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자들의 바이블

저자
그레첸 모겐슨 지음
출판사
지식갤러리 | 2011-01-2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자본주의는 생물이다 역동적이며 진화한다경제전망의 홍수 속 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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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료 거래는 초기 르네상스시대에 시작된 탐험과 확장의 시기 동안 주요 소득의 원천이었음. 향료는 원산지가 아닌 곳에서도 수요가 있는 자연산물임. 후추, 바닐라, 계피, 육두구는 먼 거리를 거쳐 운송되어야 했고, 무게로 치자면 금보다 값이 더 나갔음. 네덜란드인은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를 통해 정제된 향료시장을 거의 독점했고, 특히 후추시장은 완전 독점이다시피 했음. 이는 유럽시장에서 네덜란드인이 가지는 영향력 때문만이 아니었음. 동인도회사가 식민지에서 향료생산을 통제하는 데 성공한 것도 한 이유였음. 그들은 생산량이 많은 해에는 시장에 풀지 않고 묶어둠으로써 상품의 가격을 조정했고, 실크로드시대에 종지부를 찍고 육로대신 해로를 이용했음. 향료거래는 문화적, 경제적 결과의 측면에서 자본주의의 발전에 매우 중요했음. 장거리 교역의 수익은 엄청났고, 곡물거래와 달리 중개인에게 수익이 분산되지 않았음. 향료거래는 유럽시장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조직화되었고 유통망의 확장을 불러옴. 더 중요한 것은 유럽인들에게 자본주의 성공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축적과 소비에 대한 장기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는 사실. 향료에 대한 욕망은 15세기 말 유럽의 화폐공급을 축소하는데 한 몫했음. 스페인의 왕들은 미국의 은을 수입하고 싶어했는데, 이는 16세기 유럽의 화폐공급을 증가시켜 꾸준한 인플레이션을 야기했음. 국제무역으로 은행 출현 이전의 국제통화 교환과 자금이전 같은 금융도구가 발달했고 계약을 강제할 수 있는 공식, 비공식 기구들도 발전했음. 무역의 확대는 통일화된 회계절차의 발달에도 도움이 되었음.

- 중산층의 성장이 가져온 가장 큰 변화는 시간에 대한 태도의 변화임. 수세기 동안 노동자들은 스스로의 시간을 통제했음. 사람들은 열심히 일했지, 시간에 맞추어 일하지는 않았음. 농부들은 계절적 리듬에 따라 일했고, 장인들은 한낮의 낮잠을 자기 위해서 가게문으 닫았음. 부유한 중산층 상인과 전문가들은 1년동안 유럽여행을 떠날수도 있었지만, 2주간의 방학이나 휴가 같은 개념은 생경한 것이었음. 이 모든 것들은 산업혁명으로 변함. 최대의 이익을 위해 공장은 안정적이고 생산적이어야 했는데, 이는 곧 노동자들이 정해진 시간과 날짜에 맞추어 일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 산업혁명초기에는 하루에 12시간에서 16시간, 일주일에 6일의 노동을 마땅히 받아들임. 19세기의 노동운동의 역사는 주로 생계임금과 하루 8시간의 노동, 일주일 5일 근무를 얻기 위한 노력이었음. 세월이 지나면서 시간에 대한 엄격한 관심은 사회에 널리 퍼졌고, 시간은 이제 노동과 여가로 구분됨. 일부 사회역사학자들은 이것을 자본주의의 위대한 승리로 봄.

- 기본적인 1세대 통화위기 모형은 통화의기의 원인을 고정통화제도와 확장적인 재정, 통화정책에 기초하여 설명. 금융위기가 닥치기 전, 아시아 국가들은 고정환율제 아래에서 재정, 통화 정책을 관리하면서 물가를 안정시킴. 때문에 1세대 통화위기 모형을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다른 경제의 기초여건들을 이용해 아시아 금융위기의 원인을 찾고 있음. 그들은 상업은행의 해외차입 증가, 만기조정 실패, 자산가격거품으로 일부 아시아 국가의 금융체계가 대량의 자본유입에 취약하게 되었다고 가정함. 일부는 금융자유화가 은행 및 통화위기보다 앞선다고 함. 금융자유화로 외국투자자의 유입은 지속적이지만 유출은 대규모이면서 속도가 빨라져서, 급하게 오르다 급하게 떨어지는 경기순환을 초래했음. 이런 점이 아시아 금융위기에 해당. 금융자유화는 단기해외부채에 있어서 과도한 차입과 과다한 위험때문에 자산과 부채사이의 만기불일치를 가져옴. 국제적인 투자자들은 그점을 경계하게 되었고, 미래에 문제가 올 것을 예상.

- 아시아 금융위기의 자족적 성격에 초점을 두는 연구자들은 경제의 기초여건이 튼튼함에도 불구하고 뉴스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통화위기의 가능성을 만든다고 주장. 일부는 위기동안 아시아 금융시장의 가장 큰 1일변동은 어떤 경제적, 정치적 뉴스로도 설명될 수 없다고 주장. 경험적 연구에 의하면 금융시장에 의미있는 변동을 가져온 뉴스공시는 국제단체와의 합의와 신용평가기관의 발표에 대한 뉴스공시였음. 또한 통화, 재정정책에 대한 뉴스공시는 예측가능할 정도로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이야기함. 간혹 긴축정책이 금융시장 랠리를 가져오기도 하고 하락을 초래하기도 함. 투자자들은 좋은 뉴스에 비해 나쁜 뉴스에 더 강하게 반응한다는 증거도 있음. 일반적으로 말하면 정보에 대한 투자자의 반응의 관점에서 위기 때에는 나쁜 뉴스가 불확실성을 증가시킬 수 있고 이것은 단체행동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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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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