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신 8주째부터 태아의 고환에서는 다량의 테스토스테론이 분비되는데, 이것이 두뇌발달과정에서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방향전환을 야기. 즉, 테스토스테론은 두뇌의 의사소통 기능을 좌우하는 중추세포를 파괴. 그래서 이런 일을 겪지 않은 여자아이들이 후날 의사소통 면에서 남자아이들보다 더 많은 재능을 발휘하는 것이다.
- 인간이 타고난 천성에 맞추어 살 수 있으면 심리적, 신체적, 심신상관학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며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을 것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아동기와 청소년기, 중년기를 거치며 사회적, 종교적 이념과 가정적인 상위규범에 의거해 생활하고, 시대적으로 올바른 원칙이라고 내세우는 것들을 따름. 그러다 노년기에 접어들 무렵에는 그동안 주변에 적응하느라 포기한 삶이나 살아보지 못한 삶에 대한 회한으로 마음은 기습공격을 받게 됨. 따라서 자신이 원하는 삶과 사회적 책임 사이의 적절한 조화에 늘 주의와 관심을 기울여야 함
- 당신의 아이들은 당신의 아이들이 아니다. 그들은 삶이 스스로를 동경하는 마음에서 낳은 아들딸이다. 그들은 당신을 통해서 오지만 당신에게서 오는 것은 아니다. 그들이 비록 당신 곁에 있을지라도 당신의 것은 아니다. 당신은 그들에게 당신의 사랑을 줄 수 있지만 당신의 생각은 줄 수 없다. 그들에게는 자신만의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당신은 그들의 신체가 머물 곳은 줄수 있지만, 그들의 영혼이 머물 곳은 줄 수 없다. (칼리 지브란)
- 여자들은 태어날 때부터 남자들보다 신경세포가 더 성숙해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음. 달래면 쉽게 수그러들고 어머니나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일찍부터 헤아릴 줄 안다. 여아들이 같은 또래의 남아들보다 다른 아기의 울음에 쉽게 전염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여아들은 남아들보다 생후 첫날부터 사람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더 많은 관심을 맺으려는 적극성을 드러낸다. 여아들의 이런 특성은 평생 지속. 어머니는 아기의 감정표현을 흉내내면서 그것을 더욱 강화하고 아기의 민감한 정서를 조절. 여아들은 미소를 통해 어머니의 애정어린 태도를 더욱 부추김. 또한 커가면서 훨씬 더 다양하게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 그래서 남아들보다 더 능숙하게 감정을 통제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되어서 쉽게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다.
- 남자아이들은 무관심이나 위협, 체벌의 힘을 빌려 통제할 수밖에 없다. 그들은 사랑받고 인정받고 칭찬받고 주목받고 싶어서 규범을 준수. 결토 규범의 의미를 통찰하기 때문에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다. 남아를 교육할 때는 이런 심리를 활용해야 함. 발달심리학에 따르면 여아들은 어릴때부터 배려하는 마음과 감정이입능력이 발달하기 때문에 규범을 익히는 것이 수월하다. 반면 남자아이들은 규범이나 규칙을 준수하는 방법을 따로 익혀야 할 정도로 큰 어려움을 느낀다. 이는 도덕이나 윤리적인 사고의 문제가 아니라 천성의 문제. 남아들에게 불가능한 것을 강요하기보다는 현재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시작하여 그 가능성을 점점 높여가는 방법이 현실적으로 적절. 특히 사회적 규범에 관하여 교육을 해야할 때는 지금 당장이 아니더라도 훗날 아이가 어떤 일을 실현해야 하고 바람직하고 유익할 것인지 조언해 주는 것이 좋다.
- 아이에게 세상의 보물을 볼 수 있는 시야와 가능성을 열어주고, 앞날의 기대와 희망을 심어주는 것은 중요. 모든 일에 대한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은 아닐지라도 분명 몇가지 가능성은 열려 있게 마련. 아이에게 '네 안에 이미 모든 능력이 있어'라고 말해보자. 그것은 곧 '너에게 없는 능력을 가지려 노력할 필요는 없어. 네가 가지고 있는 것을 최대한 활용해'라는 의미. 또는 '다른 사람의 재능이 아니라 네 재능을 활용해. 네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 네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해. 그러면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반드시 올거야'라고 말하라
- 사춘기 소년들의 어처구니 없는 행동은 일반적으로 정상이라 생각하는 기존질서에 어깃장을 놓는 것이다. 어른들은 사춘기 소년들이 의도적으로 이런 행동을 저지르며, 본인의 의지와 노력만 있으면 정상적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믿음.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사춘기에는 저항할 수 없는 무언가가 소년들을 덮친다. 소년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주체할 수 없는 이상한 기분에 휩쓸리고 게으름과 반항심, 공격성에 휘말려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저지르게 된다. 이런 행동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이시기에 분비되는 호르몬 때문. 예컨대, 여자들이 생리전 호르몬의 분비량에 따라 기분이 달라지는 것과 비슷. 생리전증후군에 심하게 시달리는 여자들은 생리전후에 다른 사람과 만남을 피하곤 하는데, 감정을 주체할 수 없어 평소 친한 친구들에게까지 앞뒤 분별없이 무자비한 공격을 가할 수도 있기 때문. 그래서 그런 여자들은 이 시기가 지나고 사회적으로 원만하게 지낼 수 있을 때까지 조용히 집에 머무르거나 미리 달력에 표시를 해두고 그 즈음 주변 사람들에게 일러두기도 함. 만약 사춘기에도 이런 식의 대처가 가능하다면 좋겠지만, 이 시기 소년들의 경우에는 호르몬 분비량을 예측할 수 없어서 대비하기 쉽지 않음. 그래서 소년들은 스스로도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무방비 상태로 놓이게 됨. 물론 그렇다고 해서 사회적 규범을 어기는 행동까지 못 본척 넘기라는 의미는 아님. 규칙을 심하게 어기는 경우 훈계하고 제재를 가해야 함. 한편 사춘기 소년들은 자기감정을 어쩔 수 없으면서도 다른 사람들이 심리적 장애에 시달리는 것으로 간주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음. 사춘기 소년들에게 사춘기라고 놀리는 것은 이 시기 남아들의 분노를 자극하는 것.
- 사춘기 소년들은 규범에 따라 정돈된 것들에 넌덜머리를 낸다. 정해진 학습단계에 맞추어 서서히 지식을 늘려가는 것은 그들의 성향에 맞지 않음. 일일이 정해진 규칙에 간섭받지 않고서 자유롭게 행동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곳, 전술과 해결책을 새롭게 찾아내고 생각해내는 동시에 마음껏 이리저리 움직이며 기민하게 행동할 수 있는 곳에서 소년들은 창의력과 지성을 십분 발휘한다. 즉, 사춘기 소년들은 자신들의 조직력과 창의성, 집단의식과 용기를 자극하는 행동 지향적 학습 및 작업방식을 필요로 함
- 서구사회에서 사춘기 소년들을 과도기 상태로 방치하는 경향. 이에 대해 일부 학자들은 자율적 의무와 책임, 권리와 의무를 가진 소년들을 성인으로 인정하는 통과의례 제도를 다시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 그들은 우울증, 게임중독, 자살, 범죄 같은 사춘기의 많은 문제점들이 나날이 증가하는 이유가 사춘기 소년들이 어른들의 세계와 적극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삶에서 유리되어 있기 때문. 실제로 사춘기 소년들은 잠재력과 활력을 마음대로 펼치지 못하고 막연히 질풍노도의 시기가 지나가도록 기다려야 한다. 많은 소년들이 뭐든지 제대로 해보고 싶다고 토로하는 사실이 이런 논거를 뒷받침함
- 소년들은 분노와 좌절감을 해소하는 것 못지 않게 자신이 주목받고 인정받는 것을 중시. 그들이 보기에 부정적 정체성은 사회에서든 조직에서든 매스컴에서든 힘을 과시하고 겁을 주고 허세를 부리기에 안성맞춤인 것이다. 만약 사회에서 다른 방법으로 건질 게 없다고 느끼면, 소년들은 스스로를 위험한 범죄자로 낙인찍는 경우가 많음. 이런 부정적 정체성은 긍정적으로 발전해야 하는 부담감에서 벗어나게 해주기 때문. 정신분석학자 에릭 에릭슨은 이 시기 소년들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설명. '범죄는 소년들을 시간확산에서 구해준다' 소년들은 불안감에 시달리며 미래를 설계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자신이 누구고 무언가를 보여주고 어딘가에 동참하려는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단기적 목표를 추구. 그러다보면 단순하게 행동하고 원시적 충동을 발산하게 됨
- 사나이 대장부가 되려면 청춘의 꿈을 존중해야 함. 흔히 더 나은 양 칭송받는 이성이라는 치명적 벌레에게 마음을 열어서는 안된다. (돈 카를로스, 프리드리히 실러)
- 부모들은 이성적으로 현실에 대처한다.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부모들이 아들의 성숙기를 하나의 중요한 발달단계로 평가하기는 쉽지 않음. 그러나 남자들은 성숙기를 추구하는 이상향에 앞으로 남은 인생을 일구어갈 수 있는 힘을 축적한다. 즉, 남자들이 성숙기에 상상하고 꿈꾸고 갈구하는 것은 앞으로 지을 집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과 같다. 조부모들은 소년들에게 젊은 시절의 꿈에 대해 말해줄 수 있다. 그 꿈을 결심하기에 늦었다면 그래서 느끼는 슬픔에 대해서라도 이야기해 줄 수 있다. 인간은 모름지기 꿈이 있어야 하고, 또 그 꿈에 충실해야 한다. 그러면 적어도 쉽게 방향을 잃어버리진 않는다
- 남아들이 15~20세 일때는 직장생활과 경제적 현실에 너무 깊숙이 휘말려 대부분 젊은 날의 꿈으로부터 멀어져 있음. 그들은 자신이 현실에 실망한 경우가 많아서 아들이 그런 실망감을 맛보지 않도록 하기 위해 부모들은 이런 말을 한다. '네 머릿속은 실현가능성 없는 허황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어. 현실을 직시해야 해' 하지만 소년들에게는 이렇게 말해야 한다. '어딘가에서 현실이라는 녀석이 가까이 다가오는 게 보이면 정신을 바짝 차려. 현실의 눈에 뜨이지 않도록 얼른 숨어. 꼭꼭 숨어서 현실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려. 현실은 자신을 믿는 사람을 어떻게든 찾아낼 거야. 너는 네 소원과 꿈이 있는 쪽을 바라봐야 해. 그것들을 결코 놓쳐서는 안돼. 그러면 언젠가 혹독한 현실과 맞부딪히게 되더라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거야.'
- 성숙기는 소년들이 기존의 현실에 문제를 제기하는 시간. 소년들은 세상이 형편없으며 그 책임이 인간에게 있다고 확신. 그리고 자신도 이 세상을 바르게 개혁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절망함. 어린 시절에는 자신만의 생활공간 안에서 스스로 강하다고 느끼거나 아니면 최소한 강해질 수 있다고 믿음. 그런 자부심은 성숙기에 이러러 와해됨. 특히 소년들은 많은 일들을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한다.
- 시간이 흘러 노인이 되면, 삶이란 스쳐 지나가는 산들바람에 지나지 않는다는 깨달음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그 깨달음을 침착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자신의 모든 잘못과 단점, 실패한 것과 경험하지 못한 것들이 결국 스쳐 지나가는 것들이고, 어떤 관점에서는 사소한 것들이기 때문이다.
- 브로스트는 '남자들은 어떻게 사고하고 행동하는가'에서 남자들 역시 특유의 감성적 능력을 발휘한다고 주장. 정확히 말하면, 남자들은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유혹하려 할 때 감성적 능력을 발휘. 남자는 유혹하고 싶은 여자와 대화를 나누고 이야기를 들려주며,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고 속마음을 내보이며 상처받기 쉬운 자신의 여린 면모를 드러냄. 남자들은 실제로 자신들이 그런 척 한다. 그러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순간, 다시 말해 예술가가 탐나는 예술품을 거머쥐듯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순간 본래의 남성적 모습으로 돌아감. 냉정하고 과묵하고 자기중심적이고 괴팍하고 외향적이고 감정적으로 무감각하게 말이다. 남자들은 자신의 영혼에 무심하고, 이는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그렇다면 이런 남자들의 행동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남자들은 완전히 상반되는 두개의 세계에 살고 있다. 그들은 자신이 맨 처음 진실로 사랑한 사람, 즉 어머니에게 자신의 내면세계를 두고 떠나온다. 그리고 그것을 어느 여자에게선가 다시 발견하기를 원함. 어린시절 어머니는 아들이 상처받기 쉽고 겁이 많아서 보호해주어댜 하는 존재라는 것을 알고 있따. 동시에 자신 말고는 아무도 그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도록 감싸준다. 이런 비밀 탓에 아버지는 아들에게 무의식적으로 질투를 느끼고, 나중에 아들이 그 사실을 알게 되면 어머니를 미워할 수도 있다. 그래서 남자들의 상처받기 쉬운 내면세계는 영원히 어머니 곁에 남아 있고, 훗날 아내는 이점에 불만을 터뜨림. 그런 어머니가 없는 경우 여자를 향한 남자들의 갈망은 더욱 고조됨. 남자들에게는 여자 곁에서 보호받고 조건없이 사랑받고 안주하고 싶은 소망이 항상 마음속에 살아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남성적 외부세계, 즉 남성 경쟁자들로 넘쳐나는 드넓은 황야에서 버텨내거나 한 발 더 나아가 영웅적 행위를 완수하고 승리하여 지도자의 위치에 오를 수 있는 힘을 얻고 싶어한다.
- 가족에게 중요한 자원, 돈, 아이들, 집은 여자들이 더 잘 다스림. 반면 사회적, 문화적으로 넓은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위험하고 모험적인 활동, 세계와 우주를 주름잡는 행동은 남자의 전문. 그런 남자로서의 삶이 많은 스트레스를 야기할 수 있음. 남자들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전력투구해야 하며, 그 와중에 두려움과 질투심에 시달린다. 남자로서의 삶은 절대 편안한 것이 아니다.
- 남자들은 인정받고 싶어함. 그들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 특히 여자들에게 인정받기를 원함. 그래서 남자들을 다룰 때는 가능한 한 절대로 비판하지 않아야 함. 비판은 남자들을 부끄럽게 하고 고집스레 만든다. 남자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정하게 말해주는 동시에,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충분히 뒷받침해주고 감탄하며 칭찬해 주어야 함. 누구나 잘못을 저지르기 마련이며, 행여 잘못을 저질렀다 하더라도 영원히 낙인찍히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줌. 그렇지 않으면 남자들은 거짓말을 하고 숨기고 침묵을 지킨다. 또한 누구나 두려움에 떨고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두려움과 실패를 통해 필요한 용기를 얻을 수 있기 때문. 남자들에게도 괴로워하고 슬퍼할 기회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분노에 사로잡히거나 겁에 질려 도망치거나 그것도 아니면 고통과 슬픔을 여자들에게 전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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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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