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특강

인문 2018. 8. 26. 12:57

- 글쓰기 능력은 다음 세가지 요소가 종합됨
(1) 자기가 갖고 있는 내면의 지적 자원
(2) 자기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언어적 능력
(3) 자기 생각과 의견을 체계화할 수 있는 역량
- 글쓰기 연습의 처음 단계에서 권장하는 방법은 관심있는 주제에 관한 기존의 글을 읽고 요약하는 것
- 요약요령은, 먼저 글의 각 문단에서 핵심문장 하나씩을 골라낸다. 그런 다음 그 문장을 자기표현으로 바꾼다. 그리고 그렇게 바꾼 문장을 접속사를 적절히 활용해서 요약문을 만들면 된다
- 문체는 글의 주제나 글의 대상이 되는 독자 또는 글을 쓰는 사람 개개인의 품성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사람마다 각기의 독특한 문체가 있기 마련. 자기만의 문체를 갖는다는 것은 글을 자신의 작품으로 만드는 데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님. 남들과 별 차이 없이 평범함을 넘어 자신을 개성있게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은 글쓰기가 갖는 커다란 장점이다. 그러므로 각자의 문체 곧 스타일을 마련하도록 노력하라. 이것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글쓰기 연습단계에서 여러 문체를 연습해보는 것이 좋다. 하나의 주제를 놓고 담담한 필치로 그려보는 것, 웅변조로 서술하는 것, 학술적으로 논구해보는 것, 냉소적이고 풍자적 방식으로 풀어보는 것, 쉽게 에세이식으로 풀어 쓰는 것 등등이다
- 좋은 글의 첫째 조건은 좋은 주제. 주제를 선정하기 위해서는 먼저 문제의 터전(problem area, subject area)을 제한하고 압축하는 것이 필요. 문제의 터전이란 문제나 주제라는 광맥이 파묻혀 있는 광상과도 같은 것. 문제의 터전을 재빨리 제한하고 압축해서 적절한 주제를 발견하는 것이 현명하다.
- 자료정리 작업이 끝나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여러 종류의 카드를 갖게 된다
* 참고문헌카드 : 참고문헌의 서지사항을 기입
* 독서카드 : 자료 내용을 요약하고 정리한 카드. 항목별, 주제별 정리 가능
* 인용카드 : 인용할 필요가 있는 부분을 따로 기입한 카드. 독서카드에 통합 가능하나 되도록 별도의 인용카드를 작성하는 것이 효과적임
* 작업카드 : 여러 생각과 연구계획을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가,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등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적어두고, 비판할 사항이나 보충해야 할 사항 등 그때그때 떠오르는 단상을 적어두는 비망록 같은 것
- 개요는 숫자나 부호 다음에 간단히 한두 단어로 제목만 붙이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을 완전한 문장으로 작성하는 경우도 있다. 전자를 화젝요, 후자를 문장개요라 한다. 이중 더 일반적으로 쓰이는 것은 화제개요이다. 그러나 글의 방향을 더 명료히 지시해준다는 점에서는 문장개요가 더 나을 것이다. 문장개요는 글을 쓰는 데 더욱 직접적 바탕이 된다. 어떤 개요든 둘 가운데 한가지 형식으로 일관해야 한다.
- 초고를 검토하면서 바로잡고 다듬는 일로는 교정과 교열이 있다. 대개 인쇄나 출판의 직전 단계에서 원고를 검토하는 일을 가리키는 말로, 교정은 오자나 탈자, 맞춤법, 띄어쓰기 등의 세부적인 부분에 집중하는 일을 가리키는 반면, 교열은 그런 세부적 부분과 함께 문맥이나 주어와 술어의 호응, 표현의 적절성 등 보다 넓은 관점에서 원고를 검토하는 일을 말함. 교정과 교열은 일반적으로 남의 원고를 다루는 일을 가리키지만, 자신의 원고를 교열하는 일도 저자로서 해야 할 일이다. 스스로 하는 교정과 교열은 퇴고와 유사함
- 논술이란 무엇인가
(1) 논하는 능력 : 논은 사고능력을 알아보기 위함. 가지고 있는 지식의 정도, 논리적 사고력,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드러내는 능력. 이런 논에서 중요한 것은 크게 두가지. 즉, 논의 영역에서 요구하는 중요한 요소는 총체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임. 유기적 사고라고도 할 수 있는 총체적 사고란 사물 사이의 관계를 고려할 줄 알고, 전체와 부분 사이의 관계를 염두에 두는 사고를 말함. 예컨대, 경제에 관해 논할 때 경제가 정치나 문화 등과 맺고 있는 상호관계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불충분하고 불완전한 사고가 될 것이고, 경제가 전체 사회속에서 갖는 위상이나 관계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공허하거나 비현실적 논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말하자면 우리가 어떤 사물이나 현상에 대해 논할 때는 반드시 그것이 주변 요소들과 맺고 있는 관계, 전체 사회 속에서 그것이 갖고 있는 위상과 의미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 그렇게 해야만 현실적이면서도 적절한 논의가 가능. 요컨대, 전체와 부분 사이의 관계, 부분들 사이의 관계를 염두에 두고 논의를 진행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논술을 할 수 없다. 이것이 논술의 첫번째 전제조건. 비판적 사고는 기성관념과 고정관념을 넘어서고 그것을 타파하면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함. 단순히 기성관념이나 고정관념을 벗어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데까지 나아가야만 비판적 사고에 충실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논술시험에서 강조하는 창의력이 바로 이 비판적 사고와 직결된다. 기성의 관념과 고정관념을 벗어나야 창의적일 수 있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야 진정한 창의성이 발현되는 것이다.
(2) 술하는 능력 : 서술하는 능력. 이는 단순히 문장력만을 말하는 것은 아님. 서술능력은 크게 구성력과 문장력으로 나뉨. 아무리 사고하는 능력이 뛰어나도 그것을 문장으로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면 반쪽짜리. 구성력이란 하나의 글을 전체로서 짜임새 있게 엮을 수 있는 능력. 그 핵심은 서론과 본론, 결론을 알맞게 구성하는 능력임. 아무리 좋은 논의와 문장이더라도 서론, 본론, 결론의 짜임 속에 적절하게 배치하지 않으면 알 수 없고 혼란스런 글이 되고 만다. 결국 구성력은 개요를 통해 서론, 본론, 결론을 소주제들을 중심으로 구성한 뒤, 그 속에 문장들과 주장들을 적절하게 배치하는 일종의 설계능력이라고 하겠다. 문장력이란 그야말로 생각과 주장을 문장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말함. 문장력의 기본은 맞춤법이다. 맞춤법이 모두는 아니지만 아무리 좋은 글이라도 기본적 맞춤법을 틀리면 신뢰가 가지 않는 법이다. 그런 점에서 맞춤법은 문장력의 기본이라고 하겠다. 그렇다고 맞춤법만 맞으면 되는 것은 아니다. 적절한 어휘를 사용하면서 문법과 맞춤법에 맞게 문장을 쓰고 효율적인 표현방법을 동원하는 등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올바르고 이해하기 쉽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함
- 글쓰기 능력은 단순히 문장력이 아니다. 종합적 능력이다. 글쓰기 능력은 크게 세가지로 구성된다.
* 첫째, 자기가 갖고 있는 내면의 지적자원
* 둘째, 정확하고 효율적인 표현능력
* 셋째, 자기 생각과 의견을 체계적, 논리적으로 구성할 수 있는 능력
국어공부를 통해서는 두번째 능력은 기를 수 있겠지만, 첫번째와 세번째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별도의 공부가 필요. 동원할 수 있는 지적자원을 풍부히 갖기 위해서는 다방면에 걸친 풍부한 독서가 필요할 것이고,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구성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철학적, 사회과학적 훈련이 필요할 것임

'인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력과 노력으로 성공했다는 당신에게  (0) 2018.09.10
지금 여기 깨어있기  (0) 2018.09.03
탄탄한 문장력  (0) 2018.08.26
나는 덜 일하기로 결심했다  (0) 2018.08.26
기쁨에 접속하라  (0) 2018.08.18
Posted by dal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