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의 기술

경영 2014. 12. 25. 10:47

 


경쟁의 기술

저자
수잔 버거 지음
출판사
X청림출판_ | 2007-04-0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MIT팀이 5년여에 걸쳐 찾아낸 기업의 성공과 실패 법칙 치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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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기회와 위험이 공존하는 세계
01. 누가 세계화를 두려워하는가
- 19세기에 등장한 신기술이 미친 가장 극적인 효과는 대규모 이민의 물결이었음. 운송비용이 내리고 국경이 개방되면서 5500만 명의 유럽인들이 신세계로 이주했음. 아일랜드와 스웨덴과 같은 나라의 인구는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 반세기 동안 매 10년마다 약 10퍼센트 정도씩 줄어들었음. 이처럼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지의 노동시장에 이민자들이 대규모로 들어오자 그 영향으로 이러한 국가들의 임금은 하락한 반면, 이민자들이 떠난 국가의 임금은 상승했음. 밀과 강철 같은 상품의 가격은 양 대륙시장이 서로 수렴하기 시작했음.
- 제1차 세계화 시대에는 개방된 국경과 거리감의 소멸이 일자리와 임금, 그리고 사회의 근간을 위기에 빠뜨릴 수 있을지 모른다는 우려감이 확산됨. 현재의 오프쇼링처럼 생산활동을 쪼개서 제품의 다양한 부분을 서로 다른 국가에서 만들수 있는 가능성이 그리 크지 않았는데도, 일자리를 찾아 수백만명의 이민자들이 들어오자 임금이 낮아졌음. 그결과 미국에서는 이민자를 거부하는 운동이 벌어졌고, 미국에 들어오는 이민자 수를 제한하는 법규가 생김. 그리고 19세기 말에 산업국가들 사이에 관세장벽을 높이려는 압력도 거세어짐.
-60년대 서유럽과 70~80년대 동아시아의 고성장 경제기적은 무역을 제한하는 세가지 장벽이 여전히 건재한 국제경제환경 속에서 일어났음. 여기서 말하는 세가지 장벽이란, 첫째, 초단기 투기성 자본거래나 수출입 무역에서 외화자산의 이동을 제한하는 자본통제. 둘째, 수입되는 상품에 부가하는 세금인 관세. 셋째, 수입이 허용되는 특정제품의 수를 제한하는 쿼터를 말함.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때부터 30년대까지 이처럼 국경을 넘나드는 것을 막는 장벽은 계속해서 더 굳건해졌으며, 1930년데 극도로 제한적 성격을 띤 스무스 홀리 관세법(유럽의 보복관세)이 발효되던 시기에 정점을 이룸. 정부와 대중여론은 궁극적으로 이러한 세계적인 보호주의의 물결의 확산을 대공황과 함께, 파시즘과 나치즘, 전쟁을 불러 일으킨 사회갈등의 중요한 요인으로 간주하게 되었음.
- 2차대전 이후 보호주의 물결은 수그러들기 시작. 44년 7월 미국의 브레턴우즈에서 연합국 44개국이 모여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 등의 설립을 결정한 브레턴우즈 회의는 국경차원의 무역장벽을 낮추는 과정에 착수. 그러나 이것이 국경없는 세계를 만들기 위한 계획은 결코 아니었음. 그 이유는 여러 정부뿐만 아니라 영국의 케인즈와 미국의 해리 덱스터 화이트처럼 브레턴우즈 협약을 작성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던 경제전문가들은 여전히 각국 정부가 국가별 자본흐름을 규제하는 방안을 지지했음. 80년대가 되어서야 비로서 세계경제는 제1차 세계화 때와 같은 수준의 자본이동성, 외국인 직접투자, 그리고 무역수준으로 복귀. 이민과 관련해서 1914년에 닫혔던 문은 완전히 다시 개방되지 않았음. 이민은 세계 어디서나 여전히 많은 통제를 받았으며, 불법 입국자를 포함하더라도 서방국가의 이민자수는 19세기에 비해서 훨씬 적었음. 1870년부터 1914년까지의 시기동안 세계화에서 이민이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20세기에는 세계화의 영향이 주로 조직과 생산장소의 변화를 통해 나타났음. 그리고 이것이 과거와 지금 세계화의 가장 큰 차이점 중의 하나임.
02. MIT의 세계화 연구
- 국가별 다양성 모델의 관점에서 볼때 세계화는 경쟁을 유도하고, 이런 분위기 속에서 국가별 차이는 보존되고 심지어 강화되기까지 함. 국가별 다양성 모델은 수렴모델이 예상하는 것처럼 독일 기업이 미국의 경쟁사처럼 동일한 변화궤도를 따르도록 억지로 밀어붙이지 않아도 세계화가 독일 기업의 뛰어난 기술과 생산활동 분야에서의 전문성에 프리미엄을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함. 기업들이 전문적인 강점을 쌓아 나가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세계화는 다양성을 유지해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제고해 주기도 함.
제2부 생산의 ‘레고’ 모델
03. 기업을 쪼개기
04. 새로운 미국 모델
- 80년대에 미국기업들은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제품개발의 모든 단계에서 공동의 의사결정을 강조했음. 이러한 생각은 동시공학이나 다기능팀이라는 말로 불렸음. 어떤 이름을 썼건 이런 생각의 바탕은 효율성과 품질을 높이면서 혁신적 제품을 시장에 더 빨리 출시하기 위하여 여러 기능을 더 긴밀하게 통합해야 한다는 것이었음. 86년 IBM은 순익이 거의 27% 가까이 감소하자 품질을 높이고 고객들의 말을 경청하고 미션선언문에 밝힌대로 더욱 경량화하고 경쟁적이고 반응을 잘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 일본기업에서 주로 벌였던 것과 같은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했음. 이처럼 제조부문의 개선에 전념한다고 선언하고 10년이 지나서 세상은 180도 바뀌었음. 90년대 중반부터 모듈화가 진행되면서 일어난 기술적 진보는 과거와 극단적으로 다른 접근방법을 취할 수 있게 해주었음. 모듈식 솔루션은 기업들의 관심을 제조부문을 고쳐 디자인과 마케팅에 좀더 긴밀하게 통합시키는 문제에서 제조부문을 완전히 없애는 문제로 돌렸음. 96년에 IBM은 하이엔드 컴퓨팅 제조부문을 별도의 독립사업부인 셀레스티카로 분사하면서, 위탁제조업체들에게 여러 공장을 매각. HP는 대부분의 제조공장 뿐만 아니라 엔지니어링과 밀접하게 관련된 디자인 분야를 정리하면서 많은 공장을 폐쇄하거나 매각하고, 생산직 근로자들을 해고했음. 과거 HP에서 자체적으로 수행했던 일을 이제는 주로 아시아에 있는 위탁제조업체들이 수행하게 됬음.
- 모듈화와 분화 움직임은 디자인과 제조사이에 자연스러운 단절 지점이 존재했던 의류산업과, 코드화로 인해서 기술적으로 선도업체들 사이의 교류가 가능했던 전자산업 등에서 가장 강력하게 나타나고 있음. 그러나 90년대에 자연적인 단절지점이 거의 존재하지 않았던 다른 많은 산업에서조차 모듈화가 큰 발전을 이루었음.
- 생산시스템이 주는 영향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지만 그중 일부는 이미 과거의 업계 관행과 극단적인 대조를 보이고 있음. 무엇보다 많은 업게에서 단일한 기능 또는 매우 적은 몇가지 기능을 바탕으로 해서 성공적 기업을 창조하는 것이 가능해졌음. 이로 인해서 새로운 업체가 업계에 진출하는 것도 훨씬 쉬워졌음. 전체 생산공정을 모두 재편하지 않고도 다만 일부분만 재편하면 되기 때문. 이와 동시에 모듈화 움직임은 좀더 많은 통합기업들에게 새로운 도전거리를 제공하고 있음. 그들이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각각의 기능이 단일기능 회사들 중 최고에 속하는회사와 경쟁할 수 있다면 잘해 나갈 수 있을 것임.
- 모듈혁명은 생산공정상 서로 다른 지점에 위치한 회사들 사이에서 평등성을 확대했음. 과거에는 브랜드 회사가 주로 지시하고, 납품업체아 하청업체는 이들의 지시를 따를 수 밖에 없는 입장이었음. 오늘날에는 생산순서에 따라서 사실상 모든 기능에 강력한 기업들이 존재함. 반도체 수요가 높은 시기에 팹들은 자신들이 비록 하청 업체라고 할지라도 주도권을 쥘 수 있음. 랩톱 수요가 많을 때 콴타와 아수수텍 같은 ODM회사들은 자사의 제조와 디자인 서비스에 대해 높은 보상을 요구할 수 있음.
제3부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경쟁
05. 떠나야 하는가, 머물러야 하는가
06. 더 싸게 만들기
- 70년대 해외로 재배치된 첫번째 일자리는 장난감, 의류, 신발, 인쇄회로 기판조립과 같은 비교적 많은 숙련이 필요없는 산업에 국한됬음. 80년대가 되자 한국, 대만, 말레이지아와 같이 동아시아나 다수의 저임금 동남아 국가 근로자들의 기술 숙련도가 높아지면서 싱가포르의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산업처럼 좀더 복잡한 제조시설을 세우는 것이 가능해졌음. 병원진료기록입력과 신용카드 결제서 처리, 후선업무 등과 같은 간단한 서비스 분야의 일자리는 90년대에 이동이 시작됨. 현재 기업들은 광범위한 종류의 숙련된 기술, 서비스 부문의 일자리를 해외로 보내고 있고, 자국에서 엔지니어를 고용할 때의 절반도 채 안되는 비용으로 중국, 인도, 러시아에서 엔지니어를 고용할 수 있음.
제4부 모듈화된 세계 속의 경쟁
07. 밑바닥에서 전략 찾기
- 기업들 사이의 중요한 차이점은 그들이 할동하는 산업이라기 보다는 그들이 선택하는 기능에 있음. 일용품의 지위가 원래부터 생기는 것은 아님. 사실상 사람들에게 가치가 있는 것은 어떤 것이건 일용품의 처지에서 벗어날 수 있음. 그러한 가치는 잠재적인 경쟁사들이 모방하기 힘든 특성을 부여할 때 생김. 이러한 가치 있는 서비스와 상품을 만들면서 기업들은 제품의 정의를 판매와 연결시키는 일련의 활동속에 다양한 기능을 선택함.
08. 유명 기업과 무명 기업
제5부 국내에서 만들 것인가, 국외에서 만들 것인가
09. 메이드 인 아메리카?
- 지난 20년 동안 모듈화가 발전해 왔는데도 디지털 코드로 서로간의 공정과 연결지점을 포착해서 표현할 수 없는 활동 영역이 많이 남아있음. 이런 활동은 지식이 아직까지 표준화 되지 않은 최첨단 기술영역이나 디자인과 제조처럼 상이한 기능을 맡은 엔지니어와 근로자들 사이에지속적인 밀고 당기기가 벌어지는 영역에 존재. 디자인부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산국면을 조율하는 방법이 주로 노련한 종업원들의 지식과 판단, 기술에 의존할 때는 인터넷을 통해서 의사소통하는 것보다는 사람들이 직접 만나서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 효과적임. 이때는 높은 수준의 기술훈련을 받은 사람을 뽑아스는 것이 훨씬 나을 수 있음
- 미국기업과 일본기업의 중국 활용법에서 중요한 차이점. 미국기업들은 주로 수출될 상품의 생산비용을 낮추거나(중국기업에 아웃소싱하는 미국 의류브랜드 회사처럼), 아니면 중국 국내 하이엔드 시장에서 팔릴 상품(모토로라 핸드폰처럼)을 만드는 것이 목적임. 이와 대조적으로 일본 기업들의 전략은 풀세트로 통합된 현지화(fullset integrated localization)임. 풀세트로 통합된 현지화란 기업이 중국내에서 디자인부터 부품구매, 생산, 판매를 모두 수행하는 것을 의미. 이러한 전략에는 로엔드와 하이엔드 제품시장에서 중국 국내기업들과의 전면전도 포함되어 있음. 마쓰시타는 DVD플레이어와 TV를 만들 때도 풀세트로 통합된 현지와 전략을 따르면서, 중국에서 하이엔드 제품을 팔고 고부가가치 상품을 수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았던 한국기업이나 소니같은 일본기업, 혹은 노키아, 모토로라, 에릭슨과 같은 유럽과 미국 휴대폰 기업들과는 상당히 다른 로엔드 중국시장 공격전략을 찾아냈음. 중국에서 마스시타가 사세를 확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국내인력을 19퍼센트 줄이면서 흑자로 돌아선 광범위한 비용절감 전략이 동반되었기 대문. 이와 동시에 마쓰시타는 연구개발 지출을 늘리면서 디지털 카메라와 플라즈마 TV, DVD 리코더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둔 신제품을 계속해서 쏟아냈음.
10. 기업 유산을 바탕으로 한 국내 생산
- 일본이 디지털 소비자 가전제품 분야에서 매우 잘나가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복잡한 회로를 작게 축소할 수 있는 능력에 있음. 또한 새로운 제품에 대한 일본 소비자들의 열의 때문에 일본내 시장에서 얻게 되는 든든한 후원, 부품과 제품가치 사슬에 대한 혁신관리감독도 이유라고 할 수 있음. 오늘날 부품생산(인텔과 AMD 등)이나 제품생산(델과 애플)중 하나에 초점을 두고 있는 미국 전자업체들과는 대조적으로 일본 기업들 중 상당수는 동일기업내에서 부품과 제품을 모두 생산하고 있음. 그리고 미국 기업과는 다르게 일본 기업은 자체 기업내에서 부품과 제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기능을 더 많이 보유하고 있음. 물론 일본기업들 또한 과거보다 위탁제조업체를 더 많이 활용하고 있기는 함. 디지털 소비자 가전제품을 일본이 주도하는 것은 일본기업들이 70년대에 구축한 전자분야의 강세라는 유산에 바탕을 두고 있음. 디지털 제품의 성공은 오래된 이 강점을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데 활용함으로써 얻은 것임.
- 미국경영자가 자국 기반 생산을 활용해 제품주기가 짧은 전자제품의 시장점유율을 높이려 한다면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임. 이런 종류의 세계화 전략에 필요한 구성요소는 더 이상 미국에 의존하지 않았음. 제조나 다수의 기술적 설계 및 설계기능을 위탁제조업체나 ODM업체로 대거 이전시키면서 생산시스템이 완전히 파괴되 더 이상 돌이킬 수 없게 된 것 같음. 이것은 여러부문에 적용됨. 의류소매업체 자라가 상품회전속도가 빠르고 소매의류 업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기업일 수는 있지만, 미국에 진정으로 자라인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남아 있지 않음. 아메리칸 어패럴이나 냅스가 국내기반 생산을 통해 소비자 전달속도와 생산 사이클 속도를 향상시키고 있기 때문에 적은 규모에서는 여전히 성공 가능성이 있음. 그런 기업들은 지역경제에 매우 중요하며, 다른 기업들에게 모범이 됨. 그렇지만 미국의 전자,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텍스타일, 의류업계 등에서 그런 기업들은 지배적인 추세를 이루고 있지 못함.
- 기업의 유산, 즉 과거 경험에서 얻은 자원은 역사의 특정시점에 특정국가에서 성장해온 산물임. 그리고 이런 자원은 또한 각 기업의 독특한 이야기들로 형성됨. 즉, 자원은 기업이 목표를 정하고 기업수명이 지속되는 동안 장애물을 극복하면서 형성됨. 홍콩 의류제조업체들은 주로 1949년 중국에서 공산주의자들이 권력을 쥐게 되면서 상하이를 떠한 산업주의자들이었음. 그들은 중국에서 했던 가계 사업을 홍콩에서 이어갔으며 또한 가족중 아들들 각자에게 스스로 사업을 일으키도록 하는 전통을 지속시켰음. 따라서 시간이 흐르자 가장 크고 부유한 기업도 새로운 세대의 중간 규모 기업체로 계속 분리됬음. 우연하게도 그런 기업들 중 일부는 미국 브랜드 업체나 소매업체의 위탁제조업체로 일하기 시작했으며, 일부는 유럽업체와 일하는 계약업체가 됬음. 유럽과 미국 주요기업들의 요구사항이 시기에 따라 달랐기 때문에 그들 기업에 협조하는 홍콩기업들의 능력또한 어느정도 다양한 방식으로 형성됐음.
제6부 글로벌 경제에서 성공하는 방법
11. 현장의 교훈
12. 기업의 경계선 너머를 보라
- 학교와 기업이 평생 동안 근로자들을 훈련시키는 방법을 대대적으로 바꾸지 않을 경우, 거시경제 차원의 미세조정이나 기술혁신이 아무리 일어난다고 해도 상당히 개선된 경제적 성과나 생활수준 증진을 도모하지는 못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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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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