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렇게 나이 들어간다

저자
게리 크리스토퍼 지음
출판사
이룸북 | 2015-03-2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내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노화에 적응하고 ‘잘 나이 들어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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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포작용은 당연히 노화과정에 영향을 미침. 생명체의 수명은 세포분열 횟수에 의해 일부 결정되기 때문. 시험관 내, 즉 숙주 외부에서 성장시킨 세포는 정해진 횟수만큼 분열한 후 죽는다. 횟수는 세포 기증자의 나이에 영향을 받음. 노인의 세포가 죽기 전에 거치는 분열횟수는 젊은 사람에 비해 적음. 이를 헤이플릭분열한계라 한다. 인간 태아의 세포는 최대 60회가지 분열하는 바면 성인의 세포는 20회에 그친다. 이를 결정하는 요소는 염색체의 물리적 구조,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염색체의 말단부인 텔로미어라고 여겨진다. 텔로미어는 진핵 염색체 양 끝에 자리함. 이는 짧은 DNA염기서열이 반복되는 형태로 나이가 들면 이 DNA의 반복횟수가 줄어듬. 텔로미어는 세포분열 조절을 돕는데, 텔로미어가 분열된 세포들 내에서 복제를 하려면 텔로머라아제라는 텔로미어 복원 효소가 필요. 그러나 이 효소는 복제와 무관한 체세포에는 존재하지 않으며 난세포와 정세포 같은 생식세포, 일부 성인의 줄기세포(미분화세포)에만 있음. 따라서 체세포분열시 세포복제가 이루어질 때마다 텔로미어는 계속 짧아짐. 이런 분열을 여러차례 거치면서 지나치게 짧아진 텔로미어는 염색체 내에 불안정을 초래함. 텔로미어 DNA의 손실은 과다한 세포분열을 억제하고 결국 암세포 증식에서 나타나는 고삐풀린 복제과정을 방지함
- 세포변화에 기초한 또 하나의 노화이론은 교차결합과 관련됨. 교차결합은 콜라겐이라는 특정 단백질 분자가 상호작용해 생긴 분자들이 몸의 연조직을 강화하는 과정. 교차결합 비율이 높으면 뻣벗한 체조직이 생기는데, 노화가 진행될수록 교차결합이 증가. 나이들면서 심장근육과 동맥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현상을 이 이론을 설명할 수 있음. 그러나 이런 구조변화 외에 교차결합이 노화과정에서 더 본질적인 역할을 한다는 증거는 없음
- 노화는 자유라디칼, 즉 안정된 분자내의 결합이 끊어져 홑전자를 갖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안정한 분자때문에 일어난다는 가설도 있음. 자유라디칼은 다른 분자와의 상호작용 과정에서 세포의 산소량을 변화시켜 국부적 손상을 입힘으로써 세포에 근본변화를 야기한다. 자유라디칼과 노화가 연관이 있다는 가장 큰 증거는 비타민 A와 C, E를 비롯한 항산화물질의 효과에서 발견할 수 있다. 자유라디칼이 체내에서 다른 분자들과 반응하는 과정을 산화라고 함. 항산화물질은 산화과정억제를 돕는데 이게 불충분할 때 일어나는 것이 산화스트레스다. 음식물을 통해 항산화물질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암과 심혈관계 질환을 비롯한 특정 노화질환의 발생이 지연된다는 추정 역시 꾸준히 제기되었다. 그러나 항산화물질이 어떤 방식으로든 수명연장에 관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명확한 증거는 아직 없다
- 살면서 겪는 사건들은 성격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함. 예를 들어 결혼은 성실성을 높이고 신경증 성향을 줄여줌. 건강상의 변화 또한 중요한 요인이다. 건강쇠퇴는 사회적 위축으로 이어지며 외향성을 감소시키고 신경증 성향을 키울 수 있다. 건강과 성격은 서로 영향을 미치는 관계로서 성격변화가 건강에 영향을 주고 건강변화도 성격변화를 초래할 수 있음. 예를 들어 건강이 나빠지면 외향적 성격이 내향적으로 변화. 이는 다시 건강한 행동패턴을 유지하려는 충동을 줄여 건강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음. 물론 반대현상도 나타남. 성격의 특정 변화들이 더 큰 회복력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의미
- 평생에 걸친 창의성 변화 양상을 관찰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있었다. 몇몇 연구가 30세를 기점으로 창의성이 감소한다는 우울한 결과를 내놓기도 했고, 다른 연구들은 더 고무적 상황을 제시하기도 한다. 나이들면서 점점 두각을 나타내는 창의성은 직업을 선택하고 경력을 시작하는 나이와 관련된다. 예를 들어 평균보다 다소 늦게 경력을 시작하는 이들은 그만큼 늦은 아이에 창의성의 정점을 경험한다
- 생산성은 나이들면서 대체로 줄어든다. 그러나 때로 60대와 70대의 생산활동이 만년에 광풍처럼 몰아치기도 한다. 일종의 백조의 노래 현상이다. 분명한 사실은 작곡가나 화가의 만년에는 이들의 인생 초기에 형성한 양식과 상관없이 선명도가 높은 작품. 즉 단순하면서도 고매하고 품격있는 작품들이 생산된다는 것. 시벨리우스의 마지막 교향곡은 일너 통합과 명료화를 보여주는 찬란한 사례.
- 대뇌 : 뇌의 가장 큰 부분. 좌우 반구로 나뉜 외부의 겉질과 내부의 백질, 바닥핵으로 구성됨. 겉질은 감각정보를 분석하고, 언어기능을 처리하며, 기억저장과 같은 상위인지기능을 수행. 부위에 따라 이마엽, 마루엽, 관자엽, 뒤통수엽으로 나뉨
* 이마엽(전두엽) : 대뇌에서 가장 큰 부위. 변연계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고, 사고, 언어, 감정, 적응, 의식적 운동 등을 담당
* 마루엽(두정엽) : 외부의 다양한 감각정보를 처리하며 단어, 숫자, 공간 등 추상적 정보를 취합해 의미를 분석
* 관자엽(측두엽) : 청각 조절중추가 있으며 다른 부위에서는 인지기능과 기억을 조절
* 뒤통수엽(후두엽) : 시각조절 중추가 있으며 시신경을 통해 들어온 외부의 시각정보를 분석, 처리
* 백질(속질) : 겉질의 각 영역을 연결하는 신경섬유다발
* 바닥핵(기저핵) : 겉질과 척수를 연결하는 신경세포체로서 몸의 균형과 무의식적 반응 등을 관장
* 변연계 : 대외 겉질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해마, 편도체, 시상하부, 뇌하수체 등으로 구성된 집합체. 감정, 행동, 욕망, 학습과 기억에 관여
* 사이뇌(간뇌) : 감각신호를 뇌에 전달하거나 수면, 각성, 식욕, 갈증, 체온,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는 기관. 변연계와 서로 연관되어 작용함
* 망상계 : 중간뇌에서 숨뇌까지의 부위에 주로 자리잡은 신경망. 척수에서 받은 감각정보를 대뇌 겉질로 보내는 역할을 하며 각성, 의식을 관장
* 소뇌 : 중추신경계의 일부로 외부의 감각정보를 통합처리해 자발적이고 정밀한 운동을 가능하게 함
* 뇌줄기(뇌간) : 뇌와 척수를 이어주는 부위. 중간뇌, 다리뇌, 숨뇌로 구성됨
* 중간뇌 : 감각과 운동에 필수적인 신경과 신경섬유다발 등이 집약되 있으며 청각과 시각반사를 처리하고 의식 상태를 조절함
* 다리뇌(교뇌) : 중간뇌, 숨뇌, 소뇌를 서로 연결하는 중추신경조직으로 주로 얼굴 표정과 저작에 관련된 근육의 움직임을 조절
* 숨뇌(연수) : 수많은 교감, 부교감 자율신경계가 모여 있어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호흡, 심장박동, 혈압, 맥압, 혈류 등을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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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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