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사회가 첫번째로 요구하는 힘은 시스템을 바꾸는 힘이다. 단순히 부수는 것이 아니라 시대에 맞는 새로운 시스템을 창조하고 구축해 나가는 힘. 현대의 엘리트는 혁명가인 동시에 창업가여야 한다. 쉽지는 않은 길이다. 우리가 헤쳐나가야 할 문제들은 하나같이 복잡하며 해결하기 어려운 것들이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앞에 놓인 가혹한 현실이다.
- 팀을 활성화하려면 먼저 내부의 의사소통을 개선해야 함. 그러려면 서로에게 본심을 말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 심한 말을 하면 당장은 분위기가 어색해지겠지만 그것이 인신공격이 아닌 솔직한 피드백이라면 멤버를 성장시키는데 도움이 됨. 게다가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을 해결해야 하느냐는 인식을 공유하는 것이 필요. 비판이 인신공격으로 변질되지 말아야 함. 어디가지나 고객의 처지에서 보았을 때 어떠한가라는 관점에서 생각하고, 비판의 포인트도 그 인물의 인격이 아니라 구체적 행동이나 발언으로 한정함. 일본에서는 칭찬할 때나 비판할 때나 인격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음. 배려심이 있다. 노력가다. 인망이 있다. 그릇이 크다. 뒷바라지를 잘한다. 등 일본인이 남을 칭찬할 때 자주 사용하는 말들은 전부 개인의 인격을 표현. 한편 외자계 기업 상사들은 "자네는 다른 동양인과는 달리 리스크를 짊어지려고 해서 좋아"라고 말함. 외국인 상사는 인격적인 부분을 칭찬하거나 비판하지 않음. 주어진 역할에 맞춰 충분한 리스크를 감수하며 행동했는지, 그리고 그 리스크의 보상으로 얼마나 수익을 올렸는지를 정확히 관찰하고 평가.
- 자신의 의견을 말로 전하려면 먼저 타인이 어떤 의견을 가졌는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함. 상대의 생각을 알려면 그에 상응하는 질문능력도 필요하며, 자신과 타인의 차이를 명확히 하기 위해 확실한 이론과 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대화를 나눌 필요도 있음. 처음에 자신이 생각한 의견이 반드시 옳다는 보장은 없음. 의견을 표명하고 그에 대한 타인의 반론을 들은 다음. 다시 궁리해 자신의 의견을 다음으면서 발전시켜 나간다. 이것이 세계의 엘리트들이 익히고 있는 지식을 제대로 이해하고 타인과 나누며 활용하는 세계표준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 일반적으로 유럽사람들, 특히 프랑스 사람들은 토론을 즐긴다고 하는데, 여기에는 역사적으로 깊은 의미가 있음. 작은 나라가 모여 있는 유럽에서는 과거에 끔찍한 전쟁을 반복해온 역사가 있음. 이민자가 많은 프랑스에서는 국적도 피부색도 종교도 다른 사람들이 같은 지역에 사는일이 흔함. 그런 상황속에서 의견이 다른 사람들이 서로를 적대하고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어떻게 될까? 평화롭고 풍요로웠던 일상은 순식간에 무너져내릴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말을 중시한다. 말로 격렬하게 싸움으로써 무기를 사용하는 실제 분쟁을 피하는 것이다.
- 히틀러는 연설을 할 대 반드시 청중을 고양시키는 음악을 틀고 인간의 이성보다 감성에 호소하는 말을 많이 사용. 나는 절대로 속지 않아라며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는 사람일수록 이런 테크닉에 잘 속음. 독일 국민 대부분이 히틀러의 연설에 속아넘어갓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 미국인은 스피치를 할 때 처음에 농담을 종종하는데, 이것도 상대의 감정을 조종하는 방법 중 하나. 아로마 향초의 예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상대가 긴장을 풀었을 때 이야기를 하면 자신의 페이스에 끌어들이기가 용이해지며, 이야기를 듣는 사람은 그 말을 잘 믿게 됨. 화법보다 내용이 중요한 것은 당연하다. 다만 그 내용 있는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이해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 배경을 만드는 것이 프레젠테이션의 테크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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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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