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정리

현대 자본주의사회에서 누구나 꿈꾸는 것이 있다. 바로 '경제적인 자유'다. 경제적 자유라는 말은 정의하기 나름이겠지만, 대개는 일을 하지 않고도 내가 원하는 삶을 누리는 것으로 생각한다. 어떤 사람은 물건을 살 때 가격표를 보지 않고 내지를 수 있는 삶을 경제적 자유라고 말하기도 한다. 특히나 근로소득이 자본소득의 증가속도를 따라갈 수 없는 자본주의 현실 아래서 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고 생존영역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이 책은 대기업에서 10년간 치열한 경쟁을 겪다가, 경직된 분위기에 부적응하고, 고민 끝에 퇴사 직후 세균성 뇌수막염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왔다갔다 했던 저자가 자영업을 하는 10년간 쇠락하는 길을 걷게 되고, 이후 필연적으로 투자자로서의 삶을 살게 되면서 깨닫게 된 소회를 담담하게 적어낸 책이다.

저자는 교육관련 사업을 10년 정도 운영했는데, 이런 종류의 자영업의 특성상 사장이 자리를 지킨다고 매출이 더 오르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자리를 비운다고 해서 매출이 급격히 떨어지지도 않는 그런 상태였다. 결국 평일에 이틀 정도 다른 일거리를 찾아보다가 경제적 자유를 찾기 위한 투자공부를 시작하게 된다.

저자는 투자영역에 입문한 이후 경매부터, 직영건축, 오토 자영업, 사모투자, 장외주식, 상가분양권 등 보통사람에게는 이름조차 낯선 각종 투자분야까지 이것저것 물불 안 가리던 시절에 기본을 무시하고 탐욕에 지배당한 자신의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저자는 투자는 결국 사람이라고 주장한다. 어설픈 상태에서 투자의 관심을 가질 때 접근한 재테크 카페 텐인텐, 실질적 투자의 첫걸음을 뗀 수원 마스터 경매학원, 블로그 모임으로 줄기를 쳐서 나온 '월급쟁이 부자들'과 각종 스터디 카페로 맺은 인연들은 여전히 힘이 되어주고 있는 소중한 인연들이다.

이 책은 재테크 기법이나 성공사례를 소개하는 책이 아니다. 저자 스스로가 다른 재테크 고수처럼 눈에 띌 만한 성공사례를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직은 스스로가 어설픈 투자자라 여기지만 투자 필요성을 깨닫고 조그만 실행이라도 한 결과, 관심도 없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일반인보다는 조금 나은 결과물이 나왔을 뿐이라고 스스로를 평가한다. 사실 월급쟁이거나 꾸준하게 현금흐름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면 재테크 하나만 플러스해도 사실 크게 노후걱정을 할 일은 없다. 큰 욕심을 부리자면 한도 끝도 없지만 자신에게 맞는 작은 성공사례 하나정도만 만들어도 족하다.

저자는 책 중에서 우울증에 걸렸던 일화도 공개하고 있다. 사실 누구나 인생에 슬럼프라는 것이 올 수도 있고, 우울증에 걸릴 수도 있다. 이런 일들은 열심히 살았다는 증거다. 이때 쓰러지면 안된다. 그러니 너무 힘들어하지 말고 열심히 산 자에게 주는 훈장이라고 생각하자. 때로는 비교되면서 극복하는 훈련, 마음체력을 향상하는 훈련은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부를 이끄는 마음체력'인지도 모르겠다.

#부자 #투자마인드 #마음체력 #마음공부 #부동산투자 #투자공부 #투자의본질 #인생공부 #멘탈 #N잡 #부동산경매 #오토자영업 #텐인텐 #청울림 #골목대장
* 본 리뷰는 출판사 도서지원 이후, 자유롭게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