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어도어 루즈벨트에 대한 평가(긍정)
* 강한 미국 만들기의 초석을 놓은 대통령
* 미국인 중 최초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
* 미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 중 한명
- 테어도어 루즈벨트에 대한 평가(부정)
* 악랄한 제국주의자이자 최악의 정신병자
* 혁신주의의 탈을 쓴 보수주의자
* 남북전쟁 이래 미국에 내린 최악의 재앙
* 자유시장을 억압한 사회주의자
- 테어도어 루즈벨트는 다양한 평가를 받고 있음. 그를 비판적으로 본 의견은 각각 촘스키, 하워드 진, 마크 트웨인, 네오콘(공화당 중심의 신보수주의자)들의 의견이다. 미국 신보수주의자들이 루즈벨트를 싫어하는 이유는 그가 트러스트를 금지시키는 반독점법을 만들었기 때문. 하지만 진정한 보수주의자라면 그를 싫어할 리 없다. 그렇게 함으로써 노동자들과 사회주의자들의 도전을 막아내고 자유시장을 보호했기 때문이다.
- 영국 자본주의에 날개를 달아준 산업혁명의 상징이자 그 혁명이 전 세계로 전파되는 상징이 철도이고 토핌 햇 경이 그러한 철도를 대표하는 인물. 그래서 그의 공로를 인정한 왕실은 산업자본가들에게 기사작위를 내렸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 물론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이나 비틀즈 멤버 폴 메카트니 같은 문화계 인물에게도 기사작위가 수여되기도 했다. 2016년 1월 영국 미러지에서는 비틀즈 멤버였던 링고스타에게 기사작위를 수여하자는 노동당 대변인 마이클 더거의 주장과 함께 투표가 진행되었다. 링고스타는 토마스와 친구들의 애니메이션 첫번째 토마스 목소리 성우이기도 함. 백작이나 선원 존도 영국적 캐릭터로, 둘다 탐험과 여행을 좋아한다. 백작은 소도어 섬에 자산을 많이 소유한 영국 귀족임. 선원 존은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을 건설한 영국인 답게 해군에서 퇴역한 이후에도 탐험정신을 잃지 않고 소도어 섬에 숨겨진 보물을 찾으로 다니는 캐릭터이다. 한마디로 토마스와 친구들에 나오는 주요인간 캐릭터들은 영국 산업혁명의 상징인 철도산업과 관계가 있거나 전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는 영국 제국의 확산과 관련 있는 인물들. 철도회사 사장인 토핌 햇 경과 소도어 섬의 지주이자 자산가인 백작이 친구인 것은 우연이 아님. 영국 역사를 살펴보면 부르주아와 지주는 역사적 동맹관계를 유지해 왔고, 그러한 전통이 자연스레 애니메이션 '토마스와 친구들'에도 드러난 것이다.
- 영국 부르주아는 프랑스혁명 때 귀족과 왕족을 단두대에서 죽였던 프랑스 부르주아와는 달리 왕실과 귀족이 지위를 보존시키고 그에 대한 대가로 정치, 경제, 사회적 주도권을 확보. 철도회사 사장인 토핌 햇 경이 기사작위를 받은 것은 바로 이러한 영국적 상황 속에서 가능했던 것. 그리고 영국 시민혁명인 명예혁명이 지주, 자본가, 귀족의 타협에 의해 성사된 혁명이었듯이 토마스와 친구들에서도 귀족이자 지주인 백작과 귀족작위를 받은 철도회사 사장이 친구인 것은 그러한 역사가 반영된 것이다.
- '영국병'이란 영국의 보수주의자들이 사용하는 용어로 60년대와 70년대 영국의 복지가 지나쳐서 경기침체의 원인이 되었다는 주장을 하기 위해 사용됨. 보수주의자들은 과도한 사회복지와 노조의 막강한 영향력 때문에 지속적으로 임금이 상승했고, 생산성이 저하되어 경제가 전반적으로 침체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영국 경제의 특징을 고복지, 고비용, 저효율을 기반으로 하는 영국병으로 진단했고, 실제 영국 경제는 76년 IMF의 지원을 받는 상황까지 치달음. 이런 상황속에서 대처는 79년 집권하자마자 영국병을 치료하겠다며 여러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는데, 그녀의 이런 정책을 대처리즘이라고 함. 대처리즘은 복지축소, 노조와 파업에 대한 강경대응, 재정치출 삭감. 공기업 민영화, 규제완화와 경쟁촉진 등으로 구성됨. 일반적으로 대처리즘은 정치적으로 보수주의, 경제적으로 신자유주의를 내용을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 대처에 대한 평가. 대처리즘에 대해서는 찬반양론이 엇갈림. 먼저 긍정적 평가에 대해 살펴보자. 긍정론자들은 대처를 280년 동안 배출된 영국의 55명 수상 가운데 유일학 ~주의가 붙는 철의 여인으로 칭송. 대처리즘에 대한 긍정론자들이 대처를 칭찬하는 이유는 법과 원칙을 내세워 노조의 파압을 잠재웠다는 것. 과감한 규제철폐를 통해 경제를 활성화시켰으며, 긴축재정을 통한 물가인상 억제, 정부규모 축소, 실력 성과제도 도입 등을 통해 영국의 경제성장률을 플러스로 돌려놓았음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도 기여했다고 평가. 게다가 82년 아르헨티나와 포클랜드 전쟁에서 승리하여 영국의 국력을 과시했다는 점과, 각종 기업의 민영화와 감세를 단행했다는 점도 높이 산다. 대처의 정책중 가장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것은 84년부터 1년간 이어진 광산 노조 파업에 대한 대응. 생산성이 낮은 탄광의 폐쇄발표, 1년간 석탄 생산량 65% 급감, 파업노조원과의 충돌로 경찰관 3500명 부상 등의 상황 속에서도 대처는 노조원 9000명을 연행하는 등의 강경정책을 실시하여 노조의 저항을 억눌렀다. 별다른 배경이 없는 집에서 태어나 자수성가한 대처에게 노동자들의 단결과 파업은 열심히 일을 하지 않겠다는 게으름뱅이들의 생떼로 보였을 것이다. 한편 비슷한 시기 미국 대통령 레이건도 그녀와 비슷한 정책인 레이거노믹스를 제시했고, 이들의 이런 정책을 흔히 신자유주의라 부름
- 대처리즘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주로 복지정책의 후퇴에 대한 것이었다. 대처는 시장원리만을 강조하여 사회복지를 후퇴시킨. 그로 인해 부자와 빈자간 갈등을 심화시켰으며 경쟁과 효율성은 증대됨. 그래서 영국을 황금만능주의의 무자비한 사회로 만들었다는 것. 그리고 그의 재임기간 동안 빈곤율이 약 2배로 증가했고, 지니계수가 79년 0.25에서 90년 0.34까지 증가. 게다가 광산 폐쇄, 각종 국영기업체 민영화 및 노동유연화 등을 통한 실업률 증가로 많은 가정이 해체되어 소위 대처세대라 불리는 10대들이 탄생. 즉, 정치적으로 무관심하고 흡연과 알콜에 의존하는 무기력한 청소년들을 증가시킴. 게다가 대처리즘의 성과라 칭송받는 경제성장의 경우도, 대처가 총리가 된 것은 79년이고 영국 경기가 회복된 것은 90년대 중반이므로 대처가 경제를 회생시켰다는 평가에는 무리가 있음. 그리고 경제성장의 성과는 금융업이 활성화되었기 때문인데, 그 이면에는 제조업의 몰락이 감추어져 있음. 실제로, 영국의 자동차 산업은 완전히 몰락한 상태임
- 아메리카에서 약탈한 은이 유럽에 쏟아져 오자 물가가 상승했는데, 이런 변화를 가격혁명이라고 함. 가격혁명 때문에 이윤율이 높아진 상업에 너도나도 뛰어들었고, 그로 인한 상업의 비약적 발전을 상업혁명이라 함. 신항로 개척으로 세계적 규모의 시장이 형성됨에 따라 상품의 대량생산을 추진하게 됨. 그래서 자본가가 노동자들을 고용하여 공장에서 상품을 대량생산하는 방식이 발달하게 되는데, 이것을 산업혁명이라 함. 이렇게 성장하게 된 신흥 상공업자인 부르주아가 자신들이 이윤추구에 방해가 되는 절대왕정을 타도하고 자신들이 주도하는 정치질서를 만들어낸 사건을 시민혁명이라 함. 시민혁명과 산업혁명을 통해 근대화에 성공한 유럽은 아시아와 아프리카와 아메리카를 침략하여 수탈을 일삼는 제국주의의 길에 들어섬. 다라서 아프리카 해안을 처음으로 항해했던 이름모를 이슬람 상인보다 바스코 다가마의 항해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세계 역사에 끼친 영향력이 컸던 것이다. 오늘날의 세계는 이런 과정에서 만들어졌다. 그래서 오늘날 중앙 아메리카와 남미 대부분의 나라들은 에스파냐어를 쓰고, 아프리카의 수많은 나라들이 영어와 프랑스어를 사용한다. 그리고 포르투갈인들이 중국으로부터 강탈한 마카오라는 도시가 존재하고 일본인들에게는 덴푸라와 빵이 전해졌던 것이다.
- 일본의 3대진미는 성게알전(우니), 숭어알젓(카라스미), 해삼창자젓(고노와타)을 꼽는다. 그런데 이 세가지 음식의 공통점이 두가지 있다. 하나는 모두 젓갈이라는 것. 또 하나는 도쿠가와 막부(에도 막부)의 지배자인 쇼군에게 바쳐졌던 음식이라는 것. 냉장보관을 할 수 없었던 시절에는 젓갈류의 음식이 고급음식이었고, 당시 최고 진미는 당대 최고 지배자인 쇼군에게 진상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랬던 스시가 오늘날의 형태를 갖게 된 것은 생선과 밥을 삭혀서 시큼한 맛을 내는 대신 식초를 뿌려 신맛을 내는 방식이 도입되었기 때문. 식품이 발효되어 곰삭은 신맛과 식초의 신맛은 분명히 다를 터인데, 왜 그런 방식을 채택했을까? 그 이유는 오랫동안 발효하는 과정을 기다릴 수 없는 사정이 생겼기 때문. 그 사정이란 일본의 경제성장과 인구증가, 특히 도시인구 증가로 인해 식료품 수요가 급증했고 전통적 스시 제조방식으로는 공급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너무나 비싼 가격이 매겨질 수 밖에 없기 때문. 전통적 스시는 발효시키는 기간이 길 뿐만 아니라 귀중한 밥을 버려야 하는 음식이다. 따라서 도시의 서민들이 즐기기에는 너무 비싼 음식. 그래서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못한 서민들에게 스시를 제공하기 위해 발효기간을 생략하는 대신 발효된 맛을 흉내내기 위해 식초를 뿔니 밥 위에 생선을 얹어냈던 것. 이것이 스시가 슬로우푸드에서 패스트푸드로 변화하는 과정임
- 일본인들의 음식을 통한 근대화 노력의 결정판은 바로 돈가스. 일본의 왕이 직접 시범을 보이면서까지 육식을 장려했지만 오랫동안 육식을 하지 않던 일본인들이 거부감 없이 육식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된 음식이 바로 돈가스임. 돈가스라는 단어는 영어의 포크 커틀릿에서 포크에 해당하는 돈, 커틀릿을 일본식으로 읽은 카츠레츠가 합쳐진 단어
- 태평양 전쟁에서 미군의 무기가 DDT였다면, 러일전쟁에서 일본군의 무기는 정로환과 콩나물이었다. 어느 전장이나 병사들을 괴롭히는 질병이 있기 마련. 전쟁터의 질병은 굶주림과 비위생적 환경때문에 발생하는데, 대개는 깨끗하지 않은 물 때문에 발생하고 가장 흔한 병이 복통과 설사다. 그 점은 일본군이나 러시아군이나 마찬가지였는데, 아무 대책이 없었떤 러시아군과는 달리 일본군에게는 대책이 있었는데 바로 정로환이다. 일본 군부는 크레오소트를 주성분으로 하는 약을 개발하여 병사들에게 매일 먹도록 했따. 그랬더니 배탈과 설사로 죽는 병사들의 숫자가 획기적으로 감소. 주성분이 크레오소트라서 크레오소트환으로 부르다가. 러일전쟁이후 정복할 정, 러시아 로, 약 환의 세글자를 조합하여 정로환이라 부름. 정로환이 유명해지며 여러 제약사들에서 만들었고, 72년에는 한국 동성제약에서도 만들기 시작. 어쨌든 정로환은 러일전쟁에서 일본의 승리를 기념하면서 러시아를 정복하는 약이란 의미로 사용됨. 이후 정로환은 중일전재와 태평양 전쟁에서 일본군의 필수품을 사용되었다.
- 미쓰비시 광업이나 미쓰비시 중공업 못지 않은 전범기업이 있다. 니콘이다. 엄밀히 말하면 니콘의 전신인 일본광학공업이 문제다. 이 회사는 1차대전 중인 1917년 영구, 독일 등 유럽으로부터 광학병기 수입이 불가능해지자 잠망경, 탐조등용 반사경 등의 국산화를 위해 미쓰비시가 출자해서 만든 기업. 태평양 전쟁 말기에 일본광학공업에서는 총 23000명의 노동자들이 쌍안경, 렌즈 잠망경, 조준경 등의 군수물자를 만들어 일본군에 납품. 미쓰비시 중공업이 일본 제국군대에 무기를 제공했고, 미쓰비시 광업이 그 무기를 작동시키고 군대와 장비를 제작, 운반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제공. 반면 니콘의 전신 일본광학공업은 일본군이 사용할 무기에 눈을 달아준 셈. 그러다 종전 후 군수품 대신 카메라를 주력사업으로 하여 니콘 카메라를 내놓았다. 그런데 미쓰비시 그룹 내 다른 계열사는 물론이고 다른 기업들도 그랬고, 나치에게 협력했던 폭스바겐도 마찬가지였지만 자신들이 과거에 했던 일에 대해 그 어떤 기업고 반성하거나 사죄한 적이 없다. 그런데 2016년 3월 독일 자동차회사 BMW사가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2차대전 당시 나치당에 군수물자를 납품하고 포로들을 강제노역에 동원한 것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한다'는 발표를 했다. 다른 부분은 몰라도 BMW라는 브랜드는 역사적으로 명품이라 할 만하다.
- 영화 007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는 늘 마티니를 마심. 마티니는 진이나 보드카에 베르무트(와인과 브랜디를 섞은 술)를 섞어 마시는 칵테일이다. 진의 알콜 농도가 대개 40도, 보드카는 45-50도. 여기세 첨가하는 베르무트도 평균 14도인 와인과 40도인 브랜디를 섞은 술이므로 강력한 폭탄주인 셈. 그래서인지 마티니를 좋아한 유명인들은 다들 강력한 인생을 살았다. 늘 임무수행의 중압감 속에서 전투를 치러야 하는 스파이 007은 물론, 2차대전을 이끈 미국 루즈벨트나 영국 수상 처칠 등이 즐겨 마심. 또한 1차대전, 에스파냐 내전, 2차대전에 참전했던 미국 소설가 헤밍웨이도 인생의 주요 기간을 폭탄과 함께 지냈다. 그런 의미에서 마티니는 전쟁같은 삶에 어울리는 술이라고도 볼 수 있다. 실제 마티니의 주재료인 진은 40도짜리 독주이므로 그 자체가 강력한 술이다. 그래서인지 진은 가장 강력한 술을 요구하던 시대에 유행. 진은 산업혁명기 영국 노동자들 사이에서 기호식품의 지위를 넘어 생명수 수준의 술이었다. 가난한 노동자들에게 진은 값싸게 취할 수 있는 고마운 술이기 때문. 진을 파는 주점은 주로 빈민가에 많았고 주점에는 진에 취해 쓰러지면 자고 갈 방도 제공했다. 그나마 그런 방은 항상 만원이어서 길바닥에 쓰러져 자가가 마차에 치어 죽거나 하수구에 빠져죽는 사람도 속출. 주점 간판에는 "1페니로 취할 수 있고, 2페니면 만취할 수 있다"는 광고도 등장. 당시 한 문학가는 진이 빈민들의 주식이었다고 묘사하기도 했다.
- 한국에 N포세대, 일본에 사토리 세대가 있다면 타이완에는 딸기 세대가 있다.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세대라는 의미의 3포세대라는 말에서 시작. 여기에 집과 인간관계가 추가된 5포세대, 꿈과 희망이 추가되어 7포세대라는 용어가 등장하다가, 포기할 것이 너무 많아 N포세대까지 확대. 일본 사토리세대에서 사토리는 깨달음, 득도란 의미. 즉 득도한 것처럼 출세, 성공, 심지어 자동차, 해외여행도 포기한 80년대 후반 이후 출생한 세대를 말함. 타이와 딸기세대는 딸기가 물러서 잘 상하는 것에 비휴해 힘든 일을 견디지 못하고 쉽게 포기하여 사회나 정치에 무관심한 81년 이후 출생한 세대를 가리킴. 이런 용어를 보면 동아시아 젊은이들은 공통적으로 기성세대가 중요하게 여기던 출세나 성공보다 자기 만족적인 것을 추구. 기성세대가 보기에는 의지력이 약해 쉽게 포기하고, 자신들을 힘들게 만드는 사회나 정치에 관심이 없는 세대로 비춰짐.
- 아류 제국주의와 촌놈들의 제국주의. 박노자는 14년 1월 한겨레 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친미성향이 거의 내면화되어 있는 한국 지배자들은 각종 자유무역협정으로 미국 등 중심부 자본에 국내 고수익 투자기회를 제공해 가면서 미국 주도의 신제국주의적 세계질서에 편승해 일종의 아류 제국으로서 농지, 에너지 약탈부터 저임금 노동착취까지 세계의 주변부에서 또 하나의 작은 식민모국으로 군림'하고 있다며 한국의 그러한 행태를 아류제국주의로 규정. 한편 우석훈은 저서 촌놈들의 제국주의에서 이제 한국 자본주의는 내적 불균형과 모순의 악화로 필히 제국주의의 길로 나아갈 수밖에 없으며, 북한을 일종의 내부 식민지화하면서 대외적으로 제국주의 팽창의 길로 들어서는 중국의 제국화 및 일본의 군사대국화와 필연적으로 충돌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 우석훈이 한국을 촌놈들의 제국주의라 한 것은 미국처럼 대놓고 다른 나라를 침략하거나 정권을 붕괴시키지는 못하지만,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질서에 편승한 작은 제국으로의 모습을 촌스럽다 표현한 것.
- 휴대폰과 티셔츠는 한국의 경제성장을 대표하는 상품. 티셔츠가 60-70년대 섬유산업으로 대표되는 노동집약적 제조업 육성 및 수출증대를 통해 성장한 과거 한국경제를 대표한다면, 휴대폰은 오늘날 한국 경제를 견인하는 대표 IT상품. 과거 노동집약적 제조업 중심의 성장이 독재정권의 강력한 노동탄압을 통해 이루어졌지만, 오늘날 민주화가 진행된 한국에서 그런 방식은 불가능해짐. 그래서 선택된 곳들 중 하나가 바로 캄보디아. 캄보디아에는 여전히 강력한 개발독재를 추진할 정부가 존재하기 때문. 어떻게 보면 오늘날 캄보디아인들은 과거 한국인들의 삶을 반복하고 있는 셈이다. 휴대폰의 경우 60-70년대 세계의 하청공장이었던 한국이 오늘날에는 세계에 하청 공장을 소유하고 있는 현실을 보여준다. 콩고나 브라질에서 한국의 휴대폰 없체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경제는 하청 국가에서 원청국가로 성장했을지 모르나 사회적, 윤리적 책임감과 태도는 그 위상에 걸맞지 않는 수준임을 보여줌. 그런 의미에서 한국의 개발독재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경제성장 제일주의의 폐해는 한국인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세계인들에게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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