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올 10년 세계경제의 내일

저자
클린트 로렌 지음
출판사
원앤원북스 | 2013-08-22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인구통계라는 렌즈를 통해 미래를 예측한다! 이 책은 현재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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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거없는 믿음의 사례 2가지
(1) 중국이 늘어나는 노동연령 인구의 고용을 위해 실질 GDP를 계속키워야 한다는 착각. 사실 중국의 노동연령 인구(15~64세)는 '10년 정점을 찍었고 이제 감소하고 있으며, 중국정부도 이런 현상에 주목하고 있음. 그런데도 우리는 중국이 GDP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기사를 자주 접하고는 함.
(2) 일본은 노인에게 인구가 편중되어 노인을 부양할 인력이 충분하지 않게 될 것이므로 심각한 사회문제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는 착각. 일본은 부양률이 세계최저 수준이며, 이런 상황은 앞으로 20년 동안 이어질 것임. 일본의 부양률은 인도의 1/3 수준인데도 인도에 대해 비슷한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음
- 오늘날 교육수준이 낮은 국가들은 젊은 인구의 비율이 높아서 장기적으로 미래 노동력의 교육개요가 달라질 여지가 크다는 점. 예를 들어 인도는 '32년 노동인구 가운데 최대 49%가 '12년 이후 노동시장에 합류할 사람들이 될 전망. 따라서 이런 인구 구성 연령이 낮은 국가에서는 지금 교육제도를 개선할 경우 20년 뒤 노동인력의 잠재적 업무능력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임. 이에 반해 인구의 연령대가 훨씬 높고 교육수준도 높은 중국에서는 '32년 노동인구 가운데 '12년과 '32년 사이 노동시장에 합류한 사람들의 비율이 31%에 불과할 전망. 이것은 중국 노동인력의 교육개요 개선속도가 인도보다 더 느리다는 의미로 볼 수 있음.
- 많은 사람들이 중국을 청소년 시장으로 간주하고 있지만 이러한 인식은 착각이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함. 이미 중국에 세계의 65세 이상 인구의 27%가 살고 있고, 이 수치는 '32년이면 31%가 될 것임. 바꾸어 말해 32년에는 이 책에서 다루는 모든 국가의 인구를 통틀어 65세 이상 노인 3명 중 1명 정도가 중국에 거주할 것이라는 이야기임. 그뿐만 아니라 65세 이상 연령 집단의 비율은 세계 인구의 9%에서 15%로 상승할 것이며, 이 인구 10명 가운데 4명은 중국 아니면 인도에 거주할 것임. 또한 65세 이상 인구층의 소비력이 상승하고 있다는 사실도 눈여겨볼만함. 부유한 지역에서는 이들이 더 늦은 나이까지 일하고 있으며 이전 세대보다 저축액도 더 많음
- 투자를 고려한다면 교육을 주목하라
(1) 교육이 노동자의 생산성과 국민의 부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필요조건이라는 사실. 교육은 주시해야 할 중요 변수임. 하지만 현재 교육수준이 낮은 국가의 경우 교육제도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그 혜택을 입어 더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노동인력 안으로 유입될 때까지는 생산성 개선이라는 측면에서는 큰 기대를 할 수 없음. 태국과 인도네시아는 교육투자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낸 사례로 꼽힘. 노동인력의 증가와 교육수준 개선이라는 이중효과를 감안할 때, 다가올 20년 동안 두 나라의 경제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측할 수 있음. 말레이시아는 이제 막 한계점을 넘어 교육의 혜택을 보기 시작한 국가임
(2) 중국 노동인력의 변화. 중국은 노동인력 규모가 감소하고 있고, 중국 경제의 성장을 유지하려면 좀더 생산성 높은 노동인력을 갖추는 일이 반드시 필요함. 이 점에서 중국의 타이밍은 완벽함. 중국의 교육지수는 12년 178가까이에 도달했고, 22년이면 19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 중국의 일부 지역은 교육지수가 이미 200을 넘어섰고 노동인력의 감소여파를 상쇄할만큼 상승규모도 커서 앞으로 근로자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며 이것은 중국 소비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침.
(3) 인도는 세계인구의 25%가까이를 차지하므로 당연히 중요함. 그러나 전반적 교육수준이 열악하다는 점이 인도에 대한 투자를 저해하고 있음.
- 노동력의 절대규모가 이렇게 감소한다는 것은 중국의 전반적인 경제성장과 미래의 위치에 관해 흥미로운 시사점을 던져줌. 중국은 20년 이내에 필연적으로 맞이하게될 상황이지만 인류역사에서 급속한 노동자 수 감소를 겪은 사회는 아주 드물다. 중국의 급격한 노동자수 감소를 필연적이라고 장담하는 이유는 이를 주도하는 두가지 변수가 노동연령 인구수와 고용성향이기 때문임. 첫번째 변수인 노동연령 인구수는 32년까지 노동연령에 이르는 사람들 대다수가 현재 생존해 있어서 어느정도 정확한 전망이 가능하므로 거의 확정적임. 두번째 변수는 고용성향임. 그런데 고용성향이 현재 수준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은 별로 없음. 그러므로 중국 노동인력의 전체 규모는 틀림없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 이것은 중국의 경제전망에 적잖은 영향을 끼침. 10년까지 지난 20년 동안 중국은 매년 약 600만명의 신규 근로자를 노동인력에 추가해 왔음. 여기에 근로자 1인당 생산성 개선 및 대대적인 설비투자가 맞물려 중국의 GDP는 급속하게 증가할 수 있었음. 그러나 앞으로 20년 동안 중국의 노동인구는 연평균 670만 명씩 감소하기 시작할 것임. 중국 전체가 지난 10년과 같은 속도로 계속 성장하려면 중국의 1인당 생산성이 대폭 개선되어야 할 것임. 중국의 전반적 교육수준은 1인당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지점에 접근하고 있음. 그러나 전체 인구가 감소되고 있거사 현상 유지중인 국가에서 GDP의 성장은 별로 의미가 없음을 기억해야 함. 이보다 중요한 것인 1인당 GDP의 성장임. 중국은 노동인력의 교육개선으로 인해 전망이 좋은 편. 따라서 GDP성장률을 지나치게 낙관하기에는 무리가 따를 수 있어도, 중국 국민의 전반적 행복에 관해서는 긍정적 태도를 유지해도 괜찮을 듯함.
- 많은 논평가는 일본이 인구노령화로 전체 인구 대비 노동인력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에 일본경제의 미래가 어둡다고 이야기해왔음. 하지만 그와 다른 결과를 기대해볼만한 2가지 요인이 작용하고 있음. 첫번째는 노동연령의 연장임. 일반적인 사람들이 은퇴후 20년 동안의 생활자금을 충당해야 하는 상황이므로 노동연령 연장은 사실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적 필요의 문제임. 이러한 사실은 32년이면 750만명의 노동연령 인구가 추가발생하게 됨을 의미. 원래 예상했던 것보다 11% 많은 수치. 이뿐 아니라 일본은 이례적으로 노동참여율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 여성의 노동참여율은 여성 노동연령 인구의 60%에서 68%로 증가할 전망. 부분적으로 이것은 꽤 오래전부터 남성들 못지 않은 수준의 교육을 받아온 일본 여성들 개인의 역량과 여성참여에 대한 인식 변화가 맞물려서, 40세 이상의 교육수준이 높은 여성들이 생애 최초로 노동시장에 진입함에 따른 결과. 이런 요인들을 모두 감안하면 일본의 전체 노동인력이 12년 6280만명에서 32년까지 5600만명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한 기존 견해와 달리 5900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할 수 있음. 기본적으로 전체 인구가 9% 감소하는 반면에 일하는 인구의 비율은 증가할 것이고, 전체 노동인력의 규모는 6% 감소하는 데 그칠 것임. 따라서 일본경제는 쇠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높은 생산능력과 매우 낮은 부양률로 사실상 그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게 될 것임. 이것은 저축 및 재량소비를 할 수 있는 여력의 확대를 의미
- 일본은 다시 한번 흥미롭고 예상과는 다른 동향을 보임. 이것은 서유럽의 많은 국가와 아시아 부국으로도 확장되고 있는 동향임.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기대수명이 길어지고 65~69세 연령 집단의 근로의지와 능력이 높아진데다, 여성의 노동참여가 증가해 일본의 전체 노동인력은 '12년 6300만명 수준에서 다가올 20년 동안 5900만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 이와 동시에 일본의 인구는 1억 2740만명에서 11억 1570만명으로 감소할 것임. 그에 따라 일본의 부양률은 1.03명에서 0.96명으로 사실상 개선될 전망. 이 정도 수치면 일본은 2032년 세계에서 부양률이 가장 낮은 국가가 됨. 결정적으로 이런 동향은 일본이 노령인구를 부양할 경제적 능력이 있는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가 됨
- 북아메리카, 서유럽, 아시아 부국의 수치를 주의깊에 살펴보면 흥미로운 사실을 알 수 있음. 불과 세계인구의 18% 가까이를 차지하는 이 세지역의 소비력은 32년까지 연평균 2% 이하로 성장하지만 액수로 따지면 모두 합쳐 무려 8조 3천억 달러까지 불어날 전망. 이것은 4.9%의 연간 성장률로 1조 8천억 달러가 불어나는 인도나 4.1%의 연간 성장률로 3조 1천억달러가 불어나는 중국과 대조적임. 따라서 성장률은 높지만 고객당 매출액이 적은 신흥시장보다는 꾸준히 실적을 올려주는 시장이 더 나은 표적시장이자 기회일 수 있음.
- 구매력 평가지수라는 개념은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그 근거도 탄탄함. 기본적으로 구매력 평가지수란 두 국가에서 동일한 양의 물건을 구입하는 데 지출되는 총액의 차이를 지수로 환산한 값임. 가령 A국은 B국에 비해 생활비가 매우 낮고 A국 사람이 B국 사람과 똑같은 물건을 현행 환율을 사용했을 때 절반의 비용으로 구입할 수 있다면 지수는 2가 됨. 모든 지수가 그렇듯 측정상의 이슈는 존재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가감이 필요하지만 이 지수는 대체로 논리적인 편이고 다양한 국가의 생활방식에 따른 구입여력을 이해하는 데 유용함. 그러나 문제는 일각에서 구매력 평가지수를 사용해 시장가치를 평가하는 경우임. 이것은 결코 현명한 방법이 아님. 간단한 예를 통해 그 위험을 확실히 알 수 있음. 평균적인 중국의 도시가구가 주류 소비에 연간 247달러를 지출한다고 가정하고, 이 지출액에 도시 가구수를 곱하면 전체 시장 규모는 610억 달러가 됨. 이것은 달러 환율을 적용할 때 한해 동안 낼 수 있는 매출액임.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이 수치에 구매력 평가지수값(1.52)를 곱해서 시장가치가 610억 달러가 아닌 920억 달러라고 이야기함. 이것은 전혀 터무니 없는 계산임. 우리는 지출되는 돈의 액수가 고정되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함. 달라지는 것은 구할 수 있는 물품의 가치임. 중국에서 1달러를 지불하고 미국에서 1.52달러를 지불한 것과 같은 양의 음료를 구입할 수는 있지만, 중국에서 그 음료를 판매하는 사람이 1.52배의 매출을 낼 수 있다는 뜻은 아님. 현실적으로는 중국에서 1달러를 벌 뿐임. 단지 중국에서의 상품가격이 미국가격의 65%라는데 차이가 있음. 이는 중국에서 판매되는 브랜드의 가격이 미국에서 판매되는 가격의 65%여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판매량과 총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뜻. 이는 중요한 의미가 있음. 첫째, 국제적인 음료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의미있는 판매량과 총매출을 달성하려면 생산비용과 가격을 현지 제조업체 수준으로 낮추어야 해서 수익에 큰 영향을 끼칠 것임. 둘째, 시장가치는 원래의 수치인 610억 달러이지만 그 시장가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미국에서보다 중국에서 더 많은 양을 판매해야 함. 따라서 총매출과 단위당 수익이 낮아지게 됨
- 전세계 4가구 중 3가구 가까이는 연간 2만 5천달러 미만의 소득으로 생활함. 이 71%의 가구는 세계 소득의 17%를 차지함. 반대로 표현하자면 29%의 가구가 전세계 소득의 83%를 벌어들인다는 뜻.
- 다가올 20년 동안 연소득 5만~10만 달러인 전체가구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3%에서 16%로 높아지는 반면에 3대 부유지역인 서유럽, 아시아 부국, 북아메리카의 비율은 12년 80%에서 32년 60%로 낮아질 전망.
- 다가올 20년 동안 이 책에서 다루는 국가와 지역내 전체 가구의 총근로소득 규모는 12년 52조 3180억 달러에서 32년 80조 8760억 달러로 증가할 전망
- 현실적인 중산층의 정의에 따르면 10년 실질가치 기준 중산층 가구수는 1억 7300만 가구에서 32년 2억 8800만 가구로 66%증가할 전망. 이러한 증가분 54%는 중국에서, 12%는 인도에서 나올 것으로 추정됨
0 12년에는 약 17%의 중국가구가 1만 5천달러 이상을 벌었고, 이들은 중국의 전체 가계소득 중 48%를 차지. 32년이면 그 비율은 전체 가구의 55%로 상승하고 이들이 중국의 전체 가계소득의 89%를 차지하게 될 것임.
- 총매출 성장을 극대화하려는 기업은 소비자 연령이 40세 이상이며 연간 가계소득이 5만달러를 넘는 가구에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사실. 해당 계층은 12년 전체 소비자지출의 37%와 다가올 20년간 전체 소비자지출 증가분의 45%를 차지. 다른 어떤 연령과 소득계층도 같은 기간 중 이 정도의 성장폭을 보일수는 없을 것임. 개도국에서 늘어나고 있는 가계소득 1만5천~5만 달러인 25~39세 집단의 젊은 중산층에 엄청난 기회가 있다는 주장도 수치를 보면 근거가 빈약함. 개도국에서조차 인구는 점차 노령화 되고 있어 가구수 기준 계층 규모가 더이상 커지지 않고 있는 데다. 이 소득계층에 집입하는 숫자만큼 거의 비슷한 비율이 더 높은 소득 계층으로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 더구나 젊은 중산층의 1인당 지출액은 앞에서 정의한 40세 이상의 연간 가계소득 5만 달러 이상인 계층보다 훨씬 낮은 편. 따라서 수익은 물론 총매출 잠재성도 견줄만한 수준이 못됨. 두번째 시사점은 가처분적 성격이 높은 항목에 대한 지출 총액은 계속해서 늘어나는 반면에 소득수준 10만 달러 이상인 가구의 경우 지출액이 기대만큼 빠르게 증가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 지출에 대한 태도가 달라져서 재량소비 대신 저축을 택하기 때문이라고 추측함. 10만 달러 이상의 소득계층보다 5만~10만 달러 계층에서 재량소비의 성장률이 더 높게 나타날 것임. 이것은 부유층이 필요충분한 상태에 도달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실질적인 지표임
- 세금과 사회복지 비용 사이에는 분명한 상쇄관계가 존재. 가령 세금이 낮은 국가는 저축률이 높아서 세금과 저축을 제외하고는 남는 지출액이 세금이 높고 복지서비스가 잘되어 있는 국가와 거의 비슷한 수준. 이 지출 비율의 유사성은 주거비용을 포함시켰을 때 더욱 높아짐. 모기지 제도가 없어서 저축을 하는 경우와 모기지 제도를 이용해 대출금을 갚아 나가는 경우 차액이 실질적으로 상쇄되기 때문. 한 국가의 상대적인 가계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주거, 의료, 교육에 대비하기 위하여 세금과 저축비용을 제외하고 나면 기타항목에 지출할 수 있는 비율이 대략 소득의 50%인 것이 현실임
- 3인가구에서 2인가구로의 이동은 단순한 과정이지만 1인당 소득에 엄청난 영향을 미침. '12년 평균 도시가구의 세전소득이 8만 6652위안이라고 칠때, 자녀 없는 가구의 1인당 세전소득은 4만 3326위안(6800달러)가 되고, 자녀가 1명 있는 경우 2만 88898위안(4500달러)가 됨. 무려 50%에 달하는 격차임. 이러한 빈둥지 가구는 건강에 좋은 양질의 식품, 개인 위생용품, 건강관리, 차량, 여가 등 가처분 항목에 사용할 수 있는 소득의 비욜이 높음. 그러므로 지난 몇년 동안 이런 제품의 시장이 꾸준히 성장해왔고 가까운 장래에도 성장을 계속하리라 기대하는 것은 당연함. 빈둥지 가구의 수는 '12년 2억 3200만 가구에서 '32년 2억 9천만 가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기간중 도시가구의 세전 실질소득은 연평균 4.9%씩 증가할 것임.
- '12년 기준 주민 20만명 이상의 도시 862개 가운데 64개 도시에 부유한 소비계층의 5만가구가 밀집되어 있음. 중국의 부가 그 정도로 편중되어 있는 것이다. '32년이면 상위 210개 도시에 전체 소비계층 가구의 69%가 거주할 것이고, 그 가운데 가장 작은 도시에 10만 가구가 밀집될 것임. 부는 분명히 퍼져나가겠지만 비교적 집중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임

 

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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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프래질

사회 2014. 10. 3. 15:22

 


안티프래질(Antifragile)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지음
출판사
와이즈베리 | 2013-10-01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안티프래질]의 메시지는 급변하는 이 시대의 교훈이다."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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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래질리스타는 과학적 지식의 범위를 비과학적으로 과대추정해 소비에트-하버드 환상에 빠짐. 그런 환상 때문에 그들은 어설픈 합리주의자, 또는 합리화하는 사람, 때로는 어떤 대상의 배후에 있는 원인이 저절로 자신에게 다가온다고 믿는다는 의미에서 단순히 합리주의자라고 불림. 여기에서 합리적인 것과 합리화하는 것을 혼동해서는 안됨. 이 두가지는 거의 항상 정반대의 의미를 가짐. 일반적으로 물리학을 제외한 복잡한 영역에서 어떤 대상의 배후에 있는 원인은 우리들에게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경향이 있음. 그리고 프래질리스타에게는 훨씬 더 그러함. 자연적인 것들이 자신을 사용자 매뉴얼의 형태로 알리지 않는다는 특징은 유감스럽게도 프래질리스타에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음. 일부 프래질리스타들은 과학에 대한 자신의 정의를 기반으로 사용자 매뉴얼을 스스로 작성하기 위해 모임
- 경주마는 자기와 열등한 경주마와 경쟁하면 지고, 자기보다 우수한 경주마와 경쟁하면 이긴다는 말이 있음. 스트레스 요인이 없을 때(즉 호르메시스의 반대로서 도전정신이 결여된 상태일 때) 나타나는 보상부족은 가장 뛰어난 경주마에게 최선의 결과를 주지 못함. 프랑스 시인 보들레르는 신천옹이 거대한 날개때문에 걸어다니지 못한다고 했음. 또 많은 학생들이 기본 미적분보다 심화미적분에서 더 좋은 점수를 얻음. 이런 과잉보상 메커니즘은 가장 있을법하지 않은 곳에서 발생하곤 함. 장거리 여행이후 피로를 느낀다면, 휴식을 취하기보다 헬스센터로 감. 또 긴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이 있으면, 그 일을 사무실에서 가장 바쁜사람에게 주는 것도 널리 알려진 방법이다. 시간이 남아돌면 게을러지고 동기를 잃게 되면서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를 많이 봄. 바쁠수록 다른 일도 능동적으로 처리한다. 과잉보상은 바로 이런 경우에 발생한다.
- 정보는 안티프래질적 특성을 지님. 정보는 알리려고 할 때보다 덮으려 할수록 널리 전파됨. 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방어하려 할수록 오히려 명예를 실추시킴. 교활한 베네치아인들은 비밀인 것처럼 위장하면서 그 정보를 널리 전파하려고 했음. 소문과 관련해서 다음과 같은 실험을 해보라. 누군가에게 비밀인데 다른 사람에게는 절대로 말하지 말라고 하면서 그 이야기를 해보라. 비밀이라고 하면 더욱 널리 전파된다. 우리는 이미 책과 사상이 안티프래질적 특징을 갖고 있으며, 공격으로부터 자양분을 얻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스토아학파 철학자 중 한사람이었던 로마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표현을 빌리자면, 불은 장애물을 먹고 자란다. 책이 갖는 안티프래질적 특징은 사람들이 금서에 관심을 갖게 만듬. 어린 시절 내내 내가 처음으로 읽었던 소설은 그레이엄 그린의 권력과 영광이었는데, 나는 단지 이 소설이 로마 교황청이 정한 금서목록에 있다는 이유때문이었다. 마찬가지로 10대에는 미국을 떠나 유럽으로 갔던 헨리 밀러의 소설을 닥치는 대로 읽었다. 그의 소설은 23개주에서 금서로 지정되면서 한해에 100만부씩이나 팔렸음. 보바리 부인이나 채털리부인의 사랑도 마찬가지임
- 비난 그 자체도 억누를수록 안티프래질적 특성을 나타낼 수 있음. 비난하는 사람이 자신의 비난에 대한 확인으로서 상대방의 반박을 기대하는 순간에 말이다. 질투심이 넘치는 장 프레롱은 총명한 볼테르를 화나게 하여 자신을 비꼬는 시를 쓰도록 만드는 식으로 유럽 지성사에서 두드러진 역할을 했음. 사실 볼테르 자신도 상대방을 짜증나게 만들고는 그 사람이 보여주는 반응으로부터 재미를 보고 사는 사람인데, 자신이 비난받는 상황에 처하면서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 같음. 아마 볼테르의 매력은 자신의 기지를 절제할 줄 몰랐던 데에 있지 않을까 싶다. 이처럼 숨어 있는 안티프래질적 특성은 생각과 인격에 비난을 받을 때 그 모습이 드러난다. 우리는 이런 비난을 두려워하고 부정적인 평판을 싫어하지만, 상당히 적극적이면서 화를 잘 내는 성격이라면 참기보다는 반박함으로써 비난하는 사람의 기분을 크게 상승시켜주는 결과를 만들어 버림. 한편, 비난을 받아야 하지만 비난할 만한 가치가 별로 없는 수많은 사람들 대신 비난을 할 만한 가치가 충분한 당신에게 비난이 가해지는 현상을 선택편향이라고 함. 이때 당신을 비난하면서 결과적으로 당신을 유명하게 만드는 사람의 에너지는 안티프래질적 특성에서 비롯됨. 저자의 증조부 니콜라스 고든은 정적들이 수없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권력을 유지했던 영리한 정치인이었음. 그의 장남도 정치인의 길을 걸었는데, 증조부가 운명하실 때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함. '아들아, 나는 네게 무척 실망했다 나는 너를 두고 나쁘게 이야기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너는 질투심을 일으키는 능력이 없는 사람이다."
-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생각해보면 유기체 집단이 진화를 위해 손상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 수 있음. 박테리아를 손상시키기 위해 노력하면 할수록 살아남은 박테리아는 더 강해짐. 암 치료도 마찬가지임. 화학요법가 방사선 요법의 독성에도 살아남은 암세포는 더 빨리 증식해서 정상세포가 약해지며 생긴 빈 자리를 차지해버림
- 회사원에게는 위험이 숨어 있는 반면, 기능을 보유한 사람들은 무작위성 덕분에 일정 수준의 안티프래질을 지니고 있음. 작은 변화는 그들에게 적응을 요구하고, 주변환경으로부터 배워서 끊임없이 변화하라고 압박함. 스트레스는 정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이런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이 주인이 되어 적응해야 한다는 스트레스에 끊임없이 노출된다. 게다가 그들에게는 선물을 받거나 놀랄만큼 좋은 소식을 듣거나, 공짜 옵션을 가질 기회도 생긴다.
- 중앙집권적 국민국가는 역사에서 완전히 새로운 형태는 아님. 실제로 고대 이집트의 통치형태와 거의 같음. 그러나 고대 이집트의 통치 형태는 역사에서 단발적 사건이었고, 오랫동안 유지되지도 않았음. 이집트는 킬러앱이라 할 수 있는 공격용 전차를 갖춘 소아시아 지역의 제멋대로인 야만적 침입자들로부터 수시로 괴롭힘을 당하면서 쇠퇴기를 맞이하게 됨. 고대 이집트 왕조는 국가를 제국처럼 통치하지 않고 통합된 국가처럼 통치. 이런 통치형태는 크게 다른 유형의 가변성을 낳게 됨. 국민국가는 중앙집권적 관료들에게 의존함. 반면 로마제국이나 오토만 제국과 같은 제국은 지역 엘리트에게 의존하므로 실제로는 도시국가가 번성하고 자치권을 보장해주게 됨. 이런 자치권이 군사부문이 아니라 상업부문에서 주어지기 때문에 평화적인 분위기가 조성됨. 실제로 오토만 제국에서는 신하와 영주가 군사적 분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했으며, 이런 관계는 군사적 유혹을 제거하고 모두가 번창하는데 도움이 되었음. 결국 이런 시스템은 겉으로 보기에 얼마나 부당하게 여겨지는가와는 상관없이, 지역 엘리트들이 전쟁보다 상업에 몰두하도록 만듬. 결과적으로 신하와 영주가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는 셈이었음. 이런 이야기는 데이비느 흄이 자신의 저서 영국사에서 국가의 규모가 커지면 전쟁의 유혹을 받기 때문에 소규모 국가를 선호하면서 제기했던 주장임. 로마제국이나 오토만 제국이 자유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지역 엘리트에게 자치권을 허용한 것은 아니었음. 단지 편의상 그렇게 했을 뿐임. 제국과 자치권을 갖는 지역간의 결합은 결개의 국민국가와 국경을 가진 중앙집권적 국민국가보다 더 많은 안정을 가져다 주었음. 그러나 국가들이 이집트와 중국처럼 중앙집권적 통치형태를 갖추었다 하더라도 실제로는 로마제국이나 오토만 제국과 크게 다르지 않았음. 학자들과 관료들이 중앙에 집중되어 지식을 독접하고 있었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당시에는 인터넷 송금 혹은 계좌송급을 감시하는 방식으로 조세징수를 감독할 수 없었음. 그리고 전신, 철도, 전화와 같은 근대의 통신 네트워크가 등장하기 전까지 국가는 칙서 송달관에게 의지해야 했음. 따라서 지역의 통치자들이 국왕처럼 행동하면서 많은 문제를 처림. 중앙집권적 국가의 경우 최근까지도 경제전체에서 정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겨우 5%였음. 그리고 정부는 전쟁문제에 신경을 써야 했기 때문에 경제문제는 기업가들에게 맡겨야 하는 상황이었음.
- 배고프고 목마른 당나귀가 음식과 물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면, 결국 배고픔과 목마름에 죽을 수 밖에 없음. 그러나 이 당나귀는 무작위적인 넛지 덕분에 살 수 있음. 이것은 이런 사고실험을 소개한 중세 철학자 장 드 브리당의 이름을 따서 브리당의 당나귀로 회자됨. 어떤 시스템이 위험한 교착상태에 빠져 있을 때에는 오직 무작위적인 행동만이 그 문제를 풀고 시스템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의미. 당신도 당나귀와 같은 상태에서 무작위적인 판단을 하지 않는다면,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음. 시스템의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무작위적인 잡음을 주입하는 것은 여러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음. 확률적 공명은 주변에 무작위적인 소음을 주입시켜 소리를 더욱 정확하게 들을 수 있도록하는 메커니즘. 우리는 앞에서 적당한 소음이 있어야 신호를 더 잘 인식할 수 있다는 과잉보상의 심리적 효과를 살펴본 적이 있음. 하지만 여기서는 심리적 효과가 아니라 시스템의 물리적 특성을 이야기하고 있음. 멀리 떨어져 있는 수신기로는 포착할 수 없을 정도로 약한 조난신호도 주변의 소음이나 무작위적인 간섭이 있으면 잘 들을 수 있음. 조난신호에 '쉬'하는 소리를 무작위적으로 주입하면, 가청범위를 훨씬 더 확장시킬수 있음. 이런 상황에서 공짜로 잉용할 수 있는 무작위성보다 더 나은 것은 없음.
- 편도선 절제수술의 경우, 어린이들이 불필요한 치료를 받으면서 입는 손실은 의사들이 수술의 이익을 과다하게 선전하면서 더욱 커짐. 이처럼 치료를 받고 나서 숨어 있거나 나중에 나타나는 이익을 훌쩍 넘는 순손실을 의원성 질환(iatrogenics)이라고 하는데, iatros는 그리스어로 의사를 의미.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때마다 이런 의학적 손실의 리스크에 처하게되고, 결국 다른 트레이드 오프 관계를 분석할 때와 마찬가지로, 이런 리스크를 분석해야 함. 다시 말해 확률적 이익에서 확률적 손실을 빼야 함. 의원성 질환의 전형적 사례가 1799년 조지 워싱턴 대통령의 사망임. 당시 표준 치료법에슨 사혈요법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그의 주치의가 워싱턴의 죽음에 기여했거나 최소한 재촉했다고 볼 수 있는 충분한 증거를 확인할 수 있음. 지금도 이런 의원성 질환의 리스크는 설명하기에 따라 쉽게 간과될 수 있음. 페니실린이 나오기전까지 의술은 대차대조표에 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었고, 의사와의 만남은 죽음의 가능성을 높이는 일이었음.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지식의 발달과 함께 의원성 질환은 더욱 증가하여 19세기 후반에 최고점에 이르렀다는 사실은 상당히 인상적임. 바로 이것이 여기서 말하는 근대가 초래한 결과임. 과학의 발달과 병원의 등장으로 민간요법을 대체하자 사망률이 급증하게 되었는데, 주로 병원내의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발생하는 병원티푸스가 그 원인이었음. 라이프니츠는 병원을 죽음의 온상이라 부름. 사망률이 증가하게 된 증거를 병원의 등장에서 찾을 수 있음. 모든 환자들이 한곳으로 몰려드는 바람에 다른 곳에 있었으면 살아남을 수 있었을 환자들이 병원에서 죽어갔음.
- 실험결과에 따르면 시스템에 대한 제어를 중단하면(과잉보상을 제거하면) 경계심이 약화된다고 함. 운전자에게는 자동화 장치보다 주의력과 사고에 대한 경계심에서 비롯되는 스트레스와 긴장이 필요. 보행자들은 교통신호에 따라 길을 건널때보다 무단횡단할 때 사망사고를 덜 당함. 어떤 자유주의자들은 네덜란드 드라흐텐 시가 보여준 역발상의 사례를 자주 언급함. 드라흐텐 시 당국은 모든 표지판을 철거하기로 결정. 이런 탈규제는 안전을 증진시켰고, 리스크에 대한 경계심과 책임감에서 비롯되는 집중력에 내재된 안티프래질을 확인시켜줌. 결과적으로 독일과 네덜란드에서는 도로 표지판이 눈에 띄게 많지 않음.
- 라틴어 속담에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음. 로마인들만 자발적 태만을 존중했던 것이 아니었음. 중국의 노자는 수동적 성취의 의미를 담고 있는 무위의 정신을 설파. 꾸물거림이 만물로 하여금 스스로 보살피도록 내버려두면서 자신의 안티프래질을 행사하도록 하는 자연적 방어 시스템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음. 꾸물거림은 생태학적 혹은 자연주의적 지혜로서 항상 나쁜 것만은 아님. 실존적 측면에서 보면 우리 몸은 절박한 상황에 처하면 저항함. 우리 정신도 근대가 전해준 프로크루테스의 침대에 맞서서 저항함. 물론 근대 사회에서 소득신고가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님. 그러나 의사와의 중요하지 않은 만남을 미루거나 내 몸이 준비되어 있다고 말할때까지 글쓰기를 뒤로 미루면, 자연이 전해준 아주 유용한 필터를 활용하는 셈
- 정보의 공급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제한하는 것이 개입을 완화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 하지만 요즘같은 인터넷 시대에 이런 방법을 받아들이기는 어려움. 그리고 사람들에게 데이터를 많이 확보할수록 상황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고, 의원성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하기란 쉽지 않음. 사람들은 여전히 과학은 더 많은 데이터를 의미한다는 환상에 사로잡혀 있음.
- 성공은 비대칭성을 야기함. 당신은 이제 얻을 것보다 잃을 것이 훨씬 많음. 따라서 프래질하다. 다모클레서의 칼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좋은 소식은 없고 나쁜 소식들만 대기중이다. 부자가 되는 순간, 재산을 잃어었을 때의 고통은 재산을 늘렸을 때의 기쁨보다 훨씬 더 크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끊임없는 위협에 시달리게 됨. 부자들은 잠을 제대로 못자고,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혈당이 증가하고, 유머감각은 줄어들고, 머리카락은 코끝까지 내려 오는 등 다양한 형태의 고통으로 자신을 통제하는 재산으로 인해 궁지에 빠진다. 세네카는 재산이 우리에게 하강국면을 걱정하게 만들면서 우리가 의존할수록 형벌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간파. 재산은 항상 더 많아져야 하고 줄어들어서는 안된다. 심지어 상황(정확히 말해서, 상황에서 비롯되는 심적상태)에 의존하면서 일종의 노예상태로 만든다. 고대 사람들은 좋은 상태와 나쁜 상태, 이익과 손실간의 이런 비대칭성에 익숙해져 있었음. 이와 관련해 로마의 역사가 리비우스는 세네카보다 반 세대 앞서서 "사람들은 나쁜 것을 좋은 것보다 더 강렬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한 적이 있음. 고대 사람들은 주로 세네카 덕분에 지금의 심리학자와 리스크 기피를 연구하는 트리파트 교수와 같은 의사결정 이론가보다 훨씬 더 앞서 있었음. 그들은 통속적 처방을 능가하는 더욱 깊이 있고 실용적 마인드를 지녔음.
- 프래질은 얻는 것보다 읽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상승국면보다 하강국면에 더 많이 있으며, 바람직하지 않은 비대칭성을 띠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안티프래질은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하강국면보다 상승국면에 더 많이 있으며, 바람직한 비대칭성을 띠는 것을 의미한다. 당신에게 잠재된 이익이 잠재된 손실을 능가한다면 당신은 무작위성에 대해 안티프래질하다. 또 당신이 하강국면보다 상승국면에 더 많이 있다면, 무작위성과 스트레스가 부족할 때 피해를 볼 수 있다.
- 한직에 종사하면서 글을 쓰는 사람들은 마음이 상당히 편하다. 그들은 금전적으로 독립한 사람과 마찬가지거나, 어쩌면 그런 사람보다 훨씨너 더 낫다. 예를 들어, 프랑스 시인 폴 클로델, 생존페르스, 그리고 소설가 스탕달은 외교관이었음. 영국 작가들 상당수는 공무원이었음. 앤서니 트롤럽은 우체국 직원, 카프카는 국영 보험회사 직원이었음. 가장 바람직한 예로, 렌즈제조업에 종사한 스피노자는 자신의 철학을 학문적으로 타락시키지 않을 수 있었음.
- 자연의 가장 놀라운 특서은 진화와 연관된 시험과정에서 옵션을 활용하여 스스로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하는 합리성이다. 자연은 다른 무엇인가를 하기를 두려워하는 연구자와 달리 옵션, 즉 비대칭성을 확인한다. 따라서 자연은 단계적으로 발전한다. 경로의존성에서 설명했듯이, 생물학적 시스템은 이전보다 더 나은 상태에 도달해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합리성은 시행착오를 거치는 동안 이전보다 더 나은 것을 거부하지 않는데 있다.
- 지식의 두가지 유형을 생각해보자. 첫번째 유형의 지식은 정확하게 말해서 지식이 아니다. 이 모호한 특징 때문에 우리는 이것을 엄밀한 정의의 지식과 연관시키지 못한다. 이것은 우리가 정확하고도 분명한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방식으로 작동한다.(이것을 때로는 apophatic이라 부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표현하려고 하고 실제로도 잘 표현한다. 두번째 유형의 지식은 우리가 지식이라고 부르는 것에 더 가까움. 이것은 학교에서 배울 수 있고, 성적을 얻고,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고, 설명할 수 있고, 규칙을 따르게 할 수 있고, 합리화할 수 있고, 공식화할 수 있고, 이론화할 수 있고, 소비에트의 지배하에 둘 수도 있고, 관료화할 수 있고, 하버드 브랜드를 찍어줄 수도있고, 증명할 수도 있다. 어설픈 합리주의가 갖는 오류는 인간사에서 두번째 유형의 지식, 즉 학문적 지식의 역할과 필요성을 과대평가하도록 만들고 체계화할 수 없는것, 더욱 복잡한 것, 직관적인 것, 경헝메 바탕을 둔 것을 과소평가하게 만듬
- 이론적으로는 이론과 실행간의 차이는 없다. 하지만 실제로는 차이가 있다. (요기 베라)
- 행동가는 글을 쓰지 않는다. 행동할 뿐이다. 새들은 날아가고, 새들에게 날아가느느 법을 가르쳤던 사람들이 새들의 이야기를 쓴다. 따라서 역사는 시간이 있고 학자로서 보호받는 자리에 있는 패자들이 기록한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 기업들은 전략계획에 나오는 아이디어를 좋아함. 기업들은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략계획이 유용하다는 증거는 없음. 오히려 그 반대의 증거는 있음. 예를 들어, 경영학자 윌리엄 스타벅은 전략계획이 유용하지 않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는데, 주로 전략계획이 편의주의적 요소를 제거해 기업이 옵션을 보지 못하게 한다는 주장이었음.
- 제도권 학자와 이론가들은 책을 쓰는 경향이 있음. 이에 반해, 경험을 중시하는 사람들은 실행가가 되어 실행으로부터 기쁨을 얻고, 돈을 벌거나 잃고 술집에서 담화를 나누는 경향이 있음. 때로는 그들의 경험이 학계의 승인을 받기도 함. 그러나 실제로 역사는 지식의 생산에서 이론가가 독점권 혹은 독점에 가까운 권리를 갖는 것으로 믿는 사람에 의해 기록되어 왔음
- 사상가로서 니체의 위력은 나를 계속 놀라게 만들었다. 그는 안티프래질을 생각해냈다. 많은 사람들이 창조적 파괴의 개념을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가 창안한 것으로 잘못 생각하고 이처럼 통찰력 있는 깊은 개념이 경제학에서 나온 것에 대해 놀라워하지도 않으면서 말이다. 이 개념의 학문적 원천을 마르크스에게서 찾으려고 하지만, 사실은 니체가 디오니소스를 언급하면서 이 말을 처음 만들었음. 니체는 디오니소으에 대해서 창조적으로 파괴적(creatively destructice) 그리고 파괴적으로 창조적(destructively creative)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결국 자기 나름의 방식대로 안티프래질을 생각해냈던 것임
- 중앙은행은 돈을 찍어낸다. 계속 찍어 내더라도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조치가 안전하다고 주장할 수 있음. 그런데 어느 순간이 지나면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남. 돈을 찍어내고 나니 물가가 오르게 됨. 경제적 효과는 볼록성 효과에 의해 완전히 제거되고, 그나마 우리가 그 이유를 알게 되어 다행이다. 그러나 슬프게도 정책 담당자들의 사고방식은 지나치게 선형모델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처럼 숨은 효과를 무시해 버린다.
- 벤트 플리비에크는 프로젝트의 규모가 커지면 실적이 나빠지고 총 비용에서 지연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더 높아지는 현상을 보여주었음. 그러나 미묘한 차이를 잘 살펴보아야 함. 중요한 것은 단위 프로젝트의 규모지, 전체 프로젝트의 규모가 아님. 여러 단위로 나눌 수 있는 프로젝트가 있는 반면에 그렇지 않은 프로젝트도 있음. 예를 들어, 교량 건설공사, 터널 건설공사는 단일 프로젝트로서 작은 단위의 프로젝트로 나누어질 수가 없음. 규모가 커지면서 추가되는 비용도 엄청나게 커짐. 댐 건설공사도 마찬가지. 이에 반해, 도로공사는 작은 단위로 나눌 수 있음. 프로젝트 관리자가 작은 실수를 하더라도 쉽게 수습할 수 있기 때문에 규모에 따른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지도 않음. 즉 프로젝트를 작은 단위로 나누면 실수를 하더라도 심각하지 않기 때문에 짜내기에 따른 문제도 심각하지 않음
- 우리 조상들은 지금과 다르게 행동했음. 복잡계 연구자 제니퍼 던은 북미 대륙의 원주민인 알레우트족의 생활상에 관한 5000년에 걸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그들의 채집과 사냥활동의 증거를 살펴봄. 그들의 식생활 증거를 살펴보면, 사냥감을 계속 바꾸려고 했기 때문에 집중현상이 관찰되지 않았음. 그들의 식습관은 오늘날의 식습관과 달리 몇 안되는 음식에 고착되거나 경직적이지 않았음. 자원이 부족할 때마다 그들은 마치 생태계를 보존하려는 듯이 다른 자원으로 교체하려고 했음. 그들과 그들의 습관은 볼록성 효과를 이해하고 있었던 것.
- 물리학처럼 믿음이 가는 분야는 통계적 방법을 많이 사용하지 않음. 반면 정치학이나 경제학처럼 주목할만한 것들을 결코 만들어낸 적이 없는 분야는 정교한 통계적 방법과 증거로 가득 차 있음. 그리고 그런 연기를 걷어내고 나면, 그들이 제시하는 증거는 증거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됨. 과학에서 이런 상황은 가장 많은 알리바이를 가진 사람이 범인으로 밝혀지는 탐정소설과 비슷함. 그리고 우리는 경제학에서 통계학을 사용한 수많은 논문을 무효로 만들기 위해 데이터로 가득 찬 수백장의 종이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블랙스완과 꼬리에 해당하는 사건이 사회와 경제를 지배하며, 이런 사건은 예측할 수 없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들의 통계분석이 무효임을 충분히 입증할 수 있음.
- 잠재적으로 의원성 질환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예들을 살펴보자. 나중에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항염증약 바이옥스를 복용할 경우, 필요한 상황이 아닌데도 항우울제를 복용할 경우, 과체중의 당뇨환자들이 단식 대신 비만 치료를 위한 수술을 하는 경우, 관절염에 효과가 있는 코르티손을 복용할 경우, 자가면역 질환을 일으키게 될 청소용 소독약을 사용하는 경우, 호르몬 대체요법을 사용하는 경우, 자궁절제술을 시행하는 경우,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닌데도 제왕절개 분만을 하는 경우, 귓병을 앓고 있는 아기에게 이어튜브를 사용하는 경우, 대뇌 전두엽 백질을 제거하는 경우, 철분 강장제를 복용하는 경우, 쌀과 밀을 표백하는 경우, 피부에 피해를 줄 것으로 의심되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경우, 위생관념이 지나칠 경우(일정 정도를 넘게 되면 호르메시스적 반응이 사라져 당신을 프래질하게 만듬), 다른 제품은 건강에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 바이오유 제품만 섭취할 경우, 리졸과 같은 살균제를 사용할 경우(병원균을 지나치게 많이 죽여서 어린아이들의 면역체계 발달을 저해하거나 몸에 좋은 세균과 기생충을 제거함
- 대자연을 구성하는 요소간의 상호작용은 항상 시스템 전체를 살리기 위한 방향으로 조정되었음. 대자연이 지난 수백만년 동안 보여준 것은 견고함, 안티프래질, 국지적 프래질, 그리고 특정 분야에서 대자연이 자신이 더 잘 작동하기 위한 희생의 환상적 결합이었음. 인간은 유전자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함. 이렇게 하여 인간이 프래질해지면서 유전자가 생존할 수 있도록 해줌. 우리는 늙어가지만 유전자는 우리를 떠나 젊음과 건강을 유지함. 사물은 항상 대규모로 펼쳐질지도 모르는 재앙을 피하기 위해 작은 규모로 사라짐.
- 조상들이 살던 환경에서 존재하지 않았던 식품들을 없애버리면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얻을 수 있음. 이런 식품들로 설탕, 인공적 형태의 탄수화물, 밀가루식품, 우유와 기타 유제품, 소다수, 와인, 비타민 정제, 영양보조식품. 의사가 처방해준 약, 두통약, 진통제 등이 있음. 진통제에 의지하면 수면부족, 목 근육의 긴장 혹은 스트레스와 같은 두통의 원인을 시행착오를 통해 찾아내려는 노력을 하지 않게 됨. 따라서 프로크루테스의 침대에 자신의 몸을 맞추는 삶을 살면서 서서히 몸을 파괴시킴
- 진정한 부는 아무런 걱정없이 잠을 충분히 자고 깨끗한 양심과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질투심을 갖지 않고, 왕성한 식욕, 강인한 근육, 신체적 에너지를 갖고, 수시로 웃고, 혼자 식사를 하지 않고, 헬스센터에는 가지 말고, 육체노동을 적당히 하고, 장운동이 제대로 되고, 회의실에 들어가지 않고, 주기적으로 경이로움을 느끼는 데 있음. 그러면 제거적 전략을 충분히 구사해 의원성 질환을 없앨 수 있음.
- 인간은 가능한 한 오래 살것이라는 근대가 주는 환상을 갖고 있음. 마치 우리들 각자가 최종 생산물이라는 생각을 갖고서 말이다. 이런 나 자신을 단위로 보는 생각은 계몽주의시대로 거슬러 올라감. 그리고 이와 함께 프래질이 등장했다. 계몽주의 시대 이전에 인간은 자신을 현재의 집단과 미래의 후손의 한 구성원으로 생각했다. 현재와 미래의 부족들은 개인의 프래질을 이용해 자신을 강하게 만들었다. 사람들은 희생과 순교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집단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놓음으로써 자부심을 가졌다. 그들은 미래 세대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슬프게도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동안에, 경제 시스템은 미래세대에게 정부의 부채를 떠넘기고 자원을 고갈시키며 주식 애널리스트와 은행업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
- 지금으로부터 약 3800년 전에 만들어진 함무라비 법전은 프래질의 대칭성을 재정립해야 할 필요성을 다음과 같이 확인시켜줌. 건축업자가 집을 짓고 그 집이 무너져 집 주인이 사망했다면, 건축업자를 사형에 처한다. 집주인의 아들이 사망했다면, 건축업자의 아들을 사형에 처한다. 집주인의 노예가 사망했다면, 건축업자는 사망한 노예에 상응하는 가치를 지닌 노예를 집주인에게 지급해야 한다.
- 옛날에는 후원자나 국가를 위해 복무하는 소수의 지식인 집단을 제외하고 권위는 의무와 함께 했음. 당신이 봉건영주가 되기를 원한다면, 가장 먼저 죽는다는 각오를 해야 함. 그리고 전쟁을 원한다면 전쟁터에서 맨 앞에 서야 함. 미국 헌법에는 최고사령관이 대통령이란 말이 나온다. 카이사르, 알렉산더, 한니발은 모두 전쟁터에 있었다. 리비우스에 따르면 한니발은 전쟁터에서 가장 먼저 들어가서 가장 나중에 퇴각했다. 조지 워싱턴도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하면서 비디오 게임을 지켜본 레이건, 조지 부시 대통령과 달리 전쟁터로 갔다. 나폴레옹도 몸소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음. 전쟁터에서 그의 등장은 2만 5000명에 달하는 병력이 더해지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지녔다. 처칠도 대단한 신체적 용기를 과시했다. 그들은 전쟁에 직접 참여했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믿었다. 지위는 신체적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의미했다. 전통사회에서는 위험을 감수하다 실패하는 이들이 위험에 노출되지 않은 이들보다 더 높은 지위에 올랐다.
- 로마인들은 십분형을 활용해 군인들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겁쟁이가 되려는 인센티브를 제거할 수 있었음. 어떤 부대에 겁쟁이가 많아서 싸움에서 졌다는 정황이 드러나면, 무작위적인 추첨에 의해 군인과 지휘관의 10%를 사형에 처한다. 10분의 1을 제거한다는 의미의 십분형은 근대의 언어에 의해 그 의미가 타락했다. 마법의 수는 10분의 1이다. 이보다 더 큰 비율로 사형에 처하면 군대의 힘은 약해짐. 더 작은 비율이라면 겁쟁이가 되는 것이 최선의 전략임. 그리고 이런 방법은 자주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군인들 중에서 겁쟁이가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되었다. 영국인들도 십분형의 또 다른 버전을 생각해냄 그들은 1757년 군법회의를 열어 존 빙 제독이 미노르카 해전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아 결국 미노르카를 프랑스에게 넘겨주게 된 책임을 물어 그를 사형에 처함
- 자본주의가 갖는 문제의 핵심은 집단의 이해관계와 개인의 이해관계가 서로 다른다는 것. 기업은 자연적 윤리를 갖고 있지 않음. 그저 대차대조표만 들여다 볼 뿐. 결국 기업이 하는 일은 주식 애널리스트가 부과한 기준을 만족시켜주면서 스스로 사기꾼이 되는 것. 상장기업은 수치심을 느끼지 않음. 반면 우리 인간은 육체적, 자연적 제지를 받음. 기업은 동정심을 느끼지 않음. 기업은 명예를 생각하지 않음.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마케팅 자료에서는 프라이드를 언급함. 기업은 관대한 행위를 하지 않음. 오직 이기적으로 움직일뿐. 기업이 왜 매출채권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는지 생각해보라. 그저 그 결정이 적절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는, 때로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 간에 무작위적으로 행해지는 관대한 행위 덕분에 굴러감. 문화적이든 생물학적이든 이 모든 문제들이 승부의 책임이 없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들임. 즉 자신의 이익을 챙겨가기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비대칭성 때문에 나타남. 이제 이런 시스템이 붕괴하려고 한다. 마치 더이상 너무나 많은 사람들을 속일 수는 없다고 말하듯이 말이다. 그러나 경영자들에게는 이런 붕괴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바로 대리인문제 때문에 그들의 관심은 기업이 아니라 자신의 현금흐름에 가 있다. 그들은 나중에 실패하더라고 피해를 보지 않는다. 마이너스 보너스와 같은 것이 없는 덕분에 자신이 이전에 가져갔던 보너스를 계속 유지하게 될 것이다. 결국 기업은 프래질하므로 장기적으로는 대리인 문제가 주는 압박으로 붕괴하게 될 것이다. 반면 경영자들은 보너스를 위해 기업을 등쳐먹고 나서는 남은 뼈를 납세자에게 던져줄 것이다. 로비스트가 없다면 그들은 곧 망한다. 그들은 국가가 당신의 목구멍에 설탕물을 주입하는 일을 돕도로 강요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대기업이 국회의원까지 통제하고 있다. 이 모든 움직임은 앞으로 우리들의 돈으로 치르게 될 기업의 장례식을 지연시킬 뿐이다.
- 몽테뉴는 세네카의 저서 자선에 관하여에 나오는 주장을 인용하면서 우리는 모든 전문 직업인들을 규탄해야 한다고 주장. 그에 따르면, 상인들은 젊은이들이 방탕해야 번성하고, 농부들은 곡물이 귀해져야 유리하고, 건설업자들은 건물이 파괴되어야 돈을 벌고, 법조인들은 사람들간에 분쟁이 생겨 소송이 늘어나야 돈을 번다. 의사입장에서는 친구도 건강하지 말아야 한다. 군인들은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 그리고 가장 최악은 사람들의 내면에 자리잡은 생각과 동기를 파고들면 그들의 소망은 거의 변함없이 다른 사람들의 희생을 댓가로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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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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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 바이블

IT 2014. 10. 3. 15:16

 


소셜미디어 바이블

저자
론 사프코 지음
출판사
연암사 | 2014-03-0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성공적인 비즈니스로 이끄는 소셜미디어의 기술 전략 TOOL소셜미...
가격비교

- 파티에 어울리게 행동해야 한다. 무터대고 사람들에게 다가가 끼어드는 식으로 이야기해서는 안된다. 오늘날 이런 식으로 마케팅을 하면 성과를 낼 수 없다. 먼저 파티에 참석해야 한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이야기를 경청한다면, 도움이 되거나 적당히 덧붙일만한 의견을 전달하면서 대화에 참여한다. 비즈니스 목적의 소셜 미디어 마케팅도 마찬가지이다. 이는 중요한 내용을 거듭 강조하건대, 우선 파티에 참석하고 그룹을 선택해서 이야기를 경청한 다음 가치 있는 의견으로 대화에 가담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방법이며, 이렇게 해야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두 신뢰를 구축할 수 있다.
- 텔레비전, 라디오, 잡지, 신문, 검색결과 웹페이지, 이메일 메시지 등 무엇이든지 간에 시작 문장이 중요함. 이 시작 문장을 뉴스에서는 헤드라인, 웹사이트에서는 헤더, 이메일에서는 제목 행이라고 함. 제목행은 고객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전 1.54초 이내에 확신을 주어야 함. 이것이 제목행이 그토록 중요한 이유이고, 또한 다음 섹션에서 논의할 세분화가 중요한 이유임. 이 거래 또는 제공이익의 가치제안에서 성공을 거두어야 독자로 하여금 신문광고를 읽게 만들 수 있음. 헤드라인에 눈길이 가서 무의식적으로 이 거래의 다음 내용을 읽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독자가 다음 내용에 투자하는 시간은 5초임. 1.54초에 비하면 긴 시간인 것 같지만, 두번째 제공이익을 전달하는 데 그리 넉넉한 시간은 아님. 사실 한 문장을 읽기에 적당한 시간
- 사이트에서 가장 심각한 피해를 주는 것은 글꼴과 관련된 것. 세리프 글꼴은 절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함. 세리프란 획의 발과 모자라는 개방된 끝부분에 지나가는 선이 있는 문자를 일컬음. 이런 스타일의 활자는 로마인들이 개발한 것으로 추정됨. 이것은 인쇄물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고 가독성이 좋은 스타일중 하나지만 웹에서는 그렇지 않음. 이 폰트는 글꼴 크기가 9포인트 미만인 신문에서 사용되면서 널리 보급됨. 본문 구역이 넓어서 읽기 어렵기 때문에 세리프 글꼴 또는 짧은 선이 지나가는 부분을 추가하면, 글자의 맨 위와 맨 아래 선을 따라 읽을 수 있게 됨. 이런 보조 방법은 신문업계에 아주 유용했고 특히 뉴욕 타임즈는 대부분의 인쇄문구를 세리프로 처리. 가장 일반적인 세리프 글꼴의 이름이 타임즈와 타임즈뉴로만인 이유도 이 때문. 신문에서 세리프 글꼴을 사용하지 않는 유일한 경우는 기사의 제목에서처럼 본문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큰 글꼴을 사용하는 것임. 다음과 같은 흥미로운 테스트가 있다. 영자신문 한 페이지를 가져다가 본문을 자세히 살펴보자. 세리프 글꼴이 본문의 맨위와 아래에 어떻게 선을 형성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가? 이제 신문 페이지를 천천히 멀리 이동시켜 가장자리만 시야에 들어오도록 해도 본문은 볼 수가 있음. 세리프 글꼴이 한데 모이면 확실한 선이 만들어짐. 보통 인치당 도트수가 300이상인 인쇄물이라면 이런 효과가 긍정적임. 신문은 600dpi이상으로 인쇄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잡지는 3000dpi까지 인쇄 가능. 그러나 컴퓨터 모니터로 볼 경우에는 전혀 다른 상황이 됨
- 플래시는 웹사이트의 홈페이지 소개부분에서 흔히 볼 수 있음. 이것은 어도비 플래시 애니메이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만든 애니메이션 또는 영화로 .swf 파일 형식으로 되어 있음. 플래시는 코드가 아니라 HTML코드가 전혀 없는 컴파일된 코드라서 검색엔진이 읽지 못함. 따라서 사이트 전체가 플래시라면 색인으로 추가하는 것이 불가능. 구글과 패스트 모두 플래서 파일의 색인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플래시에 대한 순위를 높이는 것 같지 않음. 디자이너와 마케팅 담당자에게는 멋지게 보이겠지만 플래시를 잘못 하용하면 검색엔진에서 최적화될 수 없고, 잠재고객의 분노를 초래할 수 있음. 홈페이지 플래시 데모에 붙잡혔다가 서둘러 소개 건너뛰기를 클릭했던 경험이 많지 않은가. 잠재고객도 똑같이 느낀다. 플래시는 아주 가끔, 그것도 적절하게 사용해야 함
- 포럼은 웹상에서 가장 오래된 기술 중 하나이면서도 여전히 회사, 제품, 브랜드, 서비스, 주제를 중심으로 한 신뢰 커뮤니티를 쉽게 만들 수 있는 좋은 방법. 직접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직접 포럼을 설정하고 친구, 직원, 고객, 잠재고객을 초대하여 자신의 관심분야와 수행하는 일에 관련된 계속되는 대화에 참여하도록 초대해야 함. 다른 여러가지 소셜 미디어 도구와 마찬가지로 공짜라서 그 투자수익은 상상을 초월함
- 블로그는 다양한 범부로 구분될 수 있음. 그중 한가지는 독자가 의견, 제출양식이나 이메일을 통해 질의를 제출할 수 있는 질문 블로그라는 기능을 제공. 블로그 작가나 관리자가 이런 질문에 답변을 담당함. 주로 동영상을 게시하는 블로그 사이트를 V로그(비디오 블로그 웹사이트)라고 하며, 다른 블로그에 대한 링크만 게시하는 블로그를 링크로그라고 함. 짧은 게시물과 여러가지 리치 미디어를 게시하는 블로그를 텀블블로그라고 하면, 법률문제와 정보를 다루는 블로그를 blawg라고 함. 물론 적법하지 않은 스팸블로그를 스플로그라고 함. 인터넷상에 있는 모든 블로그 전체를 블로그스피어라고 하며, 동일한 지역에 위치한 블로그 집합을 블로그후드라고 함
- 구글과 같은 검색엔진에 개인이나 회사이름을 입력했을 때, 결과가 여러 페이지에 걸쳐서 나오면 어떤 느낌이 들지 생각해보자. 개인이나 회사가 웹 여러곳에 존재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바로 알게 됨. 웹페이지, 블로그 페이지, 사진, 오디오 팟캐스트, 유투브 동영상 등 수십 페이지에 걸쳐 검색결과가 나오는 경우라면 당연히 업계 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임.
- 웹캐스트 : 스트리밍 기술을 사용하여 인터넷을 통해 라이브 방송이나 미리 녹화된 미디어 파일을 배포하는 것. 단일 콘텐츠 소스에서 다수의 시청자에게 동시에 방송 또는 배포됨. 웹캐스팅은 투자관계 프레젠테이션, 연간 미팅, 세미나, 전자학습 등 상업적 회사에서 적용할 수 있는 분야가 많음. 오늘날 가장 규모가 큰 웹 캐스터는 라디오 및 텔레비전 방송국으로 무선 케이블 방송을 동시에 캐스팅하거나 온디맨드 형식 보기로 콘텐츠를 제공한다.
- 웨비나 : 웹과 세미나를 합친 것이며, 일대다 형태의 웹캐스팅. 라이브 현장 세미나 발표자 및 청중과 비슷하게 웨비나는 보통 한방향 가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수반됨. 텍스트 채팅은 웹 컨퍼런스의 일부인 경우가 흔하며 이를 통해 청중이 실시간으로 발표자에게 질문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음. 웨비나 오디오 부분은 기술적으로 컨퍼런스 콜을 통해 가능하며, 발표자는 인터넷을 통해 시각적인 정보를 제공하면서 스피커폰을 통해 청중에게 설명하게 됨. 최신 웨비나 소프트웨어는 인터넷을 통해 양방향 오디오 대화가 전송될 수 있도록 하는 VoIP를 사용. 이렇게 하면 컨퍼런스 전화를 걸 필요가 없으며 소프트웨어에서 화면에 발생하는 양쪽의 활동을 모두 캡처할 수 있음. 전체 웨비나 캡처는 배포가능하며 나중에 재생 가능
- Sensei는 최초의 가상세계는 아니지만 중증 장애인들이 컴퓨터와 주변장치를 액세스할 수 있는 상업적으로 이용가능한 최초의 가상환경이었음. 86년 이 프로제긑를 만들었을 때에는 음성으로 작동하는 소프트웨어라는 의미에서 Softvoice라고 했음. 나중에 센세이 시스템이 되었는데, 원래는 신체적 제한이 있는 사람들이 컴퓨터와 램프, 전화 같은 기타 주변장치를 액세스하고 전자 병상제어가 가능하도록 설계했음. 첫번째 시스템은 당시에 가장 정교하고 널리 사용된 애플2에서 실행되었음. 센세이는 사용자가 음성명령을 통해 모든 기능을 액세스할 수 있음. 이 시스템을 개발하고 나서 곧바로 새로운 매킨토시 컴퓨터에 맞게 재설계. 가상환경을 탐색할 수 있는 독특하고 차별화된 그래픽 운영체제를 사용했음. 예를 들어 워드 프로세싱을 하려면 타자기를 선택하고, 전화를 걸려면 전화기를 선택하고, 전자기기를 켜거나 끄려면 램프나 라디오를 선택하여 컴퓨너의 소프트웨어 기능을 액세스 할 수 있음. 사용자는 머리를 움직여서 헤드마우스를 활성화하거나 수행하려는 작업을 음성으로 하여 컴퓨터 탐색을 제어할 수 있었음. 이를 통해 신체장애가 있거나 컴퓨터를 처음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었음. 85년 당시에는 이런 기능이 중요했음. 완전한 그래픽 운영체제, 최초의 PDA, 애플 뉴턴OS,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 Bob, 최초의 소프트웨어 사용설명서, 버튼 우로 마우스를 가져가면 기능을 설명하는 창이 팝업되는 툴팁과 같은 여러가지 독창적 기술은 십년에 걸친 센세이 개발과정에서 파생된 것들임
- 소셜미디어와 광고세계, 그리고 그 주변에 벌어지는 모든 일에 마음을 열고 있어야 함. MMORPG는 엄청난 규모의 신뢰 네트워크를 제공. 사업가라면 24시간 동안에 60만명이 넘는 회원의 공통 관심사를 가지고 참여하는 신뢰 소셜네트워크, 그리고 800만명이 넘게 참여하는 게임에 대해 잘 알아야 함. 기존게임과 참여자수, 이런 마케팅 기회가 증가하는 속도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이를 금전적 가치로 바꾸는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 언제 이런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어야 하며, 필요한 정보를 갖고 있어야 한다.
- 검색엔진 알고리즘은 신뢰와 검색엔진 언어를 기반으로 함. 검색엔진은 여러분이 만든 웹페이지와 내용이 진실하다고 신뢰하려 함. 검색자가 관심을 갖고 있는 해당 주제에 대하여 적합한 내용이라고 신뢰하려 함. 검색엔진언어는 키워드, 태그, 텍스트임. 이것들이 바로 지금 검색엔진이 읽을 수 있는 전부임. 웹사이트가 타당하지만 올바로 이해할 수 없다면 제대로 랭킹을 얻을 수 없음. 신뢰에 있어서 사이트의 기간도 중요. 검색엔진이 새로 접하는 URL이라면 신뢰하는 정도가 적음. 오래된 사이트이고 오랫동안 콘텐츠가 있었다면 검색엔진은 새로운 사이트보다는 이 사이트를 신뢰함. 사이트를 만들어두고 잊어버리면 된다는 의미가 아님. 청중에게 중요한 의미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오래된 콘텐츠는 SEO를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음
- SEO는 소셜미디어와 관련이 아주 많음. 그것은 웹에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일이다. 고객이 여러분의 회사와 경쟁업체를 찾으려고 할 때 여러분을 찾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고객이 구매주기의 어느단계에 있건, 어떤 키워드가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 관계없이 그들이 무엇을 입력하건 항상 여러분의 제품 또는 서비스가 검색결과 목록에 표시되도록 하는 것이다. 진정성을 가지고 WWW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 블루투스는 03년 전송되는 데이터를 잘게 나누고 그러게 나눈 데이터를 75개의 다른 주파수로 전송하는 주파수 호핑 또는 스프레드 스펙트럼이란 무선 라디오 프로토콜 기술로 시작됨. 이를 통해 고정 또는 이동장치에서 근거리 통신을 활용하는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게 되어 무선 개인 영역 네트워크가 형성됨. 블루투스는 휴대폰, 디지털 카메라, 전화기, 개인용 컴퓨터, 마이크, 헤드셋, GPS수신기, 비디오 게임 콘솔과 같은 기기간 액세스와 안전한 정보교환이 가능토록 함. 블루투스가 안전한 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모바일 광고 및 마케팅에 적합함. 프록시블래스터, 블루투스마그넷, 블루캐스팅같은 회사들은 블루투스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음. 회사들은 블루투스를 사용하여 100미터 범위내의 휴대폰, PDA, 노트북 등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모든 장치로부터 미디어파일을 자동전송할 수 있음. 이를 블루캐스팅, 블루투스 브로드캐스팅, 또는 근거리 마케팅이라고 함
- 대형 브랜드는 이제 모바일 게임 내에서 광고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으며, 브랜드, 판매, 고객참여를 추진하기 위해 게임 전체를 후원하는 경우도 흔함. 이런 유형의 광고를 애드버게이밍 또는 애드펀드 모바일 게이밍이라고 함. 푸마브랜드는 상하이 F1 경주와 동일한 레이싱 게임을 만들어서 종합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개발. 이 애드버게이밍을 포뮬라원 레이싱을 의미하는 F1과 비슷하게 소리가 나고 중국어로 플레이란 의미가 들어간 F-WAN으로 했음. 경주트랙은 긴 고리를 가진 살쾡이가 점프하는 모습인 푸마 로고형태로 설계. F-WAN은 다중 플레이어 게임이며 최대 4명의 게이머가 겨룰 수 있음. 매주 상위 3등까지 푸마 제품을 수상함
- 우리는 마케팅, 홍보, 광고, 매체구매, 텔레비전, 라디오, 신문, 매거진, 게시판, 그리고 심지어 음악 및 영화산업 등의 비즈니스를 군림했던 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는 광고와 미디어 세계 전반에 걸쳐 일어나고 있는 힘의 근본적인 이동 한가운데 있음. 신문은 급속도로 붕괴되는 중이고, 매거진은 문을 닫았으며, 라디오 방송국은 비용을 줄이고 지역이 아닌 국가적으로 벌어들인 광고수익을 분할상환할 수 있도록 매각되는 중이며, 그리고 음악과 영화산업은 아이튠즈, 넷플릭스, 그리고 P2P 등과 같은 기술에 대처하려고 노력중. 힘의 근본적인 변화란 기업 메시징의 힘, 통신사의 힘, 그리고 광고회사의 힘이 여러분이나 나와 같은 사이버 시민의 손으로 이동하는 것을 의미. 즉, 이제 고객은 브랜드와 메시지를 제어하고 있음. 우리는 더이상 미디어나, 뉴스, 혹은 광고를 제어할 수 없지만 고객은 가능함.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제품과 서비스 권유를 동료에만 의지하고 있음.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은 8억 5천만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페이스북을 자동차를 비교하는 방법이나, 그 영화가 어땠는지, 최근 뉴스가 어떤 것인지, 혹은 이러저러한 것 뒤에 있는 진실이 무엇인지 등을 찾아보기 위해 들르는 장소로 이용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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