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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2.15 AGON 경쟁이 즐거운 나라

 


AGON(아곤) 경쟁이 즐거운 나라

저자
EBS 제작팀, 김명진, 박유적 지음
출판사
지식채널 | 2009-03-3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세계 경제의 거대한 장벽을 헤쳐나가는 유연한 힘 개인과 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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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토대 스에마쓰 지히로 교수가 밝혀낸 교토식 경영의 특징은 바로 개성파 오너의 실리적 경영, 그리고 개방적 수평분업구조,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교토대와의 산학협력, 마지막으로 전통적 장인정신과 조직의 유연성임. 그리고 교토식 경영으로 성공을 이뤄낸 중심에 무라타 제작소가 있음.
- 도마뱀은 위기가 닥치면 스스로 꼬리를 자른다. 그렇게 위기에서 벗어나고 나면 다시 저절로 만들어짐. 스웨덴을 대표하는 볼보는 99년 기업의 심장과도 같던 볼보 자동차를 포드에 매각함. 그리고 세계 3위 안에 드는 트럭과 건설기계, 그리고 엔진과 우주항공산업에 집중하기로 결정. 그리고 정확히 10년이 지난 09년 요한손 회장의 선견지명은 정확히 들어 맞았음. GM과 포드, 그리고 크라이슬러를 비롯한 세계 승용차 시장은 08년 경제한파의 직격탄을 맞아 휘청거리고 있음. 하지만 10년전 승용차 부문을 매각한 볼보그룹은 집중했던 트럭과 건설중장비 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지향하고 있음.
- 디자인을 기존의 아트적 관점에서만 이해하지 않고 산업적, 기술적 그리고 인간가칮거 측면에서 매우 포괄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D-School의 특징. 디자인의 개념이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그동안 디자인은 디자이너의 고유영역으로 취급되었음. 하지만 최근들어 기술, 생산, 비즈니스, 그리고 인간의 가치나 조직 등이 최적으로 결합해야만 궁극적으로 디자인 혁신이 가능하며 경영의 일반적 내용에 있어서도 디자인을 접목시키는 추세임
- 아이데오는 디자인이라고 해서 단순히 미술전공자에게만 일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각기 다른 전공자들을 한팀으로 모아 훨씬 큰 시너지 효과를 냄. 아이데오가 원하는 인재는 스탠퍼드 대학 D-School에서 키워지는 핵심인재와도 같음.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협업을 할줄 아는, 특정분야의 전문가임과 동시에 자신과 무관한 다른 분야에까지 폭넓은 지식을 보유한 T자형 인재임
- 예전에는 고급인력의 이동이 개도국에서 미국과 같은 선진국으로 장기적으로, 또 영구적 형태로 이루어졌음. 하지만 최근에 와서는 선진국에서 개도국으로 이동하기도 하고, 또 개도국끼리의 이동도 빈번함. 그리고 선진국으로의 이동도 이민과 같은 경로를 통해 영구적으로 이동하기보다는 유학이나 연구 등으로 짧은 시간 머무는 경우가 많음. 이제 인재는 한 사회나 한 국가에 묶여 있는 노동자가 아니라 세계를 넘나드는 비즈니스맨의 개념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 이런 이유로 해외에 있는 고급인재들을 굳이 국내로 유입하는 것만이 한편으로는 해외의 인재들을 네트워크로 엮어 순환시키는 것이 인재유입정책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음
- 작품의 독창성을 내세우면서도 대중성을 획득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이야기의 보편성을 확보하는 것. 좋은 이야기를 구성하는 일정한 특징들이 있는데 이를 이야기의 보편성이라 함. 헐리우드 영화들은 이런 이야기의 보편적 룰에 충실함. 심지어 이야기의 보편성을 점검하기 위한 체크리스트가 있을 정도임. 일종의 맛있는 요리를 위한 표준 레시피 같은 것인데, 이것이 창조적 혁신을 크게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영화투자를 위한 기본 조건으로 작용함.
- 헐리우드 영화가 성공한 가장 큰 이유는 이야기의 보편적 룰을 잘 지키기 때문. 30년대 LA를 배경으로 한다 하더라도 인간본성에 관한 이야기를 전달하기 때문에 한국이나 일본 관객이 보더라도 공감하기 쉬움. 할리우드는 어떤 캐릭터든 관객이 그 캐릭터 속에서 자기 자신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임. 하릴우드의 어떤 스튜디오에 가더라도 영화에 꼭 집어넣어야 하는 요소에 대한 체크리스트가 있음. 물론 작품의 성공을 담보하기 위한 절대적 화학조합 같은 게 있지는 않지만 영화가 투자받기 위해 갖추어야 하는 필요조건들임.
- 문화산업을 엔터테인먼트 산업이라고 부르는 미국과 달리 영국에서는 문화산업을 창조산업이라고 부름. 이것은 영국이 문화산업을 단순히 문화예술을 상품화하는데 국한하지 않고 사회전반의 문제해결능력으로 확장해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줌. 즉 문화산업의 경제적 가치에만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의 사회적 효용에 대한 인식을 전제하여 지원하고 있음.
- 영국은 창조산업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전통적 교육방식이 창조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 창의성으로 성공한 사람 가운데 상당수가 고등교육도 받지 않은 사람들이었기 때문. 대신에 이들 대부분은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고, 실패를 빨리 극복하며, 리스크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팀워크에 능숙한 사람들이었음. 이러한 능력들이 실제로 학력과는 상관관계가 없었던 것임. 따라서 수백년 동안 바뀌지 않고 내려온 교과목 중심의 지식교육에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게 되었음.
- 우리는 아직도 교육이 지식을 배우는 것이라고 알고 있음. 그러나 변화하는 시대에는 더 이상 고정된 지식은 없음. 그래서 지식을 배우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음. 따라서 창조교육에서는 지식이 아니라 매번 스스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능력, 즉 문제해결능력을 가르침. 영국의 창조교육은 기존의 교과목 중심의 교육이 아니라 과목들을 통합해서 주제를 중심으로 교육하는 통합교과의 방식을 채택. 이것은 영어, 수학, 과학, 지리, 역사, 음악, 체육 등의 과목을 서로 통합해 하나의 주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완성하는 과정임.
- 물리적 자본은 연필, 자동차, 컴퓨터와 같이 인간이 더 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유형의 것들을 의미함. 인적자본은 더 나은 생산성을 위한 무형의 가치, 즉 사람이 교육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의미함. 학위나 전문기술 등이 인적자본의 예임. 사회적 자본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인간관계, 네트워크를 통한 인맥과 상호신뢰와 같이 타인과 더불어 일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되는 요소를 의미함. 일단 쓰기 시작하면 점점 닳아 기능이 떨어지는 물리적 자본과는 달리, 사회적 자본은 쓰면 쓸수록 더 강해지고 늘어나는 성질을 가짐. 인간관계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더 넓게 확장되고 깊어지는 것이 간단한 예가 될 수 있음. 사회적 자본은 돈과 시간을 절약해줌으로써 일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제고시키는 역할을 함.
- 한국인들은 정부를 처음만난 낯선 사람보다도 신뢰하지 않는다고 함. 부패한 정치인, 민주적이지 않은 절차, 권력과 부 앞에서 불공정하게 적용되는 법률 등이 정부와 사회를 신뢰하지 않게 되는 원인으로 드러났음. 정부와 국민간 신뢰의 부재는 대한민국의 사회적 자본이 얼마나 빈약한지 확인시켜 줌. 또 법과 계약중심의 서양사회에 비해 가족 지역 학교, 회사를 중심으로 맺어지는 인간관계의 특징이 도리어 사회적 자본을 감소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함. 동창 동향을 유난히 챙기는 동양적 인간관계의 전통도 그 조직 단위 안에서만 보면 사회적 자본의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음. 그러나 이러한 협력이 특정 조직 내에서만 배타적으로 작용할 경우, 사회 갈등을 조장하는 분열적 요소가 되기도 함.
- 협력체제는 정부나 기업이 많은 돈을 투자하기만 하면 바로 얻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님. 사회적 자본의 특징은 그 자체가 자본의 가치를 지니면서도 자본으로는 살 수 없는 것이라는 점. 협력과 신뢰와 같은 사회적 자본은 리더의 인성이나 인간관계, 비전과 태도 등과 같이 보이지 않는 무형의 가치에 의해 결정되며 이것이 가지적 효과를 보이기까지는 오랜시간을 필요로 함. 그렇기 때문에 단시간 내 성공을 보장해주는 일정한 공식이 존재하지 않음.
- 중국에서 미국으로 아이팟이 수출되는 가격은 대략 145달러 정도인데, 미국의 소비자들에게 300달러에 팔린다면 아이팟 하나로 155달러 만큼의 추가적 경제성장 효과가 미국에서 발생함. 캘리포니아 대학의 조사에 따르면, 제품을 개발한 애플이 80달러를 가져가고, 45달러를 소매상이, 30달러를 운송업이 가져간다고 함. 그러면 한대당 145달러에 수출한 중국은 실제로 얼마나 이익을 보았을까? 아잇팟은 대략 450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지는데 가장 핵심적 부품인 하드 드라이브를 공급한 도시바가 74달러, 프로세서를 공급한 대만기업이 13달러, 반도체를 제공한 삼성전자가 3달러, 이런식으로 제하고 나면 중국에 남는 부가가치는 4달러라고 함. 외형적으로 중국은 한대당 145달러의 수출을 기록하지만 중국경제 성장에의 기여는 4달러에 불과하며 간접효과를 감안해도 10달러가 넘지 않을 것임. 글로벌 생산체제에 있어 애플과 중국기업이 점하는 위상의 차이는 06년 기준으로 일인당 소득에 있어서 미국은 43000달러인 반면 중국은 2000달러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과 상당한 연관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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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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