어댑트

경영 2014. 11. 5. 22:36

 


[염가한정판매] 어댑트 ADAPT

저자
팀 하포드 지음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 2011-10-2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복잡한 세상에서 성공을 이끌어 내는 탁월한 조망‘일상 경제학’의...
가격비교

 

- 역사가 짧고 역동적인 산업의 생존율을 살펴보면 실패율이 높음. 초창기 인쇄업을 살펴보면, 서양에서 활판 인쇄술을 처음으로 발명했던 구텐베르크는 1455년 구텐베르크 성서를 인쇄한 직후 완전히 파산했음. 인쇄업의 중심이 재빨리 베네치아로 옮겨가면서 1469년 그곳에 12개의 회사가 설립됨. 인쇄업계가 수익성 있는 사업모델을 찾아 헤매는 사이 그중 아홉개가 불과 3년만에 문을 닫음. 결국 찾아낸 한가지 사업모델은 신의 심판으로부터 죄인을 구원해준다 면죄부으 발행이었음. 자동차 산업의 경우 초창기에 미국에 2000개의 회사가 있었으나 그 가운데 1%정도가 살아남음

- 진화과정은 새로운 것의 발견과 익숙한 것의 활용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작업임. 끝없이 변화하는 지형을 감안할 때 자잘한 발걸음과 가끔의 무모한 도박이 혼재하는 진화야말로 해결책을 탐색하는 최상의 방법임. 진화가 효과적인 이유는 많은 에너지와 오랜 시간을 들여 탐색을 펼친 끝에 가장 높은 봉우리 하나를 찾는 대신 복잡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문제에 대해 지금 당장 효과가 있는 여러개의 해결책을 내놓기 때문.
- 우리는 한때였지만 소비에트 경제가 얼마나 성공적이었는지를 쉽게 잊어버림. 그러면서 계획경제의 붕괴원인이 수익동기라는 중요한 원동력과 민간 창업자들의 창의성 부족에 있다고 생각함. 그러나 사실 말이 안되는 소리임. 소비에트 연방에도 팔친스키를 비롯해서 창의력 넘치는 사람은 많았음. 그들이 단지 국유 기업에서 활동했다는 이유만으로 창의성을 잃었을 리 없음. 소비에트 연방의 동기부여 기법이 부족했던 것도 아님. 사실 소비에트는 긍정적 보상에서부터 끔찍할 정도로 부정적 보상까지 역사상 어느 문명 못지 않게 다양하고 폭넓은 보상방식을 갖추고 적극적으로 활용했음. 그 초반 성과는 인상적이었음. 50년대에는 많은 서구 전문가가 공산주의는 자본주의보다 효과적인 경제운영 방식이라고까지 결론을 내릴 정도였음. 소비에트의 실패 원인은 매우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냈음. 그것은 다름 아닌 병리적 실험 불능성이었음.
- 팔친스키는 현실의 문제점들이 생각보다 매우 복잡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이를 팔친스키의 3대원칙으로 정리하면, (1)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고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볼 것, (2) 새로운 걸 시도할 때는 실패하더라도 살아남을 수 있는 규모로 시도할 것, (3) 피드백을 구하면서 실수로부터 교훈을 얻을 것
- 실수 또는 손실에 직면했을 때 올바른 대응 방법은 이를 인정하고 방향을 바꾸는 것임. 그러나 우리의 본능적 반응은 일단 부정임. 실수에서 교훈을 얻으라는 지혜로운 조언을 받아들이기가 힘겨운 이유가 바로 이것임.
- 성공적 적응의 3가지 레시피. (1) 새로운 것들을 시도해 보되 그 중 일부는 실패하리라는 사실을 예상하라. (2) 생존가능한 범위안에서 실패하라. 실패는 보편적이다. (3) 일단 실패했을 때 그 사실을 인정하라
- 중앙에서 결정을 내릴 경우 전체적 균형감이 높아지고 소모적인 업무 중복을 피하며 조직전체로 고정자원을 분산시킴으로써 평균비용을 낮출 수는 있음. 그러나 조직을 말단에서 내려진 결정은 신속할 뿐만 아니라 큰 그림이 명확하지 않을지언정 그보다 훨씬 나을 수도 있는 국지적 정보를 바탕으로 함. 하이에크는 대부분의 사람이 중앙화된 지식의 가치를 과대평가하고 시간과 장소 같은 특별한 상황에 대한 지식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했음.
- 과거의 혁신은 순전히 발명가의 관심의 폭 안에서 이루어진 경우가 많았음. 즉 혁신은 다양한 분야의 아이디어가 한 사람의 머릿속에서 서로 충돌하는 과정에서 탄생하곤 했음. 이제 그런 아이디어의 타가수정을 위해서는 팀 전체가 필요하므로 더욱 값비싸고 복잡한 조직적 문제가 되었음. 특허 인용이 많은 깊은 지식분야일수록 더 큰 규모의 팀이 필요함. 70년대의 특허와 현대의 특허를 비교해보면 지금은 전보다 나이 많고 전문화된 연구원들로 이루어진 대규모 팀들이 특허를 얻고 있음을 확인하게 됨.
- 벌레의 시각에는 뭔가 아주 놀라운 면이 있음. 그것은 겸손하게 장애물에 적응하면서 성공에 이르는 길이 명확히 보일 때까지 경로를 바꾸어가는 방법임. 그러나 동시에 그 장애물을 가까운 거리에서 날카롭게 보는 방법이기도 함
- 경제는 시행착오의 탈집중화된 프로세스를 통해 독창적 수익추구 전략들이 무수히 등장하는 진화환경임. 거기서 등장하는 결과물은 어떤 기획자가 생각해낼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기발함. 그러나 경제게임의 규칙이 제대로 기술되지 않을 경우 경제 진화 역시 엉뚱한 곳을 빠지게 됨. 얼핏 합리적인 것 같은 환경법들이 그렇게 어이없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임. 팜 오일 생산을 위해 열대우림을 베어내고 우드칩을 가득 실은 트럭이 런던 시내의 교통체증을 부채질하며, SUV가 늘어나는 경우가 바로 그런 사례들임
- CDS가 문제를 일으킨 원인은 두가지였음. (1) 보험에 들어놓고 도박에 뛰어든 것과 마찬가지인 은행들이 자신감에 차서 판돈을 높였던 것. 안전벨트와 에어백이 운전자들의 위험한 운전습관을 부추긴다는 증거가 있음. 심리학자들은 이를 위험보상이라고 부름. CDS의 요지는 안전마진을 조성해서 은행이 더 높은 위험을 감수하게 한다는 것임. (2) 일이 잘못될 수 있는 새롭고 예상치 못한 방식들을 끌어들임으로써 금융위기에 일조했음. CDS계약은 금융시스템의 복잡성과 강결합을 동시에 증가시킴. 이전에 서로 관계없던 금융기관들이 서로 연결되었으며,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새로운 인과관계가 만들어짐.
- 적응은 딱히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님. 오히려 우리에게 가해지는 것이라고 보아야 함. 우리는 스스로를 엔들러 교수라고 여길지 모르지만 사실 우리는 구피들이다. 구피는 적응한 것이 아니라 용케 잡아먹히지 않은 구피와 잡아먹힌 구피가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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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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