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를 다시 생각한다

저자
로진 부크홀츠 지음
출판사
21세기북스 | 2011-05-3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21세기, 이제 자본주의는 다시 검증받아야 한다. 현대 자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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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관계가 다양해지면 기업의 의사결정은 속성상 경제적이기보다는 정치적인 것이 됨. 단일한 경제적 수익목표보다는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정치권력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 경제조직체 의사결정이 정치화되면 사회주의적 경제체제 작동을 용인하는 것이 되고, 이것은 어떤 의미에서 기업자원배분의 비효율성을 가져옴

- 공공정책은 시장기구와 함께 경영활동의 가이드라인과 표준의 근원임. 공공정책은 사회전체가 일정한 목표와 목적을 정하고 개인과 기업들이 사회에 기여하고 상호협력하도록 지시하고 촉구하는 수단임. 경영 활동에 대한 타당한 가이드 라인은 몇몇 사람의 개인적 비전이나 특정 이익단체의 목표가 아닌 사회 전체에서 찾아야 함. 따라서 기업은 시장경험과 기회를 분석한 것과 같은 방법으로 공공정책의 압력과 추진력을 분석하고 평가해야 함.

- 프로테스탄트 개혁으로 중세사회가 붕괴하고 그에 따라 사회가 발전함으로써 자본주의 출현은 사회적 의미를 갖게 됨. 중세 봉건제도는 도시발달, 무역확대, 기술발전, 은행발전과 기타 대규모 기업출현 등으로 발생한 사회적 경제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입증됨. 경제력은 교회지배를 벗어나 자기원리에 따라 작동되었음. 결국 자본주의라는 새로운 경제질서가 출현했고, 이것이 새로운 권력중심과 부의 원천이 되었음.

- 반란 주역들은 상인, 무역업자, 은행가와 사회 중간계층의 독립전문가인데, 봉건 구질서에 가장 분노했음. 그들은 특히 교회가 경제활동을 제한하는 것에 분노. 예컨대 교회는 자주 공정가격, 공정임금을 설정해 자유시장 작동을 방해했음. 무역업자와 상인들은 사회가 자기들이 벌 수 있는 이윤을 제한하거나 노동자들의 복지를 책임지도록 강요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음. 이때 자본주의 체제의 발전을 알려주는 프로테스탄트 윤리가 새로운 윤리적 개념과 그들 부르주아 존재에 대한 합법성을 제공. 이런 의미에서 윤리학은 자본주의 체제 자체의 부속물이 됨. 이 체제 내에서 경제활동을 통해 얻은 부와 소득분배에 대해 윤리적 정당성을 부여했기 때문. 프로테스탄트 윤리는 두가지 의미를 가짐. 하나는 이 체제 내에서 경제활동하는 사람들의 행위에 대한 행위적 의미이고, 다른 하나는 이 체제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그 지지자들을 윤리적 목적으로 결합하는 윤리적 의미임

- 프로테스탄트 윤리는 사업발전 초기에 필요한 자본 축적의 필요성을 지지했음. 얻은 이익은 저축되고 자본확충을 위해 재투자됨. 소비는 자본을 축적한다는 명목아래 억제됨. 사람들은 가끔 감당하기 힘든 일도 해내기 위해 열심히 일했고, 자본주의가 요구하는 생활의 합맂성을 받아들임. 이런 태도와 활동은 중세농경사회의 태도와 활동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했음. 프로테스탄트 윤리는 새로운 인간형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줌. 지지자들이 새로운 산업질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고 사람들은 새로운 역할과 직업을 배워야 했음. 이익추구는 합법화되었고 윤리적 의무가 됨. 사람들은 정해진 업무를 열심히 해내야 하고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그리고 자기 자신의 구원의 징표를 갖기 위해 경제적 부를 축적해야 함. 프로테스탄트 윤리는 일종의 로드맵과 같음. 이것은 혼란스럽고 무질서한 문화체제 안에서 인간행위에 대한 지침을 마련해줌.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종교적 윤리적 상징체계 형태로 사람들의 삶에 의미를 부여했으며 지지자들은 새로 출현한 경제체제 안에서 목적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게 되었음. 근면하고 자기자본을 현명하게 투자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 윤리는 생산활동, 이윤추구와 경제적 부 축적을 합법화하는 윤리적 바탕을 제공.

- 기업은 여전히 열심히 일하고 자기업무에 헌신하고, 미래를 위해 현재욕구를 유보하는 다시 말해 전통적 프로테스탄트 윤리 미덕을 갖는 근로자를 요구. 그러나 제품광고에서는 오락, 여가, 휴식, 여행 등 온갖 쾌락주의적 미덕을 조장. 그래서 자본주의는 생산영역에서는 프로테스탄트 윤리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소비영역에서는 쾌락을 촉진할 필요가 있었음.

- 윤리철학과 정치철학에서 권리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은 대부분 해석상 개인을 사회적 연대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원자적 실체로 인지하겠다는 것임. 반면 공동체 또는 사회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은 인간을 타인과 선천적으로 우호적인 사회적 관계를 갖는 존재로 인지함. 이런 견해에 따르면 권리는 경쟁과 갈등을 전제로 함. 그러나 권리는 이기적인 인간이 타인과 상호 적대적 관계가 되지 않는 보증장치로서 작용되어야 함. 다른 한편 공동체는 일너 갈등이 없는 것을 전제로 함. 이것은 공공이익과 협력, 상호공감과 동료의식을 의미. 결과적으로 권리주의는 사회를 원자화하고 나와 타인을 격리시킴. 사람들이 사회적 조화를 위해 사회연대를 유지하면 권리는 필요 없어짐. 이때 권리요구는 이기적이고 윤리와 사회에 상반되는 행위임.

- 기업을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은 잘 작동되는 일련의 기계적 운용이 아니라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업무간 상호작용, 조정과 경쟁, 팀스피리트, 사기 등임. 또한 기업을 이끌고 가는 것은 약간은 신비스럽게 추상화된 이윤동기가 아니고 피고용자들의 집단의식과 야심임. 명백한 의미에서 이윤을 위해 일하는 피고용자는 거의 없음. 기업의 피고용자들은 기업공동체의 일원이 되기 위해, 자신의 업무를 성취하기 위해, 타인의 인정과 자존심을 얻기 위해 마땅히 해야할 일을 함. 기업이 어떻게 운영되는가를 이해하려면 순서도의 논리나 성가신 기계의 조직적 작동이 아닌 기업의 사회심리를 이해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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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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