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전국민이 주식투자를 하는 시대가 되었다. 동학개미라는 말까지 나왔다. 코로나 사태 이후 급락했던 주가는 빠르게 회복하면서, 지난해 8월 전고점을 넘어선 이후 3000포인트까지 줄기차게 달려왔고, 역사상 최고점은 3266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쪽에서는 주식투자를 위한 직장인 신용대출 증가세에 대한 우려와 함께 주가상승 피로도에 따른 조정가능성을 점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전망은 장밋빛 일색이다. 

사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폭락 직후에 주식시장에 들어간 사람은 증권계좌에 어떤 종목을 담던 수익이 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52주 최저점과 최고점을 기준으로 하면 125% 정도의 수익을 낼 수도 있는 구조다. 하지만 2021년에도 지난 9개월간의 달콤한 상승장이 지속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도박판에 처음 뛰어든 사람은 멋모르고 해보다가 돈을 조금 따게 되는데, 이후 여기에 맛들이다가 전재산 탕진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런 상황에 처하지 않기 위해서 주식에 대한 공부가 부족한 상태에서 주식에 뛰어든 사람이라면, 이제부터라도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또한 매매 경험은 있지만, 차트분석을 하지 않거나, 매수/매도 시점 파악이 어려운 독자라면 차트 공부는 필수다. 

일반적인 주식관련 서적은 대개 약간의 이론, 대가들의 철학, 차트분석의 기본, 그리고 차트분석 실전... 이런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느 한쪽 분야에 크게 치우치지 않게 구성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균형있어 보이기는 하지만, 뭔가 허전한 구석이 없지 않다. 이 책은 차트분석에 대한 저자의 노하우가 집대성된 책이다. 꼭 알고 넘어가야 할 사항은 제1장에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고, 이후에 이어지는 챕터에서는 바로 실전 차트 분석으로 들어간다. 270여개의 차트를 분석하고 있는데, 국내에서 출간된 주식관련 서적 중에서 가장 많은 양의 차트 를 분석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저금리 정책도 23년까지 지속된다고 하고, 연초 발간되는 증권사 리포트에서도 올해 주가 전망을 최고 3300 수준으로 보고 있다. 결국 주가지수 3000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10%내외의 성장이 예상된다. 10%라면 크다면 크다고 볼 수 있지만, 막상 개별종목을 매매하면서 10% 수익을 올리는 것은 만만치 않다. 이럴 때일수록 차트분석을 통해서 적절한 매수시점과 매도시점을 파악해야 하고, 장기간 보유하면서 급등할 종목과 재빨리 손절할 종목을 가려내야 할 시점이다.

주식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겐 사실 이 책은 좀 어려울 수 있다. 어렵게 느껴지시는 독자라면 주식투자 기본서를 먼저 읽은 다음에 이 책을 읽는 것이 좋을 것이다.

 



* 본 리뷰는 출판사 지원을 통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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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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