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퀴드 러브

사회 2014. 10. 18. 12:33

 


리퀴드 러브

저자
지그문트 바우만 지음
출판사
새물결 | 2013-04-1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힐링'과 '관계의 우울'에 중독되어 있는 우리 시대, 새로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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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망이 소비를 원한다면 사랑은 소유를 원한다. 욕망의 충족은 대상의 소멸과 같은 것을 의미한다. 반면 사랑은 대상을 자기 것으로 하면서 커지고, 오래 지속될수록 완성을 향해 나아간다. 욕망이 자기파괴적이라면 사랑은 자기영속적이다. 욕망과 마찬가지로 사랑은 대상에 대한 위협이다. 욕망은 대상을 파괴하고, 그 와중에 자신도 파괴한다. 사랑이 기꺼이 대상에 둘러치는 보호망은 그 대상을 노예로 만들어 버린다. 사랑은 범인을 체포해 구금한다.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것이다. 수인을 보호하기 위해서. 욕망과 사랑이라는 행위의 목적은 상반된다. 사랑이 영원을 향해 던진 그물임에 비해 욕망은 그물을 짜는 성가신 일을 피하기 위한 전략이다. 본질 그대로 사랑은 욕망을 영속화하려고 애쓴다. 그러나 욕망은 사랑의 족쇄를 피하고 싶어한다.
- 소비시장의 막강한 힘이 동하면 지르는 것을 일상적 행위방식 속에 깊이 세뇌시킴에 따라 욕망을 따르는 것은 안절부절 어색해하고 불안해 하면서도 이제 어떤 것이 약속하는 것이 얼마나 멋지냐 하는 쪽으로 나아가는 것 같다.
- 소비지상주의는 재화의 축적에 관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재화를 사용하고, 사용한 후에 다른 재화와 그것의 사용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그것을 없애는 것에 관한 것이다.
- 소비생활은 가벼움과 속도를 좋아한다. 또한 그것들이 조장하고 촉진시켜 줄 새로움과 다양성을. 소비하는 인간의 삶에서 성공의 척도는 구매량이 아니라 구매빈도다.
- 휴대폰은 서로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 접촉할 수 있도록 해준다. 휴대폰은 접촉하고 있는 사람들이 따라 떨어져 있을 수 있도록 해준다.
- 모든 것이 유동적이고 개체화된 현대 사회를 향한 길 위에서 훨씬 더 많은 일이 일어났는데, 이 사회는 장기간에 걸친 헌신이 드물고, 장기간 사귀는 일은 거의 기대할 수 없으며, 무슨 일이 일어나든 서로 돕기로 하는 의무따위는 현실적이지도 또 굳이 그럴 가치도 없는 것으로 만들고 있다.
- 빠르게 지구화되는 세계에서는 누구도 그야말로 글로벌 조작자가 아니다. 글로벌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전세계를 누비는 엘리트의 구성원들이 할 수 있는 최대의 것은 자신들의 이동성을 위한 영역을 넓히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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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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