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한 투자

저자
짐 크레이머 지음
출판사
흐름출판 | 2008-02-1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펀드에 투자하더라도 이 정도는 알고 투자하라 - 돈벌기 위해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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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세장은 어디선가 계속되고 있다
- 시장상황이 예측과 다르게 돌아갈 때 당신을 구해줄 것은 규율뿐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함. 당신이 믿고 싶은 것보다 훨씬 자주 시장상황은 예측을 벗어남.
2. 틀린 기초를 바로잡아라
- 매수후 보유는 왠지 멋져 보인다. 그다지 어렵지 않으면서도 원숙함이 느껴진다. 인내와 확신에 바탕을 둔 철학보다 근사해 보이는 것은 없다. 하지만 속지 말라. 종잇조각에 대해 이렇게까지 확신하는 것을 불가능하다. 모든 주식은 궁극적으로 종잇조각일 뿐이다. 신중함이라는 가면하에 무조건 그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면 미덕은 악덕으로 변할것이다. 나아가당신의 포트폴리오 바구니에 담긴 다른 달걀들 까지 망가뜨릴 것이다.
- 주식거래는 무조건 나쁘다는 생각은 대부분의 개인투자자의 머릿속에 투자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너무나 깊이 박혀 있다. 이런 관점을 고집스레 고수하면 그 어떤 오류보다 큰 손실로 돌아오기 쉽다. 단기간 혹은 신속한 주식의 매도와 매수거래는 꼭 필요하다. 특히 시장이 비이성적으로 출렁일 때 이제껏 쌓아올린 수익을 날리지 않오록 잘 단속하고 신중히 대처하려면 반드시 거래를 해야한다.
3. 주식매수의 원칙과 가치평가
- 주식 소유는 과거가 아닌 미래에 대한 배팅임. 당신도 그런 개념을 갖고 주식을 사야 함. 만약 그렇지 못하면 당신은 주식투자를 해서는 안됨.
- 평가작업이 어떻게 작동되는지 이해하려면 이런 방법을 알아야겠지만 부자가 되기 위해선 이런 평가에 얽매이지 말아야 함. 이런 경직된 산술적 투자접근 때문에 시장에서는 매일 비정상적인 상황이 벌어짐. 그리고 그 불균형을 찾아야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음. 우리가 투자하는 목적은 다른 사람들과 발맞추려는 의도가 아니고 돈 벌기 경쟁에서 다른 사람들을 이기려고 투자하는 것임.
- 당신도 주식이라는 캔버스에 갇힌다면 큰 그림을 놓칠 수 밖에 없음. 월스트리느는 수익증가율에만 신경을 곤두세우지만 메인스트리트의 비즈니스맨은 근본적인 사업에만 관심을 기울이면서 어떻게 하면 수익흐름을 향상시킬까에 골몰함. 그래서 그들은 흙속의 진주를 매수해 주식가치를 올림.
4. 투자의 기초 : 분산해라, 승자는 지키고 패자는 떨궈라
- 차입금이 적은 기업을 선호하는 내 투자방식이 기회를 놓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운이 좋은 상황을 놓치고 장외홈런을 칠 투자기회를 원천봉쇄함으로써 후회할지도 모른다는 걸 인정한다. 하지만 부채가 맣은 주식은 투기적이며 분산투자로 설계된 포트폴리오에 오점을 남길 것이다.
5. 주가의 움직임 미리 포착하기
- 대부분의 발굴된 주식은 시장을 그저 따라갈 뿐이다. 이런 종목은 대체로 비즈니스 세부성과와 전반적인 내수경기 및 세계경제 흐름내에서 해당 산업군 트렌드에 따라 매매된다. 실제로 발굴된 종목군의 경우, 주가 움직임은 산업분석과 해당기업분석을 통해 반반씩 설명된다.
- 경제가 항상 견고하다면 탄탄한 수익실적을 숫자로 보여주는 종목만 보여주면 되나, 경기가 침체되면 금리를 내랙 경가가 과열되면 금리를 올리는 식으로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늘 개입해 경기속도를 조절하기 때문에 늘 실적이 좋은 기업에만 투자하는 것은 위험.
- 개인투자자는 겸손해야할 때 자만하고, 효율적 시장이 무색할 정도로 투자에 실패해서 학계 관찰자의 눈에 시장이 몹시 비효율적으로 보이게 만듬. 하지만 그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면서 투자자의 패턴을 이해하는 사람들에게는 시장이 비효율적이지 않음. 간단히 말해 학계에서는 시장이 모든 증권에 합리적 가격을 매겨준다고 믿지만 그 시장이란 1000여개의 대형주에만 합리적이며 그 다음에는 감성과 심리가 큰 활약을 함. 바로 이런 상황덕에 당신이 수익을 올리는 것임.
- 전통적 매수후 보유의 투자접근법에서는 투자과정의 일부로 나중에 매도를 염두에 두고 주식을 매수하는 것에 대해서 아예 고려도 하지 않음. 이런 행동은 도박으로 치부됨. 그러므로 적절한 시기에 매도할 걸 염두에 두고 매수하는 전략이, 수익을 잣대로 보면 전통적 투자를 무력하게 만드는데도 불구하고 전통적 투자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논할 자격조차 없는 것으로 여김. 수익이 실적을 평가하는 유일한 방법인데도 말이다.
6. 주식 매도원칙과 수익유지법
- 매매의 10계명
(1) 매매를 투자로 바꾸지 마라 : 매매란 주가를 상승시킬 만한 구체적 재료가 있어 이를 매수하는 것. 그 재료란 데이터, 추천, 예상을 웃도는 이익발표가 나올거라는 확실한 정황, 사업구조조정 뉴스, 혹은 곧 실현될 구체적 호재 등을 말함. 여기에는 매수시점과 매도시점이 존재. 단 매수전에 반드시 매매할지 투자할지 명확히 결정해야 함. 투자할 때는 주가각 하락하면 더 사들이고, 매매할 때는 당초 매매를 결정한 이유가 실현되지 않으면 즉각 손절매 할것.
(2) 첫번째 손실이 최소의 손실이다
(3) 손실이 발생했을 때는 그 손실을 털어내라
(4) 매매하면서 얻은 수익으로 투자손실분을 메우지 마라
(5) 브로커의 투자팁은 믿지도, 받지도 마라
(6) 매도하기전까지는 수익을 낸게 아니다
(7) 손실을 관리하라 : 썩은 사과 한개가 상자속 사과 전체를 못쓰게 만든다. 섬뜩해지기전에 손실을 실현하라. 매수가를 회복할 때까지 절대 팔지 않겠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8) 하나라도 놓칠까봐 전전긍긍하지 마라
(9) 뉴스에 휘둘려 매매하지 말고 전모를 이해하라
(10) 거래흐름을 보고 매매하지 말라
- 지침으로 삼을 25가지 투자법칙
(1) 황소도 돈을 벌고 곰도 돈을 벌지만 돼지는 도살당한다 : 손해를 입는 것은 탐욕스럽게 행동할 때와 거대한 이익이 발생했는데 실현시키지 않을 때임.
(2) 세금은 내도 된다 : 주가가 너무 빨리 고속으로 치솟아 급락할 가능성이 있는데, 세금 내기가 싫다고 주식을 보유해서는 안됨. 보유할 만한 가치가 없는 종목을 계속보유하지 말것. 조금만 기다리면 수익이 장기화될 것 같다는 논리로 위험할 정도로 고평가된 종목을 보유하지 말것.
(3) 한꺼번에 매수하지 말자 : 최대한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서, 신중하게 간격을 두고 주가하락시에 매수량을 늘릴것.
(4) 망한기업이 아니라 망가진 주식을 찾아라
(5) 분산만이 유일한 공짜 점심이다
(6) 매수후 보유가아니라 매수후 과제수행을 하라 : 20년이라는 긴세월을 놓고 보면 그 어떤 자산군도 배당금을 지급하는 우량주식을 따라잡지 못했다는 점을 항상 기억하자. 그러나 꾸준히 과제를 수행하고 정보를 따라 잡지 않는 다면 그 종목이 언젠가 배당을 지불할 만큼 아주 우량한 주식인지 알 도리가 없다.
(7) 두려움에 빠져서는 한푼도 벌수 없다
(8) 업종의 선두종목을 보유하라
(9) 규율은 확신을 이긴다
(10) 인수합병이 호재가 되려면 펀더멘털이 좋아야 한다
(11) 너무 많은 종목을 보유하지 말라 : 5종목의 포트폴리오 정도가 스스로 해나갈 수 있는 적절한 규모임. 종목수가 너무 적으면 분산투자라하기 힘들고, 너문 많으면 당신이 상황을 완전히 장악할 수 없음
(12) 현금을 보유하면서 관망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13) 지난일을 후회하지 말자
(14) 주가의 일시적 조정을 기다려라. 그리고 조정을 두려워말라
(15) 채권을 잊지 말자 : 당신은 주식이 늘 시장에서 다른 자산군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걸 인식해야 함
(16) 수익종목을 팔아 손실종목을 살리자 말라
(17) 희망은 방정식의 일부가 아니다 : 증시는 스포츠 경기가 아니다. 돈이 걸린 문제다. 여기에는 응원을 보내고 희망을 걸만한 여지가 없다. 희망, 기도, 애정, 응원이 좋은 주식을 선정하는 데 적이나 마찬가지다. 부단한 노력, 리서치, 그리고 전망을 현실적으로 평가하는 것만이 좋은 주식을 선정하는 데 필요한 요건들임.
(18) 유연해라
(19) 고위 경영진이 회사를 그만둔다면 뭔가 잘못되가고 있는 것이다.
(20) 인내는 미덕이고, 가치를 포기하는 것은 죄악이다 : 어떤 종목을 매수한 뒤 그 종목이 우량주로 전환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사실을 인지했을 때는 그 종목은 시간이 걸린다고 마음에 새겨놓고 지치거나 못참고 팔아치우는 일이 없도록 할것. 장기간 진흙탕에 빠져 있던 종목들은 출발문이 열리면 혈통 좋은 종마처럼 시원스럽게 달린다. 그런 인내심을 갖고 있는가? 만약 없다면 다른 전문가에게 자금운용을 맡기는 게 낫다
(21) 누군가 TV에서 추천했닥 해서 그대로 따라하지 말라
(22) 항상 실적예고 발표일로부터 회소한 30일을 기다린 뒤 매수하자
(23) 월가의 관측능력을 과소평가하지 말라 : 매수추천으로 인위적인 강세가 나타나면 부자연스럽고 직관과 어긋나 보이지만 매도로 대응하자
(24) 종목 선정이유를 다른 이들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차를 살 때처럼 세밀하게 살펴야 함. 그 과정을 간단히 끝내버리지 말고, 매수하지 않을 이유를 찾아보라. 그렇지 않으면 당신이 매수한 후에 그 이유들이 반드시 표면으로 떠오른다.
(25) 강세장은 어디선가 계속되고 있다
7. 포트폴리오 만들기
- 아이를 키우면서 약간의 규칙을 어기더라도 아이가 좋아하는 일을 하도록 여유를 주지 않으면 아이들은 아예 모든 규칙을 다 어겨 부모 마음을 무너뜨린다. 자금의 20%정도는 잠재적으로 홈런을 칠수 있다고 생각하는 종목에 투자해도 좋다
- 특정 주가에서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매수하는 것은 좋지 않다. 시장은 대부분의 사람을 바보로 만들수 있다. 첫매수가 끝이 아닐수도 있으며, 그래야 상투를 잡지 않게 된다.
- 주식에 등급을 매기는 것은 당신의 규율과 확신을 시험하는 아주 훌륭한 방식임. 지금 당장 여기에서 주식을 추가 매수하고 싶지 않다면 이는 상황이 악화되면 단박에 주식을 정리하겠다는 뜻임. 우리가 등급을 매기게 되면 주가가 약세장으로 돌변하더라도 우리는 쌍수를 들고반기는 게 된다. 이것은 심리상태를 거꾸로 뒤집는 일이다. 두려움에 떨며 시장의 움직임대로 주식을 매도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원하는 조건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것으로 말이다.
8. 주식의 바닥찾기
- 차트의 바닥은 당신에게 돈을 벌어다 주지 못함. 근거없고 무책임한 신뢰감만 심어줄 뿐임. 단순히 차트만 쳐다본다고 증시의 진짜 바닥을 찾아낼 수는 없음.
- 바닥이 가까워졌는지 확인해야 할 것들
(1) 시장심리
(2) 인텔리전스 서베이 : 머니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심리 설문조사. 투자 적기가 예상된다면 머니매니저는 강세장이 올거라 보는데, 이때가 최악의 투자타이밍임. 강세장이 예상된다고 답을 하는 사람은 시장상황에 만족한다고 인정하는 셈이기 때문.
(3) 뮤추얼 펀드의 철수 : 어떤 중대한 바닥점도 뮤추얼 펀드의 철수 없이 진행되지는 않음. 바닥에는 적어도 두달이상의 꾸준한 뮤추얼 펀드 자금 유출현상이 동반됨.
(4) VIX : VIX 40 이상이면 시장이 완전 패닉상태로 측정되는데 이는 시장이 바닥임을 암시. 실제로 35 이상의 경우 바닥 가능성의 조짐을 보임.
(5) 오실레이터 : 주식이 과매도 상태인지 알려줌. 얼마나 많은 매매가 이전보다 떨어진 시세에서 이루어지는지 측정함으로써 사람들이 얼마나 주식을 내던지고 싶어하는지를 도표화한 것.
- 증시의 증권인수계약 사이클을 기억하라. 이것은 늘 주식시장 사이클에 선행하기 때문. 열광적 반응으로 주식이 시장에 진입한 첫날 계속 상승하는 등 증권인수 시장이 과열되면 이는 곧 꼭지에 도달할 것이라는 신호임. 따라서 많은 주식을 매도할 준비를 갖추어야 함. 주식공개 첫날, 프리미엄이 아주 소액 붙거나 아예 붙지 않는 경우가 등장할 것임. 계약자체가 무산된다면 시장약세의 신호.
- 개별 주식에 있어서는 경영진의 사임이나, 실적악화, 혹은 전일가로부터 시초가를 크게 낮추려는 속임수 등의 악재에서 주문의 불균형이 종종 발생. 그러나 특별한 이유없이 동시에 수많은 주식의 시초가가 하락하는, 전체 주식시장의 매매의 중단과 주문의 불균형 현상이 일어나는 순간이 있음. 시장의 최근 기록상 유일무이하게 가장 좋은 매수기회였던 때는 87년 증시 붕괴 다음날이었음. 특별한 재료없이 반복되는 주문의 불균형은 시장의 항목이 어처구니 없는 수준까지 도달했다는 확실한 조짐임. 따라서 매수를 위한 준비에 돌입해야 함.
9. 주가의 최고점 포착하기
- 매도해야 할 때와 그 이유
(1) 경쟁 : 방심하지 않고 기업자체만 아니라 산업전체를 관찰할 때 경쟁이 심화되는 시점을 알아챌 수 있음. 높은 마진을 누리는 한두가지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도 낮은 마진을 감수할 자본이 충분한 경쟁자를 물리칠 수 없음.
(2) 모호함 : 경영진이 구체적인 세부사항을 명확하게 말하지 않을 때, 큰 그림을 구상중이니 숫자에 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거나 혹은 예상실적에 구애받고 싶지 않다고 말할 때, 그런 때가 언제나 주식 매도 타이밍이다.
(3) 과도한 사세확장 : 불행히도 과도한 팽창은 본질적으로 분석하기가 매우 어려움. 증권가에서 이를 감지하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 증권가는 과도한 성장문제를 숨기곤 함. 가파른 성장을 발생시키는 일차적 방법인 기업인수와 고속성장을 증권가가 원하기 때문.
(4) 당국의 허점
(5) 소매업 종목의 꼭지 : 소매업체에 있어 진정한 꼭지는 새로 확장할 지역이 더 이상 없을 정도로 전국 방방곡곡에 매장을 갖소 있을 때.
(6) 일시적 유행이 빚어내는 꼭지 :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자마자 그 주식을 매도해 버리고 미련을 가져서는 안됨
(7) 가격할인 구주분매 : 주가가 크게 도약한 후 그 기업이 가격을 상당부분 할인하여 구주분매를 실시할 때.
(8) 회계부정
10. 투기꾼을 위한 첨단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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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의 철학자들

경제 2015. 1. 25. 10:59

 


세속의 철학자들

저자
로버트 L. 하일브로너 지음
출판사
이마고 | 2008-10-1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애덤 스미스에서 시작하여 슘페터에 이르기까지 250여 년에 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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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 흥미로운 모험와 위험한 탐구의 학문
- 산업혁명의 초기에는 그 흐름을 탈 정도로 충분히 재빠르고 영리하며 또한 근면한 사람들이 상당한 재물보따리를 취할 수 있었다.
- 어린이들은 독립생활에 익숙치 않았기 때문에 어른들보다 공장생활의 규율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어린이를 고용하는 일은 박애주의적 제스처로 환영을 받았다
2. 경제혁명 : 새로운 비전의 탄생
- 윌리엄페티(1623-87) : 정치경제학자이자 통계학자. 사환, 행상인, 재봉사, 내과의사, 음악교수 등의 일을 했으며 정치수학학파의 창시자로 활동
- 안톤푸거(1493-1560) : 15~16세기 유럽의 상업계를 독점하며 자본주의 경제개념을 발전시키고 유럽의 정치에 영향력을 행사한 푸거가를 이어받은 인물
- 오랜시간동안 인간은 이렇게 전통이나 명령이라는 해결책에 따라 자신의 생존문제를 다루어왔음. 그리고 문제를 이러한 방식으로 다루는 동안에는 경제학이라는 특수한 연구분야가 생겨날 수 없었음. 비록 역사속에는 여러 사회가 경제적으로 아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더라도 그 사회가 왕이나 인민위원들의 지위를 높이고 대구포와 잘 마모되지 않는 금속을 화폐로 사용하며 가장 간단한 공산사회의 방식이나 고도의 종교적 양식에 따라 물품을 분배했다 하더라도 경제생활이 관습과 명령에 따라 이루어지는 한 그런 활동을 이해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줄 경제학자는 필요하지 않았음. 신학자, 정치이론가, 정치가, 철학자, 역사가는 필요했음. 그러나 이상하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경제학자는 필요 없었음
- 경제학자의 출현은 생존문제를 해결할 제3의 방법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려야 했음. 경제학자들은 사회가 각 개인에게 스스로 보기에 적절한 방법으로 행동하도록 허용함으로써-핵심적인 규칙을 따른 다는 것을 전제하면-사회의 생존을 확보하는 놀라운 제도적 장치가 개발되고 나서야 나타날 수 있었음. 그 장치는 시장체제로 불렸고 그 규칙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간단했음. 바로 개인은 자신의 금전적 이득에 가장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음.
- 이익이라는 개념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보편적이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익을 사회적으로 용인한 것은 근대에 들어와서이고, 그것도 점차적으로 이루어져왔음. 중세시대에 교회는 기독교인은 누구나 상인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가르쳤음.
- 물론 부라는 것은 항상 존재했고 물질에 대한 탐욕은 구약성서만큼이나 오래된 역사를 가짐. 그러나 소수 유력자의 부를 보고 시기심을 느끼는 것과 부를 향한 전반적 투쟁이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음.
- 중세의 체계가 시장체제를 상상할 수 있었던 것은 확실하고 충분한 이유에 근거를 두고 있었음. 그 세계가 아직 생산의 추상적 요소를 상상할 수 없었다는 것이 이유. 중세에는 토지와 노동과 자본이 없었기 때문에 시장이 없었음. 시장이 없기 때문에-물론 다채로운 시골시장이나 박람회는 있었지만-사회는 지방적 수준의 명령과 관습에 따라 움직였음.
- 대체 어떠한 힘이 안락한 기성세계를 무너뜨리고, 새롭기는 하지만 사람들을 별로 탐탁해하지 않는 이러힌 사회를 거뜬히 세울만큼 강력했을까? 첫째는 유럽에서 국민적 정치단위가 점진적으로 대두했으며, 둘째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은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르네상스의 회의적, 탐구적, 휴머니즘적 세계관의 영향을 받아 종교적 정신이 서서히 쇠퇴한 것에서 찾을 수 있음.
3. 애덤스미스의 놀라운 세계
- 애덤스미스(1723-1790) : 사회철학자이자 정치경제학자. 국부론은 자유방임주의를 표방한 최초의 경제학 저시이며 유명한 보이지 않는 손의 명제가 이 책에 등장
- 구성원 다수가 가난하고 비참한 사회는 결코 번영하고 행복할 수 없다고 급진적인 말을 할 정도로 저돌적이었으며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나아가 사회는 끊임없이 향상된다고 주장. 사회는 싫든 좋은 어떤 긍정적 목표를 향해서 나아감. 사회가 움직여가는 것은 어느 개인이나 집단이 원해서가 아니고, 또한 의회가 법안을 통과시켰기 때문도 아니며, 영국이 전쟁에서 승리했기 때문도 아님. 거대한 엔진처럼 사회전체를 움직이는 동태적인 힘이 표면에 드러나는 사건들 밑에 감추어져 있기 때문에 사회가 움직이는 것임.
- 애덤스미스는 시장기능을 강력히 촉진시켜 생산성이 나선을 그리는 상승곡선을 이루도록 하는 두개의 뿌리깊음 행동법칙을 발견. 축적의 법칙과 인구의 법칙이 그것임.
- 축적을 계속하면 곧 더이상의 축적이 불가능한 상황이 이르게 됨. 왜냐하면 축적은 더 많은 기계를 의미하고, 더 많은 기계는 더 많은 노동자의 수요를의미하기 때문. 그렇게 되면 조만간 임금의 계속적인 상승이 뒤따를 것이고 마침내 이윤(축적의 원천)은 잠식될 것임. 이러한 장애를 인구의 법칙으로 뛰어넘을 수 있다고 주장.
- 스미스는 신흥자본가계급의 야비한 탐욕을 비난하고 도저히 인류의 지도자가 아니며 또 그렇게 되어서도 안된다고 그들에게 혹독한 비난을 퍼부음. 그러나 그들은 스미스가 국부론에서 주장한 시장을 그냥 내버려두라(let the market alone)는 위대한 메시지를 지지한 나머지 그가 퍼부은 모든 비난을 무시함.
- 스미스가 사는 동안 거대기업이 시장체제를 위협하는 것은 보지 못했고, 자신이 제시한 축적과 인구의 법칙이 50년 뒤의 사회학적 발달에 의해 뒤집히는 것을 보지 못함. 그가 집필하던 시기에는 아직 경기순환이라고 불릴 수 있는 뚜렷한 현상도 없었음. 그가 기술한 세계는 실제로 존재했고, 그는 그것을 체계화함으로써 시장체제가 확장성향을 가지고 있음을 탁월하게 분석했음. 그러나 스미스의 구상에는 빠진것이 있었음. 그는 사회의 진화는 보았지만, 사회의 혁명, 즉 산업혁명은 보지 못함. 스미스는 추악한 공장제도, 새로 시도되는 회사형태의 기업조직 그리고 권익옹호 조직을 만들려는 직공들의 허약한 시도 등에서 새롭고 강력한 사회적 힘이 서서히 움트고 있음을 미처 알지 못함. 어떤 의미에서 그의 체계는 18세기 영국이 영원히 변하지 않은채로 지속될 것이라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임.
4. 맬서스와 리카도의 우울한 예감
- 토머스 로버트 맬서스(1766-1834) : 경제학자이자 인구통계학자. 인구증가느 식량공급을 앞지르는 경향이 있으며 인류의 운명을 위해 엄격하게 산아제한을 해야한다고 주장
- 데이비드 리카도(1772-1823) : 경제학자. 노동자의 실질소득을 늘리려는 시도는 모두 무익하며, 임금은 필연적으로 생존수준에 가깝게 유지된다고 주장.
- 사람을 놀라게 하는 지적충격 한방으로 맬서스는 자기만족과 안락한 진보의 전망으로 기울어 있던 당대의 모든 희망을 무너뜨림. 그러나 이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듯이 같은 시기에 전혀 다른 부류의 사상가가 18세기 후반과 19세기 초바의 다른 안락한 가설에 대한 최후의 일격을 준비하고 있었음. 증권업자로 대단한 성공을 이룬 리카도가 경제학 이론의 개요를 발표. 그것은 맬서스가 예언한 인구의 홍수보다는 덜 요란스러웠지만 나름대로 스미스가 주장한 개선의 전망에 찬물을 끼얹는 이론이었음.
- 스미스는 세계를 보고 그 안에서 위대한 협주곡을 찾아낸 반면 리카도는 가차없는 대립을 보았음. 국부론의 저자에게는 모든 인간이 하느님의 자비에 동참할 수 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었음. 반세기 후에 저술한 탐구적인 증권업자가 보기에 사회는 싸우는 집단으로 갈라져 있을 뿐만 아니라 대립에서 당연히 승리해야 할 사람-근면한 자본가-은 패배할 운명을 피할 수 없는 것 같았음. 왜냐하면 리카도는 사회의 진보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계급은 지주라고 믿었기 때문.
- 서유럽에서 맬서스의 이론을 논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은 한 것은 엄청나게 진행된 도시화였음. 농장에서는 자식이 자산일 수 있지만 도시에서 그들은 부채였음. 이렇게 경제적 배려가 산아제한에 관한 지식과 결합되어 두려운 인구폭발이 일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었음.
5. 공상적 사회주의자들의 꿈
- 로버트 오언(1771-1858) : 공상적 사회주의자. 뉴래너크 공장을 비롯한 수많은 실험적 이상적 공동체를 후원, 장려함
- 끌로드 앙리 드 루브루아 생시몽(1760-1825) : 사회개혁가. 그리스도 사회주의의 바탕을 마련한 중심인물 가운데 한사람
- 샤를 푸리에(1772-187) : 사회이론가. 생산자협동조합에 바탕을 둔 이상사회 건설을 주장
- 존 스튜어트 밀(1860-1873) : 철학자이자 경제학자. 분배와 생산을 별개로 봄
- 유토피아 주의자들이 극단적이었던 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음. 법칙은 결코 위배할 수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들이 책임감을 느낀 사회여건은 견딜 수 없는 것이었음. 그래서 유토피아주의자들은 두주먹을 움켜쥐고 사실상 사회체제 전체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 자본주의가 이럴 수밖에 없는 것이라면 다른 세상을 선택하자. 협동마을이나 도덕률 또는 팔랑스테르의 쾌적한 휴양지 분위기 말이다.
- 공산주의자와 는 달리 이들은 상류계급의 사람들에게 사회변혁이 궁극적으로는 그들의 이해에 득이 된다는 것을 설득하려 한 개혁가들이었음. 공산주의자들은 대중에게 이야기했고 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폭력을 선동하기도 함. 사회주의자들은 동류-지식인, 프티 브루주아지, 자유사상의 중산계급 시만 혹은 지적으로 개명된 귀족-에게 자신의 계획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 로버트 오언조차 동료공장 소유주들이 자신의 대의에 함께 참여해주길 바랬음.
6. 마르크스의 냉혹한 체계
- 칼 마르크그(1818-1883) : 사회학자이자 경제학자이며 정치이론가. 마르크스주의의 창시자로 엥겔스와 공산당 선언, 자본론을 집필
- 모든 사회적 변화와 정치적 혁명의 궁극적 원인은 사람들의 의식이나 영원한 진리와 정의를 향한 그들의 통찰력 증가가 아니라 생산 및 교환양식의 변화에서 찾아야 함. 즉 철학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해당시대의 경제학에서 찾아야 함.
- 애덤스미스의 경우 자본주의의 상승세는 인간이 전망할 수 있는 한 계속될 것이었음. 리카도의 경우 그 상승세는 인구의 증가가 한정된 규모의 경지에 가하는 압박에 의해 저지됨. 이로 인해 진보는 궁지에 빠지고 운좋은 지주들만 횡재하게 됨. 밀의 경우에는 사회가 경제법칙의 명령과는 상관없이 사회적 가치판단에 따라 생산물을 분배할 수 있다는 발견덕분에 훨씬 더 밝은 전망을 제시함. 그러나 마르크스의 경우에는 밀이 주장하는 것과 같은 구원의 가능성조차 허용되지 않았음. 역사유물론에 따르면 국가는 경제적 지배자들의 정치적 지배기관에 불과하기 때문. 마르크스에게는 일종의 심판자 자경을 가지 국가가 서로 갈등하는 구성원들의 요구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제3세력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생각은 순전히 소망에 불과한 것으로 보였을 것임. 자본주의의 내적 논리에서 벗어날 수는 없으며, 체제의 변증법적 발전은 자기파멸을 낳을 뿐만 아니라 이 과정에서 결국 그 계승자를 낳게됨.
- 마르크스의 예언은 대체로 놀라운 예언능력을 보여줌. 하지만 이 모든 변화는 거대하고 불길한 것이었지만 순전히 마르크스가 바라본 세계가 옳았는지 틀렸는지를 확인하는 것만으로 모든 것을 다 설명할수는 없음. 왜냐하면 그의 비전에는 어떠한 대표적 인물도, 즉 어떠한 현명한 노동운동 지도자도 어떠한 미래의 혁명영웅도 등장하지 않기 때문임. 물론 중심배역은 있음. 자기파괴적인 자본가가 있고 궁극적으로 승리를 쟁취할 노동자가 있음. 하지만 이 둘은 결국 한쪽에는 패배를, 다른 한쪽에는 승리를 안겨다주는 연극속의 허수아비에 불과. 마르크스의 시나리오에서 대표적 인물은 사람이 아니라 과정임. 그의 비전에서 핵심은 사물의 변증법적 힘이다.
7. 빅토리아 시대와 경제학의 지하세계
- 프랜시스 이시드로 에지워스(1845-1925) : 경제학자이자 통계학자. 방대한 수학적 지식과 간결한 문체로 경제현상을 규명하고 에지워스식 물가지수를 고안
- 프레데릭 바스티아(1810-1850) : 경제학자이자 저널리스트. 저술활동을 통해 자유무역을 주창. 애덤 스미스의 경제학을 지지
- 헨리 조지(1839-1897) : 경제학자. 토지단일세를 주장한 토지개혁가이기도 함
- 존 앳킨스 홉슨(1858-1940) : 사회경제학자. 제국주의에 대한 비판적 태도로 인해 당대에 이단적 경제학자로 취급됨
- 앨프리드 마셜(1842-1924) : 경제학자. 신고전학파 경제학 창시자 가운데 한사람
- 다국적 기업은 자본의 국제화에 두가지 변화를 가져옴. 첫째, 자본 국제화의 지리적 흐름을 변화시킴. 고전적 제국주의 시대에는 원자재를 확보하고 섬유와 같은 기본상품을 팔기 위한 시장을 확보하는 데 해외진출의 초점이 맞춰져 있었음. 그러나 다국적 기업은 이러한 기본상품에서 자신들의 세계적 선도자 역할을 하고 있는 컴퓨터나 의약품 같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산업제품 쪽을 방향을 전환. 그 결과 해외에 투자하는 자본의 지리적 배분에 놀라운 변호가 생김. 1897년에는 미국이 해외에 투자하는 자본 가운데 거의 절반이 철도와 광물생산에 투입되었음. 그러나 오늘날에는 투자액의 대부분의 자본은 제조업 분야로 향하고 있음. 그리고 국제적 투자의 75%는 유럽과 캐나다 및 다른 선진자본부의 국가로 흘러들어가고 있음. 다국적 기업 발흥의 두번째 경제적 결과는 고급기술을 저렴한 미숙련 노동력과 결합시키는 능력이 현저하게 높아졌다는 것임.
- 거대한 경제혁명의 시대에 생산요소가 스스로 전자본주의사회에서 출현했듯이 우리 시대에는 새로운 경제혁명이 종전에는 세계에서 단지 수동적이었을 뿐 능동적 힘을 가지지 못했던 지역에 시장경제를 불러오게 됨. 이렇듯 현대 제국주의는 해외에서 자본주의를 활성화시키는 데 거대한 힘이 되고 있음.
8. 베블런의 눈에 비친 야만사회
- 소스타인 번드 베블런(1857-1929) : 경제학자이자 사회과학자. 부자의 생활상을 묘사할 때 널리 사용되고 있는 과시적 소비, 금전상의 경쟁 등의 말을 처음 만들어냄.
- 미국자본주의의 황금시대에 살었던 금융거물이 강도귀족이었다는 사실은 의문의 여지가 없고 또한 그들에대한 베블런의 묘사는 다소 야만적이기는 하지만 기분 나쁠 정도로 진실에 가까움. 그러나 마르크스처럼 베블런도 영국의 군주제처럼 이 기업체제가 미국이라는 크게 변화된 세계에 얼마나 순응했는지를 진지하게 탐구하지는 않았음. 더욱 핵심에 근접한다면 그는 생활의 완전한 재배치자 역할을 하는 기계가 노동자의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처럼 기업가의 본질을 바꿔놓을 것임을 파악하지 못함. 그리고 기업가 자신의 거대하게 움직이는 기계에 대한 관리자로서의 의무 때문에 더욱 관료적 기질로 변해야 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함.
- 베블런은 변화의 핵심과정을 잘 지적했음. 그의 시대에 무엇보다도 크게 부상했음에도 불구하고 동시대 경제학자의 모든 연구에서 이상하게 간과되었던 과정을 지적. 그 과정은 현대세계의 사회적 변화의 주된 동인은 기술과 과학의 출현이었음, 제도적 힘으로서의 기술과 과학의 등장은 현대를 규정하는 요소였음. 베블런은 기술시재의 분수령이 역사속의 어떤 것보다도 위대하다고 생각했고, 기계가 가장 작은 틈과 생활의 아주 넓은 영역에가지 도입되는 것은 인간이 짐승을 길들이는 법을 배우거나 도시에서 사는 법을 배우던 것과 비교될 정도의 혁명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생각.
9. 케인스의 이단론
- 존 메이너드 케인스(1883-1946) : 경제학자이자 언론인이며 금융인. 만성적 실업의 원인에 대한 혁신적 경제이론을 제시. 고용, 이자 및 화폐에 관한 일반이론의 영향으로 케인즈학파가 성립.
- 마르크스는 모질과 궁지에 몰리고, 무겁고 좌절에 빠진 사람이었음. 우리가 알다시피 그는 멸망하는 자본주의를 그린 인물이었음. 그러나 케인즈는 인생을 사랑했고, 명랑하게 지냈으며, 매사에 느긋했고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음. 그는 생존하는 자본주의의 설계자가 되었음. 자본주의의 멸망을 예언한 마르크스를 이해할 수 있는 실마리는 그가 실생활에서 무수히 겪었던 실패의 노이로제에서 찾을 수 있을 것임. 마찬가지로 케인즈의 설득력있고 세일즈맨다운 기질도 그가 겪은 희열과 성취에서 비롯되었을 것.
- 경제란 언제나 스스로 균형을 잡아가는 시소이기보다는 오히려 엘리베이터를 닮음. 경제는 계속 오르내릴 수 있지만 완전히 멈춰버릴수도 있음. 맨 위층에서 멈출 수 있는 것처럼 1층에서 멈출수도 있음. 달리 말해 불경기는 저절로 치유되지 않을 수도 있음. 바람이 없어 멈춘 배처럼 경제는 끝없이 침체될 수도 있음.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가? 불경기의 바닥에서 저축이 홍수처럼 불어나면 금리는 바닥으로 떨어질 것이고, 금리가 떨어지면 기업들은 제조시설을 확장하기 위해 싼 돈을 이용하려 할 것이 아닌가? 케인즈는 이런 논법이 가진 오류를 가장 간단하고 명백한 저축생활의 어떤 사실 속에서 찾았음. 불황의 밑바닥에는 저축의 홍수가 일어나지 않을 것임. 경제가 침체하면 소득이 감소하고 소득이 감소하면 저축이 줄어들 것이기 때문. 모두가 쪼들릴 때 어떻게 번창할 때만큼 저축할 것을 사회에 기대할 수 있겠는가 하고 케인즈는 물었음.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너무나 분명. 경기침체의 결과는 넘쳐나는 저축이 아니라 저축의 고갈을 부럴올 것임.
- 경제학을연구하는 데는 전문화된 고도의 재능은 별로 필요하지 않다. 지적인 측면에서 볼때 경제학은 철학이나 순수과학 등의 고등학문 분야에 비해 매우 쉬운 과목이 아닌가? 참 쉬운 분야인데도 잘 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정말 역설인데 훌륭한 경제학자는 여러가지 재능을 남다르게 겸비해야 한다는 것으로 설명을 대신할 수 있다 경제학자는 어느 정도는 수학자, 역사가, 정치가, 철학자가 되어야 한다. 상징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또 그것을 말로 표현해야 한다. 보편적인 것에 비추어 특수한 것을 생각해야 하고, 추상과 구체를 동시에 고려하면서 다루어야 한다. 미래에 지향할 목적을 위해 과거에 비추어 현재를 연구해야 한다. 인간의 본성이나 인간의 제도 그 어떤 것도 경제학자의 관심영역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없다. 경제학자는 목적의식과 초연함을 동시에 지녀야 한다. 예술가처럼 초연하고 부패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정치가처럼 세속에 접근해야 한다.
10. 슘페터의 모순
- 조지프 알로이스 슘페터(1883-1950): 경제학자. 사회학자. 자본주의는 자체의 성공때문에 붕괴하고 특정한 형태의 공적 통제 또는 사회주의가 그것을 대체하괴 될 것이라고 주장.
- 슘페터는 경제생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케인즈와 다르다는 것을 강조한 최초의 인물일 것. 두사람은 많은 사회적 견해를 공유했음. 무엇보다 교양있는 부르주아 생활에 대한 동경과 자본부의의 전반적 가치에 대한 신념등이 그러함. 그러나 자본주의의 미래에 대해서는 놀라울 정도로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었음. 앞에서 본대로 케인즈에게 있어서 자본부의는 불황의 가능성 때문에 내재적으로 위협을 받는 존재였음. 우리 자손들을 위한 낙관적 전망은 실제로 정부의 적절한 지원에 달려 있었음. 반면 슘페터에게 있어서 자본주의는 내재적으로 다이내믹하고 성장지향적인 것이었음. 그는 불황이 발생했을 때 사회적 긴장을 완화하는 데 정부지출이 이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동의했지만 항구적인 부차적 엔진으로서 정부지출의 필요성은 인정하지 않았음.
- 슘페터는 이윤이란 노동의 착취나 자본의 이득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 그것은 다른 과정의 산물로, 이윤은 정채적 경제속에서 순환적 흐름이 판에 박힌 코스를 따르는 데 실패할 때 나타남. 이제 우리는 왜 대단히 비현실적인 순환적 흐름이 빛나는 출발점인가를 알 수 있음. 관성을 교란으로 이끄는 모든 힘 가운데 하나가 두드러짐. 기술적 혹은 조직적 혁신을 순환적 흐름 속을 도입하는 것임. 이러한 혁신의 결과 노동이니 자원소유자의 기여로 돌릴 수 없는 소득의 흐름이 생겨남.
- 기업가들은 왜 불확실하면서 감사를 받지도 못하는 일을 하는 것일까? 슘페터는 이렇게 말한다. 첫째 보통 반드시 그렇지는 않지만 거기에는 개인의 왕국이나 명문가를 건설하려는 꿈과 의지가 있다. 다음으로 거기에는 정복에 대한 의지가 있다. 투쟁에 대한 충동, 남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충동, 성공의 열매가 아니라 성공자체를 얻기 위해 성공하려는 충동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거기에는 일을 성공시켰다거나 자신의 에너지와 상상력을 행사했다는 창조의 기쁨이 있다.
- 자본주의는 경제적 성공일 수 있지만 사회학적 성공은 아님. 자본주의의 경제적 기초는 자신의 이데올로기적 상부구조-낭만적이기보다는 이성적인, 영웅적이기보다는 비판적인, 갑옷이 아니라 사교복을 입은 사람을 위해 설계된 상부구조-를 창조하기 때문이다. 결국 체제를 쓰러뜨리는 것은 이 자본주의적 정신구조, 자본주의적 정신상태다.
11. 세속철학의 끝?
- 사회가 돌아가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 새로운 수단 즉 경제학을 위한 무대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중세적 관습과 봉건적 명령이 정말로 새로운 분류방식을 요구하는 사회질서로 천천히 대체되어가는 과정에서 그것은 마련되었음. 이러한 사회질서는 곧 자본주의로 불리게 되며, 물질적 생활을 조직하는 수단은 경제로, 새로운 설명체계는 경제학으로 불리게 됨.
- 과학이라는 개념이 경제학자의 비전에서 점점 더 두드러지는 부분을 이루게 된다고 기대할 수 있는 이유는 경제의 작동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자연의 작동을 연구하는 학자들처럼 과학의 가장 중요한 업적인 법칙의 발견의 첫번째 핵심으로 행위의 규칙성을 추구한다는 것.
- 우리가 경제학을 과학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점점 심해지는 것에 환호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첫째, 경제학은 정확한 물리학과 비교될 수 없다. 왜냐하면 그것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미묘한 인간본성의 힘을 다루기 때문이다. 둘째, 인간의 사회생활이 본질적으로 정치적이라는 것이다. 모든 사회는 일단 수렵과 채취 수준을 넘어서 명력의 수준으로 나아가면 귀족으로부터 노예까지, 계급으로부터 카스트까지 그리고 재산권으로부터 빈궁의 불이익까지 다양한 특권과 차별의 범주를 만들어 낸다.
- 재탄생하는 세속철학이 가장 유용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자본주의의 사회적 측면과 관련 있다. 경제분석은 그 자체로 우리 미래의 길을 밝힐 횃불을 제시해주지는 못함. 그러나 경제적 비전은 자본주의 구조가 그 동기를 확대하고 유연성을 높이며, 사회적 책임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는 원천이 될 수 있다. 한마디로 시련을 내다볼 수 있는 이 시대에 세속철학의 의미심장한 목표는 사회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성공적인 자본주의가 필요하고 또 가능하다는 것을 새롭게 깨닫도록 일깨우는 것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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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심사 및 관리

경제 2015. 1. 25. 10:57

 


여신심사 및 관리

저자
정윤섭, 백운수, 송용진 지음
출판사
한국금융연수원 | 2007-12-05 출간
카테고리
취업/수험서
책소개
이 책은 여신심사 및 관리에 대한 기본지식을 담고 있다. 여신심...
가격비교

1. 여신업무의 주요 프로세스
- 대출상담 및 접수 -> 신용조사 -> 여신심사 -> 신용승인 -> 채권보전 및 약정 -> 여신사후관리
- 여신사후관리는 대출취급 이후의 차주의 신용상태 및 상환능력 변동을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일련의 과정. 채무기업에 대한 상시모니터링, 신용평가시스템에 의한 신용등급 조정, 조기경보제도 운영, 문제기업의 경영개선지도, 부실기업 정리, 여신감리제도 운영 등으로 구분.
2. 여신관련 법규 및 여신정책
- 포트폴리오 분석 보고서 포함되는 내용 : 신용리스크 자산에 대한 전체적 현황과 변동사항, 신용리스크 자산에 대한 위험량 측정과 변동사항, 리크스 대비 수익극대화를 위한 포트폴리오 최적화 방안, 현재 포트폴리오의 문제점 및 권고안, 포트폴리오 권고안에 대한 조치사항, 기타 신용리스크 관리를 위해 필요한 사항 등...
3. 여신심사 개론
4. 채무상환능력
- 영업활동은 손익계산서 항목 전체와 대차대조표의 유동성 항목들과 관련이 있고, 투자활동은 비유동자산의 증감과 관련이 있으며, 재무활동은 차입금(금융채무)과 자본계정에 영향을 주는 거래로 구성. 이자나 배당금 수입과 같이 투자와 재무활동과 관련되어 있는 거래가 영업활동으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고, 유가증권처분이익, 투자자산처분이익, 유형자산처분이익, 자산현재가치할인상각분 등은 손익계산서에서는 영업외수익으로 계상이 되지만 투자활동으로 분류됨.
5. 자금용도별 여신심사 방법
- 부실채권을 그룹화한 자산유동화증권의 경우 발행목적은 자산보유자의 무수익자산에 대한 유동성을 높여 자금조달을 가능하게 하기 위하여 발행되지만, 일반적인 채무자에 대한 채권을 그룹화한 유동화증권은 자산보유자의 재무구조를 개선시키고 동시에 자금조달을 다양화하기 위하여 발행됨.
6. 적정차입금 규모와 기업가치분석
-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의 연관성을 살펴보면, 당기순이익이 대차대조표의 자본부분이 이익잉여금으로 귀속된다는 사항 이외에는 직접적 연관성은 없음.
- 재무제표를 가치평가 위주로 조정하게 되면 상호연관관계가 명확해짐. 사업용 투하자본은 총자산에서 비사업자산을 차감한 금액이 되는데 이 사업용 투자자본을 활용하여 얻은 이익이 영업이익이 됨. 비사업자산을 활용하여 얻은 이익은 영업외 수익으로 배당금 수익이나 이자수익이 예가 됨. 영업이익과 영업외 수익을 합한 금액을 기업이 창출한 모든 이익이라고 보며 이를 투하자본이익이라고 함. 투하자본이익은 자본조달의 원천자인 채권자, 정부, 주주들에게 이자비용과 세금 그리고 순이익으로 나뉘게 됨.
- 베타계수 : 주식의 체계적 위험을 나타내는 계수. (=(개별주식 수익률 - 국채수익률)/(주식시장 수익률 - 국채수익률))
- 현금흐름할인 : 기업 인수합병이나 내부투자가치평가 등 기업의 본질적 가치산정에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 거시경제변수 및 수요산업과 원가에 대한 체계적 분석을 바탕으로 향후 5년내지 10년간 순현금흐름을 추정하고 추정년도 말의 잔존가치를 구함. 회계적 추정에 의한 미래예측으로 기업정보를 가장 포괄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이론적으로 가장 충실한 평가방법이나 업무용자산과 비업무용 자산을 분리해서 평가해야 하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추정자체가 어렵고 시장에 대한 자료가 없는 기업이나 위험도가 높은 기업의 경우 평가결과가 크게 왜곡될 수 있음.
7. 신용의 보강과 채권보전
8. 여신상품의 설계 및 대출금리 결정
- 기준금리 : 여신상품과 기간에 따라 기본적으로 적용되어야 하는 금리. 프라임레이트 연동금리 대출시 기준이 되는 프라임레이트와 당좌대출 금리 적용시 기준이 되는 당좌대출 기준금리, 총액한도대상의 무역어음 대출이나 기업구매 자금대출, 무역어음 및 상업어음할인에 적용되는 총액한도대상대출 기준금리 등이 있음
9. 심사보고서 작성과 대출약정
10. 여신감리
- 여신감리 점검방향 :
People(차주) : 차주는 누구이며, 특성은 어떠한가?
Purpose(여신의 목적) : 차주가 여신을 필요로 하는 목적은?
Protection(채권보전조치) : 담보는 제공되었으며, 담보가치는 어떠한가?
Payment(상환능력) : 상환재원은 무엇이며, 차주는 현재 및 장래여신을 상환하기 위한 능력과 장점을 가지고 있는가?
Problem(문제점) : 부적절한 현금흐름, 불충분한 담보 및 부적절한 구조 등 문제는 무엇인가?
Prospect(전망) : 여신을 상환할 차주의 능력, 금융기관의 차주에 대한 여신관리 등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장래에 영향을 미치는 어떠한 사건이 발생할 것인가?
11. 자산건전성 분류와 대손충당금 적립
12. 문제여신관리
- 문제여신 : 정상으로 분류되는 여신 이외의 모든 여신. 통상 10단계의 신용등급 체계를 가지고 있을 경우 7~10등급에 해당하는 여신자산. 일반적으로 일정규모 이상의 거액 요주의 여신으로써 부실징후기업체 또는 부실기업체에 대한 여신과 고정이하로 분류되는 여신 또는 무수익 여신, 비업무용 부동산, 특수채권 등.
13. 기업개선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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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위험관리

경제 2015. 1. 25. 10:55

 


신용위험관리

저자
장욱 외 지음
출판사
한국금융연수원 | 2003-07-22 출간
카테고리
취업/수험서
책소개
-
가격비교

1. 신용위험관리 개론
1.1. 신용위험관리 기초
- 전통적으로 은행과 같이 신용위험의 부담을 주된 영업으로 하는 금융기관들은 신용위험을 관리하는 데 엄격한 신용평가를 통해 거래상대방을 신중히 선별하는 한편 업종별/지역별/거래처별로 신용위험의 한도를 설정하여 신용위험이 특정부문에 집중되는 것을 억제하는 등의 방법을 통하여 신용위험을 관리해왔음.
- 신용위험의 경우 분산화를 통하여 얻게되는 효과는 위험의 상쇄라기 보다는 집중도의 완화를 통해 특정기업이나 산업 혹은 지역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그 영향이 전체 대출포트폴리오의 일부분에 국한되도록 하는 것.
- 영업지역이나 업무영역의 제한 등으로 인하여 대출기준의 강화 및 분산화만 가지고 신용위험을 통제하기 어려운 경우에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대출매각과 증권화임. 이는 단일 혹은 여러건의 대출을 제3자에게 매각함으로써 해당 대출에 대한 신용위험의 부담을 이전시키는 방법. 마찬가지로 자산포트폴리오와는 상이한 특성을 가진 제3자의 대출채권을 매입함으로써 분산화의 효과를 거둘수 있음.
- 심사역의 평가는 특정한 거래상대방의 채무변제능력에 대한 분석에 국한되며 금융기관 전체 신용위험에 대한 노출도 및 집중도 등에 대한 고려는 신용위원회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금액이 큰 신용거래에 대한 신용제공여부는 심사역의 판단을 고려하여 최종적으로 신용위원회에서 결정.
- 1990년대에 들어 내부신용평가체계가 금융기관의 업무시스템과 접목되고 신용평가의 대상이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고객으로 확대됨에 따라 신용평점시스템이라고 불리우기 시작함. 객관성, 일관성, 신속성을 강조한 여신업무 절차의 시스템적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심사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적 여신업무 수행 및 대고객 서비스 제고를 위해 발달하기 시작. 신용평점시스템은 여신대상 고객의 상대적 부도가능성을 계량화하여 한개의 측정값으로 산출관리하는 자동화된 일련의 처리과정.
1.2. 신용위험관리 방법론
- Merton모형은 거래상대방의 부도가 기업의 자산 및 부채가치의 변화로부터 신용등급별 신용 스프레드 및 부도확률을 추정. 반면 Jarrow-Turnbell모형에서는 기업의 자산가치가 확률적으로 변동하지만 부채는 고정되었다고 가정하였는데, 이는 실질적인 기업의 자산관리 측면에서 지나치게 단순화되었다고 할 수 있음. 반면, Jarrow-Turnbell모형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기업의 부채인 회사채 가격에 이미 자산가치의 변동성에 대한 부채의 변동성이 동시에 반영되었다고 간주.
1.3. 신용위험관리 정책
- 은행의 한도관리는 위험자본금이 배분되는 상위개념의 한도와 포지션으로 관리되는 하위개념의 한도를 구분하여 관리. 즉 기업/개인 및 각각의 신용등급별 한도는 배분된 위험자본금을 기준으로 한도를 관리하며, 동일기업 신용공여한도, 동일국가 신용공여한도 등은 금감원 규정 및 은행내부규정에 의한 포지션으로 한도를 관리.
1.4. 전통적 신용 포트폴리오 관리
- 집중도 관리를 전통적 신용 포트폴리오관리라고 한 이유는 이 방법이 신용파생상품과 증권화관리 같은 현대적 신용관리가 출현하기 이전 실무에서 가장 널리 사용된 방법이기 때문. 간편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신용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금융기관에서 널리 사용됨.
- 신용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자산들에 대하여 상품종류별, 만기별, 거래상대방별, 신용등급별, 국가별, 통화별, 산업별 등을 기준으로 신용위험의 집중도를 파악할 수 있음.
2. 자산유동화증권과 위험관리
2.1. 자산유동화의 기초와 구조
- 팩토링 : 기업의 매출채권을 금융기관이 인수해서 채권을 회수하는 것. 금융기관이 기업에 대해 대출과 매출채권에 대한 관리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것.
- Pass-through형태의 유동화 증권 : 자산을 담보로 채권을 발행할 경우 발행자가 파산하게 되면 제공된 담보가 파산정리에 포함되거나 묶여버리는 위험이 남음. 이런 위험을 치유하기 위해 자산보유자의 파산위험으로부터 담보자산을 분리하는 방법. 담보자산이 분리되기는 했지만 담보자산으로부터 나오는 현금흐름이 투자자의 요구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음.
- Pay-through형태의 유동화 증권 : 담보자산으로부터 나오는 현금흐름을 투자자의 요구에 맞게 분할, 가공하고 재포장하여 배분하는 것.
- 인수기관은 새로운 증권이 발행될 때 발행자로부터 증권을 책임지고 인수하여 투자자에게 판매하면서 인수가격과 판매가격의 차이를 대가로 얻게됨.
- 신용보강이란 자산유동화증권의 만기시까지 기초자산의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을 분석하여 기대손실 규모를 파악한 다음 이러한 손실에도 불구하고 원리금의 가치가 보전될 수 있도록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
- 외부신용보강장치는 은행 또는 보험사의 지급보증 또는 은행의 신용공여 등과 같이 제3자의 지급능력에 의존하여 해당 자산유동화증권의 신용등급을 제고하는 것. 내부신용보강장치는 자산유동화증권을 설계할 때부터 위험요소가 경감될 수 있도록 원리금의 지급조건을 조정하거나 자산보유자가 스스로 보증하는 방법. 가장 전형적인 방법은 자산유동화증권을 선/후순위 구조화(subordinatipon or credit trenching)하는 것.
- 선/후순위 채권으로 나뉘어 발행되는 자산유동화 증권중에서 후순위채는 자산보유자가 인수하는 경우가 많음. 이 경우 매각한 기초자산의 위험은 사실상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에서 외형상 위험자산의 규모만 축소되기 때문에 자산유동화 이후 남아 있는 자산의 평균적 안정성은 오히려 약화됨. 선순위채권에 대해 자산보유자의 보증 또는 환매요청권이 부여된 경우 더욱 그러함. 따라서 자산 보유자가 인수하는 후순위채 비중이 높거나 환매요청권 등이 부여되는 자산유동화는 부실채권 매각을 통한 구조조정의 수단이 아니라 외형상 BIS자기자본비율 충족 등 감독당국의 규베를 회피하는 수단에 불과할 수도 있음.
2.2. 자산유동화증권의 이용과 위험관리
- CLO는 은행의 대출자산을 근거로 발행과 동시에 대출자산이 은행의 대차대조표상에서 제거됨. 따라서 은행은 CLO를 통해 대출포트폴리오의 위험을 헤지하는 동시에 신용자산을 증권화함으로써 대차대조표상에서 자산을 제거하고 자기자본규제를 피할수 있음.
- 국내시장의 NPL ABS는 외환위기 이후 급증한 부실채권을 처분하여 금융기관의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발행되고 있음. 금융기관은 부실채권을 SPV로 양도함으로써 직접 유동화하거나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매각. NPL ABS는 자산자체의 현금흐름이 없으므로 담보의 처분, 채권추심 등을 통해 얻어질 수 있는 현금흐름을 기초로 상품구조를 설계하며 신용보강은 수탁은행의 신용공급과 선/후순위 구조로 이루어짐.
- 신용카드 매출채권은 일반적으로 1~2개월 후에 결제되므로 만기가 짧은 기초자산을 바탕으로 장기의 ABS를 만들기 위해 신용카드 매출채권 유동화증권에는 재투자구조가 이용됨. 재투자구조는 ABS를 발행할 때 기초자산으로 사용된 신용카드매출채권이 결제되어 회수되는 현금흐름으로 ABS의 이자만을 지급하고 남은 금액으로는 특정계좌의 새로운 신용카드 매출채권을 매입하여 기초자산집합에 추가시키는 유동화 구조. 액면 1500만원(10명*150만원)에 매월 10만원의 이자를 지급하는 3년만기 유동화 증권을 가정. 신용카드회사는 SPV에 발행 첫달초에 카드이용고객의 구매대금을 수취할 수 있는 신용카드매출채권을 1485만원에 매각. 신용카드매춡채권을 매각함으로써 신용카드회사는 자금이 묶여 고정화되는 것을 방지함. SPV입장에서는 월초 1485만원에 구입한 신용카드매출채권으로부터 월말 1500만원의 현금흐름이 발생하여 이자 10만원을 지급하고 5만원의 수익을 얻음. SPV는 나머지 1485만원으로 월말에 1500만원을 지급하는 신용카드매출채권을 다시 다음달 초에 신용카드회사로부터 구입. 첫달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두번째 달에도 1500만원의 현금흐름 중 10만원은 이자를 지급하고 5만원의 수익을 얻음. 마지막 달에는 카드이용고객으로부터 받은 1500만원을 투자자에게 그대로 지급.
- 유동화증권 신용평가의 기본관점은 유동화자산의 과거 대손발생률과 신용위험 등을 감안하고 시장상황 검토결과 등에 근거하여 유동화자산의 위험을 예측하고 이러한 위험을 고려할 때 최악의 경우에도 유동화증권의 원리금을 지불할 수 있는 신용보강이 적절히 이루어졌는가를 파악하는 것
- 신용파생상품을 이용하게되면 유동화증권의 신용위험을 신용파생상품 거래상대방에게 이전함으로써 자금조달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음. 투자자의 경우 유동화증권 발행시 요구되는 높은 신용보강에 따른 신용보강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가 있음.
3. 신용파생상품을 이용한 신용위험관리
3.1. 신용위험과 신용파생상품
3.2. 신용파생상품의 종류와 활용
- 총수익스왑과 신용디폴트스왑과의 가장 큰 차이는 신용디폴트스왑에서는 신용사건이 발생한 경우에만 손실보전을 위한 지불이 이루어지지만 총수익스왑에서는 신용사건발생과 관계없이 정상시에도 준거자산의 시장가치를 반영하여 지불이 이루어짐. 결국 총수익스왑은 신용위험과 함께 시장위험도 전가시키는 효과.
- 신용옵션은 변동금리부채권이나 대출 혹은 자산스왑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옵션. 신용옵션의 매입자가 일정한 프리미엄을 옵션 매도자에게 지급하는 대신 약정된 가격(또는 신용 스프레드)으로 기초자산(또는 기초자산의 신용스프레드)을 매입(call option) 또는 매도(put option)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는 계약. 신용옵션은 금리변동에 따른 가격변화가 존재하지 않고, 따라서 가격변화가 전적으로 발행자의 신용위험에 좌우되는 변동금리부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함. 신용옵션은 특정한 신용자산 발행자의 신용상태가 변화함에 따라 시장에서 결정되는 신용 프리미엄, 즉 기준금리와의 스프레드의 폭이 변동함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는 옵션.
- 신용연계채권은 발행기업이 신용을 나타내는 지표(예를 들어 신용등급, 파산지수)의 변동에 연계하여 이자지불액이나 상환액이 변동되는 채권. 신용연계채권은 기본적으로 일반적인 채권에 신용디폴트스왑 등의 신용파생상품이 부가된 상품으로 특수목적기구를 이용할 경우 거래상대방에 따른 위험을 제거할 수 있으며, 레버리지에 대한 규제가 있거나 자금에 여유가 있는 경우 자기자금으로 고수익의 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이 됨. 일반적으로 신용연계채권의 발행자는 신용사건 발생시 투자자에게 지불하는 금액이 감소되기 때문에 신용위험을 헤지하는 수단으로 이용.
3.3. 신용파생상품의 가격결정
3.4. 신용파생상품의 거래에 대한 규제와 고려사항
- 파생상품 거래 담당자들이 자신이 체결하는 거래에 수반되는 위험을 제대로 평가하기 힘들기 때문에 파생금융상품의 거래를 분석하고 그 위험을 평가할 수 있는 기능(middle office function)을 적절히 구축하는 것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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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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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 스코어링 소개

경제 2015. 1. 25. 10:55

 


신용 스코어링 소개

저자
에드워드M.루이스 지음
출판사
피디 | 1999-10-08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인별 고객 관리를 위한 고객별 지표의 계산 및 고객 관리 전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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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용스코어링의 배경과 역사
- 2차세계대전후 소비자 신용의 확대에 대한 압력이 가해졌을 때, 과거에 유용했던 것보다 더욱 효과적으로 리스크를 측정하는 것이 중요해졌으며, 이때 신용 스코어링이 탄생
- 2차대전의 종결은 상품의 판매방법에 다양한 변화를 가져옴. 가장 중요한 변화는 대규모 판매회사가 신용을 지원한다는 것. 통신판매회사는 수백만명의 고객에 대한 신용 포트폴리오를 발전시킴. 대규모의 체인, 백화점과 같이 통신판매가 주요업무가 아닌 소매업자들도 신용을 통해 고객을 확대했고, 이는 더 많은 신용분석가의 활동을 요구. 신용은 70년경부터 미국에서(서유럽에서는 조금 늦게) 폭발적인 확대기에 들어섬. 많은 신용기관이 이전의 신용형태에서 리볼빙 신용으로 신용의 형태를 바꾸었음. 리볼빙 신용에서는 고객은 평상시 계좌를 갖고 있어서 매번 신규서류를 제출할 필요없이 신용한도까지는 언제라도 상품을 구입할 수 있었음. 비슷한 부렵 마스터차지(마스터카드)와 비자가 본격적 영업을 개시하여 수많은 신용카드가 세상에 등장.
2. 스코어링의 원리와 시행
3. 신청 스코어링을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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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경제의 미래

경제 2015. 1. 25. 10:54

 


시장경제의 미래

저자
라구람 라잔, 루이지 징갈레스 지음
출판사
앤트 | 2008-05-1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이 책은 자본주의, 즉 자유 시장경제를 분석한 혁신적·시사적 내...
가격비교

서론
- 기득권자는 계속 힘을 갖기를 원한다. 기득권자는 자유시장으로부터 위협을 느낀다. 특히 자유금융시장은 새로운 참가자들에게 자원을 제공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자원을 제공받은 새로운 참가자는 이제 시장을 더욱 경쟁적으로 만든다. 따라서 기득권자는 자유금융시장의 발달에 각별히 반대할 이유가 없다.
- 역시상 금융시장의 변천단계는 적어도 세단계로 구분됨. 첫째, 국가가 보다 대표성 있는 정부를 세우고 사유재산권을 존중하기 시작하는 단계. 둘째, 민주적 정부를 포획할 우려가 있는 기득권자 집단을 길들이기 위해 정부가 국경을 여는 단계. 세번째, 기득권자 집단이 빈곤층의 옷자락을 잡고 권력의 등에 오르는 단계. 금융이 항상 이러한 순서로 변천된 것은 아니며 이런 과정이 모든 나라에서 발생한 것은 아님. 그러나 이런 세단계는 일반적인 현상이므로 주의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음.
- 20세기 전체를 살펴보면 상품과 자본의 국가간 이동이 매우 활발한 시기(1900~1930, 1990~2000)에는 동시에 금융시장동 최대로 발전. 이 시기동안 국제교역이 가장 개방적인 나라는 더욱 고도의 금융시장이 발전. 홍콩, 룩셈부르크,스위스 같은 소국은 개방정책 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음. 이후 이들이 세계적으로 중요한 금융센터가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님. 국경개방은 경쟁을 거부하고 금융과 경제성장을 지연시키는 국내 정치세력을 압박함. 결국 개방은 자본가로부터 자본주의를 구출하는 것을 도움.
- 시장이 제대로 기능하면 항상 패자는 나타나기 마련임. 경쟁과 기술변화로 인한 고통이 일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말없는 다수의 바람이나 미래 세대의 이익보다 불행하게도 바로 패자의 목청 높은 소리임. 이 경우 보수적 정책은 패자들의 고통에 눈감거나 패자들이 전체의 번영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과소평가할 우려가 있음. 한편 진보적 정책은 패자의 발생이 시장의 불가피한 측면이라는 점을 인정하지 않고 패자를 발생시킨 시스템을 공격하는 실수를 범할 우려가 있음.
1. 금융은 부자만 이롭게 하는가
- 금융의 역사를 자세히 살펴보면 연고가 있는 상대방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은 어떤 문화적 특징이라기보다 그 경제에 금융제도가 아직 충분히 발전되지 못했음을 나타냄.
- 챈들러가 말한 거대기업의 특징 : 첫째, 생산에 있어 잠재적 규모의 경제와 범위의 경제를 이용하기 위해 이루어진 생산시설에 대한 막대한 투자.(자본집약적 산업은 얼마 지나지 않아 독과점화되어 소수의 기업이 시장을 지배하고 새로운 진입자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음. 따라서 산업화 초기에 설립된 기업은 장수기업이 되었음.). 둘째, 전방 및 후방 양 방향으로의 통합. 셋째, 전문경영자 계층의 출현.
- 2차 산업혁명에 으해 출현한 거대기업의 소유주가 전문경영인을 통제할 수 있었던 이유는 거대기업의 설립에 막대한 자본이 요구되었고, 또한 당시 효율적인 금융시스템이 발저하지 못했기 때문.
- 금융가가 갖고 있는 힘은 창조하는 힘이 아니라 거부하는 힘임. 금융가는 순수한 경제적 자유를 얼어붙게 하고, 통제하고, 파괴함. 자본주의의 사악한 것들-노동에 대한 자본의 압제, 지나치게 집중된 산업, 자본 소유주에게 유리한 불공평한 소득분배, 가난한 계층의 기회박탈-은 어느정도 금융시스템이 낙후된 데 그 원인이 있음.
2. 변화된 샤일록
- 한 나라가 외국 투자자에게 시장을 개방하면,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비용이 줄고 기업투자가 증가. 이러한 일은 해외투자자들이 국내 위험에 대해 더 큰 감내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
- 주식은 위험을 대강 분산시키지만 파생금융상품은 위험을 작은 조각으로 정확히 나누어, 각각의 조각을 가장 잘 감내할 수 있는 사람에게 분산시켜 모험사업에 필요한 자금이 손쉽게 조달될 수 있도록 함.
3. 금융혁명과 개인의 경제적 자유
- 수직통합기업을 감싸주었던 아늑한 안식처는 70년대에 나타나기 시작한 수많은 힘에 의해 조각조각 찢겨짐.
(1) 경쟁증가 : 국경을 넘는 거래는 시장규모를 엄청나게 확대시킴. 시장이 더욱 개방됨에 따라 수직통합 기업은 흔히 다르게 조직된 외국기업과의 경쟁에 직면. 경쟁은 수직통합 기업의 가치사슬의 비효율적 부분을 드러냄으로써 변화를 위한 내부압력을 가함. 경쟁이 기업들로 하여금 끊임없이 고객의 새로운 수요와 그 수요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강요함에 따라, 적응성과 유연성이 중요하게 됨. 거대하고 관료적인 조직은 빠른 변화에 대처하는 데 불리했음
(2) 기술과 규모 : 유연한 현대적 기술이 소규모 기업도 기존의 거대 기업의 전문화된 자원(예를들어 유통시스템)을 낮은 원가에 복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거대기업이 비교우위를 누렸던 핵심원천이 물거품처럼 사라져 버림. 따라서 기술발전은 기득권을 강화하려는 거대기업과 새로 막 시작하는 소규모 기업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진입장벽을 허물고 있음.
(3) 근로자 이동성의 증가 : 많은 중간재 공급업체가 번창함에 따라 수직통합 조직을 계속 유지해온 기업은 유리할 때는 언제나 외부공급업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재조정해야 했음. 기업간의 프로세스가 점차 접근함에 따라 경영자나 근로자들이 직장을 옮길 기회가 더 커짐. 또한 생산기술이 보다 유연해짐에 따라 이제 유사한 기술이 다양한 기업에서 사용되므로 기술을 지닌 근로자는 직장을 옮기기가 더욱 쉬워짐.
(4) 작아지는 기업 : 90년대의 합병 붐의 결과에 따른 규모의 증가는 7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기업규모의 축소화 추세를 역전시키지 못함.
- 금융이용이 쉬워지고 경쟁으로 인해 진입에 필요한 기업규모가 축소됨에 따라 고용인이 외부에서 갖는 선택권은 극적으로 향상됨. 그들은 이전 고용주의 자산을 복사함으로써 자신의 사업을 시작할 기회를 갖게됨. 수직통합기업의 해체는 생산공정의 표준화를 촉진했으며 고용인의 기술이 서로 다른 기업에 통용될 수 있게 됨. 시장 경쟁심화는 생산 및 영업 활동이 더 이상 판에 박듯이 되불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 이제 사원의 혁신적 에너지가 회사를 더 창조적이고 생산적으로 만드는데 이용되어야 함. 사원은 더 이상 반복되는 과업을 수행하면서 자리나 지키는 사람이 아님. 사원은 자신의 일터를 풍요롭게 하는 중요한 자산임. 사원이 갖고 있는 기술의 중요성이 점차 커진다는 것을 입증하는 하나의 사실은 관리직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임.
- 자본 이외의 어떤 자원도 갖고 있지 않은 익명의 소유자나 본사의 높은 층에 머무르며 직원들과 거의 어울리지 않는 익명의 최고경영자보다 오히려 일단의 직원들을 함께 묶는 카리스카와 탤런트를 지닌 개인에게 힘은 더 집중됨. 이러한 사실을 깨달은 CEO는 직원들을 회사에 더 밀착시키기 위해 직무설계, 인센티브 설계, 직원 사이의 관계관리와 같은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
- 기업은 이제 덜 권위적인 곳이 되었음. 오직 감독 역할만 수행하던 중간관리자 계층은 사라짐. 이러한 종류의 다운사이징을 기업이 사람보다 이익을 우선시한다고 정치가들이 비난하더라도 그리고 일부 다운사이징은 심사숙고 없이 경솔하게 이루어지더라도 그 최종결과는 기업으로 하여금 경제적 현실에 더 잘 부응하도록 하는 것 같음. 이러한 날렵한 기업에는 중복되는 업무를 수행하는 근로자가 거의 없고, 남아 있는 근로자는 더 많은 힘과 책임을 갖고 있음. 기업의 다운사이징은 기업 소유주의 힘의 적나라한 행사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기업 소유주의 힘과 통제력의 상실을 의미.
- 29년 미국의 최상위 0.01%에 속하는 소득자의 소득의 70%가 배당금, 이자 같은 자본이득에서 얻어짐. 당시 부자들은 게으른 부자였음. 98년 미국 최상위 0.01%에 속하는 소득자의 소득의 80%는 급여와 기업가 소득으로 구성되었고, 오직 나머지 20%만이 자본이득이었음. 다른 측면을 살펴보면 1890년대 가장 부유한 10%의 인구는 가장 가난한 10%의 인구보다 일하는 시간이 적었음. 오날날에는 그 반대로 게으른 부자가 부지런한 부자로 바뀌고 있음. 단순한 부자들의 귀족정치 대신, 능력있고 부유한 자의 귀족정치로 옮겨가고 있음. 금융혁명은 귀족클럽의 문호를 모든 사람에게 개방하고 있음. 이점에서 금융혁명은 자유주의으 이상과 완벽히 일치함. 경제활동의 중심에 자본대신 인간이 들어서고 있음. 자본을 자유롭게 이용할수 있을 때 부를 창출하는 것은 자본이 아니라 바로 기술, 아이디어, 근면 그리고 불가피하게 다소의 운이 될 것임.
4. 금융의 어두운 면
-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발생한 26번의 은행위기 중 18번의 경우 직전 5년안에 금융부문이 자유화 된 경우였음. 다시 말해 자유화(이자율을 자유롭게 하거나, 경제를 개방하거나, 진입규제를 철폐하는 것과 같은 정부의 행동)와 금융위기 사이에 정의 상관관계가 존재하는 것 같음. 그런데 이러한 상관관계가 인과관계를 의미한다고 쉽게 결론지어서는 안됨. 흔히 경제는 긴박한 상황에 처해 다른 대안이 없을 때 자유화 하는 경우가 많음. 인도의 자유화는 91년 이루어졌는데, 당시 인도는 외환보유고가 바닥을 드러내기 몇주전이었음.
5. 금융발전의 손익계산
- 미국의 섬유회사는 이전에는 없었던 고어텍스나 폴라텍 같은 신제품을 생산하기 시작. 그 결과 수입 섬유제품이 물밀듯 몰려오는 와중에서도 가까스로 수출을 증가시킴. 새로운 진입자는 기존 업체들의 변화에 대한 저항을 극복하면서 이러한 극적인 구조조정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함. 새로운 진입자의 성공여부는 외부자원의 이용기회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함. 따라서 사양산업에서조차 금융의 역할은 매우 중요.
-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이 창업자의 후손을 CEO로 지명했을 때 일반적으로 주가가 1%하락. 반면 외부인을 지명했을 때 주가가 2% 상승. 이러한 시장반응의 차이는 실질적이 성과 차이에 대한 예상을 반영. 창업자의 후손에 의해 운영되는 기업들은 지명 이후 2년 안에 자산수익률이 18%하락. 문제는 상속이 아니라 금융발전의 부재임. 발전된 금융시스템은 부자가 되려는 사람으로 하여금 상속자와 경쟁하는 것을 허용할 것이고, 상속자로 하여금 상속받은 기업을 경영할 능력이 있는지 보이도록 강요할 것임. 그것은 또한 능력있는 기업가가 무능력한 상속자의 기업을 외부자금을 이용해 인수할 수 있도록 해, 귀중한 자원이 밑바닥으로 추락하는 것을 막아줄 것임. 일부 상속자는 어떤 가격에도 지배권을 넘기기를 거부할 지 모르지만, 발전된 금융시장은 그러한 문제를 완화시킴. 국가의 번영에 특히 해로운 것은 금융이 낙후된 사회에서 상속된 부가 지나치게 많을 경우임.
- 제도적 환경이 취약한 나라는 제도를 강화할 때까지 금융부문의 자유화를 늦추는 것이 낫다는 유혹을 받을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처방에 반대한다. 제도적 환경은 경제의 경쟁상태 및 개방의 정도와 무관하지 않음. 낙후된 환경에서는 강력한 소수가 권력을 움켜쥐고 제도를 가로막음. 그들이 움켜쥔 정치권력은 오직 경쟁이 그들의 경제적 힘을 약화시킬 때에만 축소시킬 것임. 따라서 제도적 환경은 경쟁없이는 개선되기 어려움. 이것은 위기에 직면할 위험이 높더라도 취약한 제도를 가진 나라조차 자유화를 수용하는 것이 낫다는 것을 의미.
6. 정부 길들이기
- 한나라의 군사력이 반드시 시민의 경제적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아님. 대부분의 역사에서 오히려 그 반대인 경우가 많음. 정부의 군사력이 강할수록 군대를 유지하는 데 더욱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며, 정부는 자국의 시민들로부터 필요한 자금을 빼앗으려는 유혹이 컸음.
- 정부가 재산권을 존중하게 되는 과정에 세가지 결정적 단계가 있음. 첫째, 영주들의 위압적인 힘의 쇠락. 이는 물리적 힘은 더이상 경제적 산출을 결정하지 못한다는 사실과 소유권은 비효율적인 소수의 특권이 아니라는 점을 확산시킴. 둘째, 중간계급인 신사계층의 부상. 신사계층은 경제적으로 막강할 뿐만 아니라 또한 그들이 소유하는 토지의 효율적 이용자였음. 셋째, 조정기구로서 기능하는 의회의 존재.
7. 금융발전의 장애물
- 일류 금융시스템 구축을 위한 긴 행진의 첫발은 정부가 시민의 재산권을 존중해 시민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부를 길들이는 것임. 재산이 최선의 방법으로 이용될 수 있는 사람들에 의해 소유되도록 하는 것이 이러한 과정의 중요한 단계임. 재산이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되고 더 넓게 분배될수록 힘은 반드시 일반대중에게로 옮겨감.
- 불투명한 고객신용기록과 부적절한 법적 하부구조는 막강한 진입장벽을 형성하고, 기존 금융가들은 그 뒤에서 큰 이익을 누림. 대조적으로, 충분한 공시와 형평에 맞는 법률 집행은 운동장을 평평하게 만들어 금융부문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춤. 기존 금융가의 오래된 인맥관리 기술의 중요성은 점차 줄어들고, 대신 새로운 신용평가 기술과 위험관리 기술이 필수적이 됨. 금융발전은 경쟁을 도입하고, 이러한 경쟁은 기존 금융기관의 수익성과 고객관계에 압력을 가함. 또한 금융발전은 앞에서 언급한 금융가의 인적자본인 인맥관리기술을 부차적인 것으로 만듬. 간단히 말해, 자유시장은 불공정한 관계에 의존하는 사업방법을 위태롭게 함. 따라서 기득권자들은 금융발전의 혜택을 별로 누리지 못하며, 오히려 손실을 입을 수도 있음. 이는 기득권자들이 집단적으로 금융발전을 가로막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있음을 의미.
- 진입을 직접 제한하는 것보다 금융을 낙후된 상태로 방치하는 것이 기득권자들에게 유리할 수도 있음. 첫째, 직접적인 제한은 그 집행에 많은 비용이 듬. 둘째, 진입제한을 적극적으로 집행하는 것은 매우 공공연한 활동이므로 정치적으로 투명한 과정임. 셋째, 진입장벽이 더 기술적일수록, 일반 대중이 자신들의 합리적 무지를 극복하면서 진입장벽의 정당성을 파악하는 데 더 많은 비용이 들게 함. 네째, 진입제한의 문제점은 진입제한이 혁신이나 확장의 결과 부상하는 새로운 경제영역을 독점할 권리를 기득권자 중 누가 차지할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원칙을 제시하지 않는다는 것.
- 금융시장이 낙후된 경우엔느 새로운 사업에 대한 잠재적 경쟁자가 쉽게 파악되고 그 수도 얼마 되지 않음. 이들은 주로 현재 잉여자금을 가지고 있는 기득권자들로 한정됨. 이것이 바로 낙후된 자본시장을 가지고 있는 나라에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는 기업집단이 지배적인 이유임. 이들 기득권자들은 내부에서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된 자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이도 손쉽게 새로운 사업에 진입할 수 있음. 기회는 혼란스러운 싸움없이 자연스럽게 잉여자금을 소유한 사람에게 돌아감.
8. 금융은 어느시기에 발전하는가?
- 투명하고 발전된 금융시스템을 가진 나라에서 자수성가한 억만장자의 부가 더 컸음. 더욱 중요한 것은 외국인의 직접투자에 대한 장벽이 낮은 나라에서 국내총생산 대비 상속받은 억만장자의 부의 비중이 더 낮고 자수성가한 억만장자의 부의 비중이 더 높음.
- 금융발전에 반대하는 기득권세력을 극복할 수 있는 어떤 환경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사회가 중요한 정치적 변화를 치를 때임. 또한 기득권 세력의 이익이 일반대중의 이익과 일치하는 환경이 있는데, 바로 새로운 시장이 열리거나 새로운 기술이 이용가능한 때임. 이때 기득권자는 전통적 자금원에만 의존하기 힘들어 금융이용기회를 넓혀주도록 정부를 압박할 것임. 또 다른 경우는 한 나라의 국경이 외부교역에 개방될 때임. 이때 산업 기득권자는 해외 경쟁자와의 경쟁을 위해 막대한 금액을 투자해야 하고, 자신들이 종전이 누리던 이익은 점차 고갈될지도 모름.
9. 1,2차 세계대전사이의 대역전
- 전 세계에 통용되는 공통의 통화는 국가간 거래되는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과 원가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여주므로, 국가간의 교역과 투자가 크게 늘어남. 20세기 초에 많은 나라가 교역과 자본흐름에 그처럼 개방적이었던 주된 이유가 바로 금본위제 때문이었음. 그러나 금본위제는 한 국가의 정부가 선택하고 집행할 수 있는 정책 범위를 축소시켰음.
10. 시장이 왜 억압을 받았는가?
- 시장에 재갈을 물리는 정치적 압력은 30년대 특히 강했음. 왜냐하면 당시에는 시장의 타격으로 인해 입는 충격을 완화해줄 완충장치가 없었기 때문. 다행히, 선진국의 정책 수립자들은 경쟁시장에서 직면하는 불확실성을 줄여주고, 경기침체시 빈곤층의 수를 줄이기 위한 어느정도의 사회보장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깨우쳤음. 불행하게도, 정책수립자들은 이러한 교훈을 대공황과 2차세계대전이라는 두개의 커다란 격변의 와중에서 배웠음. 그리하여 당시에 채택된 사회보장 시스템은 지나치게 자유시장의 기능을 제한했음. 시장이 보다 자유로와지면서 채택된 사회보장 시스템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해짐.
- 정치가들은 창조적 파괴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개인을 왜 직접 돕지 않고 비효율적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그들에게 많은 자원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가? 하나는 정책이 사람들에게 비춰지는 외형의 문제 때문. 다른 하나는 누가 정책의 직접적 혜택을 보는가 하는 문제임. 먼저 외형을 살펴보면, 경쟁을 제한함으로써 발생하는 비용은 대부분 감추어져 있음. 경쟁제한은 희생자가 없는 것처럼 보임. 왜냐하면 경쟁제한은 외국인, 소비자, 장래의 기업가에게 짐을 지우기 때문. 그들 누구도 정치적으로 적극적이지 않음. 그리고 잠재적 기업가는 당장 존재하지도 않음.
- 경쟁으로 인해 고통받은 근로자와 자본가 사이의 어울리지 않는 연합이 항상 존재했으며, 특히 경기침체기에 그 가능성이 더욱 큼. 경기침체는 개방의 효익을 감소시켜 개방에 대한 정치적 지지를 약화시킴. 결국 이는 효율을 지지하는 세력의 힘을 약화시킴. 동시에 경기침체는 빈곤층의 힘을 증가시킴. 그리하여 특히 여러나라에서 동시에 발생한느 경기침체는 자본주의 시스템의 정치적 안정성을 위협. 이것이 대공황 기간과 그 이후에 일어난 일이며, 이후 시장에 반대하는 반동의 결과가 50년 동안 지속됨.
11. 관계 자본주의의 쇠퇴와 몰락
- 2차대전 직후 20년동안 관계자본주의라 불리는 관리된 경쟁시스템이 잘 작동하는 것 같았음. 관계자본주의가 깊이 뿌리를 내렸던 독일, 프랑스, 일본이 정치적으로 안정된 환경속에서 경이적 경제성장을 이룩. 그러나 전쟁 직후 이루어진 이러한 성장뒤에는 몇가지 심각한 문제점이 잠복되어 있었음. 첫째, 관계자본주의는 극적인 혁신을 이끌어 내는 데 취약. 이것은 경제의 주된 과업이 재건이었던 초기에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이후 심각한 문제로 떠오름. 둘째, 기업은 시장이 위축되면서 독점이익을 재투자할 명확한 방법이 없었음. 끝으로 관계자본주의는경제적 자원이 사양산업에서 신흥산업으로 옮겨갈 수 있는 메커니즘을 제공하지 못함.
- 관계시스템은 점진적으로 변화가 일어나고 외부는 물론 기득권층의 내부에서도 혁신이 가능한 평시에 잘 작동. 그러나 만약 우리가 급격한 변혁의 시기에 있다면 즉 혁명적 혁신이 기업으로 하여금 완전히 새로운 고수익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시기에 있다면, 접근이 자유롭고 시장에 기초한 독립적인 시스템이 혁신을 시도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데 있어서 더 나을 것임. 왜냐하면 이 경우에는 성공이 창출하는 가치가 실패로 인한 비용을 능가하기 때문에 독립적이지만 정보를 잘 파악하고 있는 평가자를 사용하는 방식이 자금을 지원하는 데 더 나을 것임.
- 안타깝게도 관계시스템은 비용-효익 분석을 어렵게 만듬. 결국 관계시스템의 그러한 속성이 정치가들이 그처럼 관계시스템을 선호하는 이유임. 관계시스템을 정치적 관점에서 그처럼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은 바로 시스템의 불투명성임. 이러한 불투명성 아래서 교차보조에 드는 비용을 숨기는 것은 쉬움. 그러나 관계시스템이 실수를 하도록 만드는 것도 역시 이와 같은 불투명성임. 그리고 이 모든 실수는 한 방향으로 진행됨. 바로 생존가능성이 없는 기득권자를 보호하는 실수임.
- 관계시스템은 극적인 혁신이나 반드시 필요한 파괴 어느것도 허용하지 않음. 그리고 관계시스템은 또 다른 뿌리깊은 취약점을 지니고 있음. 사람들은 시장이 자원을 배분하는 방식에 동의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시장의공평성은 부인하지 않음. 시장이 결여하고 있는 문제점은 보상이나 징벌을 결정할 좋은 규칙이 없다는 점. 경제적 장점이 시장 시스템의 유일한 기준이지만, 연대나 형평 같은 계량화하기 어려운 동기가 없을 때 그 중요성이 절실히 느껴짐. 결국 표시된 목표가 무엇이든 관계없이 자원과 보상은 그것을 진실로 필요로 하고 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자들보다 오히려 힘있는 기득권자들의 몫이 됨.
- 처음에는 관계자본주의가 효과가 있었음. 2차대전 직후 수년동안 급속한 경제성장이 이루어짐. 서유럽 국가는 50~70년 사이 1인당 실질소득이 80%가 증가했으며, 일본의 163%가 증가. 또한 놀라운 것은 이처럼 믿을 수 없는 성장이 관계시스템이 제공한 쿠션 덕택으로 사회적 긴장을 거의 일으키지 않으면서 성취 되었다는 것임. 근로자들은 안정적 직장과 미래가 보장되었으므로 기꺼이 지갑을 열었고, 그리하여 경기침체기 동안 얼어붙고 억눌렸던 소비가 되살아났음.
- 50년대와 60년대 재건의 열풍 속에서 경제가 엄청난 속도로 성장할 때 기득권자들이 파이의 분배에 합의하기 쉬웠음. 모든 차이를 감출 수 있을만큼 매년 많은 것이 성장. 그러나 성장속도가 느려짐에 따라 파이의 분배에 대한 갈등이 커짐. 노동조합에 가입한 근로자는 더 많은 것을 요구했으며, 공무원, 농민, 선생, 학생, 노인, 가난한 사람들도 역시 더 많은 것을 요구.
- 소득이전과 보조항목은 선진국의 경우 60년 국내총생산의 9.7%에서 70년 15.1%로 거의 반이상이나 커짐. 제한된 예산을 가지고 근로자와 서민의 높아진 기대수준을 맞추려는 기업과 정부의 노력은 결국 인프레이션을 초래.
- 교역을 개방했으마 자본이동은 개방하지 않았던 브레튼 우즈 체제는 정부간섭을 위한 여지를 남겨놓았고, 국내 금융시장을 정부통제 아래 놓이게 하였음. 그리고 이러한 체제는 오직 국가간에 협력이 이루어질 때에만 가능했음. 그러나 금융 비즈니스를 자국의 역내에 끌어들이려는 일부 국가의 욕망으로 인해 협력은 깨어졌고, 금융의 희생아래 교역을 증진시키려는 계획은 장기적으로 살아남을 수 없음이 입증됨.
- 경제학자들과 정치철학자들의 사상은 그들이 옳거나 틀리거나 일반적으로 이해되는 것보다 훨씬 영향력이 크다. 실제로 세계는 소수에 의해 지배된다. 스스로가 어떤 사상적 영향도 받지 않았다고 믿는 실용적인 사람도 일부 잊힌 경제학자들의 사상적 노예인 경우가 많다. 현실성이 없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미친 권력자는 과거의 형편없는 학자의 글을 이용해 자신의 광란을 정당화한다. 자만간 좋은 나쁘든 위험한 것은 이해관계가 아니라 바로 사상이다.(케인즈)
- 두려움은 최선의 동기부여 수단이 아니며, 아마도 거의 효과가 없거나 대부분의 경우 해롭기조차 함. 근로자가 미래에 대해 걱정이 된다면 그는 특정 기업에 고유한 인적자본을 구축하는 데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며, 더욱 열성적으로 그리고 창의적으로 일할 것임. 따라서 시민들에게 미래에 대한 보장을 제공하는 나라의 생산성이 더 향상될 수 있음. 생산성을 장기적으로 누가 승자가 될지를 결정하므로, 자신의 시민들의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 국가와의 경쟁이 다른 나라의 사회보장 수준을 끌어내리지 않을 것임.
12. 미래의 도전
- 자유기업 자본주의는 사회적 진화의 마지막 단계가 아니라, 진화 과정에 있는 연약한 식물로 생각하는 편이 나음. 그 식물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득권이라는 잡초의 끊임없는 공격으로부터 보호될 필요가 있음. 잡초가 어디에서 튀어나올지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그러한 주의는 적절한 방어수단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될 것임.
- 근로자가 경기침체로 인해 자신의 일자리를 잃었을 때, 경기가 다시 좋아지면 일자리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그러나 자신이 종사하는 산업이 기술적으로 진부해지거나 외국으로부터의 경재잉 그 산업을 폐쇄시켜 일자리를 잃을 때에는 그 일자리를 다시 회복하기가 어려울 것임. 이러한 새로운 위험은 새로운 형태의 경제적 곤궁을 야기함. 옛날에는 곤궁에 처한 사람들이 경기순환시의 하강국면을 잘 이겨내면 시장에서 다시 희망을 얻을 수 있었지만, 오늘날에는 일자리를 잃는 근로자가 단순한 구제만으로는 미래에 대한 신념을 회보할 수 없음. 그는 일시적 보조가 아니라 새로운 생활터전을 필요로 함.
13. 자본가로부터 자본주의 구하기
- 본서의 요점은 인류에게 알려진 가장 유용한 경제제도인 자유시장이 연약한 정치적 토대위헤 의존하고 있다는 것. 시장은 바로 정부의 보이는 손 없이는 번창할 수 없음. 정부는 시장참가자들이 자유롭게 그리고 확신을 가지고 교역할 수 있도록 시장의 하부구조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데 반드시 필요함.
- 본서에서 제안하는 정책은 네 가지 정책은 첫째, 지나치게 강력하지 않고 경쟁적 환경에 적응할 능력이 있는 기득권자들은 시장을 덜 억압할 것임. 따라서 중요한 정책은 소수가 생산재를 독점하지 않도록 하고, 생산재에 대한 지배권이 없는 사람들도 생산재를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함. 둘째, 경쟁은 패자를 낳기 마련이므로 사회적 안전망이 빈곤층을 위해 반드시 필요. 사회적 안전망은 빈곤층의 경기침체를 이겨내는 것을 도울 뿐만 아니라 그들이 완전한 경력상실로부터 다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함. 세째, 국경이 개방되어 있다면 정치적 조작의 범위는 제한됨. 물론 극단적인 경우에는 반시장 세력에 의해 국경이 강제로 폐쇄될 수도 있음. 마지막으로 대중이 시장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혜택을 누리는지 인식하고 겉으로는 무해한 반경쟁적 정책의 비용을 깨닫도록 해 대중이 길옆에 비켜서서 방관하지 않도록 해야함.
- 기득권자들이 정부의 통치력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견제하는 방법
(1) 상품과 자본시장을 개방 : 개방을 유지하는 것은 기득권자들로 하여금 정치적 수단을 포기하도록 강요하고 힘들지만 효율성을 개선함으로써 시장에서 자신의ㅍ위치를 방어하는 일에 집중하도록 유도함. 점진주의자들은 금융부문 개혁이 자본시장 개방에 앞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하부구조 구축과 기술개선이 개방을 뒤따르는 것 같음. 따라서 개혁적인 개발도상국 정부의 딜레마는 시장제도가 구축될 시간을 벌면서, 경쟁수준을 높이기 위한 약속과 참여를 이루어내야 하는 문제임
(2) 교역지역을 통한 인센티브 제공 : 외부세계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개발도상국에 개혁을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임. 거대한 교역지역의 회원국인 부유한 나라는 다른 나라에 개혁을 강요하기보다 권장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을 갖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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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

저자
송승용 지음
출판사
웅진윙스 | 2007-07-18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전문가인 그들이 어련히 알아서 해주겠지? 당신의 순진한 믿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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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펀드에 관한 진실
- 신탁보수를 제외하고 판매수수료만을 가지고 class를 구분하면, class A는 선취판매수수료만 징구, B는 후취판매수수료만 징구, C는 선취, 후취 판매수수료를 모두 징구하지 않음, D는 모두 징구.
- 향후 투자금액이 늘어날 것을 기대하는 가입자는 선취 수수료로 비용의 일부를 처음에 지불하는 class A가 class C보다 유리. 일반적으로 선취 수수료를 한번에 내고 보수를 적게 받는 것이 좋음.
- 과거 미국과 일본에서 장기적으로 주식일 올랐을 때의 경제환경을 본면 경제성장율이 높지 않고 금리가 하향안정된 시점. 경제성장율이 높지 않더라도 안정적 성장구조에서 기업들의 수익고 꾸진히 늘어날때 주식이 오랜기간 꾸준히 오름. 이 시기에 주식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보면 저금리 시대의 이자수입에 만족을 못하는 자금들이 주식시장으로 꾸준히 몰렸고 고령화 시기에 대비한 장기 투자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는 일반적으로 기업들이 주식수를 잘 늘리지 않음. 기업이 주식수를 늘리지 않는다는 것은 주식공급이 많지 않다는 이야기이고 주식수는 크게 늘어나지 않는데 안정적 주식수요가 많으면 주식시장은 올라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짐.
- 자녀명의로 펀드를 가입하고 세제혜택을 받으려면 일반펀드와 마찬가지로 세무서에 신고를 해야 함. 미리 세무서에 신고를 하는 것이 가장 안전.
2. 예금과 대출에 관한 진실
- CMA는 원리금이 예금자 보호법에 따라 1인당 5000만원까지 보호되는 종금사 CMA가 있고, 원리금이 보호되지 않는 증권사의 투자형 CMA가 있음.
- 원금균등상환방식은 원금은 대출기간내내 균등하지만 이자는 매월 상환된 금액을 제외하고 산정. 따라서 초기에 내는 부담은 더 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매월 납입하는 금액이 줄어듬. 은행에선느 원금균등상환 방식보다 원리금 균등상환 방식을 선호.
3. 보험과 연금에 관한 진실
- 변액보험은 내가 낸 보험료인 납입보험료에서 보장을 위한 보험료와 보험사 운영경비를 제외하고 펀드에 투입됨. 펀드에 돈이 들어가더라도 매월 일정금액이 비용으로 추가로 한번 더 공제되는데 이것을 월대체 공제액(또는 월대체 보험료)라고 함. 월대체 공제액은 변액연금보험의 계약유지를 위하여 매월 필요한 경비를 말하며, 특별계정운용수수료와 계약유지 보장비용(사망보험금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 계약관리비 등)들이 포함됨.
- 사망보험금을 타지 않는 한 변액연금보험에 쌓여서 실제로 내가 쓸 수 있는 돈이 특별계정에 쌓여 있는 적립금임. 특별계정투입 보험료는 내가 매월 내는 보험료 중에서 펀드에 투입된 돈. 다시 말해 특별계정 보험료는 원금이고 적립금은 현재 평가금액.
- 주계약 보험료(사망보험금에 대한 보험료)가 많을 수록 보험사의 이윤과 설계사의 수당이 높아짐.
- 사망보험금을 연금재원으로 준다고 생각했다면 잘못 알고 있는 것. 연금은 사망보험금이 아닌 해약 환급금을 기준으로 지급되기 때문. 보장성 보험은 고유기능인 만일의 사태에 대한 보장이 가장 중요. 즉, 보장 내용에 중점을 두어 적은 비용으로 보험을 선택하고 나머지는 최대한 저축으로 전환한다면 돈을 잘 불려나갈 수 있음.
- 보험사가 보장성 보험판매에 열을 올리는 이유 : 무분별한 투자 보험상품 영업에 대한 부작용. 무분별한 판매결과 민원이 발생. 기존 가입한 투자형 보험상품의 해지 급증하고 판매 정체. 연금 등 저축성 보험상품의 비중이 높아지지 보험사 내부자산 비중에서 기존의 보장성 보험 비중을 늘릴 필요가 생김. 보험회사 상품 중에서 종신보험이나 주요 질병보험 등 보장성 보험이 판매이윤도 많고 판매후에도 별 문제가 발생하지 않음.
- 종신보험과 같은 사망보험금이 주가 되는 상품의 경우 사람들이 빨리 죽지 않고 오래 살수록 보험사 입장에서는 유리. 어차피 지급해야할 사망보험금액을 사람들이 오래살아 더 후에 지급할 수 있다면 자금지출이 유보되기 때문.
- 실손보상형 보험(손보사) : 질병 또는 사고와 관계없이 병원에 가서 치료 받은 후 본인의 부담금을 보험사에서 지급하는 보험. 여러개 가입해도 가입한도 내에서 피해금액만큼만 보상받음.
- 생보사나 손보사는 금감원의 관리감독을 받는데 비해 우체국 보험은 정통부 감독을 받음. 농협, 수협, 신협의 보험상품은 공제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자체적인 내부감독기준을 제정해 사용하고 있으므로 전문성이 떨어짐.
4. 생활속 금융에 관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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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의 복수

저자
에가와 유키오 지음
출판사
선암사 | 2008-04-07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이 책은 '서브프라임 문제의 교훈'이라는 일본 책을 발췌 번역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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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발 금융대지진
- 모노라인(채권보증회사)의 신용등급하락은 이들이 보증한 채권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이어져 이 채권들에 투자한 투자은행의 부실을 증폭시킬 수 있음. 또 신용등급하락은 모노라인의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나아가 서브프라임 채권이 아닌 우량채권, 가령 이들이 보증을 선 지방채 시장의 위축을 촉발할 수 있음
- 서브프라임 파문은 지금까지 서브프라임회사 → 헤지펀드 → 금융회사 → 모노라인 이라는 4차파문을 야기하며 확대재생산되어옴. 이 결과로 글로벌 경제는 recession이라는 공포에 떨고 있음
- 1차 파문이 모기지를 취급한 모기지 회사에 타격을 가했다면 2차파문은 모기지를 담보로 발행된 CDO에 투자한 펀드와 금융회사들에 피해를 줌. 3차파문은 씨티그룹, 메릴린티 등 대형금융회사들에서 터짐. 관련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씨티그룹과 메릴린치는 07년 4분기 사상최대의 손실을 기록. 부족한 자본을 동원하기 위해 아시아 국부펀드들이 구원투수로 등장. 4차파문은 모노라인으로 불리는 채권보증업체들이 이어받음. 서브프라임 손실로 자본이 바닥나면서 신용등급 강등의 위기에 처한 것. 채권 보증사들의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보증채권의 신용등급도 동반 하락함. 채권발행사도 투자자도 손실이 늘어나며 채권이 한꺼번에 매물로 나올경우 꽉막힌 신용시장은 숨 쉴틈도 없는 붕락의 공포로 내몰리게 될 상황임.
2. 서브프라임사태 왜 일어났나
- 정부에서도 모기지 이자와 재산세 등에 대해 소득세를 낼때 그 금액만큼 소득공제를 해주는 등 많은 혜택을 주고 있음. 자기돈 100%로 집을 산 사람보다 은행대출을 받아 집을 산 사람이 더 유리한 곳이 미국임. 이런 이유로 빚을 지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사회분위기가 형성. 각 개인들이 미래의 소득을 당겨 현재의 소비로 연결함으로써 경기를 활성화 하자는 목표. 이런 제도에서는 자본축적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소비가 일어나기 때문에 외부의 경제적 충격에 취약할 수 밖에 없음. 다시 말해 모아놓은 순자산이라도 있으면 실직 등 환경변화에 어느정도 버틸 수 있지만 빚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외부의 작은 경제적 변화에도 무너짐.
- 서브프라임 사태의 발생원인 : IT거품 붕괴 이후 경제 침체로 금리 인하 → 금리부담이 줄어들자 주택보유비용 줄어듬 → 월세를 살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집을 사는 것이 월세를 줄이는 효과가 있어 내집 마련에 나서기 시작했고, 초기에는 신용도가 높은 실수요자 위주의 시장 형성 → 주택보유비용 하락과 넘치는 유동성으로 대출이 쉬워져 신규수요자의 주택구입 급증. 주택가격 상승 → 기존 주택값도 따라서 오르고, 주택의 equity(총자산-총부채)가 증가 → equity를 담보로 은행에서 또 돈을 빌림 → 소비증가 → 전세계 경기의 활성화 → 주택건설경기 활황 → 중하위 계층도 집을 사기 시작 → 금융회사들은 금리인하와 대출 확대경쟁 → 서브프라임 모기지 업체에서 판매한 대출상품이 유동화되어 세계 여러 투자은행에 팔려나감 → 급격한 집값상승과 인플레이션이 우려되어 연준위는 금리를 급격히 올림 → 금리가 오르고 이자부담이 늘자 집을 사서 보유하는 비용이 렌트비용보다 훨씬 비싸짐 → 추가수요가 생기지 않고 주택 매매값은 상승세를 멈춤 → 단기차익을 노리고 뒤늦게 주택시장에 뛰어들었던 사람들은 자기집을 처분할 기회를 놓침.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주로 이용했던 신용불량자는 과거에도 다른 빚을 갚지 않아 신용불량자가 된 사람들이기 때문에 모기지 페이먼트를 갚지 않는 결정을 쉽게 내림 → 채무자들이 원리금을 갚지 않자 유동화된 채권을 사두었던 투자은행의 대규모 손실 발생 → 채권회수 시작 → 차압에 따른 매물증가로 주택시장 침체 가속화 → 시장에 매물이 넘쳐나 신규수요자로서는 당장 집을 살 이유가 없어지고 집값 추가하락 → 기존 주택 소유자에게는 equity감소 → 상대적을 낮은 변동금리를 선택했던 사람들은 급등한 금리로 인해 매월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 급증. 서브프라임 모기지 이용자들은 이미 신용불량자들이므로 foreclosure(저장으로 잡힌 자기집을 포기하는것)를 쉽게 결정할 수 있지만 신용도가 높은 이들은 그럴 수 없음. 신용도를 지키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높은 원리금을 갚아야 하므로 소비줄고 전체 경기하락 → 건설경기 침체와 전체 경기침체에 일조
- 미국 모기지 은행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 : 주택구입자들에게 주택담보대출을 제공하고, 그 대출채권을 담보로 다른 대형은행으로부터 만기 3개월 정도의 단기자금을 대출받음. 판매한 모기지 대출채권이 일정량 모이게 되면 모기지 은행은 이를 자산유동화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기구에 넘겨 주택저당증권으로 증권화해 금융시장의 투자자들에게 판매하고 그 매출대금을 다시 은행으로부터 차입한 자금을 상환하는 데 사용.
- 2006년부터 주택가격 하락과 함께 모기지 연체율과 주택압류율같은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부실징후가 뚜렷해지자 모기지 은행들은 자신들이 발행하는 MBS를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 내놓을 수밖에 없게 되었고 이것은 모기지 은행의 수입감소로 이어짐. 대형은행들은 담보인 대출채권의 가치하락에 따른 추가담보를 요구하는 동시에 모기지 은행의 유동성위기 가능성을 우려해 모기지 은행에 제공하던 기준이 대출한도를 줄이거나 없애버림.
- 2000년 초 연준위의 초저금리 정책은 과잉유동성을 야기. 돈은 부동산에 몰렸고 집값은 오름. 모기지 회사들은 조건을 완화해 대출을 부추겼으며 이는 다시 집값상승으로 이어짐. 지값이 하락하자 상황은 정반대가 됨. 윈윈게임을 즐기던 주택매입자, 모기지 회사, 투자은행, 헤지펀드 등 투자자들은 순서대로 폭탄을 맞음. 이는 다시 신용경색으로 연결되었고, 글로벌 경제를 동반침체 우려로 몰아넣음
3. 서브프라임 문제의 전모
4.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의 교훈
5. 신용등급평가의 역할
6. 증권화란 무엇인가
7. 서브프라임 사태와 한국경제
- 골디락스 경제 : 90년대 후반 미국의 신경제 시대에 나타났던 고성장, 저물가 현상.
- 90년대 후반 골디락스 경제와 비교해 신골디락스 경제(2003년 이후 미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 상황)마이 가지는 주요한 특징은 첫째, 주력 성장 견인 부분이 없음. 골디락스 경제시대에는 실물부문에서 정보기술산업의 생산과 투자가 성장을 견인하고 이에 파급되 자산효과에 의한 소비호조가 이어짐. 그러나 신골디락스 경제는 자산 효과에만 의존하는 불안정한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음. 둘째, 고유가 시대 진입으로 물가상승압력이 높음. 90년대 후반 국제유가(두바이유)는 배럴당 18.5달러에 불과했으나 신골디락스 경제는 고유가의 영향으로 최근 100달러 내외를 기록. 이런 차이점으로 인해 골디락스 시기의 미국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기간에 걸쳐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반면 신골디락스 경제에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3년에 2.3%, 04년에 2.7%, 05년과 06년에 각각 3.4% 및 3.2%로 높아지는 추세에 있음. 셋째, 저금리 기조에 의한 유동성 확대. 골디락스 경제의 경우 초기부터 직관과는 달리 연방기금금리 기준으로 5%대의 고금리가 유지됨. 그러나 신골디락스 경제의 경우 03년이후부터 04년까지 저금리 기조가 상당기간 유지된 후 금리상승세가 이어졌으며 06년 하반기에 들어서야 금리수준이 골디락스 경제의 금리정도에 이름.
- 신골디락스 경제도 고성장의 특직을 보이고 있으나 이러한 차이점들을 비교해 볼때 골디락스 시대와 같은 실물 펀더멘털이 성장을 견인하는 구조가 아니라 단순히 풍부한 유동성에 의해 경제성장이 자극될 수 밖에 없는 한계를 가짐.
- 골디락스 경제가 실물부문이 성장을 주도했기 때문에 그 구조조정 과정도 닷컴기업의 몰락으로 대변되는 IT부문의 과잉투자 해소와 같은 실물부문에서 출발. 반면 신골디락스 경제의 경우 풍부한 유동성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구조조정의 시작은 금융부문으로부터 시작될 것으로 판단됨. 첫째, 글로벌 자산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보임. 둘째, 엔캐리 자금청산으로 국제금융시장의 혼란이 우려됨. 셋째, 이러한 자산시장과 금융시장의 혼란이 발생할 경우 유동성 경제의 종식으로 이어질 것임.
8.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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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머니 매니저들의 아침회의

저자
스티븐 드로브니 지음
출판사
돈키호테 | 2007-12-1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비밀의 문을 열다이 책은 헤지펀드의 한 분야인 글로벌 매크로 펀...
가격비교

- 글로벌 매크로 : 거시경제적 트렌드에서 이익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전세계 어느시장을 가리지 않고 그 어떤 투자자산이나 투자수단에서 장기 혹은 단기 포지션에 레버리지 투자를 하는 자유재량적 투자 스타일. 주식, 상품, 채권, 환율 등 주요 자산들 사이의 혹은 그 안에서의 불균형을 찾아내려고 노력하는 것. 높은 언덕위헤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4개의 체스말들이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살펴보는 것.
- 나는 게임을 할 때 특정한 법칙을 가지고 하지 않는다. 나는 게임의 법칙에서 변화를 찾고자 한다.(조지 소로스)
- 그린스펀에 앞서 연준리 의장이었던 윌리엄 맥체스니 마틴은 중앙은행의 역할에 대해 "파티가 시작하려할 때 술잔을 치우는 것"이라고 표현. 반면 그린스펀은 자신의 역할을 파티에 참가한 사람들이 술에 취해 집에 돌아갈 때만 도와주면 되는 것으로 이해한 것 같음. 그가 강조했듯이 버블은 항상 지나고 나서만 확인할수 있기 때문에 그에게 있어 중앙은행 총재의 역할은 버블이 터지고 난 뒤의 충격을 최소화시키는 것이지 파티의 흥을 돋울 수 있는 알콜 음료를 미리 치우는 것이 아니었음.
- 프랍 트레이더 (proprietary trader) : 금융기관에 근무하면서 고객의 돈이 아니라 자신이 소속된 회사의 돈으로 주식을 사고파는 사람.
- Real money : 전통적 자산 운용자들이 전형적으로 투자자산을 사들여 소유하면서 팔지 않는, 즉 사기만 하는 것(long only)의 다른 표현. 빌린자금을 이용해 운용하는 헤지펀드의 반대개념
- 헤지펀드와 리얼머니의 다른 점 : 위험관리(헤지펀드 매니저들은 자산투자에 소요되는 비용이 실제로 그 자산에 투자하지 않았을 때의 비용보다 더 크다고 깨닫는 경우 돈을 현금으로 보유하고자 함. 반면 리얼머니 매니저들은 만약 투자하지 않는다면 위험프리미엄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위험 프리미엄을 벌고자 함), 레버리지(리얼머니 매니저들은 레버리지를 갖지 않으며 그들의 포트폴리오는 운용하는 자본에 의해 제약을 받음), 자산선택(헤지펀드는 리얼머니 매니저들보다 더 많은 지역에서 위험프리미엄을 찾아 나섬)
- 시장이 조용하고 정상적 상황일 때 규칙적으로 돈을 벌어다줄 누군가가 필요하고 또 시장이 크게 움직일 때 큰돈을 벌 수 있는 누군가가 필요함. 그것이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가는 방법임. 포트폴리오를 지역이나 시장으로 다각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거래방법으로 다각화할 수 있음.
- 캐리 : 자산의 보유에서 오는 수익이나 비용을 말함. 기간별 이자율 차이나 통화별 금리차이를 이용
- 시장이란 곳은 인간의 행동을 완전히 객관적으로 지켜볼 수 있는 곳. 사람들은 종종 시장에서 저지른 자신의 실수를 "시장이 지나치게 반응하고 있다"던가 "누가 이런 일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했겠는가"라고 말하면서 합리화하려 함. 하지만 일단 합리화를 시작하면 그것은 잘못하고 있는 것.
- 승리하는 투자를 선택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은 어떤 투자를 선택하는가를 예측하는 심리적 게임임. 케인즈는 궁극적으로 투자와 시장가격은 투자자의 동물적 감각에 의해 결정된다고 믿음.
- 중국은 항상 흥미로운 국가일 것임. 중국에서 사람들이 많은 재산을 잃는다해도 놀라운 일은 아님. 서구에서 아시아사람들을 괴롭히면 괴롭힐수록 아시아 사람들은 더 헤아릴 수 없게 행동하면서 당신이 그곳을 떠날 때까지 기다릴 것임. 아시아 사람들에게는 그들 고유의 시간표가 있음. 서구의 자본주의는 너무 변덕스러움.
- 일반적으로 한 국가가 처음으로 3000달러 정도의 가구당 소득이나 일인당 GDP에 도달하면 이 나라는 마슬로의 인간욕구의 이론 피라미드에서 위쪽으로 움직이기 시작. 생존의 단계에서 벗어나 보다 자립할 수 있는 단계로 움직이면 원자재 소비의 폭발적 증가를 이끌어 냄.
- 게임을 잘하려고 노력하지 말고, 그 게임이 언제 바뀌는지를 알려고 노력해라. (조지 소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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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과 위험관리

저자
임병균 지음
출판사
시그마프레스 | 2007-08-01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이 책은 선물, 옵션, 스왑 등 파생상품과 관련된 지식들을 기초...
가격비교

- 스왑딜러가 되기 위해서는 그 업무성격상 재정상태가 양호하여 신용도가 높고, 자본규모가 크고, 잠재적 거래자들에 대한 정보력을 갖고 있어야 하며, 저렴한 비용으로 위험관리가 가능하여야 함. 실제로 딜러로서 활동하는 기업들은 금융기관들이며 대부분이 상업은행, 투자은행, 보험회사로 구성됨. 스왑거래의 고객들도 이들 부류의 금융기관들과 제조기업, 공기업, 연기금, 뮤추얼펀드로 구성됨
- 선도거래는 장외에서 거래되는 당사자거래로서 성장했고, 선물거래는 장외에서 거래되는 선도계약의 단점들을 보완할 목적으로 그 후에 생겨남. 신용위험을 완화시키고 거래상대방을 찾는 수고를 덜어주고 인도일 이전에라도 언제든지 원하면 기존 포지션을 해소하여 쉽게 거래를 종결시킬 수 있게 해줌으로써, 거래소 체제하에 거래되는 선물거래는 기존의 선도계약시장을 압도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 마찬가지로 옵션거래에 있어서도 거래소 시장이 도입됨으로써 기존의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던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엄청난 거래량을 보이고 있음.
- 조직화된 거래소가 장외시장의 결함을 극복하기 위해서 생겨난 것과 마찬가지로 장외거래인 스왑거래 역시 거래소시장의 결함을 극복하기 위해 생겨남.
- basis risk : 헤지목표시점과 선물의 만기사이에 차이가 생기게 되면, 헤지효과는 불완전해 지는데 이를 베이시스 위험이라 함
- 베이시스 : 현물가격과 특정만기를 갖는 선물가격과의 차이. 양수이면 백워데이션, 음수이면 콘탱고.
- 옵션전략에서의 스프레드 : 동일한 종류의 옵션을 한편으로 매입하면서 동시에 한편으로 매도하는 형태의 거래. 매입하는 옵션과 매도하는 옵션의 행사가격이나 만기일을 서로 다르게 함. 발생가능한 손실 또는 이익의 최대값을 미리 알수 있음.
- 이항모형 : 주가가 다음시점에 취할 수 있는 값은 오직 두가지 뿐이며 또한 이들 값을 현재시점에서 알고 있다는 가정하에서 옵션의 가격이 어떻게 될지 결정되는지를 보여주는 가격결정 모형. 현실적으로는 미래에 주가가 어떠한 값을 갖게될지 알수 없음. 그러나 적어도 일정한 범위내에서 변동할 것이라는 예측은 가능하며 이러한 가정을 단순화한것이 이항모형임.
- lookback option : 만기일 이전에 형성된 기초물의 가격 중 옵션보유자에게 가장 유리한 가격을 행사가격으로 선택할 수 있는 옵션
- Asian option : 평균가격 옵션이라고도 함. 만기일의 행사가치를 결정함에 있어 일정기간의 평균가격을 이용
- barrier option : 기초물의 가격이 일정수준에 도달하면 그 효력이 소멸되거나, 개시되는 옵션. 기초물의 가격이 일정수준에 도달할 때 효력이 소멸되는 옵션을 knock option이라 하고, 효력이 개시되는 옵션을 knock in option이라 함. lookback option이 표준형 유로피언 옵션보다 행사기회를 많이 갖는 반면, 배리어 옵션은 행사기회를 더 적게 가짐. 이런 이유로 룩백옵션은 표준형 유러피언 옵션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배리어 옵션은 표준형 유러피언 옵션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거래됨
- binary option : 만기일에 옵션이 내가격으로 마감되기만 하면 내가격의 정도에 관계없이 일정금액을 지급하는 옵션. 디지털 옵션이라고도 함.
- compound option : 옵션을 기초물로 하는 옵션(option on option). 옵션 보유자는 만기일에 일정한 조건하에서 새로운 옵션을 사거나 팔수 있는 기회를 가짐. 현재로서는 불확실하지만 나중에 옵션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사용.
- Bermuda option : 행사가능 기간이 아메리칸 옵션과 유러피언 옵션의 중간형태. 아메리칸옵션과 같이 만기일 이전에 언제든지 행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유로피언 옵션과 같이 당일에만 행사할 수 있는 것도 아님. 만기일 이전 일정기간에만 한정적으로 행사가능. 수의상환채권(callable bond)은 버뮤다 옵션을 내포하는 채권이라고 할 수 있음. 수의상환채권을 발행한 회사는 정해진 시점에, 정해진 가격으로 채권을 상환할 수 있음.
- chooser option : 옵션 발행시점에 그것이 콜인지 풋인지 명시하지 않음. 기초물의 가격변동에 근거하여 그 옵션을 콜로 정할지 풋으로 정할지 나중에(만기 이전) 결정.
- contingent premim option : 조건부 프리미엄 옵션. 옵션이 행사되는 경우에 한하여 옵션가격을 지급
- pay later option : 만기일에 옵션가격을 지불하는 옵션
- delay option(deferred strike option) : 미래 특정일의 기초물 가격을 행사가격으로 거래하는 옵션
- forward start option : 옵션 효력의 개시여부가 계약후 기초물 가격의 움직임에 따라 결정되는 옵션. 옵션매입자는 매입시점에 옵션가격을 일시적으로 지불하고, 동시에 옵션의 효력이 개시되는 기초물 가격의 수준을 행사가격과 대비하여 임의로 결정
- shout option : 유로피언 옵션위에 추가적인 선택을 하나 더부여. 옵션 매입자가 임의로 만기이전의 특정일을 택하게 하여 그 날의 기초물 가격과 행사가격의 차이를 최소한의 이익으로 보장해주는 옵션
- min-max option : 복수자산옵션의 일종. 행사가치를 결정함에 있어 복수의 자산가격을 기초로 하는 옵션. 미니맥스 콜옵션이 두개의 주식 A와 B를 기초로 한다면, 행사가치는 두 주식의 가격 중 더 높은 가격을 기초로 결정. 레인보우 옵션이라고도 함
- option on future : 선물옵션. 선물을 기초로 하는 옵션
- 체계적 위험은 시장의 전반적 흐름에 의해 발생하는 위험. 정부의 정책, 이자율, 인플레, 정치경제적 사건 등과 같이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거의 모든 기업에 영향을 미침. 여러 주식에 분산투자해도 체계적 위험은 제거되지 않고 남아 있음. 비체계적 위험은 개별 기업이나 특정 산업에 대해서만 발생하는 위험.
- plain vanilla swap : 고정이자와 변동이자를 교환하는 것.
- 포트폴리오 보험 : 보유 포트폴리오의 가치가 미리 정해놓은 최대손실폭 이하로 하락하는 것을 방지하면서, 한편으로는 상승장세에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일정 부분 향유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의 구조를 조정하는 것과 관련된 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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