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라진 세계에서 가장 좋은 일자리는 공감형 기술직. 이는 STEM능력과 인간의 오래된 공감능력을 결합하는 일. 기계들이 더 잘할 수 있는 일과 가슴을 가진 인간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결합하는 능력은 다른 무엇보다 높은 가치를 지닐 것. 이는 기계가 하는 일을 다른 인간에게 연결해주고 그들이 이 세계를 더욱 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 왓슨이 암에 관해 발표된 모든 의학논문을 읽었다면 나는 왓슨에게 가장 적합한 질문을 할 수 있고 그 답을 나에게 전해줄 수 있는 인간인 의사나 간호사를 원할 것임
-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기업들은 몇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 그들은 매일 아침 이렇게 묻는다. 우리는 어떤 세계에 살고 있는가? 이 세계를 변화시키는 가장 중요한 흐름은 무엇인가? 어떻게 그 흐름에서 가장 많은 것을 얻어내고 최악의 충격을 줄일 수 있는가?
둘째, 그들은 지치지 않는 호기심을 갖고 있으며 편집증적 면모를 보인다.
셋째, 그들에게는 영감을 주는 리더드링 있다. 젊은이들은 특히 사명을 갖고 일하는 사람들과 최고경영자들에게 끌린다
넷째, 그들은 평생학습을 요구하며 이를 위한 자원을 창출한다
- 당신이 어떤 기계의 정지버튼을 누르면 기계는 멈춰섬. 그러나 인간에게 정지버튼을 누르면 무언가를 시작함. 당신은 멈춰 서서 곰곰히 생각하기 시작하고, 당신의 전제를 다시 생각하기 시작하며, 무엇이 가능한지 다시 구상하기 시작하고, 무엇보다 당신이 가장 깊이 간직하고 있는 믿음을 다시 연결하기 시작 일단 그 일을 하고 나면 더 나은 길을 재구상하기 시작할 수 있음. 가장 중요한 건 당신이 멈춘 사이 무엇을 하느냐임
- 07년 세계는 평평하다며 정신없이 돌아다니고 있을 때 페이스북은 아직 존재하지도 않았고, 트위터는 어떤 의성어였고, 클라우드는 아직 하늘에만 있었고, 4G는 주차공간이었고, 애플리케이션은 대학에 보내는 지원서였고, 링크드인은 거의 알려지지 않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종의 감옥이겠거니 생각했으며, 빅데이터는 어떤 유명한 랩스타를 일컫는 것으로 들렸고, 스카이프는 인쇄과정의 오류로 보였다. 이 모든 기술이 '세계는 평평하다'를 쓰고 나서야 꽃을 피웠으며 그중 대부분은 07년쯤 만개했다
-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서 가속도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임. 이게 의미하는 건 단지 변화의 속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 속도의 변화율 또한 갈수록 높아진다는 의미. 그리고 변화율이 결국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넘어서면 당신은 변위적 혼란에 빠지게 됨. 파괴적 혼란은 누군가가 영리한 일을 해서 당신이나 당신의 회사를 쓸모없는 것으로 만들 때 벌어지는 것. 변위적 혼란은 환경이 전체적으로 너무나 빨리 바뀌어서 모두가 그 변화를 따라갈 수 없다고 느낄 때 나타나는 것.
- 과거의 접근방식은 상태기반 관리. 예를 들어 뭔가 더러워 보이면 씻으라고 하는 식. 그에 비해 예방적 관리는 예컨대 1만킬로 주행할 때마다 오일을 갈라고 하는 식. 험하게 운전했는지 아닌지는 상관하지 않음. 새로운 접근방식은 예측적 관리와 처방적 관리임. 우리는 언제 자동차 타이어나 엔진, 트럭의 배터리, 터빈의 날개, 혹은 다른 장치를 갈아야 하는지 거의 정확히 예측 가능. 또한 다른 환경에서 작동하는 특정엔진이 어떤 세정제가 가장 효과적인지 정확히 지시할 수 있음.
- 하둡의 알고리즘은 수십만대의 컴퓨터가 하나의 거대한 컴퓨터처럼 작동하도록 해줌. 그러므로 누그든 시장에 가서 범용 하드웨어를 대량으로 사서, 데이터를 대량으로 저장하고, 하둡 소프트웨어를 서서 정교한 통찰을 제공할 연산을 대량으로 수행가능. 그러자 곧바로 페북, 트위터, 링크트인이 모두 하둡을 바탕으로 구축되기 시작. 이들이 07년 일제히 떠오른 건 바로 그때문. 이들은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쏟아져 나오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갖고 있지만 그것들을 온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고 있었음. 이들은 데이터를 저장할 아드 드라이브를  살 돈은 갖고 있었지만 그 하드드라이브에서 필요한 것을 뽑아낼 수단을 갖지는 못했음. 야후와 구글은 사람이 검색할 수 있도록 웹페이지들을 찾아내고 분석하기를 바랬다. 의미있는 목표였으나 야후나 링크드인이나 페북이 웹페이지상의 클릭 하나하나를 보고 저장함으로써 이용자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이해할 수 있을 때 검색은 훨씬 더 효과적으로 이뤄지게 되었다. 클릭들을 기록하는 건 이미 가능한 일이었지만 하둡이 나타나기 전에는 구글말고는 누구도 그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 깃허브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내기 위한 협력을 촉진하는 가장 인기있는 플랫폼 이런 노력들은 어떤 형태로든 이뤄질 수 있음. 개인들과 다른 개인들 사이에, 또는 기업내 독립적인 그룹들이나 광범위하게 개방된 오픈소스와의 협력이 이뤄질 수 있는 것. 깃허브 이용은 07년부터 폭발적으로 증가. 여기에서도 대중은 어느 한사람보다 똑똑하다는 전제아래 이제 더욱더 많은 개인과 기업이 깃허브 플랫폼에 의존. 이 플랫폼은 그들이 모든 걸 더욱 빨리 배울 수 있도록 해준다.
- 우버를 사용할 때 당장 생각해야 하는 건 내가 어디로 가고 싶은가임. 어떻게 그곳에 갈까를 생각하는 것은 아님. 깃허브의 경우도 마찬가지. 지금 당신이 생각해야 하는 건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가 하는 것이지 어떤 수단을 써야할까가 아님. 이제 당신은 깃허브의 선반으로 가서 정확히 필요한 것을 찾고, 그것을 가져와 향상시키고, 다른 사람을 위해 다시 갖다 놓을 수 있음. 그 과정에서 우리는 모든 마찰을 제거. 당신이 깃허브에서 찾아낸 건 모든 산업에서 통할 수 있음.
- 사람들 대부분이 핸드폰으로 드라마나 영화를 볼 수 있는 건 애플이 더 나은 전화기를 만들어낸 덕분이라고 생각. 그러나 애플은 당신에게 더 넓은 스크린과 더 나은 디스플레이를 가져다 주었지만 버퍼링없이 드라마를 볼 수 있는 것은 퀄컴과 AT&T를 비롯한 다른 업체들이 무선통신 네트워크와 전화기를 더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기 때문. 이 가속화 과정은 이렇다. 2G는 음성과 데이터, 그리고 단순한 문제를 보낼 수 있었지만 인터넷을 통하지는 않았음. 3G는 인터넷에 연결은 했지만 그 빠르기나 어설픈 수준이 온라인 작업을 하려면 다이얼로 작동하는 모뎀이 필요했던 시절을 떠올릴 정도였음. 지금의 표준인 4G 무선통신은 지상의 광대역 통신으로 연결하는 것과 다름없이 매끄럽게 연결되며 특히 비디오와 같이 데이터를 많이 잡아먹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때 원활하게 연결됨. 그럼 5G는 어떤 모습일까? 퀄컴의 공학자들은 그것을 '당신을', '나를', '나는'과 같은 대명사들이 사라지는 단게라고 묘사. 휴대폰이 당신이 누구인지, 당신이 어디를 가고 싶어하는지, 누구와 이야기하고 싶어하는지를 학습하고 그 대부분을 예상하고 당신을 위해 정확히 그 일을 하는 단계다
- 실리콘밸리의 신조는 이런 것이다. 아날로그인 모든 것은 디지털화할 수 있고, 디지털화한 모든 것은 저장할 수 있으며, 저장한 모든 것은 이처럼 더 강력한 컴퓨팅 시스템에서 작동하는 소프트웨어로 분석가능. 그리고 이렇게 해서 알아낸 모든 것은 오래된 것을 더 잘 작동하게 하고, 새로운 것을 가능하게 함. 또한 오래된 것을 근본적으로 새로운 방식으로 즉시 응용할 수 있다.
- 대개 어떤 문제가 복잡하고 그래서 해결하는데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이유는 필요한 정보에 접근하거나 그것을 쓸 수 없어서 적합한 데이터를 모으고 그걸 실제 문제에 적용할수 있는 지식으로 바꾸기가 어렵기 때문. 그러나 데이터를 감지하고 모으고 저장하며 이를 슈퍼노바에 올리고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그것을 분석하는 것이 사실상 공짜가 될 때 결정적 돌파구가 마련됨. 이제 어떤 시스템이든 훨씬 더 적은 노력긍로 절정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최적화할 수 있다.
- 컴퓨터 발전의 역사를 세 시대로 나누는 존 켈리 3세는 왓슨이 그야말로 인지 컴퓨팅 시대의 여명기를 대표한다고 말했다. 첫번째 시대는 1900년대 초부터 1940년대까지 이어진 표 작성 시대다. 어떤 숫자를 세는 한가지 목적의 기계적 시스템이 천공카드를 이용해 데이터를 계산하고 분류하고 맞춰보고 해석하던 시대였다. 그 다음에는 50년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프로그래밍 시대가 왔다. 인구가 늘어나고 경제와 사회체제가 더 복잡해지면서 수작업이 필요한 그 기계적 시스템은 확실히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사람이 프로그램을 짜는 소프트웨어로 눈을 돌렸다. 만약~하면 ~한다는 논리를 적용해 미리정해지 시나리오대로 답을 계산하는 일. 이 기술은 무어의 법칙의 물결을 탔고 우리에게 개인용 컴퓨터와 인터넷, 스마트폰을 가져다주었음. 이러한 프로그래밍 기술은 아주 오랫동안 강력한 효과를 내며 많은 걸 바꾸어 놓았지만 문제는 본질적으로 그것을 설계하는 우리의 능력에 따라 일정한 한계를 갖는다는 점이었음. 그래서 07년 이후 우리는 컴퓨팅의 인지시대가 오고 있는 것을 보았다. 이는 무어의 법칙이 체스판의 후반부에 접어들어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말, 사진, 데이터, 스프레드시트, 음성, 영상, 그리고 음악)을 디지털화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준 다음에야 가능했다. 이는 또한 그 모든 것을 컴퓨터와 슈퍼노바에 올릴 수 있는 용량, 그것들을 고속으로 움직이게 할 수 있는 네트워킹 능력, 그리고 컴퓨터가 구조화되지 않은 데이터를 이해하도록 가르칠 수 있게 복잡한 알고리즘을 만드는 소프트웨어 능력을 갖추고 나서야 가능했다. 인지 컴퓨팅은 인간의 두뇌가 하는 것과 똑같이 함으로써 인간의 의사결정의 향상을 이루는 것이다.
- 왓슨과 더불어 기계의 힘이 커질 때 개인의 힘이 갖는 속성은 달라짐. 어떤 면에서는 가장 좋은 질문을 던지는 것이 창의성의 본질이 된다. 디자이너의 세계는 바뀌고 있음. 어떤 형태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디자인할 대상의 목적과 제약조건들을 창조하는 사람의 세계로 바뀌는 것. 그리고 그 사람은 더이상 디자인을 만들어내지 않고 넓게 펼쳐진 가능성 중에서 그 디자인을 선택함. 우리는 하나의 포인트 솔루션(다른 것들과 무관하게 특정 문제 하나만 해결하는 것)을 찾던 방식에서 벗어나 인간과 기계가 협업을 강화하는 쪽으로 가고 있음. 컴퓨터의 도움으로 이제 디자이너는 인간이 혼자서 알 수 있는 한계를 넘어 어떤 시스템의 전 범위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
- 맥닐은 역사를 굴러가게 하는 동력에 대해 '서구의 부상'에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회적 변화를 촉진하는 주된 요인은 새롭고 생소한 기술을 가진 낯선 이들과의 접촉'이라고 주장. 고급 기술의 중심지들(문명들)은 흔히 그 이웃들에게 매력적이고 신기한 것들을 보여줌으로써 그들을 당황스럽게 한다. 그러면 그 주변의 기술수준이 낮은 사람들은 그들 스스로 새로운 것들을 만들려고 애쓸 수 밖에 없다. 앞선 기술을 가진 이들이 누리는 부와 권력, 그들이 갖는 진실과 아름다움을 얻으려면 그래야만 하기 때문. 그러나 이런 노력을 하다보면 그 문명을 모방하려는 의욕, 그리고 고유한 관습과 제도를 보존하려는 똑같이 강렬한 열망 사이에서 어려운 고민에 빠지게 됨. 그 제도와 관습은 기술을 빌리는 이들의 삶을 부패와 불의가 따르는 문명화된 삶과 구분하는 것이다.
- 비록 문명이라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가 이렇다할 합의가 이뤄진 게 없고, 또 교류지대를 묘사하는 합의된 단어나 문구가 없다 하더라도 서로 다른 문명이 만나는 현실과 그 역사적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확실히 미래 세계사 연구의 주류가 될 것이라는 주장은 옳다. 서구의 부상을 쓸 때 나는 유라시아 대륙의 각 문명이 어떻게 그들의 역사가 시작될 때부터 서로 교류했는지를 보여줌으로써 토인비의 주장을 발전시키려고 준비했다. 이들은 결정적 기술을 서로 차용했으며, 오래전부터 소중하게 간직해온 지식과 경험을 새롭게 빌린 것들과 함께 조정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변화는 더욱 촉진됐다. 물론 인간에게 궁극적인 변화의 원동력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실행방법, 제도를 발명하는 데 있다. 그러나 발명은 또한 낯선 사람들과 접촉하면서 생각하고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할 때 꽃피울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는 서로 다른 경쟁적 방식가운데 의식적 선택이 이뤄지고, 오래된 관행들을 개선하는 것은 쉬워지며 종종 불가피해진다.
- 검은 코끼리는 검은 백조와 방안의 코끼리를 합성한 말. 검은 백조는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는 매우 드물고 가능성이 낮고 예상치 못한 사건. 방안의 코끼리는 모든 사람에게 뚜렷이 보이지만 아무도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 문제. 그러므로 검은 코끼리는 언젠가 검은 백조와 같이 엄청난 파장을 낳을 것이라는 걸 분명히 알면서 해결하지 않는 문제를 가리킴. 지구환경에는 지금 한 무리의 검은 코끼리들이 나타나고 있음. 그중 네가지만 들자면, 글로벌 온난화, 삼림파괴, 대양의 산성화, 생물다양성을 파괴하는 대규모 멸종이 그것이다. 그런 것들이 나타나면 우리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던 검은 백조라고 주장하겠지만 사실은 지금도 아주 잘 보이는 검은 코끼리임
- 선진국의 자동화는 일하는 사람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공장에서 물건을 만들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성공적인 동아시아 경제가 추구했던 수출주도형 성장의 경로를 끊어버릴 수 있음. 그에 따른 높은 실업, 특히 젊은이들의 실업은 정치적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음. 이슬람국가의 과격한 폭력에는 여러 뿌리가 있지만 지난 50년간 북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인구가 세배로 불어난 것도 그중 하나. 앞으로 85년 동안 아프리카 인구가 30억명 넘게 늘어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유럽연합은 거대한 이민의 물결에 직면할 수 있음. 그에 비하면 수십만명의 난민을 수용하기 위한 지금의 논의는 별 의미가 없는 것으로 보일 수 있음. 수명이 늘어나고 출산율이 떨어지는 건 모두 인류의 복지에 긍정적 발전들임. 이 목표를 이루는 데 중국이 한자녀 정책과 같은 수용하기 어려운 강제성이 필요한 건 아님. 높은 수준의 여성교육, 피임수단의 제한없는 공급, 그리고 여성들이 자신의 출산문제에 대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필요할 뿐. 그 선택은 보수적인 종교당국 또는 급속한 인구증가가 국민경제의 성공을 이끈다는 잘못된 생각을 갖고 정책을 펴는 정치인들에게 구속받지 않아야 함
- 오늘날 변화를 관리하는 일에서 방향을 잡으려면 기술과 세계와, 환경변화만큼 빠르거나 그보다 빠른 속도로 노를 젓는 수밖에 없음. 번영으로 가는 유일한 길은 역동적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 애스트로 텔러가 이야기한 자전거 타는 요령도 마찬가지. 그렇다면 정치사회적 차원에서 물의 흐름과 같은 속도로 노를 젓는다는 것 또는 역동적 안정성을 유지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그것은 기술 외의 모든 일에서 혁신을 이루는 것. 그것은 우리 사회의 일터와 정치, 지정학, 윤리, 그리고 공동체를 다시 상상하고 설계하는 것. 또한 우리가 지금처럼 빠른 변화를 겪을 때 더 많은 시민들이 더 오랫동안 더 다양한 방식으로 그들의 삶을 바꿔놓는 가속화된 흐름에 보조를 맞추고 안정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 90년대 초 이후 클린턴 대통령과 그의 후임자들은 미국 국민에게 줄곧 오래된 말을 똑같이 되풀이하곤 했다. 당신이 열심히 일하고 규칙에 따라 행동하면 미국의 체제는 당신이 품위있는 중산층의 삶을 누리게 해주고 당신의 자녀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는 말이다. 한때는 그 말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이제 '평범하게 자기일을 하며 규칙에 따라 행동하면 모든 게 잘될 것'이라는 생각에 작별을 고해야 할 것. 우리는 기후에 있어서 홀로세럴, 다시 말해 자연의 모든 것들이 훌륭하게 균형을 유지하는 완벽한 에덴동산의 시대를 막 떠나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며, 일에 있어서도 홀로세와 같은 시대를 떠나고 있다.
- 평균의 시대는 공식적으로 끝났다. 내가 대학을 졸업했을 때는 일자리를 찾아야 했다. 하지만 내 딸들은 일자리를 발명해야 한다. 나는 평생 써먹을 기술을 배우러 대학에 들어갔고, 그후 나에게 평생학습은 하나의 취미였다. 내 딸들은 첫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기술을 배우러 대학에 갔고, 그들에게 평생학습은 그후 일자리를 얻을 때마다 필수가 됐다. 오늘날 아메리칸 드림은 정해진 목적지가 아니라 하나의 여행과 같은 것이며, 이는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를 거꾸로 걸어올라가는 것과 같다. 당신은 그렇게 할 수 있다. 우리 모두 어릴 때 장난삼아 했던 행동이다. 하지만 그러자면 당신은 분명 에스컬레이터보다 빨리 걸어야 한다. 이는 당신이 더 열심히 일하고 정기적으로 스스로를 재창조하고, 어떤 형태든 적어도 중등교육 이후의 훈련을 받고, 반드시 평생학습에 참여하고, 새로운 규칙에 따라 행동하며 그중 일부는 새로 만들기도 해야한다는 것을 의미. 그렇게 하면 당신은 중산층이 될 수 있다.
- 20세기 미국인들 대부분이 사무실에서 종이를 넘기거나 공장에서 기계장치를 두드리며 시간을 보냈따. 21세기에는 우리 대부분이 서로의 삶을 향상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람들과 함께 일하게 될 것. 우리는 사람이 사물에 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 사람에게 하는 일의 고유한 존엄성을 발견해야 할 것. 다른 사람들의 일에 관여하면서 그들의 바람과 필요를 이해하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감당할 수 있는 가격에 재ㅔ공하는 것이 정직한 일임을 깨달아야 할 것. 다른 사람들의 일에 관여하면서 그들의 바람과 필요를 이해하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감당할 수 있는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 정직한 일임을 깨달아야 할 것임.
- 80년 이후 고도의 사회적 기술이 필요한 직업들이 다른 직업들보다 훨씬 빨리 증가. 그리고 2000년 이후 임금수준이 지속적으로 높아진 직업들은 인지적 기술과 사회적 기술을 모두 요구하는 직업들. 그러나 학생들이 우리가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대비할 수 있게 하려면 학교가 그들을 가르치는 기술도 바뀌어야 함. 전통적 교육에서 사회적 기술이 강조되는 예는 매우 드물다. 마이클 혼은 '기계는 이 모든 것들을 자동화하고 있으며, 그래서 더욱 유연한 기술을 갖추고 인간적 감성을 이해하고 과학기술을 보완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필수적인데, 우리 교육체제는 그렇게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 냉전시대에 미국의 대외정책에서 가장 큰 도전은 대부분 힘을 관리하는 것이었다. 미국의 힘뿐만 아니라 유럽연합, 일본 같은 동맹국들의 힘. 그리고 러시아, 중국 같은 주요 경쟁국들의 힘을 관리해야 했다. 오늘날 미국 대통령은 약점을 관리하고 극복하는 데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사용. 유럽연합과 일본 같은 동맹국들의 약점, 분노하고 굴욕감을 느끼며 경제적으로 취약한 러시아의 약점, 해체된 국가들의 약점, 그리고 9/11테러와 08년 금융위기 후 미국경제의 약점을 관리해야 함. 약점을 관리하는 건 엄청난 골칫거리.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해체되는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그곳에 발을 들여놓으면 바로 그 발이 마룻장 밑으로 빠져서 다시 빼내려면 극심한 고통을 겪게 될 수 있다. 그리고 엄청난 계산서를 받아들이게 된다.
- 워렌 버핏이 말했듯이 물이 빠질 때 비로소 누가 발가벗고 헤엄을 치고 있었는지 드러나는 법. 그 모든 강대국의 지원이 끊기고 글로벌 경제환경이 바뀜에 따라 실제로 어느나라가 국내 경제의 기초를 닦아 왔는지, 그리고 어느 나라가 단지 농산물과 석유수출 호황에만 올라타고 있었는지 드러나고 있다. 많은 나라들이 발가벗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짐. 그리고 베네주엘라처럼 돈이 들어오는 대로 써버리고 어려울 때를 대비한 저축을 전혀 하지 않았던 나라들은 이제 무너져 내리고 있다. 그뿐 아니다. 기후변화는 이제 많은 개도국, 특히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들의 농산물 생산에 훨씬 더 강력한 타격을 주고 있음. 그리고 아프리카와 일부 아랍세계에서는 인구가 계속해서 빠르게 늘어나면서 모든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게다가 인터넷과 휴대폰, 그리고 소셜미디어는 불만을 품은 이들이 정부를 무너뜨리는 일을 보다 쉽게 조직할 수 있도록 안정적 대안을 찾기 위해 뭉치는 일은 훨씬 어렵게 하고 있다. 그리고 그 나라들이 헤엄치던 물은 훨씬 더 많이 빠지고 있다. 실제로 제조업 분야에서 많은 일자리가 개도국에서 미국과 유럽으로 되돌아오는 패러다임 전환이 시작되고 있음. 지난 25년은 누가 물건을 싸게 만드느냐가 중요했지만, 다음 25년은 누가 물건을 가장 영리하게 만드느냐가 중요할 것. 값싼 에너지와 더욱 유연하고 개방적 혁신이 어우러지면 미국은 다음 차례의 거대한 신흥 시장이 될 것임. 미국은 대학과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발견들을 시장에 내놓기 위해 다른 기업들과 두뇌를 공유하고, 제조업체들이 새로운 세대의 로봇과 3D프린터를 활용해 더 많은 생산이 지방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며, 새로운 제품에 무선으로 연결되는 센서를 갖추고 신소재를 써서 어느때보다 똑똑하고 빠르게 작동하게 만들 수 있는 곳이다. 이는 미국에는 좋은 일이지만 기존 신흥시장에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 인터넷은 사람들을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지만 정치적 조직이나 문화, 또는 리더십을 대체할 수는 없으며, 자발적인 운동은 보통 이 모든 면에서 대단히 취약. 아랍의 각성을 위한 많은 노력들이 결국 실패한 것은 그들이 진보적인 생각들을 지배적인 다수의 견해로 바꿀 수 있는 정치적 조직을 구축하지 못했기 때문.
- 혁명 다음날 아침에 무엇보다 필요한 조직적인 근육을 만들고 시민적 습관을 형성하려면 때로는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고, 전단을 인쇄하고, 이웃의 얼굴을 마주보며 설득하는 아날로그적 절차를 거쳐야 함. 이 오래된 교훈을 다시 배울 때까지 우리는 혼란의 세계가 확장되는 걸 보게 될 것이며,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행동할 자유가 아니라 벗어날 자유를 얻기가 더 수월하다는 걸 알게 될 것임.
- 대자연은 파산의 가치를 믿으며, 생태계 전체가 성공하려면 개별적 식물과 동물에게 실패가 용인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대자연은 자신의 실수와 약한 자에 대해, 또는 씨와 유전자를 다음 세대에 물려주는 데 적응할 수 없는자에 대해 자비심을 갖지 않음. 약한 자가 죽어 없어지도록 용인하면 강한 자에게 더 많은 자원과 에너지가 흘러감. 대자연은 시장에서 파산법이 수행하는 기능을 산불로 대신. 에드워드 클로드는 1897년에 출간한 '탈레스부터 헉슬리까지, 진화론의 선구자들'에서 자연은 실패의 흔적을 지움으로써 성공의 여지를 확보하려 한다며, 적응하지 못한 자는 소멸하고 오로지 적응하는 자만이 생존한다고 기록. 잿더미에서 새로운 생명이 움트는 것이다.
- 끊임없이 자신의 불운을 탓하는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그 공이 어디에 떨어져 있든 간에 하나의 도전으로 보고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공을 치려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건 그 공이 튀는 방향이 아니라 그것을 치는 당신의 태도뿐이라는 걸 안다. 그런 맥락에서 자신감과 낙관주의는 그 자체로 힘이 된다. 어떤 문화에서는 사람들이 역경이나 외부의 중대한 도전을 마주했을 때 집단적으로 이렇게 말하는 경향이 있다. '내가 뒤쳐저 있는데, 나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거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뛰어난 이들에게서 배워야지' 그리고 그들은 변화에 대한 적응을 배운다. 그와 달리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도 있따. '내가 뒤쳐저 있는데, 당신이 나에게 무슨 짓을 한거지? 이건 당신 잘못이야'
- 지금같은 시대에 번영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태풍의 눈을 찾아내고 자신만의 눈을 만들어내는 것. 태풍의 눈은 폭풍과 함께 움직인다. 태풍의 눈은 태풍에서부터 에너지를 이끌어내고 그 안에서 안정적 피난처를 만든다. 그것은 역동적이면서도 안정적이다. 우리도 그래야 한다. 우리는 이러한 가속화의 흐름에서 도망칠 수 없다. 그 안으로 뛰어들어서 가능한 한 그 에너지와 흐름들을 이용하고 그 흐름들과 같이 움직이며, 그것들을 활용해서 더 빨리 배우고 더 똑똑하게 설계하고 더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 닻을 내린 것처럼 안정을 찾고서 나 자신과 가족들이 자신있게 앞으로 나아갈 추진력을 얻기 위해 우리 자신의 태풍의 눈을 만들 수 있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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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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