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토콘드리아는 10억년전 자유로운 생활방식을 포기하고 세포 속에 들어와 다른 세포와 공생하는 협력관계를 이루었던 박테리아의 먼 후손이다. 그래서 미토콘드리아는 세포핵 내부의 커다란 DNA 덩어리와는 완전히 분리된 자신만의 작은 게놈을 갖고 있음. 아기는 보통 아버지와 어머니에게서 거의 반반씩 핵DNA를 물려받음. 그러나 미토콘드리아는 오로지 어머니에게서만 물려받음. 모든 아기는 어머니의 난세포 속 미토콘드리아를 불려받았다. 미국과 영국의 연구자들은 다양한 기술을 이용하지만, 기본적 발상은 동일하가. 아기에게 다른 여성이 제공한 정상적 미토콘드리아를 준다는 것. 연구자들은 미토콘드리아가 손상된 어머니 난자에서 핵을 추출하여 미토콘드리아는 정상적이지만 미리 세포핵을 제거해 놓은 다른 난자에 이식해 정상적 난자를 만들고자 했음. 그 결과 아기는 부모에게 평범한 방식으로 물려받은 핵DNA와 난자 제공자에게 물려받은 미토콘드리아를 가지고 태어난다.
- 미토콘드리아 안에 들어있는, 즉 난자 제공자에게서 물려받은 DNA의 양은 극소량이다. 세포핵 속의 DNA는 2만개 이상의 유전자 정보를 보유하는 데 반해, 미토콘드리아 속 DNA는 단지 37개의 유전자 정보만 보유. 또 미토콘드리아는 오로지 기본적이고 낮은 수준의 세포기능에만 관여함. 따라서 해당 치료를 받은 아이들이 난자 제공자의 눈, 머리카락, 성격 등을 물려받을 가능성은 없다. 그렇다고 해서 과학자들에게 아무 걱정도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14년 6월 HFEA가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기술적 문제에 대해 몇가지 우려사항이 남아 있다고 지적. 예를 들어 난자 제공자의 미토콘드리아 DNA와 이것이 상호작용해야 하는 외부 핵DNA가 서로 맞지 않아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또 이 기술을 통해 여성이 태어날 경우 그 여성의 후손들도 계속 이 이식된 미토콘드리아를 물려받게 된다는 사실 역시 다분히 우려스러움. 결국 미토콘드리아의 교체는 대를 물려가며 영향을 미칠 최초의 유전적 치료법이 되는 것이다. HFEA는 이런 미진한 부분을 면밀히 검토하기 위해 더 많은 테스트를 권장. 그러나 지금까지 동물실험으로 얻은 과학자들의 결론은 이 치료법이 위험하다는 증거가 없다는 것. 물론 이것이 안전하다는 이야기는 아님. 이런 알 수 없는 (그리고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를) 위험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할 매우 실질적 고통과 비교검토해 봐야 한다. 영국 정부는 이 치료법에 확신을 얻은 듯 하다. 15년 2월에 영국은 이 방법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므로 수년내에 부모가 3명이고 질병이 없는 아기가 현실로 나타날수도 있다.
- 자신의 생존을 무엇보다 최우선시하는 독재자에게는 장관의 무능함도 충분히 그를 등용할 사유가 된다
- 건물들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가 건축애호가들에겐 기쁜 일일지 몰라도, 그것이 경제적으로 합리적인가는 전혀 다른 문제. 경제적 채산성 관점에서 고층건물의 이상적 높이는 30년에 63층으로 추산된 이래 크게 변하지 않았다. 오늘날 고층건물은 170층을 넘어가고 있다. 하지만 15년 러트거스 대학교에서 발표한 논문에서는 4개국(미, 캐, 중, 홍)에서 매년 완공된 최고층 건물의 높이를 1인당 국내총생산과 비교한 결과 모든 국가에서 1인당 GDP와 마천루 높이가 상관관계가 있다는, 즉 두가지가 서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 바꿔 말해 부동산 개발업자들은 국민소득이 늘어나면 건물을 더욱 높게 건설하는 식으로 합리적으로 대응하여 이윤을 극대화하려는 사람들이라는 것. 자아와 오만도 틀림없이 마천루 시장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연구자들은 이 시장의 기반이 탄탄해 보인다고 주장한다.
- 현대의 시간을 지배하는 것은 중앙정부의 영향력을 강조하는 한가지 방법. 인도와 중국은 그 방대한 영토에도 불구하고 단일한 시간대를 고수하여 모든 사람이 수도와 보조를 맞춰 움직이도록 함. 또 시간을 지배하는 것은 독립과 비순응의 입장을 강조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함. 우고 차베스는 베네수엘라를 자체적인 시간대로 옮기기 위해 07년에 시계를 30분 뒤로 돌렸다. 말로는 햇볕의 보다 공정한 배분을 위해서였지만 실은 이 사회주의 공화국이 앙숙인 미국과 동일한 시간대를 공유하지 않기 위한 의도. 아마도 가장 기이한 사례는 02년에 모든 달과 요일의 명칭을 변경하고 심지어 4월에 자기 어머니의 이름을 따서 붙인 사프르무라트 니야조프 대통령 휘하의 중앙아시아 국가 투르크메니스탄일 것이다. 북한 역시 시간대를 변경한 것은 12년에 사악한 일본제국주의자들이 동경 표준시를 강요했던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서라고 설명. 한국도 54년 같은 시도를 했으나 무역을 장려하기 위해 61년에 기존의 일본 시간대로 복귀. 따라서 북한의 새로운 시간대는 한반도의 분단을 공간 뿐 아니라 시간의 영역까지 확장하는 셈이다
- 중국에서는 모든 고기종류 가운데 돼지고기를 압도적으로 많이 소비. 수요를 따라가기 위해 중국에서는 전 세계 돼지 소비량의 절반이 넘는 수준인 연 5억마리 정도의 돼지를 키우고 잡아먹음. 그러나 돼지는 중국에서 식재료 이상의 깊은 의미가 있다. 돼지는 수천년 동안 중국문화, 요리, 가족문화의 중심이었다. 대체 중국에서는 돼지가 왜 그렇게 중요할까? 역사적으로 중국에서는 결혼식, 장례식, 축제 등 모든 종류의 기념 행사에 제물로 바치는 돼지가 빠지지 않았다. 한자의 집 가는 지붕 하래 돼지 한마리가 있는 모습. 그렇지만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중국에서는 돼지고기가 비싸고 귀했다. 대부분의 중국인이 돼지고기를 1년에 몇 번만 먹을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30년간 중국이 부강해지면서 고기는 부의 상징이 되었고, 중국의 고기 소비량, 특히 돼지고기 소비량은 급증. 돼지고기는 오늘날 중국에서 소비하는 모든 육류의 70%를 차지. 정부가 70년대 말에 농업을 자율화한 이래로, 중국의 돼지 소비량은 7배 이상 증가. 중국 정부는 돼지 사육을 장려하고 돼지고기를 싼 값에 많이 소비하도록 하는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여 중국인과 중국문화의 돼지고기 사랑을 지원. 공산당은 돼지고기를 알맞은 가격에 충분히 공급하는 것을 사회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주요 과제로 삼는다. 중국인이 돼지를 워낙 많이 잡아먹어서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면 물가 전체가 상승하기 때문. 그래서 중국정부는 돼지 농장들에 막대한 보조금을 지원. 중국은 돼지고기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돼지 생고기와 냉동고기 비축량을 전략적으로 관리하는 세계 유일이 국가이다. 뿐만 아니라 돼지고기 수요는 중국의 해외투자를 주도하는 요인이기도 함. 어느 자료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외국에서 돼지농장을 비롯한 식량 생산용 부지를 500만 헥타르나 구입했는데, 거의 포르투갈 영토의 절반이 넘는 규모. 13년 중국 최대의 돈육 생산기업은 세계 최대의 양돈기업이자 돈육가공업체인 미국 스미스필드푸드를 인수. 이것은 당시에 중국기업이 미국기업을 인수한 최대규모의 거래였다. 중국에서 돼지의 영향력은 앞으로도 증가할 것임. 중국의 1인당 육류 소비량은 오스트레일리아나 미국 같은 육식성 국가들에 비하면 여전히 적은 수준이기 때문.
- 미국과 일본은 입양율이 가장 높은 국가로 1,2위를 다투지만 차이가 있음. 미국의 입양자는 대다수가 아이들인 반면 일본에서는 입양자 중 아이들이 겨우 2% 수준. 나머지는 20대와 30대 남자들이 주를 이루고, 08년에는 이런 입양자가 거의 9만명에 달함. 이유는 뭘까? 그것은 일본인이 관대해서가 아니라 상업적 목적 때문. 일본 전후 민법은 더 이상 장자상속권을 고수하지 않지만, 가족기업들은 기존의 관습을 쉽게 버리지 못함. 또 일본의 출산율이 계속 감소하는 추세라 많은 기업들이 남자 후계자를 확보할 가능성은 한층 제한됨. 그래서 가업 사장들은 보통 가장 전도유망한 최고 관리자들 가운데서 양자를 선택함. 도요타, 스즈키, 캐논, 가지마의 가업 소유즈들이 모두 입양한 아들에게 경영을 맡겼다. 장래의 양자들에게는 인센티브도 많이 제공됨. 그들의 친부모는 때때로 임원의 명예를 수여받는다는 의미. 이런 관습은 임원들 사이에 치열한 경쟁을 부추겨, 가족기업들이 일반기업의 전문 경영인 만큼이나 훌륭한 인재 풀을 확보하는 원동력이 됨. 실제로 연구자들은 입양된 후계자가 이끄는 기업이 혈연 상속인이 물려받은 기업보다 성과가 더 좋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 게이 남성은 이성애자 남성에 비해 평균소득이 11% 적은 반면 레즈비언은 이성애자 여성에 미해 평균소득이 9% 많음. 왜 이런 소득 차이가 발생하는지를 확실히 설명하기는 불가능하겠지만 여러 가설이 제기됨. 그중 하나는 레즈비언이 이성애자 여성 동료보다 더 경쟁력있고 업무에 헌신적이라는 고용주의 선입견 때문에 레즈비언들이 우대를 받을 여지가 있다는 것. 어느 연구에 따르면 민간 분야에서 게이남성의 소득 불이익이 더 심하고 레즈비언의 소득우대가 더 커지는 현상이 나타났는데, 이 결과는 위 가설에 부합하다. 또 다른 의견은 레즈비언이 파트너의 성별에 맞추어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들은 일반적으로 소득이 더 높은 남성 파트너가 없으므로 가계 소득을 늘리려면 더 열심히 일해야 함. 혹은 동성 커플을 이룬 여성들의 경우 육아나 집안일 대부분을 도맡아야 하는 부담에서 벗어나기 쉽기 때문이라는 가설도 있음. 동성 커플은 자녀가 있더라도 맞벌이인 경우가 더 많고 이성커플에 비해 더 공평하게 가사를 분담하는 경향을 보임. 만약 이 가설이 옳다면 레즈비언이 실은 노동시장에서 차별을 받고 있지만 이성애자 여성만큼 심한 수준은 아니라서 상대적으로 임금을 많이 받는 결과로 나타나다는 의미가 된다. 물론 레즈비언이 특혜를 받는 집단은 아니다. 정성적 연구결과는 레즈비언이 채용과정에서 이성애자 여성에 비해 차별을 받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약 20억명의 인구가 이미 곤충을 먹는다. 멕시코 사람들은 칠리를 넣어 튀긴 메뚜기를 즐겨 먹음. 태국인은 볶음 요리에 귀뚜라미를 넣고, 가나인은 흰 개미를 간식삼아 먹음. 서양에서는 곤충이 조금씩 진기한 별미로 메뉴에 등장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꺼림. 하지만 곤충을 먹는 것이 말이 되는 이유가 세가지 있다
(1) 곤충은 육류보다 건강에 좋다. 식용곤충은 2000종이나 되고, 그중 상당수는 단백질, 칼슘, 섬유소, 철, 아연성분이 풍부. 조그만 접시로 1인분의 메뚜기에는 같은 접시에 담긴 소고기만큼의 단백질이 들어 있지만 지방과 칼로리는 훨씬 적다.
(2) 곤충을 양식하는 비용은 저렵하거나 무료. 곤충을 공급하는 데는 거의 기술이나 투자가 필요 없음. 곤충양식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에게 생계 수단을 제공할 수도 있다.
(3) 곤충은 가축보다 훨씬 더 지속가능한 식량원임. 가축사육으로 발생하는 온실가느는 전체 온실가스 방출량의 20%를 차지함. 교통에서 발생하는 것보다 많다. 반면 곤충은 온실가스를 거의 유발하지 않고, 곤충을 키우는 데는 땅과 물도 훨씬 적게 든다. 그리고 곤충은 거의 아무거나 먹는다
-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콩에는 천연 항산화물질인 플라보노이드가 다량 함유. 특히 에피카테친이란 항산화물질이 신체에서 유리기를 제거하여 세포막을 보호하고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매우 효과적임. 그러나 플라보노이드는 열을 가하거나 가공하면 급속히 분해되고, 또 쓴 맛이 나기 때문에 초콜릿 제품에서 제거되는 경우가 많음. 따라서 오로지 가공하지 않은 카카오 원두와 다크 초콜릿 만이 이런 효능을 제공함. 두번재로 카카오에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신경자극물질 테오브로민이 들어 있다. 테오브로민은 카페인과 매우 유사한 분자구조로 구성됨. 그러나 카페인이 주로 중추 신경계에 효과가 두드러진 반면, 테오브로민은 심장에 미치는 잘 안 알려진 효과가 있다. 심박을 증가시키고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추는 것이다. 테오브로민은 또 나쁜 콜레스테롤보다 좋은 콜레스테롤을 촉진하고 동맥 내벽에 플라크가 쌓이는 것을 막아줌. 그뿐 아니라 폐 등에서 볼 수 있는 평활근을 이완시키는 작용을 하여 천식 증세를 완화시키는 데도 도움이 됨. 일부 연구에서는 테오브로민이 기침을 잠재우는 데 코데인보다 더 낫다고 주장. 마지막으로 아마도 가장 놀라운 효과는 초콜릿이 불소보다 충치 예방에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일 것이다. 테오브로민은 치아의 에나멜을 감싸서 치아가 산성으로 부식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 구글은 사용자가 검색하는 주제와 관련된 광고를 게시하고 다른 사람들이 소유한 웹사이트에 타게팅 광고를 게재하기 쉽게 도와주는 대규모 사업을 운영하낟. 페북과 트위터 같은 소셜 네트워크는 웹상에서 사람들의 움직임을 추적하며 광고주들에게 맞춤형 광고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도달할 수 있게 함. 그 밖에 수천개의 다른 기업들이 사람들이 어디에서 쇼핑을 하고 온라인상에서 무엇을 구매하는지 추적하여 그들의 직업과 소득수준 같은 기타 정보를 유추. 이런 작업을 수행하는 한가지 방법은 사용자의 웹브라우저에 저장된 작은 데이터 조각인 쿠키를 이용하여 웹사이트가 사용자를 식별할 수 있게 하는 것. 그러면 기업들은 사용자가 어떤 종류의 기사를 읽는지, 어디에서 쇼핑을 하고 어느 위치에 있는지 등의 세부정보를 추적하여 소비자 프로파일을 구성할 수 있음. 이로써 광고주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듣는 데 가장 흥미를 느낄 만한 사용자에게 도달할 수 있고, 그 결과 웹 사용자들은 수시로 데자뷔의 경험을 하게 됨. 예를 들어 광고주들은 과거에 특정 웹사이트에서 쇼핑한 적이 있지만 구매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만 광고를 노출하기로 결정할 수 있다. 광고업계 용어로 리타게팅이다. 또 광고주들은 자기네 웹사이트에 방문한 사용자들의 쿠기아이디를 파악하거나 다른 업체에서 해당 정보를 구입함으로써 그런 사용자들에게만 광고를 할 수도 있다. 이런 광고는 점점 실시간 입찰이라는 자동화된 경매 프로세스를 통해 이루어진다. 광고 슬롯이 비어 있는 웹사이트가 사용자에 관한 정보와 광고가 게재도리 웹페이지를 온라인 광고 거래소에 보내면, 그곳에서 광고주들은 그 특정한 슬롯에 입찰할지 여부를 결정하고 보통 그 사용자가 과거에 자사의 제품에 관심을 보였다고 판단되면 입찰 금액을 높여서 제시. 이 전과정이 1초도 안되는 시간에 이루어짐.
- 교모하고 오싹하기는 하지만 온라인 광고기술은 한층 더 정교해지고 있다. 광고주들은 특정 사용자에게 도달할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해당 사용자에게 보다 설득력 있는 광고로 변경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한 사용자가 자동차 회사의 웹사이트를 둘러보며 특정 모델을 클릭했다면, 광고주는 광고에 그 차종의 사진을 제시할 수도 있다. 겨울에 어떤 패션 소매상은 뉴욕의 사용자에게는 두꺼운 코트사진을 보여주지만 하와이에서 웹서핑을 하는 사용자에게는 샌들을 보여줄 것이다. 광고주는 이제 그들의 광고가 노출되는 시간과 광고를 내보낼 디바이스 종류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더욱 통제력을 행사하게 됨. 그들은 소비자가 어떤 종류의 디바이스와 운영체계를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소득을 예측 가능. 애플컴퓨터를 보유한 사람은 일반 컴퓨터 사용자보다 더 윤택한 생활을 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광고는 아직 딱히 과학이라 말할수는 없어도 점점 더 과학에 가까워지고 있다.
- 코딩 또는 프로그래밍은 인간이 본인의 뜻을 표현하는 방식과 컴퓨터가 실제 작동하는 방식 사이에 가교가 되는 컴퓨터 명령을 작성하는 일이다. 수백종류나 되는 프로그래밍 언어는 일반적으로 컴퓨터가 직접 실행할 수 없는 상태다. C++, 파이선, 자바 같은 특수한 고급언어로 작성된 프로그램은 특수 소프트웨어(컴파일러나 인터프리터)를 통해 컴퓨터가 실제 가동시킬 수 있는 저급 언어의 명령어로 변환됨. 경우에 따라서는 프로그래머들이 직접 저급언어로 소프트웨어를 작성하기도 하지만 이것은 성가신 일이다. 보통은 고급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하는 편이 훨씬 편한데, 고급언어에서는 복잡하고 추상적 개념을 표현하거나 효과적이고 정확한 명령을 내리기가 쉬워지기 때문. 또 고급언어를 이용하면 프로그래머들이 나중에 프로그램이 구동될 특정 컴퓨터의 내부사양에 관한 복잡하고 세부적 문제를 신경 쓸 필요가 없어짐. 그래서 고급언어로 프로그램을 작성하면 온갖 종류의 다양한 컴퓨터 상에서 구동되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다. 프로그래밍 언어에는 인간의 언어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계열과 스타일이 존재. 예를 들어 C언어에도 많은 방언이 있고, 함수형 프로그래밍 언어 계열도 있으며, 병렬처리에 최적화된 언어도 존재. 인간의 언어와 마찬가지로 모든 프로그래밍 언어로 동일한 생각을 표현할 수 있고, 이론적으로는 어떤 언어를 이용해도 어떤 프로그램이든 개발할 수 있음. 그러나 실제로는 일부 언어가 다른 언어보다 더 특정 용도에 적합한 경우가 많음
- 52년 스탠리 밀러와 해럴드 유리가 진행한 실험에서 그들은 물, 수소, 암모니아, 메탄올을 채웠는데, 이 화학물질의 원시수프는 지구 초기의 대기상태와 대략적으로 비슷한 구성임. 여기에 전기 스파트의 형태로 에너지를 가하면 몇가지 아미노산을 포함하는 침전물이 생김. 하지만 이 원시수프 이론은 시간이 갈수록 인기가 식고 있다. 대신 나사의 마이클 러셀같은 학자들은 해저 아래 미네랄 성분이 많고 화산활동으로 가열된 열수가 용솟음치는 화이트 스모커라는 수중 탑에서 생명이 시작되었다고 주장. 화이트 스모커는 벌집같은 구조인데,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닉 레인은 실험을 통해 이런 벌집구조의 구멍들이 원시세포 역할을 해서 그 안에 유기물이 모이고 현대 세포의 에너지원과 같은 전하량의 기울기를 형성할 수 있음을 입증. 궁극적으로 타임머신이 없는 상태에서는 다양한 가설들의 상대적 설득력에 대해 논의하는 일만이 가능할 것이다. 그렇지만 화이트 스모커 이론은 생명의 기원에 대해 지금까지 제시된 가설 중 가장 설득력 있다고 평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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