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탄력성

심리 2022. 1. 15. 07:50

- 소통능력은 마음 근력의 기초다. 소통능력을 향상시켜야 강한 회복탄력 성을 지닐 수 있게 된다는 것과 소통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긍정적 정서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 논지다. 긍정적 정서는 변연계의 도 파민 회로가 가져다주는 보상체계의 짜릿한 쾌감과는 거리가 멀다. 소통능력과 관련되는 긍정적 정서는 전전두엽의 활성화와 연관이 깊은 행복감이다. 이것이 진정한 행복감이다.
내측전전두엽 중심의 뉴럴네트워크는 자신과 타인에 대한 정보 처리를 할 때 주로 활성화된다. 따라서 진정한 행복감은 나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 대해 긍정적 정보를 처리할 때 얻어진다. 나에 대한 긍정적 정보처리의 대 표적인 것이 자기용서, 자기수용, 자기존중이다. 타인에 대한 긍정적 정보처리에는 타인용서, 타인수용, 타인존중이 있다. 나와 남을 용서하고, 수용 하고, 존중함으로써 진정한 행복감이 얻어진다. 감사하기는 나와 타인에 대 한 긍정적 정보처리를 한꺼번에 함으로써 강력한 행복감을 가져다준다. 감사한다는 것은 나와 남을 동시에 긍정하는 것이다.
진정한 행복은 외부적 조건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내면으로부터 우러나는 것이다. 진정한 행복은 어떤 조건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것은 내면적 결단에 의해서만 이루어진다. 만약 당신의 행복을 위해 반드 시 필요한 특정 조건들이 있다고 믿는다면, 그 조건의 충족은 당신에게 오 히려 불행을 가져다줄 가능성이 더 크다.
- 경험자아와 기억자아가 별개의 존재라는 캐니만 교수의 발견은 사회과학 전반에 걸쳐서, 그리고 '인간이란 무엇이냐' 하는 철학적 문제에 이르기까지,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의 전환을 요구하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어떠한 것이 옳고 그르냐 하는 도덕성의 문제와도 곧바로 연결된다. 즉 위의 예에서 의사는 환자의 덜 고통스런 '기억'과 '행복'을 위해 내시 경을 한동안 놔두는 것이 옳은가, 아니면 검사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내시경을 제거하는 것이 옳은가? 어느 쪽이 더 도덕적이고 정의로운 선택인 는 판단하기 어렵다. 또 이러한 기억자아와 경험자아의 분리의 문제는 개인뿐만 아니라 공동체에게 해당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이러한 경우 정치적으로 어떠한 선택이 합리적이고 정당성을 지니는가 하는 지극히 어려운 문제가 대두된다. 이 문제는 한 인간의 자아란 무엇이냐'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함으로써 존 롤스나 마이클 샌들도 미처 생각지 못했던 정의실현에 관한 새로운 차원의 논쟁을 야기하는 정치철학적인 문제이기도하다.
그런데 회복탄력성은 바로 이 기억하는 자아'의 문제다. 기억자아는 자 신의 경험에 대해 끊임없이 의미를 부여하고 스토리텔링을 하는 자아다. 이 기억자아가 자신의 고난과 역경에 대해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긍정적으로 스토리텔링하는 능력을 지닌 사람이 바로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이라 할 수 있다. 
- 워너 교수가 40년에 걸친 연구를 정리하면서 발견한 회복탄력성의 핵심적인 요인은 결국 인간관계였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제대로 성장해나가는 힘을 발휘한 아이들이 예외 없이 지니고 있던 공통 점이 하나 발견되었다. 그것은 그 아이의 입장을 무조건적으로 이해해주 고 받아주는 어른이 적어도 그 아이의 인생 중에 한 명은 있었다는 것이다. 그 사람이 엄마였든 아빠였든 혹은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 이모이든 간에, 그 아이를 가까이서 지켜봐주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어서 아이가 언제 든 기댈 언덕이 되어주었던 사람이 적어도 한 사람은 있었던 것이다. 톨스토이 말대로, 사람은 결국 사랑을 먹고 산다는 것이 카우아이 섬 연구의 결론이다. 아이는 사랑 없이 강한 인간이 되지 못한다. 사랑을 먹고자라야 아이는 이 험한 세상을 헤쳐 나아갈 힘을 얻는 법이다. 이러한 사랑을 바탕으로 아이는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과 자아존중심을 길러가며 나아가 타인을 배려하고 사랑하고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맺는 능력을 키우게 된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회복탄력성의 근본임을 카우아이 섬 연구는 알려준 것이다.
- 40년에 걸친 카우아이 섬 연구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이렇다. 사람마다 역경을 극복하는 능력이 있는데, 그 능력이 바로 회복탄력성이다. 그러나 사람마다의 회복탄력성에는 차이가 있다. 어린 시절 부모나 가족들로부터 헌신적인 사랑과 신뢰를 받고 자란 사람은 회복탄력성이 높다. 그렇다면 회복탄력성은 어린 시절의 경험에 의해서만 결정되는가? 만약 그렇다면 회복탄력성이 낮은 사람은 평생 부모와 가정 환경 탓만 하며 살아야한다. 그러나 다행히도 그렇지 않다. 이후 이루어진 많은 연구를 통해 어른 이 된 이후에도 스스로의 노력과 훈련에 의해서 회복탄력성이 얼마든지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혀졌다.
- 인지심리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 개인이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데 있어서 고려해야 할 중요한 능력은 바로 스스로의 수행에 대해 평가 하고 정확하게 답할 수 있는 능력이다. 즉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제대로 답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것이 바로 스스로의 행동을 살펴 보는 자기 모니터링 능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 특히 중요한 것이 실수를 했을 때 이를 탐지하는 기능이다. 인지과학은 자신의 실수를 모니터링하는 것을 돕는 특별한 뇌 기제가 존재함을 밝혀냈다. 이것이 바로 실수관련부적전위로 알려진 뇌파 신호인데, 이것은 대략 실수가 일어난 직후에 아주 짧은 시간 동안 0.04초~0.1초 사이에 관찰된다. 실수관련부적전위가 강하게 나타나는 사람일수록 자신의 실수를 잘 탐지하며, 스스로의 수행을 정확히 평가하고, 목표달성을 위해 더 노력할 수 있는 사 람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실수를 금방 알아차리고 이를 수정하려는 '열린자세'를 지닌 뇌를 소유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실험 결과는 역시 예상대로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이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실수관련부적전위를 보였다(그래프 참조). 
- 이상의 뇌파 실험과 행동 반응의 결과를 종합해보면 우리는 다음과 같 은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즉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실수에 대해서는 스스로 민감하게 알아차리는 뇌 를 지닌 사람들이다. 설령 실수를 범한다 해도 실수로부터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습관이 들어 있는 뇌를 지닌 사람들이다.
반면에 회복탄력성이 낮은 사람들은 실수를 지나치게 두려워한다. 이런 사람들은 실수는 덜 하지만 정작 실수를 했을 경우에 그들의 뇌는 민감하 게 반응하지 않는다. 실수를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받아들이려 하기보다는 억누르고 무시하려는 무의식이 작동한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 한마디로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스스로의 실수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태도를 지닌 사람들이다. 그들의 뇌는 습관적으로 보다 더 과감하고 도전적이어서 늘 새로움을 추구한다. 자신의 실수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되,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회복탄력성이 높은 긍정적인 뇌의 특징이다.
- 다중지능이론을 발표한 지 25주년을 기념하는 글에서 하워드 가드너는 대인지능과 자기이해지능은 사실 하나의 지능의 두 측면일지도 모른다는 주장을 했다. 다시 말해서 대인지능과 자기이해지능은 그것이 드러 나는 방식은 상당히 다르지만 결국 하나의 지능임을 인정한 것이다. 이는 지난 10여 년간의 신경과학과 뇌이미지 연구 결과에 의해 뒷받침되는 주장이다. 어린아이가 타인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기본적 능력인 마음이론Theory of Mind’을 갖게 될 때, 아이는 타인에 대한 개념과 자신에 대한 개념을 동시에 획득한다. 다시 말해서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과 나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 혹은 달리 말해서 타인과 나를 구별하는 것은 결국 동일한 기능이다.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는 순간 자아의식이 생기며, 자아 개념의 근본은 타인의 시선을 느낌으로서 혹은 타인의 관점에서 나를 바라봄으로써 생겨나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뇌과학 연구에 의해서도 입증된다. 사람이 자기 자신에 대해서 생각할 때나 타인에 대해서 생각할 때 혹은 나를 바라보고 있는 타인의 시선을 느낄 때 특히 활성화되는 부위는 공통적으로 내측전전두 엽medial preffrontal cortex과 쐐기전소엽precuneus 등이다. 즉 나 스스로에 대해서 생각할 때나 타인에 대해 생각할 때나 모두 같은 부위가 활성화된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하워드 가드너는 대인지능과 자기이해지능은 인성지능의 서로 다른 두 측면이라는 주장도 하고 있는 것이다.
- 충동통제력은 단순한 충동억제력이 아니다. 충동성은 주로 계획성 없이 어떤 일을 수행하거나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서 행동하려는 성향을 말한다. 충동통제력은 자신의 동기를 스스로 부여하고 조절할 수 있는 능력과 관계된다. 그것은 단순한 인내력이나 참을성과는 다르다. 자율성을 바탕으로 오히려 고통을 즐기는 능력 혹은 고통의 과정을 즐거움으로 승화시 키는 마음의 습관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습관은 회복탄력성을 이루는 아주 중요한 요소다.
- 한국인들의 충동통제력이 높게 나타나는 것 자체는 일단 높이 평가할만 하다. 그러나 이러한 충동통제력이 건강한 것이 되려면 그것은 반드시 긍정성이나 자율성과 균형을 이루어야만 한다. 내가 하고 싶어서, 내가 좋 아하는 일이니까, 내가 선택한 일이니까, 내가 생각하기에 의미 있는 일이 니까 다른 충동을 통제해가면서 그 일에 집중하는 것은 건강한 충동통제 력이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성이나 자율성이 동반되지 않는 충동통제력은 단순한 인내심의 발휘이며 이는 점차 우리를 약하게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충동통제력이 높아 보이는 것은 어려서부터 강요받은 참을성에 대한 교육의 결과라 할 수 있다. 
- 미래를 위해 참고 사는 사람들은 지금 현재의 삶은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쩔 수 없이 참고 견디며 살고 있는 것뿐이라 생각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 기 불치의 병으로 시한부 생명을 선고받는 순간, 이들은 달라진다. 이제 더 이상 미래를 위해 유보하는 식의 삶을 살지 않게 되는 것이다. 지금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 진정으로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일들을 지금 당장 시작 하게 된다. 즉 진정으로 자기가 원하는 삶을 지금 현재에 살기 시작하게된다. 그 순간 그들은 무한한 행복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들은 불치의 병 덕분에 오히려 제대로 살게 되었다고 말한다. 자신들도 미치 몰랐던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을 살게 되어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한다. 만약 시한부 생명 선고를 받지 않았더라면, 늘 살아온 방식대로 살다가 죽어갔을 테니까. 인생의 이 참된 행복과 즐거움을 결코 느껴보지 못했을 테니까.
- 하버드 대학 역사상 가장 인기를 끈 긍정심리학 강의로 유명한 탈 벤샤하르는 미래의 달콤한 보상을 위해서 현재의 고통을 참아내야 한다는 식의 삶의 태도를 '채식주의자의 맛없는 음식' 이라고 빗대어 이야기했다. 지금 당장 맛은 없지만 훗날 몸에 좋기 때문에 꾹 참고 먹는 음식이라는 것이다. 인생을 출세라는 하나의 목적을 위해 달려가는 일종의 달리기 시합으로 보는 출세지상주의자는 말하자면 늘 맛없는 채식만 먹고 사는 불행한 사람이다.
이와 반대되는 것은 정크푸드형의 음식이다. 기름기 많고 달콤해서 지금 당장은 입이 즐겁지만 몸에는 해로워서 훗날을 생각해보면 결코 좋다고 할 수 없는 음식이다. 쾌락주의자들은 미래에 대한 어떠한 노력이나 대 비도 없이 그저 현재의 쾌락만을 추구하기 때문에 정크푸드를 먹고 사는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고진감래의 철학을 신봉하는 사람들에게는 채식 과 정크푸드 두 종류밖에 보이지 않는다. 지금 맛이 없어야 몸에 좋은 것이고, 맛있는 것은 몸에도 나쁘다는 식의 사고 방식이다.
지금 입맛에도 딱 맞고 훗날 몸에도 좋은 그런 음식은 없을까? 있다. 그 것이 탈 벤샤하르가 말하는 이상적인 최고의 음식이다. 바로 이러한 음식을 먹듯 인생을 사는 사람이 진정 행복한 사람이다. 즉 지금 당장 행복하면서도 현재의 행복이 훗날의 더 큰 행복과 성취를 보장해주는 삶 말이다.
이런 이상적인 음식은 지금 당장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 만큼 맛이 있으면서 정크푸드보다 훨씬 더 맛있다 - 도 우리 몸에도 좋은 것채식보다도 훨씬 더 몸에 좋다 이다. 지금 행복하면서도 미래의 성취와 성공을 위해 더 많은 것을 준비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그들이다. 성공하고 나면 행복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아니라, 행복하기 때문에 성공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다.
- 수천, 수만 가지 행동과 경험 중에서 일부를 선택해서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당신은 당신의 경험을 재조직하고 기억에 저장한다. 모든 경험이란 따라서 곧 기억이고 스토리텔링이다. 즉, 우리의 모든 경험과 기억은 내가 하는 이야기의 형태로 존재한다. 다시 말해서 내가 세상을 경험하는 것은 경험하는 대상이 객관적으로 존재하고 그 경험에 대해 부가적으로 이야기한다기보다, 내가 선택하고 의미를 부여해서 만들 어내는 것이다. 그러한 스토리텔링에 의해서 나는 나의 경험에 의미를 부 여하고 완성한다. 이처럼 경험이 스토리로 정착되면서 머릿속에 기억으로 남고, 그것이 곧 삶의 일부를 이루게 된다. 곧 삶은 내가 만드는 이야기다. 나의 정체성은 나의 기억에 있는 것이다. 내가 누구냐 하는 것은 내가 나의 경험에 어떠한 스토리텔링을 하느냐에 의해서 결정된다.
- 그런데 스토리텔링은 사후적으로만 일어나지는 않는다. 우리는 행동을 먼저 하고 나서 회고적으로만 스토리텔링하는 것이 아니라, 흔히 사전적 인 계획과 의도의 단계에서 이미 스토리텔링을 시작한다. 그리고 그러한 스토리텔링이 이루어지도록 여러 가지 행동을 해나간다. 즉, 각본을 머릿 속으로 먼저 쓰고 나서 그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 냉면을 먹고 나서 “냉 면 먹었다"라고 얘기한다기보다는 “오늘 점심 때엔 친구들과 만나서 냉면 먹어야지”라고 사전에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이러한 계획이나 의도 자체가 이미 하나의 스토리텔링이다. 즉, 우리는 우리가 만들어놓은 이야기에 따라 여러 가지 세세한 행위들을 해나간다. 우리는 우리의 이야기를 사는 것이다
- 이야기를 제대로 살아가는 법
그렇다면 보다 높은 수준의 원인분석력을 갖기 위해서는 과연 어떠한 스토리텔링을 해야 하는 것일까? 우리는 스토리텔링의 다음과 같은 세가지 차원에 주목해야 한다. 첫째, 개인성 (나에게만 일어난 일이냐 아니면 나를 포함하여 누구에게나 다 일어날 수 있는 일이냐), 둘째, 영속성(항상 그런 것인가 아니면 이번에만 어쩌다 그런 것인가), 셋째, 보편성(모든 것, 모든 면이 다 그런 것이냐 아니면 그것만 그런 것인가), 회복탄력성이 낮은 사람은 흔히 자신에게 닥치는 크고 작은 불행한 사건에 대해 지나치게 개인적이고, 영속적이고, 보편적인 것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 예컨대 당신이 어떤 사업에 실패했다고 치자. 이러한 역경에 부딪혔을 때, 회복탄력성이 부족한 사람은 이렇게 반응한다. 성공한 사람도 많은데, 왜 나는 실패했을까? 이번에 실패한 것을 보면 나는 앞으로도 또 이런 사 업에 실패하는 것이 아닐까. 나는 왜 '항상' 실패만 하는 것일까? 이 사업뿐 만 아니라 내가 하는 모든 일은 왜 다 안 풀리는 걸까. 왜 내 인생의 모든 면'은 실패투성이일까?
그러나 긍정적이고 행복하며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이와는 반대 로 반응한다. 이번의 실패는 아쉽지만, 실패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나만 실패한 것은 아니며 나 외에도 실패한 사람들은 수두룩하다. 이번 사업에 실패한 것은 운이 좋지 않았을 뿐이고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발 생해서 어쩔 수 없었다. 이러한 실패는 아마도 이번뿐일 것이다. 나는 비록 이 사업에는 실패했지만 다른 일들은 다 잘하고 있다. 사업이 실패했다고해서 내 인생의 모든 면이 다 실패한 것은 아니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의 스토리텔링의 차이는 나쁜 일에 대해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좋은 일에 대해서도 스토링텔링의 방식 이 반대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예컨대 경쟁률이 치열한 일류 대기업 입 사시험에 합격했다고 가정하자. 회복탄력성이 낮은 부정적인 사람은 입사 시험에 합격한 것이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운이 좋아서 합격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입사시험만 어쩌다 합격한 것이고, 이 시험에 합격했다고 해서 내 인생이 전반적으로 성공적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반면에 회복탄력성이 높은 긍정적인 사람은 입사시험에 합격한 것은 내 가 잘해서 가능한 것이며, 나의 합격은 언제나 그렇듯이 내 성공적인 인생 의 한 부분이며, 회사에 합격한 것처럼 인생의 다른 모든 면에서도 나는 다 성공적일 것이라고 믿는다. | 다시 말해서 회복탄력성이 낮은 사람은 나쁜 일에 대해서는 내가, 언제 나, 모든 면이 다 그렇다는 식으로 크게 생각하고, 좋은 일에 대해서는 남도, 어쩌다가, 이번 일만 그렇다는 식으로 그 의미를 축소해서 받아들인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이와는 정반대로 한다. 나쁜 일에 대해서는 그 의미를 축소하고 좋은 일에 대해서는 더 크게 일반화해서 받아들인다.
- 원래 소통, 즉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이란 말의 어원은 라틴어 communicare'다. 이 말은 '공유한다' 또는 함께 나눈다'는 뜻이다. 명사 형은 'communis'고 함께 나눔 혹은 함께 나누는 사람들이란 뜻이다. 여 기서 경험을 함께 나누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뜻인 공동체community 혹 은 코뮨commune 이라는 말이 나왔으며, 재산을 함께 나눈다는 뜻의 공산주 의communism 나 여러 사람이 공유하는 생각이라는 뜻의 상식common sense 도 모두 다 같은 어원에서 유래한 말이다. 기독교에서 예수님의 몸을 상징하 는 빵과 피를 상징하는 포도주를 나눠 먹는 성찬식communion 역시 같은 어 원에서 유래했다.  이처럼 커뮤니케이션의 원래 의미는 메시지를 상대방에게 전달하기보다는 어떠한 경험을 함께 한다는 뜻이다. 공통의 경험을 함께 나누는 것이 곧 소통이다. 공유된 경험은 내가 지금 경험하는 것을 상대방도 마찬가지로 경험하리라는 '공감'의 원천이다. 대표적인 예가 음식을 함께 나눠 먹는 일이다. 즉 내가 지금 느끼는 이 음식의 맛을 상대방도 마찬가지로 느끼리라는 믿음이 소통의 원형이다.- 공감능력은 개인마다 많은 차이가 있지만, 특히 남자와 여자의 차이가 두드러진다. 남자의 뇌는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대인커뮤니케이션을 담 당하는 뇌 부위가 많이 깎여나간 상태에서 출생을 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표정이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이 여자에 비해 상당히 떨어진다. 대신 남자는 공격 성향이 훨씬 높은 상태에서 태어나게 된다. 인간의 뇌는 그렇게 진화되어 왔다. 남녀의 공감능력의 차이는 남녀간의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갈등을 일으키는 근본 원인이 되기도 한다.
- 여자는 상대방의 표정에 담긴 감정과 의도를 잘 읽어내는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남자도 당연히 어느 정도는 알아채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남 자는 상대의 표정이나 목소리 변화에 매우 둔감하다.
이러한 남자의 공감능력 부족을 이해하지 못하는 여자는 감정 표시를 해도 남자가 전혀 모르는 것은 자기에게 무심하거나 혹은 알면서도 무시 하는 것이라고 확신하게 된다. 결국 더 큰 분노와 좌절에 사로잡히고 만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여자가 분노를 폭발시키면 남자는 “어, 이 여자가 갑자 기 왜 이러지?” 하면서 자신이 아닌 다른 이유 때문에 생긴 분노를 자기에 게 쏟아낸다고 생각하게 되고, 결국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이러한 갈등을 예방하려면 여자는 불만이나 감정의 변화를 되도록 구체적인 언어적 메시지로 전달해줘야 한다. 또한 남자는 상대방 표정읽기에 있어 여자보다 훨씬 둔감하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고 혹시 여자가 갑자기 화를 내면 “아, 내가 상대방의 감정 변화를 미처 몰랐나보구나" 하고 반성을 해야한다. 서로 공감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 법이다.
남녀의 커뮤니케이션 갈등은 부부나 연인 사이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 니다. 직장에서 남녀가 팀을 이뤄 일을 하거나 회의를 할 때에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여자는 표정과 목소리에 담긴 감정의 변화에 민감하므로, 이를 이용해서 자연스럽게 커뮤니케이션 시도를 한다. 반대로 남자는 이에 둔 감하므로 그저 말의 내용에만 집중해 커뮤니케이션하는 경향이 있다. 사 정이 이러하니 남녀 직원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고나면 왠지 커뮤니케이 션이 잘 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것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공감능력의 차이에 대해 남자나 여자 모두 깊이 인식하고 그것을 극복하려 노력해야 한다.
- 대부분의 한국인 성인들은 웃는 근육이 많이 경직되어 있다. 사람의 얼 굴 표정은 감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긍정적 정서가 유발되면 사람들은 웃는다. 그런데 우리가 긍정적 정서를 의식적으로 깨닫기 전에 우리의 얼 굴은 먼저 웃는다. 다시 말해서 내가 의식적으로 나의 감정을 느끼는 것 은 - 아, 지금 내가 기분이 좋구나 하고 느끼는 것은 - 그러한 감정에 따 른 나의 얼굴 표정을 변화시킨 이후다. 즉 긍정적 정서 유발 → 웃는 표정 → 긍정적 정서에 대한 인식의 순서다. 얼굴 표정이나 심장박동, 근육의 긴 장, 땀의 분출 등 내 몸의 변화를 통해서 감정의 변화를 느끼게 된다. 다시 말해서 감정 유발 → 신체 변화 → 감정 인식의 순서를 겪게 된다.17 부정적 감정도 마찬가지다. 분노라는 감정이 유발되어 심장박동과 표정 근육 등 에 변화가 먼저 생기게 되고, 이러한 신체적 변화를 뇌가 감지하여 화났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즐거워서 웃는다기보다는 웃기 때문에 즐거운 것이며, 화가 나서 인상 쓴다기보다는 인상 쓰고 화내기 때 문에 분노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감정의 유발과 감정의 인지 사이에 이처럼 신체의 변화가 개입되어 있 기 때문에 신체 조절을 통해 감정을 조절할 수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호흡 조절이다. 긴장하게 되면 호흡이 얕고 빨라져서 어깨 근육이나 얼굴 근육이 경직되어 우리의 뇌는 긴장하였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이때 근 육의 긴장을 풀고 천천히 호흡하거나 복식 호흡을 하게 되면 긴장의 정도 가 상당히 완화된다.
- 사람들이 스스로에 대해 생각할 때와 엄마에 대해 생각할 때 활성화하는 뇌의 부위가 거의 정확히 일치한다는 것이다. 피험자들에게 2개의 단어를 짝지어 제 시하면서 한 조건에서는 자기 자신과 어느 것이 더 관련성이 높은지를 고 르게 하고 또 다른 조건에서는 자신의 엄마와 더 관련성이 높은 단어를 고 르게 하고, 또 다른 조건(통제조건)에서는 특정한 알파벳이 있는 단어를 고 르게 했다. 그 결과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생각할 때와 엄마에 대해 생각할 때 뇌의 같은 부위를 사용한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우리의 뇌 깊은 곳에 는 이처럼 엄마와 나를 동일시하는 기제가 자리잡고 있다. 엄마는 나의 일부다. 이 논문의 저자들은 결론 부분에서 윌리엄 제임스가 90년 전에 한 말을 인용하고 있다.
"엄마가 돌아가시면 우리의 일부가 사라진다. 만약 엄마가 무언가를 잘못했다면 내가 부끄러워진다. 만약 엄마가 모욕을 당한다면 마치 내가 모욕당한 것과 마찬가지로 느낀다. 
할로우의 옛 논문과 최근 뇌과학의 논문들을 읽으면서 나는 톨스토이의 소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의 한 구절이 생각났다. “모든 사람은 자신을 보살피는 마음에 의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사랑 으로써 살아간다. 내가 인간이 되고 나서 무사히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내 가 내 자신의 일을 여러 가지로 걱정했기 때문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나 를 사랑해주었기 때문이다. 모든 인간이 살아가는 것도 모두가 각자 자신 의 일을 걱정하기 때문이라기보다는 그들 사이에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이제야말로 나는 깨달았다. 모두가 자신을 걱정함으로써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다만 인간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 뿐, 사실은 사랑에 의해 살아가는 것이다. 사랑 속에 사는 자는 하느님 안에 살고 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다.”
- 사실 부부관계나 연인관계를 어렵게 하는 잘못된 고정관념은 주로 텔레비전 연속극이나 영화 등 대중매체로부터 주입된 것이 많다. 일반인들 모두 낭만적 사랑의 주인공이 될 수 있고 또 되어야 정상이라는 사랑이데올로기를 끊임없이 주입해온 것도 대중소설 → 영화 → 드라마로 이어져 내려오는 대중매체 시스템이다. 대중매체가 제시하는 사랑의 관계와 거기에 전제되어 있는 남녀관계에 관한 여러 가지 편견과 왜곡된 가치관은 비현실적인 것이고 오히려 현실 속에서 내가 맺고 있는 다양한 인간관계에 상당한 해가 될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 길버트 교수는 특정한 사건이 미래의 행복감이나 불행감에 미칠 영향을 사람들이 지나치게 과대평가 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예컨대 미국 대학의 젊은 교수들은 정년보장tenure 심사를 받기 전에는 정년보장 심사가 자신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막상 정년보장 심사가 지나가고 수개월만 지나면 심사에 통과했던 사람이나 통과하지 못했던 사람이나 자신의 원래 행복 수준으로 되돌아 간다는 것을 길버트 교수는 발견해냈다.
- 행복 증진에 관한 책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것은 역시 자기계발서에 있다.
전 세계적으로 수천만 권이 팔려나간 리처드 칼슨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어찌되었든 당신은 행복해질 수 있다 인생을 제대로 살게 하는 다섯 가지 원직You can be happy no matter what: Five principles for keeping life in perspective. 우리나라에서는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2》라는 제목으로 출간됨》이라는 책을 예로 들어보자. 심리학자인 류보미르스키 교수와 그의 동료들이 지적하고 있듯이, 리처드 칼슨 식의 자기계발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하지 못한 다. 여러 가지 제시된 방법 중에서 어떤 것이 가장 효과적인가? 어떤 원칙이 어떤 부류의 사람들에게 더 잘 적용되는가? 이러한 원칙들의 효과는 플라시보 효과보다 얼마만큼 나은가? 그리고 리처드 칼슨 식의 처방이 실제 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한다 해도, 그 효과는 과연 얼마나 지속될 수 있는가? 류보미르스키 교수팀의 비판의 요점은 리처드 칼슨 식의 수많은 ~ 하 라' 식의 자기계발서는 얼핏 그럴듯하게 들리는 처방'들을 그저 나열해놓기만 했을 뿐, 실제로 그러한 처방이 확실한 효과가 있는지는 검증된 바 없다는 것이다.
행복의 기본 수준을 높이려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그럴듯한 미사여구와 근거도 없이 잠언을 늘어 놓은 자기계발서는 잠시 내려놓고, 수많은 심리학자들과 과학자들이 실증적인 연구결과를 통 해 밝혀놓은 검증된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다행히도 2000년대 들어서면 서부터 긍정심리학을 중심으로 행복의 기본 수준을 높이는 다양한 방법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왔다. 행복의 기본 수준은 일차적으로는 유전적 요인에 의해서 결정된다. 태어나면서부터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의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날 때부터 부정적이고 어두운 성격의 소유자도 있다. 그러나 일란성 쌍둥이에 대한 종단연구들은 행복 수준의 50% 정도만 유전적으로 결정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리고 행복의 기본 수준은 체계적인 노력을 통해 얼마든지 향상될 수 있다는 것 또한 밝혀졌다. 선천적으로 몸이 약한 사람도 꾸준한 운동을 통해 건강한 사람이 될 수 있고, 음치도 꾸준한 훈련을 통해 노래를 잘 부를 수 있게 되는 것처럼, 행복의 기본 수준도 체계적인 훈련과 꾸준한 노력을 통해 얼마든지 향상될 수 있다.
-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는 아흔 살에 구겐하임 미술관을 설계했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일흔여덟 살에 이중초점 안경을 발명했다. 창의력을 연구한 레만과 딘 키스 사이몬튼에 따르면 대부분의 분야에서 창 의력이 절정을 이루는 때는 서른다섯에서 쉰다섯까지의 연령대이고, 60대 와 70대의 사람들은 일하는 속도는 느려도 20대 때만큼 생산성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첼리스트인 파블로 카잘스의 일화는 유명하다. 그가 아흔 한 살이었을 때, 그에게 한 학생이 다가와서 물었다. “선생님은 왜 연습을 계속 하시나요?” 카잘스는 대답했다. “나의 연주 실력이 아직도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라네.”
- 마틴 셀리그만 교수는 그의 명저 진정한 행복》에서 일상생활 속에서 자 신의 고유한 덕성과 강점을 발휘하는 것만이 진정한 행복에 이르는 유일 한 길이라 강조하고 있다. 인류가 역사상 행복의 원천이라 여겼던 수많은 즐거움이나 쾌락은 단지 일시적인 외부적 사건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긍정심리학의 발견이다. 그러한 즐거움이나 쾌락은 일시적으로 행복하게 해줄 수는 있을지언정 행복의 기본 수준을 향상시켜주지는 못한다. 인간 의 뇌를 긍정적으로 재 - 회로화시키지 못하며, 따라서 회복탄력성을 위한 마음의 근력도 키워주지 못한다.
셀리그만 교수에 의하면 행복의 기본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고유한 강점이 무엇인지 깨닫고 그것을 일상생활 속에서 꾸준히 수행하려는 노력을 해야만 한다. 강점 수행을 통해서만 진정한 발전이 있을 수 있으며 긍정적인 뇌를 만들어갈 수 있다. 역경과 시련을 이겨내고 뛰어난 성취와 위대한 업적을 이뤄낸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어려서부터 자신의 강검에 깁중하고 끊임없이 키워나갔다는 데 있다. 이것이 긍정심리학의 가장 중요한 발견이다.
- 심장은 마치 뇌처럼 일종의 지각 능력이 있는 기관이며, 신경 정보를 인 코딩하고 처리하는 고유한 독립적 신경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심장은 뇌와는 별도로 독립적으로 학습하고, 기억하고, 독자적으로 기능적 결정을 내리기도 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하트 브레인heart brain' 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심장을 신경기관의 하나로서 연구하는 신경심장학은 이미 하나의 학문 분야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신경심장학에 따르면 심장과 뇌는 서로 정보를 밀접하게 주고받으며 커 뮤니케이션한다. 두뇌의 판단에 따라 심장박동수가 달라지기도 하지만 거꾸로 심장에서 보내는 특정한 신호가 감정이나 인지 능력에 영향을 미치 기도 한다. 특히 감정의 변화는 심장박동수의 변화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 신경질적이고 짜증을 많이 내는 사람은 심장이 약해서 심장의 박동수가 불규칙하기 때문인 경우도 많다. 즉 화가 나서 심장박동수가 불규칙하다기보다 불규칙한 심장박동수가 그 사람을 불안하고 짜증나게 만드는 것이다.
수많은 통계가 화를 잘내는 사람이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말해주는데, 사실 화를 내서 심장병에 걸린다기보다는 심장이 약하기 때문에 평소에 부정적 감정에 쉽게 휩싸이게 된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 다. 따라서 평소 유산소 운동을 통해서 심폐기능을 튼튼히 하여 심장박동 수를 규칙적이면서도 되도록 느리게 유지하는 것이 긍정적 정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갑자기 엄청난 불안감과 공포감을 느끼게 되는 공황장애 역시 일종의 정신질환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갑자기 심장박동이 불규칙하게 뛰 면서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즉 갑작스런 부정맥은 심장에서 뇌로 가는 신호를 불규칙하게 만드는데 이 신호가 뇌로 하여금 극심한 공포와 불안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부정맥을 잘 치료하면 대부분의 공황장애는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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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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