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에 해당되는 글 539건

  1. 2014.12.28 무엇이 행동하게 하는가
  2. 2014.12.28 이코노믹이슈12
  3. 2014.12.28 박스
  4. 2014.12.28 성장 그 새빨간 거짓말
  5. 2014.12.28 파워풀 타임스
  6. 2014.12.27 지식경제학 미스터리
  7. 2014.12.27 돈의 역사
  8. 2014.12.27 미래를 말하다
  9. 2014.12.27 자본의 미스터리
  10. 2014.12.27 베이직 이코노믹스

 


무엇이 행동하게 하는가

저자
유리 그니지, 존 리스트 지음
출판사
김영사 | 2014-06-09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7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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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인에게 동기를 부여할 때 우선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음. 캔을 재활용하여 환경보호에 일익을 담당하거나 기부금을 모금해 암연구에 일조하는 것처럼 인센티브 없이도 자발적으로 행동하려는 마음을 오히려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밀어내는 것은 아닐까? 인센티브를 주면 특정행동에 대한 인식이 바뀌기 때문에, 또는 인센티브를 줘서 격려하거나 자제시키려는 상대방을 평가절하하기 때문에 원래의 좋은 의도를 밀어낼 가능성이 있음. 인센티브는 이익을 거둘 수 있을만큼 커야 함. 인센티브를 가격이라 생각해보자. 금액이 크다면 사람들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람의 의도대로 행동할 가능성이 커짐. 따라서 인센티브는 넉넉하게 주거나 그렇지 않으면 차라리 주지 말아야 함. 결국 현금은 만능이 아니다. 돈을 살 수 없는 것도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진정 가치 있다고 여기는 것을 토대로 보상하는 편이 돈 몇 푼을 빼앗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 시간, 선량한 시민이라는 자아상, 심지어 사탕이라도 가치를 지닐 수 있따. 한마디로 모든 인센티브가 같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 경쟁적 인센티브에 남녀가 다르게 반응하고, 이렇게 되기까지는 문화의 영향이 크다. 이런 사회적 요소를 고려하면 직업에서 남녀의 지위와 급여 격차가 발생하는 원인을 설명할 수 있음. 카시족에게 배웠듯 여성이 남의 비웃음을 사지나 않을까 걱정하지 않고 스스로 경제력을 쥐고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표현할 수 있다면, 경쟁적 인센티브에 반응하는 방법을 배워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누릴 수 있고 사회의 진정한 지도자가 될 수 있음. 실험을 통해 밝혀진 두가지 중요한 사실에는 다음과 같은 심오한 의미가 담겨 있음. 첫째, 여성은 남성만큼 심지어 남성보다 훨씬 경쟁심이 강할 수 있다. 둘째, 여성이 경제적 영향력을 더욱 강하게 행사한다면 사회에는 구성원끼리 훨씬 합의가 잘 이루어지고 공공심이 증가할 것이다.
- 교육자와 부모는 매우 어린 아이들이 성 정형화를 인식하는 수준을 높여주고 여기에 맞서도록 대책을 세워야 함. 아이들 특히 여자다이들의 경쟁심을 주저하지 않고 북돋워 주어야 함. 부모, 교사, 아동 관련 분야의 종사자는 누구라도 생물학적 이유만이 아니라 사회화가 여자아이의 경쟁심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함. 수학을 잘하는지,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 분홍색 인형인지, 검은색 트럭인지, 학교에서나 운동경기에서 경쟁심을 발휘하는지는 선천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다. 자녀가 인센티브에 반응하도록 사회화 방식을 바꾸면 자녀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
- 온라인 세계가 안고 있는 문제는 고객이 가격차이를 알 수 없는 탓에 자신이 차별행위의 대상이나 피해자라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 비싼 옷을 입고 자동차 대리점에 걸어들어가서 전시장에 진열된 가장 비싼 자동차에 대한 설명을 들은 사람은 현재 어떤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지 파악하고, 가격표에 적힌 가격이 앞으로 흥정하는 출발점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개연성이 큼. 하지만 같은 사람이라도 온라인으로 항공권을 구매할 때는 자신의 연봉과 고급생활방식 때문에 항공료가 더욱 비싸게 책정된다는 사실을 모를 수 있음. 한마디로 이런 종류의 차별에 대해 속수무책임. 웹사이트는 컴퓨터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가격을 설정하는데, 여기에는 쇼핑이력, 집주소, 소비패턴, 신용카드 계정 등의 정보가 포함됨. 게다가 이런 프로그램은 놀라울 정도로 능숙하게 사람들의 미묘한 차이를 인식하고 활용하기까지 한다. 웹사이트에서 같은 항공권을 다른 소비자에게 더욱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사실을 알아내더라도 고객은 이런 정보를 이용하여 가격을 흥정할 수 없음. 웹사이트가 더욱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을 구매하도록 허용하지 않기 때문.
- 현대의 차별을 끝내는 방법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나는 오늘 세군데를 들러 가격을 물어보고 왔습니다." 이다. 장애인 운전자를 투입한 실험에서 보았듯이 이 방법은 서비스나 제품의 제공자가 손님을 경제적으로 차별할 때 통함. 흥정이 용인되는 매장에서 물건을 살 때 재미삼아 나는 오늘 세군데를 들러 가격을 물어보고 왔다고 해보라. 이 간단한 문장을 사용하면 인센티브에 대한 점원의 인식이 완전히 바뀔 수 있음. 그러면 점원은 제품을 팔아 이익을 크게 남길 생각을 하지 않고 뒤로 한발짝 물러서 손님에게 타당한 가격을 제시할 것임. 그렇지 않으면 경쟁매장이 더 싼가격을 제시하리라 생각하기 때문
- 현장실험을 실시하는 크고 작은 기업은 더욱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면서 수입을 증가시키고 있음. 인튜이트는 자잘한 아이디어들을 실험함으로써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시장을 확대. 휴매나는 처방받은 약을 제때 복용하고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우면 노인들이 병원신세를 지지 않고 그 과정에서 자사도 수백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음. 완리다 같은 거대 기술기업은 직원에게 상여금을 지급하고 만족스런 성과를 내지 못했을 때 이를 빼앗겠다고 말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생산성을 극적으로 늘릴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음. 캘리포니아 북부에 있는 소형 와인양조장은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와인의 가격 책정 방법을 실험해보고 나서, 여태껏 고객들이 기꺼이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의 절반 가격에 와인을 판매해왔다는 사실을 깨달음. 디즈니는 놀이기구를 타고 내려오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원하는 만큼만 지불하게 함으로써 순조롭게 판매할 수 있고, 그 돈의 절반이 자선단체에 돌아간다고 말하면 판매를 더욱 촉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따라서 기업에 필요한 결론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렇다. 돈을 더 많이 벌고 싶은가? 그렇다면 현장실험을 실시하라. 위대한 기업이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더더욱 현장실험을 실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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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이슈12

경제 2014. 12. 28. 10:42

 


이코노믹 이슈 12(세계 경제의 이면을 꿰뚫는 힘)

저자
헌터 루이스 지음
출판사
한스미디어. | 2008-03-31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많은 경제교과서들이 어떤 논쟁도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을 숨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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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1세기 경제의 불편한 진실
- 경제문제가 과학적 문제라면 이는 풀 수 있는 것임. 이와 달리 경제문제가 비과학적 문제라면 이는 해결되지 않고 관리될 수 있을 뿐임. 후자의 경우라면 우리는 보편적 원리를 따르는 대신 특수한 가치관에 의존하는 등 자신의 판단을 더 많이 따르게 될 것임.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만은 경제학은 과학일수 있다고 생각. 그는 50년대 경제학은 정확하게 자연과학의 한 분야처럼 똑같이 객관적인 과학일뿐만 아니라 과학이 될 수 있다고 주창함으로써 다수 동료학자들의 생각을 대변했음. 그러나 안타깝게도 경제학에 과학적 접근방식이 적용될 수 없는 중요한 이유들이 존재함. 먼저 경제학의 궁극적인 주제는 인간행동인데, 인간은 예측할 수 없는 존재임. 인간의 생각은 끊임없이 변함. 오늘은 이것을 원했다가도 내일이면 다른 것을 원하는 등 변덕이 죽끓듯 함. 이처럼 인간은 합리적으로 설명될 수 없는 부조리한 존재임. 인간행동의 예측불가능성만이 문제되는 것은 아님. 사람을 관찰할 경우에는 관찰대상이 된 사람과 관찰하는 사람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음
- 경제에서 어떤 것을 진리라고 결정하는 순간 그것은 진리이기를 멈추게 됨.
2. 부자는 사회악인가?
- 필요하지 않다 : 부자는 기본적으로 기생충이다. 부로 인해 빈곤이 생긴다. 부자들은 가난한 사람들의 돈을 훔친다
- 필요하다 : 부자들은 잉여를 저축함으로써 사회자본을 키운다. 경제파급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부자로 만든다. 부자들의 부를 몰수하면 사회자본만 파괴된다
- 서구의 부는 다른 세계에서 가져온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보다 단순하며 적게 낭비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함으로써 부에 대한 욕망을 줄이는 것이 더 나은 대안이 될 것임. (로날드 사이더, 가난한 시대를 사는 부유한 그리스도인의 저자)
- 오래된 편견과 달리 부자들의 부는 가난한 사람들의 빈곤을 가져오지 않고 오히려 빈곤을 줄이는 데 힘이 됨. 그것이 그들의 의도든 그렇지 않든, 부자들이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의 거의 모든 행위에는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는요소가 깃들어 있음. 부자들의 소비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함. 그리고 부자들의 저축을 생산수단에 투자하면 그만큼의 일자리가 생기고 나아가 일자리를 계속해서 늘리고 그 일자리가 생산적이며 임금이 높아지도록 기여할 수 있음. 결과적으로 일반대중이 사용하는 필수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만듬. (헨리 해즐릿)
- 부자들의 입장에서 가장 효율적인 자선은 보다 많은 사람에게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생산적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하여 나아가 일반대중에세 삶의 필수품과 편리함을 광범위하게 제공하기 위하여 단순하게 사는 것이고, 과소비와 사치스런 과시를 피하는 것이며 저축과 투자를 하는 것임.(헨리 해즐릿)
3.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는 공존할 수 있는가?
- 공존할 수 없다 : 부자들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부를 이용해 민주주의를 방해한다. 부자들은 사회적으로 우월한 발언권을 갖는다. 부자들은 1인당 1표가 아니라 1달러당 1표를의 사회를 지향한다
- 공존할 수 있다 : 자유시장은 민주적인 것으로 소비자 대중에 의해 움직인다. 부자들은 사회적 부를 대신 모으고 집행하는 일종의 대리인이다. 부자들은 시장이라는 엄격한 검증을 거치고 있다
-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자들은 몹시 불균형할 정도로 우월한 발언권을 갖게 됨. 이것은 민주주의 이념과 정반대되는 현상, 이를테면 1달러당 1표라는 현실을 만들어냄. 한 사람이 한표라는 주장과 1달러당 1표라는 주장은 확실히 반대되는 개념임. 이렇게 부와 민주주의가 공존하지 못하면 긴장이 야기됨. 이런 긴장은 민주주의를 포기하거나 모든 사람이 같은 돈을 소유하도록 부를 평등하게 만들때만 해소될 수 있음
4. 사적이윤은 탐욕인가, 성장의 원칙인가?
- 필요하지 않다 : 이익추구는 갈등을 만들며, 갈등은 사람과 사회를 파괴한다. 비용에 이익을 추가함으로써 가격이 상승하는 비효율이 있다. 성장에는 협력이 요구되는데 이익추구는 적자생존의 치열한 경쟁을 조장한다. 이익만을 위한 비즈니스는 사회적 필요를 외면한다.
- 필요하다 : 가격과 이익은 필수불가결한 시장의 신호장치다. 이익은 객관적 평가가 가능한 중요한 동기유발 시스템이다. 이익은 대량생산을 만들고 대량생산은 가격을 낮춰 사회에 득이 된다. 사적이익은 결국 재투자되어 사회적 이익으로 확장된다.
- 이익동기는 생산의 중요한 목적을 이익으로 삼는다. 따라서 중요한 것들을 생산하지 못하게 하고, 시시한 것들을 생산하게 한다. 또는 일부의 사람을 부자로 만들고 일부의 사람을 가난하게 만듦으로써 우리의 전체경제 및 사회시스템을 왜곡시켜왔다. (하워드진)
- 점진적으로 투자는 프로세스가 가장 효율적이지 않은, 즉 높은 이익이 문제와 기회를 동시에 알려주는 곳으로 몰려들었다. 각각의 경우에 문제들은 해결되었고 병목에서의 이익은 투자 및 경쟁을 통해서 감소되거나 없어졌으며, 소비자들은 가격하락과 효율성 증가를 통해서 직접적인 이익을 누렸다. (마크 쿨란스키, 세계를 바꾼 어느 물고기의 역사의 저자)
5. 이익시스템과 경제불황의 함수
- 불경기를 가져온다 : 이익을 추구하는 이기심은 고용안정을 해친다. 이익주도 경제는 비용을 줄이려하고, 줄어든 비용은 불황의 근원이다. 이익시스템은 물가의 안정성을 해치고 떨어진 물가는 불경기의 원인이 된다.
- 불경기를 가져오지 않는다 : 이익시스템은 시장을 조직하고 질서를 만든다. 줄어든 비용이나 임금은 재투자되기 때무에 전체경제로서는 이득이다. 물가하락은 건전한 것이다. 오히려 정부의 물가개입이 불경기를 만든다
- 시스템을 실제로 전복시키는 것은 본질적으로 저임금이 아니라 임금, 가격, 이익, 투자의 불균형이다. 이러한 가변적 요소들의 적절한 균형이 이루어질 때 종업원들은 종업원으로뿐만 아니라 소비자로서의 역할을 가장 잘 할수 있게 된다. 되돌아보면 오류투성이의 종업원구매력이론이 30년대 대공황기의 후버행정부와 루스벨트 행정부의 행동을 이끌었다는 사실처럼 비극은 없다.
- 보다 많은 신권을 발행하고 더 많은 부채를 지도록 조성함으로써 불황을 이겨내는 것은 악을 가져온 그 수단으로 악을 치유하려는 것이다.(하이예크)
- 무모한 대출로 야기된 경제불황을 다시 쉬운대출로 치유하려는 것은 해장술로 숙취를 해소하려는 것과 같음. 더 나아가 이러한 정책이 더 엄격한 경제규제와 보호무역을 지지하고 자유무역을 포기하는 정책과 함께 시행되면 그 결과는 극히 위험할 수 있음
6. 자유무역은 세계경제 발전의 대안인가? (전지구적 자유무역은 일자리를 없애는가?)
- 일자리를 없앤다 : 노동시장을 확대시킴으로써 일자리, 특히 임금이 높은 일자리를 없앤다. 전지구적 자유무역은 규제가 없어 노동표준, 환경표준 등을 파괴한다. 자유무역은 궁극적으로 착취에 기반을 두고 있다.
- 일자리를 없애지 않는다 : 세계시장을 변화, 발전시킴으로써 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낸다. 시장경쟁을 위해 더 높은 노동 및 환경표준을 따르게 된다. 오히려 보호무역이 사람들의 선택을 제한함으로써 착취의 수단이 된다.
7. 명백한 불평등 (이익시스테에 대한 대안이 있는가?)
- 있다 : 인류의 행복을 위한 대안은 평등한 공동체적 사회이다. 소득불평등은 부당하고 무자비한 것으로 사회는 이것을 거부해야 한다. 우리는 자유시장이 가속화함으로써 불평등이 심화되는 현실에 처해있다.
- 없다 : 공동체적 이상으로 국가와 같은 대규모 사회를 운영할 수 없다. 완전한 평등을 만들었다 하더라도 그 이후 반복되는 불평등을 어떻게 시정할 것인가? 자유시장은 생산성을 증가시킴으로써 오히려 사회전체를 윤택하게 만든다.
8. 이익시스템은 탐욕으로 움직이는가?
- 이익시스템은 탐욕을 미화한다 : 이기삼과 탐욕에 바탕을 두고 있는 시장은 본질적으로 비도덕적이다. 시장은 도덕성, 인간의 가치, 심지어 정부의 권위까지 파괴한다. 이익추구로 인해 환경이 파괴되고 지구가 몸살을 앓게 되었다.
- 탐욕을 미화하지만 탐욕은 좋은 것이다 : 이익을 향한 인간의 탐욕은 다른 사람을 위하여 재와화 용역을 공급하게 한다. 자유시장은 폭력없이 탐욕을 분출할 수 있는 유익한 곳이다.
- 탐욕을 미화하지 않는다 : 시장은 교환을 위한 기술적인 것으로, 도덕적으로 중립적인 메카니즘이다. 시장시스템은 탐욕이나 이기심에 바탕을 두고 있지 않다. 시장에서 성공하려는 사람들에게는 가혹안 요구와 기준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9. 정부는 시장의 리더인가, 장애물인가? (정부는 이익시스템의 범람에서 우리를 보호해줄 수 있나?)
- 있다 : 정부의 규제가 없다면 이익창출경제는 탐욕의 극단으로 치달을 것이다. 정부는 시장경제하에서 노동자와 가난한 사람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 없다 : 정부와 시민공동체를 동일시 할 수 없다. 정부가 이타적이라는 것은 오해다. 부패한 정부가 개입할 때 자유시장이 파괴될 뿐만 아니라 사회전체가 진통을 겪게 된다.
- 우리는 정부가 사적시장보다 덜 이기적이고, 더 이타적이고 더 공동선의 이상에 따라 움직이고 따라서 우리의 공동체 열망을 성취해 줄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대리인이라고 지레짐작하지 않아야 한다. 인간의 모든 제도는 결함을 갖고 있다. 인간자체가 결함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임. 하지만 정부는 사적시장보다 결함이 더 많고 더 위험스러움
- 소유하고 있는 부를 금고속에 숨겨두려는 경향 때문에 투자하려는 동기가 사라진 것은 고대와 중세에 부가 성장하지 못하도록 만든 죄악과 같은 엄청난 장애물이었음. (케인즈). 하지만 케인즈는 사람들이 도둑을 두려워해서, 특히 정부라는 이름의 도둑을 두려워해서 돈을 숨겼다는 사실을 간과했음.
10. 중앙은행의 시장개입은 정당하고 합리적인가? (중앙은행은 이익시스템의 범람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고 경제를 이끌어 갈 수 있을까?)
- 있다 : 연방준비이사회 등과 같은 중앙은행의 성과는 현실적으로 대단한 것이다. 중앙은행이 없다면 은행시스템의 위험한 잉여를 통제할 방법이 없고, 경제를 지속적으로 운용할 수 없게 된다. 중앙은행은 공익을 위해 시장경제운용에 필요한 규칙과 질서를 공급한다.
- 없다 :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성과는 보잘것 없고 섣부른 시장개입으로 거품경제를 불렀다. 자유시장에서 가격고정과 계획경제는 해약인다, 중앙은행은 국가계획경제기관으로 가격을 고정하는 역할은 한다. 중앙은행은 공익이 아니라 임명권자인 정치인과 부유한 사람들을 위해 일한다.
- 우리는 실제로 중국과 일본에 못된 장난을 쳐왔다. 우리는 이들 국가를 설득해서 우리에게 고가제품을 보내도록 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대가로 우리는 이들 국가에 조지워싱턴의 사진을 보냈다. 만약 이들 국가가 자신의 돈을 원한다면 우리는 오케이라고 말하지만 일본과 중국이 세계시장에서 우리가 그들에게 주었던 미국의 달러를 매각하기를 원한다면 일본과 중국은 1달러당 20센터만을 얻을지도 모른다. 이들 국가는 이 게임에서 패자이다. (머튼 밀러)
- 칼빈주의적 경향을 가진 사람들은 항상 잘못될 수 있는 것을 찾고 있다. 중국으로부터 차입하는 것으로 미국의 소비에 자금을 조성한다는 개념은 옳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이는 적어도 잠시동안은 좋다. 매우 좋다. (폴 맥컬리)
- 금리는 시간에 걸쳐 지불되는 까닭에 인위적인 신용가격의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는 데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이렇나 시간지체로 인해 초기에 이루어진 개입에 대한 이후에 문제점을 추적하기 어렵다. (진 캘러헨)
-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시스템은 모든 문제를 이사회의 통제를 벗어난 외부 영향으로 인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모든 바람직한 사건은 공적인 것으로 돌린다. 따라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시스템은 민간경제가 불안정하다는 신화를 조장하면서 행동으로는 정부가 오늘날 경제불안정의 주요한 원천이라는 사실을 증명해 보인다. (밀튼 프리드만)
11. 경제를 바라보는 4가지 이상과 가치관
- 형제주의 : 공동체, 안전 및 안정, 질서, 견고성, 리더십, 권위와 권한을 추구
- 평등주의 : 인간의 경제적 평등을 추구하며 형제주의적 불평등과 호혜주의적 경쟁을 반대
- 호혜주의 : 독립심, 책임감, 호혜적 협력, 변화에 대한 개방적 자세, 제한적 정부개입을 추구
- 박애주의 : 자선과 이타주의, 섬김의 가치를 추구. 자선이 의존심과 타락을 조장한다는 의견에 반대.
12. 경제논쟁의 새로운 출구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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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경제 2014. 12. 28. 10:41

 


The Box(더 박스)

저자
마크 레빈슨 지음
출판사
21세기북스 | 2008-06-16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인터넷만큼 세계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컨테이너 박스의 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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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덕분에 하역인부 급료나 보험료, 부두임대비 등 이곳저곳에서 비용들이 대폭 감소. 게다가 해운회사들이 컨테이너 작업을 부릴 수 있는 대형 화물선 수를 늘려가면서 해운화물요율도 따라 내려감. 배와 트럭, 기차 등 여러 운송수단을 통해 컨테이너를 이동하는 것이 편리해지자 컨테이너항은 명실공히 협동일관 종합항구로 그 규모가 커졌고, 아시아에 있는 공장에서 유럽이나 북미에 있는 쇼핑몰 혹은 창고로 물건이 흘러들어 가는 과정도 매우 순조로와짐. 한 회사의 장부에서 총운송비가 일개 부가비용으로 보일만큼 저렴해짐.
- 역사학자들이 누누히 주지해온 대로 세계화는 새로운 현상은 아님. 세계경제란 19세가의 것과도 밀도있게 통합되어 전해내려온 인간활동의 산물임. 나폴레옹 전쟁 이후(1796~1815) 수많은 세월에 걸쳐 관세와 다른 무역장벽들이 감소하면서 경기침체 뒤 수십년이 지났지만 세계무역량은 증가해왔음. 또한 1840년대 해양 증기선이 처음으로 소개된 이래 운송비가 현격하게 줄어들었음. 1840년에서 1910년 해운화물운송비를 비교해보면 그 수치가 70%나 하락했음. 이는 19세기의 인터넷이라 할 수 있는 전보통신이 발달해 사람들이 당시 타지의 물건값 정보를 들을 수 있게 하고, 전 세계의 상품과 제조품의 수송활동을 고무시켜준 결과임
- 20세기 후반의 세계화는 종전과 다른 양상을 보였음. 더 이상 순수 원자재나 완제품이 세계무역을 점령하지 않았음. 1998년 소비재에 해당하며 캘리포니아 남부를 통해 들어오는 수입품들은 거의 3분의 1정도 되었음. 나머지는 세계 공급망과 연관되어 경제학자들이 일컫는 생산재의 형태로서 한지역에서 부분적 생산과정을 거친뒤 추가 생산과정을 거치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보내지는 공업자원이 차지함. 믿을 수 없겠지만 세계 이곳저곳을 활보하는 강철박스의 대다수에는 텔레비전이나 의류가 담겨있는 것이 아니었음. 합성수지나 엔진부속, 휴지, 나사 그리고 무엇일지 상상해보라. 그렇다. 바로 바비 머리카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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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학 미스터리  (0) 201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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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그 새빨간 거짓말

저자
윌리엄 이스터리 지음
출판사
모티브북 | 2008-01-2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경제 성장률 6% 신화의 마법에 홀리는 이들은 누구인가?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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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난한 사람 돕기
2. 투자원조
- 댐, 도로, 기계에 대한 투자원조가 성장을 추동할 것이라는 사고의 발생은 46년 경제학교수 에브시 도마가 경제성장에 관한 논문을 발표한 것으로 거슬러 올라감. 도마는 이 논문에서 생산능력이 기계스톡에 비례한다고 가정했으나, 그로부터 11년후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며 그 가정이 비현실적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자신의 이론을 폐기함. 도마의 모델은 성장모델로 제시된 것도 아니며, 더구나 성장모델이 될 수도 없고, 이미 40여년 전 자신이 직접 폐기처분한 모델임.
- 투자원조에 대한 맹신 때문에 우리는 50년 동안 성장을 위한 탐색 중에 길을 잃었음. 이제 자금조달갭 모델은 폐기해야함 함. 자금조달갭이라는 개념도, 일국에 필요한 원조액을 계산하는 자금조잘갭 모댈의 그럴싸한 계산도 전부 버려야 함. 목표 성장률 달성을 위해 필요한 투자가 어느 정도인지 계산하려고 시도해서는 안됨. 단기에서는 투자와 성장간의 어떠한 안정적 관계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 또한 주어진 성장률에서 일국이 필요한 원조액이 얼마인지 계산하려 시도해서도 안됨.
- 자금조달갭 이론에 따른 원조제공은 수혜국에게 좋지 않은 유인을 제공함. 자금조달갭이 클수록 원조가 늘어날수록 수혜국의 저축률은 낮아짐. 이는 수혜국이 발전을 위해 자국의 자원을 활용하는 유인을 떨어뜨림.
3. 투자는 성장의 열쇠가 아니다.
- 수확체감의 법칙은 단순명쾌해 보이지만 솔로의 서프라이즈라는 놀라운 결론으로 귀결됨. 기계의 수를 늘리는 것은 성장유지를 위한 적합한 방법은 아니라는 것. 솔로 모델이 함축하는 또 다른 놀라운 결론은 저축이 성장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임. 물론 고저축률 경제는 저저축률 경제보다 소득은 높겠지만 두 경제 모두 성장을 유지할 능력은 없음.
- 솔로의 논리에 따르면 노동절약적 기술진보는 장기적으로 볼 때 노동자 1인당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 그런데 신 러다이트 신봉자들은 아이러니하게도 노동절약적 기술진보라는 소득이 꾸준히 증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부인함.
4. 무엇을 위한 교육인가
- 맨큐가 인적자본을 추가함으로써 빈국에 적용된 솔로모델의 허점을 수정했는지 살펴보자. 솔로모델에서 물적자본의 축적은 성장의 원천이 될 수 없다. 물적자본이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급속한 수확체감이 발생하기 때문. 그러나 여기에 인적자본을 추가하면 생산에서 모든 유형의 자본이 차지하는 비율은 80%까지 상승함. 물적, 인적 자본전체에 대한 수확체감은 훨씬 덜 심각함. 이는 마치 팬케이크를 만들 때 가루와 우유의 양을 동시에 늘리는 것과 같음
- 몇몇 연구들은 높은 물적, 인적자본 축적율이 동아시아 국가들의 급속한 성장을 대부분 설명한다고 지적하며 맨큐의 주장을 뒷받침함. 맨큐는 솔로모델과 맞지 않는 빈국의 느린 성장도 수정했음. 솔로모델에 따르면 빈국은 부국보다 더 빠르게 성장해야 하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음. 그런데 맨큐는 자본축적과 교육을 고려했을 때 빈국이 부국보다 더 빠르게 성장했다는 것을 발견.
- 왜 교육이 경제성장에서 중요한 요소가 아닌지를 이해하기 위한 첫번째 실마리는 교육받은 사람들이 그렇게 습득한 기술로 무엇을 하는지에 달려 있음. 정부개입이 지배적인 국가에서 가장 수익률이 높은 기술은 정부에 대한 로비 기술임. 정부개입이 흔한 경제에서 숙련노동인구는 성장을 창출하는 활동보다 소득재분배 활동을 선택함. 변호사가 많은 국가가 엔지니어가 많은 국가보다 느리게 성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음
- 두번째 실마리는 국가가 무상 공공교육을 제공하고 의무교육 규정을 마련하여 교육확대를 주도하는 것임. 그런데 초등교육의 보편화를 위한 정책목표는 그 자체로 성장과 직결되는 미래투자유인을 창출하지 않음. 일국에서 교육의 질은 미래투자유인의 존재유무에 따라 달라짐. 미래투자유인이 존재한다면 학생들은 열심히 공부할 것이고, 부모는 교육의 질을 감시할 것이고, 교사들도 열심히 가르칠 것임.
- 숙련노동의 창출은 미래투자유인에 반응함. 어떤 국가도 전 국민이 비숙련 노동인구라면 부유해질 수 없음. 학교교육 취학률은 숙련노동 창출을 측정하는 올바른 단위가 될 수 없음. 성장 유인의 결핍이 물적자본과 인적자본 축적에 대한 성장의 실망스러운 반응의 원인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국제사회는 다른 방법을 찾기 시작했음. 바로 물적자본과 인적자본을 절약하기 위해 인구증가를 통제하는 것이었음.
5. 콘돔 보급을 위해 현금 지원을
- 인구증가가 1인당 소득감소와 실업증가를 유발할 것이라는 관점은 추가되는 1인의 생산성이 제로이며, 인구증가의 유일한 결과는 각 개인에게 돌아가는 파이의 크기를 줄이는 것에 불과하다고 가정하는 것임. 이는 빈국 국민들의 잠재력을 어느정도 무시하는 관점일 뿐만 아니라 사람들은 유인체계에 반응한다는 원칙에 위배됨. 새로 추가되는 사람은 그 사람을 고용하는 고용주에게 잠재적인 이윤기회임. 이 사람은 생존을 위해 생산적인 고용을 찾으려는 유인을 가짐. 실질임금은 노동자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같아질 때까지 조정될 것임.
- 인구증가를 위한 해법은 사람에 대한 투자유인을 증가시키는 것임. 이렇게 되면 부모들은 자녀의 수를 줄일 것이며, 국제기구들이 콘돔을 사라고 현금을 나누어줄 필요도 없을 것임.
6. 대출은 있으나 성장은 없었다
- 수혜국들은 제공자들의 유인을 의식하고 있음. 그것도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게. 원조대출을 제공하는 협상에서 칼자루를 쥐고 있는 쪽은 수혜국들임. 대출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대출을 중단하겠다는 위협은 신뢰성 있게 받아들여지지 않음. 수혜국들은 대출 제공기관들이 빈곤문제에 신경을 쓴다는 점과 대출제공기관들의 예산이 신규대출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 따라서 수혜국들은 신규대출을 제공해 주지 않으면 기존부채의 원리금 상환을 하지 않겠다고 위협할 수도 있음. 이렇게 어떤 식으로든 대출이 제공됨.
- 부채의 상환불능을 인정하는 것은 구조조정 대출 정책의 실패의 궁극적 신호임. 이는 돈이 생산적으로 사용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
7. 부채탕감
- 주빌리 2000은 채무를 빈국을 덮친 자연재해로 취급함. 그러나 현실은 그보다 좀더 냉혹할 수 있음. 다시말해 채무국들이 과도하게 채무를 진 이유는 현 정부의 고객인 지금 세대의 복지를 위해 미래세대의 복지를 저당잡히는 것도 개의치 않았기 때문일 수 있음.
- 부채탕감은 원조를 잘못 사용하는 데서 최고의 능력을 보여준 수혜국들에게 원조를 제공하는 것임. 수혜국 정부의 행동이 변하지 않는 한 채무경감은 무용지물임. 무책임한 정부의 잘못된 자금관리로 인해 채무경감의 혜택이 정말로 가난한 사람들에게까지 돌아오지 않을 것임.
8. 수확체증 이야기 : 유출, 매치, 트랩
- 기술은 이상한 특징을 가지고 있음. 기술지식은 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에게로 유출될 수 있음. 기술은 숙련된 개인들이 서로 어울릴 때(매치) 최고수준에 도달함. 저숙련 인구는 전체 과정에서 배제되고 트랩에 빠질 수 있음
- 수확체감 모델에서는 저숙련 노동인구가 자본이 풍부한 부국으로의 이주를 원하며, 숙련노동인구는 숙련노동이 희소한 빈국에 머물러 있기를 원함. 그러나 매칭이론에 따르면 빈국의 숙련도동인구는 부국으로의 이주를 원함. 부국에서 다른 숙련인구와 어울릴 수 있기 때문. 사실 우리가 살펴본 것처럼, 교육수순이 높은 인도인은 그렇지 못한 인도인보다 14배나 더 미국으로 이주하는 경향이 높았음.
- 지식유출이론처럼 매칭이론도 개인과 사회간의 긴장을 암시함. 나의 경제적 생산성을 위해 무엇이 더 중요할까? 내가 하는 것인가? 사회가 하는 것인가? 막연히 말하자면, 만일 내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 수확체감의 법칙이 작동할 것이고, 따라서 선순화이나 악순환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내가 노력한 만큼 얻게 될테니까. 이것이 앞에서 논했던 솔로 모델의 맨큐식 적용임. 만약 사회가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음. 사회의 다른 구성원이 나와 비슷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내 노력은 무용지물이 될 것임. 따라서 나도 노력을 하지않고, 모두가 나와 같은 계산을 할 것이며, 아무도 노력을 하지 않음.
9. 창조적 파괴 : 기술의 힘
- 경제학자 맨큐 올슨은 경제성장의 또다른 특징을 지적. 올슨은 대규모 전쟁이나 기타 사회적 혁명이후 경제가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경향이 있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 대표적인 예는 2차 대전 이후 일본, 독일, 프랑스의 고속성장임. 올슨은 전쟁과 혁명이 기득권 계층을 해체하고 새로운 리더들을 전면에 등장시킨다고 주장. 올슨의 주장을 약간 확대하면 전쟁화 혁명이 구세대를 쫓아내고, 신기술을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는 신세대를 육성한다고 할 수 있음
- 신경제, 즉 닷컴경제는 양날의 칼임. 신경제는 너무도 숙련수준이 낮고 기술적으로 낙후되어 있거나 기업에 적대적인 제3세계 국가들을 더욱 뒤쳐지게 할 수도 있지만 다른 제3세계 국가들이 보기에는 생산의 분산과 기술 프런티어로의 도약을 의미할 수도 있음.
10. 기적의 행운과 실패의 불운
- 성장모델을 연구한느 경제학자들은 성장이 어떤 결정적 요소에 반응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좋아함. 그러나 유출, 매치, 트랩의 관점으로 볼 때 성장은 어쨌건 그렇게 결정론적이지 않음. 기술변화의 관점에서 본다면 경제의 한 분야에서의 기술의 발전은 다른 분야의 보완적 기술의 변화에 달려 있음. 기술과 스킬의 보완성은 경제의 출발점에 따라 선순환도, 악순환도 만들 수 있음. 비록 기술프런티어로의 도약을 통해 후진국이 선진국을 따라잡을 수 있다 해도, 애초에 기술의 숙련도나 기술수준이 너무 낮으면 도약에 필요한 기술을 실행할 수 없음.
- 성장은 초기조건에 달려 있음. 만약 경제가 유리한 위치에서 출발한다면 이 경제는 이륙에 성공할 것임. 반면에 자연재해나 역사적 초기빈곤 상황 때문에 경제가 임계점 아래에 위치해 있다면 이 경제는 이륙에 실패할 것임. 또한 성장은 기대에 달려 있음. 모든 사람들이 경제가 성공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면 모두가 지식과 기술에 투자할 것임. 그렇지 않으면 투자도 없을 것임. 나쁜 운은 나쁜 유인을 창출하고 좋은 운은 좋은 유인을 창출할 수 있음. 사람들은 유인체계에 반응함.
11. 정부는 성장을 죽일수 있다
- 정치는 문제를 찾고, 발견하고, 잘못 진단하고, 잘못된 해결책을 잘못 적용하는 것이다. (그루초 막스)
- 높은 예산적자는 성장유인에 악영향을 미침. 경제주체들이 오늘의 적자는 미래의 세금인상을 낳을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 따라서 화폐보유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하는 인플레이션의 가능성이 증가. 이는 다시 거시경제적 불안정성 상황에서는 어떤 프로젝트가 좋은 프로젝트인지 어떤 기업들에 대출을 제공해야 하는지 파악하기가 매우 어려워짐.
- 사람들은 유인체계에 반응한다는 사실을 알면 정부는 높은 인플레이션, 높은 암시장 프리미엄, 높은 예산적자, 극단적 마이너스 실질금리, 자유무역 억제, 과도한 부채, 부적절한 공공서비스 같은 성장에 반유인을 창출하는 모은 행위를 삭감함으로써 성장을 저해하는 것을 피할 수 있음. 그렇다고 거시경제정책 개혁을 성장의 만능치료약으로 정의하지는 말자. 우리는 여전히 앞에서 논의했던 빈곤 트랩의 가능성을 갖고 있다.
12. 부패와 성장
- 일반적으로 강력한 독재자는 자신의 수익이 전체 경제의 규모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성장을 너무 많이 저해하지 않는 부패수위를 선택할 것임. 그러나 분권화된 부패가 만연한 국가는 이 같은 성장유지 유인을 갖지 않음. 각 개별 뇌물 징수자는 경제의 전체 규모에 영향을 미칠 수 없으며 따라서 그는 희생자의 재산 대부분을 가져가는 것에 대해 별로 제약을 느끼지 못함. 이것은 왜 부패가 인도네시아보다 콩코민주공화국에서 더 커다란 해악을 끼쳤는지 파악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
13. 양극화된 사람들
- 정치인들이 성장을 죽이는 정책을 선택하는 이유는 정부가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단일 행위자가 아니기 때문임. 대신 정부는 다양한 정파를 대표하는 정치인들의 연합이며 정책의 선택을 낳는 것은 바로 이 다수성임.
- 이익집단간 양극화는 다수의 행위주체를 창출함. 그리고 이 같은 다수의 행위주체들은 단일한 행위주체보다 성장파괴정책을 선태할 가능성이 큼.
14. 다시 라호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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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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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풀 타임스

경제 2014. 12. 28. 10:36

 


파워풀 타임스(워튼스쿨경제경영총서)

저자
이몬 켈리 지음
출판사
럭스미디어_ | 2008-07-0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우리는 지금 유례없는 복잡함의 시대에 살고 있다. 세계는 급속하...
가격비교

1. 족쇄풀린 역사
- 초일급의 지성을 가늠하는 길은 마음속에 서로 반대되는 두가지 생각을 동시에 품고도 여전히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있는가에 달려 있다. (스콧 피츠제랄드)
- 한번에 한가지 생각만 하고 한쪽편만 들거나 다른 심오한 진리를 무시한채 한가지 진리만 받아들이는 태도는 지금 살고 있고 앞으로 살게될 세계에 대해 그 무엇도 제대로 알려주지 못함
2. 투명성과 광기
- 산업화 이후 대중들이 대도시로 밀려옴에 따라 수백만 속에 한 명에 불과하다는 익명성과 프라이버시를 아주 짧은 기간에 누릴 수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디지털혁명은 산업화 직후의 일시적 현상을 완전히 끝장내고 있다.
- 투명성을 높이는 모든 요인들은 그와 동시에 광기를 조장하기도 함. 여기서 광기란 사실에 대한 심각한 오도와 오판을 의미. 다시 말하면 정보를 더 많이 입수하고 정보수집툴을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투명성이 높아지는 동시에 그만큼 혼란도 더 커진다는 의미.
3. 세속성과 종교
- 세속주의의 부상은 인간의 욕구를 동물적 욕구와는 완전히 다른 범주에 놓는 인간중심적 세계관과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음. 즉 물질은 인간의 이익을 위해 얼마든지 활용/착취될수 있는 무한한 자원의 보고에 불과하다는 생각이다. 이는 다시 과학과 과학적 방법론이 자연에 대한 모든 질문에 대해 확실한 답을 줄 수 있다는 굳은 신념과 연계되어 있다. 즉 과학을 통해 자연에 대한 인간의 통치영역을 넓혀갈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세속주의는 인류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지식과 통찰, 아이디어에 대해 최고의 가치를 부여하는 낙관적 실용주의 사상을 낳았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 오늘날 세계에서 나타나는 온갖 복잡성과 상호연계성, 변화무쌍함 등으로 인해 우리는 모호함과 의견차에에 대한 관용성, 다른 해석을 받아들이는 열린태도를 가져야 하게 됬다. 그러나 뿌리깊게 자리 잡힌 세속주의적 논리추론 방식으로 인해 우리는 여전히 그런 태도를 갖는 게 어려운 실정이다. 세속주의적 세계관은 과학적 방법론과 논쟁을 통해 발견되는 진리 및 논리적 추론 위에 세워진 것임. 이런 식의 합리주의적 모델은 단 한치의 모호함도 받아들이지 못함. 실제로 이것이 아니면 저것이라는 논리위에 구축되는 것으로 어떻게든 명확해야 함. 오늘날 사회정치 담론을 대표하고 있는 이런 흑백논리는 때로 여론 양극화와 잘못된 확신을 가져다 줄 뿐임.
- 현대사회에서 조직은 인간의 영적측면보다는 인간의 이성적 측면을 발달시키는 방향으로만 치닫고 그럼에 따라 삷이 공허하다는 불평만 가득해짐. 초창기 경제학자들은 측정가능한 물질생산에만 관심을 뒀을 뿐 가족과 지역사회를 한데 묶어주는 노동의 가치를 부여하지 못했음. 그런 노동 가운데서 특히 육아나 가사 그리고 인간관계 향상 같이 주로 여성 노동이 유난히 경시당함. 기업과 금융시장에서는 도덕적으로 바람직한 가치가 있는 일을 북돋는 데 전혀 관심이 없었고 당장 눈앞의 이익과 근시안적인 사고방식만 조장할 뿐이었음. 이러한 이슈들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현상은 우리의 근대적 경제체제가 세속주의적 속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과 긴밀한 관련을 갖고 있음. 무엇보다도 이러한 마음가짐은 지난 200년 간의 유례없는 성공에 힘입은 지나친 자신감 때문임. 세속주의적 문명이 내부로부터 불거져 나온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하는 사이 지난 수백년간 각광받지 못했던 또 다른 세계관이 세력을 강화하고 있음. 이는 다름 아닌 종교적 세계관으로써 세계는 좋든 싫든 이런 변화를 받아들여야 함.
- 불안하기 짝이 없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마음을 의지할 수 있는 뭔가를 찾다가 단순명쾌한 율법을 선호하게 됨. 그러므로 근본주의는 글로벌화와 상호의존성에 대한 또 다른 형태의 대응이라고 볼 수 있음.
4. 군사력과 취약성
5. 기술발전 가속화와 그 반작용
- 우리는 한 때 자연스런 인체현상이었던 것을 치료해야할 질병으로 만들어버리는 의료화 경향을 서서히 목도하고 있음. 과거에 일정한 연령을 넘어선 남성은 그저 전성기를 넘어선 사람으로 취급됬으나 이제 이들은 발기부전진단을 받아 비아그라 처방을 받는 신세가 되었음. 또 과거 학교에서 주위가 산만한 아이들이 숱하게 많았더라도 아이들이라면 의례 그러려니 생각했었지만 지금은 주의력결핍증 환자로 분류되어 리탈린 처방을 받게 되었음. 과거에 어떤 사람들은 키가 작은 것을 선천적으로 그렇게 생겨먹었겠거니 생각하고 살았지만 이제는 성장호르몬결핍증에 의한 소신장증이라고 진단받아 HGH약을 처방받기도 함.
6. 무형경제와 물적경제
7. 번영과 쇠퇴
8. 인간과 지구
9. 거버넌스
- 과거 강대국들은 자존심, 탐욕, 경쟁심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식민지 확대에 나섰었다. 반면 21세기에 들어서는 이익이나 양심을 채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무질서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다른 국가들을 지배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역사와 초강대국, 엘리엇 코헨)
10. 이노베이션
11. 세가지 미래 시나리오
12. 새로운 미래건설
- 이제 기업들은 모호성의 개념을 받아들이고 이 모호성이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분야에 주력해야 함. 모호성에 대한 개념을 적용할 수 있는 첫번째 분야는 조직관리 부문임. 모호함을 지향하는 조직관리 기법의 특징은 확장과 균형을 모두 요구함. 여기에 다른 질적 요소와 경영자의 판단이 더해져야 함. 양적으로 측정하기가 힘들어 모호하기는 해도 위기를 해결하거나 타협이 불가피한 상황을 관리하기엔 매우 효율적임. 둘째, 표면적으로 드러난 변수나 비즈니스 프로젝트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사용된 기존의 위험관리 기법이 효율적인지 의문을 제기할 필요가 있음. 기업들을 둘러싼 위험요소들은 신기술이 개발되면서 끊임없이 변하고 더욱 모호해지고 있음. 우리는 더 이상 기후와 환경의 변화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일 수만은 없게 되었고 지정학적 긴장감이 증폭되고 있으며, 다수의 개인과 단체들은 자신의 세력을 확장하고 있음. 그렇다면 위험관리 방법도 보다 복잡하고 정교해져야 하며,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보다 나은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다양한 시각과 통찰력을 가져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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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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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학 미스터리

경제 2014. 12. 27. 18:13

 


지식경제학 미스터리

저자
데이비드 워시 지음
출판사
김영사 | 2008-05-1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지식경제학 미스터리』는 세계 경제를 지배한 지식의 탄생과 진화...
가격비교

- 훌륭한 설명에는 제동이 걸리게 하는 부분도, 멈춰 서게 하는 부분도, 공간적/시간적 차이도 없다. 아이디어는 마음속에서 어떤 걸림도 없이 유연하게 흘러나와야 한다. (애덤 스미스)
- 인간사회라는 거대한 체스판 위에서 각 체스 말들은 각자의 원칙에 따라 움직인다. 이러한 움직임을 법률로 억지로 바꾸려 해서는 안된다. (애덤 스미스)
- 사실 이 그래프는 특별한 주장과는 별도로 얼마든지 활용될 수 있다. 경험상으로 볼 때 이 작은 그래프 덕분에 이 그래프가 없었다면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상당수 주요 원칙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순수 이론 분야에는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 그래프 사용법을 배우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이러한 문제의 해법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알프레드 마셜)
- 숲속에서 자라는 어린 나무는 나이든 커다란 나무 그늘에 파묻혀 있으면서도 위로 자라기 위해 몸부림친다. 그러다가 상당수 나무는 도중에 포기하고 극소수만 살아남는다. 이렇게 살아남은 나무는 해마다 조금씩 강해지고 키가 커지는 만큼 더 많은 햇볕과 공기를 흡수할 수 있게 된다. 그러던 어느 순간 마침내 부러워했던 주변의 큰 나무만큼 성장한다. 이처럼 키가 커지면 자신이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영원히 키가 커지면서 점점 더 강해질 것이라고 믿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물론 여러나무 중 하나가 다른 나무보다더 생장력이 뛰어나고, 그 결과 더 크게 자랄 수 있다. 그러나 그런 나무도 나이를 비껴갈 수는 없다. 키가 큰 나무가 작은 나무보다 더 많은 햇빛과 공기를 접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이 큰 나무도 점점 생기를 잃어간다. 결국 그 나무는 다른 나무에게 자기 자리를 내주게 되는데, 작은 나무는 키도 작고 가진 것도 적지만 그 큰 나무에 비해 젊다는 장점이 있다.(알프레드 마셜, 경제학 원리)
- 국가 정책 연구를 하는 운용연구 스타일은 곧 MIT 특유의 연구 스타일로 알려져 있는데 이것은 여러가지 경제현상, 즉 저축행동, 금융 및 통화시장, 경제성장, 정부규제, 실업률, 인플레이션이 일반 균형에 이르도록 하는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의미함. 이러한 연구 스타일은 누군가가 지적했든 폭스바겐식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요란한 장식은 업시만 운전하기 편리하고 쉬운 폭스바겐 자동차처럼 적용시키기 쉬운(경제논리와 맞게 몇가지 주요 변수만 채택해 이것을 어떻게 조화시켜야 바람직한 정책을 구축할 수 있는지를 설명한) 경제적 엔진이란 뜻으로 그렇게 부른 것임. 따라서 MIT가 개발한 모델은 정책입안자들이 이해하기가 쉬웠음
- 케인즈 학파를 대표하는 MIT에서는 거시경제학에는 얼마든지 이상이 발생할 수 있고, 그것을 방치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므로 정부가 규제와 조세정책을 통해 개입해야 한다고 믿고 있었음. 반면 반케인스 성향이 강한 시카고대학에서는 이러한 정부규제를 비판하면서 시장이 알아서 할 것이라는 자유방임주의를 주장했음. 정부가 개입하는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는 것임.
- 애로의 논문 일부, 특히 자유시장 경제는 왜 신지식 생산에만 의존할 수 없는 세가지 이유가 경제학 교과서의 표준으로 등장. 왜 의존할 수 없는가? 그 이유는 첫째, 지식은 소유가 불가능하며, 둘째, 분할이 불가능해 수확체증을 유발하기 때문. 셋째, 지식생산은 극도록 불확실 하기 때문. 이런 이유에서 시장이 주기적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할 때마다 정부가 개입을 해야함. 국립과학재단은 적어도 국가개입을 주장할 만한 이론상의 확실한 기초를 다지게 됨.
- 분야만 달랐지 일본인의 공략 메커니즘은 같았음. 우선 가장 최신의 제조공정에 집중적인 투자를 함. 그렇게 투자해서 얻은 기술로 국내시장에서 오랫동안 경험을 쌓으면 투자된 고정비용은 완전히 뽑을 수 있음. 그 상태에서 제조기술을 향상시킨 후 더 좋은 상품을 낮은 가격에 해외시장에 선보이는 것이 그들의 전략이었음. 그처럼 좋은 조건을 갖추게 되면 얼마든지 수출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할 수 있었음.
- 크루그먼은 국제적 경쟁에서는 여러 다른 산업분야에서의 규모 수확체증이 작용한다는 것을 밝혀냄. 그 캘리포니아 사업가의 일본에대한 두려움, 즉 처음에는 잔디깎는 기계로 부터 시작해 자동차, 반도체 시장까지 공략할 것이라는 예측이 충분히 일리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냄. 모든 국가를 특정 사업분야에서 완전히 밀어낼 수는 없다. 그러나 특정 국가를 특정사업분야에서 몰아내는 것은 가능하다. 그러헥 야기된 일시적 충격은 무역에 영원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일단 우리자신이 수학적 기계가 그것이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이해하고 나면 다시 세상으로 돌아가 그 기계가 세상의 핵심을 잘 반영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나는 내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림을 그려 설명하곤 하는데, 이해수준의 맨 위에는 최고로 높은 차원의 압축된 수학공식이 존재한다. 그리고 맨 아래에는 우리가 직접 느끼는 세상이 있다. 이론가들은 늘 아래위를 왔다갔다 한다. 위로 올라가 자세히 관찰하며 한참을 보낸다음 아래로 내려와 다시 관찰을 하며 한참을 보내는 것이다. (폴 로머)
- 19세기 영국과 미국의 생산성에 큰 차이가 나는 이뉴는 노동력 부족 현상과 관련이 있음. 영토가 넓어 농사지을 땅이 많았던 미국의 경우, 상대적으로 영토가 좁았던 영국에 비해 임금이 높아지는 현상일 발생. 이로 인해 미국에서는 인력절약 효과를 낼 수 있는 발명품에 대한 수요가 더 높아지게 됨.
- 진리는 굳이 말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 말로 하지 않아도 이해할 사람은 다 이해하고 반대로 아무리 설명해도 믿지 않을 사람은 결국 믿지 않기 때문이다. (블레이크, 시인)
- 총체적인 중앙관리 시스템은 그것이 정부에 의한 것이든 아니면 단일기업의 경영진에 의한 것이든 현재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 그리고 미래에 나타날 수도 있는 기업간에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져 결국 최종소비자가 구매선택을 할 수 있는 탄탄하고도 믿을 만한 구조가 탄생하는 것을 막는다. (폴 로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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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역사

경제 2014. 12. 27. 17:17

 


돈의 역사 (170357)

저자
김학은 지음
출판사
학민사 | 1994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크기: 15cm X 22.5cm / 215면상태: 01 본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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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 굴드로부터 도날드 트럼프까지, 뉴 포트에서 팜 스프링스까지, 자가용 기차에서 자가용 비행기까지, 롤스로이스에서 포쉐까지, 악덕 자본가에서 산업가까지, 산업가에서 다국적 기업의 회장에 이르기까지 전형은 바뀌었지만 동일한 내용이 되풀이된다. 비판가가 욕하든지 말든지 현시소비는 돈이 있는 곳에서는 결코 그치지 않는다. 미국에 있어서 돈의 역사는 현시의 역사이다. 동일한 내용이 되풀이된다는 사실은 역사를 더 거슬러 올라가도 마찬가지이다. 형태만 달리할 뿐이지 부유층이 돈을 가지고 뽐내는 것과 야만사회에서 전사가 약탈품을 가지고 뽐내는 것과는 본질적으로 차이가 없다. 인간에게는 언제 어디에서나 형식만 달리했을 뿐 자신의 우월성을 드러내고 그에 따른 찬사와 존경을 받고 싶어 하는 속성이 있는데, 이 점에서 반더빌트나 휘트니는 파푸아족 추장이나 안나마스족 우장과 조금도 다를 바 없다. 반더빌트가나 휘트니가의 매우 복잡한 의식이나 그 부인들이 온몸을 고통스럽게 졸라 매는 콜셋은 야만인들이 성잔치에 엄청난 낭비를 하거나 몸치장을 위해 자상행위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 외국원수가 우리나라를 방문할 때 21발의 예포를 쏘는 행위나 야만인의 나라에서 초대된 이웃 추장을 즐겁게 하느라고 야만사회에서 값이 비싼 도자기를 쌓아 놓고 깨뜨리는 파괴행위는 똑같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포트라취 행위는 현대국가에서도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 그러나 그 정도는 줄어 가고 있으며, 경제가 발전한 정도에 따라서 그 정도는 더 줄어 가는 것을 본다.
- 우리는 고대의 관습이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말에 어떻게 영향을 남겼는지, 그것을 몇 개의 단어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자본(capital)'이라는 말은 라틴어의 '머리' 또는 '소의 머리'를 의미하는 'caput'라는 단어에서 유래되었다. 현재 인도의 동전의 이름인 '루피(rupee)'는 인도어의 '소떼'를 의미하는 'rupa'라는 단어에서 유래되었다.
- 세계의 금 보유량의 4분의 3을 가지고 있던 스페인은 어째서 빵값이 매일 오르고 금값이 떨어지는지를 알 수 없었다. 그들은 어째서 금의 발견에 따라 파산의 선풍이 전유럽을 휩쓸고 있는지 놀란 뿐이었다. 그들은 금과 은의 증가가 물건값을 비싸게 하는 현상을 이해하지 못하였다. 그래서 유럽은 금 자체가 부가 될 수 없다는 점을 알기 시작하였다. 금은 경제를 부추기고 국가의 생산량을 증가시킬 때, 그리고 금의 유통량이 재화와
용역의 공급량과 균형을 이룰 때 부를 창조할 수 있다. 십 수세기 동안 인간은 화폐의 유통량과 상품의 공급량의 균형이 이루어져야 하는 필요성을 깨닫지 못하였다. 그들은 금은 무엇이든지 금화로 만들어 즉시 유통시켜 왔다.
- 스페인에서 생겼던 똑같은 일이 1차 대전 이후 미국에서 일어났다. 미국은 전쟁시에 영국과 프랑스에 많은 전쟁물자를 팔고 그 대금으로 대량의 금을 받았다. 그러므로 금이 뒷받침하던 달러를 더 많이 발행했다는 것은 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전쟁물자의 생산으로 활기를 띠던 경기가 주저앉게 되었다. 생산이 감소할 때 새 달러가 쏟아져 나왔으므로 증가된 화폐량이 감소된 상품의 양을 쫓기 시작하였다. 1912년과 1927년 사이에 미국의 물가는 두 배로 뛰었다. 반복하면, 금이 부를 보증할 수 있다는 믿음은 단순한 미신에 불과하다는 것이 다시 한번 증명되었다.
- 유럽은 약 5천년 전에 바빌로니아의 승려들이 국제결제를 쉽게 하는 제도를 발명한 것을 모르고 있었다. 중세의 상인들은 과거의 도움없이 이 제도를 다시 고안해 내야만 하였다. 수천년 동안 각 사회는 각자의 화폐제도를 만들고, 모두 똑같은 실수를 저지른 것 같다. 바빌론, 그리스, 로마가 망하였을 때 그들이 축적한 많은 지식과 그들이 이루어 놓은 발전은 모두 없어져 버리고, 그때마다 사람들은 이전의 생활로 돌아갔다. 고대와 심지어 중세기에도 지역간의 대화는 제한되어 있었다. 나라마다 다른 언어와 풍습이 교역과 정보교환에 장애가 되었다.
- 세계 최초의 지폐는 중국에서 발명된 것 같다. 이것은 유럽인들이 돈을 종이로 만들 수 있다는 발상을 하기 수천년 전의 일이다. 그러나 아주 오래 전에 중국에서 일어난 일은 유럽에서 너무 멀었으므로 중국의 발명은 유럽의 지폐 발달에 아무 영향을 주지 못하였다.
유럽인에게 지폐로 가는 첫번째 조치는 정말 긴급상황에서 비롯하였다. 어떠한 종류의 경화도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군대의 봉급은 지불되어야 하고, 무역은 이루어져야만 하였다. 1483년 무어인들이 스페인의 알함브라 요새를 포위, 공략하였을 때 요새의 모든 경화는 지하 저장소로 사라졌다. 그러나 군대는 어떻게든 지불되어야 하였으므로 요새의 사령관은 지폐를 발행하여 지불하였다.
- 관리통화제도 하에서 통화는 본원통화의 몇 배로 창조된다. 즉, 통화=몇배*본원통화이다. 본원통화는 금본위제도 하에서 지폐발행의 근거인 금의 중량에 해당하고, 통화는 금본위제도 하에서 지폐량에 해당된다. 그러므로 이때에도 통화발행의 제1원리는 지켜야 한다. 즉, 인위적 관리의 대상인 본원통화에 외부적인 영향이 미쳐서는 안된다. 금본위제도에서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좌우되지 않는 것은 금의 가치가 아니라 금의 중량인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많은 경우에 이 원리가 깨지는 것을 본다. 가령 한때 시중의 자금은 풍부한데 자금이 부동산에 몰려 기업측에서는 자금이 부족하다고 한 적이 있었다. 이 말의 사실 여부를 떠나서 어떤 사람은 자금이 부동산으로 가기도 하지만, 일부 기업측으로 가는 돈도 있으므로 이런 때일수록 돈을 더욱 풀라고 주장하였다. 이것은 통화발행의 근거를 부동산 가격에 두라는 논리나 마찬가지로서 로우의 실수를 모르고 하는 말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한때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이 어렵다고 하니까 대통령이 중소기업의 어음을 모두 할인해 주라는 지시가 있었는데, 그렇게 하면 그 결과는 위에서 본 바대로 로우의 실수를 재현할 수 있다. 관리통화제도 하에서는 통화발행의 근거가 되는 본원통화가 외부로부터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
- 경화의 유통이 잘 안된 이유는 한국에서 꽤 오래 전부터 발달한 어음제도 때문인 것 같다. 어음은 신용수단으로 상인이 사용하였다. 이것은 액수, 만기, 날짜, 수취인의 성명, 수령인의 성명이 적혀 있는 종이이다. 이 종이는 둘로 찢어서 쌍방이 한 조각씩 보관하였다. 채무자는 다른 한 조각이 제시되면 명시된 금액을 지불하였다. 어음의 사용은 한국에서는 화폐제도보다 신용제도가 먼저 발달했다는 점을 시사한다.
경화의 유통이 실패한 또 하나의 이유는 한국 고유의 시장제도 때문이다. 장날이면 여러 곳에서 모인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발견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이들이 장에 가지고 오는 모든 물건들은 쌀과 옷감으로 그 가치가 결정되었다. 그러나 돈이 유통되는 장소가 한 군데 있었다. 흥미롭게도 이것은 시장이 아니라 주막집이었다. 이 사실 때문에 정부당국이 새 돈을 유통시키기 위해 주막집을 설립했다는 기록이 있다.
쌀이 돈 노릇을 했다는 사실은 지금도 그 증거가 남아 있다. 지금도 지방에 따라서는 쌀을 사러 가면서 쌀 팔러 간다고 말한다. 물건을 돈 주고 산다는 것은 돈을 팔아서 물건을 산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쌀을 판다는 뜻은 쌀을 팔아 물건을 산다는 뜻인데, 이것은 쌀을 돈으로 사용했다는 증거이다. 이것은 쌀을 사러 가면서 쌀을 팔러 간다는 표현에 아직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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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말하다

경제 2014. 12. 27. 17:16

 


미래를 말하다

저자
폴 크루그먼 지음
출판사
현대경제연구원 | 2008-06-1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이 책은 손꼽히는 세계적인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이 선보이는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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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추억
- 경제적 불평등과 정치적 양극화가 같이 춤을 추도록 만드는 것은 도대체 무엇일까? 한가지 가능한 설명은 경제적 불평등이 춤을 주도한다는 것. 다시말해 변화의 흐름이 경제에서 정치로 흐른다는 것임. 이런 시각에서 볼때 지난 30년을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음. 기술발달과 세계화 같은 비인간적인 힘에 의해 미국의 소득분배격차가 심해짐녀서 극소수 엘리트 집단이 나머지 집단과 분리됨. 공화당은 새롭게 등장한 엘리트 집단의 입맛에 맞는 정치를 하기로 결정함. 이는 아마 이 집단이 소수이긴 해도, 공화당 선거운동에 큰 기여를 할만한 능력과 의지가 있었기 때문일 것임. 그 결과 공화당은 빈부격차가 늘어만 가는 상황에서 승자를 위한 당이 되었고, 민주장은 저소득층을 대변하는 당이 되면서 양양의 의견차가 벌어짐.
정치적 양극화 현상이 소득격차를 확대했다는 것. 70년대 뉴딜의 성과를 무산시키려는 급진적 우익세력이 공화당을 장악함녀서 진정한 의미의 보수파가 되어 오랫동안 인정받아온 제도적 평등의 수호자 역할을 하던 민주당과 충돌을 빚음. 강력해진 골수 우파세력은 노조운동에 대해 무차별 공격을 감행하며 노동자들의 단체교섭능력을 크게 약화시켰고, 그대로 두면 한없이 치솟을 경영진의 연봉에 제한을 가한던 정치적, 사회적 제약을 없앴으며, 부자들의 세금을 대폭 줄였고, 그 밖에 여러 방법으로 불평등의 확대를 초래함
- 보수주의 운동을 이끈느 힘은 바로 돈임. 소득 불평등증가와 누진세 철폐, 그리고 복지제도의 철회, 즉 뉴딜정책 이전으로 돌아감으로써 이득을 보는 어마어마한 부호들과 몇몇 대기업이 재정적으로 이들을 지원함. 불평등을 억제하는 경제적책이 실시되기 이전으로 시간을 되돌리려는 것이 바로 보수주의 운동이 추구하는 핵심임. 결국 보수주의 운동은 소수의 부유한 엘리트 집단에게 해가 되는 정책을 뒤집는, 근본적으로 반민주주의적 목표를 추구함.
2. 길었던 도금시대
- 뉴딜정책 이전의 시대는 소수가 지배하는 과두정치적 성향을 띠었고, 종종 재산이 있는 자들의 이해를 보호하고자 국가가 야기한 유혈사태까지 초래되곤 했음. 그 폭력성 또한 오늘날과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훨씬 심각했음. 한편 소득의 불평등이 지금보다 더 심했던 것은 아니지만 삶의 질 측면에서 불평등은 지금보다 더했음. 왜냐하면 불완전하긴 해도 오늘날에는 사회보장제도를 통해 어려운 이들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이 구축되어 있기 때문. 어쨌든 과거와 지금은 할아버지와 손자처럼 놀랍고 섬뜩할 정도로 모습이 닮아 있음.
3. 대공황시대
4. 복지국가의 정치
5. 60년대 : 혼란속의 번영
6. 보수주의 운동
- 70년대 중반 보수주의 운동은 어떤 면에서 20년대 말 결과적으로 뉴딜정책을 이끈 운동과 비슷한 입장에 처했음. 이념이 만들어졌고 조직도 갖추어졌고 지식인들의 기반도 자리를 잡았음. 그러나 권력을 얻기 위해 보수주의 운동은 위기상황이 필요했음. 미국에는 때마침 국내외에서 위기가 닥침. 국외에서는 베트남 붕괴 이후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도 당시로서는 공산주의가 연이어 승리하는 듯 했고,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이 이어졌으며, 이와는 관계없지만 불안감을 조성한 이란의 이슬람 혁명과 인질구출작전 실패로 미국이 자존심을 구기는 사건이 있었음. 국내에서는 잘못된 정책과 에너지 파동으로 높은 실업률과 두자리수 물가상승률을 동반한 스태그플레이션이란 악몽을 겪게 됨. 공산주의의 대두에 떨었던 모습을 보면 우습기도 함. 특히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으로 공산주의의 붕괴가 시작되었음을 감안하면 말이다. 이란의 이슬람 혁명은 정치적으로 진정한 퇴보를 의미했음. 그러나 미국이 이란에 공격적인 정책을 펼쳐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 외에 무슨일을 할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 경제위기는 불운과 잘못된 통화정책의 합작품으로서 진보주의와는 아무 관련이 없었음. 그러나 70년대의 어두운 분위기 덕분에 보수주의 운동은 진보주의 정책이 모든 문제의 주범이라고 주장할 수 있었음. 그리고 더 강력해진 보수주의 운동은 곧 뉴딜 정책의 성과를 뒤엎을 기회를 얻음
7. 심각한 불균형
- 1905년 경 미국의 전형적인 고소득층이 공장을 소유한 대실업가였다면, 100년 뒤 전형적인 고소득층은 보너스나 스톡옵션 등으로 노동에 대해 두둑이 보상받는 최고경영진쯤 될 것임. 고소득층 중에서도 전체의 0.01%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전체 소득의 반 정도가 노동에 대한 보상형태로 이루어짐. 어림짐작으로 이런 슈퍼엘리트 집단의 임금가운데 절반은 대기업 CEO 외에도 몇 단계 아래 직급까지 포함한 최고경영진의 소득이 차지함. 상위 0.01%의 소득 가운데 나머지 절반은 거의 스포츠계나 연예게 유명인의 소득이 차지함. 따라서 전체적으로 불균형이 심해진 것은 직접적으로 보면 사회가 가장 뛰어나고 똑똑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에게 보상하는 방식이 변화한 결과라고 볼 수 있음. 이들은 항상 후한 보상을 받았지만 지금은 터무니없을 정도로 후한 보상을 받음.
- 70년대 이후부터 시작된 소득의 불균형이 지금처럼 극심해진 이유에 대해 두가지 설명이 있음. 첫번째는 합리적이고 현명한 대답을 원하는 사람들이 선호할 만한 설명으로 세계화와 더불어 기술의 변화 때문에 숙련된 노동자들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고, 두번째는 제도와 규범, 그리고 정치권력의 변화가 주된 원인이라는 설명임.
- 기술로 인해 소득의 불균형이 증가했다고 주장하는 경제학자들은 다른 가능성들을 하나씩 배제하면서 이런 결론에 도달함. 무역과 이민의 영향만으로 현상을 설명하기에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술이 주범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임.
- 숙련 편향적 기술변화라는 불분명한 가설보다는 제도와 사회규범 변화가 소득 불균형을 확대시켰다는 주장이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더 많은 지지를 얻고 있음. 그 이유는 다음 두가지임. 첫째, 제도와 사회규범이 현대의 소득 불균형을 확대했다는 설명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과 30년대와 40년대 소득 불균형이 크게 완화되었던 대압착시대를 연관지어 생각하게 만듬. 둘째, 이 설명은 미국이 처한 이례적인 상황ㅇ르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됨. 다른 선진국 중 미국처럼 불균형이 급속히 증가한 나라는 없었음.
- 30년대와 40년대에는 불균형을 제한하는 사회적 제도와 규범이 마련된 시기로서 70년대부터 이런 사회적 제도와 규범이 무너지면서 불균형을 가져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으며, 70년대 이후의 지독한 소득 불균형 현상은 30년대와 40년대 대압착을 근본적으로 뒤집어 놓았음.
- 50~60년대 대기업들은 유명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를 뽑는 것이 별로 중요하다고 생각치 않음. CEO들이 경제잡지 표지모델로 나오는 일은 거의 없었으며, 회사는 직원들간의 화합을 강조하기 위해 내부인사를 통해 CEO를 뽑으려는 경향이 강했음. 이와 반대로 80년대 이후의 CEO들은 록스타같이 유명해짐. 회사의 평판을 보고 CEO가 어떤 인물인지 판단할 수 있게 된 것처럼, CEO를 보면 곧 회사의, 수준을 짐작할 수 있게 됨. 지금의 기업 이사회가 내부인사로만 CEO를 뽑던 과거보다 현명해진 것일까 아니면 단지 유명인을 숭배하는 문화에 휩쓸린 것일까?
- 높아만가는 CEO들의 보수는 단지 경제적 현상만이 아닌 사회 및 정치적 현상이라고 볼 수 있음. 높은 보수는 CEO들이 능력에 대한 수요가 많아서가아니라 여러가지 상황에 따라 다수의 분노가 잠잠해졌기 때문. 한때 CEO들이 보수를 비난하던 언론사는 이제 CEO들의 경영이 천재적이라고 야단이고, 한때 대중들을 선동해 덩치만 크고 비효율적인 기업을 비난하던 정치가들은 이제 선거자금을 기부하는 이들의 비위를 맞추느라 정신없으며, 한때 엄청난 임원진들의 보너스에 반대해 파업하던 노조는 이제 계속되는 탄압으로 온데간데 없음. 소득세 한계세율이 70년대 초 70%에서 현재 35%로 줄어 현재의 CEO들에게는 더욱 유리한 상황이 전개됨. 더 많은 소득의 일부를 세금으로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 그 결과 최상위층에서 소득 불균형은 폭발적으로 증가했음.
8. 불평등의 정치
9. 거대한 착란을 일으키는 무기
- 정작 보수주의가 대중적이지 않은 정책을 고수하면서도 선거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인종간의 분열을 이용한 것이 유효했기 때문. 종교와 도덕적 가치에 호소하는 것도 어느정도 효과가 있었지만 인종문제보다는 중요도가 낮았음. 국가안보는 02년과 04년 선거 때 결정적이었지만 이전에는 그렇지 않았음. 그리고 보수주의가 유권자들을 미혹하기 위해 사용한 대부분의 방법들은 효과가 줄어들고 있다는 징조가 보임. 인종차별주의와 사회적 편견이라는 주제는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고 이라크 사태로 공화당의 국가안보 능력은 신뢰를 잃었음. 반면 불평등과 경제적 불안에 대한 염려는 커지고 있는 실정임.
10. 새로운 평등의 정치
- 보수주의 운동은 흑인을 싫어하는 백인들에게 호소함으로써 정치적으로 성공을 거둘 수 있었음. 그러나 이민자들에게도 적대적이지 않고 동시에 흑인에게 적대적이기는 어려운 상황임. 그리고 급증하는 이민자들에 점점 더 정치세력화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 보수주의 운동의 일등공신이었던 인종문제는 점점 골칙거리가 될 것임.
- 보수주의 운동이 강력한 정치세력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미국만의 독특한 상황때문이었음. 캐나다나 유럽에서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정치적 이단아로 취급되었던 반면, 미국에서 보수주의 운동이 확산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과거 노예제도로 인해 인종간의 긴장감이 남아 있었기 때문임.
11. 필수적인 의료보험제도
- 미국의 의료제도는 종종 불합리한 선택을 하고 인상되는 비용은 그 불합리함을 악화시킨다. 특히, 미국의 의료서비스 체계는 미국인을 내부인과 외부인으로 분리한다. 내부인은 좋은 보험에 가입한 사람으로 비용에 상관없이 최신 의학의 성과를 맘껏 누릴 수 있다. 외부인은 빈약한 보험에 가입하거나 아예 가입도 하지 않은 사람으로 이런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한다. ... 새로운 의료기술의 성과를 누리기 위해, 의료보험제도는 내부인에게 더 많은 비용을 쏟아 부었다. 그러나 이 비용을 보충하기 위한 방편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외부인 상태로 내몰았다. 한 사람이 기본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다른 사람이 최신의학기술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권리와 맞바꾼 것이다. 그래서 지독히 역설적이지만, 의료기술의 발달은 미국인의 건강에는 좋지 않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12. 불평등에 맞서기
13. 진보주의자의 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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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의 미스터리

경제 2014. 12. 27. 17:11

 


자본의 미스터리

저자
에르난도 데소토 지음
출판사
세종서적 | 2003-09-1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베를린 장벽의 붕괴는 한 세기가 넘게 이어져온 자본주의와 사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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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이 시도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도전 가운데 하나는,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그 실체를 볼 수 없는 것을 이해하고 그것에 접근하는 일. 실존하는 유용한 것이라고 해서 모두 가시적 형체를 가지는 것은 아님. 예를 들어 시간은 실존하지만 오직 시계나 달력을 통해 명시화될 경우에만 효율적으로 관리될 수 있음. 오랜 역사속에서 인간은 정신의 힘을 바탕으로 손으로는 결코 만질 수 없는 것들을 이해하기 위하여 문서, 음표, 복식부기 등의 명시화된 체계를 발명했음. 이런 방식으로 통합적 소유권 체계와 주식을 고안해낸 위대한 자본주의자들은 우리가 축적한 방대한 자산에 묻혀 드러나지 않던 잠재적 자산을 명시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해 다른 사람들이 그저 쓰레기라고 치부하던 것들에서 자본을 이끌어 낼 수 있었음.
1. 사라진 정보의 미스터리
- 제3세계와 과거 사회주의 국가들의 지도자들은 부를 창출하기 위해 굳이 외국의 정부나 국제금융기관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음. 비록 엄청난 다이아몬드 광맥은 아닐지라도 허름한 빈민촌의 한복판에 수조달러에 이르는 엄청난 자산이 숨겨져 있기 때문. 만약 이런 자산을 살아있는 자본으로 전환하는 미스터리를 풀어낼 수만 있다면 우리는 언제든지 그 엄청난 자산을 활용할 수 있음.
- 소유권제도의 효과 : 자본은 소유권, 담보, 계약을 비롯해 경제적, 사회적으로 가장 유용한 자산의 측면을 명시한 여러가지 형태의 기록으로 탄생함. 따라서 자산의 시각적 측면을 바탕으로 자본이 탄생하는 것은 아님. 이런 기록을 통해 자산의 잠재적 가치가 최초로 명시되고 등록됨. 예를 들어, 집 자체가 아닌 그 집에 대한 소유권에 관심을 갖는 순간에 당신은 자동적으로 물질의 세계에서 벗어나 자본이 살아있는 개념의 세계로 들어서는 것임.
2. 자본의 미스터리
- 서구의 합법적 재산체제는 자본의 창출을 유도할 수 있는 6가지 효과를 이끌어냄
(1) 자산의 경제적 잠재력을 고정한다
- 서구에서 합법적인 재산은 물질적 자산에 잉여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는 것임. 재산 명시화 문서는 사람들이 자산을 그저 물질적 존재일 뿐만 아니라 그 내용을 통해 자산을 잠재적인 경제적, 사회적 자질로 생각할 수 있게 해줌. 누군가 의도한 것이든 그렇지 않든 간에 재산체제는 이런 국가들이 물질적 자연상태의 자산의 세계에서 자본이라는 개념의 세계로 도약할 수 있게 해주는 발판으로 자리잡았음.
- 자산의 경제적 잠재력을 고정하는 요령을 터득함으로써 서구인들은 소유한 자산에서 가장 큰 생산성을 갖는 측면을 빠르게 포착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음
(2) 산재한 정보를 하나의 체제로 통합한다
- 재산체제통합의 결과로 선진국의 국민들은 자산을 직접 보지 않고도 자산의 경제적, 사회적 자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음. 이제 그들은 더 이상 전국을 돌아다니면 자산을 보유한 소유주들과 그 이웃들을 만나볼 필요가 없었음. 합법적 재산체제를 통해 어떤 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지, 그 자산에서 어떤 잉여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었던 것임. 따라서 자산이 지닌 잠재력은 보다 쉽게 파악되고 변환되어 그만큼 자본의 창출을 극대화할 수 있음.
(3) 책임소재를 명확히 밝힌다
- 합법적 재산은 재산을 보유한 사람들을 책임을 갖는 개인으로 전환해 불특정 다수에게 개인을 분리해냈음. 사람들은 더 이상 자산에 대한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이웃이나 지역의 규칙에 의존할 필요가 없음. 원시적 경제활동과 부담스러운 지역적 규제에서 벗어나면서 그들은 자산으로 잉여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었음. 그러나 그들에게도 치러야 할 대가는 있음. 일단 합법적인 재산체제에 진입하면 자산을 보유한 소유주들은 익명성을 상실함.
(4) 자산을 대체가 가능한 형태로 전환한다
- 합법적 재산체제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자산을 접근이 용이한 형태로 전환해 그 자산으로 부가적인 활동을 이끌어낼 수 있게 만드는 것임. 물질적 자산과 달리 그 자산에 대한 명시화 문서는 사업상 거래나 계약을 창출할 수 있도록 쉽게 조합하고 분리해 사용할 수 있음. 고정적이고 물질적인 상태의 자산에서 경제적 특성을 분리해 명시화한 문서는 그 자산을 대체가 가능한 형태, 즉 사실상 모든 거래에 적합한 형태로 전환함.
- 서구의 합법적 재산체제는 표준화된 정보를 제공해 자산을 활용하고 유통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을 크게 절감시켜줌.
(5) 수많은 사람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한다
- 자산을 거래에 적합하도록 분할하고 조합하고 활성화해 여러가지 형태로 전환하고 소유주를 자산에, 자산을 주소에, 소유권을 시행규칙에 차례로 적용하고 자산의 기록을 정보화해 소유주들이 쉽게 접근할 수있게 함으로써 합법적 재산체제는 서구인들을 모두 개별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책임을 갖는 사업대리인들로 전환하는 커다란 네트워크를 구축했음. 합법적 재산체제는 자산이 사람들 사이로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이어주는 연결장치 같은 모든 인프라를 형성함
- 재산이 진정으로 인류에게 공헌한 것은 자산과 자산이 지닌 잠재력 사이에 이루어지는 의사소통의 흐름을 급진적으로 개선했다는 점. 더불어 재산은 소유주의 지위를 한층 강화했고, 이런 재산을 통해 소유주들은 자산을 더 큰 네트워크로 진입시킬 수 있는 경제적 대리인이 되었음.
(6) 거래를 보호한다
- 합법적 재산체제가 마치 네트워크와 같은 효과를 발휘하는 한가지 중요한 요인은 모든 소유권기록이 끊임없이 추적되고 보호되기 때문

- 합법적 통합재산체제는 두가지 핵심기능을 함. 첫째, 우리가 신속하게 알 수 있는 방식으로 명시화해 자산의 경제적 자질을 파악하는 비용을 대폭적으로 감소시킴. 둘째, 더 많은 생산을 창출하고 노동분화를 촉진하기 위해 자산을 사용하는 방식을 쉽게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유도함. 서구의 천재들은 인간의 눈으로 절대 볼 수 없는 심리적 가치를 파악하고 손으로 결코 만질 수 없는 것들을 조작할 수 있는 체제를 창조하려 했던 것.
- 자본은 돈에 의해 창출되지 않음. 자본은 재산체제를 바탕으로 부가적 생산을 이끌어 내기 위해 축적한 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는 사람들에 의해 창출됨. 지난 20년 동안 서구에서 일어난 현저한 자본의 증가는 점진적인 재산체제의 개선으로 인한 결과임. 이런 재산체제의 개선을 통해 경제적 대리인들은 자산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확인해 부가적 생산을 이끌어 내기 위한 돈을 창출할 수 있는 위치에 설 수 있었음.
3. 정치의식의 미스터리
- 방대한 불법적인 영역은 결코 새로운 현상이 아님. 그것은 정부가 사람들의 생활방식과 법을 일치시키지 못할 경우에 항상 일어나는 현상임.
- 불법적인 영역의 확장과 성공은 중상주의 질서의 기반을 서서히 잠식하기 시작했음. 어떤 분야에서든 정부의 규제를 극복하며 성공을 거두었던 탓에 그들은 정부를 적으로 간주하는 성향이 있음. 불법적인 기업가들을 흡수할 수 있는 체제를 개발하지 않고 그들을 억압하고 통제했던 국가들에서는 경제발전이 지연되었을 뿐만 아니라 사회불안이 증폭되면서 폭동이 일어나기까지 했음. 가장 대표적 사례가 바로 프랑스 혁명과 러시아 혁명이었음. 반면 이런 상황에 신속하게 적응한 국가들은 비교적 평온하게 시장경제로 전환했음. 불법적인 영역이 사회적, 경제적 측면에서 폭증하는 이주민 실업자들을 기꺼이 수용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정부들은 차츰 길드에 대한 지지와 후원을 철회하기 시작했음. 그 결과 영국에서 길드에 가입하려는 사람들은 점점 더 감소했고, 정부가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이루어짐.
- 유럽 대부분의 국가들에서 자본주의 전 단계 사회의 모습과 그 사회가 쇠퇴하는 과정은 아주 유사했지만 그 결과물은 똑같지 않았음. 불법적인 기업들을 합법적인 영역으로 통합하기 위해 노력한 국가들은 이런 변화를 거부했던 국가들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번영하기 시작했음. 낡은 규제로 인해 유발되는 장애를 줄이고 현존하는 지역적 규약을 입법에 반영해 공식적인 재산에 접근하기 쉽게 만들면서, 유럽의 정치가들은 법체제와 경제체제에 존재하는 모순들을 제거했을 뿐만 아니라 자국에서 일어나는 산업혁명을 새로운 국면으로 이끌었음.
4. 미국경제사의 미스터리
- 영국의 법제체제에서는 비록 고의가 아닐지라도 타인의 토지를 무단으로 점거하고 개발한 사람은 절대로 그 개발을 통해 발생한 가치를 획득할 수 없었음. 그러나 효율적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고 신뢰할만한 기록이나 측량마저 부족한 식민지에서 정부는 토지에 대한 개발을 인정하고 세금을 징수할 수 밖에 없었고, 널리 통용되는 지역적 규약은 재산권의 원천으로 인정되었음.
- 비공식적 법규와 기존법규의 혼합은 오늘날 제3세계에 존재하는 무단점거자들의 조직처럼 아메리카의 방대한 광산지역에서 일어나는 법질서의 공백을 무난히 메꾸어주었음.
- 1862년 의회가 한 토지에 5년동안 정착해 개발하는 사람에게 160에이커를 무상으로 불하한다는 홈스테드법을 통과시킴. 홈스테드법은 역사적으로 엘리트들이 제정한 법체제와 대규모 이주를 거치며 대두된 새로운 질서와 열린사회에 대한 열망 사이에서 벌어진 지루하고 소모적인 분쟁에 종지부를 찍었다는 커다란 상징적 가치를 지민. 궁극적으로 정착민들이 제정한 수많은 불법적인 규약을 포용함으로써 합법적인 체제는 소수를 위한 예외를 두지 않고 대다수의 미국인들을 위해 운영되는 법규로 자리잡음.
- 미국의 역사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기술적 측면에 대한 세부사항이 아니라 정치적 태도변화와 광범위한 법체제의 흐름임. 불법적 영역을 통합하기 위한 법을 통과시키면서 미국의 정치인들은 오직 사회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을 때만 합법적인 체제가 살아남을 수 있다는 혁신적 견해를 밝혔음. 미국의 합법적인 체제가 활력을 얻을 수 있었던 요인은 미국의 현실과 동떨어진 영국의 관습법을 거부하고 국민들이 직접 고안한 불법적 규약과 대중적인 현실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
5. 실패한 법체제의 미스터리
- 핵심적인 사항은 바로 재산이 사진이나 지도로 남길 수 있는 물리적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 재산은 자산이 지닌 기본적 자질이 아니라 대중이 인정하는 자산의 경제적 가치에 대한 합법적 표현임. 법은 자본을 고정하고 구현하는 도구임. 서구에서 법은 건물이나 부동산의 물리적 실체를 명시하는 역할보다는 사회가 자산에서 잠재적인 잉여가치를 이끌어낼 수 있는 과정이나 규칙을 제공하는 역할을 함. 재산은 자산 그 자체가 아니라 자산의 보유와 사용과 교환 방식에 대한 대중의 여론임. 오늘날 대부분의 비서구국가들이 극복해야 할 과제는 국가의 모든 토지와 건물을 하나의 지도에 표기하는 것이 아니라, 종 모양의 단지 내부에서 통용되는 합법적인 관습을 그 외부에서 통용되는 불법적인 관습과 통합하는 것임.
- 어떤 권리가 합법성을 지니기 위해서 굳이 법에 의해 정의되어야 할 이유는 없음. 사람들이 특정한 관례를 강력히 지지한다면, 그 관례는 권리로 충분히 인정될 수 있고 법체제에 맞설 수 있는 위력을 가짐. 이런 까닭에 기존의 사회계약을 고려하지 않은 재산법과 소유권은 언제나 실패할 수 밖에 없음. 그것들이 합법성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재산권을 결정하는 불법적인 사회계약과 연계되어야 함.
- 제3세계와 과거 사회주의 국가들에 존재하는 자본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 영역들도 서구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자체적인 재산규칙을 운영하고 있었음. 그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최초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불법적인 제도를 만들어야만 했음. 특정한 자산에 대한 배타적 권리를 당신에게 부여하는 것은 당신의 마음이 아니라 당신과 똑같은 방식으로 그 권리에 대해 생각하는 다른 사람들의 마음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이런 마음은 서로가 자신들의 자산을 보호하고 통제하기 위해 필요한 것임. 더욱이 사람들은 약탈자, 특히 정부를 몰아내기 위해 법보다 훨씬 강력한 사회계약을 만들어야만 했음. 사회계약의 위력을 의심하는 사람들은 이런 불법적인 권리에 도전하는 수밖에 없었음.
- 재산의 합법화는 단순히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자선정책이 아님. 소유주들을 책임을 갖는 주체로 만들고 그들에게 확실한 소유권을 부여하는 시장을 창출한다면, 시장은 확장되고 법과 질서가 확립되며 기득권층에도 이익이 돌아갈 것임.
6. 자본주의를 위한 변명
- 자본의 가상적 측면에 대한 두려움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음. 인류문명이 물질적 세계를 운영하기 위한 명시화체제의 새로운 사용방식을 고안할 때마다 사람들은 항상 의구심을 품었음. 마르코 폴로가 중국에서 돌아왔을 때 유럽인들은 중국인들이 금속이 아닌 종이화폐를 사용한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음. 유럽인들은 이내 그것을 연금술이라고 비난했음. 유럽은 19세기 까지 명시화된 화폐를 사용하지 않았음. 최근에 등장한 대용화폐들, 이를테면 신용카드나 전자화폐도 공식적 인정을 받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음. 가치의 명시화가 물질적 차원을 초월해 가상적 차원으로 전환되면서 사람들은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음. 예를 들면 담보를 통한 저당 따위의 새로운 형태의 대용재산은 부가적인 자본의 형성에 기여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경제생활에 대한 이해를 더욱 복잡하고 어렵게 만들 수 있음. 사람들은 컴퓨터속 가상현실의 공간에서 소유권과 주식과 채권을 거래하는 자본주의자들보다 땀흘려 일하는 노무자들과 공장에서 기계를 돌리는 노동자들의 모습에서 훨씬 더 편안한 모습을 느끼는 성향이 있음. 마치 명시화문서를 다루는 작업이 먼지가 날리고 기름이 튀는 작업보다 훨씬 더럽게 느껴지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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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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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직 이코노믹스

경제 2014. 12. 2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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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토마스 소웰 지음
출판사
물푸레 | 2008-08-08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일반 대중들과 학생들을 위한 경제학 원론서! 이 책은 기초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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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격과 시장
- 판매자와 구매자간에 거래가 계속되려면 가치가 주관적이어야 하며 각자가 그 거래세서 더 많은 것을 얻었다고 믿어야 함.
-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처럼 강력한 임대료규제법을 도입한 도시들은 결국 규제를 하지 않은 도시들보다 오히려 평균임대료가 더 높아졌음. 가난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일정 수준보다 낮은 임대료를 규제한 결과 건축사들은 규제를 피해 호화아파트를 짓기 시작했음. 이에 따라 주택공급부족이 발생하면서 도시로 이사간 사람들은 소득수준을 막론하고 빈 집을 찾을 수는 없었음. 결국 공급부족과 호화주택 중심의 신규건설로 인해 자유시장보다 더 비싼 돈을 주고 집을 빌려야 했음. 임대료를 규제하는 도시에서 노숙자들이 더 많다는 사실은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님.
- 보조금과 가격통제정책은 원래 경제가 어려울 때 인도주의적 수단으로 도입되었지만 불황이 끝난 후에도 이러한 정책은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음. 왜냐하면 그 동안 이 정책의 혜택을 받아온 유권자들이 하나의 이해집단으로 발전해서 만약 보조금과 가격통제가 사라지거나 줄어들 경우 정치적 문제를 일으키겠다고 협박하기에 이르렀기 때문.
- 자원배분이라는 측면에서 볼때 정부는 자원, 재화, 서비스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거나 아니면 모두 동일한 세율을 적용해야 함. 그래야 소비자와 생산자의 선택이 왜곡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음. 같은 이유로 특정자원이나 재화, 서비스에 보조금을 지급해서도 안됨. 자연재해나 선천적 장애, 불가항력의 재양에 희생된 사람들을 인도적 차원에서 도와야 하는 경우라도 보조금은 피해야 함. 차라리 그들에게 상금을 주는 것이 나음. 보조금은 자원배분을 왜곡하기 때문. 그러나 정치적 차원에서 볼 때 정치인들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특정집단에게 혜택을 주거나 당시에는 별로 인기가 없는 품목이나 직업에 특별세를 부과하곤 함. 자유시장경제는 공평한 경쟁이 보장될 때 가장 효과가 큼. 하지만 정치인들은 특정집단에게 특혜를 주어야 더 많은 표를 확보함.
2. 산업과 상업
- 자본주의는 사회주의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이익이라는 눈에 보이는 비용이 있는 반면 사회주의에는 자본주의에서 손해와 도산으로 없앨 수 있는 비효율성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비용이 존재. 자존주의 경제에서 대부분의 재화가 가격이 더 싸다는 사실은 이익의 비용이 비효율성보다 더 낮다는 것을 시사함. 다시말해 이익은 효율성이 대해 지불하는 비용임. 확실히 효율성이 이익이라는 비용보다 훨씬 높음.
- 모든 산업에서 규제의 원래 취지는 가격이 지나치게 오르는 것을 막는 것이었음.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규제는 기존 기업을 위협할 정도로 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막아주는 보호장치 역할을 햇음. 정치적 개혁운동가는 나름대로 설득력 있는 논리로 규제를 주장했지만 아무리 이런 논리를 진심으로 믿고 성실하게 적용한다도 하더라도 실제 결과는 기대와 완전히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 인간은 모든 분야에서 실수를 함, 하지만 경쟁적 경제에서 심각한 실수를 했을 경우 심각한 손실을 입고 시장에서 퇴출당함. 그러나 정치에서는 실수를 한 사람이 자신의 지위와 권한이 없다면 생각하지도 못했을 일을 함으로써 결국 살아남음.
- 지식에는 높고 낮은 것이 없음. 분산된 지식의 파편을 모으는 것은 시장을 감독하는 전문가보다 시장의 체계적 사옿작용이 더욱 효과적임. 월스트리트 편집장 로버트 바틀리의 말처럼 일반적으로 시장은 가장 똑똑한 개인 참여자보다 머리가 좋다.
3. 노동과 임금
- 제3세계에서 노동자 계층 전체가 인위적으로 높은 임금제도로부터 혜택을 입고 있는지는 확실치 않음. 현재 직장을 다니고 있는 사람은 물론 혜택을 받겠지만 기득권층에 속하지 못하고 일자리를 구해야 하는 사라은 많은 피해를 보고 있음. 확실한 수혜자는 오직 부유한 국가에 살고 있는 사람들로 그들은 가난한 국가의 사람들을 돕고 있다는 자만심을 느끼게 됨. 혹은 노동자들에게 그들의 생산성에 준하는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었다면 자랑하는 제3세계 국가의 정치지도자들일 것임. 남아프리카의 노동자들의 생산성은 인도네시아보다 2배정도 높지만 임금은 5배정도나 높음.
- 모든 노동관련 조직은 노동의 가격을 자유롭고 개방적인 경쟁시장에서 결정되는 수준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존재함. 시장경쟁이 임금의 기준을 노동자의 생산성에 맞춰 노동을 덜 생산적인 분야에서 더욱 생산적인 분야로 이동시키듯이 임금을 인위적으로 높게 또는 낮게 유지하려는 조직적 노력은 이와 같은 프로세스를 무너뜨려 전체 자원배분을 비효율적으로 만듬.
- 종종 가난의 경감에 대해 관심을 가진 사람들은 소득의 불평등을 지적하곤 함. 그러나 가난을 해결하는 것이 때로는 불평등을 줄이는 것과 상치할 수도 있음. 궁극적으로 가난을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부의 창출임. 기존의 부를 빈민층으로 이전시킬수도 있짐반 그 정도와 효과에 한계가 있음. 특히 대부분의 사람이 가난하고 오직 소수만이 부자인 국가라면 더욱 그러함. 그 동안 가난을 급격히 경감시켜 준 것은 전체 부의 상당한 증가임. 중국의 지도자였던 덩 샤오핑은 "먼저 일부라도 부자로 만들자'"고 말했음. 그는 가난의 경감과 불평등의 경감 중 먼저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
- 같은 직급에 대한 동등한 보수와 사전에 정해진 사다리는 나름대로 질서와 논리가 있어 보이며 진짜 장점도 있는 것처럼 보임. 하지만 이러한 제도는 실제로 대체적 용도를 지닌 희소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배분하지는 못함.
4. 시간과 위험
- 투기거래는 도박이랑 똑같다는 오해를 종종 받음. 그러나 사실은 오히려 정반대임. 확률게임이든 러시안 룰렛게임이든지 간에 도박은 이득을 얻거나 누군가의 기술이나 두려움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존재하지 않는 위험을 인위적으로 만들고 있음. 한편 경제적 투기는 내재된 위험을 대처하는 방식으로 그 위험을 최소화하고 그 위험을 가장 잘 부담할 수 있는 사람에게 전가시키는 게 목적임
- 여러 이데올로기와 대중운동들이 오직 노동자만이 진정한 부를 창조하며 나머지 사람은 그 부를 생산하는 데 아무것도 공헌하지 않으면서 불공평하게 이득을 챙겨간다는 개념에 사로잡혀 있었음. 이와 유사한 오해는 전세계적으로 돈을 빌려주는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왔음. 이들은 오랫동안 국가에서 자신이 빌려준 것보다 더 많은 돈을 되돌려 받는다는 비난을 참아왔음. 단지 기다리는 대가로 불로소득을 번다고 사람들은 불평했음. 대출행위에 대한 사회적 오명이 너무 커서 기존의 사회제도권 밖의 소수의 사람만이 그런 치욕스런 활동에 참가하려 했음. 그 결과 수세기 동안 유럽에서는 유대인이, 동남아에서는 중국인이,인도에서는 체티아와 마르와리인 등 소수민족들이 대출활동을 주도해 왔음. 이들 집단에 대한 적대감은 때때로 극에 대라해 여러 국가에서 정부로부터 추방당하거나 폭도들에게 행패를 당하는 경우도 있었음. 사회를 좀먹는 기생충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이들의 공헌은 이들이 강제추방당한 국가에서 신용경색 문제가 발생하고 경제가 침체되면서 증명되었음.
- 보험회사가 자산운용이익을 모두 가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경쟁으로 인해 보험료가 인하되는 효과가 있음. 경쟁은 비용을 충당하고 신규업체를 끌어들이지 않고 투자가에게 보상을 해줄 정도로 충분한 수익률이 보장되는 수준까지 보험료를 낮춤. 투자가가 항상 더 높은 수익률을 찾고 있는 경제게서 보험업계가 올리는 높은 수익은 신규업체를 끌어들이기 때문에 결국 이윤을 나누어 가져야 함. 가격과 이윤을 비슷한 수준으로 낮추도록 하는 경쟁의 역할은 인터넷 웹사이트가 모든 보험사의 서비스와 가격을 공개하기 시작하면서 더 강화되어 생명보험의 가격하락을 가져왔음. 다른 상황의 변화 역시 경쟁의 결과로 가격변화를 통해 반영됨. 예를 들어 베이비붐 세대가 중년이 되면서 교통사고율이 감소하고 이들이 가장 안전한 연령층으로 분류되면서 자동차 보험료는 예전만큼 큰 폭으로 오르지 않게 되었음.
5. 국가경제
- 연준위는 1914년 디플레이션과 은행권의 연쇄도산과 같은 경제적 위기상황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이를 막기 위해 설립. 그러나 미국 역사상 최악의 디플레와 은행의 연쇄도산은 연준위가 생겨난 후 발생. 연준위의 설립동기가 되었던 1907년 금융위기는 1929년 주식시장 붕괴나 1930년대 대공황으로 인한 금융위기에 비하면 조족지혈이었음.
- 19세기 영국이 세계 최초로 산업화를 이룰 수 있었던 배경에는 법의 신뢰성이 자리잡고 있음. 영국인들은 자신의 소득이 나라에 몰수 당하거나 자신의 계약시 정치적 이유로 무효화 될 것이라는 걱정없이 자국의 경제에 매우 자신있게 투자할 수 있었음. 영국에서 사업을 하거나 투자를 하는 외국인도 마찬가지였음. 수세기 동안 영국법의 신뢰성과 공정성에 대한 명성은 유럽대륙으로부터 기술자와 망명인뿐만 아니라 수많은 상인과 투자를 이끌어 냈음. 다시말하면 외국인의 물질적 자본과 인적자본은 유럽에서 뒤처져 있던 영국경제를 가장 선진화된 경제로 발전시켰으며 전세계를 산업화 시대로 이끈 산업혁명의 기초를 마련했음.
- 선출된 정부의 경우 정부관료들은 재선을 늘 신경써야 하기 때문에 경쟁적 시장의 민간기업처럼 실수를 인정하고 즉시 수정할 여유가 없음. 어느 누구도 실수를 인정하고 싶어하진 않지만 손익이란 인센티브와 제약요소하에서는 잘못을 고칠 다른 방법이 없음. 그러나 정치의 경우 잘못된 결정의 비용은 종종 납세자가 부담하는 반면 잘못을 인정하는 비용은 정치인에게 돌아감. 이 같은 상황에서 정치인드이 실수를 인정하고 잘못된 방향을 바로잡는 데 주저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함.
6. 국제경제
- 비교우위란 아무리 가난하더라도 모든 나라에게 자유무역이라는 태양이 내리쬐는 곳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함. 왜냐하면 모든 나라의 국민들은 다른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효율적으로 잘 만드는 제품이 있기 때문. 비교우위는 단지 이론이 아니라 많은 나라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사실로 증명되었음. 영국 국민들이 굶주림에서 벗어난 것은 약 100년전부터임. 영국은 제조와 운송, 금융 서비스와 같이 비교우위에 있는 분야에 모든 자원을 집중함으로써 벌어들인 돈으로 다른 나라에서 농산물을 수입해 오기 때문에 영국인들은 음식을 배불리 먹을 수 있게 된 것임.
- 국내경제 뿐만 아니라 국제경제 역시 누군가가 희생해야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제로섬 게임이 아님. 투자가 경제를 성장시킬 경우 모든 사람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음. 파이의 크기가 커지면 사람들은 더 큰 조각을 나눠 갖게 될 것임. 대규모 외국자본 유입은 미국이 1913년에 세계적인 공업국가로 도약하는 데 큰 공헌을 했음. 당시 미국은 세계 공산품 중 3분의 1 이상을 생산했음. 일부 국가에서는 외국인 투자가의 국부 유출로 자국 국민들이 더 가난해 질 것이라고 우려하지만 역사상 외국인들이 미국만큼 막대한 규모의 부를 가져간 나라는 또 없었음.
- 영국과 후에 미국이 세계의 산업과 상업을 주도하는 강국이 될 수 있었던 데에는 수많은 이민자들이 기술과 기업가 정신이 중요한 역할을 했음. 이들은 종종 고국에서 사형이나 굶주림을 피해 도망친 사람들이었음. 영국으로 이민 온 외국인 노동자와 외국인 기업가들은 모직, 면직, 린넨, 실크, 종이, 유리산업 분야에서 혁명을 일으켰으며 유대인과 롬바르드인은 금융기관을 발전시킴. 이민자의 나라인 미국은 특정 이민자 집단에 의해 훨씬 많은 직업과 산업이 생겨나거나 지배되었음. 식민지 미국에서 최초의 피아노는 바로 독일인의 손에 의해 만들어졌음.
- 많은 경제적 오류가 누군가 얻으면 다른 누군가가 잃는다는 제로섬식 사고방식으로 경제활동을 인식하는 데서 비롯됨. 경제활동 과정에서 부가 창출된다는 사실을 무시하기 때문. 만약 외국투자가의 이익 챙기기로 투자상대국이 가난해졌다면 아마도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가 되었을 것임. 2001년 외국인은 미국경제로부터 거의 2700억 달러를 챙겼기 때문임. 이는 말레이시아나 이집트의 GDP보다 훨씬 큰 규모임. 이들 대부분의 이익은 외국인이 미국에 소유한 자산으로부터 벌어들인 소득이기 때문에 미국인들은 이미 이들 자산이 창출한 추가적 부로부터 혜택을 받았음. 미국인들은 그 부를 창출하는 데 기여한 외국인들과 추가적 부로부터 혜택을 받았음. 미국인들은 그 부를 창출하는데 기여한 외국인들과 추가적 부를 나누어 가졌음.
- 해외원조란 외국 정부기관으로부터 가난한 나라의 정부로 가는 부의 이동을 말함. 원조란 단어는 이러한 부의 이동이 후진국의 경제를 도와주기 위한 것임을 사전적으로 가정함. 어떤 경우는실제 그러하지만 해외원조가 기득권층의 정치인들을 오히려 더 부자로 만들어 주고 자신의 정권유지에 도움을 주는 사람에게 전략적으로 재물을 나누어 주는 데 사용되는 경우도 있음. 원조는 민간부분에서 이루어지는 투자와 달리 정부간 부의 이동이므로 공기업을 세우는 데 주로 투입됨. 그러나 많은 경우 실패하고 맘.
7. 특별한 경제이슈
- 19세기 미국에서 대부분의 식품가공업체는 상표없이 제품을 팔았기 때문에 상한 식료품을 파는 경우도 있었음. 헨리 하인츠는 자신의 이름을 붙여 가공식품을 팔아 고객들로부터 명성을 쌓아갔음. 덕분에 그의 회사는 급격히 성장했고 새로운 제품을 계속 추가해 어느 순간 모든 사람들이 하인츠란 브랜드에 익숙해졌음. 브랜드의 성장은 소비자에게 더 나은 품질의 제품을 구별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면 생산자에게 자신이 만든 제품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함으로써 물건이 좋으면 보상을 받고 그렇지 않으면 고객을 잃는 유인이 되었음.
- 경제학은 많은 통찰력을 제공하고,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철저한 분석을 두려워하는 몇몇 유행하는 인식의 오류를 꿰뚫어 볼 수 있는 혜안을 제공함. 그러나 세계의 질서에 대한 자극적이고 매력적이긴 해도 잘못된 생각에 찬물을 끼얹기 때문에 음침한 과학이란 별명도 얻었음. 경제학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 연구결론이나 이론을 주장하는 사람들 중에 경제학은 중요하지만 비경제적 가치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음. 비경제적 가치란 아마도 어리석은 물질주의를 뛰어넘어 보다 고상하고 의미있는 것처럼 보임. 물론 비경제적 가치는 존재함. 사실 오직 비경제적 가치만이 존재함. 경제학은 그 자체로 가치가 아님. 경제학은 단지 하나의 가치를 다른 가치와 비교하는 방식일 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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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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