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살면서 피할 없는 피드백(feedback)입니다. 가족이나 동료가 말이나 행동에 대해 던지는 한마디, 내가 글이나 만든 제품에 쏟아지는 반응, 직장에서 받는 업무평가가 모두 피드백입니다. 자신의 현재 모습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성장하기를 원한다면 이런 피드백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은 피드백을 불쾌해하거나,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한국경제신문 611일자 A30 천의 얼굴 가진 피드백헛스윙 아닌 홈런 되려면 기사는 피드백이 불편한 진실인지를 성찰했습니다. 하버드대학교 협상연구소의 더글러스 스톤 교수와 쉴라 교수는 인간이 가진사각지대 피드백 수용을 어렵게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자신에 관한 가지 사실을 제대로 보지 못할 아니라, 자신에게 어떤 문제가 있다는 사실도 깨닫지 못한다. 하지만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짜증날 정도로 명확하게 나의 사각지대를 훤히 꿰뚫고 있다.”

교수는 사람들이 피드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를 가지 자극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피드백의 내용 자체가 틀렸거나 왜곡된진실 자극’. 피드백을 주는 사람, 상황, 장소, 방식 등이 불러일으키는관계 자극’. 피드백을 받는 사람의 자존감에 영향을 미치는정체성 자극’. 문제는 어떤 경우이건 이런 피드백 자체를 피할 없다는 점입니다. 가지의 자극을 제대로 파악하고 컨트롤함으로써 피드백을 온전한 으로 만드는 중요합니다.

불편한 피드백에 상처를 받고 오히려 보약으로 삼으려면성장형 정체성 갖춰야 합니다. “자신을이러이러한 사람으로 고정시키면, 생각과 대치되는 피드백을 받았을 저항감을 느끼고 상처를 받는다. 그러나 계속 변화하고 성장해가는 정체성을 가진다면 상대의 생각을 유연하게 받아들일 있다.”

분명한 것은 사회적 생활을 살아가는 피드백을 피할 길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미국에서만 매년 60 개의 회사가 시장의 외면을 받아 문을 닫고, 연간 87 건의 이혼 신청이 접수돼 25 건의 이혼이 이뤄집니다. “인간은 자유롭게 태어났으나 어디서나 피드백이라는 사슬에 묶여 있다.”

모든 피드백이 나쁘기만 아닙니다. 단계 능력을 키우는 짜릿함을 선사하고, 심장이 두근두근하며 밤잠을 설치게 하는 기분 좋은 피드백도 있습니다. 그러나 참고 견뎌야 하는 힘겨운 대상일 때가 많습니다. 피드백을 받아들이고 활용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똑같은 조언도 받아들이기에 따라 스트라이크 한가운데로 날아오는 커다란 소프트볼이 수도 있고, 자신의 몸을 향해 인정사정없이 파고드는 강속구가 수도 있다.”

한국경제신문 논설고문
이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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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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