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진이 되라

경영 2020. 5. 19. 08:22

- “훌륭한 축구선수는 결코 공을 잘 차는 선수가 아니다. 훌륭한 축구선수는 그라운드에서 끊임없이 상대가 예측하지 못한 새로운 시간과공간을 창출해내는 창조자들이다.” (히딩크)
- 이 세상에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평범이다. 우리가 자기계발을 하지 않아 평범해진다면, 그것은 죄악이다. 사명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은 평범해질 틈이 없다 (마사 그레이엄)
- 마에다 건설은 하이터치를 아는 회사다. 아무도 주지 않는 판타지를 선사하기로 결심하고, 판타지 사업부를 만들어낸 놀라운 회사다. 만화영화에 나오는 로봇 기지를 만드는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디자인했고, 그 런 일이 사람들의 가슴에 어떤 불을, 얼마나 큰 불을 지를지 상상하고 예상할 줄 아는 하이터치 디자이너들이 있는 회사다.
- 이 세상을 가장 성공적으로 살다 간 1%의 사람들만이 알고 있었던 성공의 비밀은, 결국 예상치 않은 것을 내가 먼저 주는 것이었다. 받기는 쉽지만 주기는 너무도 어렵다. 그 누구도 주지 못한 것을 주어야 하고, 그것도 특별한 방식으로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이터치를 통해 본 '오리진'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것을 찾아내서 '나다운(original) 방법 으로 주는 것이다. 요즘 기업들에서 유행하는 체험 마케팅의 철학도 '먼저 주고, 나중에 팔겠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또 문화 마케팅은 제품만 팔기보다는 그 속에 문화와 예술 같은 아주 특별한 인센티브를 얹어서 주자는 것이다. 이처럼 비즈니스의 고수들은 끊임없이 그들의 고객들에게 예상하지 못한 선물을 선사하려 하고 있다. 우리는 어떤 것을 줄 수 있고, 또 어떻게 주어야 할까?
- 이슬람교에는 '라마단(Ramadan)’ 기간이 있다. 한 달 가까이 의무적 으로 해가 떠 있는 동안 음식과 물, 성관계까지 금지하고 날마다 다섯 번씩 기도를 드린다. 라마단은 비록 고통스럽지만 부자와 가난한 자, 권 력자와 서민이 잠시 멈춰 서서 삶의 방식과 흔적을 돌이켜보게 만든다. 때로는 욕망과 증오 등 균형 잃은 마음을 반성하는 성찰과 정화의 시간 이 되기도 한다. 때로는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고백하고 용서하는 화해 와 협력의 시간을 보낸다. 한마디로 환원의 시간'이다. 불교에서도 하안거(夏安居)와 동안거(冬安居)란 기간을 정해두고 가장 더울 때, 가장 추울 때 참선을 통해 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마련하고 있 다. 이 또한 마음에 덮인 녹을 지우고 새롭게 출발할 힘을 얻는 환원의 시간이라 할 수 있다. 20세기는 물질주의 시대였다. 정신적인 것보다는 물질적인 풍요를 실 현하는 것이 사람들의 행복을 증대시킨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우리 앞에 놓인 영혼과 정신의 위기를 치유하지 못한다면, 산화될 대로 산화돼버린 우리 마음을 환원시키고 정화시키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행복과 번영이라는 최종 목적지는 더욱 멀어질 것이다.
- 우리도 각자의 혼탁해진 영혼과 사회 시스템의 문제들을 치료할 라 마단 기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겸허한 마음으로 성찰의 여행을 떠나야 한다. 조급함과 불안함을 가라앉히고 잠시 멈춰 서서 그동안 잊어온 소중한 것들을 기억해내야 한다. 밤거리 대신 가정으로 돌아가고, TV와 컴퓨터를 끄고 가족과의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물질의 부(富)뿐 아니라 내면의 부를 쌓아야 한다. 검약과 노동이 주는 행복이 무엇인지 다시 느 낄 수 있어야 한다. 메마른 사막에서 어린 왕자를 찾은 생텍쥐페리처럼, 우리도 라마단을 통해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을 때다. 우리 모두 느림을 바라보자. 느림 속에는, 또 느림을 통해 만나는 성찰 속에는 새로운 창조의 씨앗이 있고 진정한 '오리진'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느림이 산업이 되고,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
- 우리는 너무 바삐 살아왔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려면 생각할 시간 이 있어야 하고, 다른 분야를 기웃거려볼 여유가 있어야 창조도 가 능한데 말이다. 그것은 단지 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사는 방식의 문 제인 것 같다. 세상에 새로운 선물을 선사하고 싶다면 삶의 방식을 바꿔볼 필요가 있다. 루틴한 삶과 타성에서 벗어나는 시도, 그것을 표현하는 단어 중 하나는 '클리나멘 (clinamen)'이다. 물리학에서 클리나멘은 관성적인 운동과 중력으로부터 벗어나려는 힘이다. 또 철학에서 클리나멘은 타성과 관성에 맞서 기성을 벗어나려는 이탈을 의미한다. 기존의 방 식을 벗어나는 이탈을 하되 결코 도피적인 이탈이 아니라, 새로운 자유와 생성을 지향하는 생산적 이탈, 창조를 위한 이탈인 것이다. 건축가 이충기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고속도로 여행자가 질주하던 고속도로를 벗어나 휴게소로 진입 는 것은 일종의 클리나멘이다. 기차 여행이 목적지를 정하고 일정한 선(線)을 가야 하는 이탈할 수 없는 이동방식인 반면, 자동차 여행은 여행자의 의지에 따라 목적지를 바꿀 수 있고, 휴게소 진입도 가능한 클리나멘형 이동방식이다. 휴게소라는 새로운 공간으로 이탈하고 싶다면 그대로는 곤란하다. 속도를 줄이고, 동선을 바꾸며, 나아가 시선을 바꾸어야 한다.” 자동차 여행뿐 아니라, 우리의 삶도 클리나멘적이어야 한다. 먼저 삶의 속도를 줄여야 그동안 못 만났던 것들과 다시 만날 수 있다. 삶의 기어를 저단으로 변속해야 하는 것이다. 둘째, 익숙한 길을 버려야 한다. 설렘을 넘어 두려움이 느껴진다 해도 우리는 새로운 방식을 찾아야 하고, 내면적이고 정신적인 세계로의 모험을 감행해야 한다. 셋째, 관심을 바꿔야 한다. 크고 화려하고 물질적인 것 대신, 작고 따뜻하고 인간적인 세계로 돌아가야 한다.
- “넌 네가 누구인지 아니? 넌 하나의 경이(驚異)야. 넌 독특한 아이야. 이 세상 어디에도 너와 똑같이 생긴 아이는 없어. 네 몸을 한번 살펴봐. 너의 다리와 팔, 귀여운 손가락들이 움직이는 모양은 모두 하나의 경이야. 넌 미켈란젤로, 셰익스피어, 베토벤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어. 넌 그 어떤 것도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어. 넌 정말로 하나의 경이야.” (파블로 피카소)
- 새로운 가치가 담긴 영감을 찾아내는 것은 너무나 어렵다. 먼저 보이지 않는 가치를 볼 수 있어야 하고, 또한 남들이 보지 못한 것을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어려운 과정을 거쳐 찾아낸 영감이 있어도, 창조 의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무수한 시련의 가시밭길을 걸어야 한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피에르 가르뎅(Pierre Cardin)은 이렇게 말했다. “난 다른 사람들에게 욕먹는 일에는 이미 이골이 났습니다. 내가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일 때마다 사람들은 만신창이가 될 때까 지 그 디자인을 헐뜯고 비난했죠. 그런데 그렇게 욕하던 사람들도 결국 내가 만든 옷을 입더군요."
- “할 수 없어도 할 수 있다고 말하자. 지금 할 수 있다고 말하지 않으면 영원히 기회는 없다.우선 '할 수 있다'라고 말하자.” (나카타니 아키히로(中谷彰宏), 일본 작가)
- '할 수 없다' 라는 말을 피하라. '할 수 없다'라는 말은 글로 쓰건 말로 하건 세상에서 가장 나쁜 말이다. 그 말은 욕설이나 거짓말보다 더 많은 해를 끼친다. 그 말로 강인한 영혼이 수없이 파괴되고 그 말로 수많은 목표가 죽어간다. 그 말이 당신의 머릿속을 점령하지 않도록 하라. 그러면 당신은 언젠가 당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것이다. (에드가 게스트(Edgar Guest), 결실과 장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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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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