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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0.19 천재성을 숨기고 있는 아이들

 


천재성을 숨기고 있는 아이들

저자
스기야마 토시로, 오카 미나미, 오구라 마사요시 지음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 2013-02-20 출간
카테고리
가정/생활
책소개
발달장애 뒤에 숨겨진 아이의 빛나는 재능을 찾기 위해 알아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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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자생물학적 수준의 최신 뇌과학 연구가 성과를 거두어 경도 발달장애를 포함한 대다수 발달장애의 원인에 대한 큰 틀이 규명됨. 결론부터 말하면 대부분의 발달장애에 많은 유전자가 관여하는 다유전자 모델을 적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짐. 다유전자 모델 때문에 발달장애가 나타난다는 것은 이런 의미임. 다운증후군처럼 단순히 한가지 유전적 이상으로 발달장애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유전적 소인이 있지만 소인이 하나일 때는 발병에 결정적 역할을 하지 않음. 그렇지만 여러개가 겹치면 병이나 장애가 드러남. 또 장애가 드러나기까지 환경이 주는 영향도 크며 환경적 소인이 종래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지대함
- 임신 중 엄마 배속의 호르몬 상황과 정서상태, 스트레스, 엄마나 아빠의 흡연에 의한 니코틴 노출, 환경호르몬이나 미량의 금속 등 다양한 환경요소가 유전적 소인을 발현시키는 스위치를 켜고 끄게 됨. 발달장애의 발현은 혈압, 당뇨병, 대사증후군 등 생활습관병과 완전이 동일한 구조를 보임. 즉 유전적 소인이 발달장애에 영향을 미치지만 대부분의 만성질환이 그러하듯 모두 장애를 일으키는 것은 아님. 또 장애가 발생했다고 해도 앞으로 발현될 적응장애는 충분히 막을 수 있음. 마찬가지로 생각해보면 스트레스가 많아지고, 환경오염과 환경호르몬에 노출되는 정도가 심해진 최근 들어 전반적 발달장애가 증가한 이유에 대한 의문이 풀림
- 영어에서 장애를 나타내는 disorder는 차례대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 안되었다는 것으로, 선천적인 발달에서 벗어났다는 뜻을 지님. 따라서 장애라는 표현보다 발달의 불균형(developmental disorder, developmental differentiation)이라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임. 지적 장애에 적응장애가 더해진 경우를 정신지체라고 부르듯 발달장애는 발달의 불균형에 적응장애가 덧붙여진 경우임
- 서번트 증후군이란 지적장애가 있지만 다른 특정영역에서 매우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현상. 이들의 지능은 대개 평균이하여서 이디엇 서번트, 바보천재라고도 불림. 그런데 이들이 뛰어난 능력은 전체적인 인지능력이나 사회성이 향상되면 사라진다고 알려져 잇음. 인간의 뇌는 원래 계산능력이 뛰어나 그 부분만 사용하면 엄청난 능력을 발휘하지만, 언어나 사회적인 행동 등 뇌의 다른 부위와 연동해 일을 수행하면 그 능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게 마련. 그 때문에 사회성이나 언어능력을 얻는 순간, 이전까지 뛰어났던 능력이 사라져버리는 것일지도 모름. 그러나 <숫자로 생각한다>라는 자서전을 펴낸, 아스퍼거 증후군을 보이는 다니엘 타멧을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음. 타멧은 사회적 능력을 향상시키면서도 원래 갖고 있던 뛰어난 능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
- 적응상태로 분류한 성인의 고기능 전반적 발달장애 유형
* 아스퍼거 A형 (Adjustable type) : 적응형 고기능 전반적 발달장애
* 아스퍼거 B형 (Bothersome type) : 부적응형 고기능 전반적 발달장애
* 아스퍼거 O형 (Odd type) : 기이한 행동이 눈에 띄지만 어느 정도는 적응할 수 있는 고기능 전반적 발달장애
* 아스퍼거 AB형 (Abused type) : 학대받은 경험이 있는 고기능 전반적 발달장애
-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동식물은 위에서 내리쬐는 햇빛을 받음. 만약 그렇지 않은 동식물이 존재한다면 빛이 없는 환경에서 자랄 거라고 추측할 수 있음. 말하자면 다윈은 동식물의 형태에 대해 실제 체험과 검증을 바탕으로 한 전체 영상 이미지가 있고, 그 속에서 현재의 모습이 성립하기 위한 조건과 시스템을 역사적 시간경과에 따라 시각적으로 사고한 것임. 즉 전체 상을 시각적 영상을 머릿속에 먼저 그리고 법칙성을 이끌어 낸 것임. 다윈은 바로 이 능력 덕분에 획기적 진화론을 구축할 수 있었음.
- 시각영상 우위형 인지을 하는 사람은 청각언어 능력이 현저히 떨어짐. 시각영상 기억력이 뛰어난 다윈도 읽기와 쓰기 장애가 있었음. 몇개의 모음은 문자와 소리를 연결해서 읽지 못했고 악필이었음. 성인이 되어서도 간단한 단어의 철자를 틀리곤 해서 결혼후에는 아내와 아이들이 원고를 교정해 주었음. 다윈의 아이들 중에도 몇명은 그와 같은 장애를 보였음.
- 정상발달 아동의 대뇌피질은 2차원인 선의 인지가 먼저 발달. 생후 1~2개월의 유아는 색을 파악하는 능력이 아직 발달하지 않아 눈에 띄는 색과 선을 보여주었을 때 색에는 반응하기 않고 선에 우위성을 보임. 단순한 선보다 복잡한 선을 좋아함. 태아나서 기어다니기 시작하는 6개월까지는 대상물을 배경과 변별하는 감도가 향상되어 손이 닿는 범위 안에서 공간인지가 가능해짐. 그후 5~6년에 걸쳐 색과 명도를 인지하는 3차원적 능력이 서서히 발달. 3세에는 원근감을 느끼는 능력이 덜 발달해서 크기 차이는 인식하지 못하지만, 6세가 되면 크기차이부터 공간의 위치관계, 즉 전후 감각을 확실히 인지할 수 있음. 색이나 공간 위치관계 등을 담당하는 부분은 선의 인지능력보다 더 늦게 발달하는 데 색뿐 아니라 소재감, 형태, 크기 같은 인지능력이 먼저 완성되고 마지막에 공간위치관계를 인지할 수 있게 됨. 입체시가 가능해지는 것은 초등학교 3학년 정도의 시기임. 그런데 능력의 불균형이 심한 아이들 중에는 3학년을 넘어가도 친구 얼굴 그리가 같은 과제는 손도 못대지만, 2차원인 만화는 그리는 예가 있음. 정물화를 그릴 때 그림자를 묘사하도록 하면 그림자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아이들도 있음. 거리감을 묘사할 수 없거나 색칠을 하더라도 명도차를 적절하게 조절하지 못해서 평면적 인상을 주기도 함.
- 가끔 창조적인 사람은 일상생활 속에서 떠오르는 여러가지 상념과 착상을 자동적으로 검열하지 않고 떠오르는 채 내버려 두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거리를 두고 항상 중립적인 관찰자가 되는 능력이 있다. 가장 중요한 능력은 현실에서 마음을 분리해내엇 집중하는 중에도 다른 현실로 마음을 이동시키는 것이다. 이는 다른 사람이 보면 생각에 잠겨 있는 상태다. 여러 착상이 떠오르고 사라져 간다. 그 중 그 희미한 구름과 같던 것이 서서히 형태를 드러내고 어느 순간부터 전체상이 보인다. 그리고 그것을 잡아 표현가능한 형식에 따라 문장으로 쓰거나 음악으로 작곡하거나 논문으로 정리하는 작업을 한다. 이런 창조적 활동은 의식적인 작업이라기 보다 자율적이고 무의식적인 작용에 가깝다. 종종 작가는 그 작품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알 수 없다. 써나가는 도중에 등장인물이 혼자 움직이고 말하며, 생각하는 것이다. 시각영상적인 작업에서 완성된 이미지가 처음부터 나와 있어야 한다고 할 때가 있는데 이런 상황은 청각언어적인 창조작업의 특징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렴풋한 구름을 잡는 듯한 창조적인 작업의 한복판에 있을 때 현실에서 분리된 의식상태는 정신의학적으로 말하면 해리의 일종이라고 판단된다. (안드리아 센)
- 노력역행의 법칙 : 개인적인 삶에서부터 정치에 이르기까지 어떤 종류의 맥락에서든, 잘못된 일의 상당부분은 모든 걸 잘하려는 노력에서 기인한다는 생각. 와츠의 말을 인용하자면 수면에 떠 있으려고 애쓰면 물밑으로 가라앉지만 가라앉으려고 애쓰면 뜬다. 불안이란 안전하려고 노력할 때 생기는 부산물이다. 헉슬리는 무언가를 해내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할수록 성공가능성은 작아진다고 썼다.
- 자기계발 분야에서 선호하는 행복과 성공을 이루는 기술에는 한가지 거대한 결함이 있는 셈.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면 자신의 머릿속에 부정적 생각이 없는지 끊임없이 살펴봐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부정적 생각에 관심을 집중해야 함. 그 과정에서 긍정적 생각에 실패하면 충분히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는 자기비하적 사고의 물꼬를 터놓을 수 있음. 이 경우 부정적 생각이 더 우세해지면서 악순환이 시작돼 더 나쁜 상황에 벌어질 수 있음.
- 불행해지는 방법은 아주 많지만 편안해지는 방법은 딱 하나다. 행복츨 좇는 짓을 그만두면 된다.
- 희망적인 면을 보려는 경향은 인간의 생존과 긴밀히 얽혀 있어 진화가 우리를 그런 방향으로 틀어놓은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임. 영국의 신경과학자 탈리 샬롯은 11년 출간한 낙관성 편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 정신은 일이 잘될 가능성을 실제보다 훨씬 크게 인식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증거들을 모아 놓았음. 여러 연구에 따르면 건강하고 행복한 사람은 우울증을 앓는 사람에 비해 자신의 능력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그러니까 전반적으로 덜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으로 나타났음. 하지만 낙관적 관점에는 일이 잘 되지 않을 때 실망하는 것 말고도 여러가지 문제가 내포돼 있는데 긍정적 시각화가 특히 심하다. 독일 태생의 심리학자 가브리엘레 외팅엔과 동료들은 지난 몇년간 미래에 관한 긍정적 환상과 관련된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일련의 실험을 실시. 그 결과는 놀라웠음. 일이 얼마나 잘될지 생각하는 데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 것은 실제로 사람들이 그 일을 성취하는 데 필요한 동기를 떨어드리는 것으로 나타남. 가령 앞으로 업무실적이 좋은 한주를 보낼 거라고 생각하도록 요청 받은 실험 참가자들은, 특별한 방향을 제시하지 않고 그냥 다가올 한주를 생각해 보라고 요청받은 참가자들에 비해 업무 성취도가 낮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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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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