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채와 자본은 자금을 어떻게 모았는지 알려주고, 자산은 그렇게 조달한 자금이 사업과정에서 어떤 상태에 있는지 보여줌. 현금은 이미 회수한 돈, 외상매출금은 회수단계, 재고자산은 판매를 기다리는 단계, 건물과 기계장치는 미래에 비용으로 처리할 단계에 있는 것이다. 이 상태를 기록한 목록이 바로 자산이다.
- 가치투자의 아버지 벤저민 그레이엄은 자산가치를 평가할때 현금 및 현금성 자산만 가치를 100% 인정하고 재고자산과 매출채권은 할인해서 계산했다. 유형자산은 약 15%만 가치를 인정했는데 이는 자산가치의 불투명성 때문이다. 현금과 예금, 단기금융자산 등은 시간이 지나도 장부가치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외상매출금, 받을어음, 재고자산 등은 그 가치가 불투명하다. 외상매출금은 회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재고자산은 시간이 갈수록 가치가 감소. 고정자산은 사용할수록 마모되므로 비용으로 처리해야 한다. 그래서 그레이엄은 고정자산의 가치를 야박하게 평가했음. 이 생각을 계승한 그레이엄의 제자 워렌 버핏도 자산항목 중 가장 좋은 것을 현금이라고 했다. 현금은 감가상각할 필요가 없을 뿐더러 투자기회 보유를 의미함. 유무형자산에 큰돈을 쏟아붇는 기업을 싫어하는 버핏은 이런 회사에 많이 투자하지 않는다. 이러한 버핏의 관점은 그가 자신의 속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런 관점에서는 고정자산이 마치 천덕꾸러기처럼 보인다. 예를 들어 포스코같이 거대한 설비장치를 갖춘 기업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만큼 비용이 많이 들어 이익률이 낮을 수밖에 없음. 한마디로 저마진 구조의 대량생산 기업이다 실제로 포스코는 영업이익률이 5-7%다.
- 매출채권은 물건을 파는 과정에서 회사가 불가피하게 금융적 부담을 지는 일이다. 물건을 파고 대금을 받지 못할 경우 그만큼 자금이 묶이고 만다. 이때 회사는 여기에 해당하는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매출채권은 회사 돈을 이자 없이 소비자에게 대출해준 것가 비슷함. 결국 매출채권에 해당하는 만큼 회사에 기회비용이 발생한다. 재고자산도 마찬가지. 기업은 영업을 위해 일정물량을 재고로 보유한다. 그래야 소비자의 수요에 제때 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재고자산 역시 돈이 묶이는 것과 같다. 즉, 재고자산도 매출채권처럼 영업을 위해 감내해야 하는 기회비용이다. 이처럼 기업은 영업활동을 하느라 재고자산과 매출채권을 기회비용을 떠안는데 이를 운전자본이라 함.
운전자본 = 매출채권 + 재고자산
매출채권과 반대로 매입채무는 기업입장에서 이자 없이 자금을 쓰는 것과 같다. 다시 말해 이것은 기회이익이다. 운전자본에서 매입채무를 차감한 것이 순운전자본이다.
- 평가충당금은 재고자산을 판매했을 때 받을 수 있는 금액과 재고자산 제조원가를 비교해서 결정한다. 예를 들어 재고자산 제조원가가 1만원이고, 이것을 시장에 내다 팔 때 9000원을 받을 경우 평가충당금을 1000원 설정한다. 즉, 재고자산 가치가 떨어졌다고 보고 비용으로 처리하되 매출원가에서 차감한다. 원재료도 매입할때보다 가격이 떨어졌을 경우 평가충당금을 설정한다. 장부금액은 취득원가에서 평가충당금을 차감해 기록한다. 가령 재고자산평가손이 발생해 충당금으로 처리한 제품이 그 다음 회계연도에 가격이 다시 오른 경우를 생각해보자. 이때는 재고자산 평가충당금을 매출원가에 환입한다. 이는 충당금 환입액만큼 매출원가가 감소하는 것과 같으므로 이익이 증가한다. 만약 재고자산 가격이 올랐을 때는 어떻게 할까? 평가충당금을 플러스하지 않는다. 보수적 회계 기준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취득원가가 그대로 장부가로 남는다. 이처럼 재고자산의 현재가치 변동은 매출원가에 변화를 가져온다.
- 많은 기업이 재고자산을 공정가격에 맞춰 적정하게 평가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즉, 재고자산평가손을 회계장부에 적정하게 반영하지 않는다. 이는 사실상 분식회계다. 매출은 크게 증가하지 않는데 재고자산은 증가하는 기업은 분식회계를 의심해야 한다. 재고자산을 늘렸을 때 분식이 되는 이유는 매출원가 계산식을 보면 알 수 있다.
매출원가 = 기초제품 재고액 + 당기제품 제조원가 - 기말제품 재고액
위 공식에서 기말제품 재고액을 크게 늘리면 매출원가는 낮아짐. 이 경우 이익이 증가. 재고자산 가치가 떨어졌는데 그대로 두거나 기말제품 재고를 속이는 경우에도 매출원가는 낮아짐. 회계사가 거대한 공장을 실사할 때 품목 하나하나의 재고가 얼마인지 알 수 있을까? 이는 쉽지 않은 일이다. 회사가 적어주는 대로 큰 항목만 파악하고 넘어갈 수도 있다. 재고자산에서는 얼마든지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 특히 의류나 IT제품을 취급하는 기업 중 재고를 많이 보유한 기업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철이 지나면 금세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 매도가능금융자산 평가이익은 손익계산서에서 기타포괄손익 항목에 계상하며 당기순이익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자본항목에서는 기타포괄손익누계에 계상한다. 이 부분은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두나무 가치가 31.4억에서 56.4억으로 증가한 손익계산서와 재무상태표는 이런 변화를 반영해 회계처리한다. 결산회계에서 당기순이익을 이익잉여금 항목으로 처리하듯 기타포괄손익은 자본항목에서 기타포괄손익누계로 처리함. 두나무의 지분가치 증가로 자산이 증가한 내용이 보이는가? 물론 자본도 증가했다. 다만 매도가능금융자산은 손익계산서에서 당기순이익으로 잡히지 않으므로 주당 순이익이 늘어나지는 않는다. 설령 그럴지라도 우리기술투자의 입장에서는 매도가능금융자산 평가이익 발생으로 주주가치가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 단기투자 자산이나 지분법으로 보유한 주식에 평가이익이 발생할 경우, 손익계산서에서 금융수익을 계상하기 때문에 순이익이 증가함. 당연히 주당순이익도 증가. 그리고 결산 시점에 순이익은 자본항목에서 이익잉여금을 늘린다. 결국 투자자산과 지분법 평가이익도 순자산을 늘린다. 매도가능금융자산과 똑같이 순자산을 늘리는 것이다. 다만 매도가능금융자산은 주당순이익 증가요인이 아니고, 지분법과 투자자산은 주당순이익 증가요인이다. 그러니 주가수익비율을 계산할 때 차이가 발생한다.
- 두나무에 투자한 기업에는 카카오와 우리기술투자가 있다. 카카오는 두나무 지분을 지분법으로 회계처리하고 우기투는 매도가능금융자산으로 처리. 두나무가 이익을 낼 경우 카카오와 우기투에는 보유지분율대로 이익이 발생. 이때 카카오는 지분법 이익이 금융수익으로 잡혀 주당순이익이 증가하는 반면, 우기투는 기타포괄손익으로 계상해 주당순이익이 증가하지 않는다. 그러면 카카오는 주당순이익이 증가하니 좋고 우기투는 주당순이익이 증가하지 않으니 좋지 않은 걸까? 그렇지 않다. 카카오나 우기투 모두 자기자본이 증가했으므로 어떤 방식으로 회계처리를 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만일 우기투가 두나무 지분을 시장에 팔 경우에는 어떻게 회계처리를 할까? 이때는 매도가능금융자산 처분이익이 발생하는데 이는 손익계산서에서 이익증가요인이다. 자산항목에서는 두나무 지분을 매각했으니 매도가능금융자산이 제로가 되고 현금 56.4억원이 증가한다. 자본항목에서는 기타포괄손익누계가 제로가 되고 당기순이익 56.4억원이 발생해 이익잉여금이 그만큼 증가. 최종적으로 재무상태표 차변과 대변에 변화가 없지만 순이익은 증가하는 것으로 회계처리됨
- 영업활동에서는 현금을 유입하는 것이 정상이다. 현금유출액이 큰 경우 두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순운전자본 변동과 이자지급. 순운전자본 변동은 재고자산, 매입채무, 매출채권, 금융자산, 금융부채 변화 내용을 봐야 함. A사는 빚을 내 기업을 인수하느라 이자지급이 많았다. 영업활동에서 현금흐름을 창출하지 못할 경우 투자자들은 긴장해야 함. 애널리스트 윌리엄 오닐은 영업활동현금흐름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면 주식을 매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회사의 자금사정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기 때문이다. 수성은 기존 사업인 중소형 지게차 제조판매업에만 주력했다면 상황이 악화될 이유가 없는 회사다. 하지만 3D 프린터 사업에 진출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다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재무상태도 나빠졌다. 그러면 현재 하고 있는 사업에만 올인하는 것이 최상일까? 그렇지 않다. 기업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늘 유망한 새 사업거리를 찾아 투자해야 미래를 보장받는다. 물론 사업확장은 자신의 처지에 맞게 분수를 지켜야 한다. 수성은 지나치게 큰 금액을 무리하게 투자. 이는 투자자가 주식을 살 때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 이치와 같다. 어떤 주식이 좋다고 판단해 그 주식의 비중을 크게 높이는 것은 수성이 이디에 무리하게 베팅한 것과 유사함. 이래가 좋을 것으로 예상하더라도 투자 포트폴리오에 적정한 비중을 편입해야 한다. 참고로 수정은 잘못된 투자로 수렁에 빠졌지만 자체 사업만 보면 경쟁력 있는 회사다.
- 기업회계 자산처리와 비용처리 기준
* 식별과 측정 가능성 : 제품이 명확하고 관련비용이 개별적으로 식별가능해야 함.
* 기술적 실현가능성 : 기술적으로 제품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해야 함
* 자산성 확보 : 제품을 생산해 매출과 연결할 수 있어야 함
* 시장 및 판매능력 : 제품을 판매할 시장이 존재해야 함. 제품 사용 목적이 내부적이라면 해당 제품이 유용하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어야 함
* 개발과 사용자원 확보 : 제품개발을 완료하고 실제로 제품판매에 필요한 기술적, 금전적 자원을 충분히 확보해야 함
위 5가지 요인을 모두 충족하지 못하면 개발비로 자산처리할 수 없다.
- 충당부채란 시기와 금액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지급의무가 있고 금액 추정이 가능한 부채를 말함. 충당부채에는 제품보증충당부채, 반품조정충당부채, 공사보소충당부채, 퇴직급여충당부채, 손해배상충당부채 등이 있다.
- 기타부채에는 항목이 많다. 선수금은 제품이나 용역을 판매하기 전에 미리 받은 돈. 아직 제품을 인도하지 않았으나 부채임. 예수금은 거래처에 물건을 팔 때 떼어놓는 부가세 10%다. 종업원에게 원천징수한 갑근세오 나중에 세무서에 납부한다. 이러한 예수금은 회사가 일시적으로 보관했다가 세무서에 내야 하므로 회사 입장에서는 부채다. 남의 돈을 예치해 받아놓은 상태로 이해하면 된다.
- 세법은 이자수익을 '실제로 이자를 받을 때'로 본다. 즉 현금주의. 따라서 금융자산을 운용해 이자수익을 10억원 수취했을 때 세금을 부과함. 반면 손익계산서에 이자수익이 들어오지 않아도 경과일자를 계산해 이자수익으로 계상함. 만약 7월 1일 1년 만기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이자는 12월 31일이 아니라 만기일인 이듬해 7월 1일에 들어온다. 그렇지만 손익계산서에 6개월분 이자를 금융수익으로 계상함. 이를 감안해 손익계산서에 법인세를 추정하는 것이다. 그런데 세무서는 이자수입이 실제로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이처럼 민앤지가 손익계산서에 계산한 법인세와 세무서가 부과하는 세금은 다르다. 민앤지가 손익계산서에 세금을 더 많이 내는 것으로 회계처리하는 셈. 이는 기업회계 기준이 발생주의에 따라 기간을 계산해 수익을 인식하는 데서 오는 차이다. 계산된 법인세가 세무서가 부과하나는 세금보다 더 큰 이유가 여기 있다. 이때 세무서가 부과한 세금을 내지만 회사에서 내야할 세금으로 계산한 것보다 덜 낸다. 이 둘의 차이가 앞으로 내야 할 세금이다. 앞으로 내야 하는데 아직 납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채 성격이다. 이 차이를 부채로 인식하는데 이것이 바로 이연법인세부채다. 그 다음 해 7월 1일 이자수익이 들어오면 세무서는 세금을 부과한다. 이때 세금은 1년간의 이자수취액을 과표로 삼는다. 반면 회사는 6개월분 이자에만 세금을 계산한다. 세무서에서 부과하는 세금은 이자수익 1년분이므로 민앤지가 기업회계기준에 의거해 계산하는 세금 6개월분보다 많다. 즉, 전년도와 달리 회사에서 계산하는 세금납부액보다 세무서에서 부과하는 세금이 더 크다. 그러나 2년을 합하면 회사가 계산한 법인세와 세무서가 부과한 세금이 동일하다. 단지 법인세 납부를 미룬 것뿐임.
- 신주인수권부사채에 전환사채와 비슷한 측면이 있는데 굳이 신주인수권부사채를 고집하는 이유는 무얼까? 이는 대주주 지분과 관련 있다. 대주주가 신주인수권만 따로 분리해서 매수해 나중에 주식으로 전환하면 지분을 늘릴 수 있다.
- 교환사채는 그다지 많이 발행되지 안는데, 롯데쇼핑이 교환사채를 발행한 이유는 무얼까? 롯데쇼핑이 시장에 롯데하이마트 주식을 대량 매각해 자금을 조달하려 할 경우 현재 가격보다 할인해야 함. 이는 당연히 롯데하이마트 주가에 영향을 줌. 하지만 교환사채를 발행하면 현재 가격보다 더 높게 발행하는 이점을 누림. 실제로 롯데쇼핑은 롯데하이마트 현재 가격대비 20% 높은 가격에 교환사채를 발행햇다. 교환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경우 주식을 시장에 싸게 팔아야 한다는 부담을 덜어낼 수 있음. 만일 롯데하이마트 주가가 하락해 교환 청구가 들어오지 않으면 롯데쇼핑은 만기이자율 0.5%만 지급하면 되므로 자금을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하는 결과를 얻음. 교환사채를 발행한 롯데쇼핑 입장에서 이는 밑지는 장사가 아니다.
- 주식소각은 자사주식을 취득해 소각함으로써 발행주식수를 줄여 주당 기업가치를 높이는 방법. 기업가치는 변하지 않지만 주식수가 줄어들면 주당 기업가치는 높아짐. 주식소각은 감자소각, 이익소각, 유상소각, 무상소각 등으로 나뉨. 주식을 소각하면 자본항목에서 자본금 혹은 이익잉여금이 감소하므로 자본총계가 줄어듬. 소각한 뒤 자기자본이익률과 주당순이익은 높아짐. 주식소각은 자사주매입보다 주가관리에 효과가 크다.
- 자본금을 줄이는 감자도 주식소각과 같은 효과. 대개는 부실기업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감자를 한다. 상장폐지를 당하지 않기 위함이다. 감자는 자본금을 줄이면서 감자에 해당하는 금액을 주주에게 지급하는 유상감자와 대금을 지급하지 않는 무상감자로 나뉨. 감자할 때는 감자차액이 발생하며 이는 자본잉여금 계정에 편입됨. 흔히 자본이 잠식된 회사가 상폐를 모면하기 위해 감자를 실시하며 기업가치를 높이고자 유상감자를 하는 경우도 있다. 자본총계가 자본금보다 적은 상태를 자본잠식이라고 함.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이면 관리종목 지정 사유에 해당하며, 전액 자본잠식일 때는 상폐 요건에 속함. 이에 따라 자본잠식에서 탈출하려는 한계기업들이 주로 무상감자를 실시. 예를 들어 자본금이 200억인 회사가 10분의 1 무상감자를 실시하면 자본금이 20억으로 줄어들고 감자차익 180억이 발생. 그러면 그만큼 자본잉여금이 증가해 자본잠식에서 벗어남
- 돈이 배당금 형식으로 회사 밖으로 나가면 자금 사정이 빠듯해질 수 있음. 그래서 현금배당이 아닌 주식배당을 하는 기업들도 있다. 주식배당은 무상증자와 동일한 회계적 효과를 낸다. 단지 연말에 배당이라는 이름을 붙여준다는 것만 다를 뿐. 무상증자와 주식배당의 다른점은 재원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무상증자는 법정준비금(자본준비금, 이익준비금 등)을 자본금으로 전입하는 것이고, 주식배당은 배당가능이익인 미처분이익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주식배당은 미처분이익잉여금 중 일부를 자본금 계정으로 이체하는 것이므로 자본총계는 변하지 않고 구성만 변함. 반면 현금배당을 하면 자본총계가 변한다. 주식배당은 진정한 의미의 주주환원이 아니다. 주식을 추가로 발행해 주주에게 나눠주는 것이라 발행주식수만큼 주주가치가 희석되기 때문이다. 성장기업이라 현금배당을 할 만큼 자금사정이 넉넉지 못한 이유로 주주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주식배당을 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매출이 커지면서 나날이 실적이 좋아져 주가가 상승하면 배당받은 주식이 올라 주주에게 이익을 가져다준다. 엄밀히 말하면 주가 측면에서는 주식배당보다 현금배당이 좋음. 주식을 배당하면 주식공급이 증가하지만 현금배당을 하면 배당받은 현금으로 그 기업의 주식을 살 경우 주식수요가 늘어나기 때문.
- 연결재무제표를 볼 때 특히 주목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은 지배기업과 종속기업 실적을 모두 합산하기 때문에 상당히 크게 나온다. 그렇지만 당기순이익 항목에서는 지배주주 귀속지분만큼만 반영하므로 이를 감안해서 봐야 함. 예컨대 연결영업이익이 30% 증가해도 지배주주 귀속 당기순이익은 그만큼 증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음. 또한 종속기업 실적도 주목해서 봐야 함. 지배기업 영업이익률이 높은데 종속기업 이익률은 낮을 경우 매출액 증가율은 좋게 나오지만 영업이익률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주재무제표는 연결재무제표지만 늘 개별재무제표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순자산액이 변동하면 손익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매도금융자산가치가 100에서 150으로 변하면 매도가능금융자산 평가이익 50이 발생. 그런데 매도가능금융자산을 매각하지 않았으므로 당장 실현한 손익이 아니라 미실현 손익임. 자산가치가 변했을 뿐 보유하려는 자산이니 이를 따로 당기순이익 아래 기타포괄손익 계정항목에 처리함. 재무상태표에는 기타포괄손익 누계액으로 계상함. 매도가능금융자산을 매각하면 실현손익이 되기 때문에 이를 당기손익에 반영함. 이때 재무상태표 자본항목인 기타포괄손익 누계액을 이익잉여금으로 대체함. 기타포갈손익으로 회계처리하는 항목으로는 유무형자산의 재평가이익, 확정급여채무 재측정손익, 매도가능금융자산 평가손익, 해외사업환산손익, 위험회피 파생상품 평가손익 등이 있다.
- 간접법은 당기순이익에서 출발. 그런데 당기순이익을 계산해놓은 손익계산서에는 현금의 유출입과 상관없이 거래가 성립되면 이를 기록한다. 발생주의 회계처리이기 때문. 이런 이유로 실제로 현금유출입이 수반되지 않는 거래도 있다. 이 부분을 조정해줘야 한다. 간접법 현금흐름표에선느 당기순이익이 전부 현금거래라고 가정했으니 당기순이익에서 출발해서 현금유출입여부를 따져야 함.
- 투자활동현금흐름은 증가와 감소, 취득과 처분이 쌍으로 존재함. 이에 따라 단기금융자산, 단기대여금, 장기금융자산, 보증금 등은 감소, 증가라는 용어를 쓴다. 유형자산과 무형자산, 매도가능금융자산은 처분, 취득이라는 용어를 사용. 금융자산 감소는 금융자산 매각을 의미하며 이는 현금이 회사로 유입된 것.
- 기업이 성장하려면 반드시 영업과 관련된 투자를 해야 한다. 투자활동은 영업과 관련된 유형자산 투자와 여유자금을 운용하는 금융자산 투자로 나눌 수 있다. 잉여현금흐름계산에서는 영업과 관련된 유형자산 투자만 고려한다. 잉여현금흐름은 간단히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유형자산투자로 유출된 현금을 빼면 나온다. 영업활동으로 회사에 유입된 현금으로 설비투자를 단행한 뒤에도 현금에 잉여가 있을 대 이를 잉여현금흐름이라고 한다.
-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잉여현금흐름에는 여러 공식이 있으므로 큰 틀에서 보는 것이 좋다. 대체로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자본적 지출을 위해 사용한 현금을 뺀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사업보고서를 보고 잉여현금흐름을 직접 계산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편리하게 네이버 금융이나 증권사 보고서를 보면 잉여현금흐름을 확인 가능. 네이버 금융에 나오는 잉여현금흐름은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CAPEX(미래의 이윤창출을 위한 설비투자)를 차감한 숫자. CAPEX는 투자활동현금흐름에서 유형자산 투자와 관련된 현금유출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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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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