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모빌리언스

경영 2015. 3. 11. 22:10

 


호모 모빌리언스(Homo Mobilians)

저자
이민화 지음
출판사
북콘서트 | 2012-06-1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호모 모빌리언스, 그들은 누구인가?”인류의 기원을 오스트랄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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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의 에릭 보나부 등 유럽 컴퓨터 과학자들은 떼 지능을 이용해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는데, 이인식 문화연구소장은 보나부의 저서 '떼 지능'을 인용해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첫째, 개미떼가 먹이를 사냥하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을 응용한다. 개미는 지나가는 길에 페로몬을 뿌리고 이 냄새로 길을 찾아 먹이과 보금자리 사이를 오간다. 개미가 냄새를 추적하는 행동을 본뜬 소프트웨어는 일종의 인공개미인 셈이다. 인공개미의 궤적 추적능력은 전화회사들을 흥분시킴. 통화량이 폭주하는 네트워크에서 인공개미가 마치 교통정리를 하는 경찰관처럼 통화체증을 해소해줄 수 있기 때문.
둘째, 개미떼가 힘을 합쳐 무거운 먹이를 운반하는 상호작용을 흉내를 내 여러 대의 로봇이 협동해 일을 처리하도록 하는 소프트웨어가 개발되고 있다
셋째, 개미떼가 죽은 동료들을 한쪽으로 모아두거나 유충을 구분하는 방법을 모방해 은행에서 고객의 자료를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중이다
넷째, 꿀벌사회의 분업체제를 활용. 꿀벌떼가 일을 분담하는 방식을 본떠 생산공장의 조립공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소프트웨어가 연구되고 있음
- 바라바시가 주창한 네트워크 이론에는 무척도망이라는 용어가 나타남. 무척도는 마치 항공사의 네트워크처럼 수많은 비행기가 이착률하는 공항이 있는가하면 극소수의 비행기만 이착륙하는 공항도 있다는 것. 통상적으로 기계적인 조직은 철도망과 같은 정규분포를 따름. 그러나 자기조직화된 조직은 무척도 분포, 아주 빈도가 높은 것과 극히 낮은 것이 공존하고 있음을 보여줌. 자기조직화하는 네트워크는 척도 없는 네트워크, 즉 무척도망인 것이다. 이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줌. 모든 구성원들이 동일한 비중을 갖고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도가 매우 높은 구성원과 극히 낮은 구성원이 공존한다는 것. 무척도망은 수직적인 구조보다는 연결성이 뛰어나고 완전히 연결된 구조보다는 네트워크의 링크수가 대단히 축소됨. 다시 말해 최소의 자원으로 최대의 안정된 효과를 얻는 생명의 원칙이 적용된 네트워크는 80:20 법칙이 작용하는 무척도 네트워크가 됨. 단백질 구조에서 뇌의 구조, 경제학의 구조, 인터넷에 이르기까지 자기조직화의 일반원칙으로 이해됨. 트위터나 페이스북같은 SNS구조를 보라. 무척도 네트워크이다. 바로 자기조직화를 암시하는 강력한 증거임. 무척도 네트워크는 프랙털 구조와 동일한 원리로 형성됨. 반복되는 구조인 것이다. 세상은 어쩌면 쉬운 원리의 반복이다. 이와 동일한 원리하에 스마트 디바이스라는 연결성이 소셜네트워크라는 상호작용과 연동해 새로운 현상으로서 초인류를 창발적으로 발현시키고 호모 모빌리언스가 탄생한다.
- 스마트와 소셜혁명은 각각 인류를 사이보그와 초인류로 새롭게 진화시키고 있음. 인간은 스마트폰을 아바타로 사이보그인 슈퍼맨이 되고 다시 소셜네트워크로 자기조직화 되면서 초인류라는 상전이 단계에 돌입한 것. 인간은 스마트폰 아바타에 투영되고 이 세상은 다시 스마트폰에 투영됨. 세상과 내가 융합한다. 이 과정은 내가 집단의 일부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집단을 통해 확장되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러한 새로운 인류의 진화를 호모 모빌리언스라고 명명한다. 평범한 인간이 스마트폰과 결합해 과거 슈퍼맨이 지닌 투시능력, 초감각, 백과사전적 지식을 소유하는 스마트 슈퍼맨이 된다. 완전히 새로운 사이보그로서 신인간이 탄생한다
- 많은 도시들은 스스로 살아있는 공간이다. 도시의 구조는 뇌의 구조와 흡사함. 스스로 자기조직화하는 대표적 사례가 도시구조일 것이다. 루이스 베텐코트는 도시에 대한 두가지 법칙을 제시.
첫번째 법칙은 규모의 경제로서 큰 도시일수록 도시 인프라의 효율성이 증가한다는 것. 이 법칙은 일반적인 네트워크 이론에서 발견된 도로망, 전력선, 동물계의 법칙과 동일한 이론적 바탕을 가짐.
두번째는 생산가속의 법칙으로 도시의 규모가 2배 커지면 1인당 수입이 15% 증가한다는 것. 도시의 GDP, 특허건수, 임금도 이에 비례. 물론 범죄, 에이즈 환자 등도 마찬가지. 베텐코트는 "도시가 커지면 삶의 속도가 빨라지고, 시간의 가치가 증대된다. 한편 생활비도 증가하므로 시간의 효율성은 도시 생활의 화두이다. 이러한 시간의 가속바탕은 도시민 간의 상호작용이다."라고 하였다.
- 패턴인식과학에서는 패턴을 인식하고 분리하는 연구를 한다. 이제 스마트폰에서는 패턴분리의 가장 초보적인 일이 시작되고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사람의 얼굴을 찾아내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얼굴에서 눈, 코, 귀, 입을 분리해야 한다. 조만간 이런 분리능력은 급속도로 발달할 것. 웃는 모습인가 보는 수준에서 얼굴 전체를 파악하고 개개인의 이목구비를 분리해서 이를 비교 판단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갈 것임. 이 중에서 눈이 특히 중요함
- 소셜 네트워크의 핵심
(1) 콘텐츠
- 첫번째 속성은 프로파일 혹은 콘텐츠라 할수 있음. 개인의 개성을 표현하는 것. 과거 싸이월드와 같은 미니홈피는 좀더 프로파일을 지향함.
(2) 커뮤니케이션
- 개인의 개성이 남들과 소통하는 것. 블로그는 홈페이지에 비해서 이런 커뮤니케이션 요소가 강화됨. 네트워크를 놓고 봤을 때, 개성이 네트워크의 노드라면 커뮤니케이션은 네트워크의 링크임. 페이스북은 프로파일과 커뮤니케이션이 결합된 형태를 보임
(3) 활동성
- 시간축에 활동성을 표현함. 대표적인 예가 트위터임. 트위터는 타임라인 상에서 가입된 사람들의 활동이 공개됨. 그 연결은 리트윗과 멘션으로 구성됨. 마치 개미집단의 페로몬처럼 좋은 글들은 리트윗을 통해 더욱더 확산됨. 그러나 그 역시 시간이 지나면 사라짐.
- 구글 플러스는 이 세가지 요소를 병행해서 만들고자 하였다. 페이스북은 프로파일에 무게를 둔 팬페이지 기능을 부가하고, 활동에 무게를 둔 타임라인 기능으로 추가적인 진화를 한다. 본질적으로 소셜 네트워크는 프로파일과 커뮤니케이션, 액티비티라는 세가지 요소를 통해 커뮤니티를 만들어가고 있음. 그리고 이 커뮤니티 유지에 필요한 비용은 창출되는 커머스에서 조달됨. 결국 소셜네트워크의 발전은 이 범주안에서 다양한 형태를 띠면서 발전해 나감

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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