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코패스 증상은 전 세계에서 발견된다. 범죄심리학자 로버트 헤어Robert Hare가 고안한 표준 등급에 따르면, 사이코패스는 피상적인 매력, 잦은 거짓말, 성적 난잡함, 지루한 것은 참지 못하는 성질을 포함하여 20가지 특성을 보인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느낌에 무감각하다. 그들의 오만, 야망, 기만할 용의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자신감은 그들을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은 적어도 단기적으로 유리한 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들은 평범한 사람보다 공감하는 일이 적으며, 죄책감과 후회를 덜 느끼는 경 향이 있다. 이런 타인에 대한 관심 부족으로 인해 공격적인 성향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결국 사이코패스는 필요한 수단에 관계없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시도하기 쉽다. 요약하면, 사이코패스는 도덕적 판단력이 손상된, 자기중심적이고 남을 배려하지 않는 사람이다. 놀랍지 않게도, 그들은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고 주로 남성이기도 하다.영국에서의 한 조사에 따르면, 사이코패스는 가구 인구의 1퍼센트 미만으로 발견되었으며, 이 수치는 전 세계적인 근사치에 가까울 것이다. 사이코패스 증상은 여성, 중년, 노인보다 남성, 젊은 성인에게서 더 일반적이다. 사이코패스는 다른 사람보다 더 폭력적인 행동을 보인다. 영국에서는 사이코패스가 자살 시도, 약물 중독, 반 사회적 성격 장애, 노숙자와 관련이 있었다. 사이코패스의 많은 특징 중에서 양심의 부족이 특히 중요하다.  잠시 사이코패스에서 주의를 돌려, 우리는 사이코패스와 다른 사람들을 구분하게 만드는 뇌 영역의 기능에 관한 통찰을 얻기 위해 여러 종을 살펴볼 수 있다. 변연계limbic system는 뇌의 깊숙한 곳의 피질 밑에 작은 구조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구조로서, 분노, 불 안, 두려움, 즐거움과 같은 감정을 생성하는 데 크게 관여한다. 보 다 강력한 감정 반응을 유지하는 야생 포유류는 길들이기된 포유 류보다 더 큰 변연계를 갖는 경향이 있다. 변연계에서 연구가 잘된 부분은 아몬드 크기만 한 한 쌍의 편도체amygdala다. 정상보다 더 큰 편도체는 상대에 대해 두려움을 더 많이 느끼거나 공격적인 반응을 하는 것과 관련이 있으며, 야생 동물이 길들이기된 동물보다 더 큰 편도체를 갖는 것이 일반적이다. 
- 사이코패스는 두려움이 없는 것으로 보이며, 뇌 영상에서 사이코패스가 다른 사람들보다 작고, 때로는 변형된, 덜 활동적인 편도체를 갖는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사이코패스가 도덕적인 의 사 결정, 두려움에 대한 인식, 사회적 협력과 같은 행동을 할 때 편 도체의 활동이 낮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사이코패스는 대부분의 사람이 공감이나 두려움을 느끼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감정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두려움과 공감이 적은 것은 모두 주도 적 공격을 도와준다. 따라서 감소한 편도체의 활동은 일부 개인이 두려움과 공포를 적게 갖게 되는 기초가 될 수 있으며, 이러한 개인은 주도적 공격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설명을 뒷받침한다. 
- 야생의 밍크와 딩고같이 작은 뇌와 짧은 얼굴을 가진 종이 야생 에서 성공한 것은 그 종이 야생으로 돌아왔을 때 길들이기가 빨리 역전된다는 개념을 분명히 위배했다. 이것은 새로운 수수께끼를 낳 았다. 만약 길들이기 증후군의 특성이 야생에서 잘 작용한다면, 야생의 조상이 길들이기된 자손보다 야생에서 더 잘 적응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만약 벨라루스에서 자유로웠던 미국 밍크가 작은 뇌와 짧은 얼굴로 충분하다면, 왜 조상 밍크는 처음에 더 큰 뇌와 더 긴 얼굴을 진화시켰을까? 이에 대한 답은 알지 못한다. 흥미로운 가능성은 이러한 특징이 먹이를 찾거나 포식자로부터 도망가기 위한 적응이 아니라 종 내에 서의 경쟁에 대한 적응이라는 점이다. 다시 말해 그런 적응들은 두 뇌가 크고 얼굴이 긴 동물이 두뇌가 작고 얼굴이 짧은 동물을 경쟁 에서 이기는 진화적인 군비 경쟁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이것은 유럽의 미국 밍크, 갈라파고스제도의 돼지, 미국 남서부의 말, 또는 호주의 딩고같이 야생에서 번식하는 길들이기된 동물들이 주로 야생 조상이 서식하지 않는 서식지에서 발견된다는 사실에 부합한다. 뇌가 큰 동물은 반응적 공격을 위해 준비하는 것과 같은, 큰 뇌가 제공하는 어떠한 작은 이점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는 야생 형질로의 느린 반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야생에 사는 길들이기된 동물들의 경우 그런 반전은 천천히 일어난다. 길들이기 증후군의 수명은 남성 유두의 수명과 비슷하다. 둘 다 적응할 만한 이유는 없지만 오랫동안 남을 수 있다.
- 비슷하게 생긴 두 종의 공격 강도가 왜 그렇게 다를 수밖에 없는가? 여기에 해부학, 생태학, 심리학이 모두 연관된다. 수컷 침팬지 는 보노보와 해부학적인 구조에서 차이가 있는데, 이는 공격성과 높은 연관이 있다. 침팬지는 보노보보다 훨씬 더 크고 단검 같은 송곳니를 갖고 있다. 보노보에 비해 수컷 침팬지의 송곳니가 더 길다. 침팬지의 위 송곳니는 35퍼센트 더 길고, 아래 송곳니는 50퍼센트 더 길다. 암컷도 비슷하지만, 약간 차이를 보인다(침팬지의 위 송곳 니는 25퍼센트 더 길고, 아래 송곳니는 30퍼센트 더 길다). 긴 송곳니는 침팬지와 보노보와 같이 과일을 주로 먹는 종에게는 불편하고 성가 실 것이다. 그러나 송곳니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으므로 침팬지 가 더 긴 송곳니를 가진 것은 침팬지의 진화 역사에서 중요한 측면 을 보여 준다. 훌륭한 투사가 되기 위해 보노보보다 침팬지가 더 많은 비용을 들인 셈이다. 우리는 수컷 침팬지가 송곳니의 힘을 알게 된다는 것을 쉽게 상 상할 수 있다. 침팬지의 수컷은 열 살쯤 되면 송곳니가 나면서 상대 방보다 훨씬 더 위험해진다. 따라서 긴 송곳니가 일찍 나면 싸울 의 향이 더 커질 수 있다. 비슷한 점이 인간에게 나타난다. 나이에 비 해 큰 소년은 세 살 때부터 작은 친구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성공적인 공격에 대한 보상으로, 큰 아이는 어린 시절 내내 더 공격적이 된다. 큰 신체는 반사회적 성격 장애의 위험 요소이기도 하다. 큰 신체가 어린 소년의 심리학에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침팬지의 더 길고 위험한 송곳니는 이론적으로 공격적인 행동을 더 촉진할 수 있다.
- 해부학적 구조 외에도, 보노보의 사회적 행동은 벨랴예프가 길 들이기된 은여우에서 확인한 행동과도 현저하게 잘 들어맞는다. 공격성의 감소 외에도, 특히 길들이기된 동물의 특징인 섹스와 놀이 라는 두 가지 사회적 행동 특징이 나타난다. 개와 기니피그와 같은 길들이기된 동물은 야생 동물보다 더 다 양한 성적인 행동을 한다. 침팬지와 비교해서 보노보도 마찬가지다. 동성애적 행동은 놀라운 예다. 어린 영장류의 경우, 수컷은 다른 수 컷과 암컷 모두와 실제로 성교를 하지 않지만 불완전한 성적 교미 행위를 한다. 그들이 성장함에 따라 수컷은 순전히 암컷으로 교미 대상을 바꾸고, 다 성장한 이후에는 동성 연애를 하는 것은 드물다. 침팬지는 이런 유형을 따르지만, 보노보는 다 크고 나서도 광범위하 게 동성애적 행동을 한다. 다 큰 보노보들 사이에서 발견된 동성애 적 교미 행동이 미성년적 특징을 보존하는 것이라면, 종 전체에서 관찰된 것이 시사하는 바와 같이, 이는 유형 진화인 것이다.
- 우리는 길들이기 증후군이 시작된 시기를 발견하여 선택이 언 제 이루어졌는지 알 수 있어야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좋은 화 석을 찾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운이 필요하다. 어떤 종의 경우는 운이 없다. 알려진 보노보 화석은 하나도 없기 때문에, 우리는 언제 보노보의 길들이기 증후군이 시작되었는지 모른다. 합리적으로 추 측하면, 보노보의 길들이기 증후군은 보노보 계통이 87만 5천 년 전에 침팬지 조상으로부터 분리된 직후에 생긴 것이다. 어쩌면 화 석을 통해 그 추측을 시험하게 될 것이다.반대로 인간은 풍부한 화석 기록을 남겼는데, 이로 인해 우리는 2백만 년도 더 전의 호모속의 조상을 추적할 수 있다. 벨랴예프의 법칙에 따르면, 화석 기록은 오로지 한 시기에 그리고 한 호모속에서 길들이기 증후군이 있었던 것을 보여 주기 때문에 매우 유익하 다. 그 시기는 30만 년 전이며, 길들이기된 종은 호모 사피엔스다.  요점을 살펴보기 위해, 풍부하고 복잡한 이야기를 단순하게 만 들어 보자. 지난 25만 년간 두 종류의 호모속이 우리의 진화를 지배 했다. 하나는 일련의 강하고 원시적인 유형의 호모였고, 다른 하나는 더 가볍고 늘씬한 우리 호모 사피엔스다.
- 호모 사피엔스로의 형태학적 변화는 정교해지고 강화되었다. 아프리카의 다른 지역에서 나온 화석은 20만 년 전의 언젠가 얼굴과 눈썹의 크기가 줄어든 것을 보여 준다. 남성의 얼굴이 더 여성화하면서 남녀 간의 차이도 줄어들었다. 훨씬 나중에, 4만 년 전 구석기 시대에 대퇴골의 직경이 감소한 것을 보면 몸 전체도 가 벼워졌을 것이다. 더 나아가 사지는 덜 견고해지고 뼈는 작아졌다. 이런 효과는 팔 또는 다리뼈의 단면에서 볼 수 있다. 골수를 에워 싸는 뼈 피질의 벽이 얇아졌다. 지난 3만 5천 년 동안 남녀 간의 키 와 치아 크기의 차이도 줄어들었다. 이 모든 면에서 호모 사피엔스 남성은 30만 년 전의 남성보다 덜 강하다. 우리의 조상이 여성화 된 것이다.12 헬렌 리치가 확인한 길들이기 증후군의 해부학적 구성 요소는 더 작아진 신체, 더 짧아진 얼굴, 성적 이형성의 감소, 더 짧아진 뇌 였다. 보았다시피 이들 중 첫 세 가지는 호모 사피엔스의 진화 역사 에서 대부분 발견된다. 몸이 작아졌다는 것은 적어도 20만 년 전의 가는 대퇴골이 보여 준다. 작은 얼굴은 제벨 이루드의 화석을 호모 사피엔스에 속하는 것으로 규정하는 특징이다. 해부학적인 남녀 차이를 평가할 수 있을 때마다 남성은 더욱 여성화했다.  대부분의 호모 사피엔스의 경우 뇌의 크기는 감소하지 않았다. 대신 뇌는 아주 커졌다. 홍적세 중기의 두개골이 보존된 것이 많지 않아 초기 호모 사피엔스의 뇌가 얼마나 큰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아마 현생 인류의 평균 약 1,330시시보다 약간 작은 1,200~1,300시시였을 것이다. 다음 1백만 년 동안 호모 사피엔스의 뇌 크기는 계 속 증가하여 평균 1,500시 시보다 좀 더 컸다. 그리고 호모 사피 엔스의 뇌는 커지는 한편, 모양도 바뀌었다. 20만 년 전 그들의 두 개골은 점점 구형球形이 되어 갔다.
- 수렵 채집인들이 전쟁에서 위험한 자기희생을 보였다는 증거가 나올 때까지는 집단주의적 이타주의는 선택에 의한 진화적 산물이 라기보다는 문화적으로 유도된 행동이라고 보아야 한다. 제2차 세 계대전 중 적의 함선을 향해 비행기로 돌진한 일본 가미카제 조종 사들이나 이슬람의 자살 폭탄 테러범들은 선천적으로 반응했다기 보다는 강력한 문화적 압박에 의해 반응한 것이었다. 집단주의적 이타주의가 한 종으로서 인간들에게서 보편적으로 발견되는 일반 적인 경향이라는 증거는 현재 불충분하다.
- 2008년 이후 오늘날의 남성들 사이에서도 (여성은 아니다) 얼굴의 폭은 반응적 공격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남성의 얼굴이 여성의 얼굴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넓어지는 시기는 사춘기 때인데, 분명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프로 하키 경 기에서, 얼굴이 좁은 남성보다 얼굴이 넓은 남성이 페널티 박스 안 에서 보내는 시간(분)이 더 긴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유럽 백인 들 사이에서 얼굴이 넓은 남성들이 공격성, 보복성, 자기중심적이 고 기만적인 행동을 하려는 경향, 비협조성, ‘겁이 없는 지배'라는 사이코패스적 특징, 자기중심적 충동성에서 높은 점수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얼굴이 넓은 남성들은 더 나은 전사戰士들이기도 한데, 이는 천 개가 넘는 미국인의 뼈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왜 얼 굴이 넓은 남성들이 얼굴이 좁은 남성들보다 전쟁에서 죽을 확률이 더 낮았는지를 설명할지도 모른다. 이런 통계적인 효과는 백 명이 안 되는 남성 표본에서도 반복적으로 발견되었지만, 얼굴의 비율로 남성의 공격성을 예측하기에는 너무 약하다. 그러나 실험에서 이런 발견을 모르는 피험자들은 비교적 넓은 얼굴이 공격의 신호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처럼 얼굴이 넓은 남성을 경계하는 경향이 있다. 사람의 얼굴 폭에 대한 무의식적인 감수성은 인간이 진화하는 동안 더 넓은 얼굴을 가진 남성들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보였을 것이며, 넓은 얼굴을 가졌던 우리의 홍적세 남성 조상들은 이기적인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재빨리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비 교적 충동적이고, 두려움이 없으며, 비협조적인 사람이었을 것이라 는 점을 시사한다.
- 집단으로 서식하는 대부분의 영장류는 인간과 대조적으로 잔인 하게 싸울 수 있는 능력에 의해 결정되는 확실하게 지배적인 위계 질서를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알파는 수컷이지만, 성이 어떻든 간에, 알파는 신체적으로 모든 도전자를 물리친 것이다.29 수렵 채 집인들 사이에서 남성의 지위는 폭력에 의해 좌우되지 않기 때문에 침팬지나 고릴라 같은 영장류와는 다르다. 유인원과 다른 영장류들 은 신체적인 싸움에서 이전의 알파를 확실하게 물리침으로써 새 알 파가 된다. 사회 규범을 따르는 이동 수렵 채집인들 사이에서는 대 조적으로 싸움이 없고 알파 남성 같은 사람도 없다. 단체의 결정에 대한 주도권을 쥐는 것과 같이 수렵 채집인 집단 안에 리더십이 있는 한, 위신이 중요한 기준이 된다. 사람들은 대부 분 좋은 주장을 펴거나, 좋은 계획을 세우거나, 최고의 중재자가 되거나, 최고의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미래를 가장 설득력 있게 설명 하는 것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경쟁한다. 이런 식으로 숙련 된 사람들은 지도자나 우두머리로 인정받을 수 있지만, 그런 역할 은 고집이 세고, 강압적이거나, 신체적으로 압도적이기보다는 현 명하고 설득력 있을 때 가능하다. 지도자는 존경을 받을 수 있지만, 자신의 생각을 강요할 수 없고, 타인으로부터 어떤 것을 빼앗기 위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할 수도 없다. 지도자가 다른 사람들에게 명령할 수 없다는 것은 이동 수렵 채집인들 사이에서 알파의 위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 요컨대 우리가 다른 개인을 얼마나 원망하고 있는지 표현하는 능력, 그리고 그것과 관련해 과감한 행동을 하겠다고 떠벌리는 능력이 적어도 수천 세대 동안 인간 유산의 일부였다는 것은 분명하다. 만약 50만 년 전에 언어가 충분히 발달하기 시작했다면, 언어의 사회적 중요성의 증가는 어떻게 우리 조상들이 알파 남성들을 통제 하기 시작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새로운 종류의 호모속을 출현시켰 는지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자기 길들이기 모델에서 언어는 소문에서 살인에 이르기까지의 많은 사회적인 통제 도구들 을 가능하게 했던 호모 사피엔스의 중요한 특징이었다. 그러나 언어만이 길들이기 증후군을 푸는 열쇠라고 주장하는 것 은 아니다. 많은 학자는 알파 남성이 있는 영장류 체계에서 평등주 의와 협력의 인간 체제로의 전환을 설명하는 방법으로 무기의 사용에 초점을 맞추었다. 돌이나 창을 던지면 주도적인 공격을 압도적 이고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무기는 알파 남성에 대항해 서 움직임을 조직하고 시작하는 데 유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언어의 발달에 비해 무기의 중요성이 덜하다는 점을 뒷받침 하는 몇 가지 지점이 있는 것 같다.  사형에는 무기가 필요하지 않다. 늑대, 사자, 침팬지 같은 동물 들은 무기가 아닌 협동을 이용하여 살해를 한다. 인간 또한 무기가 없어도 죽일 수 있다. 소규모 인간 사회를 대상으로 한 전 세계적 인 조사에서 오터바인은 돌팔매질, 창던지기, 총 쏘기 등이 자주 쓰 이는 처형 방법임을 인정하면서도 교수형, 화형, 구타, 절벽에서 밀 기, 죄인 일행을 높은 나무에서 뛰어내리게 하기, (강간범에게) 가 시나무의 가지를 음경 안에 쑤셔 넣기에 주목했다. 또 다른 방법은 호주에서 있었던 일인데, 적대적인 이웃에 있는 복수를 하려는 사 람들에게 희생될 사람을 넘겨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다.
- 보노보 암컷들 사이에서는 동성애 적 교류가 두드러진다. 보노보 암컷이 사춘기에 접어들어 성관계 를 할 수 있을 때가 되면, 그녀는 어미를 버리고 자신이 태어난 사 회 공동체를 떠난다. 그녀는 모든 보노보가 그녀를 낯선 보노보로 보는 이웃 공동체로 들어간다. 수컷들은 그녀를 반기지만, 암컷들 은 처음에 덜 다정하다. 몇 주 후, 그 암컷은 상주하는 어미 보노보 와 성관계를 갖도록 초대를 받는다. 그때부터 그 암컷은 모든 성년 암컷과 규칙적으로 섹스를 하고, 그들의 사회적 네트워크에 합류한다. 암컷들 사이에서의 성적인 상호 작용은 배타적이지 않으며, 선호하는 파트너와 특별한 관계를 맺기보다는 다른 많은 암컷과 관계 를 공유한다. 보노보 암컷들이 이를 즐긴다는 증거를 보여 주는 이 런 만남들은 보노보의 사회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측면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암컷과 수컷이 싸우면, 암컷은 수컷을 쫓아내기 위해 비명을 질러 다른 암컷들을 재빨리 모은다. 그런 원조에는 차별이 없다. 모든 암컷은 서로 돕는다. 암컷들은 그들 사이의 긴장 을 해소하기 위해 동성애적 행동을 이용한다. 따라서 보노보의 동 성애적인 행동 성향은 아마도 침팬지와 유사한 조상이 진화하던 초기에 자기 길들이기의 부산물로 나타났으며, 현재는 그것이 수용되어 유용한 행동으로 진화해 왔을 것이다.
- 반응적 공격에 대항한 최근의 선택에 관한 가설은 인간이 행동상으로 길들이기 증후군을 보이고 있으며, 그 증후군은 대부분 유형 진화적이었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과학자들은 오래전부터 인간이 유형 진화적인 일련의 행동을 보여 준다고 주장해 왔다. 이 주장은 전통적으로 인간을 유인원과 비교함으로써 이루어졌는데, 이것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비교가 아니다. 이상적으로 우리의 비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우리 조상들의 행동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그 조상들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네안데르탈인들은 합리적인 비교 대상일 것이다. 네안데르탈인들의 문화는 우리 조상들의 문화보다 더 제 한적이었다. 이 장에 제시된 증거에 근거하면, 흥미로운 가능성은 네안데르탈인들이 사회적으로 배우고 협력할 수 있는 능력이 공격성과 긴장에 대한 너무 과한 반응으로 인해 제한되었다는 것이다. 호모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의 차이는 지성보다는 감정에 있었을 것이다.  호모 사피엔스가 30만 년 동안 자기 길들이기된 상태로 살아왔 다는 증거 그리고 어떻게 그것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증거는 우리가 철저하게 특이한 영장류라는 점을 시사한다. 그러나 우리의 유순함 과 협동 능력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자기 길들이기 가설은 갈 길이 멀다. 말하자면 행동 면에서, 호모 사피엔스와 홍적세 중기 호모의 관계를 개와 늑대의 관계, 기니피그와 야생 기니피그(케비)의 관계, 보노보와 침팬지의 관계와 동등하게 말하는 것은 현대 인간의 업적을 과소평가하는 것이다. 개, 보노보, 기니피그는 매우 다루기 쉬운 종이다. 인간은 단지 다루기 쉬운 것 이상이다. 높은 지능과 문화를 배우는 능력은 인간이 다른 길들이기된 동물보다 더 많이 성공하게 만든 두 가지 이유다. 또 다른 이유는, 자기 길들이기와 같이, 사형에서 나왔다고 주장되는데, 감소된 반응적 공격과 증가된 협력 능력과 더불어 사형은 우리에게 새로운 종류의 도덕 체계를 제공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 수치심을 표현할 때, 사람들은 부정행위, 신체적인 약점, 무능함, 심지어 병에 걸려 있는 것과 같은 결점들을 인정하게 된다. 그런 사람은 생각했던 것보다 자신의 가치가 더 낮다는 것을 인식 하게 된다. 수치심은 사회적인 규범을 위반했다는 것을 인정했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비위를 맞추는 사과를 하게 하는 회복력을 제공 한다. 따라서 수치심은 사회적 또는 육체적 죽음을 초래할 수 있는 배척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종류의 논의는 당혹감에도 적용되는데, 이 또한 사회적인 실수를 인정하는 감정이다. 정서적으로, 당혹감은 수치심만큼이나 고통스러운 감정이다. 행동 면에서는, 당혹감은 여러 가지로 잘 짜 인 연출로 표현된다. (일반적으로 의도하지 않은) 불쾌감을 느낀 지 1분도 안 되어 당황한 사람은 2~3초간 지속적인 신호를 보낸다. 아래를 내려다보고, (대부분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미소를 짓고, 입술을 빨면서 미소를 조절하고, 은밀한 눈길을 주고, 종종 얼굴에 손 을 대기도 한다. 신호가 시작된 지 15초 후에 홍조가 최고조에 달하 면서, 더 긴 시간에 걸쳐 지속된다. 수치심과 마찬가지로 당혹감의 정도는 다른 사람들이 당혹감을 느낀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달려 있다. 당혹감 반응이 정교하게 프로그래밍되어 있다는 사실은 진화적으로 당혹감의 반응이 중요하다는 것을 증명한다. 사회학자 어빙 고프먼Erving Goffman이 수십 년 전에 제안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설명은 당혹감은 잘못된 사회적 관계를 회복시킨다는 것이다. 사회적인 실수를 저지른 이후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사람은 부정적으로 보이기 쉬운 데 반해, 쉽게 얼굴을 붉히는 사람들은 그들의 체면을 되찾는다. 
- 정치과학자 이반 애러귄 토프트Ivan ArreguinToft는 한쪽 상대가 다른 쪽 상대보다 강한지의 여부에 따라 1800년 대부터 1998년까지의 전쟁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강한 것으로 판단하려면, 한쪽이 다른 쪽보다 전쟁 물자가 열 배 이상 많아야 한 다. 강대국이 승리할 확률은 1850년 전의 88퍼센트에서 1950년 후의 45퍼센트로 꾸준히 감소했다. 따라서 지휘관은 더 이상 승리를 예측하는 데 능숙하지 않다. 존슨과 매케이에 따르면, 반란군과 게 릴라 전술의 성공 가능성이 너무 많다는 어려움이 따른다. 물론 군사적인 의사 결정에서는 실패가 없는 것이 바람직하 다. 딕슨은 전투에서 승리할 확률에 미치는 요소를 파악하기 위해 1853년에서 1956년까지 크림 전쟁 이후 1백 년간의 영국군 자료에 유례없는 접근을 할 수 있었다. 그는 전투의 결과를 결정하는 무능의 네 가지 주요 징후로 과신, 적에 대한 과소평가, 정보 보고서에 대한 무시, 인력의 낭비를 들었다. 딕슨은 집단적인 사고로 여섯 가지 징후가 추가됨으로써 문제가 악화되었다고 밝혔다. 자기를 이길 상대가 없다는 집단의 환상, 불 확실하면서도 소중한 가정假定을 유지하려는 집단의 시도, 집단이 고유의 도덕을 갖고 있다는 의심 없는 믿음, 적을 협상하기에 너무 약한 상대라고 생각하는 것(또는 적이 위협이 되지 않는 상대라고 생 각하는 것), 대다수의 만장일치라는 집단적인 환상(침묵이 동의를 의 미한다는 잘못된 가정에 근거), (간첩들이 제공한 보고와 같이) 단체의 결의를 약화시킬 수 있는 정보로부터 집단을 보호하기 위한 자칭 검열자들이다. 그 결과 개인이나 단체가 결정을 내릴 때, 세력이 상당히 비슷할 경우, 일반적으로 자기의 군대를 과대평가하고, 상대방의 힘을 과 소평가하는 공격자의 평가를 기준으로 삼게 된다. 결정의 반 정도 가 비참한 결과를 가져온다. - - 피그만Bay of Pigs'의 예를 보자. 1961년 4월 17일, 존 F. 케네디 John F. Kennedy 대통령은 미 중앙정보국C.I.A이 이끄는 1천4백 명의 쿠바 망명인 여단에게 피그만을 침공하라고 명령했다. 그들은 매우 뛰어난 부대에게 3일 만에 패했다. 돌이켜 보면, 침공 결정은 이상한 것이었다. 쿠바군이 힘이 있다는 증거는 많았으며, “카스트로 Fidel Castro 군대를 통과해 해방군에 집결하기 위해 늪을 건널” 3만 명의 조직화된 저항 세력이 있다는 정보에 근거한 주장을 지지한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케네디 대통령은 나중에 “내가 어떻게 이토록 어리석게 그들을 내버려 둘 수 있었을까?" 하고 반복해서 물었다. 55 케네디 팀의 대부분은 그들이 평가에 실패했다는 비슷한 의혹을 가 지고 있었다.  1979년에 이 주제에 관해서 고전을 쓴 피터 와이든 Peter mysen에 따르면, 답은 분명했다. 그것은 오만 때문이었다. 오만하면 “자 가 너무 커져서 보고 싶지도 듣고 싶지도 않은 것들에 눈과 그를 완 전히 막을 수 있게 된다” 56 최종 결정자였던 케네디는 필사적으로 “겁쟁이”라고 불리는 것을 피하고 싶었고, 자신에게 무한한 형은 이 있다는 것을 믿고 있었으며, 그의 감정에 맞장구를 칠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었다. 아서 슐레진저Arthur Schlesinger는 “그의 주위에 있 던 모든 사람은 케네디가 미다스의 손을 가졌다고 생각하고 질 수 없다고 여겼다. 57라고 썼다. 와이든은 침략을 주도한 C.I.A의 부국 장 리처드 비셀Richard Bissell은 위험이 점점 분명해지는 증거에 직 면하여 슈퍼맨의 임무를 포기할 수 없다고 말한, 야망이 넘치고 자 신만만한 모험가였다고 말했다. 위기 이후에도, 비셀은 그들이 옳 은 일을 했다는 견해를 고수했다. 1998년에 출판된 이 사건에 대한 C.I.A의 비밀 보고서에는 “치명적인 자기기만에 의해 관통당한 정 보국agency의 그림이 그려졌다”
- 싸우지 않더라도 집단이 경쟁하는 곳마다, 똑같이 긍정적으로 편향된 판단이 반복된다. 마크 트웨인 Mark Twain은 옳았다. 그는 “국 가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썼다.
모든 국가의 사람들은 자신만이 진정한 종교와 합리적인 정부 체계를 갖추었다고 생각하며 타인을 멸시한다. 그뿐 아니라 자신의 것은 전혀 의심하지 않고 상상 속의 패권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또한 자신들이 신의 총아임을 확신해서 전시에 신을 불러 지휘를 내려준다는 것에 일말의 의구심을 품지 않는다. 그러다 신이 적의 편에 서면, 놀라면서도 어떻게든 구실을 만들어 칭찬을 재개 한다. 한마디로 말해서, 인류 전체는 자신의 종교가 무엇이든, 지배자의 힘이 강하건 약하건, 언제나 끊임없이 만족하고 행복을 느끼며 감사하고 자랑스러워한다.
- 싸움에서 자신감의 역할은 아마도 동물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비교적 경쟁이 치열한 경우, 양쪽의 구성원들은 승리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 따라서 패자는 합리적으로 분석한 것보 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한다. 과도한 자신감을 인간 전쟁에 적용하 는 데서 생기는 문제는 군사적인 영역을 초월해 지도자의 과신이 전투를 강요당하는 병사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종합하면, 복잡한 전쟁은, 주도적 연합 공격으로 연마된 강압적 인 전술을 사용하여 엄청난 자원을 헌신하려는 진화 심리를 지닌 지 휘관에 의해 명령을 받으면서도 자기 자신에게 참여하지 말라고 아 주 자주 말하는 진화 심리를 지니고 있는 전투병들이 관여한다. 결 과는 상호 이익을 위해 고안된 체계일 것으로 예상된 것 이상의 살 해다. 자연 선택은 승리로 이끄는 메커니즘을 선호하고, 그 메커니즘에는 전쟁에 의한 낭비를 악화시키는 낙관적인 환상이 포함된다. 에리히 프롬의 말처럼, 복잡한 전쟁은 “공격에 대한 제어할 수 없는 추진력이나 살해하는 기쁨 또는 외부적인 악의 근원에 좌우 되지 않는다. 복잡한 전쟁은 주도적 공격을 사용하려는 경향과 반 응적 공격을 사용하려는 경향 간의 상호 작용에서 생긴 결과다. 종종 군인들은 전쟁을 하고 싶지 않아도 싸워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도적 연합 공격을 위해 연마한, 복종과 서열 계급 형성에 기여하는 능력이 복잡한 전쟁을 가능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복잡한 전쟁은 부분적으로 자아에 의해 움직이는데, 위기가 다가오면서, 반응적 공격의 진화로 인해 행위자는 합리적인 평가를 더 하지 못 하게 된다. 이렇게 이해하는 것은 진화심리학과 군사 행동 사이의 초기 상호 관계에 대한 예비적인 스케치일 뿐이다. 목표는 어떻게 간단한 행동생물학적인 모델을 통해 전쟁 심리학의 관점을 조명할 수 있는지 상상하는 것이다. 그리고 군사적인 지평선을 초월하여, 공격에 대한 우리의 진화적 적응의 일부가 정확한 평가를 요구하는 전쟁에 서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어떻게 증가시키지 않고 오히려 감소시키는지 강조하는 것이다.
- 어떤 진화적 자극이 인간의 공격을 대조적인 두 방향으로 끌고가 반응적 공격을 줄이고 주도적 공격을 증가시켰는가?  몇몇 관련된 종을 토대로 판단해 보건대, 주도적 연합 공격을 하 는 높은 경향은 일반적으로 반응적 공격을 하는 높은 경향과 관련이 있다. 침팬지는 성년을 죽이는 데 주도적 공격을 많이 사용하는 종이 며, 공동체 내에서는 반응적 공격을 많이 사용한다. 늑대는 자기 종 족에 대한 주도적 공격을 자주 하는 치명적인 육식 동물이다. 침팬지 와 마찬가지로 일반적으로 늑대 무리들의 관계는 온화하고 협조적 이지만, 개처럼 평온하지는 않다. 이런 점에서 사자와 점박이 하이에 나는 늑대처럼 행동한다. 그런 종에서는 주도적 공격과 반응적 공격 이 대략 같은 정도의 높은 수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간의 계통에서는 다른 일이 일어났다. 반응적 공격이 억제되었고 주도적 공격이 높게 유지되었다. 이 책의 증거에 따르면, 반응적 공격에 대한 우리의 성향은 확실히 20만 년 전에 시작된 자기 길들이기 과정에 의해, 그리고 아마도 30만 년 전에 호모 사피엔스가 처음으로 출현함으로써 감소했다. 언어를 기반으로 한 음모가 핵심 인데, 음모는 속닥거리는 베타 남성들이 괴롭힘을 가하는 알파 남성을 없앨 수 있는 단결력의 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다. 오늘날 소규모 사회에서 발생하는 것처럼, 언어를 통해 약자들은 계획에 동의함 으로써 위험한 대립적 상황에서 안전하게 살해를 할 수 있게 되었 다. 반응적 공격을 하려는 경향에 대항한 유전적인 선택은 잠정적인 폭군을 제거하는 뜻밖의 결과로 나타났다. 알파 남성에 대항한 선택은 남성이 최초로 평등주의자가 되게 만들었다. 약 1만 2천 세대를 거쳐 인간은 더 차분해졌다. 우리 종은 이상적으로 평화적이지는 않지만, 이제는 그 어느 때보다 더 루소주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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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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