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초만 견디세요

etc 2020. 10. 20. 08:11

우리 인생에 필요한데도 제대로 배우지 못하는 많습니다. 감정 처리, 특히 부정적인 감정에 대처하는 방법도 가운데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편하거나 불쾌한 감정과 맞닥뜨리면 그냥 폭발하거나 일단 피하려고 합니다. 한국경제신문 109일자 A19 기사 불쾌감 수명은 90당당히 맞서라>는감정으로부터 도망치지 말아야 원하는 삶을 살아갈 있다 미국 임상심리학자 조앤 로젠버그 박사의 성찰을 소개했습니다.

로젠버그 박사는 인간의 불쾌한 감정을 슬픔, 수치심, 무력감, 분노, 당혹감, 실망, 좌절, 취약성 여덟 가지로 구분합니다. 이들 감정의 생화학적 수명은 처음 촉발된 시점부터 따져 90초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파도처럼 밀려왔다 밀려가는 감정을 온전히 맞닥뜨리고 현명하게 극복해나갈 있다면 당신이 인생에서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추구할 있다.”

불편한 감정의 수명이 이렇게 짧은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생리학적으로 우리 몸은 흥분 상태를 오래 유지할 없다. 우리 몸은 평소 상태인 항상성(恒常性) 유지하는 것을 선호하므로 최대한 빨리 기준점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신체가 통제 기능을 되찾을 때까지 신체적인 감각을 참으면 불편한 감정을 극복할 있다는 것입니다.

로젠버그 박사는 이를 바탕으로 ‘90 감정 접근법 개발했습니다. “우선 자신의 감정과 생각, 신체적 감각을 충분히 느끼겠다고 결심하고, 90초간 이어지는 신체적 감각의 파도를 타면서 극복해야 한다.” 감정을 조절할 있게 되면, 목적을 명확히 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직관에 따라 구체적으로 행동에 나설 있게 된답니다. “그러면 인생이 전개되는 방식을 스스로 제어할 있다.”

이렇게 하는 쉬운 일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사람에게경험적 회피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눈앞의 힘든 현실에서 당장 도망치고 싶은 마음에자신의 삶을 보호하거나 개선하는 도움이 되는 정보 모두 차단하는 경험적 회피입니다. “진정한 인생 경험을 외면한 다른 정신을 팔면 진짜 자신과 단절돼 공허감, 마비된 느낌, 정신적인 기능 저하를 겪을 있다.”

이런 감정으로부터 도망치지 않는 관건입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피하려고만 하는 사고방식이 자신감과 진정성을 유지하는 가장 장애물이 되기 때문입니다. 장애물은 불안감이나 혹독한 자기비판, 다른 사람의 생각에 대한 걱정 각종 문제를 불러일으키는 핵심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자신이 겪는 고통을 똑바로 직시할수록 유능한 사람이 된다. 회복력이 뛰어난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변화에 대한 열린 자세, 고통을 긍정적으로 승화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 자신감 넘치고 감정적으로 강인하며 열정적이고 목표 지향적이며 회복력이 뛰어난 삶을 살아갈 능력이 충분히 있답니다. 다만 과정에서 삶의 모든 부분을 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형편없고 지저분하며 예상치 못한 불쾌한 경험까지 전부 말입니다. “인생의 도전에 대처할 힘을 기르려면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정직하게 경험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상임논설고문
이학영

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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