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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미래

경제 2014. 12. 7. 08:54

 


변화의 미래

저자
마티아스 호르크스 지음
출판사
한국경제신문사 | 2014-07-3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두려움 없이 어떻게 변화의 미래를 창조하는가? 새로운 눈으로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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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들이 변화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애벌레 상태로 머물러 있다. 안락한 상태를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애벌레가 나비가 되기 위해서는 딱 한번의 기회뿐이다. 그것은 큰 위기, 즉 작은 죽음으로써 가능하다. 어두운 길로 들어설 용기가 있는 사람만이 인생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번데기가 되는 사람 말이다. (단순하게 살아라, 티키 퀴스텐마허)
- 쿵족에게는 특별히 고기가 중요한 의미를 지니기에 쿵족 연구가들은 고기를 주며 그들에게 접근했음. 연구가들이 선물한 것은 황소나 토실토실한 돼지, 아니면 살진 영양 등이었음. 그러면 쿵족은 웃음을 지었음. 그것도 요란하게 소리를 지르며 호탕하게 웃는 웃음을. 선물은 거절당함. 의심할 여지없이 "당신들 정신 나갔소? 고기가 너무 많아요" "한 남자가 너무 많은 고기를 가지면 만용을 부리고 거만해지기 마련이죠. 그러면 자기가 추장이나 위대한 남자라고 생각해서 우리 다른 사람들은 자기노예라고 믿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그의 만용이 어떤 사람을 죽이게 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언제나 고기가 많아도 그것이 가치없는 것이라고 말하죠. 이런 식으로 우리는 그의 마음을 식혀서 그를 우호적으로 만드는 겁니다."
- 결국 노동분업은 .... 인간이 자신의 활동을 ... 지배하지 못하고 오히려 그 활동의 노예가 된다는 첫번째 사례를 우리에게 보여준다. 노동이 분화되기 시작하면, 각 사람마다 특정한 배타적 활동 영역을 갖기 때문이다. 그 활동이 각 사람을 강요하고, 각 사람은 그 활동으로부터 벗어날 수가 없게 된다. 각 사람은 사냥꾼이거나, 어부, 목동, 또는 비평가일 뿐이며 생계수단을 잃지 않으려면 계속 그렇게 살아가야만 하는 것이다. 반면에 공산주의 사회에서는 ... 사회가 생산전반을 통제함으로써 오늘은 이일 내일은 저일을 하고, 아침에는 사냥을 저녁에는 가축을 몰며, 식사 후에는 내가 하고싶은 비평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사냥군, 어부, 목동, 식사후에 늘어놓는 장황한 말들, 노동분업이 없는 사회라는 마르크스의 유토피아는 놀랍게도 채집/수렵 문화들의 현실과 비슷. 쿵족은 사냥하고 채집하고 비판한다. 자신의 능력, 재능, 필요에 따라 누구든지.
- 로버트 라이트는 남태평양 빅맨사회의 전형을 다음과 같이 설명.
빅맨은 씨족이나 마을에서 계획을 세우는 리더였다. 연어잡이 덫이나 생선저장고를 만드는 일을 조직했고, 마을 주민 중에 카누를 생산하는 전문가가 나올 수 있도록 준비시켰다. 그 대가로 사냥에서 얻은 포획물 중 5분의 1에서 절반까지 받았다. 이런 소득의 일부분은 축제음식으로 사람들에게 돌아갔다. ... 그는 평균이상으로 좋은 집에서 살았고 평균이상으로 제대로 만들어진 옷들을 소유했다.
일부다처라는 특권을 가진 강력한 투장은 자원의 큰 몫을 자기 것으로 취함. 예를 들어 여성, 고기, 땅, 석호에 지은 가장 전망 좋은 집 등이다. 이를 감수할 만큼 모두 정신이 나간 것이었을까? 이렇게 사취한 사람들에게 추장은 반대급부로 무엇을 주는걸까? 그 대답은 복잡성을 줄여주는 것. 그는 부족이나 종족의 사회적 자기조절기능면에서 쉽게 조절될 수 없는 과정들을 결정함. 빅맨은 그의 기생생활에 대한 대가로 사회적 이점들을 제공함. 예컨대 모든 부족민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복잡한 계획을 조정해줌. 그는 전쟁출정을 준비하거나 협상을 통해 전쟁을 예방하는 외교관으로서 일함. 종족 구성원들이 예기치 못한 일에 가질 두려움을 통제할 수 있게도 해줌. 자신이 직접 그 일에 관심을 두고 볼 것이다. 그는 공동체가 두려움과 기대를 투사할 수 있는 투사체다. 집단의 규칙을 위반했을 때 벌할 수 있도록 규율조치를 확실하게 보장해주기도 함. 그리고 자신의 지위에 대한 의무에도 최선을 다함. 이를테면 요란스러운 축제를 자주 즐기는 부유한 추장은 자신의 신민들에게 자부심과 진가를 불어넣음. 원칙적으로 계급화된 협동의 장점은 지도자의 지위가 필연적으로 가져올 수밖에 없는 단덤을 상쇄함. 초창기 빅맨 추장들은 비록 불안정한 지위였지만 그래도 기능을 발휘하는 기식자들이었음. 또한 계급의 구별이 있는 부족사회에서도 철저하게 민주적 요소가 있었음. 전쟁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던가 부족의 복지를 준비하지 않았던 추장은 퇴위되거나 죽임을 당할수도 있었음.
- 놀라울 정도로 고대제국이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었던 이유는 고대제국들이 일종의 인력을 이용한 메이도프 전략을 근거로 했다는 것. 제국들은 중앙에 부족했던 노동력을 새로운 전쟁과 정복을 통해 확보한 값싼 노동력으로, 즉 폰지사기로 해결. 결국 제국들은 내부적으로 자신들을 문명화하기 위해 외부적으로 계속해서 잔인하게 굴 수밖에 없었던 것.
- 유럽이 기술, 문화, 사회분야의 발전을 위한 경쟁에서 최종적으로 승리하게 만든 것은 무엇이었을까? 일단 아주 단순하게 말하자면 그것은 기후였다. 중국의 기름진 논은 겨울에는 온화하고 비가 많고, 여름에는 따뜻하고 비도 적당한 지역에 있는 반면 유라시아 대륙의 종양이라 할 수 있는 서유럽은 대서양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기후변화에 노출되 있음. 집중적으로 성장할 수 밖에 없는 짧은 여름과 추운 겨울이 교대로 옴. 이는 해충과 병원체가 증가하는 것을 막아줌. 또한 튼튼한 가옥들을 지을 수밖에 없게 만들어서 건축기술을 증진시킴. 기온과 계절의 변화는 다양한 문화를 만들어냄. 따뜻하고 추운 날씨에 따라 의복을 갖추어야 하므로 소재나 스타일이 다양해짐. 유럽지형은 뾰족뾰족한 모양으로 다양함. 비교적 적은 평지에 여러기후 지대로 생물학적 다양성을 증가시킴. 작은 부분으로 나뉜 지대들에서 쌀과 같은 하나의 기본 식량이 생산되는 것이 아니라 옥수수, 보리, 밀, 호밀, 귀리, 스펠트밀 등과 같이 다양한 작물이 재배됨. 중국에서처럼 돼지와 염소만이 아니라 소, 말, 양 등도 이곳에서는 사육 가능. 유럽에서는 숲을 개간해 밭으로 만들 수 있어서, 농부즐은 자신의 농장을 개인적으로 넓힐 수 있었음. 테라스 영농 시스템으로 제한이 있어서 재배 면적을 확장하려면 어떤 경우라도 전체의 결정을 통해야만 하는 중국의 경우와는 완전히 달랐음. 유럽은 지구에서 1년내내 적당하게 지속적으로 비가 내리는 유일한 대륙이어서 농업을 하기에 수월함. 반면 오랜 건기가 지속되는 곳의 사람들은 관개를 할 수 밖에 없고,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는 우기가 있는 곳에서는 수송로들마다 몇개월이고 통행할 수 없는 상태로 강들이 모든 것을 쓸어감.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많은 지역에선 비가 오히려 폐허가 됨. 유럽에서는 작은 강이나 큰 강 모두 1년 내내 넘치기는 하지만 그것도 하나의 장점이 됨
- 명예 문화는 대개 고원지역이나 아니면 덜 기름진 지역에서 나옴. 그렇게 기름지지 못한 산악지형에 사는 사람들은 대개 양이나 염소를 기름. 농부의 생존능력은 마을이나 공동체에서 그의 협동심에 달려 있음. 반면 양치기는 혼자 살아가야 하는 입장. 농부들은 자신들 소유의 재산을 밤에 도둑맞을 걱정할 필요가 없음. 옥수수밭을 싹쓸이하고 누군가가 훔쳐가기는 어려움. 반면 양치기는 언제나 자신의 양 무리를 전부 잃어버릴 위험에 처해 있음.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약하지 않다는 사실을 말과 행동으로 분명히 보여주기 위해 공격적임. 그는 자신의 위신에 사소한 것이라도 불복하는 경우 단호하게 싸울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함. 명예의 문화가 의미하는 것이 바로 이것임.
-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이 점차 증가하면서 이상적 신체형태가 변화함. 오늘날까지도 여성들이 가정과 부엌에서 전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문화권에서는 빼빼마른 여성들이 예나 지금이나 에로틱한 여성으로 여겨짐. 여성들이 고학력이고 돈을 더 많이 벌 경우에는 미적 이상형이 1~2세대 안에 변화. 그래서 이제 남성들은 작은 가슴과 육중한 신체를 가진 건장한 여성들을 선호하게 됨. 일본, 그리스, 포르투갈처럼 전통적 역할을 가진 국가들에서는 오늘날까지도 바비인형의 몸매를 원함. 영국과 스칸디나비아 반도 국가에서는 그런 몸매를 병적이고 과장된 것으로 여김
- 여성들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자신들의 유전적, 생물학적 계획에 어울리는 남성들을 원하고 선택함. 60년대까지 여성들은 남성들에게서 일차적으로 출산으로의 길을 평탄하게 해줄 부양자를 찾았음. 바로 이런 점에서 변화가 일어났음. 이제 많은 젊은 여성등레겐 19세 나이에 결혼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공장이나 사무실에서 일하는 남성들에게 봉사해주고 싶은 마음이 조금도 없다. 이런 정황 속에서 긴 머리를 한 남자가 에로틱의 아이콘이 될 수 있었음. 왜냐하면 새롭고도 흥미로운 메시지, 즉 에로틱한 역할의 변화를 보여주었기 때문. 남성의 긴 머리는, 나는 여성적 행동을 옵션으로 갖고 있다. 나는 창조적 삶을 설계할 수 있다! 나는 힘들게 사무실 일로 돈을 벌지 않을 것이다! 나는 공장 노동자보다는 팝 스타가 될 것이다! Rock it, baby! 따위를 의미했던 것.
- 14~17세기 중부 이탈리아의 전성기였던 르네상스의 발전을 살펴보자. 그 시대는 세가지 근본적 혁신이 동시에 일어났음. 화폐제도(메디치), 외교(마키아벨리), 그리고 발명을 통한 기술혁신(레오나르도 다빈치)이 그것임. 르네상스는 연관성이 시대였음. 천재였던 다빈치는 예술과 자연과학을 창조적 방식으로 연결시킨 인물이었음. 그는 기술적인 것에서 창조적인 면을 봤고 자연에서 기술적인 면을 봤음. 그를 몰아간 것은 호기심이었음. 그에게는 금기가 없었음. 일례로 인간의 신체를 열어보기도 함. 마키아벨리는 권력의 안정과 균형을 위해 새로운 공식을 찾아내려 했음. 그리고 유럽전역에 확산됐던 화폐경제는 현대자본주의의 기초를 놓음
- 핀란드는 어떻게 변화에 성공했을까? 이 나라의 가장 큰 자원은 가문비나무나 목재나 철광, 휴대전화 기술이 아니라 핀란드 국민들의 신뢰. 국가에 대해서는 국가를 부패한 클렙토크라시(도둑정치)로 보지 않고, 시민들이 선택한 기관이라고 생각. 경제, 국민과 행정의 지역적 구조,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것. 우리가 아프리카 사바나에서부터 현대문명에 이르기까지 긴 여정에서 배웠듯이, 신뢰란 변화의 성공에 있어 가장 귀중한 자원. 이것은 두려움, 권력, 냉소 등에 맞설 수 있는 약이다. 신뢰는 복잡해지는 비용을 감소시킴. 모든 길을 줄여주고 성공의 아우라가 있는 의사소통을 모두 갖추었기 때문. 신뢰는 위계질서 대신에 협력을 진흥시킴. 또한 사람들이 소비를 하는 동안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유일한 자원. 신뢰를 특징으로 한 사회는 결과적으로 번영과 안정이 거의 자동적으로 따르기 마련. 모든 자원 중에서 가장 귀중한 이 자원은 혼자서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님. 이것의 생산은 경험과 관련있음. 패닉과 편집증이 두려움의 퇴적물인 것처럼 신뢰는 함께 극복한 위기의 아말감인 것이다.
- 우리가 두려움과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었을 때처럼 뭔가 특별한 것을 해냈을 때마다 우리 뇌는 매우 효과적인 보상의 칵테일을 쏟아내는데, 우리는 그것을 승자의 환희로 느낌. 이와 같은 캐스케이드는 복잡한 구조를 가짐.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먼저 뇌자극에 길을 열어줌. 도파민은 깨어있게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자극받게 만듬. 또한 두려움의 분자와 함께 우리가 용수철처럼 긴장돼 있는 감정을 만들수 있음. 도파민은 소망욕구분자임. 활동량이 많고 성취욕이 크며 중독된 듯한 인간의 혈액에서 특히 농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음. 본래의 만족분자인 엔돌핀으로부터 나중에 보상을 받도록 도파민은 우리가 특정 능력을 발휘하고 즐겁게 그 일을 할 수 있게 해줌. 그 배후로 길을 내는 증폭기인 사회적 호르몬인 옥시토신과 바소프레신, 즉 우리의 긴장을 풀어주고 안정감을 전달해주는 물질들과 함께 끝나게 됨. 섹스, 사랑, 고향 같은 느낌들은 이런 화학적 물질들과 연관돼 있음. 이런 식으로 과거 우리 수렵꾼들은 이중으로 보상받았음. 가젤을 죽인 뒤에 성공의 정점에 달한 것에 이어서 집으로 돌아왔을 때 공동체를 통해 다시 한번 사회적 정점에 이르게 됨. 오늘날에도 다르지 않음. 스포츠를 예로 들자. 인간은 왜 수천년전부터 늘 새로운 기록을 세우려는 걸까? 상징적 차원에서 사냥할 때의 성공이 그대로 묘사된 것임. 또한 골인지점을 혼자서 통과할 때도 사람들은 엔돌핀으로 보상 받음. 그러나 그 효과는 환호하는 군중을 통해서 수천배 높아짐. 다음날 동료나 친구들에게 그 결과를 이야기하는 것도 멋질 것이다.
- 낙관주의는 원칙적으로 수동적 태도임. 어떻게든 모든 것이 저절로 잘 될 것이라는 믿음. 그럼으로써 크게 실패할 수 있다. 시험전에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긍정적 동기부여를 하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옴. 시험 전에 비관적인 자신의 기대를 가장 나쁜 경우의 시나리오로 머릿속에 그리면 확연히 더 좋은 결과를 나타냄. 그 뒤에는 내면적으로 가장 나쁜 경우의 시나리오와 거리두기가 더 쉬워질수 있음. "잘못될 경우에 어떻게 될지 나는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나는 그렇게 무섭지 않다." 이 모든 것을 볼 때 긍정적 생각은 잘 처방돼 적용돼야 한다는 결론이 나옴. 특정 목표를 향해 자발적 동기를 갖고 있으며 잘 훈련되고 성취지향적 사람들은 철두철미하게 낙관적 생각을 갖는 것이 좋음. 예를 들어 승리를 염원하고 열심히 훈련하는 운동선수는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기회를 더 유리하게 만들 수 있음. 머릿속에서 그 시합을 이기고 있는 셈이다. 지속적으로 성취를 이루는 데 어려움이 있거나 목표지향적인 변화를 꾀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재능있는 사람들은 오히려 긍정적인 사고가 더 안 좋음. 이들의 뇌는 오히려 긍정적인 자기인지로 말미암아 도취됨. 그래서 덜 노력하는 것을 정당화하는 웅대한 환상을 하게 됨. 실패나 자존감의 결핍에 대해 강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단기간이나마 웅대한 환상으로 자극을 받을 필요가 있음. 그러나 현실적으로 성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비관적인 태도와 성공에 대한 두려움이 더 강화될 수도 있음.
- 뇌 연구가인 에른스트 푀펠에 따르면 우리 전뇌의 약 40%는 자기감시를 위해 있다고 함. 그러므로 지위의 불안이나 행위의 불안이 세상에서 가장 자주 일어나는 걱정거리를 대표함. 그런데 WOW의 세계에서는 그것들이 완벽히 해결될 수 있음. 기술문명이 계측의 발명을 통해 처음으로 생겨날 수 있었듯이 특정 목표를 향해 전략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정보의 피드백이 결정적 작용을 함. 이것이 아마도 달력에 열광하고 매우 복잡한 상징체계들을 갖고서 미래를 자세하게 예측하려고 했던 마야인들이 숫자에 사로잡혀 있던 원인들 가운데 하나였을 것이다. 동종요법, 점성술, 그리고 현대의학까지 포함해 신비한 모든 시스템들은 숫자적 피드백으로 이루어짐. 물론 그 피드백이 너무 세분화돼 있지 않고 허술한 경우도 자주 있지만 말이다. 학교에는 점수제도가 있다. 그러나 그 점수들이 정확한 것을 측정한 것일까? 우리가 계측의 대안을 갖고 있지 않으므로 우리의 상황을 우리의 봉급, 자동차의 마력, 능력 등으로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계속해서 그러한 범주안에서 우리가 잘못해왔음이 분명하다. 미래사회를 위한 즉각적 피드백이란 그런 연습 시스템들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예감할 수밖에는 없다. 온라인 게임 세대들은 자신들이 성인 나이가 되면 현실에서도 충실한 벤치마킹의 원리를 기대할 것이다. 의식적이든 아니면 무의식적이든 그 세대는 고용주, 애인, 파트너 등에게 요구할 것이다. 내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말하라! 내 점수는 어떻게 되는가! 내가 목표에 도달했는가? 바람직한 퀘스트를 나에게 달라! WOW는 새로운 피드백 문화의 연습장과 다르지 않음. 우리는 그러한 문화속에서 부단히 성장하고 스킬을 연마하고 전략적으로 행동한다. 다음 단계로의 목표를 향해서
- 우리는 지속적으로 행복을 추구하도록 저주받은 생물학적 체계들로, 가능한 한 좋은 기분을 느끼려고 노력해야만 하는 존재들이다. 다만 어리석게도 우리 뇌에 있는 보상 시스템과 우리이 감성적 자기모델이 기분좋은 상태를 변함없이 유지하지 못하게 한다. (철학자 토머스 메칭거)
- 뚱뚱하다는 것은 세가지 쾌감대를 제공. 많은 칼로리를 섭취할 수 있고(위로, 긴장해소), 사랑하지도 사랑받을 필요도 없으며(사랑에는 많은 돈이 든다), 게다가 불평을 할수도 있다(이는 전적으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사회적 희생자로서 자신을 바라보면 살면서 계속 운동하는 자신의 불만을 사회 또는 국가에 책임을 지우게 됨. 그리고 어쩌면 더 나아가서 그것에 대해 박수를 받을지도 모름. 개인적 성장을 피하기 위한 이같은 고전적 전략과 더불어 또한 자기 자신을 지치게 하는 전략이 있음. 실패할 수 밖에 없는, 비현실적으로 높게 정한 목표에 매달려 혹사를 하는 경우다. 이것이 언젠가는 건강상의 카타르시스라는 결과를 가져오고, 이는 심심치 않게 오랜 병을 앓는 과정으로 직접 넘어가게 됨. 심근경색 내지 뇌졸중으로 가망성 없는 싸움이 끝나게 됨. 특히 명예욕이 강한 남자들이 이런 전략의 대가들이다.
- 우리 뇌의 가변성은 우리가 바라는 것 이상으로 크다. 쉽게 말해 우리는 우리가 바라는 것을 생각한다. 평상시 외부세계를 인지할 때 뇌에 이르게 하는 망막과 이도에서 데이터릐 흐름을 측정하면 놀라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인지하는 것의 약 17%만이 실제로 주변환경의 것. 나머지 83%는 뇌가 덧붙여 생각한 것. 집, 나무, 사람, 의자를 비롯해 다른 모든 것들은 또한 항상(그리고 대체로) 우리 내부의 생각들이다.
- 인간이 개인적으로 현실에 대해 아주 분명하게 복합성을 제시하는 세계상에 애착을 갖는 이유는 무얼까? 우리가 상투적인 것, 캐리커처, 축약, 흑백논리 등 단순화된 현실의 모습들을 선호하는 이유는 무얼까? 신경생물학, 진화심리학, 인지심리학은 이런 물음에 새로운 답을 우리에게 제시할 수 있다.
첫째, 뇌는 약기 때문에 어리석음. 중요성이란 기준에 따라 위험요소들을 끊는 것과 비슷한 이유로 뇌는 복합성을 합리적으로 만든다. 만일 뇌가 모든 면을 고려한다면 미치거나 행위 불능이 될 것이다. 행동심리학자인 게르트 기거렌처는 제한된 합리성이란 콘셉으로 이와 관련된 효과를 다음과 같이 설명. 우리는 정보가 충분하지 않은 결정의 상황에 놓이면 우리의 뇌는 휴리스틱, 즉 스스로 발견하는 법을 취한다. 우리는 이것을 제한된 지식과 적은 시간으로 좋은 해결책에 도달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일상적인 말로는 직감 또는 직관이라고 함. 현대 생활에서 우리는 짝을 찾을 때나 직업을 결정할 때, 아니면 일상적 수수께끼에 관한 것이든 정보를 모두 알고자 하는 우리 노력이 허수고가 되는 상황과 지속적으로 마주치게 됨. 그래서 우리는 이런 문제와 관련해서 단순해짐. 어떤 사람이 좋은지 안 좋은지를 첫눈에 결정해 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이질적인 정보들을 욕망 또는 자본주의 아래로 묶는다. 왜냐하면 그런 다음에는 복잡한 일들에 관여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둘째, 생각이란 실제로는 위장된 영상들이다. 그리고 이 영상들은 기분 및 몸과 많이 관련돼 있다. 안토니오 다마지오는 데카르트의 오류에서 우리의 림프 시스템, 합리적 시스템, 신체 시스템이 서로 얽힌 전기회로도처럼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줌. "기분은 신체의 상태를 내면에서 지각하는 정신적 효과이며, 신체상태의 변화는 특정의 외부자극으로 유발되는 정신적 영상들을 통해 일어난 것이다." 심리학자 토마스 푹스는 뇌를 신경, 근육, 오장육부, 감관 등과 지속적으로 연결돼 있는 관계의 기관이라 불렀다. 복잡하게 들리는가? 어쩌면 더 간단히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나는 집 한채를 짓게 될거야" 도는 "나는 쇼핑하러 가" 또는 "내 친구들이 찾아올거야"와 같은 문장들에서 감관적인, 기분과 연관된. 신체적인, 영상적인 면들을 모두 제거해보자. 그렇게 한다면 다마지오의 주장처럼 생각에서 남는 것이라고는 손발이 없는 조각상과 같을 것임. 집이라고 하면 우리 내면의 눈앞에서 자동적으로 우리가 집에 대해 경험한 이야기 전체가 생성됨(어두운 지하실, 크리스마스 파티, 냄새 등등). 쇼핑은 언제나 채집과 수렵을 하는 사람들을 연상시키고, 덧붙여 풍요로움, 배부름, 선점 등과 같은 좋은 기분과 연관됨. 우리의 생각은 소원, 두려움, 욕심, 경험 등이 엮어져 있는 내면의 영상 언어임. 우리는 생각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 아님. 우리는 느끼고, 원하고, 고통받고, 바라기 때문에 생각하는 것이다.
셋째,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우연에 믿음을 선사하지 못함. 인간은 우연에 대해 깊은 혐오감을 갖고 있음. 왜냐하면 우연이란 우리가 결코 통제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뇌가 유일한 개연성의 기계다. 우리는 끝없이 전형과 설명을 찾는다. 인간이 암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하면 끝없이 그것에 대한 의미를 찾는다. 이 사고는 "일어날 수 밖에 없었어. 왜냐하면..." 암은 아마도 잘못된 생활방식이나 부정적 생각 또는 카르마(업보)의 결과다. 무의미성은 참기 힘든 것이다. 왜냐하면 목표를 갖고 행동할 기회를 우리에게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결국 인간이 진화적으로 그 점을 잘 알고 있다는 뜻이다.
넷째, 이데올로기와 인지적 단순하고 상투적인 사고의 전형은 정신적인 통제행위임. 이는 결코 실제행위가 일어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코핑의 기분을 준다. 만사를 흑백, 상하, 참과 거짓으로 분열시키는 극단적 생각은 정신적 면역체계 일부로, 이를 통해 우리의 정신과 신체는 부당하고 과도한 요구에 맞서 자신을 보호하는 것임. 모든 면역체계들이 그러하듯 통제가 안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음. 이데올로기, 광신, 포퓰리즘 등은 우리의 정신적 체계의 알레르기와 다르지 않음. 우리의 정신적 면역체계가 미쳐 날뛰어 자기 자신을 파괴시키는 것.
- 21세기형 관리는 여러 전문가의 감정서를 다양한 각도로 인식의 과정에 체계화하고 그것을 통해 전략을 만들어내는 능력이다. 한 사람이 모든 것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전문가들을 통해 자신을 보완해야만 한다. 그러나 그 전문가들은 보완시키는 차별성의 원칙에 따라 통합돼져 있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집단은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할 것이며 자신만의 좁은 시야로 말미암아 희생될 것이다. 전통적인 사이언스 픽션 영화마다 멀티 인지적 팀이라는 이와 같은 원칙이 있음. 언제나 비밀요원들이 세계 최고의 과학자들을 집에서 데려간다.
- 세계화 발전과정
(1) 세계화 1.0
- 폴리네시아에서는 이미 1만년전에, 또 유럽에서는 대상문 토기문화와 켈트족 시대에 무역관계들이 생겨났음. 고대 이후로 무역로는 유럽, 아프리카, 소아시아 이상으로 뻗어갔고, 비단길은 중국을 지중해권과 연결시켰음. 이와 같은 세계화의 원형은 이미 수천년전부터 지구의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귀중품들을 옮겨갔고, 많은 변화과정들의 토대가 됨
(2) 세계화 2.0
- 15세기 이후 유럽의 세계 식민지화는 천연자원을 착취하고 주민 전체를 절멸시키거나 노예화함으로써 거칠기보다는 폭력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는 세계화 과정의 일부였음. 동시에 유럽을 무력의 문화권으로 만들어줬던 지속적인 무역루트와 무역 연결망이 정착됨
(3) 세계화 3.0
- 2차대전이 끝나면서 식민제국의 종말이 옴. 일본은 서구식 경제동력의 일부가 됬고, 유럽은 미국의 상승으로 이득을 봄. 그렇지만 다른 많은 나라들은 사회주의적 저개발 상태로 뒤처짐. 90년 이후의 시대, 즉 철의 장막이 무너졌을 때부터 08년 금융위기가 왔을 때까지는 그 동력이 새롭게 가속화됨. 2차대전이후 세계경제의 볼륨은 수십배가 됨. 터보 세계화가 마지막 빗장을 넘어서 떠다녔다.
- 물론 세계는 삶의 조건이 완전히 균형을 이루고 있느냐는 측면에서 볼 때 결코 평평하지는 않음. 그러나 세계는 또한 지난 수백년 동안 각인되었던 오래된 방식의 구분, 분할, 거리 등의 측면에서 볼 때는 더이상 둥글지도 않았다. 07년 연간 2200만 컨테이너가 바다위를 다녔고, 전자통신망과 금융시장의 구조는 지구의 맨 마지막까지 들어가 영향을 끼쳤다. 다시 한번 시대를 통틀어 가장 강력했던 경제발전이 기능을 발휘할 수 있었던 법칙들은 생각해보자. 이때의 경제발전이 추진될 수 있었던 원인은 제1세계 및 제3세계와의 관계와 자본시장이 가진 동력이 동시에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 갈수록 더 많은 생산능력뿐만 아니라 서비스 조차도 미국이나 유럽의 대기업의 명령하에 중국, 인도, 브라질 등으로 옮겨졌음. 엄청난 지렛대 효과를 가지고 오랫동안 확장되던 가치창조의 연결고리들이 전 지구상에 무성하게 성장. 개도국에서 벌어들인 자본이 거꾸로 특히 미국 자본시장으로 흘러들어감. 위기는 이제 이런 시대의 종말을 암시하는 것이다. 세계화의 네번째 국면으로 넘어가면서 지구상의 힘의 구조는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 이 사실은 이미 강대국들의 모임들 속에서 인지될 수 있음. 06년 상트페테르부르크 G8 정상들의 공식사진에서 7명의 남성들과 한명의 여성을 볼 수 있었다. 08년 11월 경제강대국 정상회의에서는 25명이 있었는데, 그중에는 백인의 피부색이 아닌 몇 사람이 포함됨. 09년 이탈리아 기후정상회의에는 이미 48명의 국가 정상들이 한 사진에 찍혔다. 그중에는 알록달록한 옷을 입고 피부색이 검은 남성 및 5명의 여성들이 있었다. 위기 후의 새로운 경제질서 속에서는 수백년 이상 세계사의 주변부에 있었던 국가 및 지역들이 의석을 얻고 목소리를 내게 될 것이다.
(4) 세계화 4.0
- 캐나다투자은행에서 일하는 두명의 미국 경제학자인 제프 러빈과 벤자민 탈은 상승하는 원자재 가격의 영향과 새로운 경제 질서의 발생에 대한 연구에서 다음과 같이 쓰고 있음. 원유각겨이 세자리수에 달하는 세계에서는 거리 자체가 돈이라 할 수 있다. 무역 자유화 및 기술적 발전이 세계를 더 평평하게 만들었지만, 세계는 상승하는 수송가격으로 말미암아 다시 둥글게 되고 있다. 그렇지만 다가오는 국면에서는 예전보다 더 많은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세계화 속에 통합될 것임. 미국에 의해 지배돼온 옛 평평한 세계는 진부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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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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