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할수록 똑똑해진다

- 우리는 빨래를 갤 때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느다. 그러나 사실상 그때 우리의 뇌는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우리의 마음이 자유롭게 배회할 때 우리 뇌에서는 디폴트 모드가 활성화됨. 이고은 문제를 해결하고, 최상의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자전적 계획구상(autobiographical planning, 세계와 우리가 삶을 이해하고 미래의 목표를 설정하는 방법)에 관여하는 마음의 영역이다. 우리는 멍때리기(space out)와 마음방황을 하는 중에 창의적 아이디어와 문제해결 방법을 생각해낼 수 있다. 그때 우리의 마음은 주의가 분산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상하지 못한 흥미로운 곳으로 갈 수 있다. 어떻게 정의하고 적용하는지에 상관없이 창의성은 자극을 필요로 함. 우리의 뇌에 새로운 연결고리를 만들어주는 지루함은 창의성을 자극하는 가장 큰 효과적인 뮤즈다. 미래학자 리타 킹은 이것을 창의성의 지루함(tedium of creativity)라고 표현
- 요크대 인지신경학과 교수이자 마음방황 전문가 조너선 스몰우드 박사는 창의성과 독창성, 그리고 우리의 마음이 어느 것에도 집중하지 않을 때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생각 사이에는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고 함. 이 말은 우리가 탁월해지려면 스스로 지루함을 허용해야 한다는 뜻
- 지루함과 기발함 도전의 7단계
(1) 자신을 관찰하라. 먼저 자신의 디지털 습관을 추적하라. 아마도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것이다
(2) 이동할 때는 기기를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어라. 휴대폰을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걸어두도, 걸어가면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지 않는다
(3) 하루 동안 사진을 찍지 말라.
(4) 앱을 삭제하라. 없으면 죽을 것 같은 앱을 휴지통에 버려라. 걱정말라, 죽지 않는다
(5) 페이크케이션을 떠나라. 사무실에 있되 연결되지 않은 상태를 만들어라
(6) 다른 것들을 관찰하라. 주위의 사물을 주시하는 기술을 회복하라
(7) 지루함과 기발함 도전. 이 훈련의 정점에서 당신은 지루함을 통해 자신의 삶을 이해하고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게 될 것이다
- 지루함을 느낄 때 우리는 주변환경에서는 찾을 수 없는 새로운 자극을 찾음. 그러면 우리의 마음은 그 자극을 찾아 머릿속에 자리잡고 있던 장소를 벗어나 떠돌아다님. 스스로 몽상과 마음 방황을 허용할 때 우리는 의식에서 벗어나 잠재의식적 사고를 하기 시작하고, 그것이 창의성을 자극. 이 과정에서 새로운 연결이 일어나게 된다
- 전화번호부의 전화번호를 베낄 때와 같이 의식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있을 때도 우리는 주의력을 통제하고 억제하는 뇌의 실행주의 네트워크(executive attention network)를 사용. 신경과학자 마커스 라이클의 말처럼 '주의력에 관여하는 신경 네트워크는 우리를 주변 세계, 즉 지금 이곳과 직접적으로 연결해준다.' 반대로 우리 마음이 방황할 때는 라이클이 발견한 뇌의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가 활성화된다. 디폴트 모드는 라이클이 만든 용어로, 우리가 목표 중심적인 외부의 일에 몰두하지 않을 때 뇌가 쉬고 있는 상태를 의미. 일반적 생각과 달리 멍때리기를 할 때도 우리의 생각이 완전히 멈추는 것은 아니다.
- 주의력을 필요로 하는 업무를 실행할 때는 디폴트모드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뇌의 영역이 활동하지 않느다. 그러나 자서전적 기억(삶의 경험에 대한 개인적 기록보관소), 마음이론(다른 사람들이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상상하는 능력), 그리고 특이하게도 자기참조처리(일관성 있는 자의식을 형성하는 것)에 관여할 때는 매우 활발하게 활동한다. 외부세계에 집중하지 않고 내면세계를 떠돌아다닐 때 뇌의 활동이 멈추는 것이 아니라, 거대한 기억의 보고에서 수집물을 거내고, 미래의 가능성을 상상하고, 타인과의 상호관계를 분석하고, 자신의 본질을 깊이 묵상한다. 세상에서 가장 길게 느껴지는 빨간 신호등이 초록색으로 바뀌기를 기다릴 때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 같지만 당신의 뇌는 넓은 시각으로 아이디어와 사건들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마음방황이나 몽상이 다른 형태의 인지와 차별되는 핵심적 이유다. 마음방황이나 몽상을 통해 우리는 외부에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인지체계를 기반으로 사물을 경험하고, 구성하고, 이해한다. 그렇게 해서 일순간의 격렬한 감정이 지나간 후에 사물을 더 깊이 숙고하고 이해할 수 있다. 스몰우드는 논쟁을 벌이는 동안에는 객관적 시각이나 상대이 관점으로 사물을 보기가 매우 어렵다고 지적. 상대라는 물리적 존재와 감정뿐 아니라 자신의 분노와 아드레날린이 깊은 생각을 방해하기 때문. 그러나 다음날 샤워할 때나 운전하는 동안 전날의 논쟁을 다시 떠올려보면 당신의 뇌는 더 명확하고 균형잡힌 생각을 할 수 있다. 논쟁이 벌어졌을 때 했어야 했던 수많은 말들이 생각나고, 논쟁상대의 자극 없이 전혀 다른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는 통찰력이 생김. 실제 세계에서 대응하는 방식이 아닌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상호관계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마음방황이 촉발한 창의성의 완전한 형태다
- 스몰우드는 이렇게 말한다. 몽상이 인가이라는 종에게 매우 중요한 이유는 사회적 상호관계가 중요한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상에서 마주치는 가장 예측하기 힘든 대상은 바로 다른 사람들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분석해보면 교통부터 마트계산대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매우 단순한 규칙을 지배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사람들은 예외이다. 몽상은 삶의 복잡한 측면을 이해하려는 욕구를 드러낸다. 그리고 그 복잡한 측면의 대부분은 다른사람들이다.
- 미네소타대 에릭 클링거는 몽상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일반적 주제를 정복하는 영웅과 고통당하는 순교자로 구분. 정복하는 영웅의 몽상은 음반을 계약하거나 결정적 홈런을 날리거나, 공포심같은 심리적 장애를 극복하는 등의 성공과 힘을 내포. 반면 고통당하는 순교자 몽상에는 처음에는 인정받지 못하다가 마지막에 자신의 성취나 장점을 인정받는 장면이 펼쳐진다. 개인적 진술을 토대로 남자들을 정복하는 영웅의 몽상을 많이 하고, 여자들은 고통당하는 순교자의 몽상을 많이 함
- 마음방황에 관한 놀라운 사실들
* 어떤 사람들은 몽상을 할 때 미래와 장기적 목표에 대해 많이 생각함. 이러한 미래적 성향(prospective bias)은 유럽, 미국, 일본에서 많이 보고되었다
* 미래에 관해 마음방황을 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현재의 만족을 연기하는 자제력과 높은 주의통제능력을 갖고 있다.
* 그러나 마음방황은 시간과 장소를 제한해야 한다. 불행하게도 마음방황은 자동차 사고와 연관성이 있다.
- 스티브잡스는 "나는 지루함의 신봉자다. ... 모든 테크놀로지 제품이 훌륭하지만 아무런 할 일이 없는 것 또한 훌륭한 일이 될 수 있다"는 말을 남김. 워즈니악은 "호기심에서 모든 것이 탄생'하기 때문에 자신의 어린 시절 길고 지루했던 여름날에 대한 향후를 느낀다고 고백 .그리고 자신이 만들어낸 기기들이 지루함을 침해하는 것에 우려를 표명했다
- 우리는 수세기 동안 새로운 기술에 대해 윤리적 공포심을 느껴왔다. 14세기 무슬림 학자들도 정보과부하, 책 과잉에대해 이야기했다. 백년전에는 아버지들이 식탁에서 아내와 자녀들이 대화를 나누지 않고 신문만 읽는 새로운 현상을 걱정했다. 이것은 새로운 첨단기술에 대한 윤리적 공포심이다.
- 창의적 첨단기술에 종사하는 우리같은 사람들은 산만함이 가치가 있다고 이야기함. 산만하게 활동할 때 위대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우리는 회의 때마다 수없이 이런 말을 듣는다. 그러나 산만함은 뇌의 신경가소성을 심각하게 변화시킨다. 산만함은 나의 뇌가 작용하는 방식을 변화시킨다. 나는 이제 인쇄된 종이의 내용을 한 페이지도 읽지 못한다. 페이지 마지막 줄을 읽을 때까지 맨 위의 문장을 기억하고 있을만큼 나의 뇌가 오래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
- 천천히 읽는것, 책을 펼치는 것, 읽기를 멈추고 한 문장에 대해 생각하는 것, 앞 문장으로 돌아가서 다시 읽는 것, 단어 하나하나에 놀라고, 감동하고, 가르침을 얻을 기회를 주는 것, 우리는 이런 것들을 잃어가고 있다. 우리는 깊이 있고 사색적인 독서를 하는 동시에 유능한 온라인 스키머가 될 수는 없을까? 두가지 모두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 예전 독서방식은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그런데도 인간의 두뇌가 인터넷 읽기의 특별한 속성과 특징에 지나치게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망엔은 말한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천천히 읽는 연습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이전의 독서능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우리가 지나치게 많은 자극에 노출되면서 힘들게 습득한 깊이 있는 독서능력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 아이들은 당신의 관심이 필요할 때 문제를 당장 해결해 주기를 원한다. 그들에게는 사회적 한계선에 대한 개념이 없다. 다시 말해 당신을 방해해도 될 때와 그래서는 안될 때가 있다는 것을 모른다.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을 허용하면 아이들은 더 좋은 규칙을 가르쳐야 할 책임이 있다.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에게 더 좋은 규칙을 가르쳐야 할 책임이 있다.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에게 더 나은 규칙을 가르쳐야 함. 우리는 스마트폰을, 끊임없이 우리를 방해하는 기기에서 우리의 주의력을 보호하는 기기로 바꿀 수 있다.
- 이메일 무호흡. 이메일을 확인하는 동안 일시적으로 호흡을 하지 않거나 얕게 호흡하는 것.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페이지가 로드되는 동안 호흐비 멈춰지는 것(어깨를 귀까지 추켜올리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을 경험했을 것이다. 호흡을 참는 것은 불안감의 진화적 신호다. 천년 전에 사람들은 호랑이가 다가올 때 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호흡을 멈추었다. 호흡을 참는 것은 무의식적인 스트레스 요인이다. 사람들이 매일 얼마나 자주 기기를 켜는지를 생각하면 숨을 참는 것이 얼마나 큰 스트레스 요인인지 알 수 있다.
- 당신이 완전히 그 순간에 몰입할 수 있고 세밀한 부분까지 인지하는 초능력을 갖고 있다면 사물을 더 잘 기억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사진이 해야할 일이 아닐까? 지워지기 쉬운 우리의 기억을 되살리는 것 말이다. 헨켈은 기억을 기기에 아웃소싱하는 목적이 뇌가 다른 인지적 과정을 처리하기 위해서라는 기본전제에 반대하지 않는다. 문제는 끊임없이 한가지 일에서 다음 일로, 또 다음 일로 이동하는 것이다. 우리는 더중요한 일에 집중하기 위해 아웃소싱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것, 또 다음것, 또 다음 것으로 끊임없이 이동하면서 어떤 경험도 완전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 맥고니걸은 중독을 고장난 뇌의 문제로 보지 않는 새로운 이론이 힘을 얻고 있다고 말한다. 중독에 빠진 사람의 뇌는 쾌감이나 긍정적 결과를 얻고자 하는 동기 면에서 건강한 뇌와 비슷하게 작용. 중독된 뇌의 유일한 문제점은 특정한 자극으로부터 쾌감을 추구하는 틀에 갇힌다는 것이다. 맥고니걸은 이렇게 말한다. "어떤 사람에게는 마약이 자극제가 되고, 어떤 사람에게는 사랑에 빠진 상대가 자극제가 된다. 중독은 뇌의 보상회로를 어떤 것에 고정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뇌의 회로를 비디오 게임이나 소셜 미디어의 좋아요에 고정한다." 이 논리에 따르면 중독과 싸우기 위해 뇌에 만족감을 주는 대체물을 제공해야 한다. 맥고니걸은 "당신이 해야 할 일은 같은 방식으로 활성화하는 것들에 대한 뇌의 인식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스크린을 벗어나 더 넓은 틀안에서 비디오 게임을 생각하고 판단할 것을 권고. 말하자면 로봇 슈팅을 얼마나 잘하게 되었는지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짧은 시간 동안 얼마나 집중했는지 생각하라는 것이다.
- 상품속에 숨겨진 부여된 진행효과(endowed progress effect)는 우리가 특정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고 여길 때 동기부여가 높아지는 효과를 의미. 우리의 두뇌는 정복과 완성을 원하기 때문에 완성에 가깝다고 생각할 때 끝까지 목표를 추구함. 링크드인에서 몇단계만 가면 프로필이 완성된다는 것을 나타내는 프로그레스바와 네코 아츠메 게임에서 고양이를 한마리 더 얻을 수 있다는 표시가 바로 이러한 심리를 이용한 것이다. 이 두가지는 사람들을 앱, 웹사이트, 게임에 머무르도록 자극한다.
- 자녀에게 시간낭비하지말고 실제로 도움이 되는 일을 하라는 말은 절대 해서는 안됨. 아이들이 좋아하는 비디오 게임을 하찮게 여기는 태도는 아이들이 게임을 중단하는 데 아무런 효과를 발휘하지 않는다. 오히려 아이들은 자신의 관심사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고, 게임이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라고 느끼면서 현실도피적 태도를 갖게 된다. 아이들에게 게임에 관해 묻고 대화를 나누면서 유대감을 조성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게임을 어떻게 하는가? 어떤 것이 어려운가? 어떤 것이 재미있는가? 어떻게 그 게임을 더 잘하게 되었는가? 이런 기본적인 것들을 물어보면 된다. 아이들은 처음에는 의심스런 눈초리로 당신을 바라볼 것이다. 그러나 맥고니걸은 "이런 대화만으로도 청소년이 달라질 수 있다. 그들은 게임에서 얻은 능력을 학교, 운동, 개인적 인간관계,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적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 성공하는 사람들은 지루함에 대한 인내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 스티브 워즈니악은 자신의 회고록에서 창조적 과정에 지적인 고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주장하는 케인의 이론을 뒷받침. "내가 만난 대부분의 발명가와 엔지니어들은 나처럼 내성적이고 머릿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예술가와 비슷. 사실 최고의 발명가와 엔지니어는 예술가다. 예술가는 혼자 있을 때, 조직적 환경에서 벗어나 있을 때, 마케팅이나 다른 목적으로 발명품을 디자인하는 많은 사람들이 주위에 없을 때, 스스로 디자인을 통제하는 곳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음. 혁신적 발명품이 협력에 의해 만들어지지 않는다. 혼자 일하라. 다른 사람과 협력해서 일하지 말라. 팀으로 일하지 말라.
- 내성적인 사람들은 일을 매우 잘한다. 현명한 사람이라면 내성적 성격의 장점을 이용하는 방법을 터득할 것이다. 그것은 며칠동안 어디론가 떠나서, 어려운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최대한 많은 것을 읽고, 그 영역에서 끝까지 생각을 밀어붙이는 능력이다.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운영하면서 1년에 두번 일주일 동안 은둔하는 생각주간을 갖는다.
- 잡스는 식탁에서 기기사용을 금지했다. 그는 저녁식사 시간에는 역사, 예술, 책 같은 대화에 몰입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만든 그가 자녀들의 기기사용을 제한했다는 사실은 그가 자신이 남든 제품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을 우리에게는 알려주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 자신이 거래하는 마약에 절대 손대지 않는 마약거래상처럼.
- 부모의 역할은 자녀들의 행동을 제한하는 것과 고삐를 늦추는 것을 모두 포함. 우리는 자녀가 어리석고 유연성이 있을 때 좋은 습관을 형성해애 한다고 믿음. 그러나 다른 측면에서 아이들이 실수를 하고, 한계점 안에서 실험을 하고, 자신의 리듬을 찾도록 자유를 주는 것 역시 현명한 부모의 역할이다.
- 지루함과 기발함 프로젝트가 추구하는 것. 당신의 마음이 원하는 곳으로 가서 방황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 오래된 것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 새로운 연결성을 만들어내는 것. 작은 모험을 하는 것. 자기 자신을 놀라게 하는 것.
- 명상과 마음챙김은 정보의 과부하가 야기하는 비생산적인 생각들을 다스리는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호흡에 집중하고 마음을 깨끗이 비우는 기술은 긍정적 생각과 평온한 기분, 감정조절에 도움을 준다. 명상의 유익함은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된 반면 창의성을 약화할 수도 있다. 이것은 그야말로난제다. 마음챙김 명상, 스트레스 완화기법은 몽상에 관여하는 뇌의 영역을 비활성화한다. 이곳은 가장 독창적 아이디어가 만들어지는 영역이지만, 뇌의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에서 일어나는 급격한 정신적 변화가 축적되면 매우 산만하고 불안한 마음상태가 되거나 부정적 생각들이 번식하는 온상이 될 수 있다. 마음챙김과 마음방황의 복잡한 모순을 연구해온 상상력 연구소의 스콧 배리 카우프만은 "마음챙김에는여러가지 방법과 대상이 있으므로 마음챙김과 마음방황의 조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 카우프만에 따르면 모든 명상훈련이 동일한 것은 아니다. 모든생각을 놓아버리라고 권장하는 마음챙김(호흡을 챙기는것과 같은)은 창의성을 촉발하는 훈련이 아니다. (이것은 불안감을 줄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유익하다.) 그러나 자신의 경험에 주목하라고 권장하는 통찰명상(open monitoring)은 마음방황을 활성화할 수 있다. 어떠한 판단도 하지 않고 주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과 모든 생각을 받아들이는 적극적인 통찰명상은 창의성을 가장 활성화하는 마음챙김방식이다.
- 우선순위(priority)라는 말은 1400년대 처음 영어에서 나타났고 이 단어는 단수였다. 가장 첫번째, 가장 중요한 것을 의미하는 이 단어는 500년 동안 계속 단수로 사용됨. 이 명사가 복수로 사용되면서 본래의 개념이 바뀌게 된 것은 산업혁명 이후 사람들이 많은 일을 동시에 처리하면서부터. 어떻게 다른 모든 일보다 가장 중요한 첫번째 일이 복수일 수 있는가. 우리는 매우 많은 첫번째 일을 할 수 없다. 그런데도 우리는 매우 많은 첫번째 일을 하려고 노력한다. 그 어느때보다 더 많이 노력하고 있다.
- 본질주의로 돌아가는 것은 결국 마음가짐의 큰 변화임. 거의 모든 것이 비본질적이고 정말 귀중한 것은 몇가지 밖에 안된다. 그 사실을 알면 자연스레 본질적인 것을 찾는 데 시간을 사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