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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 쉐어링

IT 2014. 10. 12. 07:34

 


게이트 쉐어링

저자
유봉석 지음
출판사
매경출판 | 2014-01-03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정보 공유와 소통의 시대를 열 새로운 패러다임, 게이트쉐어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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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가옴의 매튜 잉그램 기자는 "페이스북은 이제 정보의 게이트키퍼다. 여러분은 단순히 정보 제공자에 불과하다. 그것도 여러명의 제공자 중 한명에 불과하다."고 지적. 페이스북이 자사 플랫폼 위에서 특정 앱이나 콘텐츠를 더 많이 소비하도록 혹은 더 적게 소비되도록 조정할 수 있음을 지적한 것. 콘스틴 기자는 이런 이유때문에 특정 벤처기업이 페이스북 플랫폼에 참여해 사업을 잘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는 벤처캐피탈이 해당 기업에 선뜻 투자를 결정하기 어려워지고, 벤처기업들도 페이스북에서 새로운 앱을 내놓기가 망설여질 수 있다고 지적. 워싱턴포스트나 가디언처럼 페이스북 노출정책에 따라 한순간에 사업기반이 송두리째 흔들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 페이스북 플랫폼에서 트래픽 대란이 일어난 사례는 뉴스리더 앱이 처음이 아님. 페이스북이 앱 플랫폼을 처음 선보였을 때는 게임앱이 대부분이었음. 게임개발자들은 페이스북에서 게임앱이 잘 노출되어서 이곳을 구전효과의 노다지라고 생각. 자연스럽게 게임 개발자들은 앞다퉈 페이스북으로 몰렸음. 그런데 페이스북은 얼마 지나지 않아 노출정책을 변경해 버림. 당시 게임 앱 개발자들은 트래픽 급감으로 뉴스리더 앱 운영자들이 경험한 것과 비슷한 혼란을 겪어야 했음. 그럼 페이스북 입장에서 이런 혼란을 피하기 위해 앱 최적화를 포기해야 할까? 소셜 앱 참여업체 입장에서는 페이스북의 서비스 진화가 득이 되기도 하고, 실이 되기도 하겠지만 페이스북의 선택은 하나밖에 없음. 지속적 성장과 이용자의 만족을 위해선 다양한 시도와 개선작업이 지속되어야 함. 페이스북은 앞으로도 리퍼럴 트래픽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뉴스리더 앱 디자인을 계속 실험할 것임. 이에 따라 페이스북 플랫폼에서 사업기회를 추구하는 소셜앱 운영업체들 중 트래픽 롤러코스터를 경험하는 사례는 얼마든지 더 나올 수 있음.
- 유료 컨텐츠가 아니더라도 약한 연대 게이트쉐어링은 가능. 허브 사이트에 통째로 컨텐츠를 넘겨주고 그 대가로 정보제공료를 받는 것. 허브 사이트는 확보한 컨텐츠를 가지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수익기반을 마련할 수 있음. 예를 들어 포털이 언론사 기사를 피딩받아 인링크(플랫폼 내에서 소비) 기반으로 뉴스 서비스를 구성하는 방식. 허브 사이트는 제공받은 콘텐츠 페이지에 광고를 붙여 일정부분 수익을 올리거나 이용자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음. 주변부 사이트는 콘텐츠 제공료로 1차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으며 허브 사이트를 통해 브랜드 파워를 높일 수 있음. 특히 주변부 사이트가 자체 웹 플랫폼을 가지고 있지 않거나 운영인력이 많지 않다면 고려해볼 수 있는 전략임. 진정한 의미의 게이트쉐어링은 강한 연대에서 그 특성이 두드러짐. 이 방식은 허브사이트의 게이트에 노출되는 컨텐츠가 주변부 사이트에서 제공한 것이지만 콘텐츠의 최종 소비가 허브 사이트가 아닌 주변부 사이트에서 일어나는 게 가장 큰 특징. 약한 연대의 소비방식이 인링크였다면 강한 연대는 아웃링크 방식을 기반으로 함. 즉, 허브사이트에 노출된 컨텐츠를 클릭하면 주변부 사이트로 이동해 소비가 이루어짐. 주변부 사이트는 허브사이트에서 자연스럽게 넘어온 이용자를 기반으로 독자적 전략에 따라 다양한 수익모델을 적용해볼 수 있음. 주변부 사이트의 기획능력에 따라 주변부 사이트에서 콘텐츠 2차 소비를 유도할 수도 있음.
- 게이트 쉐어링 시대의 플랫폼 성장 전략은 게이트 키핑이나 게이트 워칭 시대와는 다를 수밖에 없음. 콘텐츠 생산자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플랫폼에서만 이용자, 즉 독자를 만나는 것을 고집해서는 안되는 시대라는 것. 더 많은 이용자가 자사 플랫폼을 찾도록 다양한 유인방안을 강구해야 하지만 이 전략만으로는 역부족임. 다시 말해 신문사가 자사 플랫폼인 종이신문만으로, 방송사가 자사 플랫폼인 텔레비전에서만 이용자를 만나는 전략이 더이상 유효하지 않음. 오히려 이용자가 많이 모이는 타 플랫폼으로 외연을 확대하고 팔을 걷어붙이고 이용자를 직접 찾아나서야 함. 심지어 경쟁 사이트도 포섭대상이 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
- 플랫폼 성장 관점에서 세 개념을 정리해보면 게이트키핑은 자체 플랫폼 시대, 게이트워칭은 주변부 사이트의 콘텐츠가 나의 플랫폼 내부에서 유통되는 시대, 게이트 쉐어링은 주변부 사이트의 콘턴츠가 나의 플랫폼에 있는 게이트를 통해 노출되지만 그 혜택을 주변부 사이트와 공유하는 시대로 나뉨. 게이트키핑과 게이트워칭은 정보생산자-정보수용자, 정보유통자-정보수용자 관계가 따로 존재하지만 게이트쉐어링은 정보생산자-정보유통/배포자-수용자라는 하나의 구조에서 성립
- 이용자가 많이 모이는 디지털 공간을 허브라고 표현했는데, 콘텐츠 생산자가 직접 허브에 커넥트하는 방식이 게이트 쉐어링. 이같은 적극성이 필요한 이유는 희소성의 원칙이 더 이상 통하지 않기 때문. 과거에는 항상 재화와 용역이 부족해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중심으로 경제학을 풀어왔음. 불과 20년전까지 뉴스와 정보도 희소성을 가졌음. 신문을 사지 않거나 텔레비전 뉴스시간을 놓치면 사회이슈에서 소외되기 대문에 이용자가 알아서 뉴스 플랫폼을 찾아갔음. 하지만 디지털 기술은 정보과잉시대를 열었음. 이제 희소한 건 정보나 뉴스가 아니라 이용자의 관심과 소비시간이 됐음.
- 국내 포털 뉴스서비스 초기부터 구글처럼 로봇이 크롤링하는 방식이 아니었음. 해당 매체에 정보제공료를 주고 피딩 받은 기사를 데이터베이스를 중심으로 뉴스서비스를 제공해왔음. 포털에서 인링크로 서비스되는 뉴스는 대부분 정보제공료가 지불되었다고 보면 됨. 뉴스정보 제공료가 적정한가를 놓고 언론사와 포털간에 갈등이 있지만 내용적으로는 양자간에 합의된 계약이 있기 때문에 서비스가 가능한 구조임. 정보제공료를 받고 포털에 뉴스를 제공하겠다는 언론사의 선택은 상응하는 기회비용을 초래할 수 밖에 없음. 해외 유력자들이 시도하는 뉴스 유료화를 적극적으로 시도하지 못하는 게 대표적인 기회비용임. 물론 유료화 움직임이 더딘 이유는 언론사별 콘텐츠 차별화가 크지 않은 데다 국내의 유료 콘텐츠 수요층이 얇아서 수익전망이 밝지 않은 이유가 크지만 무료기반의 뉴스 서비스가 너무 팽창해 있기 때문이기도 함.
- 게이트쉐어링과 게이트키핑에 존재하는 문의 의미엔 차이가 있음. 게이트키핑의 문은 조직내에서 정보가 흘러가는 경로상에 존재하는 관문을 뜻함. 이와 달리 게이트쉐어링의 관문은 이용자와 콘텐츠가 만나는 영역을 말함. 두 개념의 공통점을 찾는다면 게이트피킹의 마지막 관문은 게이트 쉐어링이 의미하는 문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음. 또 게이트쉐어링은 게이트키핑을 대체하는 개념도 아님. 게이트키핑의 힘이 약화되면서 게이트쉐어링으로 넘어가는 건 맞지만 게이트키핑은 정보생산 과정에서 사라질 수 없는 개념임. 이런 점에서 두 개념은 대립적 관점에서 탐색되기 보다는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지배개념의 진화로 보아야 함
- 디지털 기술의 발달이 가져온 값싼 전자저장공간 덕분에 엄격한 게이트키핑보다는 콘텐츠 유통공간의 확장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해지면서 게이트 쉐어링 개념이 자연스레 대두됨. 디지털 혁명은 플랫폼 구축 비용을 확 낮추었고, 그 결과 범용성 높은 중요 이슈뿐 아니라 제한된 독자관심에 기바한 작은 이슈까지도 다룰 수 있게 됨. 다시 말해 아날로그 시대에는 비용문제로 불가능했던 틈새집단 대상의 정보 서비스가 가능해짐. 자신들의 콘텐츠를 메이저뉴스로 제한했던 뉴스조직들은 이용자 스스로 더 넓은 이슈소스에 찾아가는 것을 보게 됨
- 사이버문화연구소 김양은 소장은 디지털 시대의 미디어 리터러시에서 "정보사회의 리터러시는 읽기, 쓰기, 비판적 인식, 컴퓨터 리터러시 등 다양한 미디어를 대상으로 메시지 접근 능력, 분석능력, 평가능력, 그리고 메시지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능력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확대되어야 한다"고 지적. 리빙스턴은 비슷한 관점에서 미디어 리터러시 개념을 네가지 구성요소로 정의. 다양한 형태의 메시지에 접근해서 분석, 평가하며 다양한 형태의 메시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그것이다. 디지털 시대에는 이용자의 참여와 비판적 사고가 미디어 리터러시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 나아가 르니 홉스는 리터러시 개념에 성찰과 행동 두가지 구성요소를 추가하면서 사회참여가 필수적인 생활능력이 된다고 언급. 리빙스턴과 홉스의 미디어 리터러시 구성요소를 세부적으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음.
(1) 접근능력 : 미디어 콘텐츠 및 서비스 품질과 관련된 지속적 접근 능령
(2) 분석능력 : 상징적인 텍스트의 의미를 해석해내는 능력
(3) 평가능력 : 콘텐츠 맥락에 대한 지식체계, 객관성과 품질에 대한 비판적 평가능력
(4) 창조능력 : 참여, 사회자본, 시민문화와 관련된 콘텐츠 생산능력
(5) 성찰능력 : 사회적 책임감과 윤리성을 적용할 줄 아는 능력
(6) 행동능력 : 지식공유와 문제해결을 위해 공동체 일원으로 참여하는 것
- 기본적으로 윈도8의 타일 서비스는 게이트쉐어링 모델인데, 문의 위치를 한 단계 상위에 두는 구조적 차별화를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하련느 의도로 보임. 특별한 관심과 의도를 가지고 컴퓨터를 켠 이용자가 아니라면 윈도8 부팅 후 첫 화면의 타일을 채우고 있는 뉴스나 정보에 눈길이 갈 것이고, 자연스럽게 정보를 소비할 것임. OS사업자만이 시도할 수 있는 전략이지만 콘텐츠 생산자는 타일 서비스에 콘텐츠를 노출할 수 있는 문을 확보해 새로운 이용자와 만날 수 있음. 타일 서비스에 나오는 정보는 국가별로 선택할 수 있게 글로벌 플랫폼 성격을 띤다. 국내에서도 한국 MS가 국내뉴스와 정보 콘텐츠를 생산하는 매체들과 제휴를 맺고 윈도8 한글버전에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시작. 그동안 구글의 웹서비스에 밀려 MS의 빙 서비스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는데, 상위계층 전략으로 회심의 카드를 던진 셈. 특히 MS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제휴사에 광고수익 배분과 유료화 연계 등을 통해 윈윈 전략을 구사하고 있음. 콘텐츠 생산자라면 상위계층 구조가 마련되면 적극 참여해 게이트쉐어링 모델을 시도해 볼만 함.
- 뉴스 사이트의 경우 홈페이지로 들어오는 비중이 25%, 검색을 통해 들어오는 비중이 30~35%, 개별 기사 페이지로 직접 들어가는 비중이 40% 이상인데, 전체 트래픽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에 불과한 홈페이지 디자인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 것은 바보같은 짓. 여기서 기사 페이지로 들어오는 40%의 트래픽은 SNS를 통해 들어오는 경우로 보임. 홈페이지를 단장할 열정이 있다면 외부 플랫폼과 연계를 하나라도 더 맺는 게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음.
- 오랜기간 신문사는 거미줄에 해당하는 강력한 플랫폼을 갖고 있었지만 디지털 기술로 플랫폼 희소성이 사라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음. 미디어 선택 옵션이 다양해진 독자는 파편화된 온라인 플랫폼에서 파편화된 소비행위를 함. 흩어져 있는 이용자를 박쥐처럼 정확하게 찾아내려면 게이트쉐어링 전략을 구사해야 함. 콘텐츠 생산자의 미래는 게이트쉐어링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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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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