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디지털 시대

IT 2014. 10. 17. 22:41

 


새로운 디지털 시대

저자
에릭 슈미트, 제러드 코언 지음
출판사
알키 | 2014-07-22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Google 회장 에릭 슈미트의 《새로운 디지털 시대》 최신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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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신원의 기본도 바뀔 수 있음. 일부 정부는 추적과 인증이 불가능한 익명의 시민들, 이른바 숨어사는 사람들의 숫자가 수천명에 이르는 것을 아주 위험하다고 판단할 것임. 정부는 각 온라인 계정가 관련된 사람이 누구인지 알려고 하면서, 가상세계에 대한 통제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인증을 요구할 것임. 미래에는 온라인 신원이 단순한 페이스북 페이지가 아니라, 모든 온라인 할동으로부터 입증 가증하고 정부에 의해 규제될 수도 있는 프로필의 집합이 될 것임. 당신의 페북, 트위터, 스카이프, 구글 플러스, 넥플릭스, 뉴욕타임즈 계정이 공식 프로필과 링크되어 있다고 상상해보라. 온라인에서 인증된 프로필의 연관정보는 그렇지 못한 콘텐츠에 비해 검색결과 내에서 더 높은 순위가 매겨질 것임. 그결과 대부분의 사용자가 인증순위가 가장 높은 결과들을 클릭할 것임. 따라서 익명일 때 치러야 할 진정한 비용은 관련성의 부재일지도 모름. 아무리 흥미로운 콘텐츠라도 그것이 익명의 프로필과 연결되어 있으면 심하게 순위가 낮아져 보기 힘들어지기 때문.
- 과거에는 오프라인에 신원을 만들어 온라인상에 투사하는 방식이었으나 이제는 온라인상에서 신원을 만들어 오프라인에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변화. 이 변화는 디지털 세상을 항해하는 시민, 국가, 기업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음. 이러한 변화의 시기에 사람들과 기관들이 사생활과 보안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장소불문 모든 시민들의 새로운 경계가 설정될 것임.
- 온라인 세상이 부모 노릇을 더욱 힘들게 만들었지만, 그렇다고 상황이 아주 절망적인 것은 아님. 부모는 미래에서 지금과 똑같은 책임을 질 것임. 특히, 아이들이 온라인상에서 미래에까지 피해를 미칠수 있는 잘못을 저지르지 못하도록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함. 아이들은 신체적으로 성숙해지기도 전에 빨리 온라인 생활을 시작하게 됨. 따라서 대부분의 부모는 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기 훨씬 전에 사생활과 보안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임을 깨닫게 될 것임. 물론 예전처럼 부모와 자식간의 대화는 여전히 소중한 가치를 유지할 것임.
- 보안과 사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기업, 사용자 그리고 우리 주위에서 활동하는 기관들 사이의 공동책임임. 구글,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같은 기업은 데이터를 지키고, 시스템이 해킹당하는 걸 막고, 사용자들이 사생활과 보안을 최대한 통제할 수 있게 해주는 가장 효과적인 도구를 제공해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음. 이런 도구를 활용하지 않게 되면 날마다 데이터가 쌓이면서 사생활과 보안에 일정부분 피해를 입게 될 것임. 그럴 때 삭제버튼 하나만 누르면 끝이라는 생각은 금물. 데이터를 삭제할 수 있다는 생각은 착각임. 유실된 파일이나 삭제된 이메일, 지워진 문자 등은 최소한의 노력만으로도 복구가능함. 컴퓨터에서 데이터가 지워지는 일은 좀처럼 드문 일. 운영시스템은 다른 것을 저장할 공간이 필요할 때까지 파일의 콘텐츠를 그대로 보관하면서 내부 디렉터리에 파일목록만을 지워버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 심지어 파일이 덮어쓰기가 됐더라도 디스크 기억장치의 자성때문에 가끔은 원래 콘텐츠의 일부를 복구할 수 있음. 컴퓨터 전문가들은 이렇게 지워도 남는 데이터를 잔존데이터라고 부름. 클라우드 컴퓨팅은 정보의 영구화에 힘을 실어주는 한면, 사용자 정보를 원격으로 훨씬 잘 보호해줌.
-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필터링이 ISP차원에서 이루어짐. 정부는 일반적으로 국가와 연결되는 게이트웨이 라우터들과 DNS서버를 통제. 이렇게 하면 하나의 웹사이트를 완전히 막을수도 있고, DPI(deep packet inspection)를 통해 웹콘텐츠를 처리할수도 있음. DPI를 갖고 있으며, 특수 소프트웨어가 라우터를 지나는 데이터의 패킷 내부를 볼 수 있고, 다른 것들 사이에 숨은 단어들도 찾을 수 있으며, 그후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정보를 차단할수도 있음. 하지만 이런 기술도 완벽하지는 않아서, 사용자는 라우터를 속이는 프록시 서버같은 우회기술이나 안전한 https암호화 프로토콜을 이용해(적어도 이론적으로는 해당 컴퓨터와 당신이 접속하고 있는 웹사이트를 다른 사람이 볼 수 없게 만들어서 개인 인터넷 통신을 가능케 함), 차당된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음. 게다가 DPI가 금지된 콘텐츠를 전부 다 찾아내는 일은 드뭄. 국가는 매우 정교한 검열을 하기 위해 이런 시스템에 막대한 재원을 투자하고, 검열을 피하려는 자에게는 무거운 처벌을 내릴 것임. 국가가 온라인을 규제하고 있고, 또한 온라인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눈치채기 시작한 기술자들 중 일부는, 국가차원의 필터링과 다른 제약조건들을 지적하며 한때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던 개념인 인터넷의 발칸화에 대해 경고. 월드와이드웨은 균열되고 해체되어, 조만간 러시아 인터넷이나 미국 인터넷이 등장할 것임. 이들은 모두 공존하고 가끔씩은 중복되겠지만, 중요한 부분에서는 서로 별개일 것임. 인터넷은 국가별 특성을 띨 것임. 정보는 대부분 국가안에서만 흐를텐데, 그 이유는 필터링이나 언어, 심지어 사용자의 선호도 때문일 것임.(실제로 대부분의 사용자가 온라인상에서 자기의 문화영역 안에만 머무러려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증거가 있음. 여기에는 검열이라는 이유보다 공유할 수 있는 언어, 공통의 관심사, 편의성 등이 더 큰 이유로 작동. 아울러 온라인 체험은 네트워크 캐싱이나 일시적으로 지역 데이터 센터에 콘텐츠를 저장함으로써 속도 면에서 빨라질 수 있음) 처음에는 인터넷 사용자들이 이런 상황을 잘 인지하지 못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은 고착화될 것임. 그리고 결국 인터넷은 새로이 만들어질 것임.
- 북한의 하나밖에 없는 공식 모바일 네트워크 고려링크의 지분 75%를 가진 기업이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의 장기통치기간 중 번창했던 이집트 통신업체 오라스콤이라는 것은 우연이 아님. (나머지 25%는 북한 체신청이 차지) 북한내 가입자들에게 고려링크 서비스는 오직 기초적 기능만을 허용하는 아주 제한적인 플랫폼으로서 일종의 월드 가든이라 할 수 있음. 고려링크 가입자들은 국제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없으며, 인터넷에도 접속할 수 없음.
- 아랍의 봄에 얽힌 이야기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음. 하지만 다음에 무슨일이 일어날지 우리는 모름. 커뮤니케이션 기술로 인해 새로운 연결이 이루어지고 더 많은 표현의 기회가 생기면서, 가까운 미래는 분명 혁명적인 움직임으로 가득찰 것임. 그리고 많은 국가에서 모바일과 인터넷 보급률이 올라가 군중을 동원하거나 물자를 배분하는 등 몇몇 전술적 노력을 펼치기가 더욱 쉬워질 것임. 하지만 혁명적 움직임이 늘어나더라도, 혁명이 완전히 실현되어 기존에 정권을 잡은 세력이 혁신적으로 바뀌는 일은 더 줄어들 것임. 오래가는 리더가 많지 않을 것이고, 사안에 따라 정부가 요령있게 대응하면서, 10년 말 시작된 아랍혁명에 맞먹는 엄청난 규모의 변화는 여지없이 차단될 것임. 역사적으로 봐도 그러함. 시대별 기술이 혁명의 발전방식을 규정하고 그것에 영향을 주긴 했지만, 근본적으로 성공한 혁명은 모두 구조적 변화, 외부의 도움, 문화적 응집력 같은 공통점을 가짐. 역사의 기록을 살펴보면 이런 기본적 요소들의 부족으로 실패한 혁명 시도들이 가득함. 17년 이전의 러시아 혁명에서 시작하여 91년 이라크의 시아파 봉기와 09년 이란의 녹색혁명에 이르기까지 모두 다 그러했음. 강력한 근대기술이 혁명의 성공확률을 크게 높여줄 수 있어도, 기적을 만들어줄 수는 없는 법임
- 혁명이 성공하려면 가상세계의 행동과 현실세계의 행동에 필요한 두가지 전략을 개발해야 함. 이 두가지 전략의 부재시, 명사와 그에게 편승하는 사람들은 넘쳐나는 반면, 신뢰할 수 있는 리더는 부족해지는 현상이 나타남. 역사적으로, 눈에 띄는 자리에 오른다는 것은 대중으로부터 신뢰를 받았다는 의미였음. 군벌과 냉혈한 등 악명높은 정치지도자들은 예외지만, 보통 리더가 세간의 이목을 끄는 정도는 그의 지지자들 규모에 상응. 하지만 미래에는 이런 방정식이 뒤집혀, 먼저 쉽게 유명해진 후 가시적인 지원, 신임, 경험을 쌓으면 될 것임.
- 혁명은 불만을 표출하는 한가지 방법에 불과함. 혁명은 종종 낭만적 분위기를 띰. 게다가 사람들은 정치적, 개인적 자유와 자결권을 주제로 하는 인간미 넘치는 이야기에 쉽게 빠져들기 마련이어서, 이런 이야기는 기억속에 오래 남음. 기술이 발달할수록 우리의 상상력을 사로잡는 이야기, 멋진 제목이 달린 에피소드가 더 많이 출연하게 됨. 성공하지 못했을 때조차, 우리는 집단기억속에서 마지못해서라도 어느정도 혁명에 존경을 보임. 따라서 우리 기억속에서 혁며으이 위치는 아주 특별함. 이는 시민권과 사회계약에 대한 우리의 이해에 중심이 되는 인간의 정치적 발전에 매우 중요한 요소임. 다음 기술세대도 이것을 바꾸지는 못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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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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