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인문학

IT 2019. 4. 7. 21:17

- 같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더라도 분석방향에 따라 결과에 차이가 있다. 분석방향을 올바르게 잡으려면 현상과 원인에 집중해야 함. 스노는 감염자의 증상에서 출발. 감염자는 복통과 심한 설사를 호소했으니 이는 장의 문제였다. 장에 탈이 생기는 경우, 원인은 대부분 음식이나 물과 관련이 있다. 음식물은 상하거나 부패할 수 있고, 물은 오염될 수 있기 때문. 물과 음식물이라는 매개체를 찾은 다음에는 원인지역이 어디인지 추적. 유일한 자료는 사망자 수와 주소였다. 주소를 검은 사각형으로 지도에 표시했더니 사각형이 몰려 있는 지역이 보였고 근처에 매개체로 지정한 물을 기르는 펌프가 있었다. 여기까지는 추측이며 가설이었다. 스노는 이를 증명하기 위해 집집마다 탐문하며 가설을 검증.
- 나이팅게일은 통계학자이자 행정가였다. 그녀는 통계학자로서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했고, 행정가로서 관련자들을 설득. 다양한 사망원인 중 가장 큰 원인인 전염병에 초점을 두고 자료를 작성. 우리는 상대를 말이나 단순한 문서로 설득하기 어렵다는 것을 안다. 특히 명분이 필요하면 더 그렇다. 이럴 때 데이터를 근간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면 해법이 생긴다. 나이팅게일 또한 그렇게 했다. 그녀가 훌룡한 행정가이면서 통계학자였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참아야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면, 알아야 하는 것은 우리의 권리다. (장 로스탕, 침묵의 봄) 장 로스탕은 살충제의 해악을 알아야 하는 것이 권리라고 말한다. 앞으로도 이런 해악이 발생하지 않을 거라고 말할수는 없다. 적어도 그 피해가 널리 퍼지기 전에 막아야 한다.
- 니콜라스 카는 그의 책 빅 스위치에서 데이터를 인프라로 정의. 우리가 콘센트에 전기코드를 꽂으면 전기를 쓸 수 있듯, 데이터도 어딘가에 코드를 꽂으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되었다. 통신환경의 발달은 정보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있다. 데이터도 이제는 공공재가 되어가고 있는 것. 단편적 데이터만을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데이터간의 관련성을 구비한 데이터 허브는 공공재로서의 유용한 인프라가 될 것임.
- 데이터는 원료와 같다. 다산이 수많은 문서(데이터)를 종횡표로 정리했기에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생긴 것.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인 것처럼, 사람이 만든 종횡표건 컴퓨터가 자동으로 만든 표건 간에, 정보가 상호 연결되고 정리될 때 데이터의 가치가 살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음. 우리는 소속된 조직의 데이터와 그와 관련된 타 분야의 데이터를 연결해보고 정리해보는 연습이 필요. 인간은 이제 머리 아픈 일은 컴퓨터에게 일임하려 한다. 이런 환경이 우리의 육체노동과 정신노동을 해방시켜 줄 것임. 그러면 인간은 어떻게 되는가? 데이터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금 이시대에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인간의 역할은 무엇인가? 데이터 정리의 기준과 방식을 제시하는 플래너여야 하지 않을까?
- 빅데이터 인프라에는 데이터 레이크라는 용어가 등장. 데이터를 모아둔 장소를 가리키는 말이지만 데이터 웨어하우스와는 방식이 다름. 데이터 웨어하우스는 데이터를 정제되고 구조화된 형식으로 모아두지만 데이터 레이크는 원시 그대로의 상태로 모아둠. 그렇기에 데이터의 구조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은 사용자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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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는 거품이다

IT 2018. 8. 30. 23:10

- 데이터란 말은 20세기를 풍미했던 행태주의자들에게 금과옥조와 같은 단어였다. 그런데 데이터란 말의 약발은 80년대를 정점으로 그 힘을 잃어가고 있음. 데이터 분석만 잘 하면 사회가 움직이는 법칙을 밝혀낼 수 있다고 믿었던 행태주의 세력이 이미 쇠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거의 50년을 넘게 행태주의자들이 수많은 연구를 했지만 법칙이라고 할 만한 것은 발견하지도 증명하지도 못함. 상식적으로 너무나 뻔한 종업원의 임금수준이 높으면 사기가 올라가고, 사기가 올라가면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명제조차도 50년이 넘은 행태주의 연구를 통해 입증되지 못함. 조직이론가 윌리엄 스타벅은 09년도에 발표한 논문에서, 지난 100여년간 행태주의 사회과학에 있어서 지식의 축적은 거의 일어나지 않았으며, 오직 지적유행만이 반복되어 왔을 뿐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 우리 사회는 왜 이런 자격증 사회가 되었는가? 자격증 사회는 사이비와 깊은 관련이 있다. 사이비들이 너무 많다 보니, 자격증이라는 진입장벽을 만들어서 사이비를 억제하려고 하였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자격증이라는 제도가 오히려 사이비를 양산하는 제도로 변질. 자격증이라는 제도가 사이비 집단에게 안전한 울타리를 제공하기 때문. 자격증은 없지만 본질을 꿰뚫고 있는 사람들을 차단할 수 있는 것이 자격증 제도다. 자격증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보호받는 사이비들은 서로가 서로를 적당히 봐주기도 함. 사이비끼리는 치열한 경쟁이나 공격을 금기시함. 본질을 이야기하면 자신이 없기 때문이고, 본질을 갖고 싸우다 보면 사이비성이 드러나기 때문. 이렇게 사이비를 억제하려고 만든 자격증 사회가 거꾸로 사이비를 양산하고 사이비를 보호하는 울타리가 되어버린 세상. 그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아닌가?
- 디지털 세계에서는 수천억개의 데이터를 순식간에 처리할 수 있지만, 현실세계에서는 단 한개의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며 단 한자루의 지팡이에 의지해서 걷기도 함. 빅데이터로 손쉽게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은 도박적 사고에 가깝다. 빅데이터 열풍은 작은 것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는 사람들을 멸시하는 풍조로 이어지기 쉬움. 대한민국의 미래는 허황된 빅데이터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님. 우리의 미래는 현실세계의 작은 것 하나하나에 얼마나 많은 정성을 기울이는가에 달려 있다.
- 빅데이터가 오바마의 선거운동에서 정말로 효과적이었는가에 대한 확실한 증거는 없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하 맞춤형 광고가 효과적이었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오바마 선거팀 일원이었던 아멜리아 쇼월터는 부정적 답을 내놓았다. 그녀는 맞춤형 이메일이 아니라 언제나 높은 효과를 지니는 이메일은 보편적 내용이었다고 고백. 다양한 맞춤형 광고가 아니라 폭넓은 경제적 메시지가 선거운동에 가장 효과적이었다고 회고.
- 오바마 선거팀 리더였던 하퍼리드는 빅데이터는 개똥이다라고 말하면서, 오바마의 2012년 선거운동을 빅데이터의 승리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불편해 했다. 그는 선거운동에서 사용했던 정보들은 실제로 그렇게 방대한 데이터가 아니었으며, 엑셀로도 충분히 분석할 수 있는 양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맞춤형 광고에 대해서도 냉소적이었다. 유권자가 무슨 차를 타고 다니는가와 같은 데이터는 거의 활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당신은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합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과 같은 단순한 데이터가 훨씬 더 유용했다고 말한다.
- 우리나라 현장에서는 빅데이터가 성과를 내지 못해도, 많은 지식인들이 빅데이터 이론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음. 신기한 일이다. 많은 지식인들은 거꾸로 생각한다. 빅데이터는 맞는데, 우리나라 현장이 틀렸다고 생각. 미국의 학문을 수입해서 무언가 아는 척하는 지식인들에게 미국인론은 틀릴 수도 없고 틀려서도 안되는 것이다. 미국의 이론을 우리나라에 적용해서 성과를 내면 대단한 지식인으로 행세한다. 설혹 성과가 미흡하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우리나라의 현장이 잘못되었다고 비판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 이론과 현장이 서로 맞지 않는다면 이론이 틀린 것이다. 이것은 학자에게 있어서 기본중 기본이다. 이론의 모태는 현장이기 때문. 하지만 우리나라 많은 지식인들에게 있어서 이론의 모태는 현장이 아니라 미국이론이었다. 그들에게 미국이론은 신성불가침의 진리인 셈이다. 미국이론과 한국현장이 맞지 않으면 한국현장이 틀렸다고 쉽게 판단해버린다. 그리고 한국의 많은 지식인들은 한국의 현장을 미국의 이론에 맞게 고치려 한다. 그리고 그것을 개혁이라 여긴다. 신자유주의가 그러했고, 성과주의 제도가 그러했으며, 로스쿨 도입고 그랬다. 이제 빅데이터도 그렇게 흘러간다
- 컴퓨터 시뮬레이션 학자들은 보니니의 역설을 알고 있다. 보니니의 역설은 흔히 컴퓨터 모델이 크면 클수록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컴퓨터 모델이 커질수록 가치가 떨어진다는 역설이다. 이 세상의 복잡한 문제와 현상을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컴퓨터를 통한 모델링과 시뮬레이션이 주목을 받았다 모델링과 시뮬레이션은 20세기에 들어와 소수의 학자들에 의해 연구되기 시작. 모델링은 어떤 현상을 특정하고 명확한 목적에 맞춰 이해하기 쉬운 형식을 표현하는 것을 가리키고, 시뮬레이션은 모델링을 거쳐 만들어진 틀을 이용해 특정 대상에 대한 모의 실험을 진행하고 그것의 특성을 밝히는 과정을 말함.
- 케플러는 하늘에 떠 있는 수억개의 별들의 운행에 관한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흔히 케플러의 법칙이라고 일컬어지는 행성 운동의 법칙을 발견한 것이 아니다. 단 하나의 별, 화성의 움직임을 분석하여 케플러는 행성운동의 법칙을 발견. 페니실린을 발견한 플레밍도 마찬가지. 플레밍은 수많은 균과 시약의 상호작용을 보여주는 데이터를 분석하지 않았다. 휴가를 다녀온 플레밍은 자신이 균을 배양하던 접시에 곰팡이가 피어 있고 유독 거기에는 균이 자라지 못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단 하나의 접시, 단 하나의 데이터에서 플레밍은 페니실린을 발견했다.
- 우리나라 빅데이터 유행의 특성
(1) 미국에 대한 모방이며 미국으로부터 수입
(2) 정부에 의해 주도된, 위로부터의 유행
(3) 반성과 비판이 없는 유행
- 빅데이터 유행은 지적 유행이다. 에릭 에이브러햄슨 교수는 96년 기업에서 유행하는 각종 경영기법들이 실제로는 유행에 불과하다고 주장. 그의 주장은 아마도 미국에서보다 우리나라에서 훨씬 더 설득력이 높을 것이다. 지적 유행이 확산되기 위해서는 세가지 조건이 필요.
첫째는 여유자원이 있어야 함. 지적 유행은 고급스러운 유행임. 많은 돈이 있어야 유지된다. 먹고사는 것이 급한 가난한 나라에서는 빅데이터 유행이 지속되기 어려움. 여유자원이 어느 정도 있는 사회라야 지적 유행이 확산될 수 있다. 가장 일반적인 여유자원은 정부 예산이다.
둘째, 인센티브가 필요. 정부의 여유자원을 유행에 참여하는 지식인들에게 분배해주는 인센티브 제고가 정립되어 있어야 함. 자신에게 돌아올 이익이 있어야 지식인과 기업체가 지적 유행에 뛰어든다.
셋째, 지적 풍토가 어느정도 열악해야 함. 돈을 바라보고 유행을 쫓아가는 사람들을 스마트하다고 치켜세워주는 성숙하지 못한 지적 풍토가 있을 때, 지적 유행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지적 유행에 편승하는 것을 자랑스러워한다. 실제로 지적유행에 편승하는 것이 출세의 지름길이 되기도 함. 지적 유행에서 멀어진 지식인들은 시대에 뒤처진 듯한 느낌이 들어 불안해하기도 함. 이렇게 천박한 지적 풍토가 조성되어 있을 때, 지적 유행은 비로소 꽃피게 된다.
- 지적 유행의 조건을 조금더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해보자. 사기도박이 성사되려면 세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함
첫째, 돈을 주체하지 못하는 호구가 있어야 함. 호구가 돈을 잃어주어야 사기도박이 유지됨. 이것은 여유자원에 해당됨
둘째, 이 돈을 뺏어먹을 수 있는 기술자들, 즉 타짜들에게 인센티브를 주어야 함. 비록 타짜와 같은 기술을 갖고 있지 않지만 도박장소를 제공해주는 하우스 운영자들에게도 위험을 감수할 만큼의 인센티브가 주어져야 함.
셋째, 호구와 타짜를 엮어주는 바람잡이들이 있따. 바람잡이들은 호구들의 도박능력을 과도하게 칭찬해주고, 호구들에게 근거없는 자신감을 불어넣는다. 바람잡이의 역할은 천박한 지적풍도를 조성하는 일이다.
- 지적풍토에 대해 살펴보자 빅데이터 유행을 가져온 지적풍토의 저변에는 두가지 신화가 자리잡고 있음. 하나는 현대적 신화이고, 다른 하나는 오래된 신화다. 먼저 현대적인 신화를 이야기하면, 행태주의에 대한 믿음이다. 미국의 많은 지식인들은 지난 백년간 행태주의에 사로잡혀 이었다. 행태주의는 20세기 초 미국 심리학에 그 뿌리를 두고 있으며, 2차대전 이후 많은 관심을 받음. 행태주의는 사회현상 전반을 관찰이 가능한 객관적 대상으로 보며, 경험적으로 검증될 수 있는 사실을 중요시하여 계량적 분석에 중점을 둔다. 즉, 행태주의에서 강조하는 것은 사람들의 행태에 대한 데이터 분석이다. 소비자들의 행태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해서,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내고, 미래에 어떠한 소비를 할 것인지 예측해서 더 많은 판매량을 달성하고자 한다. 이것이 미국의 경영학과 심리학을 주도하는 거대한 담론이다. 물론 이러한 행태주의를 비판하는 학자들이 있지만, 여전히 미국 지식인들의 대부분은 행태주의를 신봉한다. 행태주의에 입각해서 논문을 써야 심사통과도 잘 되고, 정부로부터 큰 프로젝트도 받을 수 있다. 이렇듯 행태주읭 대한 믿음이 강한 분위기에서 빅데이터 개념은 수비게 먹혀들었다. 빅데이터 분석을 하면 소비자들의 행동패턴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다고 선전하고, 행태주의에 익숙한 기업의 CEO들은 빅데이터 시스템을 경영혁신으로 받아들인다. 에이브러햄슨의 주장처럼 미국기업의 경영혁신은 대부분 유행을 따라가는 것에 불과. 빅데이터는 또 하나의 새로운 유행일 뿐이다. 빅데이터 유행을 가져온 또 다른 지적풍토는 오래된 고전적 신화로서, 큰 것에 대한 신화다. 큰 것이 이긴다는 신화는 서구인들의 마음속 깊이 자리잡고 있는 종교적 믿음이다. 큰 것에 대한 집착을 비판하면서 슈마허는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책을 내기도 했다. 이 책의 5장에서 슈마허는 이렇게 말했다.
"오늘날 거의 모든 사람이 거대주의라는 우상숭배로부터 고통을 겪는다. 그러므로 작은 것의 미덕을 고지하는 게 필요하다. 거대주의와 기계화의 경제학은 19세기적 조건과 사고방식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으며, 그래서 오늘날의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은 조금도 없다."
- 큰 것이라는 우상숭배와의 싸움은 기독교의 역사이기도 했다. 기독요에서는 큰 것에 대한 숭배를 바알 신앙의 핵심으로 본다. 창세기의 바벨탑은 크고 높은 건물에 대한 우상숭배였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상징적으로 드러나듯이, 하나님의 일꾼은 작고 연약한 자였으며, 그의 원수는 힘이 세고 큰 거인이었다. 하나님이 보낸 연약한 리더를 따라야 할 이스라엘 백성들은 늘 크고 센 것을 동경하곤 했다. 그것은 바로 바알숭배였으며, 하나님을 향한 죄악이었다.
- 미국은 무엇보다도 오랜기간 동안 빅데이터에 대해 준비해왔다. 그만큼 미국 사회의 현장에서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필요성과 그 해결책이 제기되어 왔다. 미국사회는 빅데이터에 대한 최소한의 실체와 개념을 확보하고 있는 셈. 꼼꼼한 검토 없이 미국에서 유행하는 빅데이터를 수입한 우리와는 다르다. 미국 정부의 빅데이터 연구는 허황된 미래 예측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과거 데이터들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과학적 방법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는 빅데이터를 만병통치약으로 신봉하는 편에 가깝다.
- 우리의 모방적 지적유행은 자생적 지적유행보다 훨씬 위험. 모방적 지적 유행은 자생적 지적유행의 모든 문제점에 더해서 맹신이라는 독약을 하나 더 갖고 있는 셈. 자생적 지적유행에는 이를 비판하고 견제하는 지식인들이 존재. 하지만 선진국을 맹신하는 풍토에서, 선진국의 유행을 모방하는 유행을 비판하기는 어렵다. 선진국의 유행이 우리에게는 첨단이자 개혁이며 진보로 포장되기 때문. 빅데이터는 우리에게 기술 이상의 의미를 지님. 빅데이터는 우리에게 이데올로기다. 빅데이터를 비판하는 것은 지식인 사회 전체를 비판하는 것이며, 심지어는 미국을 비판하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지적 유행을 비판할 자유가 없다. 지적 유행이 스스로, 제 풀에 지펴 사그라들기만을 기다려야 한다. MB정부 때의 녹색성장이 그러했듯이.
- 분명하고 절대 변하지 않는 한가지 사실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인과관계가 아니라 상관관계일 뿐이라는 점. 앤더슨 조차도 이를 분명히 인정하고 있다. 이것이 빅데이터 분석의 궁극적 한계다. 상관관계는 행태주의의 근원적 개념이다. 표면적 행태들 간의 상관관계를 발견하면 된다는 것이 행태주의의 근본정신이다. 심층적으로 그리고 구조적으로 행태들이 어떠한 인과관계로 연결되어 있는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빅데이터와 행태주의는 본질적으로 동일한 세계관을 지님. 이 세상의 심층적 구조는 알기 힘드니, 겉으로 드러난 행동만 분석하는 것이다. 겉으로 드러난 행동이 바로 데이터다. 그런 데이터가 모아진 것이 빅데이터다. 겉으로 드러난 행동을 액면 그로대 분석하는 방법이 바로 상관관계 분석이다. 빅데이터 분석은 본질적으로 상관관계 분석인 셈이다. 그러므로 빅데이터는 본질적으로 행태주의 원리와 동일.
- 계량경제학자 전성재 교수도 이를 지적한다. "빅데이터가 경제학의 방법론을 송두리째 바꾸리라 생각하는 이들도 있는 듯하다. 하지만 빅데이터가 경제학 모델에 기반한 데이터 분석을 완전히 대체하리라 믿는 경제학자는 거의 찾기 힘들다. 데이터에만 의존하면 숨겨진 인과관계를 이해하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 빅데이터를 통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망상은 오해와 착각에서 비롯됨. 과거에 대한 측정과 추론을 미래에 대한 예측으로 오해하는 것이다. 구글의 독감 예측이 전형적 사례. 구글의 독감 분석은 이미 과거에 이루어진 사람들 간의 대화를 관찰해서 전체 인구에서 독감환자가 몇명이나 될지 추론한 것. 미래를 예측한 것이 아니다. 비슷한 사례로 선거예측이 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SNS에서 여당 지지율을 관찰해서 전체 유권자 중 여당을 지지하는 사람이 어느 정도일지를 추론하는 것. 오바마 빅데이터팀의 예측처럼 6개월전에 추론한 지지율이 들어맞았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예측이 아니라 추론이다. 6개월전의 추론이 그대로 유지되었을 뿐이다. 여론조사를 통한 선거예측이라는 것도 사실은 과거에 대한 관찰과 추론일 뿐.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 심지어 많은 지식인들이 미래의 선거결과를 예측하는 것으로 착각한다. 알만한 사람들이 오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 빅데이터는 데이터다. 데이터는 과거의 기록일 뿐이다. 그리고 빅데이터 분석은 상관관계만을 제공한다. 이것은 아무리 복잡한 첨단기술을 갖고 온다 하더라도 변할 수 없는 것이다. 데이터가 아무리 많아도 그것이 지식이나 지혜가 될 수는 없다. 이에 비해 이론은 지적인 고민과 정제와 깨달음의 산물이다. 이론은 그 자체가 지식이다. 많은 이론이 모여 훌륭한 지혜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데이터는 아니다. 그
- 인류가 등장한 이후 밤하늘에 원시인들의 머리 위로 무수히 많은 별들이 떠 있었다. 하지만 케플러의 이론이 나오기 전까지 사람들은 별들의 운행을 이해할 수 없었다. (사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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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과 블록체인

IT 2018. 8. 30. 23:09

- 블록체인 기술은 과거 수조원을 투자해 구현하던 컴퓨터 시스템 구성을 개별 비용이 들지 않는 방법으로도 더 안전하면서 더 효율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열어줬다. 블록체인은 공유경제의 상생적 커뮤니티와 닮아 있다. 중앙 서버 혼자 도맡아 하던 일을 수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분산처리함. 이제 중앙서버를 위한 천문학적 투자는 필요 없다. 절약된 돈은 자발적 참가자를 위해 분배됨. 전체 비용은 크게 감소하지만 안전성은 획기적으로 개선됨. 모든 구성원의 윈-윈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다. 블록체인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접목하지 못한다면 금융계를 비롯한 산업계 전반은 시스템 구현 및 유지보수의 효용성은 물론 안전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지 못할 것이다. 또 블록체인은 소수 금융기관에만 집중되던 정보 비대칭의 문제도 동시에 해결해 금융권력의 편중을 막아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개인정보가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금융기관 한 곳에 끝없이 집적되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줄 것이다.
- 블록체인 원 개념에서는 암호화폐가 블록체인을 위해 존재. 블록체인의 원활한 작동을 위한 구성요소인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는 암호화폐가 아닌 토큰이란 용어가 더 적절함. 그러나 비트코인의 경우 주객이 전도된다. 암호화폐를 위해 블록체인이 존재한다. 블록체인은 금융거래, 권리증명은 물론 법률상으로 계약의 형태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구현할 수 있으며 그 용도는 갈수록 광범위해지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범용적 목적을 위해 블록체인이 존재하고 그 블록체인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토큰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 토큰은 블록체인의 작동이 원활하도록 노력해준 구성원들에게 일종의 보상을 지급하기 위한 증표다. 구성원들은 이 증표를 이용해 사전에 약속된 다른 무엇, 예컨대 법정통화나 그 등가물 등을 지급받을 수 있다.
- 비트코인은 2140년까지 한정된 전체 채굴량이 겨우 2100만개에 불과하지만 이더리움은 매년 1800만개의 이더가 생성됨. 이 때문에 17년 12월말 기준으로 훨씬 뒤에 생긴 이더리움은 벌써 9662만개가 채굴되 8년간 겨우 1677만개가 채굴된 비트코인의 6배가까이 됨. 한편 리플은 채굴과정이란 것이 아예 없으며, 최초에 리플 회사 소유로 된 1000억개의 코인(XPR)을 생성했다. 또 비트코인은 평균 10분에 하나씩 블록이 생성되도록 설계돼 있지만 이더리움은 대략 15초에 하나씩 블록이 생성되고 리플은 4초, 대시는 거의 실시간으로 거래내역을 처리한다고 주장. 비트코인의 블록체인은 작업증명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나 이더리움의 블록체인은 작업증명 방식이 아닌 지분증명 방식의 캐스퍼라 불리는 새로운 방식으로 전환하고자 현재 개발중. 비트코인 캐시는 비트코인이 가진 1메가바이트의 블록크기 제한을 없애기 위해 초기 블록크기를 8메가바이트로 설정했으며 향후 조정가능하도록 했고 Z캐시와 비트코인골드라는 암호화폐는 전용기계를 동원한 채굴이 불가능하도록 설계
- 블록체인은 이중사용문제를 기술적으로는 해결했지만 신의칙에 따른 상거래 입장에서는 해결하지 못했ㄷ는 점. 비트코인 시스템은 어떤 경우든 하나의 비트코인이 두번 사용되지 못하게 기술적으로는 완벽하게 해결했지만, 선의의 트랜잭션과 악의의 트랜잭션을 구분하지 않을 뿐더러 시간적으로 먼저 제출된 트랜잭션이 항상 먼저 처리되는 것도 보장하지 못함.
- 탈중앙화 시스템의 일반적 철학은 전체노드가 동등한 입장에서 같은 권리와 의무를 가지며 동일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방대한 블록체인 데이터를 모든 노드가 저장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그래서 사토시 나카모토는 시스템을 구성할 때 두가지 다른 형태를 설계했는데, 하나는 완전노드이고 하나는 단순지급 검증노드다. 이렇게 두가지로 나눈 이유는 전체 블록체인 데이터를 받는다는 것이 쉬운 작업이 아니기 때문. 현재 50만개가 넘는 전체 블록체인 데이터를 모두 다운로드하려면 약 180기가에 가까운 데이터를 전송받아야 함.
- 완전노드가 되지 않고 단순히 지갑만을 설치한 노드를 단순지급검증(Simplified payment verification, SPV) 노드라고 부름. SPV란 전체 블록체인 데이터를 다운로드 하는 대신 오직 블록의 헤더 정보만 다운로드해 저장하고 있는 노드를 의미. 다음 절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하나의 블록은 최대 1메가바이트까지 커질 수 있지만 블록 헤터의 크기는 항상 고정돼 있으며 그 크기는 고작 80바이트, 1년치 블록헤더 데이터를 다운로드하는데 대략 4.2메가면 충분
- CPU와 GPU는 여러가지가 다르지만 그중 가장 큰 차이는 병렬연산처리능력에 있다. CPU는 기본적으로 순차처리를 위한 여러 코어로 구성돼 있지만 GPU는 수천개 단위의 병렬연산처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따. 해시퍼즐은 완벽하게 병렬처리가 가능. 따라서 GPU가 CPU에 비해 월등히 효율적임. 이는 인공지능 머신러닝도 마찬가지여서 병렬처리가 가능한 많은 분야에서는 CPU대신 GPU를 사용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한편 GPU와 함께 FPGA를 활용하기도 하는데 FPGA는 회로가 고정돼 용도가 변경되지 않는 일반 반도체 칩과는 달리 프로그램을 통해 용도에 맞게 회로를 재구성할 수 있는 특성이 있다. FPGA는 고가지만 일반적으로 GPU보다 더 효율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음.
- 트랜잭션에는 비트코인 거래에 관려노딘 내용이 기술돼 있음. 재미있는 것은 트랜잭션은 비트콩니 거래내역이자 바로 그 자체가 비트코인이라는 점이다. 비트코인은 액면이 있는 동전처럼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거래후 남은 잔액이 바로 비트코인이 되는 셈이다. 결국 트랜잭션에는 거래내역이 담겨 있고 그 거래내역의 잔액을 기록한 것이 그 자체로 바로 비트코인이 된다. 따라서 지금까지 비트코인을 동전이 이리저리 블록체인 데이터 어딘가에 저장돼 있는 모습으로 상상했다면 이제 그 생각을 바로잡자. 블록 보조금도 모두 트랜잭션으로 지급받는다
- 기록 대신 기술(description)이라는 다소 어려운 단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트랜잭션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명령어를 포함한 스크립트이기 때문. 트랜잭션은 정적인 기록이 아니라 실행을 요하는 명령어들이 모여 있는 동적인 개체다
- 어느 한 입력과 출력의 연결을 계속 따라가다 보면 최초의 비트코인 생성지까지 추적해 볼 수 있다. 즉 체인을 따라 거슬로 올라가면 최초의 비트코인 발생지를 만나게 됨. 그곳이 바로 블록 채굴 보상금이 생성된 곳이다. 블록을 생성하면 보상금이 지급된다. 모든 블록의 첫번째 트랜잭션은 그 블록을 채굴한 사람에게 보상금을 지급해주는 트랜잭션이다. 이 트랜잭션은 최초의 비트코인 생성이므로 당연히 이전 출력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렇게 블록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트랜잭션을 코인베이스 트랜잭션이라고 함. 말 그대로 돈의 근원이 된 트랜잭션이라는 의미. 코인베이스 트랜잭션을 제외한 모든 거래는 일반 트랜잭션이라고 함
- 블록이 생성될 때마다 코인베이스 트랜잭션이 생성되므로 전체 코인베이스 트랜잭션 개수는 블록체인 데이터의 전체 블록수와 같다
- 다수의 블록이 동시에 만들어진 경우 탈중앙화 합의에 의해 블록체인 데이터에 들어 있던 블록이 폐기되면 그 블록에 기록된 트랜잭션도 모두 트랜잭션 대기실로 다시 돌아감. 이경우 만약 블록이 폐기되기 전에 코인베이스로 지급받은 비트코인을 마구 사용하게 되면 많은 혼란이 초래될 수 있음. 즉 폐기되어야 할 블록에 포함된 보상금이 사용되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여러 블록에 흩어져 기록돼 있다가 나중에 한꺼번에 취소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음. 이는 단순한 혼란 정도가 아니라 기본적인 거래의 안정성과 신뢰성에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비트코인 시스템에서는 이런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코인베이스 트랜잭션으로 생긴 보상금은 블록이 블록체인 데이터에 추가된 후 모두 99개의 후속블록이 만들어질 때까지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음. 이론적으로 하루에 약 144개의 블록이 생성되므로 쉽게 생각하면 코인베이스로 생성된 비트코인은 거의 하루정도 지나야만 사용가능. 여기서 명확히 해두어야 할 한가지 사실은 블록이 폐기돼 코인베이스가 취소되더라도 블록에 포함돼 있던 일반 트랜잭션은 무효화될 뿐 취소되거나 폐기되지는 않는다는 점. 일반 트랜잭션은 단지 다시 대기소로 가서 재처리를 기다릴 뿐 자체만 유효하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처리되고 폐기되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 모든 트랜잭션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함. 이 수수료는 블록을 만든 사람이 보상금 형태로 받아감. 최초의 비트코인 시스템에서는 수수료 없는 거래도 가능했다. 예전에는 거래수수료를 전혀 내지 않아도 거래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했다. 모든 블록에 50킬로바이트의 여유공간을 만들어두고 거래 수수료를  내지 않겠다고 선언한 트랜잭션들 중 오래된 순서대로 하나씩 그 공간을 활용해 처리했다. 50킬로바이트 공간은 최대 232개 정도의 트랜잭션을 담을 수 있는 공간으로 현 트랙잭션 용량의 10% 이상을 해소할 수 있는 규모다. 따라서 처리가 급하지 않은 경우라면 시간은 다소 지연될지라도 거래수수료를 지급하지 않고 거래할 방법이 존재했다. 그러나 16년 2월 23일부터 50킬로바이트의 별도공간은 없어지고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고서는 더 이상 거래가 불가능해짐. 이때부터 최저수수료가 생겼고 17년 12월 현재 최저수수료는 1000사토시다. 그러나 최저수수료만 지불하겠다고 선언한 경우 자신의 트랜잭션이 처리될 때까지 많은 시간을 기다릴 각오를 해야 함. 각 노드에 대기중인 트랜잭션은 원칙적으로 수수료가 같을 경우 도착한 순서대로 처리되지만, 더 많은 수수료를 지불하면 수수료가 큰 거래내역이 먼저 처리될 수도 있다.
- 비트코인 시스템의 탈중앙화 합의 규칙은 항상 무거운 체인을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채택한 비트코인만의 방식일 뿐 모든 블록체인이 반드시 그 방법을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비트코인이 가장 무거운 체인을 선택하는 것은 이른바 작업증명에 기반한 선택방법이다. 작업증명에 의한 선택방식은 기본적으로 누가 에너지를 많이 소비했는가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상당히 비효율적일 수 있다. 최근에는 작업증명을 사용하지 않고도 비가역적 불변성을 구현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으려는 연구가 활발함. 그런 아이디어 중 하나가 바로 지분증명방식이다. 쉽게 말해, 작업증명 방식은 가장 노력한 자가 항상 이기는 방식이라면, 지분증명방식은 누적 공헌도가 가장 높은 자가 항상 승리하는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다. 주식회사의 경우 항상 더 많은 주식을 소유한 사람의 뜻대로 의사가 결정되듯 이견이 있을 때는 누적 공로가 제일 큰 사람을 따르자는 뜻이다. 누적공로가 크다는 것은 그만큼 시스템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는 의미도 된다. 이런 아이디어 중 하나로 두 블록체인 데이터가 부딪혔을 때 더 많은 비트코인을 소지한 사람이 항상 승리하도록 하자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이 경우 비트코인을 많이 소지한 자가 더욱 시스템을 독점하게 되므로 권력독점 현상이 쉽사리 야기됨. 따라서 이 방식은 시스템 독점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고 구현하면 오히려 작업증명보다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 작업증명 이외의 다른 대안은 대부분 아직 아이디어 단계임. 이더리움이 곧 캐스퍼라는 이름의 지분증명방식을 도입한 새로운 블록체인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지켜볼 일이다.
- 블록생산권을 독점한 세력이 이를 시스템의 규칙장악에 악용하기 시작하면 문제는 심각해짐. 탈중앙화 프로그램은 시스템 유지보수 방식에서 중앙화 프로그램과 확연히 다르다. 모든 소프트웨어는 각 노드가 자발적으로 업데이트해야 하므로 유지모수를 계획적으로 진행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한편 시스템의 블록 생산권을 장악하면 다음 절에서 설명할 소프트포크라는 방식을 통해 자신들에게만 유리한 새로운 규칙을 전파할 수 있다. 소프트포크로 할 수 있는 범위가 제한돼 있기는 하지만 소프트포크 방식을 통한 규칙변화는 마음만 먹으면 쉽게 장악 가능
- 실익과 상관없이 블록 독점권을 가지는 순간, 시스템을 엉망으로 만들 방법은 무수히 많음. 예컨대 자기가 만든 블록에는 오직 하나의 트랜잭션만 담거나 아예 트랜잭션을 담지 않아서 타인의 거래를 방해하는 것이다. 그 경우 하루 30만개 이상 만들어지는 트랜잭션은 어디에도 기록될 수 없어 거래 자체가 불가능하게 되는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 그후 트랜잭션 수수료를 과도하게 책정하고 이 수수료를 지급한 트랜잭션만 처리하게끔 시스템을 장악할 수 있다. 그러나 막대한 자원을 모두 투입해 51%나 되는 해시파워를 장악한 것 치고는 나쁜 짓으로 얻게 되는 이익이 그렇게 크지 않다. 따라서 실제로 51%공격이 일어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실제로 비트코인 시스템은 이미 51%ㄹ 공격을 당할수 있을 만큼 특정 세력에 의해 완전히 장악당한 상태다. 단지 비용대비 효율때문에 그들이 공격을 안할 뿐이다. 한편 이렇게 블록 생산권을 장악한 세력이 등장하면 그동안 뚜렷한 목표가 없던 해커에게 완벽한 타겟을 만들어준다. 그 결과 그 세력의 의도와 상관없이 해커의 공격을 통해 시스템이 장장당할 수 있는 중앙화 시스템이 돼버린다. 즉 세력이 생긴순간 이미 탈중앙화 시스템이 아니라 중앙화 시스템이 돼버린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비트코인 시스템은 더 이상 탈중앙화 시스템이 아니다. 채굴권을 장악한 일부 세력이 운영하는 중앙화 시스템이 돼버린 셈이다.
- 포크란 용어는 음식을 찍어먹는 포크모양이 여러 갈래로 갈라져 있는 모습에서 따온 용어로 IT에서는 여러 용도로 사용하고 있음. 하나의 프로세스를 또 다른 병렬 프로세스로 분기할 때도 포크한다고 하고, 하나의 소프트웨어를 그대로 복제한 뒤 그 기반 위에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드는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의 경우에도 포크 소프트웨어라고 부름. 블록체인데이터에서는 하나의 블록체인 데이터가 분기돼 갈라져 나온 모습을 묘사하기 위해 포트라는 용어를 사용했고 영원히 분리되는 경우이므로 하드포크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이다.
- 하드포크가 필요한 대표적 경우는 현재 블록당 1메가로 제한돼 있는 블록의 용량을 변경하는 것. 현재의 블록으로는 최대 약 3000개 정도의 트랜잭션만 처리가능하므로, 점점 늘어나는 트랜잭션 수요를 처리하기에는 역부족. 따라서 비트코인 블록의 용량을 늘리는 방안이 꾸준히 논의되고 있음. 어느날 갑자기 규칙을 변경해, 2메가 블록을 유효한 것으로 인정하면 이 변경을 반영한 노드들은 새로운 규칙에 따라 2메가짜리 블록을 만들고 블록체인 데이터에 추가하겠지만 과거 규칙을 따르는 노드들은 2메가짜리 블록은 유효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모두 폐기할 것이다. 결국 여전히 1메가짜리 블록만 존재하는 블록체인 데이터와 2메가 블로까지 받아들인 블록체인 데이터가 서로 양립하며 별도로 자라게 되는 것이다.
- 아이러니한 사실은 비트코인은 단 한번도 하드포크를 허용하지 않았지만 실제로 2번의 하드포크가 있었다는 점이다. 첫번째로 17년 8월 1일 비트코인 캐시가 하드포크를 통해 비트코인에서 떨어져 나왔고, 478,559번 블록부터는 블록크기가 8메가까지 가능하도록 새로운 규칙을 적용했다. 두번째로는 17년 10월 491,407번 블록부터 작업증명 방식에 기존의 SHA-256이 아닌 이퀴해시라는 새로운 해시퍼즐을 탑재한 비트골드가 하드포크를 토해 탄생. 이 두번의 하드포크는 공식적 하드포크는 아니지만 분명한 하드포크다. 사실상 일정 규모 이상의 사용자 그룹이 형성돼 그들만의 새로운 규칙을 담은 코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 시작하면 하드포크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다만 공식적 하드포크가 아닐 뿐이다.
- 하드포크가 필요한 경우로 블록의 크기제한을 예로 들었다. 과겅 허용되지 않던 1메가를 초과하는 블록이 새로 허용돼야 하는 규칙변화가 필요하므로 원칙적으로 하드포크가 필요. 그러나 하드포크를 하지 않고도 블록의 크기가 늘어난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즉 소프트포크를 이용해 마치 블록의 용량을 늘린 하드포크와 같은 효과를 줄 수 있는 방법이 제안됐는데, 이를 세그윗이라 부른다. 세그윗은 목격자 분리(segregated witness)를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 해시함수는 블록체인에서 사용되는 두가지 핵심기술 중 하나다. 해시함수란 입력의 길이에 상관없이 항상 고정된 길이의 출력을 매핑하는 함수를 의미. 해시 함수는 여러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데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검색하는 방법으로 사용되기도 함. 그러나 블록체인에서 해시함수는 데이터 검색의 효율성보다 문서의 변경을 손쉽게 탐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서의 역할이 가장 크다.
- 해시퍼즐은 무한한 반복을 통해 우연히 0의 갯수가 많아지는 패턴이 생가는 것을 발견하는 것과 동일. 즉 해시퍼즐이란 숫자를 바꿔가며 SHA-256 해시값을 만든 후 그 값이 목표값보다 작아질 때까지 되풀이하다 목표값보다 작아지는 순간 찾은 그 값이 바로 난스가 된다. 또 이때 만들어진 해시값이 새로 만들어진 블록의 고유값인 블록 해시값이 된다. 이 난스를 찾는 방법은 오로지 시행착오다. SHA-256의 특성상 패턴을 절대 예측할 수 없기 때문
- 많은 개발자들이 최근 이더리움의 등장에 열광한다. 이더리움은 초기부터 완전한 스마트계약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이더리움은 설계 때부터 스마트계약에 적절한 튜링-완전언어를 선택했고 그 언어의 해석기인 인터프리터 등의 개발환경을 거의 완벽하게 갖춰 블록체인을 한단계 진화시켰다. 즉 이더리움은 세계 최초로 완전한 스마트 계약이 내장된 블록체인을 탄생시킨 것으로 볼 수 있음. 이더리움이 트랜잭션에 사용하고 있는 스크립트 언어는 주로 솔리디티로서 튜링-완전언어다. 개발자환경도 비트코인 스크립트에 비해 월등히 좋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사용하면 통상적 계약서에서 기술하는 모든 조건을 다 표현할 수 있다. 사실 스크립트 언어만 비교하면 비트코인 트랜잭션을 스마트 계약이라 부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 놀라운 일이지만 비트코인 시스템의 운영체제 격이라 할 수 있는 비트코인 코어는 여전히 시험중인 소프트웨어다. 개념 자체의 무결성을 떠나 구현상의 무결성은 또 다른 측면이다. 자발적 비영리 커뮤니티에 의해 운영되는 비트코인 시스템은 의사결정 측면에서는 최고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 즉 정책 투명성에 대한 최고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정책의 안전성과 구현의 안전성은 별개의 문제. 아무래도 대규모의 상업적 투자에 의한 개발과 비교할 때 코드의 완결성과 기능의 개발에서 상대적으로 뒤처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비트코인 커뮤니티가 가진 정책결정의 투명성을 다른 시각에서 보면 의사결정권의 부재로 해석할 수도 있다. 의견이 상충될 때 하나로 이끌어줄 수 있는 동력이 마땅치 않다. 세그위2X와 관련된 최근의 하드포크 무산사태가 이를 잘 보여줌. 의견만 오갈 뿐 적극적으로 조율하기가 쉽지 않다. 비트코인 시스템은 그동안 발견된 여러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하드포크를 포함한 지속적인 기능추가와 개선으로 안전성과 효율성을 확보해야 하지만 아직까지도 하드포크에 대한 이견은 좁혀지지 않고 있다.
- 중개소가 사용하는 시스템이나 기술은 지갑 소프트웨어와 고객들의 매매를 중개하는 중개거래 시스템이다. 이는 증권사 HTS를 흉내낸 중앙집중 시스템이며, 탈중앙화 기술인 블록체인과는 관련이 없고 암호화폐와도 전혀 상관없다. 중개소간에는 나름대로의 기술경쟁을 통해 좀더 편리하고 빠르며 더 안전한 거래를 위해 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기술경쟁은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이다 암호화폐 기술과는 무관. 중개소 거래 시스템은 고객의 인증방법부터 거래의 안전성 부분까지 업체별로 제각각임. 또 정보제공방식도 제각각이어서 아예 수수료 규정을 찾기 힘든 곳도 많다. 심지어 홈페이지에 그림만 달랑 몇개 있는 중개소도 생겨나고 있다. 현재로서는 어떤 악의적 업체가 시세현황판을 임의로 조작해 이익을 편취해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또 고객별로 비트코인 지갑이 분리돼 있는지, 업체가 만든 지갑 하나로 한데 모아져 있는지도 알 수 없다. 만약 하나의 지갑에 모두 모아져 있다면 중개소는 실제로 암호화폐 거래를 대행하지 않고 고객들의 계정에서 숫자만 조작해 실제 거래가 일어난 것처럼 꾸미기만 할 수 있다. 트랜잭션 수수로도 절약하고 블록이 만들어지는 몇 십분을 기다리지 않고도 고객이 바로 되팔 수 있으니 매매회전율도 극대화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방법이 되는 셈이다. 고객들이 실제로 비트코인을 찾으려 하면 자신들이 보유한 암호화폐를 보내주면 된다. 이런 방법을 기발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볼 수 있는지, 아니면 고객을 기망한 것으로 봐야 하는지에 대한 판단기준도 모호함
- 비트코인 시스템에서는 정보보호는 전혀 되지 않지만 개인정보 보호는 철저히 지켜진다고 할 수 있다. 이 의미있는 정보는 있으되 누구의 정보인지는 모른다는 의미. 개인정보 문제는 주어진 정보가 누구의 것인지 특정할 수 있을 때만 발생. 정보는 있으되 그 정보가 누구의 것인지 특정할 수 없으면 개인정보 문제는 발생하지 않음. 이는 빅데이터를 통한 분석이 가능한 이유와도 같다. 방대한 데이터를 사용하지만 누구의 데이터인지는 모르기 때문. 이런 이유로 블록체인 활성화는 누구라도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할 수 있는 또 다른 길을 열어줄 수도 있따. 과거 대형 금융기관만이 누리던 절대정보 권력의 비대칭 구조를 어느정도 해소해줄 수 있는 것이다.
- 암호화폐는 이미 35년전인 83년에 미국 암호학자 데이비드 촘에 의해 이캐시라는 이름으로 개념화되고, 95년 디지캐시라는 이름으로 구현. 따라서 암호화폐만 놓고 보면 비트코인은 그저 또 다른 암호화폐의 아류. 우리가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은행 온라인 계좌이체도 디지털화된 법정화폐이므로 일종의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세상에 신선한 충격을 던진 이유는 암호화폐의 등장이 아니라 블록체인을 사용했기 때문. 비트코인에서 블록체인을 제외하면 나머지 부분은 새로울 것이 없는 기존 기술의 단순한 조합임. 그러므로 암호화폐 기술을 블록체인 기술과 혼동하는 것은 암호화 기법과 탈중앙화 합의 기법을 혼동하고 있는 것과 같다.
- 비트코인 실험은 실패로 돌아가고 있다. 극단적인 작업증명으로 인해 채굴권이 일부세력들에게 장악당하면서 이제 탈중앙화 시스템의 모습을 잃어버림. 은행의 100배 가까이 높아진 수수료와 소액거래의 말살은 모두 사토시 나카모토가 주장한 비트코인의 최대장점과는 오히려 정반대. 현대의 암호화폐는 검은돈과 투기세력들에 둘러싸인 복마전을 연상시킴. 투기세력들은 마음껏 시세를 조종하며 개인들의 주머니 돈을 약탈하고, 범죄자들은 검은돈을 손쉽게 세탁하면서 범죄수익을 은닉한다. 그 와중에 부자들은 탈세를 즐기며, 시세차익을 누린다. 이는 순진한 공학자인 사토시 나카모토가 전혀 상상하지 못한 결말이었을 것. 비트코인의 내재가치는 0이다.
- 앞으로도 비트코인은 자산저장기능을 수행할 것이다. 그러나 최근 등장한 암호화폐들에 비하면 그 기능마저 열악함. 일반 상거래에서 디지털화된 법정통화 대신 비트코인을 사용할 때 얻을 수 있는 가치를 살펴보면 새로운 것을 사용해본 호기심 충족 이상은 아니다. 즉시 처리가 불가능하고 더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하며 시세가 수시로 급변한다. 아쉽지만 비트코인으로 인해 우리의 상거래 활동이 물질적이든 정신적이든 좀더 나아진 것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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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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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된 미래

IT 2018. 6. 24. 20:51

- 코딩교육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내는 능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되지만, 복잡한 문제를 논리적으로 단순화하여 해결하는 컴퓨터적 사고를 함양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즉, 코딩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절차나 방법을 가르치는 컴퓨터 사이언스라 할 수 있다. 미래의 소프트웨어 시대에는 정보들을 연결하고 융합하여 복잡한 문제를 논리적으로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능력이 중시됨. 이것이 바로 컴퓨터적 사고이며, 이를 기르는 데 효과적 코딩교육은 이제 필수. 산업혁명 당시 일반인에 대한 수학교육의 필요성에 회의적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었듯이, 컴퓨터 프로그래밍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산업혁명에 따른 산업화 시대로의 흐름을 막을 수 없었듯, 디지털 혁명에 따른 소프트웨어 시대로의 흐름을 막을 수는 없다. 지금 우리가 소프트웨어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이 거대한 흐름에 무방비 상태로 떠밀려 다니다가 결국 낙오될 수밖에 없다. 소프트웨어 시대를 살아가려면 소프트웨어를 배워야 함. 프로그래머로서 전문적 수준이 아니라 누구나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는 시대에 대비하는 기본적 수준의 능력이 요구되는 것이다. 이제 컴퓨터를 모르고 사는 것이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일인 것과 마찬가지로, 앞으로 소프트웨어의 장악력이 더욱 커지면 소프트웨어와 코딩능력은 삶의 질을 좌우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
- 에스토니아는 IT분야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여러개의 글로벌 IT기업을 배출했다. 05년 세계적 온라인 경매업체이자 인터넷 쇼핑놀 회사인 이베이에 26억불에 인수된 스카이프, 미국국가안보국에 솔루션을 납품하는 정보보안 업체 가드타임, 세계 최대 P2P 해외송금업체인 트랜스퍼와이즈가 대표적이다. 에스토니아는 한국의 절반밖에 안될 정도로 국토가 좁고, 인구도 대전광역시(151만명)보다 적은 나라다. 이곳에서 이처럼 세계적 기업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독립직후 IT를 국가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삼고 정부와 기업이 함께 손을 잡고 IT산업을 활성화하고 IT창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했기 때문. 노래혁명이 에스토니아에 자유를 가져왔듯 정부와 기업주도의 IT혁명이 청년들에게 창업을 하는 데 한계를 모르는 자유를 안겨주어 에스토니아를 스타트업 천국, IT창업 대국으로 만든 것이다.
- TCP/IP와 같은 통신규약이 필요한 이유는 기종이 다른 컴퓨터는 대개 서로 다른 통신규약을 사용하기 때문. 먼 거리에 있는 컴퓨터간에 서로 정보를 주고받다 보면 그 정보신호가 흘러다니는 통신망에 흐름을 방해하는 여러가지 현상이 발생. 이 현상들은 정보가 정확하게 전송되는 것을 방해해 오류를 발생시키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사전에 컴퓨터들끼리 이 오류에 대응하기 위한 규칙과 약속을 확실하게 정해두지 않으면 정보를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전송할 수 없다. TCP/IP는 바로 그 약속의 집합이라고 할 수 있고, 이 통신규약이 있기 때문에 전 세계의 수많은 컴퓨터가 별다른 문제 없이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것임. 참고로 TCP/IP에서 TCP는 파일을 좀더 작은 패킷들로 나누어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하는 일과 수신된 패킷들을 원래의 정보나 파릴로 조립하는 일을 담당하고, IP는 각 패킷의 주소 부분을 처리해 패킷들이 목적지에 정확하게 도달하도록 하는 기능을 수행
- 데이터베이스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63년 6월 미국 시스템 개발연구소가 산타모니카에서 개최한 심포지엄에서였다. 이 심포지엄의 제목에 데이터베이스라는 단어가 최초로 사용됐는데, 당시는 단순히 보조기억장치에 저장된 자료파일을 의미하는 말로 쓰였다. 이후 미국 전기기기 제조업체인 제너럴일렉트릭에서 일하던 찰스 윌리엄 바크만이 현대적 의미의 데이터베이스 개념을 확립했다. 데이터베이스란 자료를 뜻하는 데이터와 기초, 기반을 의미하는 베이스의 합성어다. 다수의 사용자가 공유하여 사용할 목적으로 대량의 자료나 정보 데이터를 조직적으로 구조화하여 검색, 처리 등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통합, 관리하는 데이터의 집합체를 말함. 데이터베이스의 개념을 좀더 명확하게 알려면 데이터베이스가 가지고 있는 몇가지 특성을 살펴보면 도움이 된다. 우선 데이터베이스는 똑같은 자료를 붕복하여 저장하지 않는 통합된 자료다. 또한 특정 조직이 주요 기능을 수행하는 데 결코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 목적이 뚜렷하고 유용한 운영자료를 말한다. 특정 조직의 데이터베이스는 조직내 사람이 소유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동자료임과 동시에 같은 데이터라 할지라도 각 사용자가 어떤 목적으로 응용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컴퓨터가 접근하여 탐색하거나 사용할 수 있는 저장장치에 담긴 자료를 말한다. 한마디로 보통 서버라고 불리는 대형 컴퓨터에 저장되는 데이터베이스는 임시로 필요해서 모아놓은 데이터아 단순한 입출력 자료와 성격이 완전히 다른, 조직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자료이자 필요할 때마다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데이터라고 할 수 있다. 즉, 데이터베이스는 소프트웨어 세상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기본이자 없어서는 안될 기반인 것이다.
- 데이터베이스는 정상적인 데이터를 일관되게 유지하여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 그래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신뢰성을 확보하는데, 대표적 방법 중 하나가 미리쓰기 로그다. 미리쓰기 로그는 쉽게 말해 데이터베이스가 자료를 수정하기 전에 앞으로 할 작업을 미리 적어두는 것, 즉 데이터베이스가 수행하고자 하는 일의 목록을 말함
- 데이트베이스가 신뢰성을 확보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준비 후 커밋이다. 준비 후 커밋은 중복 데이트베이스에서 준비 단계 후 모든 데이터베이스의 수정여부에 따라 결정 또는 중단 단계를 거치는 2단계 과정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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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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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블록체인

IT 2018. 6. 23. 21:18

- 90년 팀 버너스리는 월드와이드웹 페이지를 처음 만들던 날 다음과 같이 썼다. "우리가 웹에서 정보를 링크하면 사실 확인, 아이디어 창출, 상품 매매, 새로운 인간관계의 맺음 등 모든 것이 아날로그 시대에는 감히 상상하지 못한 속도와 규모로 이루어질 것이다." 버너스리는 이 간략한 문구로 검색, 출판, 전자상거래, 이메일, 소셜 미디어를 단 한방에 예측. 비트코인을 고안한 나카모토 사토시 역시 08년 논문 '비트코인: P2P 전자화폐 시스템'을 통해 비트코인에 대한 선견지명을 드러냄. 현재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가 이룬 혁신의 골간이 바로이 논문이다.
- 논문 초록은 다음과 같이 비트코인의 토대와 기본원칙을 설명
* 순수 P2P버전의 전자화폐로 금융기관의 개입없이 당사자 간에 온라인 대금 결제가 가능하다.
* 이중지불을 저지할 믿을 수 있는 제3자는 필요하지 않다
* P2P 네트워크로 이중지불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 네트워크는 타임스탬핑 기능을 통해 거래들을 기록한다. 거래들의 해시값을 기반으로 한 작업증명이 연쇄적 형상으로 기록된다. 이 기록은 작업증명을 새로 수행하지 않는한 변경을 가할 수 없다.
* 최장길이의 체인은 발생한 사건들의 순서를 증명하는 동시에 그 사건들이 최대규모의 컴퓨팅 파워 풀을 통해 입증되었음을 나타냄. 다수의 컴퓨팅 파워가 네트워크에 대한 공격의도가 없는 노드들에 의해 제어되는 한 이 노드들은 길이가 가장 긴 체인을 생성하여 공격자들을 물리칠 것이다.
* 네트워크는 최소한의 구조를 갖춰야 한다. 각 노드에서 발생되는 메시지는 네트워크 안에서 최대한 공유된다. 노드들은 네트워크에서 자유롭게 참여하고 떠나기를 반복할 수 있으며 부재중에 발생한 일에 대한 증거로 최장길이를 유지하는 작업증명 체인을 채택한다.
- 웹은 인터넷 없이 존재할 수 없었다. 블록체인도 마찬가지. 사람들은 컴퓨터를 어떻게 연결해야 할지 궁리하는 일보다 정보를 검색하고 활용하는 데 더 흥미를 느꼈기 때문에 웹은 인터넷을 훨씬 유용한 대상으로 만들었다.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은 인터넷을 필요로 하지만 웹은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웹보다 더욱 공정하고 탈중앙화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이것이 블록체인 기술의 가장 큰 장래성 중의 하나다
- 게임이론은 영리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분쟁과 협동을 수학적 모델로 연구하는 분야라는 점에서 블록체인과 관련이 있다. 나카모토 사토시가 주창한 비트코인 블록체인도 비잔틴 장군 문제라는 게임이론의 난제를 해결해야 했다. 이를 해결학 위해서는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 공격작전을 거짓으로 알리는 소수의 비윤리적 장군들의 행위를 막아야 한다. 비트코인이 내놓은 해결책은 다음과 같다. 메시지를 만들기 위해 투입한 작업을 기반으로 메시지의 진위를 검증하는 프로세스를 두는 것, 그리고 그 메시지들의 유효성을 보장하기 위한 검증시간에 제한을 두는 것. 비잔틴 장애 허용을 구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네트워크 안의 그 누구도 믿을 수 없고 주변의 공격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뢰 네트워크를 통한 거래는 여전히 무사히 그리고 안전하게 성사될 수 있다는 가정을 갖고 시작하기 때문. 거래 완료의 안전을 보장하는 이 새로운 방법은 큰 시사점을 가짐. 현재 신뢰보증의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들의 필요성에 의구심을 품게 하기 때문이다. 신뢰보증을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네트워크에서 쌍방간의 거래가 동일한 수준으로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면 기존의 신뢰보증기관들이 더 이상 왜 필요할까?
- 암호학은 블록체인네트워크에서 보안을 제공하기 위해 여러 부분에서 활용되며, 해시, 키, 디지털 서명 세가지 기본개념으로 이루어짐. 해시는 실제 정보내용을 확인하지 않고도 해당정보가 수정된 적이 있는지를 검증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지문이다. 키는 공개키와 개인키가 있으며, 적어도 한쌍 이상의 조합으로 쓰임. 눈앞에 키가 두개가 있어야 열 수 있는 문이 있다고 상상해 보자. 공개키는 송신자가 정보를 암호화하는 데 사용하며 이 정보는 해당 공개키와 조합을 이루는 개인키의 소유자만 해독 가능하다. 절대 개인키를 노출해서는 안된다. 디지털 서명은 디지털 메시지나 문서의 진위 여부를 증명하는 데 사용되는 수학적 계산을 말한다. 암호학은 공개/비공개 헤게모니에 기초를 둔다. 이는 공개적으로 열람은 가능하나 검증은 비공개로 진행되는 블록체인의 음과 양의 속성이다. 우리 각자의 집주소와도 비슷하다. 사람들은 집주소를 남에게 공개하지만 집 내부가 어떤 모양인지까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당신 집에 출입하기 위해서는 당신의 개인키가 필요하며, 당신 집 주소와 똑같은 주소를 가질 수 있는 제3자는 없다.
- 블록체인의 패러다임을 이세상 모든 것에 적용하기는 어려움. 블록체인은 상태기계라 할 수 있다. 기술용어로 상태라 특정 시점에 저장된 정보를 말함. 따라서 상태기계는 주어진 시간 동안 특정 상태를 기억하는 컴퓨터 혹은 기기를 일컬음. 입력된 값에 따라 상태가 변하므로 그 변화가 반영된 결과값이 출력됨. 블록체인은 이러한 상태전이 과정을 가감없이 불변적으로 기록 및 유지한다. 이에 반해 데이터베이스의 기록은 언제든 수정가능하다. 모든 데이터베이스가 감사추적이력을 갖고 있지는 않으며 설사 이력이 있다 하더라도 조작이 매우 쉬워 언제든 소실될 수 있다. 블록체인의 전이이력은 영구적으로 보존되는 상태에 관한 정보이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에는 각 주소의 현재잔고를 표출하는 고유한 상태트리가 저장되어 있고, 각 블록에는 이전 블록과 현재 블록 사이에서 발생한 거래내역을 표현하는 거래목록이 내장되어 있음. 상태기계는 장애허용기능이 필수적인 분산형 시스템을 구현하는 데 적합함
- 우리가 탈중앙형 신뢰에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다음 7가지 원칙을 마음속에 잘 새겨야 한다.
(1) 블록체인은 신뢰의 탈중개화 수단이 아니다. 엄밀히 말하면 재중개화를 이끌 뿐이다.
(2) 블록체인은 신뢰를 언번들링한다. 블록체인은 그동안 신용기관이 담당했던 기능의 일부를 대체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신용기관의 권한을 축소하려 한다.
(3) 블록체인이 신뢰를 완전히 제거하지는 않는다. 다만 신뢰의 통제주체를 이동, 분산한다.
(4) 신뢰는 늘 필요하다. 블록체인이 등장하면서 신뢰를 판별하고 확인하는 방식이 달라진다. 신뢰를 얻는 자는 거래 당사자와의 관계르 얻는 것과 마찬가지고 이는 블록체인에 확신을 갖는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5) 블록체인은 신뢰를 탈중앙화하여 다수의 개체가 신뢰를 관장하도록 한다. 각 개체는 신뢰에 관한 권력을 악의적으로 사용할 우려가 없으며 함께 모였을 때 신뢰를 입증할 강력한 위력을 갖는다.
(6) 블록체인은 기존 신뢰의 경제학의 근간을 붕괴시킨다. 이제는 신뢰를 판별하는 비용이 다수에게 분산되기 때문이다.
(7) 중앙기구로부터 보증된 신뢰는 우리와 거리를 두는 반면, 분산된 신뢰는 우리를 한데 모이게 한다.
- 스마트자산은 블록체인을 운영하는 데 필수적 요소. 그 전신으로 디지털 파일과 디지털 자산이 있다. 디지털 자산은 디지털화된 물건이나 대상에 구체적 사용권한을 부여한 것으로 통상 가치가 매겨져 있다. 디지털 자산 중 사용권한이 따로 정해지지 않은 것은 디지털 파일이라 일컫는다. 디지털 자산의 종류에는 음원, 전자책, 사진, 로고 등이 있다. 비트코인이 발명되기 이전에는 돈을 디지털 자산의 형태로 소유한다는 개념이 없었다. 이중지불 및 전송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언제든 사기행각이 벌어질 소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으로 누군가에게 사진을 전송할 때 원본이 삭제되지 않고 사진을 보낸측과 받은 측이 모두 그 사진을 소유하는 상황으로 이해하면 쉽다. 이런 상황이 실자산과 권리가 거래되는 금융시장에서는 허용될리 만무하다. 스마트 자산은 디지털 자산의 개념을 한단계 심화시켰다. 블록체인을 자산에 결합하여 이중지불, 이중소유, 이중전송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시켰다. 만약 디지털 자산을 창작하는 사람이거나 소유하고 있다면 앞으로는 그 자산에 대한 소유권과 여타의 권리까지 보유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 본인의 결정 없이는 권한 이양이 불가능해짐. 본인만이 이와 관련한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 즉 당신이 창작하고 혹은 소유하고 있는 스마트 자산은 그 소유주를 분별할 수 있다. 스마트 자산은 비단 디지털화된 대상만 일컫지 않는다. 여기에는 블록체인과 내외부적으로 결합하여 스마트하게 재탄생한 실체가 존재하는 물건들도 포함된다. 자물쇠, 자동차, 냉장고 심지어 당신이 거주하는 집도 대상이다. 블록체인은 감사가 가능한 데이터베이스로서 암호화된 당신의 서명에 연결되어 있으며 당신의 스마트 자산은 그 콘텐츠가 고스란히 담긴 자신만의 디지털 지문을 갖게 됨. 이제 스마트 자산의 역량에 수반되어 컴퓨터상의 이식성, 유연성, 발견 용이성이 얼마나 개선될지 상상해 보라. 이것은 탈중앙화된 P2P거래, 금융거래 등 상업전반에 걸쳐 일어나는 마찰을 최소화하는 윤활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다. 스마트 자산은 블록체인이라는 이름의 열차가 딛고 달리는 철도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새로운 형식의 디지털 비트라고 할 수 있다.
- 다중서명거래. 다중서명을 줄여서 멀티시그라 부른다. 이것은 거래 진행 혹은 승인을 위해 두개 이상의 서명이 필요한 경우의 절차다. 현재 우리가 서면으로 협정을 맺을 때 여러 이해관계자의 서명을 득함으로써 이를 발효하는 것과 같은 맥락. 다만 블록체인에서는 이 과정이 더 신속하고 자동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다중서명거래 방식은 여러 서명 사이에 비즈니스 로직을 삽입하여 거래 속에서 에스크로 서비스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
- 블록체인도 완벽하지는 않다. 태생적 구조로 다음 세가지 영역에서 보안 이슈가 존재.
(1) 블록체인상 합의 엔진
(2) 컴퓨팅 아키텍처의 탈중앙화
(3) 동등 계층 클라이언트
- 공개블록체인에서는 합의가 공개적으로 이루어짐. 이 때문에 이론적으로 악명높은 시빌공격을 당할 가능성이 있음. (단, 아직까지 발생내역은 없다.) 탈중앙형 컴퓨팅 아키텍처에서의 개발은 기존에 웹 아키텍처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던 것과는 다른 마인드를 필요로 함. 개인 컴ㅍ터나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여 설치하고 그것이 인터넷을 통해 입력 데이터를 읽어 들일 때 애플리케이션이 세밀하게 잘 구현되어 있지 않으면 잠재적 보안위험에 노출되기 때문. 사물인터넷 기기 또한 보안을 침해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함. 잠재적 취약성이 중앙에만 머물다가 이제는 온 가장자리로 퍼져나가기 때문에 컴퓨팅 자원이 존재하는 어느 곳에나 위험이 도사림
- 블록체인은 새로운 웹사이트가 될 것이다. 블록체인을 기술 괴짜들의 영역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 그런 편견을 깨는 것이 하나의 과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기업은 공개든, 비공개든, 또는 반공개든 결국 다양한 형태의 블록체인을 마주할 수 밖에 없다. 회사들은 소비자들이 익숙한 포털 웹사이트와 유사한 개념으로 블록체인을 묘사하여 신규 소비자 유치를 촉진하고, 블록체인의 역량을 알리고 그것을 이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 과정의 첫단계는 블록체인에 맞는 서비스가 무엇일지 탐색하는 것이다. 과거 처음 웹사이트를 제작할 때 이런 질문을 던져봤을 것이다. 우리가 여기에 무엇을 게시하면 좋을까? 마찬가지로 동동계층간의 다양한 가치교환 서비스 측면에서 블록체인이 쓰일만한 사례에 대해서 묻고 시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 블록체인에게 2016년은 웹 기반 앱이 급증하던 95년 쯤이라고 할 수 있다. 자바 가상머신이 등장하고 나서부터는 물밀듯이 기회가 쏟아져 나왔고, 대규모의 웹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는 것이 훨씬 쉬워졌다. 자바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의 출현으로 컴퓨터 아키텍처와 무관하게 모든 자바앱이 자바 가상머신 위에서 구동될 수 있었다. 이더리움과 같은 몇가지의 블록체인 역시 가상머신의 일부기능을 갖고 있어 개발자들이 내부 컴퓨터 아키텍처를 알지 못해도 블록체인에서 프로그램을 구동시킬 수 있다. 사용자를 급격히 늘릴 킬러앱이 없다는 사실 역시 블록체인이 받는 지적중 하나. 물론 우리는 가시적 앱이 또 다른 앱의 개발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겠지만, 단 하나가 아닌 여러 킬러 앱을 지지하는 관점도 존재. 후자 시나리오의 경우 유명한 롱테일 시장의 속성이 존재하게 될 것임
- 은행은 메인프레임 컴퓨터가 도입된 50년 후반부터 IT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핀테크라는 용어는 2013년이 되어서야 유행. 기술이 늘 은행업무에서 핵심적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이 인터넷을 기반으로 이룬 혁신은 그다지 많지 않음. 전통적으로 은행의 IT관련 관심사는 백엔트 오퍼레이션(고객계좌 및 거래 등), 직영 대리점 지원기능, ATM연결, 판매시점 리테일 게이트웨이를 통한 결제, 전 세계 파트너/은행과의 네트워크 연결, 다양한 금융상품 출시 정도로 제한되었다. 94년 등장한 웹은 어떤 서비스든 프런트엔드로서의 진입점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당시 대부분의 은행들은 이 혁신의 기회를 잡지 않았다. 그들은 이미 일대일 비즈니스 관계 또는 직영점들 사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익숙해져버렸기 때문. 웹의 영향력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나머지 은행들은 제한된 사고의 틀 속에서 인터넷을 더디게 학습했다. 그 결과 웹이 상업화된지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은행은 고객들에게 단지 인터넷 뱅킹, 온라인 증권거래, 온라인 고지서 결제기능만 제공할 뿐이다. 바뀐 거라곤 은행지점을 내방하거나 고지서 결제우편에 붙을 우표에 침을 바르는 고객들이 뜸해졌다는 사실뿐이다. 그러는 사이 은행의 과감한 혁신을 요구하며 핀테크가 성장했다. 페이팔은 결제 시스템에 대혁신을 이룬 파괴자였다. 페이팔을 따라 생겨난 수천개의 핀테크 회사들이 대체금융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기 시작. 2015년말까지 실사용자 1.9억명, 총 결제금액 2.8억불을 기록한 페이팔은 200개 이상의 시장에서 사용가능한 실질적 글로벌 플랫폼. 고객들은 100여개 화폐단위로 결제대금을 받을 수 있고, 56개 화폐단위로 계좌인출이 가능하며, 페이팔 계정에 25개 화폐단위로 잔고를 보유할 수 있다. 페이팔은 전 세계 수백개의 지역은행과 직접적 관계를 맺으며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경계없는 글로벌 금융 서비스 제공자로 자리매김. 페이팔의 성공은 큰 시사점을 남겼다. 단순히 기존 은행들 가운데 다리를 놓는 일만으로도 대체 금융 서비스 회사가 존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참고로 2014년 애플페이가 페이팔을 모사하여 스마트폰에서 일어나는 판매시점을 가로채 은행과 고객사이에 끼어들었다. 어떤 은행원에게 물어보더라도 페이팔과 애플페이가 자신들의 이익을 갈취하는 성가신 경쟁자이며, 은행이 이를 사전에 방지하지 못한 것이 한탄스럽다는 답을 들을 것이다.
- 2015년까지 190억불 이상의 벤처 투자금이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흘러들었다. 그중 대부분의 자금은 대출, 자산관리, 결제처럼 인기있는 몇 가지 영역에 투자되었다. 어떤 스타트업은 밀레니얼 세대의 요구에 부응하여 모바일 전용의 풀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성공하기까지 이르렀다. 이로써 기존 은행이 아닌 맨바닥에서도 새로운 형태의 은행이 생겨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됨. 재미있는 사실은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처음부터 기존 은행들을 공격한 것은 아니었다는 점이다. 은행과의 정면 승부는 위험하기도 하고 비용도 많이 든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 대신 은행과 근접한 분야이거나 은행이 방치하고 제대로 제공하지 않던 서비스 영역을 진입지점으로 삼았다. 일견 스타트업들이 기존은행을 피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스타트업은 규모도 작게 시작하고 아무런 영향도 없어 보일 때가 많다. 부지불식간에 나타나 엄청난 위력을 떨치기 전까지는 그 존재감이 미미하게만 보이는 것이다. 이런 내막은 상당히 중요하다. 블록체인도 핀테크 못지 않게 발판을 굳혀 완전한 모습의 비즈니스들을 창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 금융 서비스 기관들은 세가지 중의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나 가능하면 세가지를 동시에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
(1) 따른다. 블록체인이 어떤 부분에 기여할 수 있을지 알아내기 위해 금융기관은 컨소시엄, 표준단체, 오픈소스 프로젝트 등의 협력방법을 취할 수 있다. 이로써 은행간의 관계를 돈독히 할 수도 있고 조직내부에서 유용한 기술과 베스트 프랙티스를 창출하여 조직원의 경험을 신장시킬 수 있다.
(2) 이끈다. 사업의 여러 부분 중 블록체인을 이용하여 간소화하고 능률을 제고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실행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현하는 것을 말한다. 기량 높은 내부 조직원들 혹은 이 기량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외부 서비스 업체가 필요
(3) 크게 도약한다. 이 방식은 당신의 비즈니스 모델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혁신 영역 내에서 생각해야 하므로 가장 어려울 수 있다. 따르거나 이끄는 경우는 대개 비용절감이나 업무 프로세스의 간소화라는 결과를 얻는 반면, 도약은 새로운 시장에서 새로운 수입원을 창출하며 매출을 증진시키는 결과를 안겨줌
- 에너지 산업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은 전력분산 그리드의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동등 계층 또는 기기간의 마이크로 거래에 드는 비용을 줄임으로써 규칙기반 결제방식은 유통시장의 생성에 기여한다. 독일 에너지 회사 RWE는 전기차 충전소에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음.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는 차에 전기를 충전하고 마이크로 거래로 결제한다. 충전소가 위변조의 위험없이 사용자의 인증, 결제, 포인트 적립 업무를 단일 거래 내에서 처리. 이로써 현재 에너지 산업의 병목 현상으로 지목되는 대금지불과 회계처리가 간소화된다. LO3에너지와 컨센시스의 조인트 벤처인 트랜스액티브 그리드는 지역 에너지 생산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비즈니스 로직을 개발하여 입주민들이 재생에너지를 매매할 수 있는 지역시장을 구축. 16년 3월 뉴욕 브루클린 한 마을 주민 10명간의 첫 거래가 성사되었고 백여명의 주민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음. 액센추어는 가정용 기기들의 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 플러그 형태의 개념증명을 선보였다. 전력수요가 높아지거나 혹은 낮아질 때, 개조된 블록체인이 더 저렴하게 에너지를 공급하는 전력공급원으로 갈아타도록 한다. 미터당 소비전력을 기준으로 전력비용을 지불하는 많은 저소득층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드 싱귤래리티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에너지 거래인증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선불결제 방식의 태양에너지 거래가 더욱 안전하게 운용되기를 원하는 개도국들을 목표시장으로 삼았으며, 회사의 최종목표는 에너지 시스템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만들어 에너지 그리드상의 모든 거래가 그 기술을 통해 처리되도록 하는 것이다.
- 애플의 아이튠즈는 전형적 중앙집중형 마켓플레이스이다. 애플이 탈중앙화되었다면 판매수익의 30퍼센트나 가로채지는 못했을 것이다. 퍼블리셔들이 앱 배포 및 마케팅 비용을 탈중앙화 방식으로 분산하게 되면 애플이 접근 및 검색지점을 가로막으며 챙겨왔던 30% 마진 기회는 상실되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은 가상의 시나리오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가치가 네트웤의 중앙인 아닌 가장자리에 존재한다는 것. 엄밀히 이야기해서 검색 및 발견기능은 중앙에 특화될 필요가 없으며 분산된 방법으로 얼마든지 구현할 수 있다. 가치를 더할 사용자 없이는 아무 발전이 없는 환경이라면 그 가치의 일부를 네트워크 속으로 다시 순환시켜 더욱 큰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순리이지 않을까? 블록체인에서 새로 만들어지고 있는 탈중앙형 앱들은 구조적으로 중앙에서 수수료를 떼는 앱 스토어가 필요 없음. 탈중앙형으로 설계되지 않은 대상을 탈중앙화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애초부터 탈중앙형 네트워크, 플랫폼, 서비스, 제품, 화폐, 마켓플레이스로 설계하는 경우 작업이 수월해짐.
- 탈중앙화는 어떤 모습일까? 이전에는 중앙에 존재하는 권한, 권력, 규제, 승인 없이는 아무것도 돌아가지 않았다. 탈중앙화가 되면 상황은 완전히 뒤바뀐다. 많은 일이 네트워크의 가장자리 또는 그 주변에 있는 노드들로부터 발생. 탈중앙화 세계에서 중앙운영의 개념을 설 자리를 잃는다. 기저에 깔린 탈중앙형 프로토콜이 네트워크 가장자리에서 탈중앙형 운영을 활성화시킨다. 즉 모든 활동과 가치가 이 가장자리에서 만들어진다. 탈중앙형 조직의 중추 역할은 담당하는 사용자들로부터 가치가 생산되는 완전한 시스템을 구현하는 일도 가능. 사용자가 혜택을 받으면 네트워크 전체도 혜택을 받게 되면 그 혜택은 다시 네트워크의 구성에 기여한 모든 주체에게 돌아간다. 탈중앙화는 중앙을 먼저 구축하지 않는다. 먼저 네트워크가 관심의 대상에서 원활하게 번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주변에 존재하는 노드의 작업을 상호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그러고 나서 그 초기 구조물을 근간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세운다. 이로써 이전에 중앙집권형 시스템에서 사용료가 부과되던 항목이 탈중앙형에서는 무료가 될 수 있다. 대신 탈중앙화 구조자체에서 비롯되는 다양한 수익화 방법 또한 나타날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속성만 골라서 탈중앙화를 구현하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그런 접근법으로는 온전한 탈중앙화를 이룰 수 없다. 누구의 통제도 받지 않고 다수가 공동으로 소유, 운영하면서 모두가 혜택을 누리는 탈중앙형 합의 계층에서 구동되는 비즈니스 로직은 분명히 마법과 같다. 비즈니스와 블록체인의 접점을 찾아 종전에 찾아볼 수 없던 참신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면 그 마법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탈중앙화가 마법을 부릴 새로운 사업영역의 예로는 다음을 들 수 있다. 은행없는 뱅킹, 개평없는 도박, 중앙기구의 직인없는 소유권 이전, 이베이 없는 전자상거래, 정부기구의 감시 없는 등록 서비스, 드롭박스없는 컴퓨터 저장소, 우버없는 교통운송 서비스, 아마존 웹 서비스 없는 클라우드 컴퓨팅, 구글 없는 온라인 신원인증 등. 해당되는 예시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다. 기존의 서비스 중 임의로 하나를 선택하여 그 업무를 관장해온 중앙기관을 없애고 P2P방식의 신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생각해보자. 그러면 가능성이 보일 것이다. 탈중앙화 기반 서비스의 보편적 특징은 다음과 같다.
* 결제처리속도 향상
* 중개자로 인한 업무지연 근절
* 오버헤드 없는 수평적 구조
* 승인없이 주어지는 접근권 증가
* 네트워크내 신뢰구축
* 공격에 대한 회복력
* 검열소멸
* 중앙장애점 소멸
* 합의에 의한 거버넌스 결정
* P2P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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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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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2018. 6. 17. 10:47
- 90년대 말에 고안된 해시캐시에서는 국제표준 해시인 SHA-160함수를 사용했고 그 결과의 앞자리 20비트가 0이면 정상적 카운터 값이라고 정의. 그런데 컴퓨터 성능이 향상되면서 요즘 기술로 이 값을 계산하는 것은 어렵지 않음. 그래서 비트코인에서는 SHA-160보다 역함수 계산이 어려운 256비트 SHA2라는 함수를 이용하고 앞자리도 20비트가 아니라 40비트가 0이 돼야 하는 조건으로 강화. SHA는 국제표준 해시함수를 대표하는 용어이고 SHA-256은 어떤 입력이 들어가든 해시 결과가 256비트 크기의 출력으로 나온다는 의미. 앞자라 40비트가 0이란 의미는 256비트 중 40비트를 제외한 나머지 216비트는 아무 값이어어도 상관없다는 의미. 0인 비트수가 20개에서 40개로 늘었으니 두배로 어려워졌다고 오해하지 말것. 한 비트가 늘었을 때 두배로 어려워지는 것이고 20비트가 늘면 2의 20승배, 대략 백만배만큼 어려워짐
- 블록체인도 피어투피어 네트워크 기술을 이용. 비트코인 같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가상화폐는 사용자가 피어투피어 네트워크의 한 피어가 되어 동작한다. 블록체인 피투피 네트워크에 접속한 컴퓨터를 노드라고 함. 노드와 일반 사용자를 혼동하지 말자. 일반사용자는 비트코인을 사고팔고 구매에 이용하는 사람이고 보통 지갑 응용 프로그램을 사용. 노드는 비트코인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전체 블록체인을 저장하고 있는 컴퓨터이며, 블록전파, 거래검증 등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필요한 작업을 수행. 전 세계에는 블록체인 노드가 퍼져 있고 이들은 서로 인터넷을 통해 연결돼 있다. 어떤 노드들은 서로 직접 연결돼 있고 이런 인접한 노드의 중계에 의해 모든 노드에 데이터를 전파. 여기서 직접 연결됐다는 것은 상대방의 인터넷 주소를 알고 있다는 의미. 보통 10개 미만의 주소만 알아도 된다. 제일 처음 실행할 때 적어도 주소 하나는 알아야 다른 노드를 소개받을 수 있으니 프로그램을 설치할 때 미리 정해진 유명한 주소 하나는 알게 됨. 나머지는 필요에 따라 연결된 노드에게 물어봐서 알게 됨. 모든 노드는 자신이 주소를 알고 있는 노드와 블록체인을 전달하고 새 블록을 추가하는 노드의 수는 항상 변하지만 대략 전 세계에 수천개 정도가 있다. 놀랍게도 새로 블록이 만들어졌을 때 그 블록은 보통 1분 내에 이 연결을 따라 전 세계도 퍼진다. 각 노드에는 비트코인이 나온 후 이루어진 모든 거래 기록이 저장됨. 모든 노드는 각각 모든 블록체인을 한벌씩 갖고 있는 셈. 노드는 모든 거래기록을 갖고 있으므로 독자적으로 동작 가능. 비트코인 거래를 등록하고 다른 노드에 전파하고 새로운 비트코인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 노드는 블록체인의 새로운 블록을 다른 노드로부터 받아서 블록의 내용을 검증 가능. 누군가가 이것이 새 블록이라고 내게 전달하면 자신이 가진 블록체인의 블록 뒤에 연결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새 블록의 헤더를 해시해보고 앞의 40비트가 0인 값이 나오는지 확인한다. 정방향 해시 계산은 단번에 할 수 있으므로 검증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해시값을 확인하는 것 외에도 새 블록이 규정대로 만들어졌는지, 내용이 제대로 채워졌는지도 확인한다. 예를들어 버전 번호가 맞는지, 페이로드에 기록된 거래 내용에 음수값이 있는지 등. 비트코인은 화폐이므로 음수값이 나오면 안된다. 처음에 새 블록을 다른 노드에서 받은 후에 일어나는 일은 모두 독자적으로 할 수 있다. 다른 누구에게 무어볼 필요가 전혀 없다.
- 일단 검증하고 나면 내가 가진 블록체인에 새 블록을 추가한 후에 이 블록을 다른 노드에 전파한다. 이미 검증한 블록이기 때문에 나는 자신있게 다른 노드에게 이 블록을 전파하여 내가 검증한 블록이 더 많은 노드에게 독자적으로 검증받도록 한다. 이건 마치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입소문을 내는 것과 비슷. 소문이 꼬리를 물고 퍼져나가 많은 사람이 사실로 믿게 되듯이, 내가 검증한 새 블록을 더 많은 노드가 재검증하여 인정할수록 그 블록의 영향력은 커짐. 소문과 다른 점은, 블록체인의 경우에는 단순한 소문이 아니라 수학적 계산에 의해 확실히 검증된 블록이라는 것.
- 내가 전파한 새 블록은 아직 신뢰가 충분히 쌓이지 않았을 것이다. 나한테 올때까지 얼마나 많은 노드가 이 블록을 검증했는지 알 도리가 없다. 하지만 내가 검증하여 전파한 블록이 더 많은 노드에게 전파되고 검증받을수록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모든 노드에게 인정받을 가능성이 높아짐. 인정하는 노드가 많을수록 내 블록체인에 연결해 놓은 새 블록의 신뢰도 커지게 된다.
- 그런데 노드는 이렇게 새 블록을 받아서 검증하고 전파하는 것 외에 직접 새 블록을 만들수도 있다. 이것이 채굴이다. 채굴노드는 거래기록을 모아 새로 만드는 블록의 페이로드를 채운다. 거래기록의 위변조를 막기 위해 블록헤더에 들어갈 페이로드의 해시값을 계산한다. 자신의 블록체인 맨 위 블록의 헤더로 정방향 해시를 계산하여 새 블록헤더에 기록함으로써 기존 블록체인과 연결함. 그럼 이제 난스를 계산할 준비가 됐다. 새 블록헤더의 난스에 여러 값을 대입해 보면서 해시값의 앞 40비트가 0이 나올 때까지 계산한다. 그리고 드디어 난스를 찾았다. 내가 계산하는 동안 다른 노드에서 새 블록을 만들었다는 소식이 없다. 내가 제일 먼저 찾아낸 것이다. 그런데 좋아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내가 만든 새 블록을 인정해 준 노드가 아무도 없다. 빨리 이 블록을 다른 노드에 퍼뜨려야 한다. 그래서 나와 연결된 노드들에게 새 블록을 전파한다. "내가 제일 먼저 찾았다. 나를 인정해 줘"라고 선언하는 것. 이제 새 블록을 받은 노드가 난스를 확인해서 새 블록을 검증하고 다른 노드에게 전파. 이렇게 대략 몇 분만에 내가 만든 블록이 전 세계로 퍼져나감. 많은 노드가 이 블록을 검증하고 자신의 블록체인에 등록함. 그리하여 드디어 내가 만든 블록 위에 다른 블록이 쌓이기 시작. 내가 만든 블록은 이제 새 블록이 아니라 이전 블록이 된다. 이렇게 새 블록을 하나 만들어내는 것에 성공한다. 이것이 채굴이다.
- 블록이 분기되면 그 블록을 채택한 노드는 지지층을 넓히기 위해 자발적으로 열심히 전파함. 어떤 노드는 한쪽 분기를 채택했다가 다른 분기로 바꾸기도 한다. 그러나 선거와 다른 점은 노드가 지지자를 바꾸는 이유가 분명하고 그것이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이란 점. 노드는 전파된 블록체인을 보고 더 긴쪽으로 지지를 바꾼다. 물론, 바꾸지 않아도 상관없다. 그런데 그러면 손해다. 손해를 선택한 노드는 어차피 그 노드가 지지하는 블록이 더 이상 퍼지지 않으므로 전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음. 개인의 이기심과 전체 시스템의 안정을 위해 가는 방향이 일치한다. 보이지 않는 손이 있는 것 같다.
- 블록체인에서 서로 다른 체인은 언젠가는 부딪치고 더 긴쪽이 이긴다. 채굴 보상금을 100개의 블록이 쌓인 후에 주는 이유도 이렇게 블록체인 네트워크 내에서 승패가 갈릴 시간을 벌기 위함. 100개가 지난 후에도 합쳐지지 않으면 어떻게 할까? 이건 정말 연이은 복권당첨을 기대하는 것이고, 비트코인 소스코드의 오류나 해킹 등의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 한 평생 보지 못할수도 있다
- 적시에 정확하게 처리해야 하는 응용분야에서는 분산된 데이터가 일시적으로라도 서로 충돌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 실생활에서는 데이터가 분산돼 저장되더라도 굳이 시간에 정밀하게 맞출 필요가 없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 블록체인은 좋은 해결방안이 될 수 있다. 블록체인은 모든 노드가 각자 원장을 갖고 있어서 이것이 하루(100블록이 쌓이는 시간) 안에 모두 같은 값을 가지도록 동작. 별도로 관리자가 개입할 것 없이 가만히 두면 자동으로 맞춰진다. 응용 서비스의 특성상 하루정도 참을 수 있다면 이건 정말 놀라운 특성이고 대단한 혁신이다. 초를 다투는 거래가 아니고 기다릴 여유가 있는 거래라면 뭐든지 블록체인을 이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셈. 즉시 처리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일반 거래 중에 상당수는 실제로 며칠이 지난 후에 확정됨. 주식을 팔면 이틀이 지나야 판매한 돈을 쓸수 있고 비상장 회사 주식을 거래하는 장외거래는 청산에 더 오랜 시간이 걸려 거래가 완료됨. 부동산 거래는 중개인이 증인을 선다. 부동산 직거래도 있지만 보통 규모가 큰 거래이므로 중개인을 두는 것이 일반적. 신용카드 거래에서도 카드회사가 중간에 있다.
- 우리는 새 블록을 만드는 데 들인 노력을 검증할 방법이 있고, 여러 블록을 체인으로 연결하여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다. 블록을 만들고 검증하는 일은 개인이 자율적으로 하고 새 블록을 만드는 대가로 보상을 받음. 여기서 새 블록을 만들 때 재료가 되는 블록의 페이로드에는 뭐가 들어가길래 채굴자에게 보상을 주는 걸까? 원칙적으로 블록체인 펭로드에는 아무 기록이나 넣을 수 있다. 블록체인을 이용해서 분산장부를 만들려고 하는 목적에 따라 정하면 된다.
- 비대칭키는 처음에 만들 때 한쌍의 암호키 A,B를 한꺼번에 만든다. 그 후에 그 중 하나만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고 나머지 하나는 자신만 가진다. 남에게 주는 키는 공개키라고 하며 비밀이 아니다. 아무리 잘 관리해도 일단 내 손을 떠난 키는 결국 퍼지게 돼 있다. 그러므로 남에게 주는 키는 아예 공개해 버린다. 누구나 가져가서 볼 수 있게 한다. 자신은 공개하지 않은 나머지 키인 개인키를 잘 지키고 있으면 된다. 따라서 기본적인 전제조건은 한쪽의 키를 알더라도 다른 쪽을 알아내는 것이 불가능해야 한다는 것. 비대칭키를 고안한 이유가 각 암호키를 서로 나눠가지고 암호를 주고받는 것이기 땜ㄴ에 한쪽을 알 때 다른 한쪽을 쉽게 알아낼 수 있다면 애당초 비대칭키를 만든 의미가 없어짐. 비대칭 암호방식은 70년대부터 군사용으로 연구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반에서는 90년대 HTTP접속을 암호화하는데 사용되면서 널리 보급됨. 여기서 RSA라는 비대칭키가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RSA대신 더 효율적인 타원곡선 암호를 쓰는 추세
- 모든 사용자는 각자 자신만의 비대칭키를 만든다. 쌍으로 된 비대칭 키 중 하나를 공개키로 정하고, 나머지는 개인키로 정함. 나에게 메시지를 보내려는 사람은 나만 봐야 하는 비밀 메시지를 내 공개키로 암호화하여 나에게 보낸다. 그럼 나는 그 메시지를 내 개인키로 풀어야만 비밀 메시지를 볼 수 있다. 공개키로 암호화한 메시지가 내게 전달되는 중간에 다른 사람이 볼 수 있다고 해도 이것을 풀어서 비밀 메시지를 볼 수는 없다. 앞에서 A로 잠그면 A로는 열리지 않고 B로 열 수 있다고 한 것을 떠올려 보자. 심지어 내게 비밀 메시지를 보낸 사람도 일단 암호화하면 자신이 암호화한 메시지를 다시 풀어 볼 수 없다. 비밀 메시지를 보내는 방법을 좀더 알아보자. 내게 비밀 메시지를 보내려는 사람은 내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 내가 이메일 주소를 다른 사람에게 알려 주듯이 내 공개키를 모두가 볼 수 있게 공개했으므로 그 사람이 공개키를 입수하기는 아주 쉽다. 이메일 주소처럼 명함에 찍어서 줄 수도 있겠지만 보통은 웹사이트에 게시하거나 이메일에 첨부하는 등 일반 정보를 다루듯이 처리하면 된다. 공개키는 이것이 누설될까 고민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암호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 없다.
- 반대방향도 생각해보자. 내가 어떤 메시지를 개인키로 암호화해서 공개하면 그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나는 철수에게 10만원을 빌렸다"라는 차용증서를 써서 나의 개인키로 암호화해서 공개했다고 하자. 내 공개키를 쓰면 암호화한 내용을 누구나 볼 수 있기 때문에 비밀 메시지는 아니다. 그런데 내 공개키로 풀었더니 이런 메시지가 나오는 암호문은 애초에 누가 쓸 수 있을까? 나 밖에 없다. 내 개인키를 써야 이런 암호문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이 암호문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다. 개인키를 써서 암호화함으로써 이렇게 이걸 쓴 사람이 나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 내가 직접 썼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실생활에서는 무엇을 의미할까? 바로 서명이다. 개인키로 암호화한 것은 디지털 서명으로 쓸 수 있다. 개인키로 디지털 서명을 하여 어떤 계약에 포함해 두면 나중에 누구나 그 서명을 풀어보고 서명한 사람이 나인 것을 확인할 수 있음. 물론 서명 옆에 내가 누구인지, 내 공개키를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도 적어둬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사람의 공개키로 풀어봐야 할 테니 너무 불친절한 처사라 하겠다. 비대칭키는 비밀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메시지의 진위를 가리는 디지털 서명으로도 쓸 수 있다. 비대칭키의 이런 강력한 기능은 현대의 디지털 보안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 거래가 전파될 때 노드는 거래를 검증하면서 입력부에 적힌 코인이 UTXO인지 확인함. UTXO가 아닌 코인이 들어 있으면 이미 소비한 코인을 사용하는 거래이므로 불법거래다. 이런 거래는 더 이상 전파하지 않는다. 이런 검증을 하기 위해 모든 노든느 어떤 코인이 UTXO인지 알고 있어야 하고 거래에 따라 UTXO를 계속 수정해 줘야 함. 모든 사용자의 UTXO를 모아 관리해야 한다고 하니 매우 큰 일로 보인다. 그런 이런 일은 일반 사용자가 아니라 거래를 추적하고 검증해서 새 블록을 만드는 노드에서만 하면 된다. 비트코인에서는 해시함수의 입력값을 알아내기 위해 가능한 숫자를 하나씩 대입해서 계산하는 일이 가장 계산량이 많은 작업이다. 그에 비하면 이런 일은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니다. 과거의 블록을 모두 읽어서 UTXO 리스트를 만드는 것도 처음에 설치하고 한번만 하면 된다. 그 후엔 바뀐 부분만 추적해서 반영하면 되므로 생각보다 부담이 크지 않음
- 거래 수수료는 채굴 수수료와 마찬가지로 채굴된 블록 위에 100블록이 쌓여야 실제로 지불됨. 비트코인에서 블록이 100개가 쌓였다는 것은 이미 긴 블록 선호정책에 의해 전체 노드의 지지를 받는 체인이 결정된 상태.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뒤집으려 하더라도 너무 많은 계산이 필요해서 현실적으로 불가능. 그러니 서로 다른 노드에서 각자 채굴하여 거래 수수료가 여러번 나가는 걱정은 필요 없다.
- 6개 블록이 연결되념 이 거래가 무효화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거래 수수료만 적당히 정해서 거래 후에 바로 채굴되도록 하면 약 1시간 후에 6개의 블록이 쌓이므로, 큰 금액의 거래에서는 이 관행을 지키는 것이 여전히 좋은 방법이다. 더 큰 금액의 거래는 6개가 아니라 더 많이 쌓인 후에 거래를 마무리 지을 수도 있다. 하나의 거래가 전파되고 기록되는 과정에서 의미있다고 이야기한 시점이 몇개 있었다. 거래기록의 전파가 시작된 후, 채굴돼 블록체인에 연결된 후, 6개의 블록이 쌓인 후, 그리고 또 한가지 시점은 100블록이 쌓인 후다. 채굴후에 100블록이 쌓이면 채굴자에게 채굴보상금을 준다. 채굴된 블록에 포함된 모든 거래의 수수료도 보상금에 얹어준다. 비트코인에서 100블록(채굴후 17시간 후)이 쌓인 후라는 것은 모든 것이 확정돼 절대로 변경되지 않는 기록이 된 것이라고 상정. 100블록이 쌓인 후에 이 체인이 무효가 돼 다른 블록체인으로 대치되는 사건이 벌어지면, 비트코인 체계가 붕괴된 것과 같다. 이건 컴퓨터 속도가 빨라져서 가능한 것이 아니다. 단순히 블록체인 분기가 발생하여 100블록까지 경쟁하는 상황이면 모두가 알게 돼 이미 뭔가 조치가 취해질 것이다. 만약 길이가 100개인 다른 분기가 17시간 동안 눈에 띄지 않다가 갑자기 네트워크에 나타나 체인을 뒤집어 버리면 뭔가 조직적 움직임이 있음을 감 잡아야 한다. 이 조직은 전체 해시성능의 50% 이상을 조정하면서 의도적으로 블록을 따로 만들어 두고 있다가 공개적으로 유통되는 블록체인보다 길어졌을 때 한꺼번에 공개하여 전파한 것이다. 이런 의도적 조작이 아니라면, 아주 우연히 분기가 길어지더라도 비트코인 커뮤니티에서 대응할 시간이 있기 때문에 100블록은 믿어도 되는 숫자로 받아들인다. 100블록이 쌓인 후엔 절대 바뀌지 않는다고 봐도 된다. 채굴되고 하루만 지나면 안전하다.
- 계산만 전문으로 하는 노드를 모아 집단채굴하는 서버를 pool server라고 한다. full node라고 할 때는 모든 정보를 다 가지고 있다는 의미에서 full을 쓰고, 집단채굴을 운영하는 서버에는 집단을 의미하는 pool을 쓴다. 블록을 만들려면 거래를 블록의 페이로드에 기록하고 페이로드에 대한 해시를 계산해서 블록헤더에 넣어줘야 하므로 풀서버는 거래를 모두 보관하고 있어야 함. 하지만 계산만 하는 채굴노드는 그냥 풀서버에서 만들어준 블록헤더에 대한 난스 계산만 하면 됨. 거래가 뭔지 블록이 뭔지 몰라도 상관없음. 단지 해시값을 계산할 입력 데이터와 목표값만 받아 계산. 할당된 계산만 하고 나중에 내 몫의 비트코인만 받으면 된다. 깔끔한 정리법이긴 하지만 심각한 문제가 있다. 이런 방식의 채굴이 확산되면 풀노드가 줄어드는 경향이 생김. 채굴집단을 운영하려면 컴퓨터와 네트워크 지원이 필요하고 기술적 지식도 필요. 채굴자를 모으려면 안정적 서비스 운영을 해야 하고 공평하고 좋은 대우를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 한마디로 전문적 서비스업에 가까워짐. 반면 채굴자는 이런 집단 중 하나를 선택해서 계산만 해주고 소정의 수수료를 받으면 되므로 블록체인이 뭔지 잘 몰라도 참여 가능
- 풀노드가 아닌 채굴노드만 늘어나면 전체 해시능력은 커지지만 블록체인을 실제로 갖고 있는 노드의 수는 늘어나지 않음. 초기 비트코인에서는 채굴을 하려면 풀노으가 되어야 했기에 문제가 없었으나 경쟁적으로 채굴하게 되면서 여러 형태의 기술이 파생됨. 그 결과 풀노드 수가 늘지 않는 문제와 채굴집단에 해시능력이 집중되는 문제가 서로 상승작용을 해서 비트코인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위협이 된다. 풀노드 수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은 독자적으로 블록체인을 저장해 두고 그것을 이용해서 거래를 검증하고 새 블록을 만들어내서 이전 블록의 신뢰를 높여 주는 등 블록체인 본연의 일을 하는 노드가 적다는 의미. 블록체인은 다수의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참여자에 의한 공통원장의 신뢰체계를 기반으로 하므로 풀노드가 줄어드는 것은 신뢰 약화의 원인이 된다. 단순히 목표 해시값 계산만 하는 채굴노드는 거래와 블록의 검증에 아무 기여를 하지 않으므로 신뢰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음. 더욱이 악의적 풀서버는 이런 채굴노드를 이용할 수도 있다. 여러 채굴노드가 한 풀서버에 접속해서 계산을 해준다는 것은 하나의 풀서버가 강력한 해시능력을 가진다는 의미. 채굴노드는 풀서버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모르고 시키는 대로 계산만 해서 넘겨준다. 안에 들어 있는 거래가 맞는 건지, 풀서버가 속임수를 써서 이중거래를 시도하려는 것인지도 모르고 그저 계산만 한다. 자신도 모르는 채 한 풀서버에 자신의 계산능력을 위임하는 것이다. 마치 선거권을 남에게 위임하는 것과 간다. 소수의 채굴집단에 해시 능력이 집중되고 풀노그가 줄어드는 현상이 더해지면 현실적의로 불가능할 것 같았던 의도적 이중거래가 가능해질 수도 있다. 이건 비트코인에 심각한 위협요소다. 비트코인 커뮤니티에서도 대응을 안하는 것은 아니다. 풀노드 수를 일정수준 이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늘리기도 했다. 비트코인 거래소를 운영하는 BTCC에서 풀노드 100개를 추가한 것이 한 사례. 풀노드 수는 과거 8000여개로 정점을 찍은 후에 요즘 5000여개 수준으로 유지
- 소수집단이 주도하는 채굴은 개인이 가진 계산능력을 이용하는 방법을 소속집단에 위임하고 대신 집단에서 얻는 이익을 나누어 갖는 방식으로 운영됨. 위임받은 능력으로 무엇을 계산하는가를 소수의 운영자가 결정하므로 잠재적 위험이 생김. 이론적으로는 상위 4개 집단이 손을 잡으면 비트코인의 이중거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음. 더 나가면 모든 채굴결과를 한꺼번에 뒤집어 버리고 비트코인 체계 자체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 누군가 새 블록을 채굴한 후 코인베이스 거래의 유보기간인 100블록이 쌓인 후에 채굴보상금과 거래 수수료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해보자. 이제 보상금으로 물건도 사고 다른 사람에게 이체도 할 수 있다. 이것을 받은 판매자도 이 비트코인을 다른 거래에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보상금은 채굴 후 하루만 지나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퍼질 수 있다. 그런데 갑자기 100개가 넘는 길이의 다른 블록체인이 나타나서 기존의 블록체인을 무효로 만들면 어떻게 될까? 각 노드는 새 체인과 기존체인을 비교해서 새 체인이 더 길기 때문에 이 체인위에 새 블록을 만들기 시작. 100블록이 쌓인 후에 받은 채굴보상금이 갑자기 무효가 될 수 있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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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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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렌드를 안다는 것은 인터넷이나 잡지, 서적에 산재한 최신 키워드를 머리에 입력하는 것인 아님
* 그 일이 주목받게 된 이유를 안다
* 그 일이 생겨난 메커니즘이나 법칙을 안다
* 그 일의 관계나 구조를 안다
* 그 일이 어떻게 미래로 이어질지를 안다
- 클라우드 이전의 소유 시대에서는 조달을 위해 다음과 같은 절차를 밟아야 했기에 몇주에서 몇개월이 걸렸다.
* 리스 기간에 맞추어 장래의 수요를 예측하여 사이징한다
* IT벤더에 시스템 구성의 제안을 요청하고 견적을 의뢰하여 가격교섭을 한다
* 품의서를 작성하고 승인 및 결제절차를 밟는다.
* 결정한 IT업체에 발주한다
* IT업체는 제조회사에 조달을 의뢰한다
* 조달한 기기를 조립한다
* 사용자 기업이 지시한 현장에 설치하고 소프트웨어의 도입이나 설정을 한다.
- 클라우드의 경우 간단함
* 현재 필요한 리소스를 생각하여 사이징한다
* 클라우드 서비스의 웹에 표시되는 메뉴화면(셀프 서비스 포털)에서 시스템을 선택
* 품의서를 작성하고 승인 및 결제절차를 밟음
* 그 화면에서 보안레벨이나 백업 타이밍 등 운용에 관한 항목을 설정
* 구매버튼을 클릭
- 클라우드 서비스 모델
(1) SaaS : 이메일이나 스케줄 관리, 문서작성이나 표계산, 재무회계나 판매관리 등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 사용자는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기 위한 하드웨어나 OS, 미들웨어 관한 지식이 없어도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설정이나 기능을 이해하고 있으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세일즈포스닷컴, 구글앱스, 마이크로소프트365 등이 있다
(2) PaaS :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거나 실행하기 위한 시스템 기능을 서비스로 제공하며 데이터베이스, 개발 프레임워크, 실행시에 필요한 라이브러리 및 모듈을 제공. 사용자는 인프라 구축이나 설정을 고민할 필요없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실행가능.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포스닷컴, 구글앱스엔진 등이 있다.
(3) IaaS : 서버와 스토리지 같은 시스템 자원을 제공하는 서비스. 사용자는 직접 OS나 미들웨어를 도입하고 설정해야 하며 그 위에서 실행되는 애플리케이션도 자신이 직접 마련함. 소유하는 시스템의 경우 매번 벤더와 교섭하여 절차를 밟고 설치 및 도입작업을 해야 하지만 IaaS를 사용하면 메뉴화면이 셀프 서비스 포털에서 설정하기만 하면 사용할 수 있음. 또 스토리지 용량이나 서버의 수는 필요에 따라 간단히 증감할 수 있음. 그 빠른 속도와 변경에 대한 유연성은 시스템을 소유하는 것과 비교할 것이 못됨. 아마존 EC2, IIJ GIO클라우드, 구글 컴퓨터 엔진 등이 있다.
- 최근 가상 프라이빗 클라우드 또는 호스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라는 말이 사용되고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의 코스트 퍼포먼스를 누리고 싶지만 다른 사용자의 영향을 받는다면 사용하기 불편하다. 또한 인터넷을 통하기 때문에 보안면에서의 불안도 불식할 수 없다. 하지만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직접 구축할 만한 기술력도 자금력도 없다. 이런 요구에 부응한 것이 가장 프라이빗 클라우드 또는 호스티즈 프라이빗 클라우드. 이들은 퍼블릭 클라우드 시스템 자원의 일부를 특정 사용자 전용으로 할당으로 다른 사용자는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전용선이나 암호화된 인터넷(VPN)으로 접속하여 마치 자사 전용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 것처럼 이용하게 하는 서비스임
- 클라우드의 특징
(1) 온디맨드, 셀프 서비스 : 사용자가 웹 화면에서 시스템의 조달이나 각종 설정을 하면 사람의 손을 걸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실행해 주는 장치를 마련하고 있을 것
(2) 폭넓은 네트워크 액세스 : PC뿐 아니라 다양한 디바이스에서도 이용할 수 있을 것
(3) 리소스 공유 : 여러 사용자가 시스템 자원을 공유하고 서로 융통하는 장치를 마련하고 있을 것
(4) 신속한 확장성 : 사용자 요구에 따라 시스템의 확장 및 축소를 즉시 수행할 수 있을 것
(5) 서비스 측정 가능, 종량제 요금 부과 : 서비스 이용량, 예를 들어 CPU나 스토리지를 어느정도 사용했는지를 전기요금과 같이 측정할 수 있는 장치를 가지고 그에 따른 종량제 요금부과가 가능할 것
- 현재 주류인 워터폴 형 개발에서는 전부 만드는 것을 전제로 함. 개발할 시스템의 사양을 미리 모두 정한 후에 개발에 착수하므로 사용자의 요구가 모두 정해지지 않으면 개발에 착수할 수 없다. 이런 기능을 사용할지도 모른다고 추측하여 사양에 포함시키고 또 일단 만들기 시작하면 도중에 변경하는 것이 여러우므로 전체를 완성시키는 것이 우선시됨. 변경이나 품질보증은 코드를 전부다 쓴 최종단계에 대처해야 한다. 한편 애자일 개발에서는 업무상 필요성이 높은 기능이나 업무 프로세스를 선별하여 우선순위를 정하고, 거기에 리소스를 집중함으로써 실제로 사용하는 필수 시스템만을 만드는 것. 애자일 개발의 본질은 전부 만드지 않는다는것. 애자일 개발의 방법을 사용해도 전부 만드는 것이라면 워터폴형 개발과 본질적으로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음. 애자일 개발은 전부 만들지 않는 대신 단기간에 고품질의 시스템, 그리고 변경에 대한 유연성을 확보하려고 하는 것으로, 전부 만드는 것과는 트레이드오프 관계에 있다.
- 클라우드 비즈니스 구분
(1) 클라우드 프로바이더
* 개요 : 시스템 리소스나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로써 제공
* 경쟁력 : 압도적 코스트 퍼포먼스와 서비스 내용의 차별화
* 투자 :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대규모 초기 투자
(2) 클라우드 어댑터
* 클라우드 프로바이더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문제를 보완하는 서비스나 제품을 제공
* 경쟁력 : 보안이나 가용성 등 클라우드 이용에 따르는 심각한 문제에 대한 확실하고 저렴한 대처
* 투자 : 차별화를 위한 일정규모의 초기투자
(3) 클라우드 인테그레이터
* 클라우드 프로바이더나 클라우드 어댑터가 제공하는 서비스나 상품을 고객별로 조합하여 제공
* 경쟁력 : 서비스의 감정능력, 개별 최적화된 조합을 실현하는 프로듀싱 능력
* 투자 : 초기투자 필요없음. 단, 웹서비스나 웹 애플리케이션에 대처할 수 있는 인재확보가 전제
- 클라이언트 플랫폼의 역사
(1) 클라이언트/서버 : 메인 프레임 시절 클라이언트는 문자만 표시하고 입력할 수 있었따. PC의 출현은 그 처리를 PC에게 떠맡겨 표현력과 조작성을 높이는 한편, 큰 처리나 데이터 관리는 강력한 서버에게 맡겨 협력 및 역할 분담하여 사용하는 클라이언트/서버를 탄생시킴.
(2) 웹시스템 : 클라이언트/서버는 표현력과 조작성을 향상시킨 반면에 업무별로 클라이언트용 소프트웨어를 개발, 도입, 트러블 대처, 버전업 등과 같은 운용관리에 관한 부담을 대폭 증가시킴. 거기에 등장한 것이 웹 시스템. 웹 시스템은 95년 윈도우95 이후 PC에 표준 내장된 브라우저에서 업무시스템을 이용하려고 한 것으로, 업무 개별 프로그램을 개발하지 않아도 높은 표현력이나 조작성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당시 브라우저로는 기능이 부족하여 사용이 불편했기 때문에 클라이언트/서버를 대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브라우저는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작동하므로 윈도우에 대한 벤더락인을 회피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보였다. 이 개념은 이후 클라우드로 이어지는 중요한 열쇠가 되었다.
(3) RIC와 RIA : 그 다음으로 등장한 것이 플러그인의 이용. 플러그인이란 표준 브라우저에서 할 수 없는 기능을 브라우저에 프로그램을 넣음으로써 구현되는 장치. 대표적 플러그인으로 애니메이션이나비디오, 고기능의 입력 폼을 구현하는 플래시가 있다. 이러한 브라우저를 RIC(rich internet client), 그것을 사용한 애플리케이션을 RIA(rich internet application)라고 하며 표현력과 조작성이 높아져 이용자도 증가해 갔다.
- HTML5란 본래 언어 사양의 버전을 가리키는 말이지만 지금은 브라우저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작동시키는 표준기술의 총칭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움직임을 가속시킨 이유 중 하나로 아이폰이 발매 당시부터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고 HTML5가 가장 유력하게 된 것. 단, HTML5의 사양이 완전히 정해지지 않았을 때부터 브라우저를 개발하는 각 회사가 앞서서 다양한 기능을 확장시켰기 때문에 브라우저간의 호환성에 문제가 생겼다. 하지만 14년 10월에 HTML5의 최종사양이 정식으로 정해짐으로써 이런 상황도 앞으로는 수습되어 갈 것임
- HTML5가 아니라 안드로이드나 아이폰 등과 같은 디바이스에 의존하는 프로그램(네이티브앱)도 널리 사용하게 되었다. HTML5의 사양 결정이 늦어졌기 때문에 브라우저의 기능부족을 보완할 필요가 있었다는 점과 네이티브 앱 쪽이 화면 설계가 간단하여 기능이나 성능을 끌어내기 쉬웠기 때문. 하지만 앱을 플랫폼별로 만들 필요가 있어서 멀티플랫폼의 이상으로부터 보면 후퇴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애플 등은 네이티브 앱을 늘려 사용자를 자사 플랫폼으로 끌어 모으려는 자세를 보이고 있어 벤더마다의 생각이 정리되지 않는 상황이 되었다. 최근에는 HTML5로 기술한 프로그램을 네이티브앱으로 변환하는 툴도 제공되는 등 과도기라서 생기는 혼란도 보이고 있지만 장기적인 트렌드로써는 HTML5로 수습되어 갈 것
- 브라우저만 해도 인터넷익스플로러, 파이어폭스, 사파리, 크롬 등이 있다. 웹 서버나 통신 프로토콜에도 여러가지가 있다. 이렇게 다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서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고 똑같은 표현이 가능한 것은 정보의 구조나 브라우저에 대한 표시방법을 지정하는 HTML이 표준화되어 공통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이 HTML도 97년에 버전4가 정해지고 99년에 4,01로 마이너 버전업된 이래 큰 개정이 없는 채로 오늘날까지 사용되어 왔음. 그동안 네트워크의 고속화와 컴퓨터의 성능향상, GPS나 센서가 내장된 스마트폰의 출현 등 이용환경이 당시와는 크게 달라졌음. 이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HTML4는 그대로 두고 플러그인(플래시 등) 이라 불리는 소프트웨어를 추가하여 동영상이나 음성을 재생하는 등 HTML4에는 포함되지 않은 기능을 보완해 왔지만 그러한 대처에는 이미 한계가 보이기 시작했다. 따라서 시대에 맞는 개정이 요구되었고 차세대를 담당할 HTML5를 정하려는 노력이 일어난 것이다.
- 가상화의 종류
(1) 파티셔닝(분할) : 하나의 시스템 자원을 여러개의 독립된 개별자원으로 가능하게 만듬. 예를 들어 한대의 서버를 열대의 개별적인 독립된 서버가 존재하고 있는 것처럼 기능하게 만드는 경우가 그러함. 파티셔닝을 하면 한 유저의 사용만으로는 능력에 여유가 있는 물리 서버 상에 외관상 여러개의 서버를 가동시켜 여러 사용자가 각각을 자신의 전용 서버로 다룰 수 있음. 이로써 시스템 자원을 놀리지 않고 유효하게 활용가능
(2) 어그리게이션(집약) : 여러개의 시스템 자원을 하나의 시스템 자원처럼 기능하게 만듬. 예를 들어 물리적으로 다른 여러개의 스토리지를 하나의 큰 스토리지로 보이게 하는 경우. 이 기능을 사용하지 않으면 여러개로 된 개별 스토리지의 존재를 의식하고 제조업체나 기종의 차이도 고려하여 번잡한 조작이나 설정을 해야 함. 하지만 이 기능으로 그런 것은 신경쓰지 않고 하나의 스토리지로 다룰 수 있으므로 사용상의 편리성은 크게 높아짐
(3) 에뮬레이션(모방) : 어떤 시스템 자원을 서로 다른 시스템 자원으로써 기능하게 함. 예를 들어 PC에서 스마트폰의 기본 소프트웨어를 가동시키고 스마트폰과 비슷한 화면을 표시시킬 수 있음. 이로써 스마트폰에는 없는 큰 화면과 키보드로 동일한 조작을 할 수 있게 되므로 애플리케이션 개발이나 테스트의 편리성을 높일 수 있음.
- 서버 가상화는 하드웨어에 탑재되어 있는 프로세서나 메모리의 시간, 스토리지의 용량을 작게 분할하여 여러 사용자에게 할당. 사용자는 할당된 시스템 자원을 각각 점유하여 사용 가능. 이러한 장치에 의해 물리적으로는 하드웨어가 한 대뿐이지만 개인 전용의 개별 서버를 각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음. 외관상 하나하나로 보이는 서버를 가상서버 또는 가상머신이라고 하며 이를 실현하는 소프트웨어를 하이퍼바이저라고 함. 가상서버는 물리적 서버와 똑같이 기능하므로 서버마다 독립된 OS를 탑재하여 개별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킬 수 있음. 사용자는 마치 전용 하드웨어를 갖고 있는 듯한 자유로움과 편리함을 느끼면서 전체적으로는 하드웨어의 사용효율을 높일 수 있음
- SDN(software defined networking) 개념 : SDN이란 라우터나 스위치와 같은 네트워크 기기의 구성이나 기능, 네트워크 연결 루트 등을 물리적 기기의 도입과 배선 등과 같은 작업을 하지 않아도 소프트웨어에 대한 설정만으로 실현해주는 기술의 총칭. 예를 들어 서로 다른 회사의 기기가 설치되어 있는 데이터 센터의 경우, 지금까지는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기와 네트워크를 물리적으로 분리시켜 따로 관리해야 했음. 하지만 SDN을 사용하면 모두를 하나의 물리적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설정만으로 분할하여 개별적으로 독립된 네트워크로 보이게 할 수 있음. 또한 예전에는 라우터나 스위치, 방화벽 등 기능이나 역할이 다른 물리적 기기가 필요했지만 네트워크 가상화를 이용하면 물리적으로는 똑같은 기기를 사용하여 설정만으로 필요한 기능구성을 실현할 수도 있음. 더욱이 네트워크 전체를 일원적으로 집중제어할 수 있으므로 각각의 네트워크 기기를 설정하는 데 시간일 뺏기지 않음
- 지금 크롬북이라는 새로운 타입의 노트북이 주목받고 있음. 13년 미국에서 새로 판매된 법인용 노트북의 21%가 크롬북이었다. 크롬북은 구글이 개발한 크롬 브라우저로 실행이 특화된 기본 소프트웨어인 크롬OS를 탑재한 노트북. 브라우저만 실행한다는 심플한 기능으로 특화시킨 만큼, 고속의 CPU나 대량의 메모리를 필요로 하지 않음. 또한 앱을 PC에 인스톨하지 않고 브라우저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용하기 때문에 프로그램이나 데이터를 PC에 보관할 필요도, 대용량 스토리지도 필요 없음. 동시에 데이터 유출의 위험도 줄고 백업하지 않아도 됨. 더욱이 기능이 심플하므로 취약성이 적고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도 적으며 안전성은 높아짐. 사용자별로 보안설정이나 이용권한도 일원 관리할 수 있음
- 지금까지 뭐든지 할 수 있는 것을 추구하여 개발되어 온 윈도우 등과 같은 범용 OS를 쾌적하게 실행하기 위해서는 고성능의 하드웨어가 필요했음. 그것을 일부러 기능을 한정시킴으로써 가볍고 저렴한 노트북이 실현된 것임. 예전에는 메일, 표계산, 문서작성 등은 PC에 설치된 앱에 의존했지만 지금은 브라우저를 통해 클라우드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되었음. 그 외의 업무 애플리케이션도 클라우드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늘고 있음. 앞에서 소개한 HTML5가 이런 상황을 뒤에서 지원하고 있음. 크롬북은 데이터나 앱을 서버측이 갖고 있으므로 씬 클라이언트와 비슷한 특성을 지님. 그러므로 많은 PC사용자를 갖고 있는 기업이나 교육기관은 보안상의 걱정은 적고 운용관리 측의 부담도 적은 크롬북에 주목. 아직 PC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도 있어서 사용의 편리성을 위해 기존의 노트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음. 하지만 네트워크 환경이나 클라우드 서비스가 더욱 충실해지면 새로운 선택지로 그 지위가 확립되어 갈 것임
- 수집된 데이터는 네트워크를 통해 보내짐. 기기가 놓여 있는 곳의 전용 네트워크를 통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대로 모바일 네트워크로 보내지는 경우도 있음. 또는 네트워크에 있는 컴퓨터에서 데이터를 집약하고 용량을 줄여서 상위로 보내는 경우도 생각할 수 있음. 그러한 처리를 포그 컴퓨팅이나 엣지 컴퓨팅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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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시장의 지배자

IT 2018. 5. 19. 11:32

- 현실계 플랫폼은 비 IT 플랫폼이고, 하드웨어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플랫폼, 인터넷 서비스 플랫폼은 모두 IT 플랫폼이다. 하드웨어 플랫폼은 실물형태의 제품으로 존재하는 반면에,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인터넷 서비스 플랫폼은 실물이 아니며, 가상공간에 존재.
(1) 현실계 플랫폼은 IT 플랫폼이 아닌 실제 세상의 물리적 플랫폼을 의미. 우리가 오프라인 환경에서 이용하는 플랫폼이다.
(2) 하드웨어 플랫폼은 부품또는 완제품의 실물형태로 존재하는 플랫폼이다.
(3)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자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느 기반이 되는 플랫폼이다
(4) 인터넷 서비스 플랫폼은 사용자들을 매개하는 인터넷 서비스로서의 플랫폼이다.
- 어떤 기업의 기술을 선택하는가는 개발자의 미래(또는 개발업체의 미래)를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의사결정임. 그것이 플랫폼일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플랫폼 기업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다면 그것은 플랫폼이 무너지는 것이다. 만일 플랫폼 기업을 지향하는 기업이 신뢰를 구축하지 못한다면, 결코 성공적 플랫폼 기업이 되지 못함. 마이크로소프트가 스스로 자신의 개발자 생태게를 망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대안이 없으면 모르겠지만 마이크로소프트보다 훨씬 매력적인 구글과 애플이 있기에 많은 개발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플랫폼을 떠났다. 그리고 그런 흐름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혁명적 변신을 하지 않는 한 앞으로도 계속될 것임. 플랫폼의 성공은 열정을 갖고서 플랫폼에 헌신하는 개발자들을 통해 이루어짐
- 마이크로소프트의 조직문화가 과거에 비해 크게 관료화됨. 빌 게이츠가 은퇴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의 조직문화에 많은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 자유롭고 자신감에 충만했던 조직문화는 지속적으로 경직되어 갔다. 실무자보다 관리자의 입김이 거세졌고 직원들은 창의성과 자신감을 점차 상실. 결국 벤처스러웠던 조직문화가 사라진 것이다.
-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든 문제의 근원은 올바른 리더십의 부재. 2000년부터 2013년까지 마이크로소프트의 CEO를 지낸 스티브 발머는 빌 게이츠의 친구이자 한때 지상 최고의 머슴으로 불렸던 인물. 발머는 빌 게이츠와 일할 때 자신의 맡은 바 일을 곧잘 해냈지만 CEO가 된 후에는 최악의 리더로 바뀜.
그가 CEO가 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반토막이 났다. 스티브 발머는 종종 괴팍한 행동으로 유명세를 탄 바 있으며 냉소와 조소의 대가이기도 하다. 그는 07년 애플이 아이폰을 처음 공개했을 때 '아이폰은 세상에서 가장 비싼 전화기입니다. 비즈니스 고객들에게 어필하지 못할 겁니다. 왜냐하면 키보드를 갖고 있지 않거든요'라며 비아냥 거리기도 했다. 사실 현재 구글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지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지할수도 있는 것이었다. 아이폰이 최초 출시될 무렵, 윈도우 모바일은 높은 시장점유율과 그 나름의 충성스런 사용자들을 갖고 있었다. 물론 아이폰가 경쟁하기에는 윈도우 모바일의 품질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제품을 개선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스티브발머의 아이폰에 대한 비웃음에 모든 것이 묻혔다. 리더의 생각이 곧 회사의 전략이기 때문이다. 2012년 경제지 포브스는 진작에 해고되었어야 할 최악의 CEO 1위로 스티브 발머를 꼽은 바 있다. CEO는 기업의 비전과 전략을 수립할 뿐만 아니라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발전시키는 사람이다. 스티브 발머는 그런 점에서 명백히 실패했다.
- 스티브 워즈니악의 개방형 아키텍처는 애플2 시리즈의 성공에 큰 공험. 애플2 시리즈가 많이 팔림에 따라 수많은 써드파티 개발업체들이 애플2 플랫폼에 참여해 다양한 종류의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냄. 그로 인해 플랫폼이 자리를 잡고 놀라운 생태계가 구축됐다. 애플이 애플2를 통해 보여준 이런 기반형 플랫폼의 성공공식은 현재에도 본질적 측면에서 그대로 유효하다. 본질이란 그런 것이다. 애플은 애플2의 개방형 아키텍처로 경쟁업체를 압도하는 주변기기와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만들어내며 큰 성공을 거두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불법복제 문제로 골머리를 앓게 된다. 그런데 잡스에게 있어서 누군가 자신의 제품을 무단복제하는 것은 절대 참을 수 없는 일이었다. 이때의 경험은 잡스로 하여금 매킨토시에서 폐쇄형 아키텍처를 택하는 중요한 계기로 작용. 하지만 매킨토시의 판매부진으로 잡스는 애플에서 쫓겨나게 되고, 다시 애플에 복귀한 후에는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배운 절충안, 즉 개방형과 폐쇄형을 적절하게 섞은 형태의 플랫폼을 통해 개발자들을 끌어들이면서 최대의 수익을 창출하는 영리한 비즈니스를 하게 됨
- 때로는 혁신을 추구하다 실수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 빨리 실수를 인정하고, 다른 혁신을 햐해 나아가면 됩니다. (잡스) 애플은 사업구조를 단순하게 만들어, 마치 스타트업처럼 소수의 핵심 프로젝트에만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탁월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방식을 택했다. 잡스가 몇몇 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애플은 영원한 스타트업을 추구하는 기업이다. 잡스는 대기업의 관료주의를 끔찍하게 싫어애 애플이 언제까지나 실리콘 밸리의 스타트업처럼 작동하기를 바랐으며, 생전에 그런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실제로 그런 문화를 애플에 각인시켰다.
- sns는 그 특성상 가입초기에 느꼈던 사회적 관계로 인한 즐거움이 시간이 지날수록 식상함으로 변하고 결국 피로감으로 다가온다. 그렇기 때문에 SNS는 사람들이 이탈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매력적인 모습을 유지해야만 한다. 이는 SNS의 숙명이다. 그런 관점에서 SNS는 어쩌면 모든 매개형 플랫폼들 중에서도 가장 어렵고 피곤한 사업이다. 저커버그는 자신의 서비스를 다른 SNS들처럼 단지 매개형 플랫폼으로 놔두지 않고 개발자 생태계를 만드는 작업에 들어간다. 페북은 07년 처음으로 F8컨퍼런스를 개최하고, 페이스북의 핵심기능을 이용해 외부개발자들이 페이스북 기반의 소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수 있는 플랫폼을 공개한다. 페이스북에 마치 운영체제와 같은 기반형 플랫폼의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페이스북이 복합형 플랫폼으로 재탄생하는 순간이었다. 07년 당시에는 웹 2.0 시절로서 웹사이트들이 자신의 기능을 오픈 API로 제공하는 것이 유행이었음. 그럼에도 SNS로서 페이스북이 자신의 기능을 대폭 개방하기로 한 것은 파격적 결정이었다. 이후 페이스북은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소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각종 기술들을 계속 추가로 공개.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수많은 페이스북 소셜 애플리케이션들이 만들어지고, 이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기능을 계속 공급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유료결제를 통해 추가적 수익도 창출하게 됨
- 제프 베조스는 고객들에게는 한없이 너그럽지만 직원들에게는 한없이 가혹. 그것이 아마도 커머스 산업의 특성상 치열한 경쟁상황에 놓여 있다는 점도 하나의 이유로 작용했을 것이다. 제프 베조스는 쩔쩔 매는 천하의 구두쇠면서(96년식 혼다 어코드를 몬다), 한편 적자에 아랑곳하지 않을 정도로 고객에게 퍼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물론 그것은 더 큰 돈을 벌기 위한 전략에 기반한 것이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기업이 있다. 하나는 더 많은 요금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고, 다른 하나는 더 적은 요금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다. 우리는 후자다."
- 알리바바는 위어바오라는 온라인 머니마켓펀드 상품을 알리페이와 연계. 이를 통해 알리페이의 잔액을 위어바오에 보관할 경우, 일반은행 수시입출금 예금이자 0.35%보다 높은 5~6% 대의 이자를 지급함으로써 서비스 개신 1년도 안되어 무려 100조원을 모으는 등 폭발적 인기를 끌게 됨
- 알리바바의 특기는 커머스와 금융업의 연계. 최근 알리바바는 80여개 금융기관의 900여개 펀드를 구매할 수 있는 자산관리 앱을 출시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각종 금융 서비스를 알리페이 및 자사의 커머스 사업과 연계해 나갈 것으로 전망. 알라바바는 커머스를 통해 판매자와 구매자를 매개하고 금융을 통해서도 판매자와 구매자를 매개함. 커머스와 금융, 양쪽의 플랫폼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다. 알리바바는 사업초기에는 이베이와 페이팔의 많은 부분을 모방했지만, 지금은 이베이와 페이팔을 능가하는 기업이 됨. 알리바바는 자체 모바일 메신저 라이왕과 알리페이를 연계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QR코드를 통해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14년 3월 알리바바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유통업체 인타임리테일의 지분을 확보하는 데 6억 9200만불을 투자. 또한 15년 1월에는 독특한 QR코드를 제공하는 이스라엘 벤처 비주얼리드에 약 600만불을 투자. 비주얼리드는 QR코드와 그림을 조합해 매력적인 QR코드를 생성해내는 데 중국에서 인기가 많음
- 샤오미의 소프트웨어 역량이 뛰어난 이유는 창업자 레이쥔 회장 및 7명의 공동창업자들과 그들이 만든 조직문화에서 찾을 수 있음. 린빈 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윈도우,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개발하다 구글로 옮겨 구글차이나에서 부사장으로 일하며 연구개발인력을 총괄했음. MIUI개발을 맡은 홍펑 부사장은 미국 퍼듀대를 나온 후 시벨에서 일하다 구글로 옮겨 캘린더, 지도 등을 개발했고, 구글차이나에서 수석제품 관리자로 일했던 사람이다. 류더 부사장은 미국에서 디자인을 전공했고 베이징과학기술대에서 공업디자인과를 만들고 학장을 지냈던 사람이다. 샤오미는 애플의 많은 것을 모방했지만 조직문화는 구글과 비슷하다. 샤오미는 자유롭고 수평화된 조직구조를 추구하는데, 공동창업자들 외에는 아무도 직위가 없을 정도다. 공동창업자들 모두가 개발자와 엔지니어에 최적화된 마인드를 갖고 있고, 그에 맍는 조직문화를 구축함으로써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차별화된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 카카오는 다음과 합병하면서 가장 주력할 분야 중 하나로 O2O 커머스를 꼽은 바 있다. 카카오는 일차적으로 승객 운송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카카오 택시의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울버스앱, 지하철 네비앱을 차례로 인수. 또한 스마트폰 네비앱 김기사를 서비스중인 록앤올의 지분 100%를 626억에 인수. 이는 버스, 지하철, 자가용, 택시 등 주요 교통수단 전부를 아우를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 것. 또한 운송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O2O의 여러분야, 로컬 시장 전체를 점차 장악해 나갈 것으로 예상됨
- 퀄키의 시도는 (1) 제품개발에 전면적으로 크라우드 소싱을 도입하고, (2) 참여자의 기여도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고, (3) 제품에 강력한 스토리텔링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뚜렷한 의의를 지님. 퀄키의 이상은 훌륭했다. 하지만 퀄키는 파산했다. 퀄키가 파산신청을 하게 된 주된 이유는 너무 많은 제품을 만들었고 그로 인해 너무 많은 비용이 소요된 반면, 판매수익은 그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 퀄키는 1년에 무려 50개 이상의 제품을 개발했다. 거기에다 제품의 분야까지 다양했다. 인력과 자원이 제한적인 스타트업으로서 이렇게 많은 제품들을 마케팅하고 판매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퀄키는 모든 분야에서 모든 브랜드와 경쟁해야 했다. 그런데도 퀄키는 제품을 계속 만들기만 했다. 크라우드 소싱을 통해 개발할 제품을 선정하기 때문에 아이디어는 넘쳐났다. 판매수익과 별개로 제품개발 프로세스는 계속 진행됐다. 그 모든게 활기차고 즐거운 과정이었다. 하지만 퀄키의 프로세스는 오로지 새로운 제품의 개발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었으며, 출시한 제품에 대해 고객의 반응을 세심하게 살피고 개선하는 과정은 결핍되어 있었다. 경영과 판매에도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오로지 개발에만 모든 게 맞춰져 있었다. 결국 자금이 바닥나면서 6년만에 퀄키의 여정은 막을 내리게 된다. 퀄키는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얻은 윙크 플랫폼을 분리매각한다고 밝혔다. 퀄키는 비전과 수익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지 못함. 대부분의 업계 전문가들이 퀄키의 비전이 훌륭했다고 인정한다. 하지만 퀄키의 경영은 끔찍할 정도로 낙제점이었다. 어떤 기업이 파산했다고 해서 그 기업의 모든 것이 저평가 되어서는 안된다. 비록 퀄키는 파산했지만 퀄키의 비전은 다른 기업에 의해 계속 이어질 것이다.
- 서비스 제공주체가 다 다름에도 불구하고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들의 기능 및 사용자 편의성에는 차별성이 거의 없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간편결제라는 것은 말 그대로 간편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인데, 간편함에 대단한 다양성이 있을 리 없다. 간편결제라는 기능만 놓고 보면 차별화를 할 수 있는 재료가 별반 없다는 의미다. 그러니 다들, 사전에 신용카드 번호와 결제 비밀번호를 등록해 놓고, 결제 시에는 비밀번호만 입력해 결제를 마치는 방식으로 작동. 물론 지문인식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좀더 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이는 간편함에 있어서 기존에 신용카드 회사에서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던 간편결제와 별 차이가 없다. 다만, 특정 신용카드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와는 달리 여러 회사의 신용카드를 등록해 놓고 골라서 결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금 더 간편할 수는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주력으로 한두개의 카드를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대단한 매력 포인트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렇듯 수많은 간편결제 서비스들이 그 기능과 특성에 있어 차별성이 거의 전무한 실정이기에, 상황은 머니게임으로 치닫고 있다. 다르게 말해, 마케팅 예산을 많이 확보해 여러 쇼핑몰에서 다량의 할인 쿠폰을 뿌리고 이를 통해 경쟁 서비스보다 더 빨리 더 많이 사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거의 유일한 전략
- 월마트는 14년 2월 새로운 최저가 보장제도를 개시한다고 밝힘. 세이빙캐처라는 명칭의 이 프로그램은 월마트 매장에서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구매한 후 영수증 번호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지역 내 다른 경쟁업체들의 제품가격과 비교해 비쌀 경우 그 차액을 보상. 단지 영수증 번호만 입력하면 될 뿐 소비자가 최저가를 찾아 증명할 필요가 없음. 이는 유통업체들이 기존에 구색만 갖추어 놓은 최저가 보장제도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이다. 또한 미국의 많은 유통업체들은 소비자가 물품을 구매한 후 일정기간 이내에 가격이 내렸갔을 경우 차액을 환불해주는 가격조정제도도 시행중
- O2O 커머스의 시사점 및 전망
(1) 일부 O2O커머스는 이미 머니게임의 장이 되었음. 다른 O2O 커머스 분야에서도 그런 현상을 나타날 것으로 전망. O2O커머스는 그 자체로 플랫폼 비즈니스적인 성격을 갖고 있음. 일면 서비스 자체가 단순해 진입장벽이 낮아 보이나, 판매자와 구매자가 네트워크를 장악하게 되면 그것이 높은 진입장벽으로 작용해 결국 승자독식현상이 나타남. 시장에서 1위기업이 되면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으므로 거의 전쟁수준으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짐. 그런 경쟁의 핵심자원은 자본. 그래서 좀 뜬다 싶은 O2O커머스 분야에서는 상당한 투자금이 몰리며, 투자를 받은 업체는 투자금 대부분을 마케팅에 쏟아부음. 예를 들어 우버는 엄청난 투자금을 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투자를 받는 식으로 계속해서 투자금을 늘려왔다. 전 세계 시장에서 선도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임. 투자자들 또한 이 같은 전략에 공감하며 우버가 당장 이익을 내지 못하더라도 어떻게든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면 실탄을 무한히 공급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 클라우드 주요 특징
(1) 주문형 셀프 서비스 : 사용자는 서비스 공급업체 직원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간편하게 서버, 스토리지, 애플리케이션 등과 같은 컴퓨팅 자원을 설정, 이용가능
(2) 폭넓은 네트워크 접근성 : 사용자는 다양한 기기로 브로드밴드, 와이파이, LTE등의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가능
(3) 컴퓨팅 자원공유 : 서비스 공급업체의 각종 컴퓨팅 자원은 사용자의 요청에 의해 동적으로 할당되며 상호독립적으로 여러 사용자에게 제공됨
(4) 신속한 탄력성 : 사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컴퓨팅 자원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확장하거나 축소할 수 있음
(5) 측정가능한 서비스 : 컴퓨팅 자원은 측정된 사용량에 따라 사용자에게 과금되며, 서비스 공급업체는 측정된 정보에 따라 설비를 증축하거나 감축함
- 빅벨리솔라의 솔루션은 쓰레기통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운영비를 무려 80%이상 절감할 수 있도록 해줌. 빅벨리솔라의 스마트쓰레기통은 태양광으로 전력을 생산해 압축기를 구동시킴. 사물인터넷 환경에서는 사물이 전력을 공급받기 어려운 위치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경우 대부분 태양광으로 자체 전력을 생산해 구동함. 이 같은 이유로 태양광과 같은 재생가능 에너지는 사물인터넷과 깊은 연관성을 맺고 있음
- 아두이노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태양광 모니터링 시스템인 아다솔은 취합된 태양광의 양과 실제 에너지 소비량을 계산해서 표시해주고, 에너지가 더 많이 생산되 그리드로 보내지고 있는지, 그리드로부터 에너지를 끌어쓰고 있는지 등을 수치로 표시해줌
- 비트코인 작동방식은 비트토렌트로부터 영향 받은 것. 물론 비트토렌트도 이전의 P2P 소프트웨어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IT분야는 그런 식으로 발전. 주로 파일을 공유하는데 이용되는 비트토렌트는 만일 한 사용자가 파일의 다운로드를 시도하면, 기존 방식처럼 중앙의 물리적 서버에서 완전한 파일이 다운로드되는 것이 아니라, 비트토렌트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수많은 기기에 분산된 해당 파일의 조각들을 찾아 다운로드 하는 방식으로 작동됨 즉, 사용자가 다운로드를 원하는 파일의 정보가 담긴 토렌트 파링을 자신의 비트토렌트 소프트웨어에 등록하는 순간, 사용자는 업로더이자 다운로더가 되는 것임. 이런 비트토렌트의 파일공유기능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배포나 무료로 공개된 동영상 또는 음악파일 등의 콘텐츠 배포에 쓰임. 특히 용량이 수십기가바이트에 달해 서버를 통해 배포하려면 값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 비트토렌트는 그 가치를 발한다. 배포시 비용부담이 전혀 없기 때문. 또한 사용자들은 파일을 업로드하거나 다운로드받기 위해 회원가입을 하거나 로그인할 필요도 없다. 노출되는 것은 자신의 IP주소뿐인데 필요하면 이것도 숨길 수 있음. 그런데 비트토렌트는 합법적인 파일 공유보다는 불법적 파일공유에 이용되는 것이 현실. 이는 파일공유를 관리하는 중앙서버가 존재하지 않고 참여한 사용자의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인데, 어떤 이유에서건 비트토렌트를 막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단순히 P2P 네트워크를 통해 조각난 파일을 주고받는 비트토렌트와 달리 비트코인의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거래에 쓰일 정도로 탄탄한 구조와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음. 하지만 비트코인의 블록체인 기술은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최적화된 형태로 만들어져 다양한 응용에는 제한적이었다. 이에 비탈릭 부테린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분산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는 플팻폼을 만들기로 결심하고 이더리움 재단을 설립. 비트코인은 거래 인증 과정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참여한 기기들의 연산능력을 활용하는데 이를 모두 합하면 슈퍼 컴퓨터를 뛰어넘는 연산능력을 갖게 됨. 비트코인이 이런 연산능력을 비트코인 거래에만 활용하는 데 비해, 이더리움은 이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데 이용할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다.
- 비트코인이 가상통화만 다루는 반면, 이더리움은 애플리케이션을 다룰 수 있음. 이더리움은 다양한 곳에 활용할 수 있는 유연한 개방형 플랫폼이면서 동시에 가상통화 플랫폼이기도 함. 이더리움은 이더라고 칭하는 독자적 화폐 단위를 갖고 있는데, 이는 이더리움 생태계를 구동하는 필수요소라 할 수 있다. 이더리움이 자동차라면 이더는 휘발유와도 같다. 이더리움은 블록첸인 기술을 이용해 모든 것을 분산 시스템으로 구축하려는 비전을 갖고 있으나, 분산시스템에 참여해 컴퓨팅 자원을 제공한 대가로 이더를 지불한다. 이더는 비트코인처럼 CPU나 GPU를 이용해 채굴하거나, 비트코인과 교환해서 얻거나, 프리세일 기간에 구매한 이더를 충전하거나, 지인으로부터 넘겨 받는 방법이 있다.
- 지금까지의 인터넷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베이스를 처리하는 물리적 서버가 필요했다. 한마디로 중앙 집중화된 형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클라우드 업체가 제공하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할 때도, 내가 소유한 서버가 아니라 빌려서 쓸 뿐이지 어딘가에 서버가 존재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하지만 분산 시스템에서는 서버가 아예 존재하지 않으므로 소유할 필요도, 빌릴 필요도 없다.
- 어떤 분산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이 미래 시장을 장악하게 될까? 미래는 알 수 없는 법이지만 비탈릭 부테린의 말에 힌트가 있다. '이더리움에는 특허가 없습니다. 베껴도 상관없습니다. 플랫폼은 대중이 얼마나 많이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결정됩니다. 아마 사람들이 베낀 플랫폼을 따라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가 플랫폼의 핵심을 정확히 간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분산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은 디지털 경제의 중요한 법칙 세가지, 즉 "(1) 길더의 법칙, 가장 비싼 자원을 아끼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가장 값싼 자원을 마구 쓰는 것이다. (2) 코어스의 법칙, 협력을 통해 거래비용의 절감과 조직 복잡성의 감소를 이룰 수 있다. (3) 멧칼프의 법칙, 네트워크의 가치는 사용자수의 제곱에 비례한다."를 명확히 충족시킨다.
- 무엇보다 킬러앱은 더할 나위없이 강력해야 함. 독해야 함. 적당히 가치있고 적당히 재미있는 수준으로는 안된다. 킬러앱은 (1) 생업 또는 생존에 필수적이어서 반드시 사용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상당한 가치가 있거나, (2) 강한 말초적 자극을 제공할 정도로 중독적 재미가 있어야 한다. 만일 이 두가지요소를 동시에 갖추고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킬러앱이라고 볼 수 있다.
- 킬러앱, 네트워크 효과, 로열티는 서로 밀접한 연관성을 가짐. 각각의 요소가 선후관계로 연결되어 다른 요소를 강화시키는 역할을 함. (1) 플랫폼은 킬러앱을 통해 사용자를 유인하고, (2) 네트워크 효과를 통해 사용자를 플랫폼에 머물게 할 뿐 아니라 플랫폼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증대시킴. (3) 로열티를 가진 사용자를 일정수준 이상 확보한 플랫폼은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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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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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더리움이라는 용어는 크게 세가지를 가리킴
(1) 이더리움 프로토콜
(2)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컴퓨터로 작성된 이더리움 네트워크
(3) 위 두가지 개발을 진행하기 위한 이더리움 프로젝트
- 비트코인의 뒤를 잇는 이더리움은 업계의 수많은 지지자와 엔지니어를 끌어들이는 하나의 소우주가 되었따. 문명이 가장 잔인한 불완전성 중 많은 부분이 블록체인의 킬러 애플리케이션 영역이 될 수 있으며, 비트코인에서 파생되고 확장된 이더리움 프로토콜은 이런 분산된 앱이 생겨나게 될 네트워크로 기대되고 있다.
- 이더리움, 비트코인과 같은 오픈소스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경제시스템을 표현하고, 계좌관리 및 계좌간 가치교환의 기본단위를 갖춘 일종의 키트로서, 모노폴리(브루마불) 게임과도 같다. 사람들은 이런 기본교환단위를 코인, 토큰, 암호화폐 등으로 표현하자만 본질적으로 다른 시스템의 토큰과 다르지 않다. 특정 시스템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돈, 즉 증서(script)가 곧 토큰이기 때문. 블록체인은 메시 네트워크 또는 LAN과 같은 방식으로 작동. 즉 동일한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는 피어 컴퓨터에 연결됨. 웹 브라우저를 통해 이러한 P2P 네트워크 중 하나에 액세스 하려면 Web3.js와 같은 특수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를 사용하고, 자바스크립트 API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의 프런트엔드(브라우저에서 볼 수 있는 GUI)를 백엔드(블록체인)로 연결해야 한다. 이더리움에서는 시스템 내부의 다른 사용자와 금융계약을 쉽게 작성함으로써 이 개념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다. 이런 금융계약을 스마트 계약이라 부름. 이 개념의 핵심요소는 바로 튜링 완전 블록체인이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동일한 데이터 구조를 갖고 작동하지만, 프로그래밍 언어를 내장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
- 블록체인이라고 불리는 기술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창시자가 만든 세가지 기술의 조합이다.
(1) P2P네트워킹 : 비트토렌트 네트워크처럼 하나의 중앙 관리기관에 의존하지 않고 통신할 수 있는 컴퓨터 통신방식으로 구조상 단일 고정점이 없다는 장점
(2) 비대칭 암호화 : 컴퓨터가 특정 수신자에 대해 암호화된 메시지를 보내 모든 사람이 보낸 사람의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의도된 수신자만 메시지 내용을 읽을 수 있는 방버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비대칭 암호를 사용해 계정에 대한 자격증명 집합을 만들어, 토큰의 소유자만이 토큰을 전송할 수 있도록 한다
(3) 암호해싱 : 모든 데이터에 대해 고유의 작은 지문을 생성해 대규모 데이터셋을 신속하게 비교하고, 데이터가 변경되지 않았음을 확인하는 안전한 방법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머클트리 데이터 구조는 거래의 정렬된 순서를 기록하는 데 사용되며, 이 순서는 네트워크 상의 컴퓨터에 대한 비교의 기초역할을 하는 지문으로 생성되고 신속하게 동기화 가능
- 위 세가지 요소의 결합은 90년대와 2000년대 초에 걸친 디지털 현금 실험을 통해 성장. 애덤 블랙은 2002년에 해시캐시를 선보였고, 채굴을 통한 트랜잭션 전송을 처음으로 구현.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사토시 나카모토가 09년에 비트코인을 만들면서 이 혁신에 대한 공감대는 널리 전파되었다. 이 세가지 요소를 조합하면, 네트워크의 여러 노드에 분산되어 저장되는 간단한 데이터베이스를 모방할 수 있다. 비트코인은 마치 개미군집이 유기적으로 개미집을 구성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하나의 기계를 이룬다. 이를 컴퓨터 용어로 가상머신이라고 부름
- 비트코인과 기타 유사 네트워크가 가지는 유일한 취약점은 최종 회수자가 없다는 점인데, 비트코인이나 이더를 현금으로 교환해줄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단체는 없다. 비트코인을 실제 가치의 무언가로 변환하는 유일한 방법은, 법정화폐와 비트코인 사이의 거래가 가능한 온라인 거래소에 접속해 다른 구매자를 찾는 방법 뿐이다.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비트코인 토큰을 유통하는 것처럼,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이더라는 토큰을 유통함. 이더는 비트코인과는 다르게 작동하는데, 통화보다는 암호재화에 가까움.
-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작성에 복잡성을 더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더 간단하게 보일 수 있다. 분산형 프로토콜 자체는 70년대 컴퓨터 작업방식과 유사. 당시 컴퓨터는 거대하고 값비싼 공유자원이었고, 개인은 컴퓨터를 소유하고 있는 대학이나 회사로부터 컴퓨터의 처리시간을 빌릴 수 있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프로그램을 엄격하게 실행하는 하나의 대형 컴퓨터와도 같다. 여러 기계의 네트워크에 의해 가상화된 하나의 기계인 셈이다. 많은 사설 컴퓨터들로 구성되는 이더리움 가상머신(Etherium virtual machine, EVM) 자체는 소유자가 없는 공유 컴퓨터라고 할 수 있다.
- 미스트는 때때로 지갑이라고도 불리며, 이는 비트코인 시스템에서 빌린 용어. 비트코인 애플리케이션이 지갑이라 불리는 이유는 뭘까? 지갑 앱을 사용하면 돈을 보내고 받을 수 있지만 지갑 자체가 실제로 돈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님. 이런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분산 데이터베이스에 데이터를 읽고 쓸 수 있는 암호화 키가 발급된다. 그래서 키체인(열쇠고리)이 더 나은 비유일 수 있지만, 실제로 지갑이라는 용어가 훨씬 널리 쓰이고 있다.
- 오늘날 기업, 보험회사, 대학 및 기타 대형기관은 직원 및 모든 사업부서에 소프트웨어 서비스 및 IT를 구축하고 유지보수하는데 많은 돈을 투자한다. 다양한 자금의 유입과 유출을 중재하는 곳은 보통 대형 상업은행으로 고유의 아키텍처, 정책, 코드베이스, 데이터베이스 및 인프라 계층을 갖고 있다. 물론 이러한 은행 시스템의 기저에는 연방 준비은행의 실시간 총체 정산 시스템인 페드와이어가 있다. 연방 준비은행은 미국 중앙은행이다. 페드와이어는 모든 연방준비은행 회원은행이 최종 지불금액을 전자 미국달러로 결제하는 데 사용됨. 공인된 주 정부 공인은행은 주식을 사는 방법으로 이 시스쳄의 회원이 될 수 있다. 페드와이어는 12개 연방 준비은행이 자체 소유하고 운영하며, 수수료를 부과하기는 하지만 이익을 위해 운영되지는 않는다. 이 시스템은 매일 수조달러에 이르는 엄청난 금액의 미국달러를 매일 처리함. 여기에는 기존계정과 승인된 계정을 모두 포함하는 당좌대월 시스템이 있으며, 해외송금도 처리할 수 있어 시스템의 안정성은 매우 우수. 그리고 그 형식은 달라졌지만 약 100년째 운영되어 오고 있다. 상상할 수 있겠지만 페드와이어 소프트웨어의 보안 및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극도로 높은 비용이 투입됨. 그리고 보안요구사항 때문에 RTGS 상단에 레이어를 만들고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 역시 여전히 높다. 궁극적으로 이런 비용부담은 수수료의 형태로 시중은행을 이용하는 기업에 전가됨. 이런 회사는 자체 IT 인프라 비용을 할당한다. 궁극적으로 이런 비용은 소비자가 치르게 되는 가격 및 수수료를 상승시킴
- 기억장치가 있는 기계, 즉 상태기계는 절대로 잠들지 않는다. EVM역시 상태기계이기에, EVM은 메모리 뱅크 내에 모든 트랜잭션에 대한 고정된 이력을 보관하고 모든 트랜잭션을 가지는 상태는 최초에 스위치가 켜진 이후에 컴퓨터 내부에서 일어난 모든 단일상태 변화들이 모여 이루어진 결과이다. 상태기계가 가지는 가장 최신의 상태는 해당 상태기계가 현실속에서 가지는 진정한 진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더리움은 이 진실을 통해 각 계정의 잔고, 그리고 이러한 잔고상태를 만들어낸 일련의 트랜잭션을 담는다. 그러므로 트랜잭션 상태기계의 입장에서 볼 때 일종의 진술이다. 한 상태와 다른 상태를 연결하는, 계산적으로 유효한 연결고리인 것이다.
- 이더리움의 상태전이 함수는 아래 여섯 단계로 정의됨. 각 단계는 블록의 각 트랜잭션에 대해 EVM이 수행하는 절차다
(1) 트랜잭션이 올바른 형식인지 확인. 올바른 값이 포함되어 있는가? 서명이 유효한가? 트랜잭션의 논스(일종의 트랙잭션 카운터)가 계정의 논스와 일치하는가? 이들 중 하나라도 잘못되어 있으면 오류를 범한다.
(2) 필요한 작업량에 가스 가격을 곱해 거래수수료를 계산한다. 그런 다음 사용자 계정 잔액에서 수수료를 차감하고, 발신자의 논스를 증가시킨다. 계정에 이더가 충분하지 않으면 오류를 반환한다
(3) 가스지불을 초기화한다. 이 시점부터는 트랜잭션에서 처리된 바이트만큼 특정 양의 가스를 차감
(4) 트랜잭션 금액을 수신계정으로 보낸다. 수신자 계정이 아직 존재하지 않으면 새로 생성한다(오프라인 이더리움 노드도 계정을 생성할 수 있으므로, 트랜잭션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네트워크가 해당 계정을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 수신계정이 계약계정이면 계약코드를 실행한다. 이것은 코드실행이 끝나거나 가스지불이 끝날 때까지 계속된다.
(5) 송신계정에 트랜잭션을 완료할 수 있을만큼 이더가 충분하지 않거나 가스가 소진되면 이 트랜잭선의 모든 변경사항이 롤백된다. 단, 채굴자에게 이미 지불된 수수료는 환불되지 않으므로 주의할 것
(6) 다른 이유로 트랜잭션이 오류를 던지면 송신계정에 가스를 환불하고, 채굴자가 사용한 가스와 관련된 비용만 채굴자에게 보낸다
- 가스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연산비용을 측정하는 데 사용하는 작업단위. 가스의 값은 소량의 이더로 지급됨. 가스의 목적은 두가지다. 첫째 어떤 이유로든 코드의 실행이 실패하더라도 코드를 실행하고 네트워크를 보호하는 채굴자에 대해 선불보상을 보장함. 둘째, 중단문제를 해결하고, 선불로 지불한 비용 이상으로 실행이 오래 지속될 수 없도록 한다. 가스는 일의 단위이다. 가스는 화폐단위가 아니며, 보유하거나 저장 불가. 가스는 단순히 계산의 각 단계가 얼마나 많은 일을 필요로 하는지 측정하는 단위일 뿐이다. 가스비용을 지불하기 위해서는 계정에 이더를 보유하기만 되며, 별도로 취득할 필요는 없다. 가스만을 위한 토큰은 없다. EVM에서 가능한 모든 작업에는 가스 비용과 관련되어 있다.
- 기존의 웹 애플리케이션에서는 네트워크를 이용해 데이터를 주고받고 공유하는 데이터베이스를 지닌 많은 개별 서버가 있다. 이 데이터는 다른 서버에 있는 애플리케이션에서 조작이 가능. 트래픽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더 많은 서버가 필요해지는 경우도 많음. 서버는 웹을 통해 사람들에게 제공하려는 특정 종류의 서비스의 일부로 지정된 역할을 수행하는 컴퓨터를 가리킴. 일부 서버는 데이터베이스라고도 불리우는 데이터(고객이름 및 주소 등으로 이루어진 스프레스시트와 유사)를 포함하며, 일부 서버는 다른 컴퓨터가 네트워크를 통해 액세스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셔을 실행. 이더리움에서 네트워크가 곧 데이터베이스이며, 이 네트워크는 모든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실행. 그러므로, 이더리움을 배우면 세가지를 모두 꽤 많이 할 수 있게 된다.
- 모든 형태의 돈과 마찬가지로 토큰 자체를 사회적 계약이나, 사용자 그룹간의 합의로 볼 수도 있다. 토큰을 사용하는 그룹의 암묵적 동의를 다음과 같이 풀어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는 이 토큰이 우리 공동체에서 돈이라는 데 동의 합니다.' 이는 또한 해당 토큰을 위조함으로써 사회기반을 약화시키지 않겠다는 동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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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

알기 쉬운 블록체인

IT 2018. 4. 7. 17:23
- 분산식 공유장부의 3가지 특징
(1) 무한대로 증가할 수 있는 초대형 장부. 각 블록은 장부 한 페이지로 볼 수 있는데, 한 블록이 증가할 때마다 장부도 한 페이지 많아지고 이 페이지에는 하나의 혹은 여러개의 기록정보가 포함될 수 있다
(2) 암호와 순서가 있는 장부. 장부정보는 하나의 블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암호가 깨질 수 있는 동시에 타임스탬프를 덮을수도 있다. 각각의 블록은 타임스탬프 순서에 따라 체인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전체적인 장부로 형성됨
(3) 분산식 장부. 네트워크내의 고객이 공동 보호되는 것으로 탈 중앙화된 것.
- 블록체인의 공신력에 대한 특징
(1) 블록체인은 분산식이다. 블록체인의 공신력은 네트워크 상에서 많은 독립적 노드를 갖고 있으며, 노드마다 백업 정보를 가짐. 권한을 부여받은 사람들은 모두 하나의 임의 노드로부터 전체 정보를 다운받을 수 있고, 동시에 그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동시에 블록체인의 공신력 있는 인터넷 역시 왜곡될 수 없다. 만약 임의의 노드가 의도적으로 정보를 왜곡하더라도 기타 노드에 의해 발견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수정된 노드를 확인할 수 없다면 공신력은 즉시 상실하게 될 것이다.
(2) 블록체인의 공신력 모형 중에 블록체인은 정책을 제정할 수 없는데, 그것은 단지 공증인의 역할을 할 뿐이며, 정부가 구축하고 집행하는 정책의 도구다. 블록체인의 작용은 정부를 도와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전 국민이 정부의 정책을 받아들이고 인정하게 하는 것. 동시에 블록체인은 불변의 것이자 복제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이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이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바뀌게 됨
- 비트코인의 기본원칙
(1) 단순한 P2P의 전자현금 시스템으로 온라인 지급에서 직접 한쪽이 제의하면 다른 사람이 지급할 수 있어서 중간에 어떤 금융기구를 통할 필요가 없다
(2) 신용제공이 필요없는 제3자가 지급하여 이중지급을 방지할 수 있고, P2P인 인터넷 환경이 이중지급을 해결하는 하나의 방안이다.
(3) 전체거래에 대해 타임스탬프를 더하여 그들을 끊임없이 확장하고 편입시켜서 해시 계산법의 작업량을 기초로 증명된 체인이 거래기록이 됨. 오직 새로운 완전한 전체작업량을 증명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형성된 거래 기록은 수정할 수 없다.
(4) 가장 긴 체인은 관찰된 일련의 사건의 증명으로 삼고, 중앙처리기의 계산능력이 최대치로 간주함. 대다수 CPU의 계산능력은 협력공격을 받지 않은 노드로 제어하고, 그렇게 되면서 공격자의 체인을 초과하는 가장 긴 길이를 생성하게 될 것이다.
(5) 이런 시스템 자체가 필요로 하는 기초시설은 매우 적어서 노드는 최대한의 노력으로 전국망에 정보를 전파하게 되고, 노드는 잠시 벗어났다가 다시 인터넷에 가입할 수 있으며, 최장의 작업략은 이 노드가 오픈라인 기간에 발생한 거래를 증명함으로써 입증됨
- 용어해설
(1) 블록
* 블록은 블록체인의 기본구조단위이고, 소스 데이터가 포함된 블록헤드와 거래데이터가 포함된 블록보디로 구성됨
* 블록헤드는 3그룹의 소스데이터가 포함됨
1) 연결 앞면에 사용한 블록, 인덱스 블록 해시값의 데이터
2) 채굴난이도, Nonce(random number), 작업량 증명 알고리즘에 사용되는 카운터, 타임스탬프
3) 총결산이 가능하고 빠른 귀납 검증블록의 모든 거래 데이터의 머클 크리 루트데이터
* 블록체인 시스템은 대략 10분마다 하나의 블록을 만들어내는데, 그중 이 시간안에 전체 망 범위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거래를 포함. 각 블록에는 앞 블록의 ID도 포함되어 있어서 모든 블록에서 앞 노드를 찾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이렇게 하여 완전한 거래 체인을 형성. 탄생초기부터 운영하는 지금까지 전체망은 유일한 메인 블록체인을 형성하였다.
(2) 해시 알고리즘
* 해시 알고리즘은 블록체인 중에서 정보가 왜곡되지 않도록 보증하는 단방향 암호제도. 해시 알고리즘이 명문(clear text)을 접수한 후에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길이가 비교적 짧고 바이트가 고정된 해시 데이터를 전환하며, 다음 두가지 특징이 있다
1) 암호과정이 불가역적으로 우리가 출력한 해시데이터를 통해서 원본의 명문이 무엇인지를 역추적할 방법이 없음을 의미
2) 입력한 명문과 출력한 해시 데이터를 어떠한 출력정보의 변화가 최종 출력된 해시 데이터의 변화를 가져오는지 하나하나 대응한다
* 블록체인에서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SHA-256(안전해시 알고리즘)은 블록의 암호설정을 진행. 이러한 알고리즘의 입력길이는 256바이트이며, 출력의 전체길이는 32비트 무작위 해시 데이터로 구성됨. 블록체인은 해시 알고리즘을 통해 거래 블록에서의 거래 정보에 대해 암호화 설정을 진행하고 정보를 한 묶음의 숫자와 자모 조합의 해시 문자열로 압축. 블록체인의 해시값은 유일하고 정확하게 하나의 블록을 표시할 수 있어서 블록체인에서는 임의의 노드가 간단한 해시계산을 통해서 이 블록의 해시값을 얻을 수 있고, 계산된 해시값의 변화가 없어도 블록안의 정보가 왜곡되지 않음을 의미
(3) 공개키와 개인키
* 이는 속칭 비대칭 암호화 설정방식으로, 이전의 대칭적 암호화 설정방식(유저명과 암호사용)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
* 우리는 암호가 설정된 이메일의 모형을 가지고 간단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공개키는 모두에게 사용되는 것으로 메일을 통해서 만들수도 있고 사이트를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다운로드할 수도 있다. 공개키는 사실 암호화 설정/인증을 거친다. 개인키는 자신의 것으로 반드시 조심해서 보존해야 하는데 가장 좋은 것은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것. 개인키는 암호해제/서명날인하여 사용하고 개인키는 개인이 소유.
* 비트코인 시스템에서 개인키는 본질적으로 32바이트로 구성된 숫자조합이며, 공개키와 주소의 생성 역시 개인키에 의존하는 것으로 개인키가 있으면 공개키와 주소를 생성할수도 있고 대응주소에서 비트코인을 사용할수도 있음. 개인키로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방식은 개인키로 대응한 사용하지 않는 거래에 대해 서명을 진행함
* 블록체인에서 공개키과 개인키를 사용하는 것은 신분을 식별하는 것. 우리는 블록체인 안의 두사람을 가설하고 A와 B로 구분해보자. A는 B에게 자기가 진짜 A임을 증명하고 싶어함. 그러면 A는 개인키를 사용해서 문서에 대해 서명을 진행하고 B에게 발송. B는 A의 공개키를 사용하여 문서에 대해 서명검증을 진행. 만일 검증이 성공한다면 이 문서는 A가 개인키를 사용해 암호화 설정을 한 것이라는 것이 증명됨. A의 개인키는 오직 A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이므로 A가 진짜 A임을 증명할 수 있다. 블록체인의 시스템에서 공개키와 개인키는 분산식 네트워크의 P2P정보전달의 안전을 보증할 수 있다. 블록체인의 정보전달중에 정보전달이 양측의 공개키와 개인키의 암호화 설정과 암호해제가 종종 쌍을 이루지 않고 출현하기도 함.
* 정보발송자 : 개인키를 사용하여 정보에 대해 서명을 진행하고 정보접수측의 공개키를 사용하여 정보에 대해 암호를 설정
* 정보접수측 : 정보발송자의 공개키로 정보발송자의 신분을 검증하고 개인키를 사용하여 암호화 설정된 정보에 대해 암호해제를 함
(4) 타임스탬프
* 블록체인내의 타임스탬프는 블록에서 생성된 짧은 시간부터 블록에 존재하고 있으며, 그것이 대응하는 것은 매번 거래기록의 인증으로 거래기록의 진실성을 증명함. 타임스탬프는 일단 왜곡되면 생성된 해시값이 변화되고 무효한 데이터로 바뀌므로 직접 블록체인중에 쓰이는 것으로 블록체인안에 이미 생성된 블록은 왜곡될 수 없다.
* 각 타임스탬프의 앞부분 타임스탬프 역시 임의의 해시값 안에 포함되고, 이 과정이 끊임없이 중복되고 서로 연결되어 결국엔 완전한 체인이 생성될 수 있다.
(5) 머클트리 구조
* 블록체인은 머클 트리의 데이터 구조를 이용한 모든 리프 노드의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이를 기초로 통일된 해시값을 생성함. 머클 트리의 리프 노드가 저장하는 것은 데이터 정보의 해시값이고 리프가 아닌 노드가 저장하는 것은 아래의 모든 리프 노드의 조합에 대해 해시값을 계산한 후에 얻게 되는 해시값이다.
* 동일하게 블록에서 임의의 데이터 변경은 머클 트리 구조의 발생변화를 일으킬 것이며, 거래정보검증의 비교과정에서 머클트리구조는 데이터 계산량의 대폭적 감소가 가능할 것이며, 어쨌든 우리는 머크릍리 구조가 생성한 통일된 해시값을 검증하기만 하면 된다.
- 사토시 나카모토가 비트코인을 설계한 때가 09년이다. 그때의 데이터는 얼마나 있었을까? 하물며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사람도 많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아이디어를 내어, 비트코인 안의 블록 용량을 1M로 결정. 한번의 거래는 250바이트였고, 더 많기도 했느데, 현재 거래는 기본적으로 500바이트까지 도달. 용량이 그리 많이 쓰이지 않는다. 우리가 결산한다고 해보자. 비트코인 블록 하나의 용량은 1M이다.
1메가는 1,048,576바이트
그러면 하나의 블록이 포함하고 있는 거래총수는
1,048,576/250=4,194건
비트코인 하나의 블록이 확인되는 시간은 10분이다.
그러면 하나의 블록이 매초 처리하는 거래수는
4,194/600=7건
* 만일 하나의 블록이 매초 7건의 거래만을 처리할 수 있다면, 거래 데이터는 더 커야 하고 7건조차 도달하지 못함. 이러면 비트코인의 거래가 막히고 느려지는 결과를 초래.
* 한번의 거래가 발생한 후에 앞에서는 더 많은 거래가 줄을 서서 확인을 기다리고 있는데, 도대체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까? 하루에 일정 정도가 막히게 되어 용량이 한계를 초과한 후에는 붕괴된다
- 용량확장에 대한 다양한 의견
(1) 비트코인 클래식 : 필드의 최대값을 2M으로 조정해야 하고, 이후에 2016개 블록의 크기 중앙값을 다시 약속된 배수로 하여 한 로트의 블록크기로 제한하는 것으로 결정함
(2) 비트코인 XT(비트코인 뉴버전) : 20M로 수정해서 2년마다 뒤이어서 8.3G까지 상한치를 끌어올리는 것
(3) 비트코인 무한판(비트코인 Unlimited) : 얼마여도 상관없이 무한대일 수 있음.
- 하드포크의 특징
(1) 이후 겸용성이 없어, 이전버전은 다시 사용불가, 강제 업그레이드 필요.
(2) 블록체인의 층면에 두 갈래로 분기된 체인이 있다. 하나는 구체인이고, 하나는 새로운 체인의 포크다
(3) 어느 시간 포인트에 전체가 포크의 업그레이드하는 것에 동의해야 하고 동의하지 않는 것은 구체인으로 들어갈 것이다.
- 소프트 포크의 특징
(1) 비교적 유효한 겸용성. 이전버전의 부분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업그레이드하지 않을 수 있다
(2) 블록체인 층면에 포크체인이 없고 단지 완성된 포크의 블록은 새로운 블록과 옛 블록의 구분이 있다
(3) 상당히 긴 시간 안에 업그레이드를 진행하지 않고 계속 오리지널 버전에서 생성한 블록을 사용하더라도 새로운 블록과 함께 공존
- 포크의 영향
* 16년 7월 이더리움 개발팀은 소프트웨어의 코드를 수정하여 19만 2000번째 블록에서 DAO(분산식 자율조직)와 DAO의 모든 자금을 특정 반환계약 주소로 옮김으로써 해커가 통제하는 DAO계약서의 ETH를 되찾았다. 그후 2개의 체인을 형성하는데, 이더리움이 성공적으로 하드포크함으로써 하나는 ETC(오리지널체인)이 되고, 하나는 새로운 ETH(포크체인)이 되었다.
* 비트코인 채굴자에게 미치는 영향 : 하드포크는 번거로워질 수 있는데 채굴자의 큰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 일단 포크 채굴자가 간단하게 파면 더 많은 화폐를 채굴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기쁜가? 그러나 그가 채굴한 화폐가치는 살 사람이 없을 정도로 돈의 가치가 없고 결국에 시장에서 가격을 결정한다.
* 비트코인 산업에 미치는 영향 : 기술적으로 보면 하드포크의 주요문제는 그것이 모든 사용자가 다른 규칙을 가진 새로운 블록체인으로 옮겨야 한다는 데 있다. 비트코인의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고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비트코인의 지지자는 하드포크 되는 것을 반대. 진짜 하드포크라면 철저한 인터넷 전쟁과 여론전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 퍼블릭 블록체인의 특징
(1) 사용자를 보호하여 개발자의 영항을 받는 것을 피하도록 함. 퍼블릭 블록체인의 프로세스 개발자가 권한없이 사용자를 간섭할 때, 블록체인은 그 사용자를 보호할 수 있음.
(2) 방문문턱이 낮다. 어떤 사람도 방문가능하고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컴퓨터 한대만 있으면 기본방문조건 만족됨
(3) 소유데이터의 암묵적 공개. 퍼블릭 블록체인 안에서 각 참여자는 전체 분산식 장부안의 모든 거래기록을 볼 수 있다
- 프라이빗 블록체인
*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그룹 안의 블록체인에만 권한을 기입하는 것으로, 목적은 읽기권한 혹은 대외적으로 개방된 권한에 대해 제한을 진행함
(1) 거래속도가 매우 빠름. 프라이빗 블록체인안의 소량의 노드는 매우 높은 신뢰도를 가지고 있어서 각 노드가 모두 거래를 검증할 필요가 없음. 따라서 거래속도는 퍼블릭 블록체인보다 매우 빠름
(2) 프라이버시 보장. 데이터가 공개되지 않으므로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사람이 얻을 수는 없다.
(3) 거래원가가 크게 절감되고 심지어 0이 된다. 전부 무료거나 최소한 매우 염가로 거래 가능. 만일 실체적 기관이 컨트롤하고 처리하는 모든 거래가 작업을 하는데 돈의 지급이 필요없다
(4) 기본제품이 파손되지 않도록 보호한다. 은행과 전통적 금융회사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사용하여 원래의 생태 체계를 파괴하지 않으면서 그들의 이익을 보증할 수 있음.
- 컨소시움 블록체인
* 합의 과정에서 노드 제어를 받은 블록체인을 의미. 예를 들어 15개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공동체에 대해 말하자면, 각각의 기관은 각자의 노드를 운영. 각 블록이 유효하게 그중 반수 이상을 획득하기 윟 8개기관의 확인이 필요함. 블록체인은 사람마다 읽을 수 있고, 참여자가 섞인 노선을 걸어갈 수도 있다.
* 컨소시움 블록체인은 부분적 탈중앙화라고 볼 수 있는데,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R3 CEV는 컨소시움 블록체인의 한 형태
- 기타 블록체인
* 허가형 블록체인은 노드마다 허가를 해야만 블록체인 시스템에 가입가능. 프라이빗 블록체인과 컨소시움 블록체인이 모두 허가형 블록체인에 속함. 블록체인 기술은 나날이 발전함에 따라 블록체인 기술의 구조는 더 이상 단순하게 프라이빗 블록체인과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분류할 수 없으며, 그들 사이의 경계는 갈수록 모호해지고 있어서 복잡 블록체인과 혼합 블록체인의 개념은 점점 사람들에게 제기될 것이다.
- 블록체인 발전단계
(1) 블록체인 1.0 :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프로그램 가능 화폐로서 화폐전이, 지급, 결제시스템 등 디지털 화폐분야의 혁신을 의미
(2) 블록체인 2.0 : 블록체인에 기반한 프로그램 가능 금융으로 주식, 증권, 선물, 대출, 결산, 스마트 계약 등 계약의 혁신(특별히 비즈니스 계약 및 거래의 혁신을 포함)
(3) 블록체인 3.0 : 다른 산업에서의 블록체인 응용으로 건강, 과학, 문화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사법, 투표 등을 포함하여, 인류의 조직형태의 변혁에 대응
- 스마트 계약은 컴퓨터 프로그래밍이며, 어떤 사람도 사용할 수 있는, 어떠한 중개기관도 필요없는 탈중앙화 시스템. 그것은 다음과 같은 조건이 있다
(1) 반드시 화폐참여가 있어야 함. 화폐없는 모든 거래는 무효한 것이고, 법정화폐든지 암호화된 디지털 화폐든지 상관없음.
(2) 자산이 디지털되어야 함. 어떤 차량한대를 디지털화 한다면? 답은 그것을 암호를 채우는 것이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차량은 물리적으로 채우는 것이어서, 차를 잠글때는 실제 자동차 키로 잠근다. 어느날 차의 자물쇠가 암호화된 공개키로 바뀌고, 개인키만을 갖고 있는 사람이 차를 열 수 있다고 상상해보자. 매우 몽상적이지 않은가? 그러나 실현되고 있다.
(3) 자산은 반드시 네트워크와 연결되어야 하고, 어떤 데이터베이스라도 절대적으로 신뢰해야 한다.
- 에너지 전송 프로젝트 TransActive Grid
* 뉴욕 블록체인 창업기업인 LO3와 과학기술의 선도기업인 지멘스가 협력하여 트랜스액티브 그리드 프로젝트를 진행. 이는 이더리움의 에너지 전송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고객은 남은 전력을 다른 사람에게 팔 수 있음. 이전에 LO3회사는 미국 특허상표국이 수여한 탈중앙화 에너지 전송 특허를 취득했다.
* 지멘스 에너지관리부 CEO인 랄프 크리스티안은 "우리는 우리의 나노전력망 제어와 자동화 해결방안이 협력사인 LO3 회사의 블록체인 기술과 다시 결합되어 우리의 공용사업 영역의 고객을 위해 더 많은 부가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함. 두 회사는 공동으로 뉴욕과 세계 다른 지역의 테스트한 블록체인 전력공급의 나노형 전력망이 미래에 세계 각지로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 에너지 블록체인 실험실
* 16년 5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에너지 블록체인 실험실이 정식으로 설립. 에너지 블록체인 실험실은 4명의 공동창업자가 창립. 이 실험실의 주요 업무는 자주적 블록체인 플랫폼 연구개발로, 에너지 금융상품의 개발, 평가, 등기, 거래를 위한 전 프로세스의 협력도구를 제공하는 것.
* 실험실 창업자 중 한 사람으로 신다증권의 에너지 인터넷 수석 연구원인 챠오인은 미디어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미래의 저장 에너지는 경제의 저장에너지를 함께 나누는 것을 기본으로 할 것이다. 저장 에너지의 이용률은 단일 기업이 구매하는 저장에너지의 이용률로 사실 매우 낮다. 매일 24시간 동안 모두 저장에너지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지만, 블록체인 기술에서의 저장에너지는 마치 디디와 우버택시와 같다. 주변의 고객이 사용권을 함깨 나누는 것을 통해 어느 고객 이름의 저장에너지를 사용한 후 저장에너지 수익을 기초로 저장에너지를 소유한 사람에게 사용료를 지급
- IBM과 삼성
* IBM은 삼성과 협력하여 ADEPT(탈중앙화된 P2P자동원격측정)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발표. 이 시스템은 비트코인 기반 기술을 사용하여 분산식 설비의 인터넷을 구축하여 탈중앙화된 사물 인터넷. IBM과 삼성은 비트토렌트(문서공유), 이더리움(스마트계약), 텔레해시(P2P발송취소 시스템) 등 3개의 협의 지원인 ADEPT시스템을 선택했다.
- 이미 공표한 프로젝트의 초안을 근거로 "블록체인 개념의 응용은 사물인터넷 세계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창조할 것이다. 일단 제품이 설치되면 제조상은 블록체인에 통용되어 등록될 것이고, 제품 생명라인의 시작을 표시. 일단 생산되어 팔리면, 판매상 혹은 소비자가 구역의 블록체인에 이 제품을 등록가능. 초안을 기획한 사람은 우리에게 어떻게 ADEPT 시스템을 사용할 것인지를 시연해 주었다. "보통 이 세탁기가 반자동의 스마트 설비가 될 수 있어서 스스로 소모품 공급 등을 관리할 수 있어서 셀프 서비스를 제공하고 스스로 유지보수를 진행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다른 가정과 외부의 대등한 설비끼리 소통을 진행할 수도 있어서 자동으로 우수한 환경에서 운행할 수 있다. 모든 것이 설비 중앙 컨트롤로 프로그램 혹은 조정된 상황하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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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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