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녀 자원자들은 오르가즘을 느꼈을 때에 안와전두피질이 눈에 띄게 비활성화되었다. 뇌의 이 부분은 활성화될 때 충동억제와 식용 그리고 자기감시성과 자기참조적 사고에 관여. 따라서 안와전두피질의 비활성화는 정반대의 상황을 연출한다.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고, 식욕을 잃으며 자기감시성과 자기참조적 사고마저 마비되어 마음이 천하태평으로 느긋해진다.
- 우리 인간은 황홀한 쾌감을 느끼는 순간에 왜 얼굴을 찌푸리고 인상을 쓰는걸까? 첫째, 얼굴표정은 지나치게 강렬한 감각적 경험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 다른말로 우리가 성관계를 맺거나 통증을 느낄 때 눈을 감는 행위는 시야를 완벽히 차단함으로써 감각적 정보의 양을 줄여 성관계와 통증의 감각적 경험을 좀더 쉽게 관리하고 다루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라는 의미. 또 다른 해석은 성관계와 통증 모두에서 관찰된 얼굴 움직임은 불수의적 운동으로, 오직 근육의 긴장과 이완이 반복되는 신체적 과정때문에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런 해석은 우리가 성관계를 할때와 통증을 느낄 때 유사한 표정을 짓는 이유가 될 수 있다. 미소가 행복한 감정을 표현하듯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불수의인 근육경련에 의해 만들어진 우발적 움직임에 불과하다는 이야기다
- 쿨리지 효과는 다양한 종에 적용되는 관찰결과를 일컫는 것으로, 성적 피로상태가 되면 수컷은 익숙한 암컷과 계속 교미할 때와는 반대로, 새로운 암컷을 만나면 성욕이 왕성해진다는 이론. 전문적 용어로 말하면, 수컷은 새 파트너를 만날 때 성적 불응기가 더 짧다. 성적 불응기는 한번의 짝짓기가 끝나고 다음 짝짓기가 가능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
- 섹스는 에너지를 소모해 우리를 지치고 피곤하게 만들겠지만, 역설적이게도 새로운 파트너와의 새로운 섹스 가능성을 약속하는 쿨리지 효과를 통해 우리에게 활기를 되찾아줄 수도 있다. 고로 성적 피로에 대한 해독제는 더 많은 섹스다.
- 성 연구저널에 실린 논문은 57~27년까지 50년간 발행된 플레이보이의 대형화보를 분석. 결과적으로 여성마다 소음부위의 색상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히려 빨간색 외음부는 생리의 징후일 가능성이 더 크다. 그런데 강미성은 배란과 관련있는 출혈, 즉 생리중에 가장 낮다. 고로 남성이 붉은색의 외음부를 선호하도록 유전적으로 프로그램화되어 있을 것 같지 않다. 그렇다고 해도 윤락업소 밖에는 빨간 조명이 반짝이고, 예나 지금이나 남성이 빨간 립스틱처럼 빨간색의 무언가를 몸에 두른 여성의 성적 매력을 더욱 높이 친다는 것은 모든 연구의 일관된 결과다. 성과 빨간색 사이의 깊은 관계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작가들은 빨간색이 싸움 중 흘리는 피와 공격성과 관련할 수도 있다고 주장. 이렇게 볼 때 옷이든 화장품이든 아니면 장신구든 빨간색으로 치장한 여성이 성적매력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는 이유는, 빨간색이 가임성의 징후나 여성 외음부의 색상이라는 직접적인 상징성보다는 ㅁ남성의 본능적 경쟁심과 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 성적 흥분이 여성과 남성 모두를 더욱 충동적으로 만들고, 그 결과 당장은 적절해 보일지라도 장기적으로는 실질적인 손해를 부르는 의사결정을 하도록 만들 수 있다.
- 남성들로만 구성된 집단에 여성을 한명 포함하면 미소가 집단내로 퍼지는 횟수가 9%나 증가. 그러나 여성의 매력도 보드카 앞에서는 빛이 바랬다. 남성으로만 구성된 집단에 보드카를 주자 미소가 집단내에 퍼지는 횟수가 무려 21%나 급격히 증가. 그렇다면 다른 사람을 따라서 미소를 짓는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남성이든 여성이든 다른 사람을 따라서 더욱 자주 미소를 짓는 사람은, 비록 부지불식간이라도 사회적 유대감을 더 깊게 느꼈다. 이것은 미소를 따라하는 행위가 가시적 혜택을 돌려주는 보람있는 활동임을 보여준다. 남성은 선천적으로 미소를 포함해 다양한 감정전염의 징후를 드러내지 않지만, 알콜은 그들이 긴장의 끈을 놓고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더욱 적극적으로 전염되는 효과를 가져옴. 알콜은 사회적 약물로 익히 유명하고, 알콜의 사회적 증진효과를 증명하는 과학연구도 있음. 알콜이 남성 내면의 여성적 면을 끌어낸다고까지는 말하지 못해도, 이 연구는 남성들끼리 있을 때 적당히 술을 마시면 긴장을 풀고 일행과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된다.
- 술을 마시면 이성이 훨씬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려진 사실. 글래스고대 심리학자들은 이런 맥주안경 효과를 가장먼저 과학적으로 기록한 것으로 유명. 실은 그들의 연구를 과학적이라고 부르는 것은 약간 지나친 감이 있어 보인다. 실제로 몇몇 연구자가 대학교 주변의 술집을 샅샅이 돌아다니면서 술에 취한 학생들에게 몇 장의 얼굴 사진을 보여주면서 사진 속 얼굴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점수를 매겨달라고 요청한 것에 불과했기 때문. 그러나 그들의 연구는 분명 체계적이었다.
- 숙취와 관련하여 아주 중요한 질문은, 어떤 것이든 숙취에도 유익한 점이 있는가 하는 것이다. 숙취에 대한 일반적 관점은 과음을 막는 천연의 완충제 역할을 한다는 것. 숙취를 대립과정으로 바라보는 이 관점은 숙취로 말미암아 우리의 몸이 유해한 노출에 맞서 대책을 세우게 된다는 것을 가정한다. 이 경우에는 알콜에 취하는 것이 바로 유해한 노출이다. 한편으로는 숙취가 불쾌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술을 더 마시도록 부추길수도 있다. 이것은 숙취치료의 하나인 소위 해장술의 과학적 토대가 됨. 90년대 말 스웨덴 연구팀이 한 그룹의 병원 근무자에게 각자의 취향대로 화이트와인이나 맥주를 마시도록 한 다음, 이후 몇 시간 동안 몇 번에 걸쳐 소변을 보도록 했다. 소변의 메탄올 농도는 이튿날 아침 첫 소면에서 가장 높았고 숙취에 따른 두통과 메스꺼움 증상도 그 시간대에서 가장 강했다. 이는 알콜음료에 소량 함유된 메탄올이 숙취의 생물학적 원인 중 하나라는 것을 증명. 인체는 메탄올을 분해해서 불쾌감과 불편함을 유발하는 독성물질을 생성한다. 흥미로운 점은, 맥주와 와인 그리고 스피리트에 함유된 알콜 성분인 에탄올과 메탄올은 인체내에서 알콜 탈수소 효소라 불리는 효소에 의해 분해된다는 점. 그러나 그 효소는 메탄올보다 에탄올을 선호하고, 다시 말해 메탄올과 에탄올이 신체 내로 동시에 유입되면 에탄올이 먼저 분해됨. 그래서 숙취 중에 술을 더 마셔 인체에 에탄올을 공급하는 것은 독성대사물질을 만들어내는 메탄올 분해를 방해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해장술의 생물학적 근거다.
- 인간이 사용하는 일부 욕설은 특히 화가 났을 때 터져 나오는 감정적 욕설은, 마카크 원숭이와 다람쥐 원숭이들이 전기자극을 받았을 때 내는 감정적 소리를 닮았다. 이렇게 볼 때 어쩌면 인간의 욕은 변연계가 관장하는지도 모를 일이다. 실제로 투렛병 환자들을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이런 주장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한다. 욕을 불쑥불쑥 내뱉는 틱 장애는 투렛병의 전형적 증상으로 강박적 외설증이라 불림. 강박적외설증을 보이는 투렛병 환자들이 꽤 많지만, 실제로는 그런 증상을 보이지 않은 환자들이 절반을 넘음. 대체로 투렛 병 환자의 25~50%가 강박적 외설증을 앓는 것으로 추정됨. 많은 연구를 보면, 투렛병 환자들은 정상인에 비해 뇌의 깊숙한 곳에 위치한 또 다른 조직인 기저핵의 크기가 작다고 한다. 문헌조사를 실시했던 서던캘리포니아 연구자들은 이런 연구결과들을 토대로 기저핵이 뇌희 감정적 중추인 변연계와 함께 욕의 발상지일 수 있다는 가설을 주장했다. 종합해보면 욕이 감정에 관여하는 깊은 부위의 뇌 구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욕이 뇌의 일상적인 언어중추와는 다른 기관이 관장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증거와 더불어 욕과 감성이 신경생물학적 면과 관련이 깊다는 것을 의미. 여기서 욕의 숨은 혜택 하나가 등장한다. 욕은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또 다른 배출구가 될 수 있다. 다른 말로 하면, 당신이 느끼는 깊은 감정을 소통하고 공유할 수 있는 또 다른 차원의 언어로 욕을 선택해도 된다.
- 욕을 함으로써 통증이 줄어드는 효과는 평소 욕을 자주 하는 사람일수록 감소한다.
- 가장 필요한 순간에 최대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평소에는 욕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지 말라
- 욕의 숨은 혜택 또 하나는 사람들 사이의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 욕을 하는 행위가 무례하다고 느끼게 하거나 서로를 멀어지게 만들기는 커녕, 사람들 사이의 공통된 규범이라 느낄 뿐 더러 소속감의 표시라 여길 수 있다.
- 당신이 운전대를 어떻게 잡는지 말해준다면 나는 당신이 어떤 유형의 운전자인지 말해줄 수 있다. 만약 손의 위치가 2시 45분이나 2시와 10시 혹은 12시 55분에 있다면 당신은 제한속도를 초과하지 않고 앞차와의 거리도 더욱 넓게 유지하는 운전자일 가능성이 높다.
- 몰입이론에 따르면 즐거움이라는 감정은 도전을 극복함으로써 느끼는 성취감과 신기함의 결합이다. 중요한 것은 도전의 강도. 어떤 활동이 즐거우려면 그것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가능성이 비록 100%는 아니더라도 꽤 높아야 함. 이러한 조건에서 몰입은 다른 모든 것을 잊더버릴 만큼 특정한 활동에 아주깊이 빠져들고 열중할 때 느끼는 감정이다. 몰입상태에서는 도전을 받아도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김. 몰입은 시간이 아주 빨리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질 때 경험하는 깊은 관여감과 즐거움의 심리상태다. 흥미롭게도 칙센트미하이의 연구에 참여한 자원자들은 종종, 경험추출을 위해 차고 있던 전자기기에서 삐 소리가 울렸을 때 우연히 운전을 하고 있었는데, 그때 몰입감을 느꼈노라고 보고했다.
- 연구자들이 자원자들에게 비밀로 하고 아드레날린을 주사한 진짜 이유는 신체와 정신의 상호작용을 관찰하기 위함이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인간의 감정과 관련하여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문제의 진짜 원인을 이해하고자 했다. 문제의 핵심은 이랬다. 우리가 무언가에 강렬한 감정적 반응을 느낄 때, 심리적 반응과 생리적 반응 중에서 무엇이 먼저 일어날까? 두려움으로 위장이 꽉 조이는 것 같은 본능적 반응을 예로 들어보자. 우리는 먼저 정신적으로 두려움을 느끼고 그 감정이 본능적으로 반응을 촉발하는 걸까? 아니면 먼저 본능적인 반응이 나타나고 그 반응을 두려움으로 해석하는 걸까? 연구자들은 후자일 거라고 추측했다. 그들의 생각은 이랬다. 먼저, 자신도 모르게 아드레날린 주사를 맞은 자원자들은 아드레날린으로 유발된 생리적 각성을 느끼기 시작할 때 비록 그런 일이 왜 일어나는지는 몰라도 그에 대한 나름의 감정적 해석을 찾을 거라고 예상했다. 또한 아드레날린을 주사한 이후 일어나는 생리적 반응을 통해 자원자들이 자신의 감정 상태를 해석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결과는 연구자들의 생각이 맞아떨어졌다.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하는 바람자이와 짝을 이루었던 자원자들은 덩달아 즐거운 기분을 느꼈고 유쾌하게 행동했다. 심지어 개중에는 종이비행기를 함께 만들어 날리는 자원자들도 있었다. 그러나 괴팍한 불평분자와 한 방에 들어갔던 자원자들은 바람잡이와 함께 화를 냈다. 이 실험은 사실 우리가 감정을 느끼는 방식이 당신이 생각하는 것과 정반대라는 점을 증명한다. 감정과 관련된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문제에서, 즉 심리적 느낌이 먼저냐 아니면 생리적 각성이 먼저냐는 문제와 관련하여, 이 실험은 본능적 반응 같은 생리적 면이 먼저고 행복감이나 분노 같은 심리적, 감정적 반응이 그 뒤를 따른다는 것을 입증한다. 이 심리적 면은 신체의 반응과 주변의 상황을 토대로 이뤄지는 주관적 해석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의 정신적 삶이 그런 식으로 조직화되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느다. 오히려 대부분은 감정의 심리적 측면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할 것이다. 만일 그들의 결론대로 신체가 정신을 지배한다면, 이는 심리학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또 사랑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 아드레날린 주사를 맞은 자원자들이 아드레날린으로 유발된 신체적 각성을 기쁨 혹은 분노라는 자연적인 감정이라고 오해한 것과 마찬가지로, 다리 실험의 참가자들도 무서운 다리를 건넘으로써 유발된 신체적 각성을 낭만적 사랑과 관련있는 자연적 감정이라고 오해했다. 그러나 만약 그 감정이 사람 사이의 강렬한 화학반응보다는 무서운 다리를 건너는 것과 더 관련이 깊다면, 그것이 우리가 사랑이라고 부르는 감정과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 이성에 대한 이끌림을 보여주는 명백한 신호들이 사실은 일부 남성이 자신의 감정적 각성을 오해한 데 지나지 않았음이 드러났다. 그들은 두려움을 사랑이라고 오해했고, 그것이 사랑의 환상적 특성을 과학적으로 설명해주었다.
- 연민적 사랑이란 공통된 가치관관 장기적 헌신이 포함되는 우정기반의 사랑을 일컫는다. 비록 남성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지만, 흥미롭게도 장기적 관계에서 나타나는 연민적 사랑이 일부 부작용을 유발한다.
- 노부부가 서로에게 연민적 사랑을 표현하는 행위는 희한하게도 한쪽 당사자에게만 긍정적 효과를 미쳤다. 아내가 남편에게 보여주는 연민적 사랑의 행위는 남편보다 아내의 건강상태에 좋은 효과를 낳았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는 그렇지가 않았다. 다시 말해 남편이 아내에게 보여주는 연민적 사랑의 행위는 부부 모두의 건강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 그 효과는 우리 문화에, 특히 노년 세대에 깊이 뿌리내린 성 역할의 결과일지도 모르겠다. 일반적으로 말해, 여성은 양육하고 보살피는 역학을 잘 수행할거라는 기대를 받으며 성장하고 성인이 되어 자녀를 양육하는 동안에는 이런 역할을 좋아하게 된다. 그러다가 노년이 되어 남편을 지지하고 보살피기 위해 연민적 사랑을 보여주는 여성은 그런 행동에서 오히려 득을 본다. 여성에게 이것은 자신이 아직 쓸모가 있고 소중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증가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는 듯 보이고, 이는 다시 그들의 행복감을 강화한다. 반면 아내에게서 연민적 사랑을 받는 남편의 입장은 다를 수 있다. 남성들은 연민적 사랑의 행위를 자신의 건강이 쇠약해졌다는 징후로, 심지어는 결혼생활이 새로운 단계에 돌입했으며, 아내가 남편의 부양자가 되는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일깨우는 신호로 받아들일지도 모르겠다. 이것은 아내의 짐이 된다는 남편의 두려움을 심화하고 남편의 자기유능감을 갉아먹을 수 있다. 이것은 남성이 연민적 보살핌에 부정적으로 반응하게 되는 이유를 설명한다. 또한 남편이 아내에게 연민적 사랑을 제공하는 데에서 아무런 이득을 보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해주기도 한다. 충족시켜야 하는 성 역할이 없다면 아무런 효과도 없기 때문. 뿐만 아니라 전통적 성역할은, 남성에게서 보살핌을 받아도 여성은 나약한 존재이고 위협적인 상황에 처했다고 느끼지 않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전통적인 여성의 성역할에서 보면 아내가 지배적인 남편에게서 사랑과 보살핌을 받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기 때문. 다른 말로 남편에게 연민적 사랑을 받는 여성은 불안감보다는 보살핌을 받는다고 느낄 것이다.
- 만약 사랑이 인간의 보편적 특성이라면, 사랑은 틀림없이 유익하다. 실제로 이것을 입증하는 연구결과도 아주 많다. 낭만적 사랑의 혜택하나는 에너지와 활기를 북돋우는 효과다. 웨스턴온타리오대 심리학자들은 지금 연애중인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어떤 조사를 실시했다. 자원자들이 연인에 대한 감정을 생각할 때는, 철저히 플라토닉한 관계의 친구와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해 생각할 때보다 혈당 수치가 높아졌다고 연구결과는 전한다. 혈당수치가 증가할 때 자원자들은 활기찬 기분을 느꼈고, 이는 다시 행복감으로 이어졌다. 사랑에 빠진 자원자들의 혈액을 조사했던 어떤 연구에서는 사랑이 신경성장인자라 불리는 혈액내 물질의 수치가 증가하는 것과 관련이 있음도 밝혀졌다. 이 물질은 뉴로트로핀의 하나고, 뉴로트로핀은 우리가 아이에서 성인으로 성장함에 따라 뉴런, 즉 뇌세포가 성장하고 두터운 신경망을 형성하도록 만들어주는 분자를 말한다. 뿐만 아니라 뉴로트로핀은 불안감을 비롯해 여타의 감정을 다스리는데도 도움이 된다. 사랑하는 사람의 혈랙에서 이 물질의 수치가 증가한다는 점은 이탈리아 파비아대 연구팀이 밝혀냈다. 연구자들은 미칠 것 같은 진짜 사랑에 빠졌고 연애기간이 6개월을 넘지 않은 자원자들을 모집했다. 그들은 2년반 이상 평범한 연애를 하고 있던 자원자 집단과 솔로인 자원자 집단보다 NGF수치가 더 높았다. 이처럼 연애기간에 따라 NGF 수치가 달라진다는 결과는, 사랑을 시작하는 단계에서만 NGF 수치가 증가함을 의미한다. NGF는 아주 강력한 영향을 미쳤는데, 열렬한 연애를 할수록 NGF 수치가 증가하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 1년 후 연구자들은 자원자들을 다시 조사했다. 그런데 1년전의 연인과 계속 사귀어온 자원자들의 경우 1년전보다 사랑이 식었을 뿐 아니라 NGF수치도 감소. 반면 솔로였던 자원자들의 경우 NGF 수치에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이는 무슨 뜻일까? NGF는 사랑의 초기 단계에서 분비가 촉진되면서 새로운 사회적 관계를 시작하며 수반되는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심리적 혜택을 제공하는 것처럼 보인다.
- 사랑이라는 감정은 오해하기 십상. 즉 사람들은 사랑이라는 감정과 두려움을 구분하지 못한다. 둘째, 사랑이라는 강한 전류가 흐르게 만드는 매력적인 얼굴은, 평균적 외모나 반복적 노출 같이 전혀 낭만적이지 않아 보이는 요소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사랑은 독특한 감정이라기보다는 지령에 더 가깝고, 흔히들 생각하는 것보다 마약과 공통점이 많다. 결국 이 모든 결과는 하나의 결론으로 귀결됨. 사랑은 우리의 정신건강에도 해로울 뿐더러 신체적 건강과 관련해서는 일종의 살인자다.
- 사랑이 보편적이요, 만국공통어라는 최고의 증거가 있다. 요컨대 인간으로 산다는 것은 사랑하는 존재로 사는 것이다. 이쯤 되면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떻게든 사랑을 피하고 싶어 안달이 날 수도 있겠다. 물론 사랑은 열망과 가슴앓이, 질투처럼 견디기 힘든 부정적 감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하지만 사랑도 인생사의 다른 모든 것과 다르지 않다. 최고를 적절히 즐기려면 최저를 경험할 필요가 있다. 테레사는 사랑의 근본적 중요성에 대한 독특한 관점을 제시했다. 이 세상에는 빵에 굶주린 사람보다 사랑과 감사에 굶주린 사람들이 더 많다. 고로 당신은 사랑의 식탁에 앉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무조건 붙잡아야 한다. 설령 때로는 입에 맞지 않고 좋아하지 않는 음식이 나올지라도 말이다. 우리는 사랑이 아프다는 것을 안다. 인류가 대중가요를 발명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 설문에 따르면, 감정표현 불능증이 없는 여성 스카이다이버들은 낙하하기 전이나 착지한 이후 불안감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반면 감정표현 불능증을 앓는 여성 스카이다이버들은 전반적으로 불안감의 정도가 높았지만, 낙하한 직후에는 그런 감정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감정을 인지하고 표현하기가 쉽지 않은 그들에게 스카이다이빙은, 먼저 강렬한 감정을 경험하고 그 다음 그런 감정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것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스카이다이빙처럼 위험한 스포츠에 참여할 때의 숨은 혜택 하나는, 이런 활동이 리스크를 감수해볼 수 있는 체계화된 출구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감정을 인지하고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은 고위험군의 활동인 스카이다이빙을 통해 스트레스를 느끼고 그런 다름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기분을 직접 느껴볼 수 있다. 다시 말해 그들에게는 스카이다이빙이라는 위험한 활동이 감정적 자기조절력을 발휘할 기회가 된다. 스카이다이빙에 그런 숨은 혜택이 있다고 하자. 그러나 리스크를 감수할 중요한 기회로 스카이다이빙을 선택할 감정표현 불능증 환자들은 전체 인구에서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감정표현 불능증 환자들말고, 극한 스포츠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은 어떤 유형일까? 많은 연구자다 사람들이 스트레스가 많고 위험한 활동을 선택하는 것에 영향을 미치는 훨씬 보편적인 특징을 발견했다.
- 출생순서라는 요인이 스트레스가 많고 위험한 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욕구에 미치는 이유는 가족역학에서 찾을 수 있다. 첫째들은 대개 어릴 적 부모로부터 훨씬 더 많은 관심을 받는데, 가족을 형성하는 이 단계에서는 부모가 자원을 희석할 필요가 없는 데다가 한꺼번에 여러 자녀를 돌볼 필요도 없기 때문. 사실 어떤 연구결과를 보면, 부모는 첫째에게 더 많은 관심을 쏟는다고 한다. 그뿐만이 아니라 동생이 태어나면 첫째들은 부모님을 도와 동생들은 돌볼 것으로 기대한다. 다른 말로 하면, 첫째들은 동생들에 비해 부모님이 자신에게 거는 높은 기대치와 책임을 받아들이는 것에 더욱 익숙하다는 뜻이다. 부모가 둘째 이하의 자녀들을 양육하는 방식은, 자녀가 더욱 외향적 성격을 갖고 새로운 경험을 반기도록 만든다. 아마도 이것은, 첫째들이 유익한 가족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이미 확립한 터라 동생들은 부모의 사랑을 얻기 위해 새롭고, 때로는 비전통적인 대안을 찾아야 하기 때문일수도 있다. 첫번째 연구를 이것과 연결해 생각해보면, 리스크를 감수하고자 하는 의지는 대개 집단내에서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결과를 가져다준다. 이를 손위 형제자매가 있는 동생에게 적용하며, 그들은 가족 내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지위를 확고히 할 수 있는 법을 스스로 터득하는데, 바로 더욱 위험한 전략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리고 성인이 된 이후에도 이런 성공적 전략을 고수하고, 이것이 부분적으로는 그들이 첫째들보다 위험한 스포츠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결과로 이어짐. 이제, 스카이다이빙 같은 위험한 스포츠에 따라오는 스트레스의 숨은 혜택 하나가 분명해졌다. 위험에서 비롯한 흥분과 짜릿함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비교적 안전한 환경에서 리스크를 감수할 출구를 제공할 수 있다.
- 심리학에서 가장 오래된 개념중 하나는, 감정과 생리적 반응의 닭과 달걀 문제와 관련있다. 어쨌든 심리학에서는 신체의 생리적 반응이 감정보다 앞선다는 개념이 지배적이다. 쉽게 설명하면, 우리는 곰을 보고 두려움을 느껴서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곰을 보고 도망친 다음 두려움을 느낀다.
- 스트레스가 많거나 고통스러운 상황을 '웃으며 참아라'는 옛말이 맞을지도 모르겠다.어려운 도전에 직면하여 미소를 짓는 것은, 나쁜 디스트레스의 수준은 감소시키고 좋은 유스트레스는 끌어올릴 수 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스트레스에서 회복하는 속도를 증가시킨다.
- 우리는 긍정적으로 경험하는 스트레스, 다른 말로 유스트레스의 여러 혜택에 대해 알아보았다. 유스트레스는 감정적 자기조절을 위해 사용될수 있고, 손위 형제자매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정체감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착한 스트레스는 시간이 천천히 흘러가는 것처럼 느끼게 만들고 엔돌핀을 분비해 기분을 좋게 만들어줄 수도 있다. 한편 천식환자들의 경우에는 호흡곤란 증상을 완화시켜줄 수 있다. 스트레스는 정신적 개념이다. 고로 가끔은 각자가 하기에 따라서 문제를 도전으로 인지하고 또한 유해한 부정적 스트레스를 삶을 강화하는 긍정적인 유스트레스로 전환할 수 있다. 이제는 EU에 동참하는 것이 현명한 결정이지 않은가? 말인즉슨 유스트레스를 더 많이 느끼기 위해 노력하라. 유스트레스는 스카이다이버들을 비롯해 여타의 극한 스포츠 애호가들은 익히 잘 알고 있는 개념이다.
- 유스트레스는 삶의 따분함을 막아주는 든든한 수문장이고, 현대인의 삶에 슬그머니 똬리를 트는 반복적 일상을 이겨내는 하나의 방법이다. 출퇴근과 주말은 물론이고 우리가 먹는 것과 마주치는 사람들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단조롭고 뻔해질 수 있다. 사람들은 죽고 싶어서 위험한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다. 되레 두려움을 극복하는 도전과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도전, 그리고 속도감이 수반된 활동이 주는 순수한 즐거움이, 판에 박힌 듯 따분한 일상에 변화를 주고 삶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 아인슈타인은 언젠가 이런 말을 했다. '어지러운 책상이 어지러운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 텅 빈 책상은 무엇을 보여주는 걸까?' 아인슈타인은 이 말을 통해 흥미로운 문제 하나를 제기했다. 우리는 종종 물리적 질서를 도덕성과 정확성과 연결하는 반면, 무질서는 부도덕성과 일탈과 관련시킨다.
- 정연함은 과거의 사건들이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인습적 사고방식을 장려하는 반면, 무질서한 환경은 새로움을 평가하는 더욱 창의적인 사고방식을 촉진한다고 볼 수 있다. 만약 당신이 기존의 일들을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타성에 젖어 있고 거기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이 실험에서 나타난 결과를 토대로 볼 때 한동안 잡다한 집안일에서 손을 떼라는 충고가 적절한 성 싶다. 그렇다면 할 일 없이 시간을 보내고 집안이나 작업공간을 어지러운 상태로 내버려둘 때 숨은 이점은 무엇일까? 무질서한 환경이 당신의 창의성을 촉진하고 당신을 옥죄던 인습적 전통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발견하도록 영감을 준다는 것이다. 게다가 집안일에서도 벗어날 수 있는 보너스가 따라온다.
- 지루함은 세상에 참여하고자 하는 욕구가 충족되지 못한 상태다.
- 표면상으로는 지루함이 아무짝에도 쓸모없어 보인다. 지루함은 일상적인 삶의 순조로운 흐름을 방해할 뿐이고, 지루함을 느끼는 것은 상당히 불쾌한 경험이다. 어쩌면 당신은 지루함이라는 감정이 왜 존재하는지 자체가 궁금할지도 모르겠다. 예로부터 위대한 철학자들도 지루함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는 형편이었으니 그럼 궁금증이 들어도 이상할 것 없다.
- 런던대 실존주의 철학자인 크리스천 길리엄이 최근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지루함이란 시간낭비와는 상당히 다른 개념으로 나름의 중요한 목적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지루함의 혜택을 알아보기 전에 실존주의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자. 현대철학의 한 종류인 실존주의는 주로 실존의 문제와 더불어 삶의 의미란 무엇인가?라는 질문과 관련이 있다. 실존주의자들에게 이런 근본적 질문에 대한 명확한 대답은 없다. 그리고 만족할 만한 대답을 제공할 수 없다는 사실 때문에 우리는 실존주의 철학자들이 실존적 부조리라 부르는 상태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 우리가 세상에 부여하는 의미말고는 세상에 아무런 의미가 없고, 바로 그 지점에서 지루함이 파고든다. 길리엄은 지루함의 중요한 목적은 삶의 긍정이라고 주장하는데, 이유인즉슨 지루함은 진실하고 진짜인 유일한 경험을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이란다. 길리엄은 어째서 이런 결론에 도달한 걸까? 그는 초기 실존주의 철학자 중 하나인 덴마크의 키르케고르가 '지루함은 인간의 실존적 허무에서 비롯한다'고 했던 말에 주목한다. 우리가 세상의 피상성에 주의력이 분산되는 것을 중단할 때, 우리에게 남는 것은 실존의 근원을 파고드는 허무와 부조리뿐이다. 우리는 이것을 반드시 부정적으로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지루함은 당신이 의미를 찾도록 만드는 강력한 동기가 된다. 지루함을 통해 우리는 반드시 자신만의 의미를 창조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반면에 어떤 식으로든 세상에 깊이 관여하기 때문에 지루함을 느끼지 않는 사람들은 천박하다고 여겨진다. 지루함을 느끼지 않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실존주의 철학자인 키르케고르의 눈에 그들은 평민으로 보일 뿐이다. 키르케고르는 지루함과 관련하여 실제로 평민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따라서 먹을거리를 구하거나 억압에 맞서는 것처럼, 생존을 위해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을 때 자유로운 실존적 허무상태에 빠지고, 그런 허무상태를 우리는 지루함이라고 지각한다. 그러나 비록 고통스럽기는 해도 지루함은 진짜다. 사르트르는 이런 사고방식과 피터팬에 나오는 부모잃은 아이들의 사고방식과 비교했다. 그들은 어른으로 성장하고 심각한 어른들의 세상으로 들어가기를 의도적으로 거부했고, 대신에 맘껏 놀면서 즐거운 일만 할 수 있는 순진한 어린아이로 남아있다. 이 철학에 의거해서 보면, 삶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에는 엄청난 모순이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사실 삶을 부정하고 있기 때문. 재미있고 읽기 쉬운 철학서를 표방하는 길리엄의 논문에서 처절한 지루함은 적대시할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포용해야 하는 상태라고 주장한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지루함을 느낄 때 당신은 인간에게 허락된 진실하고 참된 유일한 경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루함은 사실 기회와 가능성을 위한 전제조건이다.
- 전기피부반응 수치는 세편의 동영상을 보는 내내 꾸준히 감소했고 그중에서도 지루한 동영상을 볼 때 유독 낮았다. 이 결과에서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을까? 자원자들이 세편의 동영상을 본 것처럼, 무언가에 대한 주의력은 시간이 기렁질수록 감소할 뿐 아니라 그것이 우리의 흥미를 유발하지 못할 때는 더욱 급속하게 감소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반면 심박수는 지루한 영화를 보는 내내 꾸준히 증가했지만 재미있는 동영상과 슬픈 동영상을 볼 때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심박수가 증가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는데, 지루함이 생리적으로 각성된 감정상태라는 사실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지루함이 생리적으로 각성된 상태라는 것은, 지루함이 통증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알아차리고 그에 따라 행동을 취해야 하는 신호라는 철학적 견해와 일치. 그러나 만약 지루함이 우리가 행동을 변화하도록 영감을 주는 가능성의 전제조건이라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다. 우리가 행동을 변화할 수 있도록 지루함이 심리상태를 변화시킨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
- 연구자들이 의도적으로 보여준 지루한 동영상을 보고 지루함을 느꼈던 자원자들은, 세단어 문제를 더 많이 풀었고 카테고리 과제에서는 낙타와 같이 관련성이 적어 보이는 보기 단어에 더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고로 이것은 지루함이 사실상 창의성을 높여준다는 증거가 된다. 이런 실험결과는 지루함이 우리가 세상에 더욱 깊이 관여하도록 동기를 부여한다는 관점을 토대로 설명할 수 있다. 그리고 이처럼 동기가 부여된 상태에서 우리는 초점화된 사고보다는 확산적 사고에 준하는 방식으로 더욱 유연하게 사고한다. 요컨대 이것은 지루함이 독특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철학적 아이디어를 뒷받침한다. 지루함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중단하고 더욱 의미있는 다른 무언가를 시도할 때라고 말해주는 신호다.
- 공상은 직관적 깨달음으로, 정리정돈을 하지 않아 지저분한 환경은 창의성으로, 껌은 스트레스 완화료, 낙서는 집중력으로 이어짐. 지루함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인간에게 허락된 진실하고 참된 유일한 경험일지도 모른다. 또한 지루함은 행동의 촉매제로서 우리가 현재 하고 있는 무언가를 중단하고 더욱 의미있는 다른 것을 시작하도록 만든다.
- 사람들이 죽음을 두려워하는 까닭은 죽음의 본질에 대해 모르기 때문이다. 근사체험이 단 몇분간의 경험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그 영향력은 정말 놀라운 것이다. 진짜든 아니든 근사체험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삶과 태도를 재평가하도록 만드는 등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다. 근사체험에 관한 연구는 죽음의 순간이 유쾌한 경험일 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이런 점에서 커다란 용기를 얻는다. 죽음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불쾌한 경험이 아닐 수도 있다.

 

'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0) 2018.09.26
미움받을 용기 2  (0) 2018.09.26
우리는 왜 빠져드는가  (0) 2018.08.01
행복을 풀다  (1) 2018.07.22
왓칭 2  (0) 2018.07.14
Posted by dal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