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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4.12.27 비즈니스의 탄생
  3. 2014.12.27 화폐의 역사
  4. 2014.12.25 3개의 축
  5. 2014.12.25 차이나 프라이스
  6. 2014.12.25 경제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7. 2014.12.25 빅 스위치
  8. 2014.12.25 물리와 금융에 관한 회고, 퀀트
  9. 2014.12.25 연쇄하는대폭락
  10. 2014.12.25 블랙 스완

베이직 이코노믹스

경제 2014. 12. 27. 17:10

 


베이직 이코노믹스

저자
토마스 소웰 지음
출판사
물푸레 | 2008-08-08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일반 대중들과 학생들을 위한 경제학 원론서! 이 책은 기초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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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격과 시장
- 판매자와 구매자간에 거래가 계속되려면 가치가 주관적이어야 하며 각자가 그 거래세서 더 많은 것을 얻었다고 믿어야 함.
-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처럼 강력한 임대료규제법을 도입한 도시들은 결국 규제를 하지 않은 도시들보다 오히려 평균임대료가 더 높아졌음. 가난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일정 수준보다 낮은 임대료를 규제한 결과 건축사들은 규제를 피해 호화아파트를 짓기 시작했음. 이에 따라 주택공급부족이 발생하면서 도시로 이사간 사람들은 소득수준을 막론하고 빈 집을 찾을 수는 없었음. 결국 공급부족과 호화주택 중심의 신규건설로 인해 자유시장보다 더 비싼 돈을 주고 집을 빌려야 했음. 임대료를 규제하는 도시에서 노숙자들이 더 많다는 사실은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님.
- 보조금과 가격통제정책은 원래 경제가 어려울 때 인도주의적 수단으로 도입되었지만 불황이 끝난 후에도 이러한 정책은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음. 왜냐하면 그 동안 이 정책의 혜택을 받아온 유권자들이 하나의 이해집단으로 발전해서 만약 보조금과 가격통제가 사라지거나 줄어들 경우 정치적 문제를 일으키겠다고 협박하기에 이르렀기 때문.
- 자원배분이라는 측면에서 볼때 정부는 자원, 재화, 서비스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거나 아니면 모두 동일한 세율을 적용해야 함. 그래야 소비자와 생산자의 선택이 왜곡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음. 같은 이유로 특정자원이나 재화, 서비스에 보조금을 지급해서도 안됨. 자연재해나 선천적 장애, 불가항력의 재양에 희생된 사람들을 인도적 차원에서 도와야 하는 경우라도 보조금은 피해야 함. 차라리 그들에게 상금을 주는 것이 나음. 보조금은 자원배분을 왜곡하기 때문. 그러나 정치적 차원에서 볼 때 정치인들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특정집단에게 혜택을 주거나 당시에는 별로 인기가 없는 품목이나 직업에 특별세를 부과하곤 함. 자유시장경제는 공평한 경쟁이 보장될 때 가장 효과가 큼. 하지만 정치인들은 특정집단에게 특혜를 주어야 더 많은 표를 확보함.
2. 산업과 상업
- 자본주의는 사회주의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이익이라는 눈에 보이는 비용이 있는 반면 사회주의에는 자본주의에서 손해와 도산으로 없앨 수 있는 비효율성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비용이 존재. 자존주의 경제에서 대부분의 재화가 가격이 더 싸다는 사실은 이익의 비용이 비효율성보다 더 낮다는 것을 시사함. 다시말해 이익은 효율성이 대해 지불하는 비용임. 확실히 효율성이 이익이라는 비용보다 훨씬 높음.
- 모든 산업에서 규제의 원래 취지는 가격이 지나치게 오르는 것을 막는 것이었음.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규제는 기존 기업을 위협할 정도로 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막아주는 보호장치 역할을 햇음. 정치적 개혁운동가는 나름대로 설득력 있는 논리로 규제를 주장했지만 아무리 이런 논리를 진심으로 믿고 성실하게 적용한다도 하더라도 실제 결과는 기대와 완전히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 인간은 모든 분야에서 실수를 함, 하지만 경쟁적 경제에서 심각한 실수를 했을 경우 심각한 손실을 입고 시장에서 퇴출당함. 그러나 정치에서는 실수를 한 사람이 자신의 지위와 권한이 없다면 생각하지도 못했을 일을 함으로써 결국 살아남음.
- 지식에는 높고 낮은 것이 없음. 분산된 지식의 파편을 모으는 것은 시장을 감독하는 전문가보다 시장의 체계적 사옿작용이 더욱 효과적임. 월스트리트 편집장 로버트 바틀리의 말처럼 일반적으로 시장은 가장 똑똑한 개인 참여자보다 머리가 좋다.
3. 노동과 임금
- 제3세계에서 노동자 계층 전체가 인위적으로 높은 임금제도로부터 혜택을 입고 있는지는 확실치 않음. 현재 직장을 다니고 있는 사람은 물론 혜택을 받겠지만 기득권층에 속하지 못하고 일자리를 구해야 하는 사라은 많은 피해를 보고 있음. 확실한 수혜자는 오직 부유한 국가에 살고 있는 사람들로 그들은 가난한 국가의 사람들을 돕고 있다는 자만심을 느끼게 됨. 혹은 노동자들에게 그들의 생산성에 준하는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었다면 자랑하는 제3세계 국가의 정치지도자들일 것임. 남아프리카의 노동자들의 생산성은 인도네시아보다 2배정도 높지만 임금은 5배정도나 높음.
- 모든 노동관련 조직은 노동의 가격을 자유롭고 개방적인 경쟁시장에서 결정되는 수준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존재함. 시장경쟁이 임금의 기준을 노동자의 생산성에 맞춰 노동을 덜 생산적인 분야에서 더욱 생산적인 분야로 이동시키듯이 임금을 인위적으로 높게 또는 낮게 유지하려는 조직적 노력은 이와 같은 프로세스를 무너뜨려 전체 자원배분을 비효율적으로 만듬.
- 종종 가난의 경감에 대해 관심을 가진 사람들은 소득의 불평등을 지적하곤 함. 그러나 가난을 해결하는 것이 때로는 불평등을 줄이는 것과 상치할 수도 있음. 궁극적으로 가난을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부의 창출임. 기존의 부를 빈민층으로 이전시킬수도 있짐반 그 정도와 효과에 한계가 있음. 특히 대부분의 사람이 가난하고 오직 소수만이 부자인 국가라면 더욱 그러함. 그 동안 가난을 급격히 경감시켜 준 것은 전체 부의 상당한 증가임. 중국의 지도자였던 덩 샤오핑은 "먼저 일부라도 부자로 만들자'"고 말했음. 그는 가난의 경감과 불평등의 경감 중 먼저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
- 같은 직급에 대한 동등한 보수와 사전에 정해진 사다리는 나름대로 질서와 논리가 있어 보이며 진짜 장점도 있는 것처럼 보임. 하지만 이러한 제도는 실제로 대체적 용도를 지닌 희소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배분하지는 못함.
4. 시간과 위험
- 투기거래는 도박이랑 똑같다는 오해를 종종 받음. 그러나 사실은 오히려 정반대임. 확률게임이든 러시안 룰렛게임이든지 간에 도박은 이득을 얻거나 누군가의 기술이나 두려움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존재하지 않는 위험을 인위적으로 만들고 있음. 한편 경제적 투기는 내재된 위험을 대처하는 방식으로 그 위험을 최소화하고 그 위험을 가장 잘 부담할 수 있는 사람에게 전가시키는 게 목적임
- 여러 이데올로기와 대중운동들이 오직 노동자만이 진정한 부를 창조하며 나머지 사람은 그 부를 생산하는 데 아무것도 공헌하지 않으면서 불공평하게 이득을 챙겨간다는 개념에 사로잡혀 있었음. 이와 유사한 오해는 전세계적으로 돈을 빌려주는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왔음. 이들은 오랫동안 국가에서 자신이 빌려준 것보다 더 많은 돈을 되돌려 받는다는 비난을 참아왔음. 단지 기다리는 대가로 불로소득을 번다고 사람들은 불평했음. 대출행위에 대한 사회적 오명이 너무 커서 기존의 사회제도권 밖의 소수의 사람만이 그런 치욕스런 활동에 참가하려 했음. 그 결과 수세기 동안 유럽에서는 유대인이, 동남아에서는 중국인이,인도에서는 체티아와 마르와리인 등 소수민족들이 대출활동을 주도해 왔음. 이들 집단에 대한 적대감은 때때로 극에 대라해 여러 국가에서 정부로부터 추방당하거나 폭도들에게 행패를 당하는 경우도 있었음. 사회를 좀먹는 기생충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이들의 공헌은 이들이 강제추방당한 국가에서 신용경색 문제가 발생하고 경제가 침체되면서 증명되었음.
- 보험회사가 자산운용이익을 모두 가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경쟁으로 인해 보험료가 인하되는 효과가 있음. 경쟁은 비용을 충당하고 신규업체를 끌어들이지 않고 투자가에게 보상을 해줄 정도로 충분한 수익률이 보장되는 수준까지 보험료를 낮춤. 투자가가 항상 더 높은 수익률을 찾고 있는 경제게서 보험업계가 올리는 높은 수익은 신규업체를 끌어들이기 때문에 결국 이윤을 나누어 가져야 함. 가격과 이윤을 비슷한 수준으로 낮추도록 하는 경쟁의 역할은 인터넷 웹사이트가 모든 보험사의 서비스와 가격을 공개하기 시작하면서 더 강화되어 생명보험의 가격하락을 가져왔음. 다른 상황의 변화 역시 경쟁의 결과로 가격변화를 통해 반영됨. 예를 들어 베이비붐 세대가 중년이 되면서 교통사고율이 감소하고 이들이 가장 안전한 연령층으로 분류되면서 자동차 보험료는 예전만큼 큰 폭으로 오르지 않게 되었음.
5. 국가경제
- 연준위는 1914년 디플레이션과 은행권의 연쇄도산과 같은 경제적 위기상황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이를 막기 위해 설립. 그러나 미국 역사상 최악의 디플레와 은행의 연쇄도산은 연준위가 생겨난 후 발생. 연준위의 설립동기가 되었던 1907년 금융위기는 1929년 주식시장 붕괴나 1930년대 대공황으로 인한 금융위기에 비하면 조족지혈이었음.
- 19세기 영국이 세계 최초로 산업화를 이룰 수 있었던 배경에는 법의 신뢰성이 자리잡고 있음. 영국인들은 자신의 소득이 나라에 몰수 당하거나 자신의 계약시 정치적 이유로 무효화 될 것이라는 걱정없이 자국의 경제에 매우 자신있게 투자할 수 있었음. 영국에서 사업을 하거나 투자를 하는 외국인도 마찬가지였음. 수세기 동안 영국법의 신뢰성과 공정성에 대한 명성은 유럽대륙으로부터 기술자와 망명인뿐만 아니라 수많은 상인과 투자를 이끌어 냈음. 다시말하면 외국인의 물질적 자본과 인적자본은 유럽에서 뒤처져 있던 영국경제를 가장 선진화된 경제로 발전시켰으며 전세계를 산업화 시대로 이끈 산업혁명의 기초를 마련했음.
- 선출된 정부의 경우 정부관료들은 재선을 늘 신경써야 하기 때문에 경쟁적 시장의 민간기업처럼 실수를 인정하고 즉시 수정할 여유가 없음. 어느 누구도 실수를 인정하고 싶어하진 않지만 손익이란 인센티브와 제약요소하에서는 잘못을 고칠 다른 방법이 없음. 그러나 정치의 경우 잘못된 결정의 비용은 종종 납세자가 부담하는 반면 잘못을 인정하는 비용은 정치인에게 돌아감. 이 같은 상황에서 정치인드이 실수를 인정하고 잘못된 방향을 바로잡는 데 주저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함.
6. 국제경제
- 비교우위란 아무리 가난하더라도 모든 나라에게 자유무역이라는 태양이 내리쬐는 곳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함. 왜냐하면 모든 나라의 국민들은 다른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효율적으로 잘 만드는 제품이 있기 때문. 비교우위는 단지 이론이 아니라 많은 나라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사실로 증명되었음. 영국 국민들이 굶주림에서 벗어난 것은 약 100년전부터임. 영국은 제조와 운송, 금융 서비스와 같이 비교우위에 있는 분야에 모든 자원을 집중함으로써 벌어들인 돈으로 다른 나라에서 농산물을 수입해 오기 때문에 영국인들은 음식을 배불리 먹을 수 있게 된 것임.
- 국내경제 뿐만 아니라 국제경제 역시 누군가가 희생해야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제로섬 게임이 아님. 투자가 경제를 성장시킬 경우 모든 사람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음. 파이의 크기가 커지면 사람들은 더 큰 조각을 나눠 갖게 될 것임. 대규모 외국자본 유입은 미국이 1913년에 세계적인 공업국가로 도약하는 데 큰 공헌을 했음. 당시 미국은 세계 공산품 중 3분의 1 이상을 생산했음. 일부 국가에서는 외국인 투자가의 국부 유출로 자국 국민들이 더 가난해 질 것이라고 우려하지만 역사상 외국인들이 미국만큼 막대한 규모의 부를 가져간 나라는 또 없었음.
- 영국과 후에 미국이 세계의 산업과 상업을 주도하는 강국이 될 수 있었던 데에는 수많은 이민자들이 기술과 기업가 정신이 중요한 역할을 했음. 이들은 종종 고국에서 사형이나 굶주림을 피해 도망친 사람들이었음. 영국으로 이민 온 외국인 노동자와 외국인 기업가들은 모직, 면직, 린넨, 실크, 종이, 유리산업 분야에서 혁명을 일으켰으며 유대인과 롬바르드인은 금융기관을 발전시킴. 이민자의 나라인 미국은 특정 이민자 집단에 의해 훨씬 많은 직업과 산업이 생겨나거나 지배되었음. 식민지 미국에서 최초의 피아노는 바로 독일인의 손에 의해 만들어졌음.
- 많은 경제적 오류가 누군가 얻으면 다른 누군가가 잃는다는 제로섬식 사고방식으로 경제활동을 인식하는 데서 비롯됨. 경제활동 과정에서 부가 창출된다는 사실을 무시하기 때문. 만약 외국투자가의 이익 챙기기로 투자상대국이 가난해졌다면 아마도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가 되었을 것임. 2001년 외국인은 미국경제로부터 거의 2700억 달러를 챙겼기 때문임. 이는 말레이시아나 이집트의 GDP보다 훨씬 큰 규모임. 이들 대부분의 이익은 외국인이 미국에 소유한 자산으로부터 벌어들인 소득이기 때문에 미국인들은 이미 이들 자산이 창출한 추가적 부로부터 혜택을 받았음. 미국인들은 그 부를 창출하는 데 기여한 외국인들과 추가적 부로부터 혜택을 받았음. 미국인들은 그 부를 창출하는데 기여한 외국인들과 추가적 부를 나누어 가졌음.
- 해외원조란 외국 정부기관으로부터 가난한 나라의 정부로 가는 부의 이동을 말함. 원조란 단어는 이러한 부의 이동이 후진국의 경제를 도와주기 위한 것임을 사전적으로 가정함. 어떤 경우는실제 그러하지만 해외원조가 기득권층의 정치인들을 오히려 더 부자로 만들어 주고 자신의 정권유지에 도움을 주는 사람에게 전략적으로 재물을 나누어 주는 데 사용되는 경우도 있음. 원조는 민간부분에서 이루어지는 투자와 달리 정부간 부의 이동이므로 공기업을 세우는 데 주로 투입됨. 그러나 많은 경우 실패하고 맘.
7. 특별한 경제이슈
- 19세기 미국에서 대부분의 식품가공업체는 상표없이 제품을 팔았기 때문에 상한 식료품을 파는 경우도 있었음. 헨리 하인츠는 자신의 이름을 붙여 가공식품을 팔아 고객들로부터 명성을 쌓아갔음. 덕분에 그의 회사는 급격히 성장했고 새로운 제품을 계속 추가해 어느 순간 모든 사람들이 하인츠란 브랜드에 익숙해졌음. 브랜드의 성장은 소비자에게 더 나은 품질의 제품을 구별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면 생산자에게 자신이 만든 제품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함으로써 물건이 좋으면 보상을 받고 그렇지 않으면 고객을 잃는 유인이 되었음.
- 경제학은 많은 통찰력을 제공하고,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철저한 분석을 두려워하는 몇몇 유행하는 인식의 오류를 꿰뚫어 볼 수 있는 혜안을 제공함. 그러나 세계의 질서에 대한 자극적이고 매력적이긴 해도 잘못된 생각에 찬물을 끼얹기 때문에 음침한 과학이란 별명도 얻었음. 경제학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 연구결론이나 이론을 주장하는 사람들 중에 경제학은 중요하지만 비경제적 가치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음. 비경제적 가치란 아마도 어리석은 물질주의를 뛰어넘어 보다 고상하고 의미있는 것처럼 보임. 물론 비경제적 가치는 존재함. 사실 오직 비경제적 가치만이 존재함. 경제학은 그 자체로 가치가 아님. 경제학은 단지 하나의 가치를 다른 가치와 비교하는 방식일 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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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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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의 탄생

경제 2014. 12. 27. 17:10

 


비즈니스의 탄생

저자
조승연 지음
출판사
더난출판사 | 2008-08-29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경영을 한눈에 보는 최초이자 최고의...
가격비교

1. 르네상스 최강의 금융권력자 메디치 가문
- 전성기 : 1420년대~1527년
- 주사업 : 금융, 보험, 환전
- 절대왕권시대에 왕실과 귀족이 독점하던 부를 개인의 노력으로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 왕과 귀족이 농민과 노동자를 착취해 부를 이루던 중세기의 불합리한 사회 시스템을 붕괴시키고 누구든지 능력만 있으면 부자가 될 수 있는 시대를 열었음.
- 인류최초로 장사꾼에서 벗어나 사업가가 된 조반니 메디치는 큰 사업을 하려면 그 사업이 사회엣 좋은 영향을 미쳐 대중들이 좋아하도록 해야하고, 사람들이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도록 그들을 즐겁게 해주어야 한단느 사실을 깨달았음. 조반니의 아들 코시모는 철학자와 예술가들을 후원해 가문의 이미지 관리에도 힘씀. 유럽에는 메디치 재벌이 탄생하기 이전에도 예술후원으로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 마케팅이 있었음. 예술 마케팅을 한 대부분의 기업은 은행이었음. 당시 피렌체의 은행재벌들은 대부업으로 돈을 벌었다는 죄를 씻기 위해 교회에 큰 그림이나 조각품을 설치할 돈을 헌금하고 있었음. 그러나 코시모는 이들과 다른 차원으로 대규모 예술투자를 함. 그는 아예 메디치 가문을 홍보해 줄 재능있는 예술가를 양성했으며 사람들 눈에 잘 띄는 장소에 대형 공공건물을 지어 일반인들이 마음껏 이용할 수 있게 했음.
- 마케팅의 역사
(1) 후원가 마케팅 시대 (1400~1500년대) : 기업이미지라는 개념은 없음. 사장 개인의 이미지가 곧 기업의 이미지.
(2) 작품 마케팅 시대 (1500~1700년대 중반) : 중세기까지 소규모 경제단위였던 길드는 이 시기 국가라는 새로운 경제단위로 대체됨. 대향해시대로 불리는 이시기에는 국왕소유의 함대들이 새로운 무역항로를 개척하기 위해 경쟁을 벌임. 국왕들은 도시 한가운데 넓은 광장을 만들고 자신의 마상을 세우는 것을 이미지관리의 기본으로 함.
(3) 광고 마케팅 시대 (1700년대 중반~1900년대 까지) :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그동안 하나로 뭉쳐 있던 정치와 경제가 분리됨. 국가가 직접 운영하던 대규모 사업이 여러 사업가들에게 분산되고 주식회사라는 새로운 형식의 경제단위도 탄생함. 사장 한 사람의 이미지보다 회사와 상품 자체의 이미지가 중요해짐. 물건만 있으면 무조건 팔 수 있는 시대는 가고, 경쟁사보다 잘 만들었다는 것을 증명해야 많이 팔 수 있는 경쟁의 시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아야만 돈을 벌 수 있는 고객중심 시대가 됨. 이때부터 자사에서 생산한 상품을 널리 알리는 광고마케팅이 급부상함. 왕족들의 문장이 기업의 로고로 변하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임.
(4) 라이프스타일 마케팅 시대 (1900~1980년대) : 1852년 프랑스에 최초의 현대식 백화점인 봉 마르셰가 문을 열고, 1880년대부터 전구가 시장에 선을 보이기 시작. 이 두 발명품이 합쳐져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라이프스타일 마케팅시대가 열림. 바로 쇼 윈도를 이용한 마케팅 방식. 조명을 통해 쇼윈도를 하나의 화면으로 구성하고 여기에 사람들이 꿈꾸는 멋진인생을 마네킹등으로 연출. 사람들은 쇼핑을 단순히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멋진인생을 구가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하기 시작.
(5) 철학마케팅 시대 (1990년대 이후) : 텔레비전이 인터넷으로 대체되면서 소비자들은 스타의 라이프스타일을 따르기보다 자기만의 음악이나 영화를 찾아 즐기면서 마니아층을 형성. 공동체의 기호보다 개인의 기호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완벽한 인생보다 알찬인생을 추구. 이러한 개인주의의 발달로 남에게 보여주는 명품마케팅은 효력을 잃음. 철학마케팅 시대의 상품은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던 라이프스타일 마케팅시대와 달리 소비자 내면의 꿈을 표현.
2. 정치권력을 이용한 자크 쾨르
- 전성기 : 1432년~1450년대
- 주사업 : 운송, 유통
- 자크쾨르는 세상을 넓게 보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음. 사람이 지나가는 지점과 모이는 지점을 파악할 줄 알아야 함. 그는 지도를 보면 사람의 흐름이 보인다고 믿었음. 지도에 표시된 강의 흐름이나, 역사속에 묻펴버린 옛도로 등이 사람이 모이고 흩어지게 하는 중요한 요소가 됨. 사람이 운직이는 데로 돈도 흘러간다는, 지극히 간단하지만 중요한 사실을 발견한 자크 쾨르의 안목이야말로 슈퍼부자가 된 비결임. 그는 부자가 되려면 시야를 넓혀 전체를 보되, 사람들이 모이고 흩어지는 지리적 거점을 찾아내 이곳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알려줌.
- 자크 쾨르는 부를 정치적 도구쯤으로 여긴 다른 상인들과 달리, 정치적 힘이야말로 부를 창조하는 도구라고 생각. 그는 정치인과 경제인이 협력해서 경제를 발전시키고 시민들의 부흥을 도모하자는 이상을 품었음. 그리고 기업가로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의 금융시스템을 정비해 나감. 왕실에 화폐청을 세워서 돈의 가치를 고정시키고, 사람들이 안심하고 저축과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했음. 이러한 금융개혁은 오늘날 선진국의 국립은행들이 하는 일과 유사했음.
3. 정보의 바다를 지배한 해상왕국 베네치아
- 전성기 : 1350년대 ~1600년대
- 주사업 : 무역
- 베네치아는 지중해 무역을 장악했음. 상업교육을 받은 엘리트들이 수학, 과학, 정치학, 철학을 도시운영에 적용. 베네치아는 뛰어난 경영의 표본일 뿐만 아니라, 자기들의 경영방식을 글과 공식으로 정리한 경영학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음. 또한 오늘날 쓰이는 아라비아 숫자를 도입해 복식부기 회계법을 발전시켰음. 합리적으로 돈을 늘리는 자본과 투자의 개념을 발명했고, 회계학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림. 몰락해가는 로마제국에서 빠져나온 베네치아인들은 경제인프라를 구축해 중세기 유럽 부의 젖줄이 됬음. 이들은 파트너십을 활용해 기업을 일군 최초의 현대적 경영가들이었음.
4. 대항해시대를 연 해상왕 엔히크
- 전성기 : 1440년 ~ 1530년
- 주사업 : 제조업
- 엔히크는 아주 어릴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전쟁터를 누비며 아랍 왕국의 경제고문들을 붙잡아 심문하는 일을 했음. 그는 여기서 사하라 무역로라는 유럽사람에게는 전혀 알려져 있지 않던 경제 인프라를 찾아냄. 스페인 반도를 점령한 아랍왕들은 사하라 무역로를 통해 아프리카의 상아, 금, 노예 등을 유럽에 팔아 막대한 부를 얻었고 이를 토대로 화려한 건물과 경제인프라를 건설해 유럽안에 이슬람 문화의 꽃을 피울 수 있었던 것.
- 엔히크는 선장과 현지 공장책임자 등에게 권한을 대폭 위힘해 세계 최초로 전문직 사장 시대를 열기도 했음. 투자자들이 직접 현지에 가지 않고 모든 생산과정을 봉급사장들이 책임지게 함. 세상에는 위험이 따르는 고수익보다 안정된 수익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엔히크는 이러한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해 봉급사장제도를 만들어 이윤을 챙김.
- 엔히크의 사업모델은 대단히 현대적이었음. 당시 사람들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스케일도 크고 대담했음. 자원과 노동력이 풍부한 곳에 생산기지를 만들고, 경영진과 R&D센터는 고급인력이 많은 지역에 두는 다국적 기업모델인 셈이다. 새로운 경제 인프라를 개발하고, 중간상인의 이익을 최소화해 부가가치를 높인 것 또한 현대기업들이 사용하는 방식임. 엔히크는 전쟁대신 상업으로 국가전체에 부를 가져다주겠다는 선진적 사고로 슈퍼부자가 되었음. 그는 또한 지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생산기지, 판매기지, 기술력 세가지만 장악하면 언제 어디서나 부를 창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실현했음.
5. 최초의 미디어재별 마르칸토니오 라이몬디
- 전성기 : 1500년 ~1527년
- 주사업 : 매스미디어, 연예/오락
6. 채권방식을 고안한 현대금융업의 아버지 야콥 푸커
- 전성기 : 1511년 ~1550년대
- 주사업 : 직물, 무역, 광산업
- 푸거의 부의 비결은 단순히 물건을 거래한느 것이 아니라 돈의 흐름을 장악하는 것이었음. 당시 금속이 부의 척도로 쓰이자 푸거는 광산업을 시발점으로 사업을 하면 큰 돈을 벌 수있다고 생각. 그리고 부채를 채권으로 거래하는 방식을 개발해 현대 금융업의 아버지가 됨. 야콥 푸거는 황금에 투자하는 것이 부를 늘리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렸음. 그는 재산을 늘리기 위해서는 땅, 황금, 채권, 보물 등 여러가지 투자수단에 나누어야 한다고 주장. 오늘날 사업다각화 전략과 분산투자의 개념을 이미 터득하고 있었음.
- 푸거가문은 상품대신 당시 유럽사람들이 갈망했던 이탈리아 주의라는 사회트렌드를 팔아 부자가 된 셈. 푸거가 일군 패션사업은 오늘날 매우 중요한 사업분야가 됨. 옷, 구두, 모자, 악세서리 등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하는 시대가 온 것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현대의 기업들은 cool factor에 관심을 쏟고 있음. 쿨 팩터란 분위기, 환경, 상품의 철학을 말함.
- 욕구는 국가발전 정도에 따라 크게 다섯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음. 가난한 나라 소비자들은 값이 싸면서도 품질이 좋은 상품을 찾음. 중산층이 많은 나라에서는 남의 눈을 중요시하는 명품소비자 그룹이 힘을 가짐. 구치와 프라다를 운영하는 PPR그룹, 루이비통과 디오르를 운영하는 LVMH 등이 성장률이 높은 개발도상국에서 가장 많은 이윤을 내는 이유도 여기 있음. 그보다 조금 부유해지면 스포츠, 레저에 돈을 쓰는 액티비티 소비자, 그리고 스테레오 시스템이나 인테리어 등에 돈을 많이 쓰는 편리 소비자 계층이 늘어남. 그리고 마지막으로 선진국이 되면 자기의 신념이나 인류애를 위해 소비와 투자를 결정하는 자기만족형 소비자들이 주류를 이룸. 쿨팩터는 이런 자기만족형 소비자들이 주류가 되면서 생기는 트렌드라 할 수 있음.
7. 세계에서 가장 큰 땅을 소유했던 에르난 코르테스
- 전성기 : 1519년 ~1539년
- 주사업 : 농업, 무역, 부동산 개발, 광산업 등
- 코르테스는 유럽 전체 크기에 버금가는 땅을 차지했던 인물. 또한 왕과 종교가 아닌 자신의 돈과 명예를 위해 전쟁을 벌인 최초의 인물. 코르테스는 왕과 귀족들에게 충성을 바치도록 만든 기사도 제도를 자본주의 도구로 전환해, 식민자본주의 시대의 막을 열었음. 현재 우리들이 이해하는 자본주의 형태는 영국과 네덜란드의 동인도 회사가 그 토대를 만들었고 이들 회사는 코르테스의 사업방식을 토대로 운영되었음.
- 푸거가 등잔밑이 어둡다 라는 생각으로 고향인 독일과 그 인근에서 부를 찾았다면, 코르테스는 대서양 반대쪽으로 눈을 돌렸음. 그는 정복한 땅에서 담배농장과 광산, 무역업 등을 체계적으로 개발했음. 새로운 땅, 새로운 세계에는 새로운 부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바다를 건넌 용기가 그의 부의 비결.
8. 세계 최초의 대기업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 설립 및 몰락 : 1602년~1799년
- 사업분야 : 무역
-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는 세계 최초로 중산층을 사업에 끌어들여 대기업으로 성장. 동인도회사는 회사의 권리를 나누어파는 주식을 발행. 중산층은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가 발행한 주식에 투자해 큰 부자가 되었음. 국가는 유럽의 중심으로 거듭났고 국책기업인 동인도 회사는 어느 경쟁사보다 거대하고 튼튼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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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의 역사

경제 2014. 12. 27. 17:09

 


화폐의역사

저자
캐서린 이글턴, 조너선 윌리암스 지음
출판사
경인문화사(단행)-(구)말글빛냄 | 2008-09-2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글씨 화폐의 등장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화폐'의 변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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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화가 등장하기 전인 고대의 중국에서는 청동이 귀금속을 간주되어 특별히 왕과 귀족들의 제사용 제기를 만드는 데 사용되었음. 주조화폐를 만드는 데 적합한 금속으로 청동을 선택한 것은 비록 고대의 것이지만 청동제기를 사용했던 종교적이고 사회적인 명망과 문화적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임
- 스페인 패망의 원인은 부자들이 바람을 타고 달렸다는 데 있다. 그들은 수익을 낳는 실제 상품 대신 늘 계약서, 환어음, 금은의 형태로 거래하면 허황하게 내달렸다. 보다 큰 가치를 지닌 이런 거래 방식은 외국의 부자들을 끌어들였고, 그래서 우리의 터전은 초토화 됬다. 따라서 우리는 스페인에서 금은화가 부족한 원인이 오히려 그것을 너무 많이 갖고 있기 때문이며, 스페인은 부자이기 때문에 가난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곤잘레스 데 셀로리고)
- 근대초기동안 유럽으로 수입된 막대한 양의 금과 은은 물가상승을 주도했고, 화폐의 수량이론에 대한 인식이 성장하는 데 기여. 이 이론은 물품 구매를 위해 가능한 화폐의 양이 증가할수록 이에 따라 그 가치와 물품의 가격은 비례적으로 증가한다는 것.
- 지폐 발행에 있어서 수량제한의 원칙에 따르는 효과를 완전히 인식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요점은 없다. 지폐가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화(예를 들어 금은 주화)로 지불돼야 할 필요는 없다. 필요한 것은 오직 그 수량을 규제해야 하는 것이다. ... 그러나 경험은. 국가나 은행이 지폐발행에 있어 무제한의 권력을 갖게 되면 그 힘을 남용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모든 국가에서 지폐의 발행은 어떤 규제나 통제 아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지폐 발행자로 하여금 그들의 발행권을 금이나 금괴로 지불하도록 강요하는 데 있어서 누구도 적임이 아닌 것 같다. (데이비드 리카도)
- 1970~80년대는 특정국가, 특히 영국과 미국에 신자유주의의 부활이 일어남. 금본위제로의 귀환이 아니라 이 국가들의 정부기관은 국제시장의 화폐관리에서 철수하고자 시도했고, 그 운영을 자율적 국제시장의 힘에 맡김. 금본위에 의해 뒷받침되는 고정된 패리티(농산물 가격과 생필품 가격의 비율)대신에, 각각의 통화가치는 국제금융시장에서 강세인 소수의 통화, 특히 미국달러, 일본엔화, 그리고 독일 마르크에 대한관계를 통해 추산됨. 이는 시장 그 자체의 번영을 보장하는 절차였으나, 국가정부의 관심이 필요치는 않았음. 이 운영이 그들의 통제를 크게 벗어나는 것이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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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축

경제 2014. 12. 25. 14:58

 


3개의 축

저자
조명진 지음
출판사
새로운제안 | 2008-01-1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중립적 시각에서 바라본 미래 부와 경제의 흐름! 테러와의 전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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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극체제의 서막
- 아이러니컬 하게도 부의 정당한 축적을 추구하는 청교도적 윤리관을 지닌 사람들과 원칙이나 도덕성도 없이 재산증식에만 혈안이 된 사람들이 함께 세운 나라가 바로 지금의 미국.
- 대개 주식은 수익의 12~15배 사이에서 거래되는데 요즘 미국의 주식은 수익의 평균 20배 가량에서 거래된다고 지적하면서 주가 하락을 경고. 또한 부동산 가격역시 하락할 것이라고 예견. 즉 일반적으로 집값은 가계소득 혹은 GDP성장율과 비슷하게 올라가는데 지난 10년동안 미국의 집값은 이보다 3~5배나 빠른 속도로 상승. (세계사를 바꿀 달러의 위기)
- 나카니시 테루마사는 그의 저서 대영제국 쇠망사에서 한낱 섬나라에 불과했던 영국이 세계적으로 제국으로 성장한 요인을 권위의 시스템으로 보았음. 실제로 영국의 제국화를 가능하게 했던 그 권위는 한때 존경의 대상이었음. 그러나 테루마사는 영국의 엘리트들이 정신과 기력을 상실하고 이념적으로 편향되면서 대영제국 스스로 몰락의 길을 걸었다고 진단했음. 9.11은 미국 엘리트들에게 이성적 대응보다 보복이라는 감정적 애국심을 부추겼음. 그렇다고 미국 엘리트들이 애국심만으로 똘똘 뭉쳐있는 것은 아님. 이들은 자국산업을 중시하기보다는 경제적 이해를 좇아 해외로 진출하는 데 있어 누구보다도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마치 과거 서부개척시잘 금과 석유를 찾아 서부로 달려갔던 그들의 선조의 모습을 떠올리게 함.
2. 제3의 축, 세계경제의 주도권을 노리다
3. 3극체제의 변수들
- 문명의 충돌을 자극하는 데에는 미국 네오콘의 대응도 한몫을 하고 있음. 현재 미국의 안보, 외교의 핵심세력인 네오콘의 상당수는 유대인으로 구성되어 있음. 그런데 유대인의 본향 이스라엘에 대한 잠재적 위협인물이었던 후세인의 제거가 이라크 전쟁의 본질인 상황에서, 이란이 이스라엘을 말살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하고 EU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핵개발을 추진하는 작금의 상황을 워싱턴의 네오콘이 결코 좌시하지는 않을 것임. 특히 미 국방성의 이란담당관인 해럴드 로드가 유대인이라는 점에서 향후 대 이란 문제에 이스라엘의 국익을 반영한 정책결정이 나올것이 분명해 보임.
- 미국에서 유대인들의 영향력이 표면화되기 시작한 것은 60년대이후임. 미국의 정치, 경제, 언론, 문화계 등에 포진한 유대인들은 80년대에 들어서는 미국 금융의 중심자리를 차지했으며, 90년대에 들어서는 본격화된 미국 내외의 기업인수합병의 최대수혜를 얻음. 이러한 결과로만 보면 마치 냉전의 종식이 유대자본을 위한 각본처럼 느껴질 정도로 유대계열 투자은행과 유대계열 헤지펀드들은 팽창을 거듭했음. 특히 유대인 기업들은 석유, 에너지, 항공방위산업에서 거의 독과점적 위치를 확보했는데, 9.11사태에서 아랍 테러리스트들이 뉴욕을 공격목표로 삼은 것도 결국 맨하탄을 유대인의 심장부라고 여겼기 때문.
4. 3극체제,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 음악가 집안에서 음악가가 나온다는 말이 있음. 인류최초의 의학서적 '아유르베다'가 기원전 4000년 경 인도에서 쓰여졌다는 사실을 보면 인도가 바이오테크 및 의약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님. 중국이 섬유산업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도 마찬가지임. 현재 세계 넥타이, 스웨터, 니트, 속옷, 실, 양말, 지퍼시장을 평정하고 있는 다당진은 바로 당나라 때 비단으로 세계 섬유산업을 제패했던 전통을 가진 곳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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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프라이스

경제 2014. 12. 25. 14:56

 


차이나 프라이스

저자
알렉산드라 하니 지음
출판사
황소자리 | 2008-10-2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2007년 초 미국. 이유도 없이 수많은 애완동물들이 죽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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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본주의 실험
2. 별 다섯개 짜리 공장
- 소위 모듈화라는 생산방식 덕분에 전세계적인 공급망을 갖춘 제품을 생산하는 데 있어 중국의 공장들은 전문성과 높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됨. 덕분에 한때 정교한 사치품으로 여겨졌던 휴대폰이나 DVD플레이어, 평면 TV 등은 일상용품이 될 수 있었음. 이런 변화 덕분에 공급망을 통제하는 기업들(보통 서구의 소매유통업체)은 생산과정을 단축하기가 한결 쉬워졌음.
3. 개발의 그림자
4. 골드 러시
5. 바쁜 사람들
- 오늘날 중국 노동자들은 노동조건이 좋지 않은 공장은 회피하며, 파업의 대열에 합류하고, 또 고용주를 상대로 기꺼이 소송을 제기할 태세가 되어 있음. 96년 이후로 노동쟁의 건수는 평균적으로 해마타 24%씩 증가했음. 자연히 중국의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쳤음. 경제개방 이후 20년 동안 중국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던 주요 요소인 낮은 임금, 불공정한 법집행 그리고 노동자 인권탄압은 노동불안을 더욱 가속화시킴으로써 경쟁력을 잠식하고 있음.
- 중국의 경제기적을 가능하게 한 것은 시골마을에서 방출된 사람들의 끊임없는 희생임. 시골의 이주노동자들은 이동성이 매우 높으며 값싼 노동력을 원하는 시장수요에 민감하게 반응함. 이들이 도시에 가하는 부담은 일시적이고 미약함. 반면 이들은 여러가지 혜택이나 승진, 고용안정을 보장하라고 주장할 수단 혹은 약속된 임금을 요구할 수단을 가지고 있지 않음.
- 중국의 호구제도는 특정인들에게는 특권을 부여하고 또 다른 특정인들에게는 불이익을 줌으로써 중국에서 상위계층과 하위계층의 소득격차를 점점 더 넓히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함.
6. 817호의 여자들
7. 기업의 사회적 책임
8. 딜레마
- 법 집행을 지금보다 더 철저하게 하지 않는다면 중국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노동운동, 더욱 악화될 공해문제, 늘어만 가는 의료비 그리고 점차 커지는 소득격차 등이 초래하는 정치적, 경제적 결과를 감당해야 할 것임. 이런 문제들은 결코 저절로 해결되지 않음
9. 중국가격의 미래
- 일본기업계에서는 '중국 플러스 원' 전략에 대한 논의가 점차 늘고 있음. 빠르게 변하는 세계경제 속에서 어떤 위기가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중국 외 다른 지역에도 공장을 세워 함께 운영한다는 전략. 하지만 어떤 기업도 중국을 완전히 떠나겠다는 말은 하지 않음. 중국은 여전히 제조업 부문에서 경쟁력이 막강함. 이를 뒷받침해주는건 산업 클러스터임. 몇몇 노동집약적 제품의 경우 모든 생산업체가 중국으로 들어와 있음. 그래서 부품이나 기계 수리점 그리고 원자재 등이 모두 공장에서 한두시간 거리안에 무리지어 형성되어 있음. 의류산업처럼 리드타임이 짧은 산업은 이런 클러스터가 마련되지 않으면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움. 중국보다 모든 영역의 가격이 낮은 나라도 클러스터 효과가 나타나려면 앞으로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임. 중국 내수시장의 유혹도 만만치 않음. 지금까지 전세계 많은 기업이 중국으로 생산설비를 이전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13억 소비자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것도 있었음.
- 만일 인터넷에서 정치적 논쟁을 단속하는 것처럼 공장을 단속하는 데도 힘을 쏟는다면 제조업 기반의 기준이 몰라보게 개선될 것임. 불만을 품은 노동자가 제기하는 저항이나 법률적 소송 등의 부담도 줄어들 것이며 해외에서 벌어지는 무역긴장도 완화될 것임. 중국처럼 가야할 길이 먼 나라는 경제성장율을 희생해서라도 법치를 확립하여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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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저자
기 소르망 지음
출판사
문학세계사 | 2008-05-07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이 책의 원서 : (L')economie ne ment p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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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신경제
1. 자연성장
- 20세기 주요한 경제불황들을 분석해보면 정부의 개입이 자연스러운 순환을 변화시켜 큰 경제위기까지 몰고가고 끝내는 성장 트렌드를 장기간 망가뜨리는 경우들을 발견할 수 있음. 프레스콧은 미국의 길고도 험난했던 경제위기의 책임이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소위 뉴딜 정책때문이라 말함. 1932년 루스벨트는 경쟁과 가격하락을 막아 어려움에 처함 산업을 구하려 적극적인 노력을 펼침. 그는 수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들엔 공적자금을 투입해서라도 살려내려 했는데, 이는 기업이 보다 혁신적으로 변화하는 데 방해가 되었음. 36년 이후 루스벨트의 두번째 재임기간 동안 월급과 세금은 함께 올랐고, 이것이 모든 투자와 신기술 유입을 막는 결과를 낳음. 루스벨트의 선임자로 자유교환을 마비시켰던 허버트 후버로부터 시작된 이런 투자와 신기술의 중단으로 미국경제는 무기력한 사회주의 쪽으로 흘러가고 있었으며 부의 창출이 아닌 가난의 악순환이라는 결과를 가져옴.
- 잘잘기 위해서는 경제위기에서 빨리 빠져나오도록 시장의 기능에 맡겨두어야 하는가, 아니면 경제위기를 연장할 수도 있는 사회정책을 펼쳐야 하는가? 이는 경기순환에 직면한 모든 정부에 항상 던져지는 질문임. 오늘날 경제위기를 막기 위한 정책이 일관성 없이 펼쳐진다면 그 정책은 오히려 경제위기를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함.
2. 부를 위한 제도들
- 국가를 포함하여 서양의 모든 제도들은 가문이나 부족공동체를 대신해서 세워진 대체물임. 개인의 혈연관계를 대신하여 합리적 관계가 형성됨. 이전의 마그레브인들이나 오늘날 무슬림 아랍인들에게 이런 제도들은 옳지 못한 것들임. 그들의 종교문화가 이 제도에 반대되는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
- 중동의 아랍국가나 무슬림이 발전을 이루지 못한 것은 발전에 필요한 제도를 받아들이지 못했기 때문. 그들이 지닌 가치와 신념이 제도들을 밀어내고 따라서 경제적 관점에서 보면 부정적 선택으로 이어짐.
- 민주주의는 경제위기를 잘 극복하지만 독재정치는 제대로 극복하는 경우가 드뭄. 민주주의가 경제성장에 있어서는 불필요할지 몰라도 그것을 한단계 도약하게 해줌. 다시 말해 민주주의가 불확실성을 감소시켜 주는 역할을 함.
3. 실질화폐
- 통화팽창은 공공지출에 충당되면서 보이지 않게 국민들의 세금을 올리는 결과를 초래함. 물가상승은 이렇게 모르는 사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임. 결국 국가는 물가상승을 통해 이익을 챙기게 되고 금이나 달러 같은 자국 통화 이외의 화폐를 가진 특권층만 이익을 보게 됨.
- 유로화와 달러화는 오래 기능했던 만큼 예측가능한 화폐임. 어떤 기본방침을 가지고 연준이가 달러를 조절하고 있는지 우리는 알고 있기 때문. 반대로, 앞으로 유로화가 어떻게 관리될지 우리가 예측할 수 있기엔 아직 시기상조임. 유럽 중앙은행에 대한 유럽정부들의 간섭과 공격이 너무나 많기 때문. 중앙은행에 대한 유럽 정부의 공격 때문에 유로화의 미래는 불투명하며 유럽인들이 유로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도 줄어들었음. 달러화의 힘은 미국의 훌륭한 금융시장 조직에 기반을 두고 있음. 시장의 기능이 원활한 미국의 금리는 낮을 수 밖에 없음. 반면 유럽은 복잡한 국가통제와 통합된 금융시장의 부재로 합의를 더디게 만들고 보다 비싼 가격을 치르게 만듬. 로고프는 유럽이 보다 낮은 금리로 출자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유로화나 복잡한 규제가 아닌 단일화되고 단순한 금융시장이 시급하다고 주장함. 어떤 경우에도 유로화가 시장의 자유화를 대신할 수는 없음.
- 중국에서 위안화를 통제하려는 의도는 다분히 정치적임. 위안화가 전환가능한 화폐가 아니기 때문에 중국인들은 예금을 자유롭게 예치할수도 외화와 바꿀수도 없으며 허가 없이는 자신들의 자본을 유통시킬수도 없음. 위안화라는 수단을 통해 중국인민들은 공산당의 지배를 받을 수밖에 없음. 중국화폐는 정치적 화폐이기 때문에 매력적이지도 않으며 미국달러를 선호하는 현상을 결단코 막을수도 없음. 이런식으로 중국의 지도자들은 도시사람들에게만 단기간 이익을 줄뿐 아무런 유연성도 없는 경제모델을 고집하고 있음. 만약 세계시장아 둔화된다면 중국경제는 대내외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며 곤궁에 빠져들 것임.
- 로고프는 기술혁신이 중단되지 않을 것이며 경제성장은 끝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믿는 폴 로머 등 신경제 이론가들의 낙관론에 동조하지 않음. 로고프는 과거를 돌이켜볼때 경제성장은 혁신에 의해 이끌어져 왔음을 상기시킴. 앞선 기술혁신이라는 위대한 자산은 두 경기순환 사이사이 몇번 중단된 적이 있긴 하지만 비교적 연속적으로 이루어졌음. 그런데 현재의 경기순환 사이클 안에 들어있는 우리들은 이 순환이 계속되리란 환상 속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아닐까? 로머는 그렇지 않다고 하지만 로고프는 그럴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한다. 진짜 최고의 위험은 경기순환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경제학자들에 의해 쌓인 지식들을 포기하는 것임. 하지만 경제학의 잘못된 적용, 공황의 폭풍 그리고 선동정치는 합리적 이성을 마비시킴.
4. 유익한 세계화
- 농업보호주의는 시장확보를 위한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기술발전을 지연시키며, 보호된 산업분야에서는 기업정신이라는 것이 아무 역할도 못하기 때문에 결국 도태될 것임. 보호주의는 무역을 통해 국가가 벌어들일 수 있는 상당한 이득을 박탈해 버림. 모든 형태의 보호주의는 비슷한 결과를 초래하며 남반구 뿐만 아니라 북반구에도 성장을 둔화시킬 것임.
- 미국의 직업윤리가 미국인들로 하여금 직업을 일자체로 받아들이게 하는 반면 유럽인들에 있어서 직업은 수입을 위한 일자리이자 자신의 지위로 인식함. 그래서 미국인들은 쉽게 직업을 바꿀수 있지만 유럽인들은 지위를 바꾸는 것을 쉽게 용인하지 못함. 두대륙의 이런 차이는 세계화로 인해 손해를 보는 우수한업을 프랑스 정부가 열심히 보호하려는 까닭을 설명해줌. 바그와티는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든 기업을 보호해서 그 기업을 살려내거나 국가경제 발전에 한몫을 하도록 변화시킨 단 하나의 예도 보고된 적이 없음을 지적함.
2부. 미국 연구소
5. 아이디어 생산
- 특허권은 기술혁신에 방해가 됨. 이러한 역설이 시작된 것은 제임스 와트 때부터임. 1769년 제임스 와트는 런던 의회로부터 특허권을 획득함으로써 자신의 발명품을 보호받을 수 있었음. 이 특허의 보호아래 와트는 30년 동안 자신이 발명한 기계를 개선할 수 있었지만 상업화하는 데는 방해가 되었고, 경쟁자들이 그의 독점권을 침해하는 건 막을 수 있었짐나 자신도 경쟁자들이 특허를 낸 다른 유용한 혁신기술을 차용할 수 없었음. 특허기간이 만료된 뒤에야 증기기관은 발전할 수 이었음. 지적 소유권이 소유자에게 해가 된 또 유명한 예는 프랑스 기업 라 퓌신의 경우임. 이 기업은 1864년 염색약에 대한 특허전매권을 얻었지만 기술개발은 거기서 멈춰졌고 기업은 결국 망하고 말았음. 그 사이 경쟁기업들은 프랑스를 떠나 특허제도가 없는 스위스의 바젤로 옮겨갔고 프랑스의 희생으로 바젤은 유럽 염색약의 중심지가 되었음.
- 로머에 따르자면 실업에 대처하고 임금을 높일 수 있는 유일한 현실적 대안은 인재양성임. 임금이 오르길 바라는가?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교육이 필요치 않은 노동력을 점차적으로 소진시켜야 함. 낮은 교육수준의 노동인력이 줄어들면 기업들은 더 높은 임금의 교육 받은 노동인력만을 가지게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기술혁신을 이루게 됨. 교육수준을 높이는 것 만이 임금을 높이는 유일한 수단임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음.
6. 교육기업
7. 완전 합리성
8. 순수이성의 한계
3부. 국가들의 수렴
9. 대중빈곤의 종식
- 원조는 시장경제의 논리와 반대되는 논리를 따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효과가 없을 수 밖에 없음. 시장에서는 생산자가 소비자를 만족시키려 애를 쓰는 반면, 원조에서는 기부자를 만족시키려 애쓰게 마련임.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원조는 UN이나 세계은행 또는 후원자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뿐임. 최선의 의도가 아프리카에서는 최악의 결과를 나타남. 공정무역이란 인도주의적 조직들이나 서방기업들이 협력이라는 이름으로 아프리카의 생산품들을 시장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사는 것을 말함. 아프리카의 생산자들은 횡재라 여기면서 서망 선진국들이 찾는 물건들을 생산하는 데 주력함. 그렇게 해서 과잉생산이 유발되고 재고가 쌓여서 가격은 폭락함.
10. 아시아의 용들
- 경제학은 애초부터 지리적 조건, 기후, 자연자원, 문화, 종교 등 이 모든 요인들에가 발전을 연결시키려고 애를 썼는데, 이 요인들은 결정적 영향이 전혀 없었음. 한국 사례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음. 한국의 사례는 경제정책이란 올바르든지 그릇되든지 할 뿐이라는 것을 증명해주었음.
- 대만은 나라이기보다는 하나의 네트워크임. 한국인들은 자기네 땅에 닻을 내린 애국자들이지만, 대만인들은 국적으로써 자신을 규정하기가 좀 힘듬. 한국의 한 기업이 세계적인 경쟁으로 어려움에 처하면 그 기업의 관리자들은 은행이나 국가에 도움을 청함. 한국의 노동조합들은 자신의 회사와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시위를 함. 같은 상황들 속에서 대만 기업가는 업종도 바꾸고, 심지어는 국가마저 바꾸기도 함.
11. 인도의 기지개
- 인디라 간디가 1974년 강요하려 했던 강제적 불임시술보다 더 효과적인 피임제는 발전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음. 세계 어디서나 발전이 시작되면 부모들은 자발적으로 자녀의 수를 줄였음. 그들은 합리적으로 처신했던 것. 미래의 전망이 밝아졌기 때문에 각자 수가 줄어든 아이들의 교육에 투자를 했음.
- 사람들은 종종 인도에 대해 간디가 불러일으키는 이미지로 착각을 함. 간디는 서방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발전에 대해 적대적이지 않았음. 하지만 발전으로 인해 정의롭지 못한 사회가 될까봐 염려했고, 통제되지 않은 산업혁명이 야기할 수도 있는 존엄성 상실에 대해 염려했음. 간디는 병든 사람에게 전통약제보다 더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서양약제를 권했음. 인도를 횡단할 때는 소가 끄는 수레보다 철도를 선호했음. 하지만 그는 가장 가난한 인도인을 척도로 하여 발전이 판단되기를 바랬고, 그보다 더 바람직한 것은 가장 가난한 인도여성을 기준으로 하여 판단되는 것이라고 말했음. 간디에게 있어 발전이란 하층민들의 생활조건을 고양시켜 주는 한에서만 좋고 정의로운 것으로 보았음.네루는 간디보다도 훨씬 더 인도가 근대적이고 강력해지기를 원했음. 그는 사회주의에서 발전과 정의의 양립을 발견했다고 믿었음. 처음에는 발전이 목표였지만 그가 선택한 길이 좋은 길이 아니었음이 판명됨.
12. 브라질에 미래는 이미 와 있다
- 전체적으로 보면, 혁명에 대한 두려움에 세금이 더해져서 기업가들에게 장기적인 투자를 하고 싶은 그 어떤 욕구도 생겨나지 않게 만들었음. 그래서 단기투자를 선호하거나 외국에 자본을 유치시키거나, 미래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가능한 소비해버리는 편을 선호함. 어쩌면 라틴아메리카 문화가 이런 즉흥성과 소비를 불러왔는지도 모르지만 이런 문화가 객관적인 경제적, 사회적 상황들에 의해 더욱 강화된 셈임.
4부. 사회주의로부터 벗어나기
13. 대전환
14. 러시아의 종속
- 아시아에서 98년의 금융위기는 당시 찬미되던 인도네시아의 권위적 자본주의 모델을 가져오는 바람에 생겨난 것이었음. 중국 공산당은 세계적 수요가 하락하면 존속하지 못할 것이고, 러시아의 독재는 석유가격이 하락하면 존속하지 못할 것임. 결국 이 권위주의적 체제에서 그들의 성격자체가 개혁에 해가 됨. 자유의 결핌, 지적소유권 보호의 부재는 자원경제(러시아)나 모방경제(중국)을 용이하게 하고, 정보경제(싱가포르)로의 이행을 막기 때문임. 권위적 자본주의의 이런 경험적 한계들에 덧붙여야 할 것은, 자유란 설사 계량화하기 힘들다 해도 그 자체로서 가치를 갖는다는 점.
15. 중국이 걱정스럽다
- 우리가 중산층이라 부르는 사람들, 생활수준과 의식이 서구 사람들의 그것과 엇비슷한 약 2천만에 달하는 사람들은, 진정한 중산층이 아님. 그들의 번영은 노동에 따른 것이 아니라 착취시스템의 전략적 상황에 의한 것임. 대부분이 당원이거나 당원과 인척관계에 있거나 정치권력과 밀착된 사람들임. 다시 말하면 중산층이라는 용어보다는 벼락부자집단이라는 용어가 더 적절함.
16. 터키의 행진
- 서구의 군주들은 항상 상인들에게 사회적 공간을 제공했으며, 상인들은 항상 사회제도에 영향을 미쳤음. 천년전부터 서구의 가장 큰 도시들은 상인들이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했던 도시들이었음. 제노바, 베니스, 리용, 암스테르담 혹은 런던이 그러함. 도시들을 하나씩 비교해보면 부르주아지의 자율성과 경제적 번영사이에는 직접적 관련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음.
5부. 쇠퇴하는 나라들
- 프랑스 경제학자 미셸 알에르는 공산주의 계획경제 붕괴 이후 세계의 자본주의가 독일, 스칸디나비아 3국, 베네룩스 3국, 일본 등을 중축으로 하는 라인란트 모델과 영미를 중심으로 하는 네오 아메리칸 모델이라는 두 흐름으로 분열, 발전되기 시작했다고 주장. 네오아메리칸 모델은 경제활동의 목표를 이윤의 획득에 두지만, 라인란트 모델은 이윤창출보다는 인간공동체의 형성을 더 중시함. 경상수지 적자의 늪에서 허덕이는 네오아메리칸 모델국가와는 달리, 사원들이 회사에 놀랄만한 애착을 보이는 라인란트 모델국가들은 흑자기조를 유지해 오고 있음.
17. 미국은 유럽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 사회복지가 경제에 우선한다는 유럽의 생각은 기독교와 마르크스 주의 두가지 전통에 내재된 것임. 이 두사상은 모두 이윤이라는 개념을 거부함. 양자 모두가 사회정의를 생산성에 우선하는 절대적 개념으로 간주함. 카톨릭 신자가 아니어도, 마르크스 주의자가 아니어도 유럽인들 모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같은 정신적, 지적 원칙에 젖어 있음. 반면 미국은 캘빈주의에 윤리의 토대를 두고 있으며, 마르크스 주의가 별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에 빈곤과 불평등을 당연시함.
- 미국에서 가난한 사람은 자신의 상태를 벗어날 만큼 충분히 일을 하지 않는다는 혐의를 받으며, 일을 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사회적 연대감에 우선함. 유럽에서 가난한 사람은 경제제도의 희생자로 간주됨. 미국은 가난한 사람들 자신까지 포함하여 유럽보다 불평등을 더 잘 용인함. 그것은 각자가 노동을 통해 벗어나야 할 일종의 운명으로 간주되는 것임. 그러므로 미국에서 세금은 기업가들로 하여금 창의성을 발휘하게 하는데 쓰이지만, 유럽에서 세금은 사회 구성원들 사이에 재분배됨.
- 모든 경제는 아무도 만족하지 않는 조정에 기초함. 서유럽은 실업의 대가로 안정을 원하고, 미국은 불확실성과 불평등의 대가로 성장과 완전고용을 원함. 임금의 분배에서 명료하게 드러나는 불평등은 미국이 정보경제에 진입한 이후 더 심화됨.
18. 저무는 태양
- 국가의 쇠퇴는 합의에 의한 선택이 아니라 거기에서 이득을 보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것임. 그들은 부자들, 안락한 은퇴자들, 높은 금리를 받는 사람들이며 그 때문에 희생당하는 사람들은 아웃사이더들, 젊은이들, 그리고 발언권이 없는 자들임.
19. 온실효과는 인류를 파멸시킬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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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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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스위치

경제 2014. 12. 25. 14:44

 


빅 스위치

저자
니콜라스 카 지음
출판사
동아시아 | 2008-11-1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2008년을 뒤흔든 50메가톤급 스마트폭탄 [빅 스위치] 세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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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거대한 변환의 시작
- 오늘날 우리는 또 다른 획기적 변화의 중심에 있음. 그 변화는 전기화와 유사한 과정을 따르고 있음. 다시 말해 1세기 전, 전력의 생산에 일어났던 일이 지금 정보의 처리에서 일어나고 있음. 회사들이 개별적으로 구축해 운영하던 사설 시스템은 중앙 집중된 데이터 처리시설이 공동시설망인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대체되고 있음. 컴퓨팅은 유틸리티로 전환되고 있고, 우리가 일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결정하는 경제방정식은 다시 씌어지고 있음.
- 미국 사회를 규정짓는 많은 특징들은 전기화의 여파 속에서만 탄생했음. 전기화로 인해 중산층이 성장하고, 대중교육이 확대되었으며, 대중문화가 꽃을 피웠고, 교외로 인구가 이동하고, 산업경제에서 서비스 경제로의 전환이 일어났음. 유틸리티가 생산하는 값싼 전기가 없었더면 이런 현상은 결코 발생하지 않았을 것임. 오늘날 우리는 이러한 발전을 우리 사회의 영구적 특징으로 생각함. 하지만 그것은 환상임. 그러한 발전은 그 시대의 테크놀러지들이 반영된 일련의 경제적 거래의 부산물임. 머지않아 우리는 우리사회의 영속적인 토대라고 여겨져 왔던 것이 사실은(헨리버든의 수차가 쉽게 폐기되었듯이) 일시적 구조일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임.
2. 테크놀로지 시스템 창조자와 비즈니스 시스템 창조자
- 다른 여타의 평범한 발명가들과는 달리 에디슨은 단순히 개별적인 발명품을 창조하는 것에 그치지 않았음. 그는 전체적인 시스템을 창조했음. 그는 우선 전체를 구상해 놓고 필수적인 부품들을 빈틈없이 하나로 조직하는 것을 명확하게 한 다음 부분들을 만들었음.
- 당연히 램프가 빛을 밝히고 발전소가 전기를 생산해야 할 뿐만 아니라 램프는 발전기의 전류에 맞게 개조되어야 하고, 발전기는 램프에 필요한 전류를 전달하도록 건설되어야 한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시스템의 어느 모든 부분은 다른 모든 부분과 관련하여 구축되어야 한다. 어떤 점에서 모든 부분이 모여 하나의 기계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에디슨)
- 인설의 전기산업에 대한 생각이 그의 스승(에디슨)의 생각과는 달랐음. 인설은 유틸리티의 운영이 결국엔 유틸리티 부붐의 제조보다 더욱 더 중요한 비즈니스가 될 것이라고 확신. 인설이 깨달았던 것 아니 적어도 실감했던 것은 유틸리티가 공급하는 전기는 종전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는 사실이었음. 전기는 기업과 자택 소유자들이 온갖 종류의 기계와 설비를 작동시키는 데 쓰이는 진정한 범용기술이 될 수 있었음. 하지만 전기와 전기 유틸리티들이 자신들의 운명을 완성하기 위해선 전력이 생산되고, 분배되고, 소비되는 방법을 변형시켜야 했음. 에디슨이 자신의 유틸리티 시스템을 하나로 잘 엮어내기 위해 수많은 위압적인 도전을 극복해야 했듯이, 인설은 에디슨의 시스템을 개혁하기 위해 똑같은 도전을 극복해야 했음. 무엇보다도 가장 큰 도전은 자체 시설로 전력을 생산하던 제조업체들에게 자체 전력생산을 중단하고 대신 중앙 발전소에서 제공되는 전력을 구잆할 것을 납득시키는 일이었음.
3. 디지털 물방아 기계
- PC는 컴퓨팅을 민주화했음. PC는 기업의 데이터 센터와 IT부서로부터 컴퓨터를 자유롭게 해주었음. 그 결과 PC는 보편적인 사무도구로 변모했음. 이 과정에서 PC는 기업들이 자사의 컴퓨팅 자산 및 운영을 조직하는 방법도 변화시킴. 사무원들의 책상 위에 놓여 있는 PC들은 곧 케이블로 연결되어 네트워크를 이루었고, 그 결과 고용인들은 파일을 교환하고 프린터를 공유하게 됨. 그렇다고 해서 옛날의 중앙 집중화된 메인프레임 방들이 사라지지는 않음. 그 방들은 새로운 종류의 데이터센터로 전환됨. 현대 기업의 엔진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데이터 센터는 자사의 재정 및 경영을 관리하는 데 유용한 응용프로그램을 실행하는 성능의 뛰어난 서버컴퓨터 뿐만 아니라 기업의 매우 중요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는 기억장치 시스템을 보유했음. 각각의 고용인들은 자신의 PC를 이용해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및 엑셀과 같은 각자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중앙 서버에 있는 프로그램과 파일을 활용할 수도 있었음. PC는 공유된 서버의 클라이언트로서 작동하기 때문에 이러한 장치의 설정은 클라이언트-서버 컴퓨팅으로 통용되었음. 클라이언트-서버 모델은 PC시대에 기업 컴퓨팅을 규정하는 모델, 다시 말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모델 이 됨.
- 광섬유 케이블 인터넷이 컴퓨팅을 위해 하는 일은 정확히 교류 네트워크가 전기를 위해 했던 일이었음. 광섬유 케이블은 인터넷은 사용자의 관점에서 장비의 위치를 중요하지 않게 만듬. 하지만 그것은 그 이상의 역할을 함. 왜냐하면 인터넷은 모든 종류의 컴퓨터로 그리고 모든 형식의 디지털 정보를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인터넷은 똫나 인설의 회전변류기의 역할도 함. 그 덕분에 예전의 호환성이 없는 이종의 시스템들이 함께 작동할 수 있음. 그것은 불협화음으로 하모니를 만들어냄. 데이터 전송 및 번역에 보편적인 수단을 제공하는 것을 통해, 네트워크는 수천, 수만의 고객의 요구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중앙집중화된 컴퓨팅 장치를 고안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음. 기업들은 과거에 자급자족할 수밖에 없었던 것을 이젠느 적은 요금을 지불하고 구입할 수 있음. 그리고 그것은 기업들이 마침내 자사의 디지털 물방아 기계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
4. 굿바이 미스터 게이츠
- 오늘날 활용되고 있는 유틸리티 컴퓨팅의 가장 급진적인 버전에 속한 유틸리티가 PC를 완전히 대체하고 있음. 파일저장에서부터 응용프로그램 실행에 이르기까지 개인이 PC로 작업하는 모든 것이 컴퓨팅 그리드를 통해서 제공됨. 폐물이 된 전통적인 PC는-인터넷과 연결되어 있는 모티너보다도 작은 씬 클라이언트라는-간단한 터미널로 대체됨.
- 보수적인 기업들 주 일부는 새로운 모델의 컴퓨팅으로의 전환에 성공할 것임. 그 외 다른 보수적인 기업들은 실패할 것임. 그러나 그 기업들 전부는 제너럴 일렉트릭과 웨스팅하우스의 사례를 공부할 만큼 현명할 것임. 백년전, 바로 그 두기업은 개별기업들에게 전기생산부품 및 시스템을 팔아 많은 수익을 거두고 있었음. 거대 유틸리티들이 전기공급을 떠맡으면서 그러한 비즈니스는 사라짐. 하지만 제너럴 일렉트릭과 웨스팅하우스는 스스로 혁신할 수 있었음. 두 기업은 발전기 및 기타 장비를 새로운 유틸리티에 공급하는 선도적 공급업체가 되었음. 또한 두 기업은 유틸리티 자체를 경영하고 그것에 투자했음.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지만, 두기업은 전기기구들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는 새롭고도 방대한 비즈니스를-대규모 전기 유틸리티가 도래한 후에야 가능했던 비즈니스를-구축했음. 때때로 기업은 옛 비즈니스를 기꺼이 버릴 때야, 훨씬 더 좋은 비즈니스를 발견할 수 있음.
5. 하얀도시
- 완전히 새로운 전기발생 시스템의 공급이 가죽벨트와 라인샤프트에 묶여 있던 산업을 해방시켰다. 그 시스템 덕분에 각각의 도구에 자체 전기모터를 장착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 그 모터 덕분에 기계들은 연속적인 작업순서에 따라 배열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모터는 수없이 손을 보고, 이리저리 운반하는 불필요한 과정을 제거해주었기 때문에, 그 모터만으로도 산업의 효율성을 배가시켰을 것이다. 벨트와 라인샤프트는 또한 전략을 매우 낭비했다. 사실 그 낭비가 매우커서 실제로 공장은 큰 벨트와 라인샤프트를 운영할 수 없었다. 가장 큰 라인샤프트조차 현대적인 요건으로 보면 매우 작았다. 또한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기계들은 재래식 생산조건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활차도 벨트도 현대의 속도를 견디지 못했던 것이다.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기계들 그리고 그 기계를 낳은 보다 순도 높은 강철 없이는 우리가 현대산업이라는 것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포드)
- 전기화가 점차 좋은 교육을 받은 대규모 중산층의 급속한 성장에 기여했다면 새로운 중산층은 전기화가 미치는 범위와 영향력의 확대에 기여했음. 육체노동자와 사무직 노동자 모두는 자신들을 고용하고 있는 전기기구 회사들이 생산한 새로운 전기기구를 구입하는 데 임금을 소비했음. 급증하는 수요는 제품가격을 떨어뜨리고 훨씬 더 많은 매출액을 올려주었으며, 공장들이 한층 더 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데 기여. 그러한 경기순환은 결국 온갖 종류로 넘쳐나는 전기기구의 거대한 시장들을 만들어냈고, 그러한 시장들은 공장들이 전기 유틸리티들의 전력을 구입하기 시작한 이후 전기 유틸리티들이 누리는 선순환을 강화했음. 더 많은 전기기구의 수요는 더 많은 전기의 소비를 의미했음. 그리고 그처럼 전기의 소비가 커지면서 유틸리티 전류 및 전류에 의존하는 전기기구에 대한 한층 더 많은 수요를 촉진할 수 있었음.
- 전기다리미는 맨처음 선보였을 때 여겨졌던 것처엄 진실한 축복이라고 할 수는 없었음. 다림질을 더 쉽게 할 수 있게 만듦으로써, 새로운 전기기구는 마침내 옷에 대한 일반적인 사회적 기대감을 바꾸어 놓음. 남녀 모두는 단정하게 보이기 위해 상의와 바지를 예전에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보다 좀더 자주 그리고 좀더 세심하게 다림질해야함 했음. 옷의 구김은 게으름의 표시가 됨.
6. 월드와이드 컴퓨터
- 매시업 : 두가지 이상의 서로다른 자원, 웹사이트 및 웹응용프로그램 등을 결합해서 완전히 새로운 자원을 만들어 내는 것. 모든 다양한 소프트웨어는 (비록 그 프로그램들이 상이한 기업들이 소유하고 있고, 많은 서로 다른 장소에 있는 컴퓨터에서 실행되고 있지만) 사용자의 브라우저에서 하나의 응용프로그램으로 결합함.
- 전기 유틸리티로의 전환과는 대조적으로, 소비자들은 컴퓨팅에 관한 한 타협의 여지가 전혀 없지난 않음. 작은 기업들에게는 정식 유틸리티 모델을 신속하게 수용할 경제적 유인요소가 큰 반면 대부분의 거대기업들은 과거에 사내 컴퓨팅에 투자한 비용과 유틸리타가 제공하는 이점을 면밀하게 대조해 볼 필요가 있을 것임. 거대 기업들은 수년동안 혼합접근법을 추구할 것으로 기대됨.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일부는 자급하고, 나머지 일부는 그리드를 통해 구입할 것임. 사실상, 기업의 IT부서에 닥친 주요 도전들 중의 하나는 무엇을 붙잡고 무엇을 놓아야 할젱 관해서 정확한 결정을 하는 것에 있음.
- 20세기초 몇십년 동안 천공카드 제표기와 여타 컴퓨팅 기기들이 복잡해지면서, 수학자와 사업가들은 한 역사학자의 말, 즉 "정보는 기계에 의해서 처리될 수 있는 일상재이다"라는 사실을 때닫기 시작. 비록 지금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처럼 들릴 테지만 그 말에는 혁명적 통찰력이 있음. 즉, 전 컴퓨터 산업의 성장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전 컴퓨터 산업의 방향, 특히 소프트웨어 산업의 종착점의 방향을 제시하는 통찰력이 있었음. 그리고 이제 그 통찰력이 많은 다른 산업을 변화시키고, 세계경제를 완전히 재형성 시키고 있음. 컴퓨팅과 대역폭의 비용이 떨어짐에 따라, 점점 더 많은 물리적 대상을 순수한 디지털 상품들로 바꾸고, 그 디지털 상품들을 컴퓨터들로 처리하고 네트워크를 통해 운반하고 거래하는 것들이 경제성을 띠게 되었음.
7. 다수에서 소수로
- 산업화와 전기화가 공장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면서 많은 사무직을 양산했지만, 컴퓨터화는 자신이 파괴한 직업계층을 대신할 광범위한 새로운 직업계층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음.
- 요차이 벤클러는 자신의 저서 네트워크의 부에서 최근에 보이는 사회적 생산의 폭발적 증가를 추적해 세가지 기술의 진보를 찾아냈음. 첫째, 정보 및 문화의 생산에 참여하는 데 필요한 물리적 장치들은 발전된 경제사회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거의 보편적으로 보급됨. 둘째, 물리적 경제와는 달리 정보경제의 주요원료들은(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공의 상품-현재의 정보, 지식, 문화-임. 마지막으로 인터넷은 다양하게 동기부여를 받은 많은 사람들이 광범위한 이유들로-유용한 새로운 정보와 지식과 문화상품을 함께 결합하는-활동을 할수 있게끔 해주는 널리 보급된 모듈러 생산에 플랫폼을 제공해줌.
- 전기시설망의 생성은 산업혁명이 시작된 이후 진행되어 왔던 (지금보다 느리긴 하지만) 대기업들로의 부의 집중을 가속화시킴. 하지만 거대기업들은 성장과 함께 새로운 범주의 소비재를 내놓음으로써 숙련노동자와 비숙련 노동자들을 대규모로 고용하고, 헨리포트의 선례에 따라 그들에게 높은 임금을 지불해야 했음. 전기화로 인해 기업들은 이런 식으로 자신들의 증가하는 부를 고용인들에게 널리 분배할 수 밖에 없었음. 우리가 지적했듯이 이는 부유한 중산층의 등장과 훨씬 더 평등주의적인 미국사회를 만드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음. 보편적인 컴퓨팅 그리드의 도래는 아주 다른 방식으로 경제적 재편성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점을 보여줌. 그것은 소수의 기업들의 수중에 부를 집중시키기 보다는 소수의 개인들에게 부를 집중시키며, 중산층을 침식하고 유산자와 무산자 사이의 경계선을 넓힐 것임. 다시 말하지만 이는 새로운 경향의 시작이 아니라 현존하는 경향이 가속화 되는 것임.
8. 쪼개지고 흩어지다
- 경제학자들은 미디어 생산품이 구성부분들로 쪼개지고, 나눠진것을 서둘러 찬양하고 나섬. 경제학자들의 눈으로 보면, 그것이 바로 시장이 작동하는 방법임. 소비자들은 진실로 원하지 않는 것에 돈을 낭비하지 않고도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바로 구입할 수 있음. 월스트리트 저널은 그러한 발전을 찬양하며, 우리가 더 이상 좋은 원료를 얻기 위해 하찮은 부스러기 돈을 지불할 필요가 없는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고 말함. 많은 경우에 있어 그것을 사실임. 하지만 전적으로 그렇지는 않음. 창작품들은 다른 소비재와는 다름. 그리고 대부분의 시장에서 환영받을 경제적 효율성은 문화의 기본원칙에 적용될 경우에는 유익하지 못한 효과를 나타낼지도 모름. 더우기 인터넷이 온갖 종류의 정보가 무료로 배포되는 경향이 있고, 광고와 같은 간접적 수단에 의해서 수익이 발생하는 매우 특별한 시장이라는 점은 기억할 만한 가치가 있음. 일단 당신이 그런 시장에서 시청자와 광고 모두를 파편화하면, 기업들로서는 특정한 창작품들을 생산하는 데 많은 돈을 투자하지는 않을 것임.
- 같은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집단을 이룰 경우 그들은 종종 자신들의 편견을 악화시키며, 그릇된 생각을 퍼뜨림. 그들은 결국 토의를 하기 전에 갖고 있던 경향에 따라 더욱 더 극단적인 입장에 서게 됨. 인터넷상에서 같은 성향을 가진 사람들, 그리고 자기마음에 드는 생각들을 찾는 것이 얼마나 쉬운 일인지를 고려해보고, 동질집단을 형성하려는 우리의 성향을 가정한다면, 우리는 이데올로기적 확대가 온라인에서 쉽게 확산되리라는 것을 알 수 있음. 여기에서 다시 한번 필터링과 개인화 기술들은 그 효과를 증폭시킬 것임. 자신들의 현재 선호에 적합하지 않은 자료를 가려내는 능력을 가진 개인들은 가상파벌을 형성하고, 반대견해들과는 스스로 절연하고, 자신들의 편견을 강화할 지도 모름.
9. 네트워크와의 싸움
- 컴퓨팅이 더욱 더 유틸리티화되면서 기업들은 컴퓨팅 자산의 관리뿐만 아니라 소유권도 단념할 것임. 그리고 많은 그러한 자산들은 자연적으로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유지운영될 수 있는 장소로 이동할 것임. 한 나라의 풍부한 상업적 인프라가 세계 전역에 걸쳐, 외국의 관할아래 분산될 수 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생각할 수 있음. 그것은 국가안보와 심지어 국가주권에 관한 새롭고 난해한 문제들을 일으킴.
10. 거미줄
- 홀러리스의 제표기 발명은 산업혁명에 뒤이어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새로운 혁명의 싹이 트는 사건이었음. 통제혁명을 거치면서 정보처리기술들은 마침내 물질 및 에너지 처리의 기술들을 따라잡으면서 사회의 생체시스템을 평형상태로 돌려놓았음. 홀러리스의 천공카드 시스템을 시작으로 메인프레임 컴퓨터를 거쳐 현대의 컴퓨터 네트워크에 이르기까지, 자동화 데이터 처리의 전 역사를 통제의 재설정 및 유지의진행과정의 일부로 보는 것이 가장 잘 이해하는 것임. 홀러리스의 시대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컴퓨팅 및 네트워킹에서 보인 대부분의 중요한 진보는 상업관료와 정부관료 그리고 종종 군사작전 및 국방과 관련된 관료 측에서 일반대중을 해방시키려는 욕망에서 출현한 것이 아니라, 일반대중을 더 엄격하게 통제하고자 하는 필요성에 의해 촉진되었음.
- 일반적으로 정부들이 옛 지정학적인 경계를 따라 온라인 세계를 분할하기 시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독재정권들은 인터넷이 자신들이 애초에 두려워했던 것만큼 자신들의 권력에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해가고 있음. 네트워크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찾고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매체를 제공하는 한편, 관료들에게 말을 감시하고, 반체제인사들의 신원을 밝혀내고, 선전을 유포할 수 있는 강력한 새로운 도구가 되었음.
11. i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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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트

저자
이매뉴얼 더만 지음
출판사
승산 | 2007-07-0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우리 사회의 이공계 기피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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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문제를(물리학인든 옵션이론이든) 가지고 작업할 때마다 내가 가장 먼저 마주치는 커다란 과제는 진행방법을 어느정도 직관적으로 파악하는 일이다. 그 다음은 이 직관을 뭔가 좀더 공식에 가까운 것으로 탈바꿈시키는 일이다. 이처럼 누구든 따를 수 있는 일련의 규칙, 원래의 직관자체를 요구하지 않는 규칙으로 바꿔놓고 나면 한사람의 획기적 발전이 모든 사람의 것이 되는 것이다.
- 물리학자는 스스로 아주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 대문에 바깥세상의 일자리로 영락하여 아홉시에서 다섯시까지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일한다 해도 자기는 재능이 있기 때문에 직장내 다른 동료들보다 더 나은 실적을 보여주겠거니 한다. 그러나 학문 세계 바깥의 어떤 직업에서도 타협이 아니라 열정과 헌신을 다해 그 일에 전력하는 사람이 있는 법이다. 바로 그런 사람이(영리하지만 타성에 젖은 물리학자가 아니라) 탁월함의 본보기가 되는 것이다.
- 모델 자체가 명백하게 이윤을 남겨주는 경우는 드물다.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그 모델을 적용한 거래시스템과 그것이 부과하는 규범, 그것이 허용하지 않는 조작상의 오류, 그리고 하나의 모델을 가지고 실험할 수 있음으로써 거래사가 얻게되는 직관이다.
- 물리학에서는 한 이론에서 내놓는 아름답고 정연한 법칙, 그리고 그 법칙으로 이루어진 직관이 강제력을 띠는 때가 많으며, 따라서 현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자연스런 출발점이 된다. 자연과학보다는 사회과학에 가까운 금융에서는 아름다운 법칙이 아주 드물고 강제력을 띠는 것은 사실상 없다. 따라서 우리는 현상학적 접근법을 택하는 길밖에 없다. 금융에서는 시장의 자료에서 출발하여 거기에 맞게 모델의 법칙을 조정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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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하는대폭락

경제 2014. 12. 25. 14:32

 


연쇄하는 대폭락(숨죽이고 밀려오는 세계공황)

저자
소에지마 다카히코 지음
출판사
예문(주) | 2008-10-2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미국發 금융위기의 실체를 벗긴다! * 연쇄 대폭락은 2011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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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붕괴구조는 가짜 금융시장, 즉 사기판을 전문가들끼리 만들어 온것. 예를 들면 개당 10억달러짜리 주택담보대출채권을 2차적, 3차적으로 가공하는 것. 채권을 500개나 1000개 단위로 긁어모아 증권으로 만든뒤 2류 은행간 거래로 사고팔면 원본의 0.05%정도가 수수료로 떨어짐. 그것만해도 거래한번에 수수료가 50만달러임.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면서 자신들은 수수료 벌이를 열심히 해온 것. 애시당초 그들에게는 원본이 상했다, 썩었다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았음. 모노라인으로 불리는 4개 대형 주택담보대출채권 보증회사는 2조달러, 3조달러나 되는 거액을 보증할 능력 따위는 처음부터 없었음. 그들 자신이 한낱 대형 대부업체에 지나지 않기 때문
- 현대의 미국자본즈의가 이미 비정상적이라는 지적이 부쩍 늘어난 것은 시카고선물거래소에서 시행하는 거래내용때문. 즉 차액정산거래라고 불리는 상호간 신용거래 내용이 비정상적이라는 비판과 비난의 목소리가 높음. CME가 행하는 차액정산거래의 비밀주의와 불건전성이야말로 금융공모와 사기극의 원흉임. 그들은 폭력단이 벌이는 도박판의 두목과 다름없음
- 밀턴 프리드만은 80년에 출간된 선택의 자유라는 책으로 일세를 풍미하고, 자유경쟁과 시장원리의 훌륭함을 설파했으며, 규제철폐와 작은정부를 창도한 세계적 경제학자로 알려져 있음. 그러나 그가 뒤에서 꾸민것은 그가 내세운 신조와는 반대로 무서우리만치 강력한 통제경제이며 제일 위에 있는 권력자들이 모든 상품의 가격을 정한다는 행동이었음.
- 일본은 지난 15년 동안 4차에 걸쳐 금리와 환율에 대해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공격을 받아옴. 미국은 일본의 수출공격으로 대일 무역적자 500억 달러가 된게 참을 수 없는것. 실물수출은 매수자인 미국측 사정이므로 좀처럼 줄어들지 않음. 그래서 미국은 금융으로 일본을 옭아매기로 결정. 그리고 초엔고와 초저금리를 강제함. 이것은 외부로부터의 금융봉쇄라고 할 수있음. (일본위기의 본질, 1998)
- 19세기 유럽과 세계를 지배한 대영제국의 금융재정을 뒤에서 실질적으로 관리했던 로스차일드 금융재벌은 빅토리아 영왕시절 영국수상 글래드스톤과 디즈레일리라는 뛰어난 두 정치가를 뒤에서 조종. 그리고 이후의 정치가들도 돈의 힘으로 키워냄. 로스차일드는 금을 지배함으로써 세계금융을 실질적으로 관리. 하지만 로스차일드는 지나치게 금에 집착했음. 그 결과 석유와 함께 나타난 신흥 록펠러 재벌과의 싸움에서 패배함. 록펠러가는 석유혁명이라는 새롱누 에너지 혁명과 함께 1870년부터 성장한 미국의 신흥 시골재벌이었음. 1890년무렵부터 석유가 금을 대체하기 시작. 그후 120년의 세월이 흐름. 금의 통화성에 충실했던 로스차일드가는 영국의 법정통화인 스털링 파운드의 세계적 신용과 유통에 너무 집착했음. 영국정부와 잉글랜드 은행은 자신들이 보유한 순금과 그것을 근거로 발행되는 1600만 파운드 이상의 지폐는 절대로 찍지 않았음. 그 이상의 통화량은 스스로 엄격하게 규제. 이로써 잉글랜드 은행과 로스차일드가는 반
짝이는(sterling) 파운드 지폐의 신용력으로 세계를 지배했던 것. 로스차일드 재벌도 물론 19세기 100년 동안 온갖 권모술수와 정치모략을 통해 유럽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전세계를 식민지화했음. 바쿠후 말기의 일본도, 태평천국난의 중국도, 모두 로스차일드가가 관리하는 세계정치의 틀 안에서 교묘하게 식민지 혹은 속국으로 전락. 정치의 중심을 관통하는 것은 언제나 악임. 그래도 그나마 로스차일드 재벌은 스털링 파운드 지폐의 신용력을 떨어뜨리는 악은 행하지 않았음. 통화 그자체는 악도아니며 선도 아님. 돈 그자체는 모두의 것이며, 그것을 특별한 인간들이 지배의 도구로 삼아서는 안됨. 그런데 금이 가진 위력을 석유의 힘으로 몰아내려 한 벼락부자 록펠러 석유재벌은 금과 그에 의해 보증되어야 할 통화의 신용력을 완전히 무시했음. 록펠러 재벌이 지금도 공공연히 실질적인 임명권을 가지고 조종하는 FRB는 미국 달러 지폐를 수없이 찍어낸 후 제한없이 전세계에 공급했음. 그 대가가 이제 그들 자신을 덮치고 있음. 그러므로 앞으로는 미국달러의 세계적 대폭락이 몇년에 걸쳐서 지속적으로 연쇄적으로 일어날 것임.
- 미국에게도 일본에게도 앞으로 가장 무서운 일은 장기금리, 단기금리가 대규모 신용불안 사태로 말미암아 올라가기 시작할 때임. 즉, 최종대부자인 국가의 신용이 훼손될 때임. 국채가 폭락할 때(금리가 급등할 때)가 전세계의 진정한 대변동이 시작되는 순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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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스완

경제 2014. 12. 25. 14:28

 


블랙 스완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지음
출판사
동녘사이언스 | 2008-10-2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0.1%의 가능성이 모든 것을 바꾼다 『블랙 스완』, 인간의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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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는 두가지 종류가 있다. 첫번째 세계, 즉 평범의 왕국은 일상적이고 작은 사건이 지배할 뿐 충격적인 대사건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 곳으로, 여기에서는 과거의 경험에 의존한 판단이 곧 법칙을 구성함. 반면에 두번째 세계, 즉 극단의 왕국은 희귀하고 비일상적인 사건이 검은 백조처럼 느닷없이 발생함으로써 전체를 바꿔버리는 곳임. 극단의 왕국은 개별사건의 종합만으로 전체를 설명할 수 없는 복잡계로서 정규분포에 입각한 통계학적 예측이 통하지 않음. 여기에서는 고도의 카오스와 프랙털 원리가 지배하므로 극히 작은 변수 하나의 변화가 엄청난 폭풍을 몰고 오는 나비효과가 발휘됨. 이곳에서는 현재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의존하지 말며, 미지의 지식, 반지식의 중요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함.
- 검은백조는 첫째, 극단값임. 극단값은 과거의 경험으로는 그 존재 가능성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기대영역 바깥에 놓여 있는 관측값을 가리키는 통계학 용어임. 극단값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이것이 존재할 가능성을 과거의 경험으로는 확신할 수 없기 때문. 둘째, 검은 백조는 극심한 충격을 안겨줌. 셋째, 검은 백조가 극단값의 위치에 있다고 해도 그 존재가 사실로 드러나면, 인간은 적절한 설명을 시도하여 이 검은 백조를 설명과 예견이 가능한 것으로 만듬.
- 우리가 쉽사리 깨닫지 못하는 것이 한가지 있음. 우리는 우리가 모른다는 사실을 모름. 그것은 우리 인간의 마음의 구조에서 기인함. 인간은 원리를 깨닫지 못하고 가실, 오직 사실만을 머리에 우겨넣음. 이 메타원리(인간은 원리를 습득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는 원리)를 쉽게 습득하지 못하는 것이 인간의 속성임. 우리는 추상적인 것을 얕잡아 보는 경향이 있음.
- 사회생활에서 벌어지는 대부분의 일들은 희귀하지만 인과관계가 분명한 충격과 비약에 의해 일어남. 정상적인 것, 특히 정규분포를 나타내는 종모양의 곡선을 전제로 추론을 전개하는 대부분의 사회연구는 거의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음. 정규분포란 큰 편차를 무시하거나 다룰 수 없는데도 마치 우리가 불확실성을 길드이고 있다는 확신을 줄 뿐이기 때문.
1부. 움베르토 에코의 반서재
1. 한 경험론적 회의주의자의 도제시절
- 역사와 만날때 인간의 마음이 겪는 세가지 증상 (삼중의 불투명성)
(1) 이해의 망상 :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꿰고 있다고 저마다 생각하지만, 세상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복잡함.(무작위적임)
(2) 사후왜곡 : 마치 자동차의 후면경을 들여다 보듯이, 우리는 사태가 발생한 후에샤 관련 사건들을 돌아보게 됨. (역사책에 기술된 역사는 우리가 경험하는 세계보다 명료하고 체계적으로 보임)
(3) 사실 및 정보에 대한 과대평가와 권위있고 학식있는 사람들이 겪는 장애로 인한 것들. 특히 그들이 범주를 만들어 낼때, 즉 플라톤적 사고를 펼칠때 일어남.
- 표준적인 역사기록들은 세계대전이 '긴장이 점증하고', '위기가 고조되는 과정'을 거치며 발발했다고 보지만, 역사가 나이얼 퍼거슨은 오히려 전쟁이 벼락같이 찾아왔음을 보여줌. 역사를 불가피한 것으로 보게 만드는 것은 회고적 태도에 젖은 역사가들의 기술임. 퍼거슨은 다른 역사가들과 달리 멋진 방법을 택했는데, 바로 제국 채권가격의 변동에 주목했음. 채권가격은 정부의 재정상태에 대한 투자자들의 예상에 따라 변동함. 전쟁이 나면 재정적자가 심각하게 늘어나므로 사람들이 전쟁이 임박했다고 믿게 되면 채권가격이 떨어지게 됨. 그런데 조사결과 채권가격변동에 전쟁에 대한 예상이 반영되지 않고 있었음. 가격분석이 역사를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줌.
- 우주를 둘러싼 세계의 단순화는 불확실성의 원천을 배제해 버림으로써 파국을 초래할 수 있음. 예를 들면 급진 이슬람교도(및 이슬람 주의)를 공산주의의 위협이 맞선 여러분의 동맹이라고 판단하게 만들고,그리하여 비행기 두대가 맨해튼 도심을 향해 돌진하기 전까지 그들의 성장을 돕게 만들 수 있다는 것임.
2. 예브게니아의 검은 백조
3. 투기꾼과 창녀
4. 천하루째 날에 살아있기
- 검은 백조를 도외시 함으로써 발생하는 부수적인 문제점들
(1) 보이는 것들 중에서 보고 싶은 부분에만 집중하며, 그것으로부터 보이지 않는 것들에 까지 일반화함(확인편향의 오류)
(2) 인간은 명확한 패턴을 좇는 플라톤 주의적 갈증에 부합되는 이야기로 스스로를 속임. (이야기짓기의 오류)
(3) 검은 백조가 존재하지 않는 듯이 행동 (인간은 검은 백조에 대비해 프로그램되지 않았음.)
(4) 우리가 보는 것이 거기에 있는 전부는 아님. 역사는 검은 백조들을 우리 눈에서 가려버리며, 그리하여 이러한 사건들의 확률에 대해 잘못된 생각을 갖게 만듬. (이것은 말 없는 증거에 의한 왜곡임)
(5) 땅굴파기에 몰입함. (얼른 떠오르지 않는 검은 백조들은 포기한채 잘 정의된 몇몇 불확실성의 원천들, 즉 지나치게 명확한 검은 백조 리스트에만 집중함.
5. 확인편향의 오류
- 영역특정성이란 어던 문제에 대한 인간의 반응, 사고방식, 직관따위가 그 문제가 제기된 맥락에 종속된다는 뜻. 어떤 정보에 대한 우리의 반응은 그 정보의 타당성이 아니라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틀에 따라, 우리의 사회적/감성적 시스템과의 관계에 따라 달라짐.
- 우리 인간의 추론과 반응의 영역 특정성은 양방향으로 모두 일어남. 그래서 어떤 문제들은 실생활에서 이해되지만 교과서에서는 이해되지 않음. 반면에 어떤 문제들은 교과서에서는 쉽게 파악하는데 실생활에서는 그렇게 되지 않음. 우리는 서로 다른 상황에서 서로 다른 두뇌장치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음. 논리적 규칙들에서 출발하여 그것들을 가능한 모든 상황에 똑같이 적용하는 만능 중앙장치가 우리 뇌에는 없음.
6. 이야기 짓기의 오류
- 인간은 이야기를 좋아하고, 요약하기를 좋아하고, 단순화하기를 좋아함. 한마디로 인간은 환원시키기를 좋아함. 이야기 짓기의 오류는 인간의 확대해석, 날것의 진실보다 압축된 이야기를 편애하는 경향과 관계있음. 이 오류는 세계에 대한 표상을 심하게 왜곡시키는데, 희귀한 사건과 관련해서 특히 심각해짐.
- 인간의 패턴인식 능력은 뇌에 도파민이 집중할 때 증가함. 도파민은 또한 기분을 조절하고, 뇌 내부의 보상체계를 유지해 줌. 도파민 공급이 늘어날 수록 회의주의적 태도는 감소하고 패턴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함. 예컨대 파킨스병 환자들에게 주로 사용되는 L-도파를 주사하면 그러한 활동이 활성화되는 대신 의심하는 태도는 약해짐. 그렇기 때문에 점성술, 미신, 경제학, 타로카드 점 등에 쉽게 빠짐.
- 도박벽은 무작위 수에선 일정한 패턴을 읽어 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부터 생기는 것으로, 지식과 무작위성 사이의 관계를 잘 보여줌. 이것은 또한 우리가 지식이라고 부르는 것(그리고 이야기라고 부르는 것)의 몇몇 측면에는 일종의 병적 요소가 있다는 것도 보여줌.
- 우리는 영장류 가운데 인간종의 성원으로 규칙에 대한 허기를 가지고 있음. 그것은 주어진 문제의 차원을 축소시켜 그것들을 우리 머릿속에 집어넣기 위한 것임. 아니, 안타깝지만 우겨 넣는다는 표현이 더 정확함. 정보가 무작위적일수록 차원이 더 커지며, 따라서 요약하기가 더 어려워짐. 거꾸로, 요약할수록 더 질서 정연해지고 무작위성은 감소함. 말하자면 단순화를 강요하는 바로 그 조건이 세계를 실제보다 덜 무작위적인 것으로 여기게끔 만드는 것임. 검은 백조는 단순화 작업에서 버려지는 부분임.
- 뇌의 특정 부위가 더욱 강하게 활성화되면 연결망이 두터워지는데, 이렇게 해서 기억이 견고해짐. 활성화가 될수록 기억은 더 명료해짐. 이런 과정을 반향이라고 부름. 우리는 기억이 견고하고 불변이며 서로 단단히 연결되어 있다고 믿지만 이는 사실과 달라도 한참 다름. 이야기짓기에 들어맞는 쪽으로 정보를 사후에 선택함으로써 기억이 더 생생해지는 것임. 한마디로 말해 어떤 기억들은 만들어지는 것임. 안타깝지만 법정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함. 법정에 출석한 사람들은 가설적 차원의 논리를 듣기만해도 아동학대가 실제로 일어난 듯 생각하게 됨.
- 뇌에는 각각 대뇌피질과 변연계라고 불리는 곳이 있음. 대뇌피질은 생각하는 용도로 작동하며, 인간과 다른 동물을 구분해주는 곳임. 반면 변연계는 감정을 관장하는 부위의 중심에 놓여 있으면서 빠른 반응 속도를 특징으로 하는 곳으로, 인간과 다른 동물의 차이는 없음.
7. 희망의 대기실에서 살다
8. 자코모 카사노바의 기막힌 행운 : 말없는 증거의 문제
- "어쨌든 이렇게 살아있지 않은가?"라는 사고방식은 현재를 최선의 세계로 여기는 것임. 진화가 낳은 훌륭한 결과가 바로 현재라는 사고방식은 말없는 증거효과에 비추어 보았을 때는 진실가 거리가 먼것임. 바보들, 카사노바같은 유형들, 맹목적으로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들이 단기적으로는 이따금 승자가 되기도 함.
- 우리는 왜냐하면 이라는 용어를 쓰는데 인색해야 하며, 그것도 지난일을 설명하는 데에는 삼가고 실험과 같은 것에만 국한하여 사용해야 함. 원인이란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니므로, 왜냐하면 이라고 말할 때에는 극히 회의적이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해야 함. 특히 말 없는 증거가 있으리라고 여겨질때는 더할 나위가 없음.
- 인간의 지각체계는 눈에 당장 보이지 않는 것이나 감정으로 느껴지지 않는 것에는 반응하지 않음. 우리는 표피적인 것에 매달리는 존재로 길들여져, 보이는 것에만 주목하고 마음속에 다가오지 않는 것에는 눈길을 주지 않음. 우리는 말 없는 증거와 이중의 싸움을 벌이는 셈임. 인간의 추론 기제중 무의식적인 부분이 존재한다면(실제로 존재함), 이 부부은 무덤처럼 누워있는 말 없는 증거를(지적인 차원에서는 이를 고려하려 한다고 해도) 결국은 무시해버림.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지는 것이니, 이는 우리가 천성적으로 그리고 신체적으로도 추상적인 것을 경멸하기 때문임.
9. 루딕 오류, 혹은 네로의 불확실성
- 우리 인류는 아직까지 추상적인 문제를 이해할 수 있을만큼 진화하지 못했으니, 우리는 언제나 전후맥락을 들어야 이해를 할 수 있음. 무작위와 불확실성은 추상적인 영역에 속함. 우리는 이미 발생한 것은 중요하게 여기지만, 일어날 수 있었을지 모르는 일은 무시함. 요컨대 우리의 천성은 피상적이고 표피적일 뿐만 아니라, 그러한 천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음. 이것은 심리학적인 문제가 아님. 이것은 정보의 기본적 속성에서 오는 문제임. 달의 뒤편은 보이지 않는 법이므로 달을 향해 아무리 빛을 쏘아도 에너지 낭비일 뿐임. 마찬가지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빛을 쏘이는 것도 헛된 계산과 사고 때문에 정신적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임.
- 동물보다 좀더 고상한 삶으로 한발짝 더 나아가기를 원한다면 이야기짓기의 세계를 벗어나야 함. 텔레지전을 끄고, 신문 읽는 시간을 줄이고, 인터넷을 무시하라. 결정을 내리는 이성적 능력을 강화하라. 감각적인 것과 경험적인 것을 구분하도록 스스로를 훈련하라. 이렇게 함으로써 세계의 해악에서 벗어나면 보답을 얻게 될 것이니, 삶이 그만큼 풍요로와 질것임. 덧붙여, 모든 추상적 개념의 어머니, 즉 확률에 관한 한 우리 인간이 천박한 존재임을 명심해야 함.
2부. 우리는 결코 예견할 수 없다
10. 예견의 스캔들
- 인식론적 오만은 알고 있는 것을 과대평가하게 하고, 실현될 수 있는 불확실한 상황이 분포할 범위를 줄임으로써 (알지 못하는 것의 범위를 축소시킴으로써) 불확실성을 과소평가하게 만듬.
- 우리는 한번 이론을 만들어내면 좀처럼 마음을 바꿔 생각하지 못함. 따라서 오히려 자기이론을 만드는 일에 늦는 사람이 더 좋은 결과를 얻게 됨. 우리가 불충분한 증거에 입각해서 어떤 견해를 가지게 되었다고 하자. 이때 새로운 정보가 더 정확한 것이라고 해도, 기존의 견해와 모순되는 새로운 정보가 출현하면 쉽게 수용하기 힘들 것임. 여기에는 확인편향의 오류와 믿음고수, 즉 한번 형성된 견해를 뒤집지 않으려는 경향이 작용함. 우리가 생각이라는 것도 일종의 소유물처럼 여기기 때문에 한번 형성된 생각과 이별하기란 어려운 일임
- 소화전 사진실험(소화전 사진을 흐리게 처리하고 10단계와 5단계로 해상도를 높였을 때 5단계로 제시한 쪽이 소화전임을 빨리 찾아냄)은 60년대에 처음 시작되었고, 그후 여러차례 되풀이 되었음. 즉 경험적 현실에 대한 지식이 상세하게 주어질수록 피험자들은 정보잡음(다시말해 이야기)을 더 많이 눈여겨보게 되며 이것을 실제 정보라고 착각함. 우리 인간이 직감적인 것에 흔들린다는 것을 염두에 두자. 다라서 주간지를 읽는 것보다 라디오 뉴스를 매시간 듣는 것이 더 나쁨. 외부 정보가 주어지는 간격이 짧을수록 이를 걸러 내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
- 변화하는 분야, 그래서 지식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는 대체로 전문가란 나올 수 없음. 반대로 변화하지 않는 분야에서는 어느 정도 전문가가 나올 수 있음. 다른 식으로 말하자면, 미래를 다루는 분야, 그리하여 결코 되풀이 될 수 없는 과거를 연구하는 분야는 전문가문제를 가질 수 밖에 없음.
- 경제학자들은 어떤 극단점을 예견하지 못하면 경제학의 판단기준을 넘어서는 천재지변이나 혁명적 상황을 들먹임. 그들은 경제학은 기상학이나 정치학과는 다르다고 주장. 그들은 기상이나 정치분야의 원리를 경제학에 응용할 엄두를 내지도 못하며, 경제학이 고립된 학문이 아니라는 사실조차 받아들이지 못함. 참으로 경제학이야말로 가장 고립된 학문이 되었음. 다른 분야에서가장 적게 인용되는 분야가 경제학임. 오늘날 니체식으로 말해서, 속물학자가 가장 많이 득시글 거리는 분야가 아마도 경제학일 것임. 폭넓은 지식도 없고 천부의 호기심도 잃어버린 학문이란 마음을 폐쇄적으로 만들어 파편적 분과만 만들어 낼 뿐임.
11. 새 똥꼬 찾는 법
- 전통적인 경제학에서 합리성이란 구속복과 같은 역할을 함. 플라톤적 사고에 물든 경제학자들은 사람들이 자신의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법 대신 다른 것을 택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무시해 버림. 이리하여 폴 새뮤얼슨이 그의 경제학 책에서 즐겨 구사한 최대화, 최적화라는 개념이 나온 것임. 여기서 최적화란 경제주체가 추구할 수 있는 수학적으로 최적이 되는 방법을 찾아내는 일임. (예컨대 자산 중에서 주식 투자로 돌릴 최적의 양은 얼마일까?). 이 최적화 기법이 호히려 사회과학을 지적이고 성찰적인 학문분야에서 정밀과학을 추구하는 분야로 퇴보시켰음. 여기서 정밀과학이란 이른바 물리학을 시기하는 즉 자신이 물리학과 소속인 듯 흉내내는 사람들을 위한 이류공학을 의미함. 달리말하면 이는 지적 사기임.
- 인간뇌의 가장 효율적인 용도는 추론을 미래에 투사시켜서 그에 대응되는 결과를 얻는 게임을 행하는 능력임. "내가 저 녀석의 코를 때리면 저 녀석도 곧바로 반격해 오겠지, 아니 최악의 경우라면 뉴욕의 변호사를 부르겠지." 이러한 사고의 장점은 자신의 추론을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무효화할 수 있다는 것. 적재적소에서 뇌를 활발히 움직여 미래를 추론하는 능력 덕택에 인간은 자연선택 규칙에 따르는 즉흥적 행동에서 벗어날 수 있음. 유인원들은 죽음에 취약하고, 오직 자연선택에서 살아남은 유전자 풀을 개선하며 살아남는 방법을 배우고 있지만, 인간은 그렇지 않다는 것. 어떤 의미에서 예측은 진화를 속일 수 있게 해줌. 우리 머릿속에서 연속적으로 이루어지는 "만약 ~했더라면" 하는 식의 가상 시나리오들을 통해서 우리는 노상 그렇게 함.
- 예측이라는 인간의 정신능력은 인간을 진화의 법칙에서 벗어나게 해주지만, 그것 역시 진화의 산물임. 동물은 환경이라는 짧은 끈에 묶여 살아가지만, 인간은 그보다는 훨씬 긴 끈에 묶여 있음. 데닛에 의하면 인간의 뇌는 예측기계임. 그에게는 인간의 마음과 의식은 인간의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필요에 의해 최근에 생겨난 특질임.
- 우리가 전문가와 그들의 예측에 귀를 기울이는 이유는 사회가 전문화, 즉 지식의 분화에 기초를 두고 있기 때문.
12. 인식의 왕국, 그것은 꿈인가
13. 화가 아펠레스, 또는 예견할 수 없다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 미래를 완전히 예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기만 하면 그 한계를 인식하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매우 많음. 미래를 예견할 수 없음을 알게 된다는 것이 곧 예견불가능성으로부터 우리가 아무것도 얻어낼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
- 우리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는 이유를 정리하면, 1) 인식론적 오만과 그에 따르는 미래에 대한 맹목, 2) 플라톤식의 범주관념. 사람들은 쉽게 환원주의에 빠지는 우를 범하는데, 특히 진정한 전문가가 없는 분야에서 대학에서 학위라도 받은 자가 있을라치면 더욱 쉽게 그러한 경향을 보임. 3) 추론에 사용하는 허점 투성이의 도구들. 이러한 도구들은 검은 백조로부터 자유로운 평범의 왕국에서나 통할 것들임.
3부. 극단의 왕국의 회색백조
14. 평범의 왕국에서 극단의 왕국으로, 그리고 되돌아오기
- 인간의 지적능력보다 훨씬 평등한 것이 운이다. 인간이 자신의 능력에 따라서만 보상 받는다면 세상은 언제나 불공평할 수 밖에 없다. 우리가 자기 능력을 선택할 수 없지 않은가? 무작위성은 인간사의 카드를 뒤섞어 버리고 거인을 무릎꿇리는 이로운 역할을 한다.
- 긴꼬리효과는 세계를 덜 불공평하게 만드는 극단의 왕국의 부산물이다. 세계는 작은 존재들에게는 덜 불평등해지지만, 큰 존재에게는 극심하게 불평등해진다.
15. 정규분포 곡선, 그 거대한 지적 사기
- 최대값이 평등에서 그리 멀지 않다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는 변수를 다룰 때에는 가우스적 접근법을 충분히 채택할 수 있음. 큰폭의 변동을 낮추는 요인이 있다거나 큰 관측값을 막는 물리적 한계가 존재한다면 그 환경은 평범의 왕국에 속함. 평형상태에서 벗어나더라도 곧바로 이를 되돌리는 강력한 복원력이 존재한다면 역시 가우스적 접근법을 채택할 수 있음. 그렇지 않다면, 가우스적 접근법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함. 바로 이런 까닭으로 대부분의 경제학이 평형개념을 도입하고 있음. 평형개념은 여러 이점을 갖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경제현상을 가우스적으로 간주하게 함.
16. 무작위성의 미학
17. 로크의 미치광이, 혹은 엉뚱하게 사용되는 정규분포곡선
- 이론의 우아함은 종종 플라톤 주의가 유도한 결과물이자 약점이 됨. 이론의 우아함은 우아함 자체를 추구하는 쪽으로 우리를 끌어당기기 때문. 이론은 약물(혹은 정부)와 같은 것임. 이론은 이따금 쓸모없고, 가끔만 필요하며, 언제나 그 자체의 완벽성에만 몰입되는 경향이 있으며, 또 이따금 치명적임. 그러므로 이론을 다룰 때에는 경계하는 마음과 적당한 균형과 면밀한 감독이 필요함.
18. 짝퉁의 불확실성
4부. 결론
19. 절반 더하기 절반, 혹은 검은 백조와 맞붙어 지지 않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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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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