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랩

경제 2014. 11. 6. 21:31

 


머니랩

저자
케이윳 첸 지음
출판사
타임비즈 | 2010-11-01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누구나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있다. 하지만 실제 현실에 적용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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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확실성은 때로 사람들이 이상한 일을 하게 만듬. 화재나 죽음과 같은 재난에 대비해서 보험을 드는 것은 이해할 수 있는 일이지만, 전문가들에 의하면 그런 극도로 낮은 확률은 불확실성에 대비해 값비싼 보험을 드는 것은 낭비임. 예를 들어 소비자들은 과다하게 값이 책정된 장기보증 상품을 기꺼이 선택. 그 이유중 하나는 소비자가 제품의 고장률이라는 정보를 모르기 때문. 일부 연구자들은 행복감이 사람들로 하여금 상실이라는 위험에 대해 더욱 회피적으로 만든다고 함. 그래서 사람들은 기분이 좋을 때 장기보증 제품을 구입하는 경향이 더 강함.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좋아질 느낄 때 행복감은 사람들을 위험선호적으로 만들지만, 똑같은 행복감이라해도 자기가 중요시하는 것을 잃을 가능성이 있을 때는 더욱 위험회피적이 됨.

- 리스크 풀링(혹은 리스크 스프레딩)은 헤징과는 다름. 헤지는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위험을 채권을 사들임으로써 상쇄시키는 것처럼 한가지 유형의 리스크를 상쇄하기 위해 그와 반대방향으로 변동하는 다른 유형의 리스크로 분산하는 것. 하지만 리스크 풀링은 헤징에 의존하지 않음. 리스크 풀링의 개념에서는 동일한 리스크를 가졌더라도 두개 이상의 요소가 있는 편이 하나만 있는 것보다 위험이 적어짐. 대표적인 예가 바로 대통령과 부통령이 각기 다른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

- 특정한 의사결정을 할때 그것을 선택하는 리스크와 선택하지 않는 데 따르는 리스크를 분석하는 습관을 들이면 명쾌한 결론을 도출하기 쉬워짐. 때로는 기꺼이 기회를 포기하는 편이 억지로 기회를 잡는 것보다 유리하기 때문.

- 최후통첩 실험은 공정성이 이기심을 이긴다는 결론을 도출하지도 않을뿐더러, 사람들이 그것이 옳기 때문에 공정성을 원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보여줌. 처음부터 관대하게 분배를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많은 이들이 제안이 받아들여지게 하기 위해 관대하게 몫을 나누었음. 최후통첩 실험에서의 공정한 분배는 고결한 염원이기보다 이기적이고 계산된 조치임.

- 상대가 알것이라고 생각하는 오류는 곳곳에 도사리고 있음. 마치 어린아이가 자기 침을 잔뜩 묻히며 맛있게 먹던 음식을 상대도 맛있다고 생각할 거라고 믿으며 아무 거리낌 없이 내밀듯이, 우리는 많은 경우 내가 알고 느끼는 것과 비슷한 정보와 감정을 상대도 갖고 있으리라 착각함. 늘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더 많은 설명과 납득이 필요한 이유임.

- 사규란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는 장치이기도 하지만, 때로 구성원마다 자의적 의사결정을 하지 않도록 만들어주는 요건이 되기도 함. 의사결정자는 저마다 자신의 결정(혹은 편법)이 이유가 있으며 합리적이라고 믿음. 하지만 각자의 합리적 자의성이 빈번해진다면 의도한 것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낳을 수도 있음.

- 신뢰란 인간행동에 대한 믿음. 내가 아닌 타인의 행동, 그것도 미래의 행동은 본질적으로 불확실할수 밖에 없음. 따라서 신뢰에는 언제나 리스크가 따름. 몇몇 국가에서 이루어진 실험에서 대다수 참가자들은 수탁자에게 의사결정 권한이 맡겨져 있는 경우보다 그저 운에 따라 랜덤하게 반환금액이 결정될 때 더 많은 돈을 맡겼음. 연구진은 이러한 괴상한 행동의 원인을 배신회피 현상이라고 분석. 사람들 신뢰하는 것이나 운에 결과를 내맡기는 쪽 모두 위험함. 하지만 사람에게 배신당하느니 차라리 운에 운명을 맡기겠다고 결정해버림.

- 값비싼 신호의 의미를 이해하면 친목클럽의 유난스러운 신고식이나 독특한 종교의식에서 범죄자들의 문신에 이르기까지 별난 현상이 의미하는 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됨. 신고식의 괴상함과 위험성은 집단에 대한 소속감과 신뢰감을 보여주는 믿을만한 신호가 됨. 의식이 혹독할수록 집단에 대한 진정성과 헌신성이 떨어지는 사람(스파이나 무임승차자 등)이 유입될 가능성은 줄어듬. 담배연기가 자욱한 식당이나 가라오케에서 매일 같이 밤을 지새우며 회식을 하는 동양의 비즈니스 관행도 그와 같다고 할 수있음. 일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서구인의 관점에서 이런 관행은 괴상함. 하지만 큰 비용을 치러야 하는 신호라는 점에 비추어보면 시간을 허비하는 관행도 의미를 가짐.

- 케이윳은 "예측의 정확도를 어떻게 높일까?"하고 질문하는 대신 "어떻게 하면 유통업자가 자기 예측대로 움직일수 있게 만들 수 있을까?"하고 질문. 그 결과 일종의 헌신도구를 고안해냄. 선납은 효과적 헌신도구임. 고객이 선납을 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다면 예측의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음. 부동산 계약금은 계약이행을 강제함. 잔금을 내지 않으면 계약금을 날리게 됨. HP역시 그와 유사한 헌신도구를 활용해 예측의 정확도를 높였음. 유통업자가 특정기한까지 주문하기로 약속한 수량에 대해 계약금을 내게 했음. 계약금은 약속을 강제하게 해줄 순 있지만, 추가적인 구매를 유도하지는 못함. 따라서 HP는 약속을 이행하는 데 따르는 보상조항을 추가했음. 유통업자가 약속한 수량을 실제로 주문하면, 할인을 적용해주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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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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