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쓰기는 구조와 문체, 가독성과 문법이라는 네가지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음. 각각의 기둥은 견고한 의자를 떠받치는 다리처럼, 탄탄한 글쓰기를 떠받치고 있다. 일단 구조는 글의 구성과 관련돼 있음. 즉 생각을 어떤 순서로 써 내려갈지 결정하는 것을 말함. 문체는 어떻게 쓰느냐에 관한 것이다. 주제를 뒷받침할기 위해 구체적인 사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도 여기 포함됨. 가독성은 글을 제시하는 방식, 즉 보기좋고 읽기 편하게 쓰는 법을 말한다. 문법은 어떤 단어를 선택할까 처럼 언어를 정확하고 적절한 방식으로 쓰는 법과 관계 있다.
1. 생각을 어떻게 글로 적을 것인가
- 구구절절 길게 써서 미안하네, 시간이 좀더 있었다면 훨씬 간결하게 썼을 텐데 말이야 (블레즈 파스칼)
(1) 두괄식으로 써라. 결론부터 제시하라
- 항공기 조종사가 목적지와 비행경로로 모른 채 활주로에서 이륙하는 경우는 없다. 무언가를 설명하거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글을 쓰고 있다면 먼저 결론부터 알려주고 난 뒤 그것을 뒷받침하는 세부사항에 집중해야 한다. 절대 비밀이야 같은 태도를 보여서는 안된다.
(2) 쪼개라. 주제를 몇개의 부분으로 쪼개서 본론을 만들고, 머리말을 활용하라
- 글쓰기에서 3은 마법의 숫자다. 3가지 핵심아이디어나 개념을 중심으로 글을 구성하라
(3) 접속사를 활용하라. 글의 흐름을 명확히 보여주려면 접속사를 활용하라.
(4) 여섯가지 글쓰기 구조를 기억하라.
- 시간순서, 비교, 순차, 인과, 분류, 가치판단
(5) 비슷한 내용끼리 묶어라. 하나의 주제를 완전히 마무리한 후 다른 주제로 넘어가라
- 뼈대를 보면 어떤 종류의 동물인지 알 수 있다. 이처럼 구조는 내용물에 영향을 미친다. 가장 중요한 개념에 좀 더 관심을 집중시키고 싶은가. 그렇다면 그것을 가장 먼저 다루어라
2. 마음을 움직이는 글쓰기의 비밀
(6) 뒷받침하라. 구체적이고 분명한 단어를 사용해 요지를 보충하라.
- 대부분의 글이 두루뭉술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너무나 일반적인 내용을 쓰기 때문. 이런 실수는 학문적인 글은 물론 업무용 문서에서도 종종 발견됨. 구직 지원서나 대학입학용 자기소개서에서도 다음과 같은 문장을 자주 볼 수 있다. '대인관계 능력이 뛰어나다' '의사소통능력이 우수하다' '분석능력이 좋다' ...그래서 어떻다는 이야기인가? "근거없는 주장은 이유없이 거부당하기 쉽다"는 토론을 잘 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격언중 하나다. 만약 누군가가 "자주색 물방울무늬 비키니는 흉측해"라고 이야기한 다음 그 이유를 말하지 않는다면, 그 말을 듣고 있던 사람도 별 이유 없이 "아니, 네 말은 틀렸어"라고 부정해 버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럴 때 유용한 기술은 '예를 들면' 이라고 써놓아라. 이렇게 하면 나중에 주장을 확실하게 뒷받침할 수 있다.
- 필요없는 말을 덜어내는 작업을 중요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작업은 아니다. 그것은 두번째로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작업은 생각을 충분히 뒷받침하는 것이다. 글에 신뢰를 부여하고 기억에 오래남도록 도와주는 것은 구체적인 내용이다
(7) 경험을 더하라.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글을 쓰려면 개인적인 경험을 덧붙여라
(8) 쉬운 표현이 정답이다.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고 싶다면 쉬운 단어를 선택하라
(9) 긴 문장을 잘라라. 단문을 만들어서 글을 명료하게 만들어라
- 글을 명확하게 만드는 한 방법은 긴 문장을 자르는 것이다. 긴 문장을 짧은 문장 두세개로 쪼개면 문제는 간단해진다. 물론 잛은 문장을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해서 모든 문장이 짧아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짧은 문장만 사용할 경우 자칫 일관성 없이 뚝뚝 끊어지는 글이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글쓰기의 기술을 적절하게 사용해야 함. 글을 쓸 때는 다양한 형식의 문장을 골고루 사용하고 잛은 문장과 긴문장을 조화롭게 섞어서 이어나갈 수 있어야 한다.
(10) 불필요한 표현을 버려라. 군더더기 말이나 과도한 수식어를 빼라
- 힘 있는 글은 간결하다. 문장에는 불필요한 단어가 없어야 하며 단락에는 쓸데 없는 문장이 없어야 한다. 이것은 그림에 불필요한 선이 없어야 하고 기계에 쓸데없는 부품이 들어가서는 안되는 것과 같다. 그렇다고 글을 슬때 모든 문장을 짧게 만들거나 구체적 내용을 전부 빼고 주제만 간략하게 다루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모든 단어가 군더거기 없이 제 목소리를 내야 한다.
- 다음과 같은 수식어는 자주 사용하지 말자. 다소, 조금, 대단히, 그저, 일종의, 대개, 주로, 꽤, 상당히, 좀, 정말로, 약간, 아주, 훨씬, 어느 정도, 뭐랄까, 매우, 실로 등등. 이런 표현들은 글의 힘을 떨어뜨리며 대부분 삭제해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
- 내가 생각하기에, 내가 느끼기에, 내 의견으로는... 이런 표현도 멀리하라. 내가 쓴 글이니 내 의견이 당연하다. 굳이 내 의견이라고 자꾸 밝힐 필요는 없다.
(11) 글에 능동적 힘을 실어라. 되도록 수동태를 피하고 능동태를 사용하라
- 수동태의 이미지를 머릿속에 그려보고 싶다면, 조지 워싱턴의 어릴적 변명을 참고해보자. 그는 작은 손도끼를 등 뒤에 숨긴채 이렇게 말했다. "저는 거짓말은 못해요. 음, 그러니까, 체리나무가 베어지고 말았어요"
(12) 명사보다 동사가 좋다. 동사나 형용사로 쓸 수 있는 표현을 명사화하지 마라
(13) 병렬구조를 활용하라. 비슷한 항목들은 비슷한 형태로 일관되게 표현하라
(14) 문장을 다양하게 써라. 문장의 첫머리와 길이를 다채롭게 변화시켜라
(15) 적절한 어조를 찾았는가. 긍정적이고 친근한 어조가 좋다
(16) 중립적 표현을 사용하라. 한쪽 성에 치우친 단어는 피하라
3. 보기 좋고 읽기 편한 글을 쓰는 법
(17) 지면의 구성과 형태를 이용하라. 가독성을 높이려면 글 주변의 여백을 넓혀라
(18) 가독성을 높이는 도구를 사용하라. 핵심단어와 구절을 부각시켜라
- 어떤 요소를 더하거나 빼는 작업이 전체 스타일에 미치는 효과를 알고 있는가. 화가, 조각가, 음악가, 사진작가들에게만 그런 기술이 필요한 게 아니다. 사실 글쓰기는 균형을 잘 잡아야 하는 작업이다. 누구나 글의 큰 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보기에 좋고 가독성도 높일 수 있는 세세한 장식들을 더하고 싶어한다. 부족하거나 넘치지 않게 그 효과들을 사용한다면 당신의 글을 훨씬 돋보일 것이다. 글에 활용할 수 있는 장식으로는 볼드체와 이탤릭체, 대시부호, 굵은 점, 번호 매기기, 음영 넣기 등이 있다.
(19) 제목과 헤드라인을 사용하라. 글을 여러부분으로 나누거나 요약할 때 제목과 헤드라인을 사용하라
(20)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라. 손댈 부분이 없을 때까지는 아직 끝난 게 아니다.
- 정답은 없다. 글쓰기 과정에서 필요한 것은 실력과 약간의 운, 그리고 대담함과 순수함뿐이다.
- 글쓰기는 과학적이고 예술적이다. 형식을 갖추고 규칙을 따라야 한다는 점은 과학적이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는 예술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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