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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복을 입은 원시인

심리 2014. 11. 11. 22:04

 


양복을 입은 원시인

저자
행크 데이비스 지음
출판사
지와사랑 | 2010-10-2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현대인의 심리 속에 숨겨진 원시 논리를 파헤치다!인간의 비이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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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화심리학은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 과학적, 생물학적 접근을 이용하는데, 이는 다른 심리학 분야와는 달리 인간을 생물학적 세상의 일부로 이해하게 함. 당혹스럽고 비이성적인 인간의 행동은 인류의 조상이 만든 적응에서 나왔고, 우리 인간은 터무니 없으면서도 위험한 방식으로 우리 자신을 압박하는 정신적 모듈을 가지고 있음. 현대인의 두뇌에 들어있는 하드웨어는 수면년이나 된 구식임. 그런데 우리는 그에 도전하기는 커녕 오히려 그것을 규범화하는 문화제도를 만들어왔음. 이런 식이라면 인류는 앞으로도 쭉 대빙하기(홍적세)에 머무를 수밖에 없을 것임

- 원인과 결과를 둘러싼 왜곡이 우리 조상들에게서 진화한 방식

(1) 홍적세든, 현대든, 이 세상에서 순탄하게 살아가려면 원인-결과의 지각은 꼭 필요함

(2) 인과관계는 눈에 보이지 않음. 우리는 논리적 연결을 알지 못하며 단지 일어난 일로부터 추론할 뿐임

(3) 그러한 인과관계를 능숙하게 찾아낸 우리 조상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번식우위를 누렸음. 즉 과소평가보다는 과대평가가 나음

(4) 그러한 지각적, 인지적 능력은 두뇌 구조의 일부가 되고, 다음 세대에 유전적으로 전달됨

- 원인과 결과를 둘러싼 오류는 우리의 멍청함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이 어떤 식으로 정보를 처리하는지를 보여줌. 그리고 이러한 실수를 교정하게 만들 유인책이 없다는 사실도 보여줌.

- 우리 종의 인지구조는 세상을 바라보고 그 속에서 우리의 위치를 설정하고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일들에 대해 실제적인 경계선을 정함. 우리는 원하는 만큼 많은 것을 통제할 수 없다는 걸 일찍부터 배움. 바깥에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중요한 것들이 많음. 우리는 이것을 아이일 때부터 배우는데, 부모는 자원과 우리의 인생사를 통제함. 그들은 권력을 가짐. 더 많은 사탕을 얻거나 한시간 더 늦게 자려면 우리는 권력을 가진 자들을 움직여야 함. 우리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애걸하고, 거래하고, 간청함.

- 심지어 이것은 진화적으로 준비된 것들이기도 함. 규칙은 단순함. (1) 자신이 가진 권력의 한계를 파악 (2) 누가 더 많은 권력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냄 (3) 결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그들과 관계를 정립함

- 바깥에 권력자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음. 우리가 이제껏 알아낸 바로는 우리가 뭔가를 원할 때 지갑을 열어주는 사람이 있었고, 우리는 애원하고 간청하여 결과를 바꿀 수 있었음. 왜 어른이 된다고 해서 달라져야 하는가? 우주가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 다시 생각하기 보다는 우리는 그와 같은 오래된 회로를 유지하고 원하는 걸 들어주는 전지전능한 부모와 같은 존재를 상상하는 쪽을 택하고 그와 개인적 관계를 유지하려 함. 그것은 세가지 행동, 즉 애걸과 거래와 간청으로 나타나는데, 물론 우리는 그것을 기도라고 부름. 하지만 근본규칙과 기대는 같음. 그런 행동에 위안을 받고 익숙함을 느끼기 때문에 의구심을 가질 필요는 없음. 스스로의 행동을 점검한다 해도 이 사회에는 우리의 생각이 옳다고 믿게 만드는 것이 있음. 바로 교회에서 우리 옆에 나란히 무릎을 꿇고 있는 타인임

- 파스칼의 말대로 "사람은 종교적 확신에 찼을 때 가장 완벽하고 적극적으로 악을 행한다." 종교는 약간의 위안을 줄지는 몰라도 그것이 반복적으로 가져오는 사회적, 조직적 행동은 충분한 해악을 끼치고 있음. 점점 커져가는 테러리스트의 공격, 제노사이드, 집단간 증오의 확산은 그 소리 없는 경고임. 이것이 몇몇 극단주의자들이나 특정 나쁜 종교의 탓은 아님. 이는 새로운 문제도 아님. 원래 "내 신이 너의 신보다 낫다.", "개종과 죽음 중 하나를 택하라."식의 만트라는 조직화된 종교의 근원적인 부분임. 내집단과 외집단의 구성원을 정의하는 것은 인간 본성임. 이런 인간 본성은 우리가 의식적으로 홍적세 성향을 넘어설 때까지 문화, 종교간의 갈등과 유혈사태를 계속하여 부추길 것임.

- 홍적세의 친족과 친구들로 된 소집단이 오늘날에는 보다 큰 다양한 조직으로 대체됨. 구성원들 사이에 거의 유사성이 없는 조직들임. 여전히 친화 욕구는 강하게 남아 있기 때문에 우리는 집단을 구성하는데 있어 다소 비차별적임. 우리 조상들이 그랬듯이 우리는 집단 멤버십을 개인적 정체성을 일부로 이용함. 이것은 집단 응집성을 구축하는 데는 좋은 방법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추악함의 무대를 만들어냄. 집단의 구성원들은 친사회적 행동의 혜택을 누리지만 외부인은 어떠한가? 그들을 어떤 식으로 바라보고 대우하는가? 사실 외부인들에 대한 부정적 태도와 행동은 집단 응집의 근원적 부분임.

- 운, 의미없는 우연, 통제의 부족 속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겠짐나 실제 세상이 그러함. 우리에겐 두가지 선택안이 있음. 1) 주위의 현실을 확인하고 받아들인다. 2) 망상의 고치를 만들어 그 안에서 산다. 많은 사람들이 망상의 고치안에서 살고 있다. 근본적 선택을 해야 한다. 현실이나, 단순한 위안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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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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