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배신'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4.10.03 믿음의 배신

믿음의 배신

심리 2014. 10. 3. 11:52

 


믿음의 배신

저자
마이클 맥과이어 지음
출판사
페퍼민트 | 2014-06-01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행동과학 및 정신의학의 권위자 맥과이어 교수가 18년간의 연구를...
가격비교

- 91년 발표된 우리는 그렇지 않은 것을 어떻게 아는가에서 토머스 길로비치는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잘못된 믿음들의 원인을 자세히 설명. 우리는 피상적인 특징이나 겉으로 보이는 유사성에 기반을 두어 사물을 평가하기 때문에 임의적인 데이터를 잘못 인식하고 해석한다는 것. 그리고 어떤 현상의 특정 부분만을 골라 인식하기 때문에 불완전한 정보를 받아들임. 또한 자신이 발견한 모호하고 불완전한 사실에 모순이 있다는 점을 무시하면서 편향된 시각을 만들어감. 사실 우리는 믿음을 갖기 전에 어떤 의도를 갖고 자신이 믿을 것을 결정함. 자신의 의도대로 믿는 것에서 만족감이 들기 때문. 또한 자신의 편견대로 어떤 소문이나 근거없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임. 게다가 우리는 다른 사람들도 자기 생각에 동의한다고 추측하면서 자신의 믿음이 사회적 지지를 받는다는 착각을 함. 길로비치 박사의 책이 나온 지 10년 후에 마이클 셔머는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를 발표. 이 책에서는 사람들이 현실적 증거에도 불구하고 이상한 것들을 믿는 25가지 이유를 서술.
* 머릿속의 생각이 사물의 관찰에 영향을 미친다.
* 사람들은 자신의 실수를 덮기 위해 실패를 합리화해버린다.
* 어떤 일이 일어난 다음에 그에 대한 합리적 설명을 만들어낸다.
* 충분히 생각해 보지 않고 속단을 내린다.
* 권위자에 대해 지나친 의존을 보인다
* 순환논법의 오류에 빠진다.
인간은 확신, 통제, 단순함에 대한 욕구를 갖게 마련임. 셔머는 자신의 연구결과를 이렇게 요약. "똑똑한 사람들이 이상한 것을 믿는 이유는 자신이 지닌 기존의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애초에 별로 합리적이지 못한 이유로 지니게 된 믿음이라고 해도 말이죠"
- '06년 토마스 키다는 생각의 오류에서 믿음이 지닌 여섯가지 기본적 오류를 소개
(1) 우리는 객관적 통계보다 어떤 이야기를 좋아한다
(2) 우리는 이미 지니고 있는 믿음과 추론이 옳다고 확정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3) 우리는 어떤 사건을 해석할 때 자신만의 의미를 부여하려 한다
(4) 우리는 종종 세상을 잘못 인식하고 오해한다
(5) 우리는 사물이나 형상을 지나치게 단순화시킨다
(6) 우리의 기억체계는 불완전하다
- 같은 해에 코델리아 파인은 뇌마음대로를 발표. 이 책에는 뇌가 어떤 식으로 편향적 인식과 잘못된 믿음을 갖게 되는지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음. 책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음.
* 오만한 뇌-뇌는 멋대로 인식을 조작한다.
* 감정적인 뇌-뇌는 어떤 생각이 옳은지 감정적으로 결정하기도 한다
* 비도적적인 뇌-뇌는 도덕적 우월성을 유비하려 한다
* 고집불통의 뇌-뇌는 우리가 지닌 믿음을 충실히 지킨다
* 의지가 약한 뇌-뇌는 좋은 계획들을 떠올려도 막상 실행에는 잘 옮기지 못한다
* 편견이 심한 뇌-뇌는 자신의 편협함을 인식하지 못한다
* 착각하는 뇌-뇌는 사고과정에 온갖 편견을 밀어넣는다
- '11년 셔머는 믿음을 주제로 한 세번째 책인 믿음의 탄생을 발표. 이 책에서 그는 믿음의 특징을 세가지로 요약. 첫번째는 패턴성임. 뇌는 임의의 정보들 속에서도 어떤 패턴을 인식하도록 진화됨. 두번째는 행위자성. 뇌는 어떤 사건을 인식할 때 그것이 그냥 일어난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의도적 행위가 원인이라고 봄. 세번째는 우리가 일단 어떤 믿음을 형성한 후에 그에 맞춰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를 찾는다는 사실. 유령, 정치, 종교, 도덕성, 외계생명체 등에 대한 믿음에는 셔머의 말이 대체로 맞을수도 있음. 객관적 증거에 앞서 어떤 믿음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으며 가끔은 믿음에 대한 증거를 찾으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 하지만 셔머가 말한 특징은 일상의 믿음과는 좀 다를 수 있음. 일상에서는 먼저 어떤 증거를 획득한 후에 이를 설명해주는 믿음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예를 들어 정원에 어떤 식물을 심었는데 잘 자라지 않는다고 치자. 그러면 왜 식물이 자라지 않는지 그 원인을 관찰해보는 것이 보통임. 이런 경우에는 어떤 믿음부터 형성하지 않을 것임. 관찰결과 식물 옆에서 흙더미를 발견했다고 치자. 그러면 이 관찰을 기반으로 믿음을 형성하기 될 것이다. 바로 땅 다람쥐가 식물뿌리를 파먹어서 식물이 자라지 않았다는 것이다.
- '11년 대니얼 카너먼은 생각에 관한 생각을 발표. 그는 죄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을 두가지 시스템으로 분류. 첫번째 시스템은 직관으로 매우 빠르고 자동적인 무의식적 시스템. 이 시스템은 재빠른 판단을 내리며 이는 순간적 믿음과 행동으로 이어짐. 두번째 시스템은 속도가 훨씬 느린 분석적 시스템. 합리적이거나 논리적인 추론을 하면서 첫번째 시스템에 의한 판단을 교정하는 역할을 함. 카너먼이 이 책에서 제시한 여러 예를 살펴보면 뇌가 근본적으로 비합리적이라는 결론을 쉽게 도출할 수 있음. 카너먼이 분류한 두가지 시스템은 뇌의 정보 처리 방식에 대해 대략적인 지도를 그려줌. 하지만 몇몇 저자들은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이 꼭 두가지로 한정될 필요는 없다고 지적. 우리는 종종 빈약한 증거 혹은 의심할만한 정보를 기반으로 즉각적 판단을 내리고 믿음을 형성함. 하지만 논리적 생각을 통해 이런 성급한 판단을 수정하기도 함. 그런데 이 두가지 시스템은 분리되어 독립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님. 이 두 시스템은 매우 밀접하게 영향을 주고 받으며 서로 얽혀 있음.
- 최후의 심판일 같은 세상의 종말에 대한 믿음, 살아생전의 생각이나 행동에 대한 벌로 지옥에 떨어진다는 믿음, 사탄 같은 사악한 힘의 존재와 관련된 믿음은 기쁨과 보상의 이유로 선택하기보다는 인간의 뇌에서 발생하는 산물이라는 것. 인류는 세대마다 그만의 믿음을 창조해잼. 그중 일부는 문화속에 자리잡기도 함. 그런데 이러한 믿음들이 어떤 증거도 없이 만들어졌거나 모순적이라면 이미 비논리적으로 자리잡은 믿음을 논리로 반박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 그리고 역설적으로, 이렇게 모순적인 본성이 오히려 그 믿음이 쉽게 기억되도록 하는 원인이 될 수 있음. 어쨌든 고통, 두려움, 결핍보다는 기쁨과 보상을 선호하는 뇌의 편향성 때문에 이러한 믿음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사라질 수 있음. 이 경우 믿음의 간격이 점점 넓어지고 진실에 대한 인식에 이르게 되는 것. 하지만 이러한 과정은 수세기이 이를 정도로 길어질 수 있음.
- 믿음의 근원이 무엇이든 뇌는 하앙 믿음의 과정에 관여함. 이말은 믿음이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시스템의 산물이 아니라 뇌의 내부적 구조와 기본적으로 타고난 기능을 반영하여 생각을 만들어내는 시스템의 산물이라는 것. 무엇을 믿는다는 것은 우리가 타고난 뇌의 기본적 특성이며 믿음의 간극을 줄이는 것이 그 믿음의 수용과 오랜 지속을 용이하게 하는 것이다.
- 서로 다른 추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문화를 꼽을 수 있음. 연구결과에 따르면 서양인들은 사건을 해석할 때 하나의 중심적 대상을 정해 처리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 예를 들어 같은 품종, 크기, 연식을 지닌 두 과일나무가 있는데 과일의 수확량은 매우 다르게 나타났다면 그 차이를 대상으로 정해서 원인을 추론한다는 것. 반면 동아시아인들은 지각적이고 개념적 분야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음. 또한 통념적인 유사성이 아닌 가족적 유사성을 기반으로 한 집단에 더욱 주의를 기울임. 북미인들은 또 어떨까? 북미인들은 어떤 그룹에 속한 사람의 감정을 파아갛려고 할 때 주로 그 사람에 대해 집중하는 반면 일본인들은 그 그룹에 속한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고려. 종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남. 예를 들어 칼뱅주의자들은 개인의 도덕적 역할을 강조하는데, 이들은 전반적인 사회적 단합을 중시하는 카톨릭이나 유대인에 비해 지역적 특성에 더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남. 이렇게 다양한 요인이 사건에 대한 해것에 영향을 주는 것을 보면, 두 사람이 같은 증거를 보고도 다른 해석을 하는 것이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님
- 인간의 지성은 일단 어떤 생각을 받아들이고 나면 그 생각을 뒷받침하고 지지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끌어 모으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받아들인 생각과 반대되는 중요한 사례들이 더 많이 발견된다고 해도 이를 무시하거나, 경멸을 보내거나, 한쪽으로 치워버리면서 받아들이지 않는다. 자신이 이미 내린 결론의 권위가 이러한 치명적인 것들로 침해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 현대의 과학적 방법론이 4세기반 정도의 짧은 역사를 지녔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과학적 방법론의 시초는 코페르니쿠스로 여겨지고 있는데, 그는 1550년 태양계에서 지구를 비롯한 다른 행성들이 태양 주위를 도는 것을 과학적 방법론을 통해 설명. 인간의 유구한 역사에서 현대적 방법론이 왜 이렇게 늦게 등장했는지는 흥미로운 질문임. 바빌론 시대에도 매우 유능한 과학자들이 많았으며 그 훨씬 이전에도 아마 많았을 것임. 하지만 역사상 이렇게 늦게 방법론이 나타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한 대답은 1550년 이전에 과학자들이 이용했던 작업방식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음. 당시 과학자들은 자신이 가진 정보를 이용하여 독창적인 방식으로 추론을 했지만 논리적으로 잘 연결되거나 많은 사람에게 널리 받아들여지는 방법론을 통해 자신의 설명이나 증거를 체계적으로 평가하지는 못했음. 특히 의사과학을 믿는 사람들이 이런 모습을 많이 보임. 그러다가 16세기에 중요한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 과학계는 방법론 그리고 연구전략을 재구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임. 과거에는 자기생각과 가설을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증명하는 것에 집중했지만 이제는 과학적방법을 통해 그것이 틀렸음을 입증하는 쪽으로 변화가 시작. 자기 생각을 증명하는 것에서 틀렸음을 입증하는 것은 그저 단어 하나의 차이로 하찮은 변화처럼 보일수도 있음. 하지만 이는 중요한 영향력을 지닌 것이었음. 실증적 연구에 대한 방법과 평가는 느리지만 커다란 변화를 겪으려 하고 있었음. 경험과학은 증거 및 표준화된 연구방법에 대한 정밀한 법칙과 절차를 받아들이게 되었음. 또한 과학 및 과학적 설명에 대한 건강한 의구심을 제기살 수 있게 됨. 증거는 정확하게 묘사되고 측정되어야 했음. 증거를 설명하는 해석은 되도록 정확하고 자세해야 했음. 믿음과 증거사이의 간극을 바꾸기 위해서는 반복적 실험을 통해 자신이 지닌 가설이 틀렸음을 입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결과를 얻어야 했음. 이러한 방법론은 과학적 연구의 근본적 한계점을 인식하는 것이었음. 즉 어떤 것이 틀렸음을 입증하는 전략을 채택한다는 것은 어떤 것도 확실히 증명될 수 없다는 시각을 갖게 된 것. 그리고 이는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이어짐. 과학 및 과학자들은 대중들 사이에서 새로운 권위를 획득했음. 과학적 증거, 방법론, 해석은 이르르 지지하는 사람들은 물론 비판하는 사람들에게서도 새로운 평가방법으로 받아들여짐. 하지만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꼭 보편적으로 좋은 방식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님. 20세기와 21세기로 넘어오면 과학자, 철학가, 역사학자, 포스트모더니즘을 믿는 사람들이 과학적 방법론과 추론에 대해 서로 다른 시각을 갖고 비판하게 되면서 최적성이라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됨. 물리학자 겸 역사학자 토머스 쿤은 이에 대해 가장 영향력 있는 시각을 선보임. 그는 틀렸음을 입증하는 방법론이 과장된 이상주의적 방법일 뿐만 아니라 과학자들조차 연구과정에서 종종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음. 다른 과학자들도 그와 유사한 시각을 주장했음. 화학과 물리학처럼 자연과학에 해당하는 분야에는 이 틀린 것을 입증하는 전략이 옳은 방법이자 최적의 방식일 수 있음. 하지만 다른 과학분야를 탐구할 때는 그다지 좋은 방법이 아닐 수 있음. 사회학, 인류학, 심리학, 정신의학 등의 분야에는 실험을 적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음. 그 이유는 다양함. 예를 들어 환청을 경험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환청의 내용, 빈도, 환청과 행동과의 관계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환청이 객관적으로 측정될 수 있는 것인가? 또한 인간은 과거를 정확하게 재연할 수 없다는 점도 이유로 작용함. 이 말은 고고학 그리고 역사가 증거만이 아닌 정교한 추론으로 구성된다는 것을 의미
- 모호함과 불확실성은 스트레스를 주고, 뇌의 화학적 변화를 가져오며, 신체상태에도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대신 믿음을 형성하면 이러한 부작용을 줄이고, 더 중요한 뇌의 임무를 위해 에너지를 보존할 수 있는 것임.
- 신경학자 로버트 버턴이 08년 발표한 확신의 요약. 이책의 중심 메시지는 자신이 알고 있다는 느낌, 옳다는 느낌, 신념, 확실하다는 느낌이 어떤 신중한 사고에서 나온 결론이나 의식적인 선택이 아니라는 점. 이는 그냥 우리에게 일어나는 정신적 느낌일 뿐이다. 효율적이고 강력한 보상심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느낌들, 예를 들어 자신이 알고 있다는 느낌과 신념은 반드시 의식적이고 신중한 사고를 거친 결론이라는 느낌이 나야 한다. 그 결과 뇌는 사고라고 느껴지는 정신적 감각의 집합체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사실 그것은 사고가 아니다.
- 사람들이 서로 다른 상상을 하는 것은 감정과 인시상태에 대한 생물학적 차이 때문일수도 있음. 예를 들어 뇌에서 도파민 활동수준이 높은 사람은 상호관계에서 의미를 찾고 인과관계를 유추하는 것이 더 자주 나타나는 것을 밝혀짐. 뇌 화학물질 세로토닌의 수준이 높은 사람은 낙관적인 전망을 하며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실망이나 개인적 차이를 더 잘 참아내는 것으로 밝혀짐. 감각을 추구하고 충동적인 성격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짐. 최근의 연구에서는 개인의 유전자 이상 및 도파민 활동과 이러한 행동들을 연관시키기도 했음. 즉 아주 위험한 행동을 재미있는 것으로 인식하거나 규범에서 벗어난 이상한 시각으로 인과관계 및 세상을 인식하는 등 자신만의 잘못된 상상의 결과로 이런 행동을 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한편 이런 실험도 있음. 두 사람이 같은 사건을 볼 때 fMRI로 뇌 활동을 살펴보면 둘이 유사하게 나타남. 하지만 영화가 끝나고 영화를 어떻게 해석했는지 말할 때는 서로 매우 다른 뇌 활동양상을 보임. 이런 결과는 어떤 경험을 해석하는 공통된 방식이 없다는 것, 각자의 해서이 저마다 다르다는 원칙이 상상에 대해서도 적용된다는 의미
- 초기 인류에게는 지금의 인류보다는 개개인의 정보처리능력에 차이가 더 크게 나타났을 가능성이 큼. 또한 상상이 믿음으로 연결되었을 가능성이 더 큼. 이는 자신의 상상이 틀렸음을 입증해줄 수 있는 경험이나 간접적 증거가 부족하기 때문. 이런 정보가 없기 때문에 자신의 믿음을 지키고 간극을 좁히는 강력한 성햐잉 나타났을 것임
- 먼 과거 초기인류는 오늘날의 인류처럼 모호함과 불확실성을 선호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됨. 대개 우리는 확실하고 명확하고 예측가능한 것을 선호. 불확실성과 모호함은 특정 뇌 화학물질의 변화와 관련되어 있음. 또한 fMRI로 뇌를 관찰해본 결과 모호함을 느낄 때 뇌의 20군데가 넘는 영역이 활성화 됨. 예를 들어 뇌에서 감정을 관리하는 영역인 편도체는 결과가 불확실한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 불안한 감정을 느끼며 활성화됨. 그 행동을 해도 될지, 간극이 모호해지는 것임. 그런데 이러한 위험성을 무시하고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음. 왜일까? 뇌가 가만히 앉아 있지 않는다는 사실이 이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음. 뇌는 불쾌한 생리학적 영향을 관리하는 그만의 비법을 갖고 있음. 뇌가 그만의 독립된 계획으로 주인의 의도나 의식과는 상관없는 일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그리고 뇌가 좋아하는 비법의 하나가 바로 믿음을 발전시키고 간극을 줄이는 방식을 통해 불쾌한 느낌을 줄이는 것이다. 이 방법은 뇌가 사용하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줄여주는 것으로 증명되었다. 그래서 아기를 낳은 어머니는 아기에 대한 걱정과 불확실성을 버리고 아이가 건강하고 똑똑하고 책임감 있는 아이로 자랄 것을 믿어버림. 또한 심각한 병에 걸린 사람은 자신의 주치의가 최고이고 그의 치료법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어버림. 그리고 이러한 믿음은 바람직한 생리학적 변화로 이어짐
- 사람들이 감정과 인식을 부여한 믿음은 변화에 대한 저항을 기본값으로 가짐. 비타협적 믿음이 바로 이러한 특징을 지님. 이런 믿음을 지닌 사람은 자신의 믿음을 매우 확신하게 됨. 모호함과 불확실성은 매우 줄어들고 생리학적, 심리학적으로 유쾌한 상태가 나타남. 일단 이런 믿음이 자리 잡으면 뇌의 에너지 사용량은 최소한으로 줄어듬. 또한 믿음의 간극은 좁다. 이러한 믿음을 품은 사람은 강한 확신으로 이를 주장하며 이를 증명할 증거나 권위가 있다고 말함. 또한 자신의 믿음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믿음 및 증거에 부정적 속성을 부여함으로써 무시하거나 거부함. 비타협적인 믿음의 특징은 이러한 대안적 믿음과 증거를 반박하는 동시에 이를 제시하는 사람을 적으로 규정하는 것이다. 이를 믿음보존편향이라는 용어로 설명할 수 있는데, 자신 혹은 자신이 속한 집단의 믿음을 반박하는 확실한 증거나 다른 믿음이 존재하는 상황에서도 기존의 믿음을 고수하는 것을 말함. 예를 들어 정치적 이념이 여기에 해당. 사람들은 자신의 정치적 이념이 지닌 타당성과 가치를 확신하는 반면 다른 관점은 틀렸다고 믿음. 또한 종교적인 믿음에 헌신하는 사람들도 이런 생각을 가짐. 다른 믿음을 지닌 사람은 무지몽매하거나 진실을 외면하는 적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 요약
* 우리는 선천적으로 믿음을 지니도록 태어났다
* 뇌는 믿음을 지닐 준비가 되어있다
* 사람들은 자신의 믿음을 과대평가한다
* 믿음이라는 것은 기쁨과 보상, 자신이 옳다는 생각과 관련있다
* 뇌는 간극을 줄이려는 사상을 지닌다
* 뇌는 믿음의 발전과 영구보존을 용이하게 하는 수많은 시스템으로 구서오디어 있다
* 간극만으로 믿음의 강도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 자신이 믿는대로 본다
* 감정에 따라 무엇을 믿을지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 믿음은 모호함과 불확실성을 줄여준다
* 믿음은 뇌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준다
* 다시말해 우리는 믿음을 생성하고 그 믿음을 어떻게든 지키려 하는 성향을 타고 났으며, 이 성향이 의식보다 한발 앞서는 것이다
- 철학가 니체는 다음과 같은 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인은 지식에 대한 갈망없이 지식을 취한다" 이 말은 현대인이 열정, 필요성, 분석없이 정보를 받아들인다는 의미. 그리고 이는 현재를 지나치게 중시하는 것의 특징임. 99년 작가 프레이저는 '시간을 압축한 현재'라는 용어를 만들어냄. 이 말은 현재, 즉 지금 이순간이 생각과 감정의 지배적 중심이 된다는 것. 지금 이순간만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과거로부터의 소중한 교훈을 잃어버릴 위험이 있음.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사라지고 끝없는 선택에 대한 상상으로 대체됨. 다시 말해 과거와 미래가 인지적 그리고 감정적으로 현재와 분리되는 것임. 결국 과거와 미래에 기초하는 이야기와 모델들은 그 타당성을 잃게 됨. 어제 어떤 일이 일어났어도 그 일이 오늘 혹은 내일 또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지 않으며 뇌 읽기와 속성 부여하기 등을 통해 지금 이순간과 여기를 과도하게 중시함. 이렇게 현재를 지나치게 중시하는 것은 역사를 배우는 지혜를 거부하고 이제 다가올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진지한 평가를 무시하는 것이다.

 

'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대의 미래를 간파하는 힘, 스냅  (0) 2014.10.06
지금 생각이 답이다  (0) 2014.10.03
의사결정의 심리학  (0) 2014.10.03
숫자에 속아 위험한 선택을 하는 사람들  (0) 2014.10.03
주인과 심부름꾼  (0) 2014.10.02
Posted by dal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