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이상 승자가 되려고 애쓰지 않고, 더이상 강한 사람인 척하지 않고, 더 이상 시기심으로 가득차서 다른 사람들을 노리지 않을 때, 그때야 비로소 당신은 승자가 될 수 있다. (게오르크 단처)
- 남성들이 가장 흔학 느끼는 두려움은 경쟁에 대한 두려움, 실패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상실에 대한 두려움이다. 이런 두려움은 사회적으로 습득한 승자의식, 부양자 의식, 보호자 의식, 그리고 부분적으로는 우리 사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성과와 자존감 간의 미심쩍은 결합에서 비롯된 것이다.
- 일반인들이 잘 모르고 있던 사실들
* 고대 로마의 줄리우스 카이사르는 거미를 볼 때마다 도망쳤다
* 알렉산더 대체는 폐쇄공포증에 시달렸다
* 스토아 학파의 철학자 크리니스는 쥐가 찍찍거리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겁에 질려 초죽음이 되었다
* 프리드리히 2세는 곤충을 극도로 무서워했다
* 프리드리히 니체(광적인 여성혐오주의자. 그렇지만 단 한번이라도 그가 여성을 만난 적이 있는지는 의문이다)는 여성과 단 둘이 한 방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완강히 거부. 심술궂은 비평가들은 그가 여성의 모습에서 악마의 화신을 보았다고 주장하기도 함
* 처칠은 젊은 시절 유세도중 아이가 실수로 던진 공에 맞았는데, 그때부터 멀리서 날아오는 공을 보기만 해도 공포에 사로잡혀 허겁지겁 도망쳤다
- 두려움을 몰아내는 행위가 남성들에게 일으키는 여러가지 부정적 결과 중에서 다음과 같은 것을은 특히 여성들에게 고통이 될 수 있음
* 아무것도 아닌 일을 가지고 미친 듯이 분노를 분출하는 행위 (제정신이 아닌 상태, 사소한 일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상태)
* 온갖 종류의 중독으로 도피하는 행위 (알콜, 일, 쇼핑, 비디오, 텔레비전, 섹스, 게임, 라디오 등)
* 스스로 처리하지 못한 압력을 또 다른 (자기보다 약한) 사람들에게 전가하는 행위
* 두려움이 공포에 이를 정도로 극적으로 강화되는 현상. 이것은 여러해 동안 지속적으로 두려움을 축출한 결과 나타나는 현상을, 여기에는 현실감 상실이 동반됨
- 오늘날의 남성은 그들의 본분을 다하는 것과 관련하여 그 어떤 때보다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단순히 침대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거의 전반에 걸쳐서 그러하다. 바로 이같은 상황이 남성들을 정신적 공황상태로 밀어넣고 있다.
- 타인을 폄하하는 사람은 이런 행동을 통해 타인에 대한 두려움을 겉으로 드러낸다. 여성을 비하하는 남성들은 잠재의식 속에 그들의 성생활에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다.
- 심층 심리학적 관점에서 보자면, 한껏 거만하고 반항적 태도로 '내겐 자유가 필요해' 혹은 '자유는 내게 아주 소중한 존재야' 같은 말을 내뱉는 남성들의 행동 배후에는 결합관계에 대한 너무나도 저주스런 공포가 숨어 있음. 이런 말들은 '나는 절대로 한 여자에게 예속당하지 않을 거야. 그것만은 확실해' 라는 말에 다름이 아니다. 그렇다면 남성들이 느끼는 자유 상실의 두려움의 뿌리는 어디에 있을까? 우리는 그것을 다시 유아기의 체험에서 찾을 수 있다. 다시 말해 부모, 특히 어머니 때문에 자유를 박탈당한 체험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어머니가 아들에게 사랑을 흠뻑 퍼붓는 것과 동시에 아들의 자연적 놀이욕구와 자유에 대한 욕구를 제한한다면, 아들은 어머니의 사랑을 어딘지 숨막하고 부담스러운 것으로 느끼게 됨. 그리고 이를 통해서 아들은 사랑과 자유상실을 서로 연관짓게 됨. 그 결과는 아주 치명적일 수 있음. 돈주앙 현상에서부터 아예 결합관계 자체를 구축할 수 없는 만성적 무능력 상태를 거쳐, 심지어 여성혐오증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 한가지 덧붙여 말하자면, 카롤릭교회는 후자에다 독신생활이라는 그러싸해 보이는 근사한 명칭을 붙여 주었다.
- 감정을 표현하는 기술의 핵심은 자기 자신을 드러내되, 그러니까 분노, 슬픔, 두려움, 기쁨 등의 감정을 허용하되, 그것으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거나 그들을 모욕하지 않는 데 있다.
- 생존에 대한 남성의 두려움은 주로 직업적 실패와 실직, 그리고 은퇴에 집중되어 있다. 남성들은 일로 자기 자신을 정의하는 경향이 지나치리만큼 강하다.
- 일 중독자의 원동력은 직업적 실패와 사회적 퇴장에 대한 두려움이다. 늘 압박감에 시달리면서 언제나 최고의 능률만을 기대하는 사람은 자기자신을 별로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이자, 능력을 척도로 한 타인의 인정을 절실하게 갈구하는 그런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가 저지른 실수를 그냥 보아 넘기지 못할 뿐만 아니라 승자의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서라면 모든 것(심지어 건강도)을 기꺼이 바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은 애초에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심각한 우울증에 빠질수도 있따. 번 아웃, 이 용어는 이런 상태를 지칭하는 새로운 표현이다.
- 질병에 대한 두려움은 대부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없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됨. 남자들은 몸이 아픈 것을 지극히 남자답지 못한 일로 여김. 뿐만 아니라 그들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빈틈을 보이는 것도 싫어하는데, 이 같은 사실 또한 질병에 대한 극단적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이런 태도는 긴장감을 유발하고 긴장감은 다시 두려움을 불러일으킨다.
- 불안감(angst)이란 단어는 독일어 angust에서 유래. 언어사적으로 보자면 명확하지 않은 감정, 가슴이 조여오는 것 같은 답답한 느낌, 중압감, 진퇴양난, 위협감 등을 의미. 불안감이 수많은 신체질환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것은 이미 증명된 사실이다. 불안감은 흔히 신체적 증상으로 곧장 이어지기도 하는데 특히 미친 듯이 심장이 뛰는 증상과 호흡곤란, 땀이 비오듯이 쏟아지는 증상, 메슥거림, 구토, 설사 등이 대표적 사례. 그외에도 위암, 협심증 등 불안감에서 비롯된 부차적 질병에 대해서는 두말할 필요도 없다. 심리면역학 지식에 의거하여 우리는 불안한 생각이 건강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따라서 시기심, 경쟁의식, 그리고 적개심은 각종 질병을 키우는 온상이 될 수 있음. 심신의 상호작용을 설명하자면, 정신적 상태가 신체적 상태를 변화시킨다. 이런 변화는 중앙신경체계(뇌, 척수)와 내분비 체계(내분비선, 호르몬), 그리고 면역체계를 통해서 유발된다. 면역체계는 뇌가 조정하느데, 뇌는 신경이나 신경전달물질을 통해 직접적으로 면역체계를 조정하거나 아니면 혈관 속에 있는 다양한 호르몬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그것을 조정함. 복잡하게 돌아가는 이 시스템은 정신적 상태나 기분에 많은 영향을 받음. 불안감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들 중에서 가장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심장이 미친 듯이 뛰는 증상, 설사, 기관지 천식 등이 있다.
- 중년의 위기 배후에는 노화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중년의 위기를 겪는 동안 남성들은 다음과 같은 세가지 두려움으로 크게 고통받음
(1) 능력상실에 대한 두려움. 특히 전적으로 혹은 주로 능력에 의거하여 스스로를 평가하는 남성들이 이런 두려움에 시달림. 직장에서, 그리고 매일같이 되풀이되는 발정난 수컷들의 경쟁속에서 꿋꿋하게 버티면서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남성들 대다수가 이런 두려움에 시달리고 있음
(2) 어느 날 갑자기 속수무책의 상황에 봉착하여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처지가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3) 육체적 매력을 잃어버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
- 오랜 세월을 두고 우리가 질질 끌고 다녔던 갖가지 파괴적 두려움들과 날마다 우리의 삶을 힘겹게 만드는 불필요한 근심걱정들의 실체를 폭로하고 약화시키면 우리는 그것들이 우리를 좌지우지하거나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방해하지 못하도록 막을 수 있다.
- 당신의 개성을 억압하고 당신 본연의 모습에서 멀어지게 하는 파괴적이고 강박적인 성과의식 및 경쟁의식에서 벗어나라. 어떤 행동을 할 때는 전적으로 당신의 고유한 소망과 의지가 동인이 되어야 한다. 당신에게는 앞으로 살아가야 할 날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그 하루하루를 의미있게 활용해야 한다. 오직 성과와 물질적인 생각만 하면서 그 날들을 보내서는 안된다. 이따금 당신 자신을 향해 큰 소리로 이렇게 자기암시를 하라.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하다.
- 남성들을 위한 5가지 기본규칙
(1) 당신의 두려움을 수용하고 그것을 한시적인 생의 동반자로 받아들여라. 두려움이 어디서 비롯되는지 규명하려 시도하라.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나 당신 자신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는 피하라
(2) 당신의 두려움을 분석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보라. 두려움을 숨기는 것은 위험하고 잘못된 자만심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처럼 그릇된 자만심은 두려움을 한층 더 막강하게 만들 뿐이다.
(3) 당신의 두려움에 맞서 단호하게 전쟁을 선포하라. 더이상 두려움이 당신을 좌지우지하도록 내버려 두지 마라. 긍정적 에너지, 예컨대 낙관적 태도로 무장하고 두려움에 맞서라
(4) 한걸음씩 단계별로 두려움과 정면대결을 벌이면서 용감하고 당당한 태도로 두려움에 맞서라. 물질적으로 치우친 성과 및 경쟁중심 사고방식에서 벗어나라. 이렇게 하면 제 아무리 막강한 두려움이라 해도 오래지 않아 당신 앞에 무릎을 꿇고 말 것이다.
(5) 바로 지금, 오늘부터 당신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기로 결심하라. 지금 시작하라. 다른 사람들이나 당신 자신에게 그 어떤 압력도 행사하지 말라. 그리고 두려움과 정면대결을 벌이는 과정에서 당신 자신에게 지나치게 과도한 요구를 해서도 안된다. 만약 그렇게 했다가는 필연적으로 과거로 되돌아갈 수 밖에 없다.
- 여성들을 위한 5가지 기본규칙
(1) 당신이 상대남성보다 더 우월하더라도 절대로 이 사실을 겉으로 드러내지 말라. 남성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우월감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럴 때에 한해서만 당신과 상대남성 사이에서 본격적으로 뭔가가 시작될 수 있다
(2) 절대로 불안감을 조장하거나 혹은 그럴 가능성이 있는 사안이나 상황을 갖고 남성들을 과도하게 몰아붙이지 말라. 이렇게 해봐야 고통을 겪는 것은 당신 자신이다
(3) 당신에게 속박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상대 남성에게 주지 말라. 남성에게 주어진 자유가 많을수록 그를 위한 심리치료사 역할을 할 필요가 그만큼 줄어든다
(4) 비록 착각일망정 남성들의 강인함을 인정해 주라. 남성들이 그들 마음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는 극심한 불안감과 근심걱정을 당신에게 털어놓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라. 당신은 결코 남성들의 깊은 속내를 알 수 없다. 그것은 영원한 수수께끼로 남을 것이다. 남자들이란 원래 그렇다
(5) 많은 측면에서 남성들의 행동은 어린아이들의 행동과 닮아있다. 그러므로 어떤 구체적 상황에서 남성들에게 뭔가 원하는 것이 있을 때면, 어린 아이들을 다룰 때를 떠올려라. 다시 말해 어린아이들을 다룰 때라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본 다음 그대로 행동하라. 아이들에게 먹혀들어가는 방법은 거의 예외없이 남성들에게도 그대로 먹힌다

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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