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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0.22 SNS 쇼크

SNS 쇼크

사회 2014. 10. 22. 21:04

 


SNS 쇼크

저자
카르스텐 괴릭 지음
출판사
시그마북스 | 2012-11-15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우리의 삶을 들여다보는 거대한 렌즈의 실체!! 소셜 네트워킹의 ...
가격비교

- 페북 참업자 마크 주커버그는 우리가 사용하는 데이터의 양이 많아진다는 것은 우리 자신을 더 공개하고 싶어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말함. 그리고 페이스북은 개인 정보의 공개를 현실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덧붙임. 구글의 에릭슈미트 회장도 모든 사용자의 정보를 소유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음. 결국 딜레마는 이것임.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사용자들의 정보를 더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서비스의 질은 개선됨. 그러나 이들이 정보를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사용자들은 벌거벗은 채로 노출될 수 밖에 없음
- 페북이 얻는 사용자 정보는 막강한 경쟁사인 구글이 얻는 것보다 훨씬 가치 있음. 구글이 한사람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가 그 사람이 입력한 검색어,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 정도라면 페북은 사용자의 이메일 주소는 물론, 본명, 나이까지 알고 있음. 게다가 페북은 한사람의 친구관계나 좋아하는 영화, 음악, 패션스타일도 대부분 알고 있음
- 플랫폼이란 다른 기업 또는 프로그래머들인 페북에서 그들의 프로그램을 운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을 의미. 페북을 플랫폼으로 만들면 제삼자의 프로그램과 게임들이 마치 페북의 것처럼 보이게 하는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수 있음. 따라서 페북에서 이들의 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게임을 하는 회원들은 사실은 페북이 아닌 다른 제공업체에 자신의 데이터를 내어주고 있다고 보면 됨
- 현재 페북의 모습을 보면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라 할 수 없음. 페북은 그저 수많은 광고업체가 개인정보를 빼갈 수 있는 최상의 플랫폼이자 스스로 사용자들이 네트워크상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더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 최적화해 놓은 정보센터일 뿐임.
- 책을 읽는 사람은 책에만 집중한다. 책을 읽을 때는 앉은 자리에서 잘 일어나지도 않는다. 혹 알지 못하는 단어가 등장했을 때 이를 찾아보기 위해 사전을 옆에 두고 책을 읽는 사람도 있다. 책을 읽는 사람은 저자의 생각을 자신의 내면으로 흘려보내기 때문에 가급적 이를 중단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네트워크는 반대다. 네트워크 환경은 텍스트를 읽고 있는 사람의 관심을 끌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것들로 가득함. 어디에는 광고배너가 반짝이고 있고, 새로운 이메일이 도착했다는 알람이 울리며, 친구는 인스턴트 메신저를 통해 말을 건다. 전부 우리가 텍스트에 집중하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들임. 이러한 환경에서는 책을 읽을 대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단어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흐르을 이어갈 수 없음.
- 뇌는 우리가 원하건 원치 않건 제공되는 모든 정보를 처리함. 그런데 인터넷 서핑을 할때 보변 우리는 한 사이트에서 다른 사이트로 넘어가기 바쁨. 말하자면 뇌가 이들을 장기적으로 저장할 만한 시간을 주지 않는 것임. 인터넷 서핑 시간이 긴 사람은 장기 기억력이 둔함. 그런데 이런 경우 장기기억력은 둔하지만 빠른 자극을 처리하는 뇌부분은 다른 사람들보다 눈에 띄게 발달함. 결국 인터넷은 빠른 결정을 내리는 데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지식을 쌓는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음. 가히 어마어마한 양의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지식을 쌓는데는 실패한다는 것. 참으로 아이러이한 일이 아닐수 없다.
- 새로운 도서단말기의 등장으로 과거 음악이 그랬듯이 앞으로는 책에 대한 평가가 변하면서 그 가치를 잃게 될 것임. 전자책이나 구글책 검색은 책의 일부 단락으로 충분하다고 우리를 유혹. 그러나 발췌된 부분만을 읽어서는 저사의 세계에 빠져들 수 없음. 책 한권이 만들어내는 분위기를 체험할수도 없고, 책이 주는 기분과 감정을 만끽할 수도 없음. 예술작품 하나가 가진 의미가 검색엔진이 보여주는 단락하나로 퇴색되기 때문. 이 단락은 결국 속이 비어 있는 지식의 파편이며 금방 우리의 기억에 사라질 지식임. 검색엔진은 언제나 특정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정보를 제공. 그래서 우리는 종이책을 읽을 때의 감정이나 직관을 경험할 수 없음. 물론 그것까지 가능한 것처럼 연신 광고를 해대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 저널리즘은 데이터의 바다에서 길을 안내하는 등대가 되어야 함. 소란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본질을 끄집어내는 것, 이것이 바로 현시대 저널리스트들에게 주어진 기회이자 과제임. 그리고 또 한거지, 저널리즘은 광고 하나에만 의존하지 않고 돈을 벌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을 찾아 나서야 함. 좋은 글은 보상을 받아야 마땅하기 때문. 그러나 과연 어떤 방법이 이를 가능케 할 지는 의문임. 현재 많은 언론사가 사용하고 있는 방법은 인터넷 사이트가아닌 아이패드, 킨들 등의 전자단말기를 통해 기사를 읽도록 유도하는 것임. 그러나 이 경우 플랫폼 업체의 횡포에 휘둘릴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음. 분쟁이 발생했을 때 해당 언론사를 마음대로 빼버릴 수 있기 때문. 이렇게 되면 언론의 장도 위협받을 수 밖에 없음. 우리가 꼭 기억해 두어야 할 것이 하나 있느느데 지금까지 애플을 비롯한 기업들은 언론의 자유를 옹호하는 행동을 한 적이 없음
- 검색엔진 구글은 사용자의 검색습관을 기반으로 성향을 파악한후 그가 앞으로 할 일을 예측. 그리고 예측에 따른 결과를 제시해 끊임없이 같은 방향으로만 가도록 유도함. 현실 속에서도 종종 나타나는 매커니즘임.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이 메커니즘의 속도가 매우 빠르고, 고장이 나는 경우도 적다는 차이점이 있음. 현실과 비교했을 때 온라인에서는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행동하기가 더 쉬움. 너무나도 많은 생각과 무리가 뒤엉켜 있다보니 재빨리 편안함을 느끼는 공간을 찾게 되기 때문. 현실에서는 거주지역이나 주거형태에 따라 그리 내키지 않는 사람들과도 타협하며 살아가야 하는 경우가 많음. 그뿐인가. 정치적 성향이 다르거나 나이가 훨씬 많거나 혹은 적은 사람과도 부딪히면서 살아가야 함. 그러나 인터넷에서는 이 모든 상황을 피할 수 있음. 다양성이 사라지고 나면 단순함 하나만이 남는 것이다.
- 주커버그에게 우정이란 좋아하는 물건들을 모아 목록을 작서하고 사람들과 잡담을 하는 것. 그중 단연 최고의 우정은 친구의 팬으로 등록해 다른 사람에게 친구의 페이스북이 추천될 수 있게 해주는 것임. 그러나 우정에는 상대를 배려한 침묵과 오랜만에 전하는 반가운 소식도 포함되어 있음. 굳이 프로필 따위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아도 쌓일 수 있는 것이 우정이란 의미. 그러나 페북은 이를 모르고 있는 것 같음
- 인터넷에 접속하면 우리의 컴퓨터에 들어오는 것들이 있음. 컴퓨터에는 별다른 해를 끼치지 않는, 작은 문자열로 쿠키라는 이름의 정보가 그것임. 쿠키는 방문한 웹사이트 정보와 우리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IP주소를 저장하고 어떤 운영체제와 브라우저를 사용해 서핑하는지 알아내는 일을 함. 쿠키는 우리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음. 이를 위해 컴퓨터마다 숫자를 부여하기 때문. 말하자면 컴퓨터 속 작은 스파이인셈. 물론 쿠키는 컴퓨터에 손상을 입히지 않기 대문에 위험하지도 않고, 컴퓨터 안에서 어떤일을 하고 있는지도 쉽게 알아낼 수 있음. 하지만 활동을 멈추게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쿠키는 매우 귀찮은 존재임. 혹시 쿠키를 제거해본 적이 있는가. 아마도 삭제 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웹사이트가 분명 있을 것임. 반드시 쿠키를 활성화해 신원을 확인하게 되어 있는 사이트들임. 신원을 확인해주지 않으면 사이트를 이용할 수 없음. 또 웹사이트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플래스 프로그램에 통합된 경우에는 쿠키를 아예 삭제하지 못함. 쿠키는 어떻게 해서든 계속 우리의 활동을 관찰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해당 사이트에 넘겨주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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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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