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야오야오는 응용심리학 박사이자 국가2급 심리상담가 이기도 하다. 이 책 이전에도 '자극적 심리학'이라는 책을 지은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작가는 전작이 베스트 셀러가 된 이후 오히려 우울증, 불면증 같은 심리불안을 겪었다고 한다. 그 시련의 기간동안 저자는 자신의 전공인 심리학을 이용해 스스로를 위로하였고,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펴냈다. 그래서 이 책은 잠재의식, 우울증, 수면장애, 최면, 호스피스의 5가지 심리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말 실수를 하거나, 불안감을 느끼거나, 매사에 의욕이 없다거나, 잠을 잘 수 가 없는 상황을 겪게된다. 사실 현대인은 모두가 아픈 상태이다. 사회는 경쟁을 부추기면서 점점 각박해지고, 개인은 외딴 섬처럼 고립되어 어디에서도 심지어 가족에게서도 위로와 공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직장이나 모임에서는 괜찮은 척, 태연한 척 살아가지만 마음은 점점 멍들어 간다. 나는 강하다고 자기암시를 해보아도 감정은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요동친다.
우울증에 걸리게 되면 아득한 광야에 아무도 없이 혼자 남겨진 것 같은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단지 고통만이 온 세상이 가득 차 있는 것 같다. 누구나 인생이 완벽하고 순탄하지만은 않다. 시련을 극복하고 다시 용기내어 살아보려 하지만, 지속적으로 공격받고 상처를 입게 되면 자신이 처한 상황을 자력으로 이겨낼 수 없다는 무력감에 빠지게 된다. 수많은 우울증 환자들이 이런 습관성 무력감에 시달린다. 특히 여성들은 우울증에 빠질 확률이 남성보다 두 배나 높다고 한다. 저자는 다양한 구체적 사례를 통해 우울증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심리적 발병원인과 생물학적 발병원인을 구분하여 알기 쉽게 설명한다. 자신의 우울감이 치료가 필요한 질환인지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인지-행동요법을 포한한 여러가지 치료방법을 소개한다. 마음이 불편했던 원인을 제대로 알아내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수면장애에 대해서도 최근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그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심리적 압박감이나 환경, 약물 등의 요인을 제외하고, 일부 불면증 환자들은 체온조절이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사람들은 대부분 잠이 들면 약간의 한기를 느끼는데, 그것은 잠이 들면서 체온이 내려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몇몇 사람들의 체온은 도통 내려갈 생각을 하지 않아서 한밤중까지 피료를 느낀다. 마치 어두운 밤의 횃불처럼 체온이 수면신호총을 태워버리는 것이다. 불면증이 사람을 힘들게 하는 또 다른 점은 바로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처럼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악순환 때문이다. 누워도 잠이 오지 않으면 잠을 자야한다는 강박이 생기고 초조해진다. 그렇게 초조해질수록 더욱 고통스럽고, 다시 초조해지고 점점 잠이 들기 어려워진다. 이런 악순환을 해결하기 위해 몇가지 조언을 제시한다.
1. 졸리면 무조건 잔다
2. 침대위에서는 잠과 사랑, 두가지만 한다. 침대에서 책이나 텔레비전을 보지 않는다.
3. 정신이 맑고 또렷하다면 침대에 머물러 있지 않는다. 침대에 누워 15-20분 이내에 잠이 들지 않으면 침실에서 나왔다가 다시 졸릴 때까지 기다린다
4. 매일 똑같은 시간에 일어난다
5. 낮잠을 자지 않는다
6. 수면시간 확보에 대한 기대감을 버린다.
우리가 진정으로 소유할 수 있는 것은 "지금 이 순간"뿐이라고 한다. 이 세상에는 영원한 것은 없다. 어쩌면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우리가 마지막 순간에 내 인생에서 후회스러웠던 일을 떠올린다고 생각해 보자. 결국 바로 여기, 이곳에서 우리의 삶을 열심히 살면 되는 것이다.
* 본 리뷰는 출판사 도서지원 이후, 자유롭게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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