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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8.21 까칠한 재석이가 소리쳤다

 

https://www.youtube.com/watch?v=LhEo6k0I1e0

 

이 책은 동화작가로도 유명한 고정욱 작가의 청소년 소설로,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의 여덟번째 이야기다. 가정불화와 가난한 환경의 재석이가 불량서클에 들어갔다가 모범생으로 거듭나면서 국어교사 김태호를 멘토로 삼아가면서 올바르게 생활하는 내용의 시리즈 소설이다. 

요즘엔 초등학생에게 갖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적어보라고 하면, "페라리, 람보르기니, 벤틀리, 샤넬" 등과 같은 명품을 적어낸다고 한다. 이미 아이들은 작은 어른이 되어버린 것이다. 아이들은 이미 SNS 속의 화려한 세상에 익숙해져 버렸다. 초등학생이 이럴 정도면 중고등학생은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우리 학생들의 뇌지도는 '돈'으로 가득차 있는 듯 하다. 그러다 보니 노력으로 흘린 땀방울의 가치보다 허영심을 먼저 배우게 된다. 부모가 혹은 조부모가 부자인 아이들은 굳이 열심히 공부할 이유가 없다. 부모, 조부모의 덕으로 승승장구하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편은 청소년들에게 돈에 대한 올바른 관점을 알려주기 위해 씌여졌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수경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일한 돈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 재석과 주변 친구들이 수경을 도우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로, 청소년 아르바이트의 실태와 문제점도 다루고 있다. 소설 속에서는 아르바이트에 대해 무작정 반대하거나 혹은 권장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 청소년들이 눈앞의 돈을 쫓기보다는 독서를 하고 공부를 하면서 좋은 친구를 사귀고 대화 나누고 소통하며 건전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기를 바란다. 그렇게 올바르게 성장한다면 돈이나 성공의 기회는 자연스레 따라오기 때문이다. 

책 속에 소개된 톨스토이의 말처럼, '부자들은 만나면 예술이야기만 하고, 예술가들은 만나면 돈 이야기만 한다.' 결국 진정한 부자는 돈 걱정만 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더 부자가 될 수 있을까를 더 이상 고민하지 않는다. 이번 에피스드를 통해서 청소년들이 부와 돈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지면서 인생을 살아갈지 한번쯤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본 리뷰는 출판사의 가제본판 도서지원을 통해 정식 출간 이전에 자유롭게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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