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

저자
매튜 헤르텐슈타인 지음
출판사
비즈니스북스 | 2014-03-15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행동심리학, 인지심리학 영역에서 기존의 책들이 다루지 않았던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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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과학자들은 인간의 정신이 일종의 예측기계라는 결론에 점점 다가가고 있음. 인간의 뇌는 우리가 세상에서 살아가는 동안 단순히 세계를 새기고 기록하기만 하는 것이 아님. 오히려 뇌는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나 사건이 펼쳐지기 전에 일어날 일을 예측함. 제프 호킨스가 생각하는 뇌, 생각하는 기계에서 "예측은 우리 뇌가 하는 활동 중 하나로 치부하고 넘어갈 사소한 무엇이 아니다. 예측은 대뇌신피질의 핵심기능이며 인간 지능의 토대다"라고 말한 것처럼 말이다.
- 인간의 정신은 매일 수많은 사람, 다양한 시각적 장면, 실로 광범위한 경험들과 마주함. 무수히 많은 다양한 범주의 자극이 매일, 매순간 우리 정신을 맹공격한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님. 이렇게 복잡하고 시끄러운 환경에서 우리 뇌는 x가 일어나면 y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일정한 패턴들을 식별해냄. 대부분의 경우 이런 연관짓기는 전적으로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일어나는데, 그런 활동을 일일이 의식하자면 정신에 과부하가 걸리기 때문. 그렇지만 인간의 뇌는 과거 경험에 근거하여 일정한 방식으로 전개되는 사건들의 발생가능성을 끊임없이 계산하고 예측함. 이처럼 예측하는 뇌의 기원은 진화과정에서 물려받은 유산에서 찾을 수 있음. 사소한 행동을 보고 타인이 어떤 사람인지 정확하게 예측하는 능력은 목숨을 보존하고 후대에 자기 유전자를 물려주는 데 유리함. 예를 들어 상대가 나를 공격하거나 속일 가능성은 없는지를 신속히 간파하는 능력이 있다면, 주변 사람의 성격을 재빨리 판단할 수 있으므로 진화론에서 강조하는 적응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됨. 자연선택 자체가 인간이 타인에 대한 예측능력이 뛰어난 이유를 부분적으로 설명해줌. 오랜 세월 이 과정에 거듭되면서 우리 인간은 아주 미묘한 단서만을 보고도 타인의 성격을 간파하는 정교하고 민감한 뇌를 갖게 됨
- 인간의 예측은 결코 완벽하지 않다. 그러나 뇌는 항상 미래의 사건들이 일어날 확률을 계산하고 있다. 그러므로 사실상 우리 모두는 평생에 걸쳐 수백만 가지 계산을 하는 정교한 통계의 달인들이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모르고 있을 뿐이다.
- 아이가 태어나면 그 순간부터 뇌는 유전자와 환경 사이에서 역동적인 상호작용을 하며 특정한 신경연결통로를 만들고, 시간이 흐르면서 차근차근 발달하게 됨. 다시 말해 아이의 삶에서 일어나는 환경의 간섭이 뇌에서 만들어지는 신경연결 구조를 바꾼다는 뜻. 환경이 뇌를 형성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은 미켈란젤로가 다비드 상과 피에타 상을 조각하는 것과 다르지 않음. 더구나 어떤 경험이 뇌의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 즉 뇌의 가소성이 나이가 들수록 줄어든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임. 그러므로 기다려보자는 말과는 반대로 조금이라도 빨리, 자주 개입하는 것이 아이의 발달과정을 바꾸려는 시도에서의 핵심. 잠재적 자폐증 치료에서 초기개입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증거들이 늘어나는 추세. 초기개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어느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자. "궁극적으로 해야 할 일은 자폐증의 특정 비율이 나타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다. .... 아이들의 치료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다. 충분히 초기에 개입함으로써 아이의 발달경로를 바꾸어 장애기준까지 가지 않도록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장애가 완전히 드러날 때까지 기다린다면 그런 사전작업이 불가능해진다." 이런 접근법은 생명이 끝나버릴 수도 있는 심근경색을 겪기전에 미리미리 심장에 무제가 있는지 살펴보고자 CT촬영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심장마비가 올때까지 기다리는 사람은 없다.
- 반가운 소식은 연구자들이 대부분의 아이들이 최종진단을 받는 네살 이전에 자폐증을 예측할 수 있게 해주는, 발달 초기의 신빙성 있는 특징들을 밝혀내기 시작했다는 점. 나쁜 소식은 자폐증을 예측해주는 베이비 텔 가운데 어느것도 생물학적 현상이 아니어서 간단한 혈액검사나 뇌 촬영 등으로는 어떤 아이가 자폐증에 걸릴 위험이 높은지 알 수 없다는 것.
- 고반응아와 저반응아 사이에 생리적 차이가 있을까? 대답은 그렇다임. 케이건을 비롯한 여러 연구자들은 이들을 구분짓는 많은 생리적 연관성들을 밝혀냈음. 케이건의 연구에서 아이들이 열한살과 열다섯살이 되었을 때를 보면, 저반응아에 비해 다섯배나 많은 고반응아들이 우측 전두엽 뇌전도가 더욱 활성화된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부정적 감정 및 스트레스 반응과도 연관됨. 고반응아와 저반응아는 심혈관계에서도 다른 모습을 보임. 고반응아들은 교감신경계 활동(투쟁-도피 반응 같은)이 한층 증가된 모습을 보임. 결과적으로 보면 영아시절 고반응군에 속했던 이들은 성인이 되면 오른족 복내측 전전두엽 피질이 상대적으로 두껍게 발달하는 반면, 저반응군에 속했던 이들은 왼쪽 안와전두피질이 발달.
- 수십년 동안 연구를 하면서 케이건은 편도체가 소심한 아이와 대범한 아이의 차이를 만드는 열쇠를 갖고 있다는 간접적 증거만을 갖고 있었음. 그리고 그 순간, 난생처음으로 케이건은 직접적 증거를 얻게 됨. 어려서 소심한 모습을 보였던 성인들의 편도체는 그렇지 않았던 이들의 편도체에 비해 낯선얼굴에 상당히 강하게 반응. "우리의 연구결과는 기질 차이가 편도체 기능의 차이와 관련되어 있다는, 과거기술로는 증명이 불가능했던 이론을 뒷받침해주는 것이었다. 이는 또한 유년시절 관찰되는 기질차이로 인한 영향이 나이가 들어서도 지속되며 측정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수줍고 경계심이 많은 아이들의 편도체는 민감한 차량경보기처럼 발달한다. 그래서 아주 사소한 자극에도 최대음량으로 경보를 울려댄다.
- 많은 연구결과에 따르면, 안정애착은 다른 애착 유형에 비해 여러가지 긍정적 결과의 전조가 됨. 안정애착으로 간주된 아이들은 자립심과 자신감이 상당히 강함. 이들은 자기가 세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노력을 통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 불안정 애착으로 간주되는 아이들은 과거에 노력을 무시당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세상을 살면서 필요한 자신감을 키우기가 쉽지 않음. 아이들의 정서생활도 애착 경험에 따라 달라짐.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교실에 서너시간만 있어 보면 아이들이 자기 감정을 드러내는 모습이 얼마나 다른가를 확인할 수 있음. 유치원에서는 아이들의 두뇌 및 사회성 발달을 위해 친구들과 다양한 게임을 하게 되는데 이때 게임에서 지거나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을 때 차분하게 실패를 받아들이고 다음에는 꼭 성공해야지라고 말하는 아이가 있는가하면, 속상함을 이기지 못해 크게 화를 내는 아이도 있음. 분을 참지 못한 아이 하나가 컴퓨터 자판을 들어 탁자를 내리친 적도 있음. 이렇게 화를 내고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아이는 회피애착이나 무질서-혼란 애착으로 간주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음. 안정애착으로 간주된 아이들은 사회성면에서도 자신감을 보임. 안정애착 경험을 가진 이들은 아동기부터 성인기 내내 적극적으로 또래집단에 참여하고, 보다 많은 사람과 친근한 관계를 맺음. 또한 다양한 사회적 상황에 훨씬 능숙하게 대처하고, 뛰어난 리더십 자질을 보여주며, 불안정 애착을 보이는 아이들에 비해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일이 적음
- 이론적으로 모든 애착대상이 죽어서 친밀한 관계를 맺을 사람이 아무도 없는 그런 성인도 여전히 안정-자율 애착상태를 유지하고 안정애착을 보이는 자손을 키울 수 있음. 유아기를 힘들게, 심지어 학대받으면서 보낸 사람이라도 자신의 애착경험을 조리있게 추론하여 이야기하고, 성인기에 애착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법을 터득하면 AAI에서 안정-자율 유형으로 간주될 수가 있음. 여기서 관건은 경험을 재가공하고 과거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법을 배우는 것임. 그러므로 놀이터, 학교, 집 등 어느 장소에서 아이들을 관찰하든 명심해야 할 것이 있음. 아이들이 가지고 태어난 유전자만이 아니라 양육자와의 상호작용 역시 그들의 삶과 주변 사람을 보는 그들의 성향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많은 행동 연구가들의 노력 덕분에 초기의 행동들을 살핌으로써 개인이 훗날 어떤 사람으로 성장할지에 대해 많은 것을 예측할 수 있게 되었음. 결국 우리가 자신의 애착관계를 개념화하는 방식이 우리의 아이들을 기르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침
- 크게 세가지 신호가 타인의 지능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실제 정신능력에 대한 단서를 제공. 바로 응시, 목소리 특징, 매력도임. 특히 말을 하면서 상대의 눈을 보는 사람은 시선을 피하는 사람들에 비해서 똑똑해 보이고 실제로도 그러함. 일부 증거에 따르면, 또렷한 목소리로 크고 빠르게 말하는 사람이 지적으로 예민함. 마지막으로 남이 지각하는 개인의 매력은 지능을 예측하는 변수가 됨. 하지만 매력 부분에서는 덧붙일 중요 변수가 있음. 매력도 분포 하위 50%에 속하는 얼굴을 가진 실험 참가자, 즉 매력도가 낮은 이들일 경우만 이런 원칙이 적용된다는 점. 물론 이런 결과는 어디까지나 평균적 현상을 기준으로 함. 외모가 매력적이고, 상대의 눈을 응시하고 말이 빠른 사람 중에도 그다지 똑똑하지 않은 사람이 많으며, 매력없고 시선을 회피하며 말이 느린 사람 중에도 똑똑한 사람이 적지 않음. 똑똑하게 보임으로써 남들을 속여 실제보다 지적으로 보이게 하는 일도 얼마든지 가능. 만약 당신이 인지능력을 드러내야 하는 시점에 똑똑하게 보이기로 의식적인 결정을 내린다면, 이는 충분히 가능함
- 옥시토신 활성화에 최적화된 유전자 변형체를 가진 사람은 이야기를 들을 때 상대를 향해 더욱 많이 고개를 끄덕이고, 상대의 눈을 응시하고, 미소를 짓는다는 사실이 입증됨. 이들은 또한 자세도 더욱 개방적인 것으로 나타남
- 정교하게 변수들을 통제한 상태에서 진행된 연구결과들을 보면, 얼굴이 넓은 남자들은 길쭉한 남자들에 비해서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거짓말을 할 가능성이 세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남. 다른 연구에서는 조사자들이 실험 참가자들에게 주사위 두개를 굴려서 50달러짜리 선물권을 받는 행운에 몇번이나 당첨되는지 알려달라고 했다. 얼굴이 넓적한 남자들은 홀쭉한 남자들보다 결과를 과장할 확률, 즉 속일 확률이 대략 9배나 높았음. 실제보다 높은 숫자가 나와서 당첨되었다고 말하는 식. 연구자들에 따르면 얼굴이 넓적한 남자들은 자기가 강하다고 생각하며, 이런 생각이 그들의 비윤리적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남. 실험에 참가했던 연구자는 "연구결과를 보면 일부 남자들은 자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비윤리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고 결로 내림.
- 좌우대칭이 조화롭고 매력적인 얼굴을 가진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실제로 건강하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은 상당히 많음. 얼굴대칭이 조화로운 남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정서적, 심리적, 육체적으로 훨씬 건강할 가능성이 높음. 이런 남자들은 성생활을 일찍 시작하고 더 많은 상대와 관계를 맺음. 여자들 역시 연애상대로 그런 남자를 고르는 경우가 많음. 나아가 육체적으로 매력적인 남자들은 매력도가 떨어지는 남자들에 비해 강하고 사회적 지위도 높고, 장수함. 진화론에 따르면 여자는 장수확률이 높아서 오랫동안 곁에 머물며 자식과 손자손녀를 먹여살릴 남자를 선호하게 되어 있음. 그런데 남자얼굴의 매력도가 자손번식과 관련하여 여자에게 실제로 이득이 되리라고 추측할 근거가 있을까? 어느 연구진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남자 대학생 66명의 얼굴사진을 찍고 정자 샘플을 제공하도록 했음. 검사결과, 여자들이 매력적이라고 인식한 남자가 매력도가 떨어지는 남자에 비해 정자의 질이 좋았음.
- WHR수치가 높은 여자들은 암(특히 난소암, 유방암), 담낭질환, 성인기 발증형 당뇨병, 고혈압, 우울증 등 많은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음. 세계 보건기구에서는 여성의 WHR이 0.8을 초과하면 위험하다고 경고하는데 이런 연구결과를 보면 이해가 가는 주장임. 남자들은 WHR수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여자를 좋아하는데, 낮은 WHR수치는 여자가 현재와 미래 건강을 말해줄 뿐만 아니라 여자의 생식능력에 대해서도 중요한 사실을 말해주기 때문. 낮은 WHR수치는 여자가 현재 임신을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며, 또한 엉덩이가 커서 자신과 영아에게 부담을 덜 주고 출산이 가능하다는 의미도 됨. 폐경기가 지나면 여자의 WHR수치는 남자와 비슷해지는데, 이런 변화 역시 여자의 나이와 생식능력에 대한 단서를 제공. WHR은 여자의 생리에 대해서도 중요한 정보를 말해줌. WHR수치가 낮은 여자는 높은 여자에 비해 규칙적으로 생리를 하고, 배란도 자주하며, 인공수정, 체외수정 등을 거쳐 임신할 확률도 높음. 어느 연구에 따르면 WHR수치가 0.7~0.79사이인 여자들은 0.8이 넘는 여자들에 비해 체외수정을 통한 임신성공확률이 거의 두배에 달함. 남자가 WHR수치가 낮은 여자를 좋아하는 이유를 조사한 연구중 가장 참신하고 기발한 것을 꼽으라면 윌리엄 라섹과 스티븐 가울린의 연구도 빠지지 않을 것. 여자들 수천명의 자료를 조사한 뒤에 라섹과 가울린은 아주 간단한 추측을 내놓았음. WHR수치가 낮은 엄마들이 수치가 높은 엄마들에 비해 인지능력이 좋은 아이를 낳을 확률이 높다는 추측이었음. 엉덩이와 허벅지에 축적된 지방에는 임신과 수유기에 태아의 두뇌성장에 쓰일 긴사슬지방산이 함유되어 있음. 연구자들은 만약 WHR수치가 낮은 여자들이 임신과 수유기에 아이가 활용할 지방산을 상대적으로 많이 가지고 있다면, 그들의 자녀가 더욱 똑똑하리라고 추론. 그리고 조사결과 많은 기존변수들을 통제했을 경우 정확히 그런 결과가 나옴
- 사람들은 어떻게하면 좋은 교사가 알고 있다고 생각함. 해당 분야의 전문성, 명확한 목표, 공평한 평가, 양질의 강의교재, 체계성, 접근성 등이 확보되면 좋은 교사가 된다는 식임. 그러나 사실 우리는 모르고 있음. 적어도 강의평가서에서 묻는 내용을 기준으로 보면 그러함. 학습경험과 관련된 증거를 보면, 가르치는 사람이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강의내용 이상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강의내용과 같은 중요성을 지니는 것으로 보임. 범위를 넓혀보면, 우리가 이해하거나 인정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요소가 주변사람에 대한 우리의 인식에 영향을 미침. 당신이 다니는 교회의 목사, 새로사귄 애인, 사장, 아이의 담임선생님, 의사에 대한 좋은 인상이 얼마나 그들의 진짜 재능과 자질에 토대를 두고 있는지를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운 일임. 자질과 피상적 특징이 서로 뒤엉켜 있어 분리하기 힘든 경우도 많으며, 어느쪽이 얼마나 전반적인 평가에 영향을 주는지를 우리는 거의 인식하지 못함. 요컨대 우리는 자기가 누군가를 좋아하는, 혹은 싫어하는 이유를 안다고 생각하지만 아마도 우리는 알지 못할 가능성이 높으며, 적어도 완벽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확실함.
- 기업가들 사이에 얼굴 외양의 차이는 선천적일까 아니면 리더들이 성공과 다른 인생경험으로 리더십에 어울리는 외모를 갖게된 것일가? 첫번째 가설은 얼굴이 성공을 만든다는 가설로 분명 일부 개인은 남다른 리더십 발휘기회로 이어지는 신체적 특징을 갖고 태어난다는 것. 이런 관점에서 보면 성공적으로 보이는 외모가 실제로 성공을 낳음. 이런효과는 다양한 방식으로 일어날 수 있음. 외모가 강하게 보이면 사람들이 그를 리더처럼 대하고 그렇게 취급할 가능성이 높음. 어른들이 얼굴이 예쁜 아기를 그렇지 않은 아기보다 귀여워하고 좋게 대하는 것과 같은 이치. 리더처럼 보이는 외모를 가진 사람에게는 리더십 역량을 키울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이 제공될 수도 있으리라. 이렇게 외모가 기회를 만들어내면서 리더십 성공을 촉진할 경험들을 제공하는 것임. 두번째 가설은 성공이 얼굴을 만든다는 것으로 성공한 리더의 얼굴은 시간이 흐르면서 그런 역할에 맞게끔 변한다는 것. 일부 증거에 따르면 반복적인 얼굴 움직임은 피부의 주름, 근육조직의 변화 등을 통해서 얼굴에 흔적을 남김. 또한 밝혀진 자료에 따르면 오랜 시간 함께한 부부의 얼굴구조는 서로간의 안면모방 결과 점점 닮아감. 이들 가설 중 어느 것이 옳은지 명확하게 밝힐 증거는 아직 없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던진 두가지 연구결과가 있음. 첫째, 넓은 얼굴을 가진 CEO가 그러한 리더에게 복종하는 이사회와 함께할 때, 경제적으로 성공한 회사를 이끄는 경향이 강하다고 밝힌 위의 연구결과를 생각해보라. 얼굴의 가로-세로 비율이 평생 비교적 고정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CEO의 얼굴의 골격이나 근육구조가 성공의 결과로 변하지 않았으리라고 거의 확신할 수 있음. 사람의 얼굴구조는 평생 고정되어 있는 편이므로, 이런 연구는 얼굴이 성공을 만든다는 가설에 힘을 실어줌.
- 이런 결과에도 불구하고 연구자들은 사람의 타고난 얼굴 모습이 리더십 능력을 결정하지 않는다고 말하는데, 그들의 지적도 일리가 있음. 타고난 외모가 성공가능성을 높일수는 있지만 인생경험 역시 의심의 여지 없이 일정한 역할을 한다는 것. CEO의 얼굴과 수익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살펴봄에 있어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 있음. 바로 문화와 인종의 영향임. 미국에서는 남성 CEO의 힘에 대한 인식이 그들이 이끄는 회사의 수익성을 예측해주지만, 일본회사에서는 그렇지 않음. 예를 들어 미국인과 달리 일본인들은 리더십 능력을 지배적 성향이나 힘과 연관시키지 않음. 또한 CEO의 인종 역시 힘과 온화함같은 자질에 영향을 줄 수 있음. 세계 기업순위에서 상위에 오른 기업 CEO의 압도적 다수가 백인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말한 모든 연구가 백인 CEO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 사실. 그러나 다른 연구에 따르면 온화해보이는 동안을 자랑하는 흑인 CEO들이 강한 인상의 흑인 CEO보다 명망있는 회사를 이끌고 고액연봉을 받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남. 해당 연구를 진행한 연구자들은 이런 현상의 원인을 흑인 CEO가운데 온화한 동안을 가진 이들은 위협적인 흑인남성이라는 고정관념을 약화시킨다는 데서 찾음
- 자유세계에서 유권자들의 지도자 선택은 상당한 정도로 외모에 의존. 다시 말하자면 과학은 이제야 민주적 선거를 통해 지도자를 선출함에 있어 플라톤의 주장을 이해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임. 그의 저서 공화국에서 플라톤은 사람들이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서 합리적인 선택을 하리라고는 믿을 수 없으며, 사람들은 능력 때문이 아니라 유권자에게 열정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부분적으로는 외모를 통해서 지도자를 선출하리라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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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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