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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애니멀

심리 2014. 11. 5. 22:37

 


소셜 애니멀

저자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출판사
흐름출판 | 2011-12-15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무엇이 우리를 비범한 성취와 행복으로 이끄는가 인생을 바꾸는 것...
가격비교

 

- 후각을 잃은 사람은 시각을 잃은 사람보다 정서적으로 한층 더 큰 상실을 경험. 감정을 읽어내는 데 냄새가 강력한 경로가 되는 것도 바로 이때문임
- 감정은 어떤 것에 내포된 가치를 평가하혐, 우리를 무의식적으로 인도해서 고통을 피해 성취와 충족으로 이르는 길로 안내함. "체감각 표지는 우리를 위해 직접 고민하지 않음. 다만 선택사항들을 환하게 비추고 잠재의식에서 빠르게 제거해 숙고하는 데 도움이 됨. 이것은 자동적인 예측체계라고 볼 수 있는데, 당신 앞에 놓인 미래의 다양한 시나리오를 평가하는 활동을 함. 이 활동은 자동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당신이 평가를 원하든 원하지 않든 상관이 없음"
- 인간은 의사결정을 하는 존재가 아니라 그저 방랑자일 뿐. 지난 세기 동안 사람들은 의사결정이 어느 한 순간에 이루어지는 현상이라고 파악했음. 여러 사실과 환경요소 및 증거들을 모은 다음 어떤 결정이 내려진다고 보았음.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음. 의사결정 과정을 비유적으로 표현하자면 인간은 사회적 풍경 속을 걸어가는 방랑자라고 하는 쪽이 더 정확함. 우리는 수많은 사람과 온갖 가능성으로 만들어진 환경 속을 걸어가고 있음. 걸어가면서 마음은 무한대에 가까울 정도로 많은 가치판단을 하고, 이것이 쌓여서 목표가 되고, 야망이 되고, 꿈이 되고, 욕망이 됨. 행복하고 만족한 삶을 살 수 있는 열쇠는 감정을 훈련하고, 감정이 올바른 신호를 보내게 하는 것,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임.
- 처리되는 모든 정보는 감정적이다. 감정은 인식활동을 추동하고 조직하고 증폭하거나 약화시키는 에너지이며, 거꾸로 감정이 인식활동의 경험이자 표현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케네스 도지)
- 사내아이를 낳은 어머니는 딸아이를 낳은 어머니보다 일찍 죽음. 사내아이의 테스토스테론이 어머니의 면역체계를 훼손할 수 있기 때문.
- 사람들이 서로 돈독한 유대감을 나눌 때 웃음은 자연스럽게 흘러넘침. 또 말을 하고 있는 사람은 듣고 있는 사람보다 46% 더 많이 웃는 경향이 있음. 사람들은 웃음을 유발하는 상황이나 발언에 정확하게 맞추어 웃지 않음. 웃음을 유발하는 문장중에 15%만이 확실하게 우스움. 대신 웃음은 대화를 나누는 도중에 감정적으로 우호적 환경에 자기가 긍정적으로 대응한다고 느낄 때 저절로 나오는 것 같음. 말장난 같은 농담은 비사회적이고 자폐증을 앓는 사람들도 함. 그러나 대부분의 농담은 매우 사회적이며, 부조화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과정에서 발생. 웃음은 사회적인 어색함을 덮어주거나 유대감을 형성, 강화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언어임. 많은 사람들이 함께 웃을 때는 좋지만, 많은 사람들이 한 사람을 희생양으로 삼아서 놀릴 때는 나쁘기도 함. 어쨌거나 웃음과 결속은 함께 감. 웃음은 유머에 대한 본능적인 신체반응이 아님. 갑작스러운 고통에 몸이 움찔하거나 찬 공기에서 몸이 떨리는 것과는 전혀 다름. 웃음은 유머가 추구하는 사회적 유대의 본능적 형태임
- 뇌는 인생을 기록한 기록물임. 한 사람의 신경망은 이 사람의 습관, 개성, 기호가 물리적으로 표현된 것임. 당신이라는 사람은 당신의 뇌에 있는 신경망이라는 물질로 구체화되는 정신적 존재임
- 아이에게 편한하고 예측가능한 안정된 리듬을 주어야 한다.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고 애정과 엄격함을 조화롭게 결합해야 한다.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의지할 수 있는 정서적 유대감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세상이 던지는 어려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생상한 사례를 얼른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아이들은 무의식적으로 마음속에 실행모델을 설정하고 그 모델을 모방할 수 있다.
- 가정에서 안전하다는 느낌을 많이 가질수록, 바깥세상에서 새로운 것에 대해 도전하는 탐험정신이 그만큼 더 커짐. "태어나면서 무덤에 들어갈 때까지 우리는 모두 자기에게 애정을 주는 사람들이 제공하는 안전한 기지에서 출발해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한 여행을 떠날 때 가장 행복한 법이다." (심리학자 보울비)
- 사춘기가 시작되면 뇌 속에서 시냅스의 가지치기가 맹렬하게 진행됨. 그 결과 사춘기 십대의 정신능력은 일직선으로 향상되지 않음. 몇몇 연구에서 14세 청소년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인식하는 면에서 9세 아이보다 못하다고 밝혀졌음. 몇년 동안 더 성장하고 안정을 찾은 뒤에야 비로소 예전에 가지고 있던 자아수준을 회복함.
- 학습은 읽기나 대수학 같은 낯설고 자연스럽지 않은 것을 받아들이고 이것을 꾸준하게 흡수해서 자동화하는 과정임. 자동화 과정은 새로운 것들에 작동하는 의식적인 정신을 한층 활성화시킴. 영국의 철학자이나 수학자인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는 이 학습과정을 진보의 원칙이라고 파악했음. "문명은 우리가 의식적으로 생각하지 않고도 수행할 수 있는 것의 목록을 늘림으로써 발전한다."
- 처음에는 핵심지식을 숙지하고, 그 다음에는 그 지식이 머릿속에서 즐겁게 숙성되고, 지식에 질서를 부여하고, 관련된 자료를 한데 녹여 통합하고, 마법과도 같이 통찰이 의식에 튀어나올 때까지 이 과정을 계속 반복하고, 마침내 떠오른 통찰을 완성
- 신경학자 마사 파라에 따르면, 중산층 아이에 비해서 빈민층 아이의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더 높음. 이런 차이는 기억력, 특정 모형에 대한 인식, 인지적 통제, 언어능력을 아우르는 인식체계 전반에 영향을 미침. 소형 포유류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아빠 없이 성장한 동물이 아빠와 함께 성장한 동물에 비해 신경연결망 형성이 늦고, 그 결과 충동제어 능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드러남. 이것은 기회나 돈이 부족하기 때문에 빚어진 결과가 아님. 가난화 가정불화는 개인의 무의식, 즉 자기미래와 자기가 사는 세상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방법을 바꾸어 놓을 수 있음.
- 창발성과 관련해 곤란한 점은, 창발적 체계에서는 문제의 근본적 원인을 찾아내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 긍정적 측면은 나쁜 결과를 쏟아내는 부정적 폭포가 있다면 좋은 결과를 쏟아내는 긍정적 폭포도 당연히 있을 것이라는 사실. 일단 긍정적 문화적 계기가 마련되기만 한다면, 생산적 영향력이 서로를 강화하면서 선순환의 고리 속으로 들어갈 수 있음.
- 인간본성이 필요로 하는 것보다 우선하는 것, 배고픔이나 사랑이나 즐거움이나 명성, 심지어 목숨 그 자체보다 우선하는 것, 인간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바로 자기가 어떤 질서 정연한 규율 속에 놓여 있다는 확신임
- 만성적 스트레스를 안고 사는 사람에게는 해마 부분의 세포가 손상되는 일이 일어남. 아울러 기억력도 손상됨. 특히 과거에 있었던 좋은 일을 기억하지 못함. 면역체계도 약화됨. 뼛속의 미네랄 성분도 줄어듬. 특히 허리부근에 체지방이 쉽게 늘어남. 만성적 쇠약증세를 달고 살게 됨. 6달 동안 한주에 90시간씩 스트레스를 극도로 유발하는 일을 한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보면, 스트레스와 관련된 두 화학물질인 코르티솔과 에피네프린 수치가 대조군에 비해 굉장히 높게 나타암. 놀랍게도 그 일일 끝난 뒤 4~5주에 걸쳐 휴가를 받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과가 나왔음. 스트레스의 영향은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으며 정신적으로도 매우 해로울 수 있음.
- 마시멜로 실험에서 자기통제는 숨어있는 열정을 극복하는 철의 의지가 아님. 의식이 무의식적인 과정을 직접 통제하기에는 힘도 부족하고 인식도 부족함. 이 실험은 무의식적인 촉발에 관한 것임. 어떤 순간이건 수많은 작용이 무의식적인 차원에서 진행됨. 자기통제력과 자기규율을 가진 사람은, 세상을 널리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무의식적인 과정을 촉발시키는 습관과 전략을 가지고 있음.
- 인격은 수백만개의 작고 선한 영향력이 서로 상호작용하는 신비로운 과정을 통해서 점진적으로 형성됨. 인격형성에는 공동체가 수행하는 역할이 중요. 또한 근본적 메커니즘에 영향을 미치는 작고 반복적인 행동이 중요함. 작은 습관과 적절한 예의는 세상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방식을 강화함. 선한 행동은 특정한 네트워크를 강화함. 우리는 어떤 덕목을 행동으로 옮김으로써 그 행동을 획득한다라고 한 아리스토텔레스의 발언은 옳음. 심리학자 티너시 윌슨은 "사회심리학이 주는 가장 영속적인 교훈 가운데 하나는 행동이 종종 태도와 감정보다 먼저 변한다는 것임"
- 놀라운 성공뒤에는 낭만적이고 신화적인 스토리가 아니라 살풍경하고 청교도적 연습만이 있을 뿐이라고 주장. 천재성을 평범한 재능과 가르는 핵심적 요소는 결코 반짝거리는 신의 뜻이 아님. 정말 중요한 것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점차 더 나아질 수 있는 능력임. 이류 수준의 업적을 남긴 사람은 즐겁게 연습했음. 반면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은 가장 신중하고 자기비판적으로 연습. 이런 사람들은 흔히 전체를 가장 작은 요소로 해체한 다음 작은 요소를 계속 반복해서 연습했음.
- 벤저민 프랭클린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스스로를 교육했음. 그는 당시 최고수준을 자랑하던 영국의 시사주간지 스펙테이터에 실린 에세이를 읽었음. 그리고 종이조각에 에세이의 모든 문장에 대한 커멘트를 써서는 종이조각을 마구 뒤섞음. 종이 한조각을 한 문장에 대한 메모를 적는 식이었음. 몇 주뒤에 메모를 다시 들추어 보고, 메모조각을 순서에 따라서 맞추어 본 뒤 메모를 이용해 에세이 원문을 다시 썼음. 그는 이렇게 해서 구조를 익힘. 자기가 구사하는 어휘가 원문에 비해 처진다는 생각이 들면 곧바로 다른 방법을 적용. 그는 에시에 문장을 하나씩 따로 떼어내 에세이를 시로 바꾸었음. 다시 몇주가 지난뒤에 이 시를 바탕으로 원문 에세이를 복원하는 작업을 했음.
- 성공과 업적에 기여하는 정신적 기질 : 결정을 내리기 전에 정보를 수집하는 경향, 결론을 내리기 전에 다양한 관점을 찾아보는 경향, 문제에 반응하기 전에 그 문제에 대해서 포괄적으로 생각하는 경향, 이용가능한 증거의 수준에 따라서 얼마나 많은 힘을 쏟을지 판단하고 조정하는 경향, 행동을 취하기 전에 그 행동이 낳을 결과를 먼저 생각하는 경향, 어떤 결정을 내리기 전에 특정 상황이 몰고올 긍정적 효과와 부정적 효과를 명확하게 계산하는 경향, 미묘한 차이를 추구하고 절대론을 피하는 경향을 들 수 있음.
- 세상은 묻는 사람과 추측하는 사람으로 나뉨. 묻는 사람은 요청할 때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으며, 거절당하면서도 마음에 상처를 받지 않으므로 언제나 기꺼이 거절당할 준비가 되어 있음. 이들은 돈을 빌려달라고 하기도 하고 자동차나 요트를 빌려달라고 하기도 함. 그러면서 양심에 조금도 거리낌이 없고 또 거절당해도 화를 내지 않음. 추측하는 사람은 남에게 부탁하는 것을 싫어하며, 다른 사람의 부탁을 거절할 때 죄의식을 느낌. 추측하는 문화에서는 긍정의 대답을 확신하지 않는 한 어떤 요청도 입 밖으로 내지 않음. 이 문화에서는 부탁을 받을 때 결코 직접적으로 싫다고 말하지 않고 그럴 듯한 핑계를 댐. 어떤 부탁이든 간에 부탁을 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 정서적이고 사회적인 위기를 느낌.
- 사람이 일상생활을 해나갈 때 정신은 자기 않에 저장된 여러가지 유효한 모델을 바탕으로 해서 기대 가능한 모형을 만들어냄. 그런데 내면적 모형과 외부세상 사이에는 종종 긴장이 발생함. 그래서 우리는 세상을 이해하도록 도와줄 개념을 찾아내려고 노력. 우리가 어떤 상황을 포착하거나 어떤 과제에 통달할 때, 쾌감이 요동침. 조화로운 상황이 이어진다고 쾌감이 생기는 것이 아님. 그렇다면 해변에서만 살아도 평생 행복할 것임. 뇌에 쾌감이 요동칠 때는 긴장감이 사라지는 순간임. 그래서 행복한 인생은 반복적으로 순환되는 리듬을 갖고 있음. 말하자면 어려움에서 조화로움으로, 다시 어려움에서 조화로움으로 변하는 리듬임. 친밀함을 추구하는 욕망, 내면의 모형과 외면의 모형이 일치하는 순간을 추구하는 욕망이 행복한 인생을 만듬
- 조화로움 혹은 친밀함에 대한 갈망은 사소하고 세속적인 방식으로 자신을 드러낼 수 있음. 십자말 풀이에서 정답을 찾아내거나 새옷이 어울릴 때 사람들은 쾌감의 불꽃이 튀는 경함을 함. 친밀함은 매우 특이한 방식으로 나타날 수도 있음. 사람은 본능적으로 익숙한 것에 이끌림. 예를 들어 뉴욕주립대 행동과학자인 브렛 펠햄 교수는 데니스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치과의사가 되는 비율이 다른 이름을 가진 사람에 비해 특이할 정도로 높다는 사실을 확인. 로렌스나 로리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법률가가 되는 비율도 특이하게 높았음. 또 루이스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세인트루이스로 이사를 가는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았고, 조지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조지아로 이사사는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았음. 진로나 거주지 선택은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태어날 때 받은 이름의 발성에 조금이나마 영향을 받는 것임. 사람은 본능적으로 익숙한 것에 이끌린다는 강력한 증거임.
- 당신이 어떤 사람과 친구와 되었고 우정이 깊어졌다며, 애초에 우정과 관련이 없었던 것까지 포함해서 모든 것이 익숙하고 소중해짐. 치밀하기 때문임. 친구사이의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마음대로 정해놓은 의무에서 자유롭고, 질투하는 일 없고, 필요한 자격조건도 없으며, 매우 정신적 차원에 속함. 천사들 사이에나 있으리라고 상상할 수 있는 그런 종류의 사랑임
- 고대 그리스 로마에서 이성은 커다란 진보를 이루었음. 그러나 로마가 멸망한 뒤에 열정이 자기주장을 하며 나타났음. 유럽은 암흑에 빠짐. 교육은 억압되었고, 과학은 잠들고, 미신이 융성했음. 르네상스 시대 과학과 회계의 발달과 함께 다시 사정이 바뀜. 17세기 과학자와 기술자들은 새로운 기계를 창조했고 사회를 인식하는 새로운 길을 열었음. 위대한 연구자들이 자기가 사는 세계를 해부하고 이해하기 시작했음. 세계는 하나의 기계이다라는 은유가 세계는 하나의 살아있는 유기체이다라는 은유를 대체하기 시작. 사회를 수백만개의 부품으로 만들어진 커다란 시계로 바라보기도 했음.
- 합리주의적 방법론은 수많은 위대한 발견을 이루어냄. 그러나 이것으로 인간 세상을 설명하거나 조직하려 할 때, 한가지 결정적 한계에 부딪침. 합리적주의적 방법론은 인간의 의식적 인식(2차적 인식)을 매우 높이 치면서 무의식적 인식(1차적 인식)의 영향을 전혀 깨닫지 못한다는 점. 전자는 눈으로 보거나 양을 측정하거나 형식화하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이고, 후자는 구름과 같아서 비선형적이며 보기 어렵고 형식화할 수 없는 것임. 그런데 합리주의자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방법론으로 측정할 수 없는 정보는 모두 내쳐버리는 경향이 있음.
- 프랑스 계옹주의 지도자들은 논리, 과학, 우주적 법칙을 이야기한 반면에 영국 계옹주의 지도자들은 감각과 애정이 가지고 있는 힘을 강조. 그 결과, 영국 계몽주의자들은 인간의 행동은 무의식적인 1차적 인식에 의해 전체적으로 형태가 결정된다는 생각에 입각해서 인간의 특성을 바라보았음. "감각과 상상력은, 이성적 이해가 이들과 결합하거나 혹은 배척하기 전에 이미 영혼을 사로잡는다."(에드먼드 버크)
- 프랑스 계몽주의자들은 자율적인 개인들이 서로의 이익을 위해 자발적으로 사회적 계약을 맺는 인간의 특성을 상상했음. 반면 영국 계몽주의자들은 사람은 사회적 감각을 갖고 태어나며, 이 감각은 의식보다 더 아래 차원에서 작동한다고 강조했음. 사람은 타인의 고통과 즐거움에 대해서 태생적으로 공감하는 이른바 동류의식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했음. 그래서 사람은 존경받고 싶어하며 그만한 자격을 갖추고 싶은 욕망을 갖고 있다고 했음. 그러므로 도덕성은 추상적 법칙에서 추론된 논리가 아니라 반의식적 상태에서 비롯된다고 했음. 플아스 계몽주의의 추종자들이 사회와 제도를 언제나 분해해서 다시 조직할 수 있는 기계장치로 바라본 반면, 영국 계몽주의의 추종자들은 하나의 유기체, 즉 살아있는 인간관계가 무한하게 복잡한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바라보았음.
- 의식적인 과정은 무의식적인 과정을 전제로 함. 무의식적인 생각을 제외하고 이성적인 생각을 논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음. 2차적 인식은 인풋과 목표, 방향성 신호를 1차적 인식에서 받음. 사람이 제대로 생활하려면 이 두 체계가 서로 잘 엮여야 함.
- 90년대초 동일 도르트문트대 미하엘 폴켄스타인 교수는 사람이 실수를 할 때 전두엽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살폈는데, 실험대상자가 키보드에 글자를 잘못 눌렀을 때 전두엽의 전기에너지가 약 10마이크로볼트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음. 또 맨체스터대 패트릭 래비트 교수는 타이핑 실수보다 수정할 때 압박감이 더 적다는 사실을 발견. 마침 무의식이 실수를 수정하는 작업을 거부하는 듯 했음. 다른 말로 하면, 뇌는 복잡한 피드백 과정을 통해서 실수를 저지르는 바로 그 순간에 이미 실수를 인식함. 때문에 시험을 칠 때 답을 적으면서 어렴풋하게 뭔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이 든다면, 답을 고치는게 좋음.
- 중년 여성은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일에 예전처럼 그렇게 신경쓰지 않고, 자기 자산을 즐겁게 해주려고 함. 에스트로겐이 줄어들면서 옥시토신 수치도 낮아짐. 감정의 미묘한 차이에 관심을 덜 갖고, 가정이나 직장에서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무감이나 걱정에 덜 얽매이고, 친구들과 수다를 떨어도 예전과는 달리 도파민 분출량이 점점 줄어듬. 어린 아기에 대한 보상으로 주어지던 옥시토신의 양이 줄어들면서, 다른 사람의 개인적 욕구에 관심을 덜 기울이게 됨. 한편 남자는 50대에 접어들면서 갑자기 예전보다 더 자상해지고 의사소통을 원함.
- 관계의 밀도가 높은 사회에서 사람들은 가족에서 이웃으로, 이웃에서 도시로, 도시에서 지역연합으로, 지역연합에서 국가연합으로, 국가연합에서 연방정부로 이어지는 제도의 고리를 발견할 수 있음. 그러나 관계의 밀도가 희박한 사회에서 고리는 이미 부서져 있고, 자기 혹은 자기집단이 다른 것과 연결되어 있다는 인식은 실종되고 없음. 이런 상태는 낯설고 동시에 위험함. 사람들은 정부가 언제나 옳은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지 않으며, 국가 지도자에 대해 냉소적이고 신랄한 태도를 보임. 이런 사회에서는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함께 누구를 위해 희생하자는 부름에 즉각 응답하지 않음. 누가 내 뒤통수를 치기 전에 내가 먼저 남의 뒤통수를 쳐야 한다는 냉소적 정신세계가 만연함. 정부의 부채는 급증함. 그러나 부족한 세수를 마련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감당해야 하는 희생을 사람들은 꺼림. 어느 정당도 상대방이 진정으로 함께 하는 희생에 정직하게 참가할 것이라고 믿지 않음. 사회적 신뢰가 실종되면서 정계는 야수의 난폭한 투쟁으로 바뀜
- 한 개인이 잘살고 못살고는 의식적 성취를 거두는 데 반드시 필요한 무의식적 기술에 달려 있음. 무의식적 기술을 습득하지 못한 사람들은 날마다 반복되는 일을 하면서 좋든 싫든 아침이면 일터로 나가야 함. 이들은 기술을 가진 사람들에 비해 훨씬 더 힘들게 살아감. 또 사납게 몰아대는 상사를 공손하게 대하거나, 처음 보는 사람에게 활짝 웃거나, 기분이 좋지 않을 때도 편안한 얼굴로 사는 일을 더 힘들어함. 이런 사람들은 자기 운명은 자기가 개척할 수 있다는, 자기 자신에 대한 근본적 신뢰를 갖지 못함. 또 굉장한 결과를 안겨줄 수 있는 제안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갖지 못하며, 지금 희생하면 나중에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는 믿음을 갖지 못하는 경향을 보임
- 1세대 인적자본정책은 초중등학교, 대학, 직업훈련원 등에 다니게 하는 것이었음. 하지만 이제 2세대 인적자본 정책은 성공에 필요한 습관과 지식과 정신적 특성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함
- 쉰살이 됨녀 사람들은 젊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절정의 느낌이나 초월적 경험을 잘 이끌어내지 못함. 대신에 미묘한 정신적 경험을 더 자주하고, 기본적 믿음을 정교하게 다듬음
- 사람들은 우울해지면 자기 인생에서 부정적인 사건과 감정을 끄집어내 거기에 관심을 집중함으로써, 그것과 관련된 신경망을 더 강화함. 심리학자 티모시 윌슨은 묵상은 우울한 사람을 더 우울하게 만들지만 산만한 방해가 우울증상을 덜어준다는 사실을 여러가지 실험에서 확인했음. 묵상은 좌절과 부정적 사고 모형에 빠져들게 만들고, 문제해결을 방해하며 상태를 악화시켰음. 그래서 사람들은 미래를 더욱 더 암울하게 예측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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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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