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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지 않을 핑계

인문 2014. 10. 21. 21:00

 


생각하지 않을 핑계

저자
에두아르도 푼셋 지음
출판사
새터 | 2013-02-15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이 책은 나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것처럼 다른 사람의 내면 깊숙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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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학자 제이 벨스키는 교육의 또 다른 중요한 측면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 벨스키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는 많은 부모들이 일을 하고 있으며, 그래서 퇴근해서 집으로 돌아가면 자녀들과 함께 있지 못하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다고 지적함. 이런 죄책감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가급적 자녀들의 친구가 되도록 노력하는 일. 문제는 그렇게 하다보면 부모의 책임감이 희박해질 수 있다는 사실임. 부모는 아니라고 말을 해야 하고, 특권을 부인해야 하며, 벌을 주어야 하고, 규칙을 정해야 하며, 아이가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함. 이런 부모는 한편 책임감 있는 성인이 되려고 애쓰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자녀의 친구나 동반자가 되고 싶어함. 이는 서로 양립하기 어려운 두가지 태도이며 그래서 아이에겐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음. 벨스키는 자녀들의 친구가 되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함. 실제로 자녀들이 청년이 되고 성인이 되면, 남은 평생 그들의 친구가 될 수 있기 때문. 분명한 거은 벌과 관심이외에도 아이들이 다정하고, 따뜻하고 고무적이고, 참견하지 않으며, 경험에 바탕을 둔 지식을 가진 부성애를 느꼈다면, 인지적 기능과 우수한 학습결과와 사회적응 능력을 보여준다는 사실임
- 마틴 셀리그만 교수는 미국에서 30가지 각기 다른 직업을 연구. 낙관주의와 성공의 연관관계를 검증하기 위해서임. 그 결과 비관주의자들이 더 많이 성공하는 분야가 하나 있었는데, 바로 변호사였음. 변호사란 직업은 비관주의자들이 승리를 거두는 유일한 분야였음. 이에 대해 셀리그만은 "미국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려면 의뢰인에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경우를 상상할 수 있어야 함. 양탄자 밑에 숨어 있는 괴물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함" 지극히 적은 가능성을 볼 수 있는 것은 좋지만, 비관주의는 일할 때만 발휘되는 특성임. 비관주의자는 삶의 다른 측면에서도 비관적일 수 밖에 없음. 따라서 이런 성공적인 변호사들은 자신의 개인적 삶에서는 낙관주의자들보다 더 피폐한 삶을 살게 됨. 셀리그만이 지적한 것처럼, 성공한 변호사들은 돈은 더 많이 벌지 모르지만, 변호사들의 우울증, 자살, 이혼율은 미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음
-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순간에는 뇌의 두 영역이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우리를 대신해 생각함. 그 두 영역이란 바로 전전두엽과 해마체임. 해마체는 개인적 기억, 즉 과거를 운영함. 전전두엽은 동기부여와 미래를 위한 계획을 세우는 일을 관장. 이 두 영역간의 대화를 숨은 회로라 부르는데 이런 대화를 할 때 뇌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함. 즉 숨은 기능으로 우리의 주변보다는 정신적 내면과 더 관련되며 미래를 생각해주는 내재적 활동을 함
- 망각의 종류는 세가지가 있음. 첫째는 일시성 망각으로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것과 관계가 있음. 기억은 시간이 흐르면서 흐릿해지는 경향이 있으.ㅁ 기억은 형성되는 기간 동안에 만들어지는 연결점이 없는 한, 시간과 함게 사라지는 일시적이고 허무한 것임. 두번째는 산만성 망각임. 이는 가령 안경을 어디 두었는지 잊어버렸을 때의 망각임. 보통 우리는 별생각 없이 안경을 아무데나 놓음. 그리고 신경을 쓰지 않으면 그 순간 기억까지 도달하지 않으며 따라서 기억으로 저장되지 않음. 세번째는 차단성 망각으로 기억에 정보를 저장해두지만, 주의를 집중하여 기억해내려고 해도 차단되었기 때문에 기억이 떠오르지 않는 경우를 말함
- 스트레스는 뇌의 한 부분, 즉 해마체의 신경세포를 죽일 수 있음. 해마체는 학습과 기억을 관장하는 중요한 부분임. 알츠하이머병에 걸리면 이 영역이 손상됨. 그리고 스트레스 호르몬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영역이기도 함. 몇년 동안 심한 우울증에 시달린 사람들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하이드로코르티솔의 수치가 올라가면서 해마체가 축소되고 그와 더불어 기억력에 문제가 생김. 우울증이 오래 계속될수록, 해마체도 더 축소됨. 이는 스트레스가 몸의 기능과 관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뇌가 더 빨리 노화하는 원인이 될 수 있음을 가리킴
- 학자들은 자연에서 결함을 가진 생물학적 형태는 여성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음. 수태가 이루어지고 8주가 지나면 태아에겐 이미 여성적 성격의 뇌의 회로가 생김. 그런 다음 남아의 작은 고환은 엄청난 양의 테스토스테론을 방출하기 시작하면서 뇌 회로로 스며들으 흠뻑 적시고 그 회로를 여성에서 남성적 성격으로 바꿈. 테스토스테론이 증가하면 탐색적 행동에 관여하는 신경세포 회로가 발달하며 난폭한 근육운동이 활발해짐. 소위 유아사춘기라고 하는 그 시기에는 출생 이후 2살까지 이어지는데, 여아의 난소는 많은 양의 에스트로겐을 방출하여 판이하게 다른 행동기준을 설정함.
- 테스토스테론이 전적으로 남자의 뇌를 지배하는 것은 아님. 테스토스테론은 부성애 앞에서 심각한 변화를 겪음. 공격성과 성욕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부성애를 느끼면 감소하는 반면 프로락틴은 증가. 프로락틴은 전형적인 부성의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호르몬임. 이런 변화가 일어나는 이유는 임산부의 땀과 피부에서 나오는 화학물질 때문. 이 화학물질은 공기를 타고 남편의 코로 전달되어 새로운 행동역할에 유리한 신경세포 연결점을 형성
- 우리가 가상의 것에 끌리는 이유는 사람들이 혼자라고 느끼며 또 친밀함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기 때문. 컴퓨터는 이런 패러독스에 대한 분명한 해결책을 제공해 줌. 컴퓨터와 함께 있으면 혼자있으면서도 외롭다고 느끼지 않기 때문. 진정한 친밀함을 요구하지 않으면서도 어떤 종류의 우정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임. 이것은 매우 유혹적임. 그렇다면 감정이 있는 로봇이 인간을 모방한 기계라면 그런 로봇과는 어떤 관계를 유지해야 할까? 우리와 가상의 것에서 몹시 편안함을 느끼는 새로운 세대에게 가장 중요한 도전은 가상의 현실과 생물학을 연결하는 일임
- 예전에는 유전자가 생명의 비밀을 전달하는 유일한 존재라고 생각했음. 지금은 소위 후생유전학이 기본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보임. 후생유전학은 유전자 배열에 없는 유전자 발현의 변화를 연구하는 학문. 이런 변화도 유전됨.
- 물벼룩은 포식자의 위협을 느끼면 일종의 방어벽을 키우는데, 두려웠던 순간에 수정된 경우, 새끼들에게도 그 방어벽이 나타남. 쥐에게서도 또 다른 사례를 볼 수 있음. 쥐는 짝짓기를 할 때, 세균에 감염된 조상이 있는 수컷쥐는 가급적 피하는 경향을 보임. 암컷 쥐는 유전자의 차이가 아니라 후생유전적 구조에 따라 짝을 선택하는 것처럼 보임
- 진화의 역사에서 볼 때 위기의 순간에는 언제나 젊은 리더를 세워 집단을 이끌게 함. 사회심리학자 마크 판 뤼흐트는 우리선조들은 전쟁과 같은 불안한 상황에서는 보다 젊은 지도자를 세웠다고 주장함. 나이가 든 세대는 문제와 맞서 싸울 능력이 없기 때문. 당연한 이야기지만, 세월의 경험을 통해서 성인들은 사건을 예측할 수 있다는 느낌늘 갖게 됨. 과거에 반복적으로 일어났던 사건을 통해 알 수 있기 때문에 비슷한 원인이 비슷한 결과를 야기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그렇다면 진짜 위기의 상황이라면, 위기를 예측할 수 없음. 검은 백조가 당황하는 이유는 백조들이 모두 흰색이기 때문.
- 고정된 물체를 바라볼 때 앞을 보는 것과 보지 못하는 것의 경계를 구분하는 것은 움직임, 무의식적인 눈의 파장, 소위 눈의 미세한 단속적 운동(독서 중 안구의 순간적 운동 따위)의 충격 등임. 이 단속적 운동은 신경세포 활성화의 구조와 상호관계가 있음. 우리와는 반대로 개구리의 눈은 단속적 운동을 하지 않음. 개구리는 파리가 움직이지 않는 한 벽에 붙은 파리를 감지하지 못함. 공부도 하지 않고 일도 하지 않고 움직이지 않는 청년들에게도 같은 현상이 일어날 수 있음.
- 2백만년 전에는 지도자들이 추종자들에 의해 선출되었음. 왜냐하면 추종자들이 지도자들보다 어떤 면에서는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 지도자는 특정한 한 가지 일을 위해 선출되었음. 1만2천년 전에는 농경사회가 강화되면서 그런 상황이 급격히 변화. 잉여생산물을 가졌던 세대는 지도자를 임명했음. 그가 잉여생산물을 관리하는 법을 알았을 뿐만 아니라, 잉여생산을 할 줄 알았기 때문. 부자들은 귀족계급과 왕권을 만들었으며, 그중에서 지도자들이 나타나 자신의 이해를 기반으로 분별있게 혹은 독재적으로 통치를 했음. 그런 상황은 400년 전까지 계속되었으며, 교조주의에 반대하는 과학적 사고의 도래와 함께 끝이 났음. 그러다가 다시 점차 옛날 방식의 귀환이 시작됨. 즉 한가지를 더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을 찾게 되고 추종자들이 다시 그런 사람을 선출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물론 늘 그랬던 것은 아님. 추종자들보다 훨씬 더 박식한 사람들이 통치할 때도 있었으며 선출방식으로 지도자가 나타나지 않을 때도 있었음. 지금은 누군가 추종자들의 동의 없이 통치한다면, 모든것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음.
- 그렇다면 성별은 어떨까? 성별과 관련된 연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서로 다른 집단간의 이익을 조정하는 문제가 발생하면 남자를 선호한다는 점. 전쟁이나, 영토의 문제나 혹은 다른 조직이나 집단 간의 갈등이 있을 때에도 마찬가지임. 이는 전사의 개념과 일맥상통하며, 과거에는 전사는 이런 종류의 상황에 가장 효율적인 리더였을 것임. 그래서 여자들이 이런 경우 중요한 직책을 맡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임. 반면 집단들 간에 협상을 해야할 일이 생기면, 여자들이 더 바람직함. 과제를 분담하거나 소단위로 집단을 나누는 일도 마찬가지임. 여자들은 가족, 직장, 공동체 혹은 국가내에서 개인적 갈등을 해결하는 데 훨씬 더 적절한 존재임. 반면 모든 일이 잘 돌아갈 때는 성숙한 성인을 더 신뢰함. 흥미로운 것은 어쨌거나 이런 판단에 오류가 거의 없다는 사실.
- 인간은 원래 미신적 성향이 강한 존재이며 이런 성향은 절대 사라지지 않음. 미신은 우리가 단서를 찾는 동물이라는 것에서 비롯됨. 우리는 우연적 단서를 찾고 또 공통적인 점들을 모아 결론에 도달. 그리고 그런 단서들을 기억의 형태로 뇌에 저장. 마지막으로 이 두가지를 바탕으로 예측을 함. 이것이 뇌의 기본적 기능임. 그러나 단서를 모으거나 기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자주 저지르면 예측을 하는 대신 미신에 의지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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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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