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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2.04 넷플릭스의 시대
  2. 2019.12.04 낮잠을 장려하자. 낮잠 예찬

넷플릭스의 시대

경영 2019. 12. 4. 08:16

- 전통적인 텔레비전 리뷰모델에서 공간의 힘과 통제는 작가들에 의해 결정되었는데, 이들 작가들은 네트워크와 채널에 의해 확립된 제한적인 시간리듬의 지원을 받는다. 하지만 몰아보기 모델은 시청자들에게 보다 큰 힘을 부여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엔터테인먼트 생산 세계가 보여하는 시간구성과 무관하게 그들 자신의 일정에 따라 시청하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텔레비전 모델에서 작가는 정기적으로 시청자에게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텔레비전에 대해 기술하는 사람들은 콘텐트에 일찍 접할 수 있는 내밀한 관계에 있었다. 그렇게 그들은 다수 시청자들이 시청하기 전에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만의 의견을 면밀하게 공식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이것은 걲로 보면 전문가적 신뢰성을 축적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했음. 새 편성에서 남들보다 이른 리뷰는 독자들의 시각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가짐. 그래서 프로그램에 대한 독자들 자신의 경험은 타인의 의견에 의해 형성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 하지만 넷플릭스 모델 하에서, 엔터테인먼트 기자들은 시청자와 동일한 개봉의 기회를 부여받는다. 따라서 코멘트 섹션에서 댓글을 쓰는 일부 시청자가 기사를 쓴 자보다 해박할(그리고 그 시즌에 보다 깊이 천착함) 개연성은 충분히 있다. 비평가와 독자간의 역할 전도의 가능성이 극히 미세하고 평화스러워보일 수도 있지만, 그 영향은 공동체 텔레비전 경험의 외연을 진일보 시킨다.
- 당신이 브레이킹배드 에피소드를 딱 하나만 더 시청하기로 결정하는 것이나 데킬라를 딱 한 잔 더 목구멍으로 넘기는 것은 뇌의 특정 부위에서 동일한 배열이 활성화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뇌 속의 도파민 방출은 TV 프로그램 시즌 전체에 보다 쉽게 접근하는 것과 연결되어, 몰아보기의 증가를 설명하는 동일한 원리로 간주됨. 종합해보면, 이러한 데이터와 생리학적 논거는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과 제 마음대로의 시청방법 모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 빈지라는 단어는 확실히 훨씬 긴 역사를 갖고 있다. 원래는 19세기 선박의 침몰을 일컫는 말이었지만, 지금은 누군가가 알콜에 흠뻑 취한다는, 말하자면 과도하게 소비한다는 의미의 슬랭어가 되었다. 이 단어는 점차 과도한 탐닉, 우선 먹고 보고 그 다음에 여타활동을 하는 형식에 붙게 됨. 용어의 역사와 그것의 문화적 의미에 기대어 볼 때, 빈지는 의심스러운 사람의 제안과 심지어 잠재적으로 자기파괴적 행동을 수반하는 것과 같이 과잉과 방임에 결부되어 있다.
- 지적재산권 변호사 케세리스는 넷플릭스와 망 중립성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와 같은 회사들은 모두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능력 때문에 등장하고 번창했으며, 내일의 웹기반을 마련하는 게임 변경자들은 다가올 미래에 똑같은 일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미래를 발명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자원이 거의 없는 지역사회는 그들이 그렇게 하는 것, 심지어는 그런일을 시작하는 방법을 상상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안다. 지역사회는 존재하는 실체가 아니라 그들 사이의 소통으로 발생하는 것이다. 그들은 의사소통의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앙의 감시로부터 자유로운 디지털 커뮤니티는 인터넷의 개방성 덕분에 수년간 존재해왔다. 급진적으로 다른 커뮤니케이션 양식을 꿈군 바란과 초이 엔지니어들에 의해 상상된 디지털 시대의 약속은 사람들이 다르게 사는 것, 다시 말해 "보다 협력적이고 덜 경쟁적이며 계층적"으로 사는 것이었다. 지난 10년간 반정치적 움직임이 우리에게 무언가를 가르쳐줬다면, 그것은 그 대안이 (인터넷으로 인해 구축된 지극히 탈중앙화된 네트워크에서 성장한 대안, 이 경우 우리가 인터넷을 계속 열어두기 위해 취할 수 있는 가장 생산적인 조치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과연 실현가능한 종류의 것인가라는 점이다.
- 텔레비전 콘텐트가 배급되고 소비되는 방식의 확장과 다양화는 텔레비전 생산장의 역학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 넷플릭스와 같은 회사들은 처음에는 새로운 유통 플랫폼만을 제공했을 뿐이었지만 진즉에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을 개시했다. 넷플릭스는 최근까지 제작업체, 네트워크사, 채널사 등 제한된 분야로 자신의 영역을 넓혀왔다. 공동설립자이자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가 말한 바와 같이, 넷플릭스는 이들 분야에서 활동할 때 HBO의 전략적 계획을 주요 기준점으로 삼아 익숙한 산업전략들을 채택해왔다. 그런 회사들은 적어도 서로 관련된 세가지의 특징들을 처리해 나간다. (1) 국제시장의 확대, (2) 지역과 전 세계 가입자를 파악, 유치, 평가, 유지, 확장하기 위한 시스템의 구축, (3) 보다 폭넓은 수용자와 틈새 수용자 모두의 다양성과 욕망에 부응하는 제품 세트의 콤비네이션. 이 경우 목표는 혁신적인 오리지널 콘텐트인데, 이는 분야의 전문가들과 특정 수용자와 관련된 조직이 구현해내는 신성화 과정을 통해 파악됨.
- 넷플릭스가 채택한 전략은 새로운 기술의 사용이 어떻게 그 장에 참가한 참가자들의 위치를 수정해내는지 보여줌. 부르디외가 개발한 분석적 관점은 주어진 역사적 순간에 힘의 균형을 현저하게 바꾸는 신참자들의 추세를 강조함. 이는 해당 장의 논리와 운영역학에 본질적인 측면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새로운 에이전트들이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등장에 무게중심을 두고 시리즈 생산장으로 진출했다. 넷플릭스와 함께 아마존, 훌로, 야후는 모두 오리지널 프로그래밍 전략에 투자하여 다양한 수준의 성공과 인정을 이뤄냈다. 아마존의 트랜스페이런트는 골든 글러브와 황금시간 에미상에 주목을 받은 데 반해, 야후는 NBC 컬트 시트콤 커뮤니티 재방을 포함한 오리지널 콘텐트로 4200만불 이상을 잃었다. 이 장의 상징적 자본은 끊임없는 교섭상태에 있는데, 여기서는 이런 생산 장이 제공하는 선택의 공간에서 전략적 계획과 창조적 잠재력을 더 잘 결합하는 에이전트가 부상하는 것에 호의적이다.
- 노르웨이 방송사인 NRK1과 실험적인 갱단 코미디 드라마 릴리해머를 합작한 후,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프로그램에 최초로 단독 출자한 것은 야심찬 정치 드라마 하우스오브카드였다. 사란도스는 두 시즌에 1억불 이상을 베팅하는 위험을 무릅썼다. 그것은 넷플릭스가 TV 시리즈 제작영역에 뛰어드는 데 필요한 상징적 자본을 얻기 위해 선택했던 대담하지만 전략적인 계획이었다.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헤이스팅스는 "만약 우리가 오리지널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어서 그것이 잘 되지 않았다면, 저는 우리가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거나 충분히 야심이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라고 믿고 싶지 않았습니다. 만약 그것이 잘 되지 않았다면, 그것이 나쁜 아이디어였기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기념비적 사례는 그것이 나쁜 아이디어가 아니었다는 것을 입증했다.
- 20세기 대부분의 학자들은 방송 텔레비전 콘텐트를 대중적으로 생산되는 질 낮은 엔터테인먼트로, 수용자를 흐리멍덩한 눈으로 명멸하는 브라운관을 쳐다보는 연약한 수신자로 묘사. 특히 프랑크푸르트 학파는 그런 대중문화를 결정론적 비평으로 매몰차게 쏘아붙였다. 가령 아도르노는 텔레비전이 생각을 통제하는 잠재력으로 미학을 위협한다고 보았다. 아도르노와 여타 마르크스주의 이론가들은 텔레비전을 생각없는 자본주의적 소비를 영속시키는 수단으로 특징지었다. 그들은 시청자들이 채널을 통제하는 힘있는 엘리트들의 정치적, 경제적 구조에 의문을 제기하는 능력과 욕망이 무력화된 채 마냥 동경하는 문화적 상태로 길들여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 6070년대 초반 텔레비전과 성장하는 케이블 산업을 연구하던 사람들은 콘텐츠 전문화와 모든 수용자들을 위한 텔레비전 경험의 개인화 가능성을 자주 말하곤 했다. 이론적 기반이 놓이는 초기단계이기는 했지만, 내로우캐스팅은 개인화된 콘텐트를 작은 단위로 분절된 일부 대중에게 실어날라야 하는 미래 케이블 비즈니스의 이상과 목표로서 그 형태를 갖추기 시작. 케이블의 초기 비즈니스 모델은 일반화된 콘텐츠를 많은 인구에 전달하고자 원했던 반면, 이윤을 최대화하기 위한 동력은 비즈니스 리더들로 하여금 특화된 시리즈, 영화, 그리고 개별 수용자를 위한 텔레비전 경험의 창출을 꿈꾸게 했다. 미래에 대한 이런 낙관에도 불구하고, 내로우캐스팅의 실행은 80년대, 그러니까 원래의 비전 이후 십 수년이 지나서야 영화와 텔레비전에서 꽃을 피웠다. 내로우캐스팅은 편성과 장르를 타게팅함에 있어, 이용자 정체성 측면을 파악하여 수용자에게 도달하는 과정으로 정의된다. 이것은 소규모의 특정 수용자를 목표로 하는 콘텐트를 만들거나 제시하는 과정이다. 80년대와 90년대를 통틀어 네트워크와 광고주들은 타겟화된 수용자들에게 특화된 텔레비전 콘텐트를 생산하는 쪽으로 관심을 쏟음. 경제적으로 그 목적은 대규모 수용자의 작은 부분집단을 특정하고, 그들의 요구와 관심에 대한 이해를 연구, 확립하여, 그들 그룹을 위한 특화된 콘텐트를 창출하는 데 있었다. 역으로 이들 그룹은 그런 시리즈와 미디어 제작자의 메시지를 공유하는 데 보다 충직하고, 보다 주목도가 높으며, 보다 능동적이라고 간주되었다. 내로우캐스팅된 콘텐트는 미디어 생산자와 작은 부분집단 사이에 보다 강한 유대관계를 조직하는 수단으로 여겨졌고, 그렇게 함으로써 매스미디어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대일 관계에 대한 인식을 고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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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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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을 자면 조심성이 늘어나고, 정확성이 개선된다.
업무 속도가 빨라지고 실수도 줄어든다. 의사결정이 활발해진다.
휴식을 취해야 크고 작은 결정을 내릴 때 판단력이 개선된다.
낮잠을 자면 창조성이 증진되고, 수익도 높아진다. 건강 또한 좋아진다.
- 사라 C. 메드닉 박사

 

일은 투입(in put)이 아닌 산출(out put)로 측정되어야 합니다.
20분 정도 낮잠을 자면 30% 가까이 생산성이 올라갑니다.
따라서 낮잠은 눈치 볼 일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장려되어야 할 일입니다.
“낮에 잠을 잔다고 일을 덜 한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상상력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사람들이나 그런 생각을 한다.”
처칠이 한 말입니다.

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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