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심리학

심리 2014. 10. 24. 20:34

 


진화심리학

저자
데이비드 버스 지음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 2012-06-13 출간
카테고리
과학
책소개
진화심리학의 개척자가 안내하는, 인간을 이해하는 놀라운 과학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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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는 앞을 내다보지도 않고, 계획적이지도 않음. 기린은 높은 나무에 매달린 맛있는 잎을 찾으려고 하다가 목이 길게 진화한 것이 아님. 그보다는 유전된 변이 때문에 우연히 긴 목을 갖게 된 기린들이 다른 기린들보다 높이 달린 잎을 뜯어 먹는데 더 유리해졌을 뿐임. 자연선택은 단지 우연히 나타난 그러한 변이에 작용할 뿐임. 진화는 계획적이지 않고 미래를 내다볼수도 없고, 미래의 필요를 예견하지도 못함.
- 인간 행동은 다음 두가지 요소가 없으면 일어날 수 없음. (1) 진화한 적응, (2) 그러한 적응의 발달과 작동을 촉발하는 환경의 압력. 예로 굳은 살을 보면, 굳을 살을 만들어내는 진화한 적응과 반복적 피부마찰이라는 환경의 영향이 결합하지 않으면 굳은 살은 생길 수 없음. 따라서 진화론을 끌어와 굳은 살을 설명하려면, "굳은 살은 유전적으로 결정돼있으며 환경의 입력과 상관없이 생긴다"라고 말해서는 안됨. 대신 굳은살은 환경의 입력(반복적 피부마찰)과 적응(반복적 피부마찰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피부가 새로운 피부세포를 추가로 만들라는 지시)사이에 일어나는 특별한 형태의 상호작용의 결과라고 설명해야 함. 실제로 적응이 진화하는 이유는 적응이 생물에게 환경에서 맞닥뜨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기 때문. 따라서 유전자 결정론(행동이 환경의 입력이나 영향과 상관없이 오로지 유전자 때무넹 일어난다)은 틀린것임. 진화론이 유전자 결정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
- 진화과정의 세가지 산물
(1) 적응 : 진화기간에 개체군 내에 존재하는 대체설계보다 생존이나 생식문제를 해결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선택을 통해 나타난, 유전되고 신뢰할 수 있게 발달하는 특성 (예, 탯줄)
(2) 부산물 : 적응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기능적 설계를 갖지 못한 특성 : 이것은 기능적 설계를 가진 특성과 함께 전달되는데 우연히 그러한 적응과 짝을 이루었기 때문 (예, 배꼽)
(3) 잡음 : 우연한 돌연변이, 돌발적이고 전례가 없는 환경변호, 발달 동안에 일어나는 우연한 효과와 같은 힘 때문에 생겨난 임의효과, (예, 어떤 사람의 특별한 배꼽 모양)
- 여자는 아기와 어린아니를 돌봐야 하기 때문에 자신뿐만 아니라 아기와 어린아이도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음. 실제로 질병을 옮기는 물체를 묘사한 이미지를 보았을 때 여자가 남자보다 더 메스껍게 느끼며, 그 물체 때문에 질병에 걸릴 위험을 더 높게 인식. 오염에 대해 특별히 예민하고 쉽게 메스꺼움을 느끼는 사람은 병에 걸리는 확률이 훨씬 낮음. 이것은 메스꺼움의 보호기능에 대해 직접적 증거를 제공하는 발견임
- 많은 경험적 증거는 메스꺼움의 질병회피 가설을 지지함 메스꺼움은 생존을 위협하는, 예측가능한 질병감염 경로를 피하기 위해 진화한 감정임.
- 음식물에 양념을 사용하는 것은 우리가 먹은 음식물을 통해 세균이나 독소가 옮겨지는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사용해온 한가지 방법임. 옛날 사람들은 향기가 강한 식물로 조리한 음식은 먹다 남은 것을 먹더라도 몸이 아플 가능성이 적다는 사실을 우연히 발견했을 것임. 그리고 항균 향신료를 사용하는 방법은 문화적 전파를 통해 확산됨.
- 과실식 부산물 가설에 따르면 사람이 술을 좋아하는 경향은 적응이 아니라, 잘 익은 열매를 좋아하는 적응의 부산물임. "술은 특유의 맛 뿐만 아니라 독특한 향도 가지고 있으며, 종종 잘 익은 열매의 색과 향기를 연상시킴. ... 술의 향과 맛을 이용함으로써 그 동물은 음식물의 칼로리 가치를 예측할 수 있음." 다시 말해 모든 사람은 잘 익은 열매 섭취를 선호하는 적응이 발달했지만, 알콜 농도가 높은 인공음료가 넘치는 현대 세계에서는 이것이 잘못된 방향으로 틀어질 수 있음. 사실, 알콜 중독은 최근에 와서 열매를 선호하는 이 기제에 탐닉하다 생긴 부적응적 부산물일지도 모름.
- 사바나 가설은 사람들이 수확의 신호(푸르른 초목, 나무에 돋아오르는 싹, 관목에 나기 시작한 열매)를 크게 선호할 것이라고 예측. 반대로 앙상한 나뭇가지와 갈색 초목은 반기지 않을 것임. 일년내내 슈퍼마켓에서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살 수 있는 우리는 봄에 처음 나는 제철 채소가 인류 역사 대부분을 통해 사람들에게 얼마나 중요했는지 이해하기 힘들 수 있음.
- 최근 연구에 따르면 해열제는 오히려 병을 더 오래 지속시킬 수 있음. 열은 질병에 대항하기 위해 생겨난 자연적이고 유용한 방법일지도 모름. 냉혈동물인 도마뱀은 명에 걸리면 대개 따뜻한 돌을 찾아가 몸을 데움. 그러면 체온이 올라가 병과 싸우는 데 도움이 됨. 몸을 데울 따뜻한 장소를 찾지 못하는 도마뱀은 죽을 확률이 더 높음. 토끼에게서도 체온과 병 사이에 이와 비슷한 관계가 있음이 관찰됨. 병에 걸린 토끼 중에서 열을 내리는 약을 투여한 토끼가 더 잘 죽었음.
- 철은 세균의 먹이가 됨. 세균은 철을 먹으면서 잘 번식함. 사람은 그러한 세균을 고사시키는 방법을 진화시킴. 세균에 감염되면 우리 몸은 혈액 중의 철분 함량을 감소시키는 화학물질(백혈구 내인성 매개불질)을 분비. 그와 동시에 감염된 사람은 자연적으로 햄이나 달걀처럼 철분이 풍부한 음식물 섭취가 줄어들며, 철이 든 음식물을 섭취하더라도 인체는 철이 체내에 흡수되는 걸 줄임.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이 신체반응은 본질적으로 세균을 굶주리게 함으로써 감염에 맞서 싸우는 것을 도와 회복을 빠르게 함.
- 다면발현은 한 유전자가 두가지 이상의 효과를 나타내는 현상. 남자에게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촉진하는 유전자가 있고, 그 덕분에 삶의 이른 시기부터 다른 남자들과의 경쟁에서 유리해진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나 과다 분비된 테스토스테론은 나이가 들어서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라는 부정적 효과를 나타냄. 선택은 이 다면발현 유전자를 선호할 수 있는데 젊은 시절에 지위 획득으로 얻는 편익은 늙어서 생존의 위험으로 나타나는 비용보다 훨씬 크기 때문.
- 짝짓기 경쟁에서 일찍 성공을 거두는 데 도움을 주는 유전자는 여자보다 남자에게서 훨씬 더 강하게 선택되며, 훗날의 생존에 도움을 주는 유전자를 희생하면서까지 그런 일이 일어남. 그러나 초기에 이익을 가져다 주는 유전자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면, 이른 죽음의 원인이 되는 다면발현 유전자의 비율이 높아짐. 한 연구나는 "남자가 여자보다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과거에 남자가 더 높은 잠재적 생식적 성공을 누렸는데, 그러기 위해서 생식의 성공에는 도움을 주지만 생존에 대가를 치르게 하는 특성들을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보인다"라고 지적. 요컨대, 남자는 여자보다 더 빨리 죽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노화 이론은 왜 그런지 그 수수께끼를 푸는 데 도움을 줌.
- 장기적 짝짓기 적응 문제와 가정된 해결책(진화한 짝짓기 선호)
(1) 투자능력이 있는 배우자 선택하기 : 좋은 재정적 전망, 사회적 지위, 더 많은 나이, 야심/근면성, 신체크기/강한 힘/운동능력
(2) 투자의향이 있는 배우자 선택하기 : 신뢰성과 안정성, 사랑과 헌신의 단서, 아이들과 긍정적 상호작용
(3) 육체적으로 여자와 자식을 보호할 능력이 있는 배우자 선택하기 : 몸크기, 용감성, 운동능력
(4) 훌륭한 양육기술을 보여주는 배우자 선택하기 : 신뢰성, 정서적 안정성, 친절, 아이들과 긍정적 상호작용
(5) 조화롭게 살 수 있는 배우자 선택하기 : 비슷한 가치, 비슷한 나이, 비슷한 성격
(6) 건강한 배우자 선택하기 : 육체적 매력, 대칭성, 건강, 남성성
- 아주 건강한 남자만이 발달하는 동안 테스토스테론의 과다생산을 감당할 능력이 있음. 덜 건강한 남자는 그렇지 않아도 이미 약한 면역계가 더 손상되지 않도로 테스토스테론 생산을 억제해야 함. 그 결과, 건강한 남자는 테스토스테론을 더 많이 생산하면서 더 남성적인 얼굴이 발달. 만약 여자가 남성적으로 생긴 얼굴을 좋아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건강한 남자를 좋아하는 것과 같음. 더 남성적 얼굴을 가진 남자는 호흡기 질환에 덜 걸린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이것은 남성적 얼굴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알려주는 단서일수도 있음을 시사함
- 얼굴의 여성성은 매력을 알려주는 또 하나의 단서임. 얼굴의 여성성에는 두툼한 입술, 비교적 큰 눈, 얇은 턱, 작은 턱, 높은 광대뼈, 입과 턱 사이의 짧은 거리 같은 단서가 포함됨. 얼굴의 여성성이 번식가치를 나타내는 지표가 될 수 있는 이유는 첫째, 여자는 나이를 먹을 수록 얼굴 특징에서 여성성이 줄어듬. 둘째, 얼굴의 여성성은 생식력과 상관관계가 있는 난포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높은 수치와 관련이 있음.
- 남자가 여자의 배란기를 알아챌 수 있다고 시사하는 증거들
(1) 배란기가 되면 여자의 피부에 혈액이 많이 흐름. 이것은 여자들에게서 가끔 나타나는 피부의 광채에 해당하는 것으로 뺨에 건강한 혈색이 감돔
(2) 배란기에는 생리주기상의 다른 시기에 비해 피부색이 약간 밝아지는데, 이것은 보편적으로 성적 유혹요소로 여겨지는 단서임
(3) 배란기에는 여자의 에스트로겐 수치가 증가. 이것은 WHR을 낮추는 효과를 나타냄.
(4) 배란기의 여자는 독신자 술집에서 신체 접촉을 더 많이 경험함
(5) 겨드랑이에 부착한 면패드를 사용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남자들은 생리주기중에서 발정기(가임기)에 있는 여자의 체취를 더 매력적인 냄새로 여김
(6) 배란기의 여자가 입었던 티셔츠 냄새를 맡은 남자들은 배란기가 아닌 여자나 대조군의 냄새가 밴 티셔츠 냄새를 맡았던 남자들에 비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급격히 증가
(7) 배란을 암시하는 목소리 단서도 있음. 배란기에는 여자의 목소리가 더 높아져 더 여성적이고 매력적인 목소리로 변함
(8) 남녀 모두 황체기보다는 가임기에 있는 여자의 얼굴을 더 매력적으로 평가
(9) 배란기 부근의 시기에 더 매력적이고 바람직해진 기분이 들며, 섹스에 대한 관심도 증가
(10) 남성 전용 클럽에서 일하는 전문 댄서들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배란기 여자들이 생리주기 중 다른 시기에 있는 여자들보다 훨씬 더 많은 팁을 받음.
- 테스토스테론은 남자의 짝짓기 노력, 즉 배우자를 찾아 유혹하고 동성경쟁자를 물리치기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붓는 행동에서 핵심역할을 함.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을수록 남자가 여자를 쫓아다니는 활동이 활발하며, 매력적인 여자와 상호작용을 하고 난 뒤에도 T수치가 증가. 그렇지만 T수치를 높게 유지하는 대신 남자는 큰 대가를 치러야 함. T는 면역계의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으며, 짝짓기 노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양육노력을 등한시하게 만듬. 그래서 진화론자들은 일단 남자가 장기적 배우자를 유혹하는 데 성공한 뒤에는 T수치가 떨어질 것이라고 가정했는데, 실제로 연구결과 그런 효과가 발견됨.
- 우리는 흔히 가족은 함께 나누는 것이 모두를 위해 최대의 이익을 낳는 조화롭고 화목한 성소라는 믿음을 주입받으며 자람. 그 결과, 부모나 형제나 자식과 불화나 의견충돌, 알력이 생기면 뭔가 크게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기 쉬움. 진화론의 관점은 갈등의 세가지 기본원천-형제간, 부모와 자식간, 부모간-이 전반적으로 널리 퍼져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시사함. 이것은 어머니와 싸우는 딸이나 자원배분을 놓고 의견대립을 보이는 부모나 서로 참지 못하는 남매에게 도움이 되진 않겠지마, 가족갈등의 진화논리를 이해하면 자신들만이 이런 경험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좀더 여유로운 태도를 보이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음.
- 남자와 여자는 동성간 우정심리도 다름. 여자들 사이의 우정은 남자들 사이의 우정보다 더 친밀한 경향이 있음. 여자는 남자보다 친구의 가치와 선호에 민감. 여자는 예컨대 전화로 대화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쓰는 등 관계유지에 더 많은 노력을 쏟음. 남자는 여자보다 덜 친밀한 친구관계를 많이 맺는 걸 선호하고, 관계를 유지하는 데 시간을 덜 쓰며, 개인정보를 많이 공유하지 않음. 이러한 차이는 진화한 우정의 기능에 남녀 차이가 있음을 시사함. 비질은 역사적으로 여자는 종종 이족과 짝짓기를 했기 때문에 친족이 아닌 여자들에게 크게 의존해야 하는 적응 문제에 직면했다는 가설을 제시. 주변에 가까운 친족이 없는 상황에서 친밀한 우정은 자신과 자식을 위해 안전하고 든든한 사회적 환경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임. 여자의 우정이 심리적 가까움과 친밀함을 추구하는 성격이 강한 것과 대조적으로 남자는 협력사냥이나 방어, 동맹전쟁처럼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정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음.
- 폭력을 저지르는 비율이 남자가 훨씬 높은 이유는, 여자에게 접근하려는 동성간 경쟁의 위험한 전략으로 특징지어지는, 그다지 심하진 않지만 긴 역사를 통해 계속 이어져온 효율적 일부다처제의 산물이 남자이기 때문.
- 사람에게서 독특한 점은 장기적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평판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있음. 생애 초기에 일어난 경쟁의 승패는 평판을 좌우하는 큰 요인이 될 수 있고, 그것은 평생의 생존과 번식 성공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 예를 들어 위험이 닥쳤을 때 용감한 행동을 보이면 좋은 평판을 얻어 그 명성이 평생동안 계속될 수 있음. 젊은 남자가 폭력적인 행동을 과시하는 일은 거의 항상 보는 사람들이 있을 때 일어난다는 사실은 그것이 단지 경쟁자를 물리치기 위한 행동이 아님을 시사함.
- 사람은 작은 집단을 이루어 살며 진화했는데, 그러한 집단 생활에는 번식에 도움이 되는 자원과 특히 짝짓기 기회에 접근하려면 지위와 명성이 아주 중요했음. 현대 환경에서도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절에 다른 남학생에게 공격을 받는 피해자가 된 남학생은 대개 지위가 추락하는 결과를 맞이해 대학에 갈 무렵에 섹스 파트너가 훨씬 적다는 증거가 있음. 남자의 물리적 공격을 낳는 일련의 사건들 중 가장 흔한 것은 다른 남자가 직접적 경쟁을 통해 어떤 남자의 지위에 공개적으로 도전하는 것으로 시작. ... 지위에 대한 이러한 위협은 테스토스테론 수치 증가로 대표되는 생물학적 반응을 일으키는 데,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증가하면 그 상황에서 필요한 경우 혹은 적어도 허용될 경우 공격적 반응을 촉진함.
- 전쟁적응이 진화하기 위해 반드시 충족시켜야할 필수조건
(1) 번식자원의 장기적 평균이익은 긴 진화시간에 걸쳐 전쟁에 참여하는 번식비용을 능가할만픔 충분히 커야 함. (여자에 대한 성적 접근 증가가 가장 유력한 후보)
(2) 동맹 구성원들은 자기 집단이 승리할 것이라고 믿어야 함
(3) 각 구성원이 감수하는 위험과 각 구성원이 성공에 기여한 역할은 그에 상응하는 편익의 몫으로 돌아와야 함
(4) 전투에 참여하는 남자는 누가 살고 죽을지 알 수 없는 무지의 베일에 가려 있어야 함
- 남자와 여자는 동성간의 전략적 간섭에서 일어나는 것처럼 같은 자원을 놓고 경쟁을 해서가 아니라, 한쪽 성의 전략이 다른 쪽 성의 전략과 간섭을 일으키기 때문에 갈등을 일으킴. 전략적 간섭이론은 성관계 시기를 놓고 벌어지는 갈등에만 적용되는 게 아님. 갈등은 일터에서의 접촉에서부터 데이트 상황과 결혼 생활 도중에 일어나는 다툼에 이르기까지 남녀간의 모든 관계에서 나타날 수 있음.
- 남자는 자신을 권력과 지위를 가진 위치로 격상시키는 개인적 지위상승을 통해 자신의 지배성을 표현하는 경향이 있음. 여자는 다른 사람들보다 위에 올라서려는 개인적 지위추구 경향이 적으며, 대신에 집단 지향적 목표를 위해 자신의 지배성을 표현. 종합하면 남녀는 지위추구 방식이 다름.
- T수치의 변화가 진화에서 담당하는 기능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가지 추측은 승자는 곧 다른 도전자를 만날 것이기 때문에 상승한 T수치는 추후의 시합에 대비하는 기능을 한다는 것. 그리고 패자에게 T수치가 감소하는 것은 적절한 시기가 오기전까지는 추가대결을 피하게 함으로써 부상을 방지하는 기능이 있을지 모름. 혹은 승자의 T수치 상승은 자신감을 높이고, 더 높은 지위에 맞는 역할을 하려는 태도를 조장하고, 심지어 여자에 대한 성적 접근 시도 증가를 조장할지도 모름.
- 자기평가절하를 정당화하는 진화의 논리는 자신을 아랫사람으로 비치게 함으로써 위협적인 존재가 아님을 부각시키는 것이 적응에 유리한 상황들이 보편적으로 존재했다는 것. 실질적 위협이 되는 사람들은 지배자의 분노를 촉발할 위험이 있고, 지배자는 경쟁자로 간주되는 사람은 누구건 짓밟으려고 할 것임. 그러니 정말로 아랫사람인 것처럼 행동해야만, 그러한 분노를 일으키는 걸 피할 수 있고, 집단내에서 자신의 자리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음. 이것은 또한 지배적인 지위를 차지하기에 더 유리한 기회가 찾아올 때까지 때를 기다리게 해줌.

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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