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경제

IT 2022. 5. 11. 19:51

- IC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은 최근보다 진화되고 있다. 제2세대 블록체인 시대에서 백서만 제시하고 투자금을 유치하는 ICO 방식과는 달리 거래소와 ICO와 함께하는 자금 조달 방식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IEO (Initial Exchange Offering)의 진행이 바로 그것이다. IEO는 MVP (Minimum Viable Product)를 개발한 후 자금을 유치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개발 자금만 확 보한 후 거래소 상장 전에 Private Sale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그 이후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을 통해 공시를 하고 추가적인 소요 자금을 유 치하는 방법이다. 이 방식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IEO 기업이 비즈니스 생태 계의 완성을 위해 어느 정도 필요한 기술, 인력, 조직체계 등을 가지고 있는 지 여부를 검증할 수 있다. 따라서 블록체인 기업들은 ICO 보다 투자에 대한 불안감이 줄어들 수 있는 IEO 방식을 투자 유치 방식으로 채택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 STO (Security Token Offering)는 토큰을 발행하는 기업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의미한다. 자산은 현물로서 증권, 다이아몬드, 금·은, 부동산, 그림 등 다양 하다. 이들 현물을 토큰으로 만들어 크라우드 펀딩을 만드는 방식으로 국내 에서도 그 사례가 있다. 주식과 비슷한 개념으로 ICO를 통해 얻는 토큰은 유틸리티 토큰이 대부분이지만 STO로 얻는 토큰은 토큰 발행 기업의 이윤 일부를 배당받거나 경영권 일부를 소유할 수도 있다. 또한 큰 금액의 현물 자산을 구매할 수 없는 소비자도 작은 금액으로 가치 있는 현물 자산을 토 큰으로 구매할 수 있다. STO는 아직 초기시장이지만 블록체인 경제가 발전 하게 되면 이 분야의 수요와 비즈니스 모델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 런던대학교 경제학자인 Paolo 교수는 블록체인이 진정한 공유경제를 실 현할 수 있는 동인(enabler)으로 보고 있다. 그는 블록체인의 제도적 기술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 자본주의 시장의 기초
* 기술의 사회적 메가 트렌드(Mega Socio-Techno Trends)
*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의 출현 
* 블록 체인은 진정한 공유 경제를 가능하게 만드는 촉매제
- 블록체인 상의 암호화 기술은 2가지 기법을 사용한다. 
첫째, 전자서명 기술이 사용된다. 암호화폐를 주고받으려면 은행에서 계좌이체와 비슷한 절차로 화폐의 지불 승인을 위한 전자서명 기술이 필요하다. 디지털 문서의 인증과 부인 방지를 목적으로 공개키 암호화 기술을 사용한다. 비트코인을 주고받을 때는 전자서명 (digital signature)이라는 공개키 기반의 암호기술을 이용 하여 자신의 개인키 (private key)로 본인 인증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여기에서 사용되는 공개키는 타인으로 부터 코인을 전송받을 때의 수취인의 지갑 주 소이며 개인키는 내 지갑에 담김 내용물(암호화폐 또는 콘텐츠)를 열 수 있는 (복 호화) 열쇠이다.
둘째, 해시(hash) 암호기술을 사용한다. 거래 내역을 블록화하여 분산 저장 하는 분산 장부 기술로 거래의 블록을 생성할 때, 해시는 해당 블록에 포함된 데이터와 이전 블록의 해시를 기반으로 생성된다. 이러한 해시 식별자는 블록체인 보안과 불변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여기서 해시는 해시함수를 의미하는데 다양한 길이의 문장을 입력값으로 제공하더라도 함수의 출력값은 항상 일정한 길이를 갖는 일방향 함수이다. 해시함수는 암호화폐 거래 내역이 기록된 블록에 적용되고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과정 에서 프로토콜로 정의하고 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의 경우, SHA-256 암 호 해시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작업(work)'증명을 한다. 일방향 해시 암호 알 고리즘으로 비트코인이 작동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블록체인에서 사용되는 암호기술의 역할은 3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다.
* 디지털화폐의 지불과 교환에 필요한 전자서명 기술
* 거래내역과 블록의 무결성을 유지
* 그밖의 외부 침입자로부터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플랫폼 보안관리

- 1974년 12월 빈튼서프(Vintoncerf)와 로버트 칸(Robert Kathan)은 혁신적인 전송제어 프로토콜/인터넷 프로토콜(Transmission Control/Internet Protocol)을 설계 한다. 이 프로토콜이 국제표준이 된 이후 디지털 경제 시대가 열리게 되었고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용 인프라가 되었다. 인터넷을 중심 으로 새롭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경제패러다임을 근본 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되었으며,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창출 및 상품과 서비 스의 거래방식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즉 디지털 기술이 비즈니스 의 모든 영역에 통합되어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면서 고객에게 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가 열린 것이다.
- 인터넷은 네트위그 기술 중 하나로 OST 7Layer 중 3층(TCP)과 4층(1P) 에 위치하는 TCP/IP 국제표준 바로토골이다. INTER와 NET가 합쳐진 합 성어로 서버와 클라이언트가 자율적으로 서비스하는 오픈시스템이다. 인 터넷은 프로토콜의 한 종류이다. 그러나 정보의 공유와 연결을 확대시켜 준 기술은 HTML(Hyper Text Markup) Language)이다. 이 언어는 월드와이드 웹 문서를 작성할 수 있는 마그업(markup) 언어이기도 하다. 월드와이드웹 (WorldWicle-Web)은 HTTP 프로토콜, 하이퍼텍스트(HYPERTEXT), HTML 형식 등을 사용하여 그림과 문자를 교환하는 전송방식이다. 이때 인터넷의 핵심은 바로 HYPERTEXT이며 이것은 인터넷을 움직이는 기술로서 누구나 인 터넷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되었다.  이처럼 인터넷은 프로토콜(TCP/IP)이라는 표준화된 기술적 특성과 월드와이드웹이라는 언어가 서로 결합되어 새로운 경제 모델인 인터넷 경제를 탄생시킨 것이다. 1990년 인터넷이 전세계로 확산되어 e-비즈니스의 생태 계를 만들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월드와이드웹(WWW)이 개발되어 상용화 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터넷 프로토콜은 지금도 디지털 경제를 주도하 는 중심 축이 되고 있다. 
- 우리는 블록체인을 프로토콜 또는 프로토콜 경제라고 말한다. 왜 블록체 인을 프로토콜이라고 정의할까? 일반적으로 프로토콜은 통신규약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블록체인 프로토콜이란 경제 시스템에 적용되는 모든 규칙 (protocol)이 프로그램을 통해 작동되는 것을 의미한다. 상 거래에 필요한 제도, 원칙, 거래방법, 거래주체, 지불방식, 거래조건 등은 블 록체인 프로토콜에서 적용되는 규칙으로서 블록체인의 핵심범용기술에 담 기게 된다. 이러한 범용기술은 현실세계의 비즈니스 로직을 쉽게 설계하여 적용할 수 있다.  블록체인을 프로토콜이라고 강조할 수 있는 계기는 바로 이더리움에서 스마트계약이 등장한 이후 블록체인 비즈니스 생태계가 형성되면서 시작된다. 전세계가 인터 기반의 비즈니스를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인터넷 프로토콜의 국제표준화 작업과 오픈 소스화가 제공되었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이  진정한 프로토콜이 되기 위해서는 국제표준화 단체에서 이에 대한 지속 적인 연구와 산학연 협업이 이루어져 프로토콜 표준화 및 오픈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블록체인 프로토콜은 인터넷 프로토콜과 달리 아직 국제표준화 기구를 통해 공식적으로 표준화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다. 다만 자체 메인넷을 운영하고 있는 이더리움, 이오에스, 폴카닷 등은 해당 네트워크 생태계 내에서 표준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블록체인 프로토콜이 국제표준화가 이루어진다면 블록체인 경제는 지금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비즈니스 생태계가 확산되고 관련 기술도 발전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인터넷 프로토콜과 블록체인 프로토콜의 레이어를 비교해보자. 블록체인 프로토콜의 범위는 인터넷의 프로토콜 범위보다 더 넓게 느껴진다. 그 이유는 인터넷은 정보 공유를 위해 노드간 연 결과 데이터 전송을 담당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반면, 블록체인은 참여자의 노드에서 거래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권한을 관리하며, 거래의 완성을 위해 노드들 간의 합의 기능 등을 포함하고 있다. 블록체인 프로토콜 영역에서 작 동되는 기능이 인터넷 프로토콜 기능보다 많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블록 체인은 경제 시스템의 규약을 처리하기 때문에 이처럼 다양한 기능을 반영 하고 있어 인터넷 레이어 층의 역할에 비해 프로토콜 층의 두께가 더 두터워 보인다.
- 인터넷 경제에서는 대부분의 가치는 응용 층에서 제공하였다. 즉 응용 층의 가치는 중앙화 된 데이터베이스가 차지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RDB 데이터베이스를 판매한 벤더사들은 많은 수익을 얻 게 되었다. 그러나 블록체인 경제가 성장하면서 과거에 응용 층에 집중된 주요 데이터와 가치는 프로토콜 층으로 이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프 로토콜에 의해 발행되는 토큰(암호화폐)의 가치는 아래 그림처럼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그 혜택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생성하고 참여하 는 사람들에게 귀결될 것이다.
- 토큰은 독립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소유하지 않은 경우이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ERC-20 형태로 발행된 초기의 이오스(EOS)와 트론(TRX) 등 이 이러한 토큰에 해당될 수 있다. 토큰은 암호화폐가 상장되기 전 자신의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없거나 완성되지 않아 기존의 다른 네트워크를 사용 하여 발행하는 암호화폐를 말한다. 이 토큰은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투자자 금을 모집하거나 생태계 확산 등의 목적으로 자체 메인넷의 완성 전에 발행 하는 것이 특징이다.
독립된 블록체인 네트워크 즉, 메인넷을 보유한 경우 그 메인넷에서 발행 된 토큰은 코인으로 부른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스팀(STEEM), 넴 (NEM)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완성된 자신의 메인넷에서 발행되는 암호화폐가 코인이다. 거래소에서 이 코인은 공식적으로 수수료를 지불하면서 유통된다. 또한 해당 플랫폼(마켓플레이스)에 서 상품과 서비스 구매를 위한 지불 수단으로 사용된다. 위에서 살펴본 이오스(EOS)와 트론(TRX)도 자체 메인넷을 개발한 후 토큰에서 코인이 되었다.
따라서 토큰은 코인에 비해 더 넓은 기능을 가지고 있다. 코인의 분명 한 목적은 화폐처럼 사용되어, 가치의 저장, 가치의 이전 수단 등으로 활용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더리움의 ERC-20 표준을 기반으로 많은 토큰들 이 탄생하였고 그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현재 수많은 토큰 이 ERC-20 표준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상황에서 이더리움 네트워크 토 큰들 간의 자유로운 탈중앙화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는 오픈 프로토콜인 ON(ZR)가 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제공하는 코인은 해당 플랫폼 또는 타 서비스에 서 교환이 가능하고 장차 실생활에서 현금처럼 사용될 수도 있다. 토큰 경제의 3가지 필수 요소를 위해 코인이 사용된다. 첫째, 상과 벌을 제공할 때 쓰인다. 둘째, 거래를 위한 교환 수단 또는 가치의 저장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 다. 셋째, 블록체인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위한 경제적 유인책으로 사용된다. 따라서 적절히 구성된 토큰 경제는 코인 발행량, 참여자에 대한 보상, 부의 재분배 토큰의 편중에 대한 방어) 및 지속적인 서비스 참여까지를 고려하여 설계되어야 한다.
- 경제학 관점에서 비트코인의 가치는 학자들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공통점은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겠다. 첫째, 비트코인은 개인 간의 송금 및 거래에서 결제 대용으로 사용되는 화폐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둘째, 실물경제에서 화폐의 용도보다는 가치 저장이라는 자산의 성격을 포함하고 있다. 셋째, 금융기관, 비전통 금융(DeFi 등) 분야에서 다양한 파생상품 및 서비스 상품으로서 포트폴리오의 다각화에 우수한 수단이 되고 있다. 넷째, 금융 시 스템이 발달하지 못한 저개발국, 신흥국에서는 법정화폐로 인정되고 있다. 이처럼 비트코인이 담고 있는 가치는 이제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 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 비트코인은 지장 수단으로서, 암호화폐의 기축통화로서, 최초로 탄중앙화된 디지털 금융의 시초가 되었지만 금융 분야에서의 한정된 사용 성과 느린 기래 속도, 낮은 확장성, 그리고 분산화된 시스템에 의한 작업 증 명(POW)이라는 합의 도출 과정에서 많은 전력 소모와 컴퓨팅 자원을 사용 하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은 비금융산업으로 확산하는 데 제 해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비트코인은 '스크립트 언어라는 튜링 불안 건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더리움의 스마트 컨트랙트와 달리 프로 그래 밍으로 모든 것을 구현하기 어렵다. 따라서 다양한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 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초기에 등장한 1세대 블록체인 기술로서 비트코인은 단지 화폐의 교환과 기래에 초점을 둔 암호화폐로서 중개사 없이 기래의 신뢰를 보장하 고 김중하는 '글로벌 단일 금융 시스템'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의가 있다. 비트코인의 한계점은 2세대 블록체인인 이더리움이 등장과 함께 3세대에서 개선되민서 블록체인 경제를 만드는 인프라로 발전하게 된다.
- 2세대 블록체인인 이더리움(Ethereum)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중심으로 계 약의 자동화가 이루어지는 단계이다. 블록체인 2.0에서는 이더리움의 스마 트 컨트랙트로 자율 계약을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스마트 계약은 블록체인 기술을 받쳐 주는 인프라로서 프로토콜 범주에 속한다. 이것은 블록체인 기반의 경제 모델을 솔리디티 (solidity) 언어로 코딩하여 거래 관련 업무가 자율 적으로 성사될 수 있도록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스마트 컨트랙트의 등장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암호화폐의 교환과 거래를 뛰어넘어 비즈니스를 실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 디지털 스마트 계약이 지니고 있는 특성을 토대로 경제 시스템 구축 및 운영 관점에서 토큰 경제의 생태계 발전 가능성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스마트 계약은 아직은 법이 아니다. 법적 구속력이 실현된다면 법준수 여부의 입증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 스마트 계약은 프로그래밍이 쉽다. 이더리움 솔리디티(solidity) 언 어 사용 시 몇줄의 코딩으로 복잡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처리할 수 있다. 그러나 솔리디티 언어를 습득해야 한다. 
* 스마트 계약은 안전하다. 그리고 비즈니스 응용 범위가 다양하다.  현실 세계의 자산, 스마트 자산, 사물 인터넷, 금융 상품 등 다양한 관련 서비스 운영이 가능하다.
* 스마트 계약은 자산을 디지털화하여 통제 및 관리하기 때문에 계약위반시 비용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 이것은 블록체인 기술 구조상 거래 정보를 원점으로 되돌리기는 어려운 문제로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 중의 하나이다.
- 이더리움 프로토콜은 여러 유형의 토큰을 발행할 수 있도록 ERC-20 (유틸리티 토큰), ERC-721 (NET), ERC-1400 (증권형 토콘) 등 표 준을 제공하고 있다. 이더리움에서 탄생한 DApp 서비스들은 바로 이러한 프로토콜을 사용하여 자신들이 원하는 성격의 토큰과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들고 있으며 이더리움에서 만들어진 그들의 토큰은 이더리움 가치가 상 승하면 영향을 받아 토큰의 가치가 함께 상승하는 효과를 얻기도 한다. 따라서 이더리움 플랫폼은 블록체인 비즈니스 생태계의 성장을 촉진하는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의 한 인프라가 되는 셈이다.
- 블록체인 3.0은 기술이 사회 전반에 혁신·적용되는 시기로 정의할 수 있다. 3세대 블록체인 기술은 이전의 블록체인 기술이 가지고 있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업들이 기술적으로 다양한 시도와 변화를 추구 함에 따라 비즈니스 모델도 진화되고 있다. 또한, 비트코인의 처리 속도 및 성능을 개선하고 스마트 컨트랙트를 비즈니스 모델에 적용하면서 여러 유 형의 암호화폐가 등장한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알트코인(Alternative Coin)이라고 부른다. 많은 알트코인들은 기존의 시장경제 모델과는 한 차원 다른 그 립토-파이낸스 축을 추가할 수 있게 함으로써 삼면시장의 모습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시기에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하나는 블록체인 기능 항상 측면의 기술 발전이며, 다른 하나는 블록체인 운영 측면에서의 제도적 발전이다.
- 샤딩이란 하나의 거대한 데이터베이스나 네트워크 시스템을 여러 개의 작은 조각으로 나누어 분산 저장하여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데이터 를 수평 분할한다는 의미이며, 과도한 데이터 저장 문제로 용량 초과시 저장 공간 부족과 속도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접근 방법이다. 2세대 블록체 인인 이더리움에서도 살펴보았듯이 P2P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컴퓨터(Node) 가 많아질수록 전체 시스템의 효율성은 일반적으로 떨어지는 확장성 문제 가 존재하고 있다. 또한, 이더리움 네트워크 위에서 구현된 많은 DApp과 최 근 급증하는 DeFi DApp들로 인하여 이더리움 네트워크 속도가 심각하게 저하되었다. DApp이 많을수록 거래량이 많아지고 처리해야 할 합의 건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높은 가스비 문제로 인한 성능의 이슈가 제기된 것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진행 중인 이더리움 2.0 프로젝트가 기대된다.
이더리움 2.0에서는 메인 네트워크를 하드포크하여 이중 레이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1 레이어에서는 합의를 이루는 비콘체인 기술과 2 레이어에서는 샤딩 기술을 각각 적용하고 있다.
- 블록체인 오라클은 블록체인과 바깥 세계의 다리 역할로서 외부 데이터 자료를 요청하고, 검증하고, 증명하고, 해당 정보를 온체인에 전달하는 연결통로이다. 오라클을 통해 전송된 데이터는 가격 정보, 성공적인 결제 완료 정보 등 다양한 유형의 중요한 데이터가 될 수 있다. 중앙화된 외부 정보는 외부 공격에 취약할 수 있다. 반면, 탈 중앙화 오라클은 상대방의 거래 정보의 위험을 방지하며, 퍼블릭 블록체인과 같은 목표들을 일부 공유한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데이터 유효성과 정확성을 결정하기 위해 다수의 오라클에 요청을 보내어 오라클이 제공하는 데이터에 기반해 결정을 내린다.
- 지금까지 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런칭되고 개발되고 있다. 그 프로젝트들의 백서에는 나름의 토큰 경제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것은 백서의 핵심이 바로 토큰 경제 모델의 설계에 있으며, 미래 해당 생태계의 발전 가 능성을 그 모델에서 엿볼 수 있다. 또한, 블록체인 프로젝트에서 가장 어려 운 부분이 바로 토큰 경제 모델의 설계이다. 성공적인 암호화폐 생태계를 만 들고 유지하기 위해서 설계자는 비즈니스 관점, 기술 관점, 금융 관점 등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다. 다음은 탈중앙화 구조에서 토큰 경제 모델을 설계하기 위해서 주목해야 할 사항들이다.
(1) 참여자들에게 부여되는 보상은 어떤 경제적인 유인 체계가 존재 하는가?
* 네트워크의 목적에 부합하는 인센티브 구조의 고안이 필요하다.
즉 보상(토큰)은 어떤 기준으로 참여자에게 줄 것인가? 
(2) 네트워크 수요와 토큰 수요를 연결하는 방법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 
* 토큰 발행량과 이 발행량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 
* 네트워크의 성장과 토큰의 가치 상승을 어떻게 연동할 것인가? 
* 경쟁통화 가격의 변화를 고려
(3) 경제활동 관련하여 정해진 정책, 규정 및 매개 변수를 변경할 경우, 어떤 기준으로 누가, 어떻게 변경할 것인가에 대한 거버넌스 체계 설계
(4) 블록체인 네트워크 밖에서 발생한 참여자의 행동과 관련 정보를 어떻게 입증할 것인가에 대한 데이터 오라클 관련 설계 등 
(5) 어떻게 토큰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도록 할 것인가?
(6) 급격한 유동성에 대한 대응 전략을 수립하여야 한다.
* 토큰의 가격 변동성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인플레이션 등 고려
- 토큰 발행 방식 
흔히 토큰은 DApp 실행을 통해 발행된다고 알고 있다. 토큰 발행은 발행 시점에 따라 두가지 방식을 취하는데 그것은 메인넷이 출시되기 이전과 메 인넷 출시 이후이며, 이 두가지 방식을 고려하여 토큰 이코노미를 설계하여야 한다.
메인넷 이전(Pre-Mainnet) 단계에도 토큰은 발행될 수 있다. 그것은 주로 크 라우드 펀딩 형태의 투자 자금 모금용 또는 회원 모집용으로 초기 블록체인 생태계의 시작 시점에 토큰 경제를 위한 토큰 메커니즘에서 활용한다. 메인 넷 이후 토큰은 알고리즘 방식에 의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발행된다. 알고리즘 방식은 투자자용보다는 참여자 보상, 거버넌스의 안정적 운영 및 생태계 확산을 위한 토큰 메커니즘이다.
- 메인넷 이전 방식은 상장 전 이미 토큰을 발행하는 방식으로서 인센티브 용도로 얼마의 토큰을 할당하고, 주주에게 할당된 토큰량과 투자자에게 몇 %의 토큰을 제공할 것인가 등에 대한 정의가 사전에 이루어진다. 메인넷 이 전 단계에서는 흔히 ERC-20 형태의 토큰으로 토큰 이코노미가 운영되다. 가, 메인넷이 출시되는 단계에서는 해당 메인넷 코인이 발행되어 본격적인 플랫폼 코인 이코노미와 거버넌스가 작동하게 된다. 메인넷 이전 방식에서 토큰 이코노미가 운용됨에 따라 소각 등의 이유로 그 초기 수량이 감소했다. 면, 메인넷 출시 시점의 토큰 수량만큼 코인을 초기 발행하여 1:1로 스왑하 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른 방법으로는, 초기 메인넷 이전 발행량과 같은 수의 메인넷 코인을 발행하고 메인넷 이전 기간 동안 소각한 만큼의 코인은 소각한 뒤, 1:1로 스왑을 할 수도 있다.
- DeFi가 기존의 금융 서비스와 가장 큰 차이점은 4가지로 요약해볼 수 있겠다.
* DeFi는 특정 고객이 없다.
* 금융 시스템에서 제3의 신뢰기관 역할을 담당한 은행, 카드사 등 과 같은 중개인 없이 인터넷과 블록체인 기술에 의해 금융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 점이 중앙화된 시스템 안에서 법정화폐를 기반으 로 운영되는 핀테크나 CeFi (Centralized Finance)와 다르다.
* 탈중앙 네트워크에서 개인 간의 대출, 송금, 교환이 가능하며 투명성과 보안의 안정성도 제공된다.
* 대부분의 디파이는 블록체인의 디앱(DApp)에서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구동된다. 즉 이 기능은 프로그래밍에 의해 작동된다.

- 오리진(Origin)은 P2P (Peer-to-Peer) 시장 및 전자 상거래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오픈소스 플랫폼이다. 오리진 플랫폼은 글로벌 공유경제 시장 구축을 목표로 시작되었으며, 이 프로토콜이 지향하는 미래는 공유경제 시 장에 참여하는 구매자와 판매자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재화와 서비스를 부분적으로 구매 및 판매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공유경제 시장을 만드 는 데 두고 있다. 기존의 공유경제 모델과는 차별화된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 앙화된 분산구조로 이루어져 번거로운 거래 비용이 수반되지 않으며, 플랫 폼에 참여한 네트워크 참여자들에게 인센티브 체계에 따른 보상을 제공하고 있다.
- 삼면시장을 형성하는 시장경제를 만들겠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오리진 프로토콜은 이더리움(Ethereum) 블록체인 및 IPFS (Interplanetary File System)를 사용하여 커뮤니티 참여자들이 오리진 플랫폼 상에서 서로 P2P 방식을 통 해 직접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하였고, 중개자 없이도 서비스와 제품을 직 접 거래할 수 있도록 상거래 네트워크를 활성화시키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또한 오리진의 OUSD (Origin Dollar)가 출시됨으로써 전체 디파이(DeFi) 생태계에서는 꼭 필요한 구성요소로 환영을 받고 있다.
- 블록체인 기반의 데이터 경제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먼저 해결되어야 할 문제가 있다. 이것은 데이터 오라클(Oracle) 문제이다.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준으로 외부 오프체인 데이터가 블록체인 내부의 온체인 데이터와 상호 작용하기 위해서는 이런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중간 자가 필요하다. 그 것은 SW가 될 수 있고, 또 다른 인터페이스 장치 또는 수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현실 세계와 블록체인의 중간에서 데이터를 블록 체인 안에 넣어줄 수 있는 역할이 필요한 것이다. 이것을 우리는 데이터 오 라클이라고 정의한다. 여기에서, 그 중간자 역할을 하는 사람이나 장치를 어 떻게 신뢰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발생된다. 오라클 문제는 하드웨어와 소프 트웨어 영역에 모두 존재한다. 하드웨어 문제는, 센서, IoT 디바이스, 내장형 디바이스 등의 오작동 문제이다. 소프트웨어 문제로는 자료를 수집하는 봇의 실수나 의도적인 왜곡, 빅데이터 분석기 에러, 인공지능의 오류, 소프트 웨어 버그, 해킹된 소프트웨어 등의 다양한 문제가 존재한다. 데이터 오라클 문제의 해결 방안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온체인 입장에서 암호화폐 소유자들의 투표로 선택할 오프체인 데이터를 결정하는 방법
둘째, 다양한 데이터의 중간값(Median)을 선택하는 방법 셋째,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해주는 중간자(Middleware)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제시하고 있는 3가지 방법은 현재 데이터 오라클 문제를 완전하게 해결하지는 못한 상태이다. 세번째 방법인 중간자 서비스 형태로 이 문제를 해결해 주는 사업체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Provable과 Chain Link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오라클 서비스가 활발하다.
- 데이터 레이크의 특징은 원시 데이터(Raw Data)를 그대로 저장한다는 점 이다. DW에 데이터를 담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추출 변형-적재(ETL)라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구조가 각각 다른 DB에서 나온 데이터이기 때문에 하 나의 구조로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데이터 레이크는 이런 ETL과 같 은 중간 과정이 필요없다. 다양한 원시 데이터를 저장해두고 있다가 분석을 할 때 필요한 형태로 데이터를 가공한다. 데이터를 저장하는 시점이 아니라 분석하는 시점에 정의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즉시 ad-hoc) 분석이 가능하다. 대신 데이터 레이크에는 카탈로그'라는 기능이 필요하다. 어떤 데이터가 어 디에 저장돼 있는지 카탈로그를 만들어 놓고, 분석이 필요할 때 그것을 보고 필요한 데이터가 있는 곳의 데이터에 쉽게 접근하는 것이다.
데이터 레이크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개념이 데이터 오션(Data Ocean)이다. 데이터 레이크가 그래도 약간의 특수한 비즈니스 영역별로 나누어 진다면, 데이터 오션은 그야말로 모든 영역의 데이터들이 표준화 형태인 사전처리 없이 저장되어 있는 곳이다. 의미 그대로 데이터의 바다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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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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