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발자국

심리 2020. 2. 11. 08:09

- 우리 뇌는 사람을 볼 때 그가 동성이면 '이 사람이 나의 친구냐 적이냐, 나에게 우호적인 사람이냐 적대적인 사람이냐'를, 이성이면 '나의 메이팅 파트너가 될 많나 사람이냐 아니냐'라는 판단을 순식간에 내린다. 누가 하지 말라고 해도 순식간에 싹 스치고 지나가요. 그리고 그 관점에서 그 사람을 판단해요. 그게 계속 영향을 미치고요.
- 나이가 들수록 인지적 유연성이 떨어짐. 인지적 유연성이란 상황이 바뀌었을 때 자신의 전력을 바꾸는 능력을 말하는데, 그걸 잘 못하게 됨. 의사결정이 빨라졌으니까 잘못될 가능성은 조금 더 높아졌을 텐데, 고집스럽게 안 바꾸니까 자신의 성공사례에 오히려 발목이 잡혀 결국 실패하는 경우가 발생. 아놀드 토인비가 말하는 이른바 휴브리스가 바로 이런 것임. 영웅은 결국 자신을 영웅으로 만들어준 경험에 발목이 잡힌다. 우리는 나이가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생각이 늘 열려 있는 사람들, 그래서 자신이 잘못했다는 걸 인정하고 의사결정을 바꿀 수 있는 분들, 젊은이의 말을 경청하고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의 의견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어르신들을 존경한다.
- 젊은 시절에 자신만의 지도를 그리지 못하면 40대, 50대, 60대가 되어서도 남의 지도를 기웃거리게 된다. 남의 지도를 뜯어내 대충 맞춘 누더기 지도를 들고, 그걸 자기 지도라고 믿게 된다. 먼저 세상을 살아낸 여러분에게 후배들은 틀림없이 물어볼 것이다. "앞으로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요?" 젊은 시절 지도 그리기를 게을리하면, 여러분만의 시각이 담긴 지도를 그들에게 보여줄 수 없다. 지도를 그리는 빠른 방법이란 없다. 길을 잃고 방황하는 시간만이 온전한 지도를 만들어준다. 유치원생의 마음으로 미친 듯이 세상을 탐구하라.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지도를 얻게 되는데, 그 지도가 아무리 엉성하더라도 자신만의 지도를 갖게 되면 그 다음 계획을 짜고 어디서 머물지를 계획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우리는 남은 인생 동안 그 지도를 끊임없이 조금씩 업데이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함. 누군가가 여러분에게 길을 물어보면 여러분의 지도를 보여주며 '나는 이 지도로 내가 갈 곳과 머물 곳을 정했다'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 우울증에 걸리면 과순응 행동을 하게 됨.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이 보이는 사회성 변화중 하나가 자기주장이 사라진다는 것. 남이 하자는 대로 눈치를 보고 남이 원하는 걸 들어준다. 기분이 우울한데 왜 순응성이 늘어날까요? 저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볼까를 놓고 굉장히 부정적인 판단을 많이 하기 때문. 저 사람이 나를 조금이라도 안 좋게 볼 가능성이 있는 행동은 아예 안 하는 것이다. 평소에 자기 소신이 있고 의견도 주고받던 사람이 어느 순간 남들이 하자는 대로 무조건 따른다면, 요즘 자존감이 떨어지거나 우울감이 증가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자신을 새로운 환경에 놓이게 만드는 것도 결정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임. 집에서 키우는 개와 들에서 자란 개 중에 누가 더 의사결정을 잘할까? 들에서 자란 개는 굉장이 다양한 상황에 놓이고 그때마다 해야 하는 의사결정의 스펙트럼 역시 굉장히 넓었을 것이다. 반면 주인이 대부분 의사결정을 하는 안전한 집에서 편하게 자란 개들이 할 만한 의사결정이란 매우 제한돼 있다. 의사결정 장애가 있는 분이라면 자신을 새로운 환경에 놓이도록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결정을 해보고 결국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는 경험을 많이 해보면 자신감이 생긴다. 남들에게 항상 스마트하게 보이려는 마음을 버리는 것이 중요함. 잘못된 의사결정을 내려 주위 사람들을 실망시킬가봐 걱정하는 마음에서 벗어나야 한다. 실패해도 별일 없다는 경험을 자주 해야 한다. 우유부단한 사람에게는 '자신의 직관을 믿으세요'라고 말해준다. 신중하게 고민할 때보다 직관을 따를 때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해서가 아니라, 의사결정을 안 하는 것보다 차라리 직관을 믿고 결정하는 편이 낫다는 뜻이다. 비교의 대상이 다르다. 우선순위를 두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판단기준이 생기면 의사결정은 단순해지고 빨라진다.
- '지금 우리 사회는 욕망의 자본주의 시대다. 요즘 젊은이들은 집어등에 달려드는 오징어 떼 같은, 그러니까 그 욕망이 자신에게 좋은지 나쁜지도 잘 모르면서, 심지어는 독이 되는 욕망인지도 모르면서 무조건 내달리고 있다.' 학습된 욕망, 부모로부터 혹은 사회로부터 내려와 스며든 욕망들이 자신의 욕망인줄 알고 열심히 추구하다가 동력을 잃어버리면 어느 순간 좌절하고, 벽을 만나 실패하면 더 이상 추동할 힘이 없어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하는게 지금 우리 사회다.
- 결핍은 때로는 우리에게 강한 성취동기를 부여하고, 무언가를 열심히 할 의욕을 심어주고, 내 삶을 성장하게 하는 에너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지나친 결핍은 사람들의 생각을 좁게 만들고 자기조절능력을 떨어뜨리며 타인과의 관계를 왜곡시키는 정신적 병균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 징크스나 미신을 믿는 이유는 미래라는 굉장히 통제하기 어렵고 예측하기 힘든 상황에서 그것을 통제하기 위해 인과관계를 억지로 갖다 붙인, 그래서 마음의 위안을 얻으려는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입시와 관련해서 유독 미신이 많은 것도 같은 이유다. 시험 결과에 대한 확신은 없고 시험을 잘 치러야 한다는 욕망은 강하고, 노력 이상의 행운을 필요로 하는 상황, 다시 말해 결과에 대한 기대는 높은데 미래에 대한 통제권이 약할수록 우리는 그 간극을 극복하기 위해서 아무 상관없는 인과관계를 끄집어내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네덜란드의 스피노자는 '신학-정치론'에서 이런 말을 했따. "만약 자신의 모든 환경을 완벽히 통제할 수 있거나 지속적으로 행운이 따라준다면 인간은 결코 미신의 희생양이 되지 않을 것이다."
- 음모론은 발견된 사실들 가운데 비어있는 영역, 즉 설명이 되지 않는 영역을 메우고 싶어 하는 우리 본능과 관련 있다. 음모론은 사건과 사건 사이에 끊어져 있는 고리를 연결해 세상을 잘 짜인 스토리로 이해하려는 노력, 이를 위해 인과관계를 만들려는 노력의 산물이다. 우리 뇌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그 안에 굉장히 그럴듯한 이야기를 집어넣을 수 있다. 그래서 세상의 모든 음모론들이 굉장히 그럴싸하게 들리는 것이다. 음모론을 쉽게 믿는 분들은 '내 주변에서 벌어지는 현상들이 인과관계가 파악되어 원인을 알 수 있고 심지어 미래를 예측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한 분들이다.
- 행복은 예측할 수 없을때 더 크게 다가오고, 불행은 예측할 수 없을 때 감당할 만하다. 행복은 예측할 수 없는 뜻밖의 상황에서 기대 이상의 무언가를 얻었을 때 우리에게 찾아온다. 이미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면 기대감이 사라진 상황에선 어떤 것도 행복하지 않다. 월급날 월급이 들어올 때보다 지금 강연장을 나가다 복도에서 5만원짜리 지폐를 주웠을 때 더 기쁜 것처럼 행복은 보상의 크기에 비례하지 않고 기대와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미래를 알 수 있다면 행복도 사라질 것이다. 반면 불행은 미리 안다면 그 크기가 엄청날 것이다. 우리가 불행이 닥친다는 사실을 몰랐을 때는 결국 견디고 감내하지만, 예고된 불행은 그 순간 더 큰 불행의 시작이 된다. 당신이 5년 후에 치매에 걸린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상상해 보라. 지금부터 5년 동안 어떤 삶을 살게 될까? 아마 치매보다 더 큰 고통에 시다릴게 될 것임. 다시 말하면, 우리는 미래를 예측할 수 없기에 행복은 더 크게 누리고 불행은 감당할 수 있는 존재가 된다. 미신과 징크스는 미래를 통제하고 싶은 욕망에서 시작되지만, 미래를 통제하는 것이 결코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함. 인생은 알 수 없기에, 미래는 예측할 수 없기에 흥미진진한 그리고 견딜만한 탐험이다.
- 상충하는 두가지 욕구 사이에 절묘한 균형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우리 앞에 놓인 모든 가설들을 지극히 회의적으로 면밀히 검토하는 것과 동시에 새로운 생각에도 크게 마음을 열어야 한다. 여러분이 뭐든지 의심하기만 한다면, 어떤 새로운 생각도 보듬지 못할 것임. 새로운 것은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채, 비상식이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고 확신하는 괴팍한 노인네가 될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귀가 가볍다 싶을 정도로 지나치게 마음을 열면, 그래서 회의적인 감각을 터럭만큼도 갖추지 못한다면 여러분은 가치있는 생각과 가치 없는 생각을 구분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모든 생각들이 똑같이 타당하다면 여러분은 길을 잃고 말 것이다. 결국 어떤 생각도 타당성을 갖지 못할 것이기겠기에 말이다. (칼 세이건, 회의주의자가 짊어진 부담, 패서디나 강연, 1987)
- 인간의 지적 능력은 얼마나 많은 방법을 알고 있느냐로 측정되는 것이 아니라,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하느냐로 알 수 있다. (존 홀트)
- 럭셔리 마케팅이란 잠재적 구매자뿐만 아니라 나머지 99%의 구경꾼들도 꿈꾸게 만드는 일이다. 그래야 1%가 비싼 대가를 지불할 이유가 생기니까. 이 차를 구매했다는 사실이 구매자의 능력을 보여주고 생존과 짝짓기에 유리하도록 해주어야 더 많이 팔릴 것이다. 실제로 이런 전략을 사용해서 성공한 자동차회사가 바로 BMW코리아다. BMW 코리아는 아무도 외제차를 광고를 안 할 때 처음으로 매스미디어 광고를 하고, 차의 구매를 성공과 등식이 되도록 설정함으로써 많은 사람이 BMW 자동차를 성공의 지표로 삼도록 만들었다. 그렇게 되면, 충분히 성공하지 않은 사람들마저 차를 구매함으로써 마치 성공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전략도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소비가 더욱 늘어난다.
- 예전에는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저장하는 대뇌 안쪽 측두엽 근처 해마라는 영역을 많이 사용했을 것이다. 이 영역이 발달하면 머리가 좋은 사람 취급을 받았을 것. 그런데 현대 사회에 와서는 전두엽, 즉 정보를 빠르게 스캐닝하고 필요한 정보가 뭔지 찾아서 결합하고 신속하게 맥락을 이해하는 영역을 더 많이 쓰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 프랑스 계몽시대 철학자이자 작가 볼테르는 "의심하는 것은 유쾌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확신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제4차 산업혁명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우리가 안다고 확신한다면 지나치게 순진한 생각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어떤 방향일지에 대한 공포와 불확실성으로 얼어붙는다면 이 역시 순진한 행동이다. 4차 산업혁명의 최종 목적지는 결국 그 잠재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만드는 우리의 능력에 달려 있다. (클라우스 슈밥)
- 일상몰입은 창의적인 우리의 일상을 방해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10년간 기발한 발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순간 그들의 뇌에선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살펴본 연구에 따르면, 창의적인 발상의 순간, 이른바 '아하! 모멘트' 일때 오른쪽 귀 왼쪽 부분에 해당하는 전측 상측두회가 활성화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영역은 어떤 기능을 담당하는지 뇌과학자들도 아직 잘 모르는 영역이다. 예전에는 유머감각과 관련이 깊은 영역으로 알려져 있었다. 유머 감각이란 뻔한 전개의 마지막을 뒤트는 반전이 핵심이다. 아마도 이 영역이 그런 걸 담당하는 모양이다. 그런데 이 영역은 잠자리에 누웠는데 잠이 안와서 이런저런 생각을 할 때나 산책을 할 때와 같은, 한마디로 멍 때릴 때 활성화되는 뇌 영역이다.
- 예전에는 창의성의 기원을 주로 몰입으로 설명해왔다. 다시 마래 뇌 전체가 한가지 목적적 사고에만 집중할 때 창의적 아이디어가 나온다. 물론 그것도 맞겠지만, 완전히 반대로 뇌 전체가 비목적적인 사고를 하면서 이런저런 몽상을 할 때에도 불현듯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한다는 게 이번 연구의 의미다. 사실 우리에겐 목적적 사고를 하는 몰입의 순간가 목적에서 완전히 벗어난 비목적적 사고의 시간이 모두 필요하다.
- 현실은 진실의 적이다. 세상이 미쳐 돌아갈 때 누구를 미치광이라 부를 수 있겠소? 꿈을 포기하고 이성적으로 사는 것이 미친 짓이겠죠. 쓰레기 더미에서 보물을 찾는 것이 미쳐 보이나요? 아뇨! 너무 똑바른 정신을 가진 것이 미친 짓이오! 그중에서도 가장 미친 짓은 이상을 외면하고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오. (미겔 데 세르반테스, 돈키호테)
- 하나의 혁명적 아이디어가 세상에 퍼지고 결국 그것이 받아들여지는 것은 기성세대가 설득되어서가 아니라, 그들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젊은 세대가 주요 세대로 등장하면서 바뀌는 것뿐이다. (닐스 보어)
-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일치하는 세상이 되면 많은 사람들은 새로운 기회를 그곳에서 찾겠지만, 한편으로는 사람을 많이 고용하지 않아도 기업이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노동의 가치가 떨어지게 될 것이다. 완전고용이라는 자유시장 경제학의 가설은 앞으로 달성하지 못할 가설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세상에서 예전처럼 일하지 않는자는 먹지도 말라며 노동을 강조하면, 답이 안 나올 수 있다. 일하지 않더라도 인간의 존엄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본소득을 제공하지 않으면, 더 이상 자본주의 시스템이 운행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생산에 기여하지 못하는 인간이 소비로라도 시장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자본주의 시스템은 작동을 멈출 것임. 이렇게 새로운 솔루션이 필요한 세상이 다가오기에, 우리가 그것을 산업혁명이라 부른다.
- 독창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세상을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사람들이다. 오랜 세월 동안 그들을 연구하고 접촉해온 끝에 아는 놀랍게도 그들이 겪는 내면의 경험이 우리가 겪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두려움을 느끼고 회의에 빠진다. 그들이 우리와 다른 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용기를 내서 행동에 옮긴다는 점이다. 그들은 하다가 실패하더라도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보다는 후회를 덜 한다는 사실을 마음 속 깊이 알고 있다. (오리지널스, 애덤 그랜트)
- 혁신적 아이디어로 성공한 사람들은 위험감수 성향보다는 위험 관리성향이 강다하. 그들은 모호한 상황에서는 쉽게 의사결정을 하지 않으며, 그 확률을 제대로 계산하려고 애쓴다. 계산 결과 확률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해도, 그것을 보수적으로 해석한다. 예를 들어 빌 게이츠는 하버드를 중퇴하고 창업한 것으로 알려져, 굉장히 단호하고 자기 확신이 강하고 위험감수 성향이 높은 것으로 많이 회자되는 대표적 인물이다.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많은 젊은이들의 롤모델이다. 아이비리그를 다니던 그가 안정적 미래를 버리고 과감하게 위험한 선택을 한 것을 부러워 한다. 하지만 알려진 것과 달리, 게이츠는 실제로 위험감수 성향이 그다지 높지 않은 사람이었다. 그는 학교를 중퇴하지 않고 장기휴학을 했으며, 학교와 부모에게 미리 허락을 받았다. 휴학도 회사를 창업하고 1년뒤에 했다. 자기가 회사를 창업하고 계속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면밀히 검토한 후에, 게다가 학교도 나중에 복귀할 수 있는 휴학상태에서 본격적인 창업을 시작한 것. 게이츠는 만은 사람들이 짐작하는 것처럼 위험감수자로 인용되기보다는 위험을 잘 관리하는 사람으로 보는 게 더 적절함.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드는 혁신가는 늘 직면할 수밖에 없는 위험이라는 녀석을 잘 관리하는 능력을 가져야만 한다. 그것을 너무 만만하게 보아서도, 무모하게 돌진해서도 안된다.
- 우리는 모순되는 두 주장 사이에서 매우 섬세하게 실천에 옮겨야 혁신에 도달할 수 있다. 혁신을 이루기 위해 실행력은 매우 중요하지만, 섣불리 시도해서는 안된다는 주장 또한 맞다. 퍼스트 펭귄이 되어야 하지만, 쉽게 바닷속으로 뛰어들어서도 안된다는 주장 또한 사실이다. 위험을 감수해야 하지만, 위허을 잘 관리하는 태도가 필요한 것도 옳다. 일견 상반되는 듯 보이는 두 가지 생각 사이에서 현명하게 의사결정을 하는 놀라운 능력을 가진 자들에게 혁신은 찾아온다. 시대에 순응하지 않는 자들은 과감하되 무모하지 않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되 실패하지 않기 위한 준비에 철저한 사람이어야 한다. 시대에 순응하지 않는 자들의 인생은 마라톤이 아니라 탐험이다. 그 중에서 성취를 이룬 자들은 사려깊게 준비한 탐험가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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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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