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이스라엘에서 배운다

저자
강태영, 김영훈, 이원재 지음
출판사
포스코경영연구소 | 2014-01-29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기술혁신과 기술창업이 일상화된 국가 이스라엘을 통해 창조경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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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년대 초반 소련이 붕괴하면서 100만명의 유대계 기술자들이 이스라엘로 밀려들어 왔음. 당장의 일자리가 없었기 때문에 고급인재들이 길거리로 내몰렸고 실업률이 치솟았음. 이스라엘은 기술창업으로 이 문제를 돌파했음. 모험심 가득한 이민자들을 자극해 기업가정신을 일깨운 것임. 그들은 기술을 보유했기 때문에 창업만 한다면 스스로 삶의 터전을 개척할 수 있었음. 결과는 대성공. 이스라엘은 변호사보다 기술자가 더 우대받는 국가임. 기술자가 창업을 하면 더 큰 존경을 받음. 창업하지 않는 사람은 도전정신이 부족하다고 폄하될 정도. 지금 이스라엘에서는 하루에도 수십개의 회사가 망하고 동시에 수십개의 회사가 창업함. 유혈사태가 사라지지 않는데도 지금도 해외투자자들이 자본을 들고 몰려들고 있음. 글로벌 대기업들은 이스라엘에 연구개발 센터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인재확보에 열을 올림. 역동적인 국가 그 자체임
- 이스라엘에 창조경제가 정착하는 데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후츠파 정신이 크게 기여. 후츠파는 뻔뻔하고 당돌하다는 의미로 알려져 있지만 솔직히 설명하기 매우 힘든 단어임. 예를 든다면 나이와 계급에 상관없이 자신의 의견을 서슴없이 내세우는 개방적 문화, 주장이 타당하다면 그로 인해 조직에서 어떠한 피해도 받지 않는 문화, 항상 위험을 감수하고 도전을 즐기며 실패에서도 배우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문화 등이 모두 후츠파 정신을 대변함
- 이스라엘의 창조경제를 지탱하는 다른 한 축에는 탈무드가 있음. 탈무드는 히브리어로 연구와 배움이란 의미. 지식을 설명한 백과사전이 아니라 사고하는 방식을 설명하는 철학으로 이해하면 됨. 탈무드에서는 질문을 통한 교육, 참여와 토론문화의 중요성을 강조
- 이스라엘에서는 모든 국민이 만 18세기 되면 병역의무(남자 3년, 여자 2년)를 져야 함. 보통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시점과 겹치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고등학생들은 졸업이 다가올 때 대학선택 보다 복무부대 선택을 두고 더 많이 고민. 이스라엘 군대는 군사교육뿐 아니라 IT, 화학, 보안 등 첨단기술을 배우고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제2의 학교로, 경력개발에 무엇보다 중요한 곳. 뿐만 아니라 제대 후 창업을 하거나 취업을 할 때, 군복무 시절 만났던 동기들은 강력한 인맥이 됨. 이스라엘인들은 군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셈. 실제로 많은 이스라엘 회사가 구인 광고에 노골적으로 특정부대를 선호한다고 드러낼 정도로 어느 부대에서 복무했느냐는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데 무시못할 영향력을 행사함. 예를 들면 이스라엘에서 가장 유명한 특수부대로 8200부대가 있음. 8200부대는 이스라엘의 안보를 책임지는 정보부대로 수학과 공학, 컴퓨터에 능한 최고 인재들이 모이는 곳. 여기서 배운 첨단 보안기술은 제대 후 바로 창업 아이템으로 이어지며, 군복무를 같이 한 동기들은 창업 파트너가 됨. 창업을 꿈구는 이스라엘인이라면 최고로 선호하는 부대임. 이스라엘 최고 갑부이면서 나스닥 상장사 체크포인트를 창업한 길 슈에드가 바로 이 부대 출신. 8200부대 출신들은 매년 8200 EISP라는 전우모임을 개최. 이 모임에서 많은 예비창업자가 8200부대의 멘토링 및 자금지원 네트워크를 경험했음. 이스라엘 군대는 탈피오트라 불리는 특별한 프로그램도 있음. 매년 이스라엘 고등학생 중 상위 2% 학생들이 지원하고 물리학과 수학 중심의 테스트를 통과한 열 명중 한명만이 입대한다는 최고중의 최고를 의미하는 프로그램. 탈피오트 입소자들은 처음 3년 동안 히브리대학교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며 전공분야를 완전히 습득함. 그리고 대학 졸업 후에는 원하는 부대에서 6년간 장교로 근무. 총 9년을 군대에서 복무하는 셈이지만 최고수준의 엘리트 교육을 받을 수 있고 탈피온이라 불리는 이스라엘 최고인재들과 인맥을 쌓을 수 있어서 많은 고등학생들이 지원. 배터리 교환방식의 전기자동차 개발업체 베터 플레이스의 창업자가 바로 탈피온임. 이스라엘인들은 군대를 제대하고 나서 바로 대학에 진학하거나 취업전선에 뛰어들지 않음. 보통 6개월에서 1년 동안 세계 여행을 하면서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짐. 물론 대부분 기업가 정신이 발아되면서 창업에 도전한다. 20대 초중반의 젊은 이스라엘인들은 다른 어떤 국가의 동년배들보다 많은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생각이 어른스러움. 그리고 탄탄한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되어 있어 다른 젊은이들보다 현실적이며 열정적임. 이제 이스라엘이 왜 창업국가가 되었는지 알 것이다. 그 이면에는 제대전까지 열정적인 예비창업가들을 배출한 이스라엘의 기업가정신 교육이 있음
- 이스라엘에서는 과학자와 엔지니어가 우대받음. 부족한 천연자원, 끊이지 않는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술적 우위가 필수적임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기 때문에 기술과 창의력을 보유한 사람을 우대하는 풍토가 뿌리내림. 이스라엘에서는 이공게 출신 엔지니어는 경력이 짧더라도 500만원 수준의 괜찮은 월급을 받음. 같은 경력의 변호사 월급이 300만원 수준이라 하니 꽤 괜찮은 수준. 이스라엘은 M&A시장이 발달해 있음. 그래서 창업을 해서 회사를 대기업에 매각할 경우 평생 먹고 살 금액을 벌수 있음. 이런 이유로 많은 젊은이들이 이공계를 선호. 이스라엘은 경제활동인구 만명 가운데 과학자와 기술자의 비중이 미국과 일본의 약 2배에 달하는 140명이 이름
- 글로벌 기업이 이스라엘에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할 때는 현지기업을 인수하는 것이 보통임. 원하는 기술을 확보할 뿐 아니라 기술개발팀을 통째로 채용할수도 있기 때문. 삼성전자도 07년 이스라엘의 비메모리 반도체업체인 트랜스칩을 인수하고 삼성의 연구개발센터로 전환. 이스라엘은 인수합병 시장이 매우 발달. 창업자들도 회사를 매각해서 가치를 인정받고자 하는 성향이 강함. 인수합병시장은 이스라엘의 창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많은 개발자들이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기술벤처를 창업하도록 자극함. 하지만 인수합병 시장에 대한 비판론도 만만치 않음. 창업가들이 기업매각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스스로 회사를 키워보겠다는 의지가 약함. 이스라엘이 대기업이 많지 않은 데는 기업매각 풍토가 만연한 것도 한몫을 함. 이스라엘에서는 창업하고 기업을 매각하기까지 3.8년밖에 걸리지 않음. 유럽에서는 6.8년이 걸리고 미국에서는 6.6년일 걸린다 하니 이스라엘 창업가들이 얼마나 기업매각을 서두르는지 알 수 있음.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의 연구개발센터가 글로벌 대기업의 여러계열사 중 하나이기 때문에 본사의 방침에 따라 언제든지 인재가 해외로 유출될 수 있다고 걱정함. 특히 미국과 유럽시장은 이스라엘 개발자들이 항상 도전하고 싶어하는 곳이기 때문에 이스라엘 개발자들은 본사의 호출을 대개 환영함. 연구개발 센터가 인재유출의 허브역할을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배경임
- 창업국가라는 책을 번역했을 때 후츠파라는 단어가 여러번 나와 저자에게 의미를 물은 적이 있다. 저자는 일곱단어를 보여줌. 첫째는 형식을 타파하는 문화. 이스라엘 군대에서는 장군과 사병이 회의에 참석할 때 커피머신 옆에 앉는 사람이 회의가 끝날 때까지 커피를 서빙함. 둘째는 질문을 존중하는 문화. 이스라엘의 학부모는 아이에게 학교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보다 무엇을 질문했는지 물음. 셋째는 팀웍을 중시하는 문화. 그들은 서로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서로의 장점으로 이를 채워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는데 익숙. 넷째는 융합을 강조하는 문화. 이스라엘에서는 서로 다른 전공자가 어디든지 모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위해 토론함. 대학에서는 타과로의 전과가 비교적 쉬워 학문가 융복합이 쉽게 일어남. 다섯째는 위험을 감수하는 문화. 그들은 창업하지 않는 사람을 위험에 도전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낙오자로 생각함. 여섯째는 끈질기게 노력해서 성취하는 기질. 물 부족 국가에서 농사를 성공시키고 소금물에서 향어를 기르는 그들의 정신이 바로 끈질김을 대표함. 일곱째는 실패를 존중하는 문화. 그들은 일반적인 실패를 한 사람은 격려하고 건설적인 결과가 있는 실패에는 훈장을 줌
- 이스라엘은 기업가 정신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국가임. 탈무드 교육을 살펴보면 왜 이스라엘의 기업가 정신이 뛰어날 수 밖에 없는지 이해할 수 있음. 탈무드 교육은 어릴때 부터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변하고, 논쟁하고 토론하는 것을 강조. 다른 사람보다 뛰어난 것보다는 다른 것을 교육하는 것이 바로 탈무드 철학. 그래서 이스라엘인들은 어릴때부터 남들과 다른 창의적인 생각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이 자연스러움. 우리에게는 어려운 창의적 생활습관이 그들에게는 일상적 일인 셈. 이스라엘의 후츠파 정신도 빼놓을 수 없음. 후츠파는 뻔뻔스러움, 철면피를 뜻하는 히브리어임. 단어의 단순한 의미만 생각하면 별로 좋은 뜻은 아닌 것 같지만 후츠파 정신은 당돌하고, 형식을 타파하며, 자신의 견해를 굽히지 않고 줏대 있게 의사를 제안하는 정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이 바로 후츠파에서 비롯됨. 기업가 정신의 근원이며, 이스라엘을 창업국가로 만든 기본정신임
- 이스라엘에는 세계최고의 창업국가에 걸맞게 글로벌 수준의 인큐베이터와 엑셀러레이터들이 있음. 이스라엘에서 인큐베이터 사업은 정부주도로 시작되었고 2000년 초 민영화됨. 정부는 입주기업이 필요로 하는 자금으 85%까지 지원하며, 나머지 15%는 인큐베이터의 운영기관이 부담. 정부는 지원금액을 회수할 때까지 투자기업의 매출액에서 3%에 해당하는 로열티를 지급받음. 인큐베이터 운영기관은 투자기업의 지분을 최대 50%까지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되거나 기업에 매각될 때 상당한 금전적 수익을 얻음. 인큐베이터 입주기업은 자금만 지원받는 것이 아님. 연구개발 수행을 위한 인프라지원, 경영 및 행정지원, 교육훈련, 투자 네트워크 등 창업기업 운영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받음. 이 서비스는 이스라엘 정부가 인큐베이터 운영업체를 선정할 때 중요한 평가기준이 됨. 인큐베이터 운영을 희망하는 업체들은 글로벌 수준의 멘토링 네트워크, 시설 인프라 등의 역량을 확보해야 함. 창업자는 사업에 실패하더라도 정부에서 지원받은 금액에 대해서는 상환의무에서 자유로움

 

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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