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이야기

저자
애니 레너드 지음
출판사
김영사 | 2011-05-06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물건이 생산되고 소비되어 쓰레기로 버려지기까지 '물건의 일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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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추출

- 어떤 것이든 그것 하나만 꺼내려 해도 우주의 다른 모든 것이 함께 당겨져 온다.

- 수세식 화장실 등 물을 기반으로 하는 하수 시스템 때문에 우리가 잘못된 생각을 갖게 됨. 배변훈련 연령이 되자마자 우리는 물이 쓰레기를 받아들이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물과 쓰레기를 연관시키기 시작.

- 분쟁광물은 이들 지역의 정치적 혼란과 그에 따른 경제적 혼란을 지속시킴. 경제가 자연자원에 기반한 국가는 정부가 국민들의 세금에 의존하지 않음. 즉 정부와 국민사이의 계약관계가 약하고, 따라서 국민들은 지도자가 국민에 대해 책임감을 갖도록 만들 수 없음. 국민들에 정부에 대해 불평하면, 지도자는 자연자원에서 얻은 돈으로 군대를 동원해 불평을 억누를 수 있음. 그리고 초국적 기업들이 자신이 파내는 땅의 환경을 오염시키면서 그에 대해 금전적 책임은 지지 않는 비용외부화 때문에 이런 지역은 더 황폐해짐.

2. 생산

- 플라스틱 제품인 폴리에틸렌을 만드는 데 쓰이는 에틸렌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프로필렌이 부산물로 생성됨. 이 부산물이 싱크(다른 무언가의 원료)로 쓰일 수 있다면 에틸렌 생산비용이 낮아질 수 있음. 그래서 발명가들은 프로필렌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찾다가, 그것을 아크릴로니트릴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음. 아크릴로니트릴을 가지고는 실외용 아크릴 카펫을 만들 수 있음. 이렇게 해서 실외 아크릴 카펫 산업이 생겨나 자연적으로 땅을 덮어주는 이끼나 풀을 몰아냈음. 이끼나 풀을 다른 것으로 바꿀 필요가 있어서 머리를 짜내 연구한 게 아니라, 이윤에 추동된 역개발 과정이 작동한 것.

- 유해산업은 가장 저항이 적은 경로를 따라감. 즉, 유해산업에 저항할 정치적, 경제적, 교육적 자원이 덜한 것으로 여겨지는 지역으로 가는 경향이 있음. 금속제련, 전자부품 생산, PVC 생산 등의 산업이 미국에서는 점점 문을 닫는 반면, 개도국에 점점 더 많이 들어서고 있음. 우리는 신나게 물건을 구입하면서도 그로 인해 생기는 더러운 것들은 겪지 않으려고 함.

- 생체모방전문가가 분석한 자연이 기능하는 핵심원칙

(1) 자연은 태양을 에너지 삼아 돌아가고, 필요한 만큼만 에너지를 씀

(2) 자연은 물을 기반으로 한 화학을 사용

(3) 자연은 형태가 기능에 부합함

(4) 자연은 모든것을 재활용

(5) 자연은 협동에 대해 보상

(6) 자연은 다양성을 유지

(7) 자연은 지역적 전문성을 유지

(8) 자연은 내부로부터 과다함을 제거

(9) 자연은 한계가 만들어내는 조화의 힘을 발휘

3. 유통

- 문제의 핵심은 길게는 약 16,000킬로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글로벌 공급망이며, 더 값싼 물건이 더 빠르게 배달될 것을 요구하는 소비자, 그리고 전체 경제의 틀을 잡는 제도와 규칙들 때문에, 물건을 집에서 가까운 데서 만드는 것보다 지구 반대편에서 만드는 것이 더 수익성 있게 되었다는 점.

4. 소비

- 소비는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재화와 용역을 취득해 사용하는 것을 의미. 하지만 소비주의는 정서적, 사회적 욕구를 쇼핑으로 충족시키려고 하고 자신이 소유한 물건을 통해 스스로의 가치를 규정하고 내보이려고 하는, 우리가 소비와 맺고 있는 특정한 방식의 관계를 의미. 그리고 과다소비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보다, 지구가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많은 자원을 취하는 것을 뜻함.

- 사람은 그것 없이 살아갈 수 있는 물건의 수만큼 부자다. (데이비드 헨리 소로)

- 오늘날 미국인들은 일하고-TV보고-돈쓰는 쳇바퀴에 갇혀 있음. 직장에서 지쳐 떨어질 때까지 일하고 돌아와서는 TV앞에 널부러짐. TV는 우리에게 쇼핑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주는 광고를 쏟아냄. 그러면 우리는 쇼핑을 하고 돈을 지불하려면 더 열심히 일해야 함.

- 포디즘이 괘도에 오르면서 사람들은 물건을 살 돈을 갖게 되었음. 하지만 아직 그럴 마음은 없었음. 2차대전이 끝난 후 소매업 분석가 빅터 르보는 공장이 생산을 지속할 수 있도록 사람들이 계속 소비를 하게 하려면 다음과 같이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 "우리의 어마어마한 생산경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필요로 함. 소비가 곧 삶의 방식이 되어야 하고, 물건의 구매와 사용은 일종의 의례가 되어야 하며, 우리는 소비에서 정신적 만족과 자아의 만족을 추구해야 함. 물건들이 점점 더 빠르게 소비되고, 써 없어지고, 새것으로 대체되고, 버려지도록 해야 함. 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기업의 임원들과 그들의 하수인들은 다음과 같은 일련의 전략을 개발

(1) 지역상점을 몰아재고 도처에 쇼핑몰과 대형할인점과 온라인 유통업체가 들어서게 함

(2) 소비자 신용제도와 신용카드를 만들고 열심히 판촉해서, 고객이 구매는 지금하고 대금과 이자는 나중에 지불할 수 있게 함

(3) 계획적 구식화와 인식된 구식화를 체계화, 일상화함

(4) 기본적 필요를 지역 자급적 방식으로, 혹은 공동체 기반 방식으로 충족할 수 없게 함. 자동차 업체들이 전차 시스템을 고의적으로 없앤 것이 사례.

(5) 정체성과 지위를 소비와 결합시키는 인식을 퍼뜨림

(6) 광고를 함

-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사람은 튀는 것과 묻어가는 것 둘다를 통해 안정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음. 그런데 소비는 이 두가지를 모두 충족시킴. 자본주의와 상업주의 문화는 물건을 소유하고, 그것을 과시하는 것을 통해 튀는 것과 묻어가는 것 둘다를 강조함.

- 우리는 주어진 메뉴안에서 선택할 권리가 자유의 본질이라고 착각하도록 하는 꼬임에 넘어갔음. 하지만 선택이 유발할 결과의 관점에서 보자면, 무엇이 메뉴에 올라가는지를 결정하는 것이 진정한 힘이고 진정한 자유임. 진정으로 힘있는 사람은 어젠더를 만드는 사람이지, 주어진 것들 중에서 고르는 사람이 아님.

5.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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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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